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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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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체코에서 새해인사 ​안녕하세요, 방문객 여러분들 ~~~ 저의 불성실하고 랜덤으로 올라오는 포스팅에도 꾸준히 찾아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적적한 체코 생활의 한풀이와 쇠약해져 가는 기억력의 한계를 느끼며 시작하게 된 블로그인데돌이켜 보면 체코 오프라인에서도 생각지 못한 좋은 인연 많이 만들어 주었고 온라인에서도 따뜻한 위로의 마음 전해 받고... 이제는 블로그가 저의 정체성과 뗄 수 없는 사이가 된 것 같아요. 2016년 새해가 밝았는데 한 해의 1/4분기가 거의 지나가는 3월에서야 늦은 새해 인사 드립니다.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저는 2016년이 되면서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사실, 2015년 말 부터 시작된 신상의 변화인데요 - 제게 생긴 놀랄만한 변화라고 하면 ! 두둥 !!!! 궁금하신가요? :DDDD 궁금하..
까맣게 타는 속, 바짝 마른 입술 지난 포스팅에서 어미 개 중성화 수술을 해야한다고 포스팅 했는데요. [소곤소곤 일기] - 아직은 이별의 준비가 되지 않았다12살 나이치고는 심장도 정상이고,혈소판 응고 수치는 평균보다 1.5배 정도 더 높게 나왔다고 합니다. 평균보다 높다고 하니 걱정을 했는데, 우선 개들이 겁을 먹고 갑자기 긴장하면 수치가 높게 나올수 있고 수술을 받고 피가 더 금방 멎고 상처가 더 빨리 나을 수 있어서 좋은 거라고 하시네요. 얼마나 겁을 먹었으면 그렇게 수치가 높게 나왔나 싶어 웃기기도 하고 완전 겁쟁이라 귀엽기도 하고ㅡ 모든 것이 정상이라고하니 안도의 한숨을 내쉬면서 수술 날짜를 잡았습니다. 의사 선생님이 마취를 하는 김에 이빨 상태가 안 좋으니 같이 관리까지 받는 것은 어떻냐고 물으시길래 이빨 치료도 하기로 했습니..
[체코프라하맛집]체스트르 Cestr_스테이크 전문점 체코 프라하의 맛집 중 하나로 손꼽히는 체스트르 스테이크 전문점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체코에서 신선한 음식재료와 모던한 장식, 서비스에 신경을 쓰는 암비엔떼 Ambiente 그룹의 식당입니다.아무래도 좋은 식자재를 쓰고 서비스가 좋다보니 가격은 좀 비싸지만한국에서 분위기 좋은 스테이크 전문점에서 먹는 것보다는 조금 저렴한 편입니다. 트립어드바이저나 구글에서도 4.5 , 4,.6/ 5.0 의 프라하 상위권 추천 식당 중 하나입니다. 위치는 체코 국립미술관이 있는 바츨라프 광장 입구 무제움역에서 가깝고요. Cestr 체스트르 / 체스뜨르 스테이크 전문점주소: Legerova 75/57, 110 00 Praha 1 전화번호: 222 727 851 바츨라프 광장 입구에 있는 아름다운 박물관 건물 앞에 등지고..
이제는 그냥 한국으로 돌아갈까? 어느덧 7월도 마지막 날을 향해가고 있습니다. 올 여름 프라하는 참 무더웠던 편인 것 같습니다. 건물 내부에 들어가면 시원해서 선풍기없이 잘지냈는데,이번 여름에는 선풍기를 살까 말까 망설였어요. 프라하의 여름날씨는 3~4일 무덥다가도 비 한 번 내리면 다시 시원해지고 서늘한 바람불고 해서 결국 올여름도 선풍기 없이 그냥 지나갑니다. 프라하가 아무리 덥다고 한들 건조한 여름이고 한국처럼 몇 주씩, 몇 달씩 더위가 계속되는 것이 아니라서 저한테는 프라하의 무더운 여름이 견딜만하고 '하~ 여름이구나!' 를 느낄 수 있어 가끔 반갑기도 한데요. 더위를 많이 타는 남편은 올여름 유독 힘들어합니다. 무더위에 키우던 깻잎과 고추잎들이 바짝 타버렸어요. 바짝 말라 타버리는 잎을 보면서 남편이 슬퍼하더라고요. 지난주까지..
프라하 6월 여름은 변덕쟁이 요즘 프라하 6월 날씨는 초가을처럼 추워지다가도 30도 넘는 더위가 찾아오다가도 비바람 한 번 몰아치고 나면 다시 점퍼를 꺼내입어야할 정도로 춥기도 합니다. 여름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춥다보니, 한국의 찜통 더위에 물놀이와 팥빙수 한그릇이 그리워지네요. 한국의 찜통 복날들을 그리워하는 시간이 오게 될지는,,, 정말 몰랐는데 말이죠. 정말 오랜만에 글을 씁니다. 전에도 이런 핑계 포스팅 한 적이 있는 것 같은데요 ㅎ 제가 블로그 글을 뜸하게 쓰는 경우는 보통 1. 오프라인의 삶이 바쁘다. 저는 때에 따라 외향적이기도 하고, 내향적이기도 해서... 약속을 막 잡아서 사람을 막 만나러 다니기도 하고, 회식도 꼬박꼬박 참석하기도 하다가도 갑자기 집-회사만 왔다갔다하면서 동선을 최대한 줄이고,사람을 피해다니며. 집..
사랑을 표현하고, 그 순간을 기억하고 4월의 프라하에서 쓰는, 2015년 2월의 일기 (마지막 글을 2월에 썼네요. 불성실한 블로거로써 반성! 또 반성합니다 ) 하루가 다르게 아침에 눈 뜨는 시간이 빨라집니다. 햇살이 쨍~ 하며 금방 밝아지거든요. 햇빛의 강도로 유럽 써머타임을 시작할 때가 되어감을 느낍니다. 창밖으로 보이는 햇살느낌만 가지고 얇게 입었다가는 감기 걸리기 쉽습니다. 아직도 겨울 외투를 입고 목도리를 해야 할만큼 날씨가 차거든요. (4월인 지금도 아침에 최저기온 2~3도로 상당히 쌀쌀합니다. 프라하 여행 계획 중이시라면 코트나 점퍼 꼭 챙겨입고 오세요.) 체코와 국경을 마주하고 있는 폴란드,독일, 오스트리아 국가들도 겨울이 체코 만큼이나 어두운 것 같더라고요. 10월 중순부터 컴컴해지다 2월 중순까지도 잿빛 하늘이 계속되는 거..
갑자기 물이 안 나오면, 체코는 이게 옵니다. 일요일 아침, 부스스 일어나서 화장실을 다녀와서 욕실에서 손을 씻으려고 수도꼭지를 틀었는데, 물이 안나옵니다. 부엌으로 튀어가서 다시 수도꼭지를 틀어보니, 역시나, 물. 이. 안. 나. 옵. 니. 다. 아무런 예고도 없었던지라, 이럴 때면 참 답답 합니다. 우리집만 단수가 된 것인지, 주변 어디까지가 단수인지왜 단수가 된 것인지 언제쯤 수리가 되는지 알고 싶어요. 궁금해요! 궁금하다고요 !!!! 궁금하면 500원 ~ (철 지난 개그라 죄송 ;;; 체코 살다보면 써 먹을 일이 없으니까, 블로그를 통해 개그 욕심 푸는거라 이해해주세요~) 체코에서는 제가 스스로 정보를 잘 찾아 보지를 못하니... 자고 있는 남편을 깨우는 수밖에 없습니다. 남편, 남편 ! 물이 안 나와. 남편이 졸린 눈 비비며 검색을 해보더니..
프라하의 겨울은, 가끔 우울함으로 다가온다. 프라하에도 겨울이 왔습니다. 이상하리만큼 이번 프라하 겨울은 한국의 겨울보다 따뜻하네요. 한동안 글을 못 썼는데요. 보통 제가 장기간 글을 쓰지 않는 주요 이유라면 1) 일상 생활이 바빠서 2) 너무 우울해서 입니다. 다행히 서늘한 11월이 지나고 12월이되며, 프라하에 크리스마스, 연말 분위기가 나며 지금은 우울함이 가셨습니다. 제가 과거에 쓴 글을 보시면, 체코의 겨울 날씨에 대해 엄청 불평을 늘어 놓았는데요. 10월 말정도부터 갑자기 회색 하늘이 매일 반복되면, 기운도 없고 무엇을 하고 싶은 의지가 잘 안 생깁니다. 흐린 날씨로 인해 지쳐가던 중, 작년 겨울에는 어떻게 버텼지 생각해보니- 한 달 정도 한국에 있었더라고요. 우울한 날씨 탓도 있고, 크리스마스 연휴도 길다보니 체코에 사는 한국분들이 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