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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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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프라하를 사랑하나봅니다 이전 포스팅을 보신분은 아시겠지만, 딸과 함께 한국에 와 있습니다. 해외입국자로서 무사히 2주 간의 자가격리를 마치고, 마지막 검사 결과도 음성이 나와 자유의 몸이 되었습니다~~ 크하!! 정~~~말 행복합니다. 2020년 코로나 상황이 여러모로 답답하기도 하지만, 올해 코로나를 겪으면서 배운 것이 있다면 1. 건강이 진.짜. 제일이다. 2. 별일 없는 일상이 행복이다. 사람들이 다양한 가치 중에 건강이 제일 소중하다고 얘기하지만, 건강 관리에 얼마나 신경을 쓰며 살고 있나 되짚어 봤어요. 매일 밤 규칙적으로 잠드시나요? 운동은 꾸준히 하고 계신가요? 요즘 과로하지 않으셨나요? 최근 과식하지 않으셨나요? 주로 편식하지 않으신가요? 지난 모임에서 과음하지 않았나요? 일상을 살다보면 위 질문들에 "네!" 라고..
체코사람이 보고 놀란 한국음식 점점 체코 출국 날짜가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엊그제 한국 입국해서, 자가격리 마쳤다고 기뻐했던 것 같은데ㅡ 역시나 돈 벌지 않고 쓰는 시간은, 참으로 즐겁게 빨리 흐르는 듯 싶습니다ㅡ ^.^ 제가 체코생활로 돌아갈 날이 가까워지자, 저희 부모님의 마음이 조급해지시며, 몸에 좋은 걸 더!! 먹여서 보내겠다고 장어구이를 먹으러 가자고 ㅎㅎㅎ 몸보신에 좋은 장어구이라니~~ 부리나케 옷을 챙겨입었습니다. 부모님이 저를 데리고 가고 싶었던 곳은 통영 장어구이였는데, 문을 닫았더라고요. 그래서 근처에 다른 장어구이집으로 갔습니다. 미리 전화를 해보니 다행히 영업하시더라고요. 순천 장어구이 장어탕 맛집 갯마을숯불장어구이 743-7666갯마을숯불장어구이 식당의 구글 평점을 찾아보니 3.9 였습니다. 입맛이 개인차가 있..
한국에 왔습니다 오랜만에 글을 씁니다~~ 사실 지금 글 쓰는 곳은 체코 프라하가 아닌, 한국입니다. 부모님댁에서 딸과 함께 자가격리 중이에요~ 이번에 한국에 들어오면서, 주변 사람들과 업무를 담당해주시는 분들 덕분에 무사히 들어올 수 있었습니다. 최근에 읽은 이라는 책을 읽으면서, '과연 나는 얼마나 나의 상황에 감사하며 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약간 연말이 되어 가니, 생활을 되돌아 보게 되는 것 같기도 하고요 😀 체코에 살면서 아무래도 해외생활이다보니 에너지 소모도 크고, 조금 지쳐 있던 거 같거든요. 지치다보면 사소한 일에도 짜증이 나기도 하고요(ft. 미안, 남편) 제 생활에 조금 여유가 생기는 자가격리 기간 동안만이라도 감사일기를 써볼까해요. 햇살 뜨겁게 빛나는 걸 보니, 한국에 도착했네요. 체..
서울에 살 때는 미처 몰랐던 모습 프라하 밀루유가 인스타 라이브 방송을 시작합니다! [소곤소곤 체코생활] - 인스타 라이브 방송, 그 새로운 도전한국에 도착해서 주말 동안에 가족 친지분들을 만나느라 강행군이었습니다. 한국에 머물수 있는 시간은 짧고, 보고 싶은 사람은 많고.. 첫째날, 9시간 비행 후> 한국 다음날 1시 도착 > 가족 점심 > 친척 저녁 식사 >노래방둘째날, 외가쪽 점심 > 친가쪽 저녁식사 게다가 한국에서 꼭 해야하는 일들이 있었는데, 한국 도착과 동시에 나흘정도 바쁜 일정과 시차 적응으로 정신이 없었습니다. 이번에 한국에 오게 되면 꼭 하려고 했던 일이 몇가지 있는데요, 그중 중요도 최상! 랩.탑.수.리. 2018년 초에 커피를 마시다가 딸랑구가 팔을 쳐버리는 바람에 촤르르 커피가 키보드 위로 쏟아졌거든요. 언니, 나 ..
사라진 크림빵의 범인은....? ​한국은 이제 추석 명절이 시작되었습니다. 체코에 있었으면 괜시리 쓸쓸한 마음 들었을 수 있는데, 한국에 있으면서 다양한 추석 음식들을 먹을 수 있어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음식으로 보면 아무래도 한국음식과 아시아 음식이 식재료나 양념이 체코나 내륙 유럽 음식보다는 다양한 편인 것 같아요. 체코에서 체코사람들의 주식은 빵과 고기, 감자로 볼 수 있는데요, 체코생활을 하는 제가 한국에서 먹고 싶은 음식 중 하나가 바로 빵! 입니다. 아니, 체코 주식이 빵이라 해놓고,,,, 한국에서 빵이 먹고 싶다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요, 체코빵들은 주식이다보니 달지 않은 곡물 느낌이라, 한국의 간식스타일의 빵이 너무 먹고 싶은거에요. 특히, 생크림과 노란크림이 들어간 크림빵과 달콤한 팥이 들어간 팥빵이 먹고 싶습니다...
신나는 한국 동네 구경 ​한국에 와서 인천에 있는 친구네 집에 머무르고 있는데요, 친구 부모님이 딸을 보고 싶어서 가게에서 중간중간 집에 오셨는데 오실 때마다 저희들은 잠을 잤답니다 ㅎ잠든 모습만 보시고는 저희들 먹으라고 냉장고에 음식만 채워 놓고 가셨어요. 처음 찐빵을 먹어 본 딸은 단팥맛의 신세계를 경험하고, 찐빵 먹방을 찍었습니다. 너무도 편하게 잘해주시는 친구 부모님덕에 집에서 좀 쉬고 싶었으나..... 아이와 집에 있기에는…. 아기가 가만히 있지 않고 끄집어낼 짐이 많고, 아이 손이 닿을 만한 곳에 진열품도 많습니다. ㅠㅠ비행기에서 내려서 며칠은 피로와 시차적응으로 몸이 힘들어 체력 충전을 좀 하고! 한국 도착 5일째, 이제는 더 이상 집에 못 있겠습니다. 아아아!!!! 게다가 어제 밤에는 딸이 시차때문인지 12시에 ..
해외에서 그리워했던 시간 저의 체코 전화번호는 정말 자주 연락을 하는 가족이나 체코에서 만난 사람들 외에는 잘 모릅니다. 제가 결혼과 체코생활을 결심하고는 정신없이 체코로 오는바람에 그리되었고, 알려져 있던 체코번호도 중간에 바뀌었거든요. 그나마 카카오톡이 있어서 체코번호를 알지 못해도 한국에 있는 친구들과 연락이 닿았었는데, 중간중간 기계도 바뀌면서 여러번 제 카카오톡이 없어졌다 생겨났다를 반복하며 서로 연락이 끊겨버리기도 했습니다. 한국을 가기 몇 달 전 쯤... 한동안 연락이 뜸했던 아는 언니한테 연락이 왔습니다. 그때 한참 사람 사이에서 힘들어하던 찰나라 어찌나 더 반갑던지요. [소곤소곤 체코생활] - 도깨비 인생같은 해외생활[소곤소곤 체코생활] - 해외블로거가 많은 5가지 이유 오랜만이야~~ 아기 잘 키우고 있어?어머 ..
정말 이제는 애엄마구나 한국행 비행기를 끊고 나서 하루하루 시간이 빨리 가기를 바라다보니, 드디어 며칠 뒤면 한국을 갑니다. 앗싸 !!! 유럽에 살며 1년에 1번 한국에 가면 많이 가는 편에 속하는데도, 저는 왜이리 한국행이 애절한지.... 대한항공 비행기 티켓을 아침에 들여다보고, 저녁에 또 들여다보고 날짜를 다시 확인합니다. 한국출발 3일 전, 남편은 이제서야 딸과 부인과 떨어져 있는 것이 실감 나나봅니다. 아흐ㅡ 부인, 가지마어딜?한국갈건데부인 가버리면 나만 집에 혼자 있고간만에 총각같이 좋지, 뭘아냐, 얼마나 허전할거야아기 방해없이 밀린 미국드라마도 보고 그래벌써 다 봤단말이야아하~~! 그럼 걱정하지마! 남편이 꼭 해야하는 집안일 목록 작성해 놓고 갈게 ㅋㅋ 치, 우리 그냥 아기만 한국 보낼까? 우리 둘이 오붓한 시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