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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프라하 살아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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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데이트 한국은 만난지 100일,200일, 300일... 1년, 2년 등등. 많은 기념일을 챙기는 문화인 것 같아요. 남편이랑 데이트를 하면서 한 말이 있는데요. 한국 남자들은 "이벤트" 잘 하잖아. 예를 들면 깜짝 생일파티라던가, 차 트렁크에 풍선 가득담아 놓고 짠~~~ 하거나 방에 몰래 들어가서 촛불 길/하트를 만들어 놓는 이런 이벤트들이요. 데이트하면 여자친구에게 어떤 이벤트를 해줄까 남자분들은 고민될 것 같아요. 사람마다 개인차가 있어서 일반화하기는 어렵지만, 요즘 세대 한국 남자들은 대부분 자상한 편인 것 같아요. 저희 부모님 세대만 해도 남자는 무게잡고 강해야한다는 덕목이 강조되었다면요즘은 친절하고 다정한 남자가 이상적인 남자로 보여지니까요. 외국인 여자 친구들한테 들은 한국 남자의 깜짝 놀랄만한 자상..
체스키 크룸로프 래프팅 해보기 체스키크룸로프 여행의 최종이야기 입니다. ;) 올 여름에 언니가 체코를 방문했었는데요, 언니와 추억을 남기고 싶어서 무얼할까.. 고민하던 중에 체스키 크룸로프에서 래프팅을 하기로 했습니다. 체코 사람들은 체스키크룸로프에 1박 2일, 혹은 2박 3일씩 머무르며 여름휴가를 래프팅을 하며 보내거든요.남편의 보스에게 래프팅 관련해서 여쭤보면서 체스키크룸로프 당일여행을 한다고? 네. 하~~ 프라하에서 3시간 걸려서 가는데, 몇 시간만 보고 오면 너무 아쉽지 않아? 아무래도 휴가 일정이 짧다보니까요. 하~~ 그래도 아쉽네. 래프팅도 하는데, 하루면 충분하려나 ? 아침에 출발해서 래프팅하고, 주변 마을 둘러보면 될 것 같아요. 뜻하지 않게 당일치기로 여행을 하는 것으로, 또 보스를 놀래켜드렸네요 ㅎ ㅎ사실, 체스키 ..
체코맥주- 마시는 빵 점점 체코로 여행 오는 한국 분들도 많아지시면서 독일 맥주 뿐만아니라 체코 맥주의 맛도 좋다는 것이 알려지고 있습니다. 체코는 거의 지역마다 대표 맥주가 있는데요.아래사진은 체코 전역에 있는 양조장의 위치를 나타낸 것입니다. 가히 맥주의 나라라고 할 만하죠? 오죽하면 체코 사람들은 맥주 = 마시는 빵 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맥주를 사랑하고, 매일 저녁 술집은 맥주한잔 하는 사람들로 북적거립니다. 다들 술집에 들어가 있어서 오히려 길에는 사람들이 별로 없어 조용할 정도에요. 체코 내의 도시/마을마다 대표맥주들이 있는데요. Plzen 필젠은 필즈너 우르켈이 대표맥주이고요. 한국에 마트에서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Prgha 프라하는 스타로프라맨. Cesky Budejovice 체스키부데요비쩨는 부드바(=버드와이저..
체스키크룸로프 맛집식당 추천-호스텔99, 델리99 체스키크룸로프의 맛집 !!! 바로바로바로바로 ~~~~ 지난 포스팅에 말씀드린대로 남편 보스의 식당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남편 보스가 어떤 분인지 궁금하신 분들은 지난 포스팅 참고 부탁드릴게요 :) [체코 CZECH] - 체코인 보스에게 한국이란? 보스의 식당 위치는 찾기 어렵지 않습니다 ~~ 스튜던트 에이전시 버스가 체스키크룸로프에서 2번 서는데요, 멀리 체스키크룸로프의 성 꼭대기가 보이면 처음 내리는 곳이고요. 마을의 입구에 아래 같은 입구가 보이는데요, 이 곳이 보스와 가족들이 운영하는 Hostel 99 입니다. http://www.hostel99.cz/hostel-99/ 홈페이지 보니, 투어 비디오도 Youtube에 있더라고요. 호스텔 안쪽에 야외식당이 있어서 여름에 식사하면 좋습니다. 저녁에는 야..
체코인 보스에게 한국이란? 체스키 크룸로프의 맥주를 눈으로 맛보기 전에 ~~~ 잠깐 남편의 보스에 관해 샅샅히 분석(?)하고 갈게요~~~~여러분도 이 글을 읽고 나면, 남편의 보스가 옆 동네 사는 가까운 사람처럼 느껴질 수도 있어요 ㅎ 보스에 관한 글 소재를 모으면서 든 생각인데요, 어쩌면 보스가, 남편 다음으로 제가 사적으로 잘 알고 있는 체코 남자가 일 것 같더라고요. 보스의 전 여자친구도 알고 있고, 현 여자친구도 만나봤고,,,, 회사 행사에서 보스의 아버님도 만났거든요. 그럼~ 본격적으로 남편의 체코인 보스에 대해서 얘기해볼게요. 남편의 보스는 현재 뉴욕에서 하는 일이 본업이고, 체코에서 하는 일은 거의 자선 사업처럼 하고 있어서미국과 체코를 자주 왔다갔다 합니다. 제가 만나 본 이 체코 사람은,,, 전형적인 체코 사람이라..
한국어는 아름답다 - 프라하의 가을 날 청승 여러분은 가을을 어떻게 느끼시나요? 저는 아스팔트 아지랑이 피던 여름이 가고.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어올때ㅡ아~하~가을이구나... 느끼는거 같아요. 가을이 오고 나니 한 해가 벌써 지나가고. 한 살 더 먹는거 같아 조금이나마 시간을 거스르고 싶어 앞머리를 냈어요. 남편은 백팩 가방 메고 운동화 신고 출근하는 저를 보며 ㅋㅋ 이제 진짜 학생 같아 ㅋㅋ 남편이랑 같이 출근하는데 오늘따라 남편이랑 헤어지기가 싫습니다. 트램정류장에서 트램을 같이 기다리는데 남편 회사로 가는 트램이 먼저왔어요. 남편을 꼭 끌어 안고 가지마. 남편. 여보~ 나 회사 가야지. 아냐. 가지마. 다음 거 타. 아~ 뭐야. 이거 타야지 지각 안 한다 말이야. 몰라. 가지마~~그냥 가지마 ~~~!!! 이러고 있다가 거의 문 닫히기 ..
체스키크룸로프-Cesky Krumlov 골목 체스키 크룸로프라는 유네스코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마을인데요. 체스키 크룸로프라는 지명에 대한 해드리면요. Česky는 체코의~ 라는 뜻이고요. Krumlov는 굽은 이라는 의미로 구불구불한 블타바 강 주변으로 발달된 마을입니다. 지도를 보니까 정말 강이 많이 구불구불하죠? 체스키 크룸로프에 대표적인 뷰포인트 가시면 아래와 같은 사진 찍으실 수 있습니당 ! 정말 동화속에서나 나올 것 같은 마을의 분위기이죠? 같은 지구상에 시간이 멈춰버린 마을이 있다는 게 참 신기하기도 합니다. 현재 일본에서 거주중인 친구한테 체스키크룸로프 사진을 보낸적이 있는데요. 정말로 이 세상에 있는 마을이야? 진짜 그림같다... 그러더라고요. 아래 사진은 절벽위에 우뚝 솟아 있는 체스키 크룸로프의 성입니다. 외관의 그림은 화려하고요...
체스키 크룸로프 Cesky Krumlov 지난 포스팅에 체스키 크룸로프를 가기로 결정했다고 말씀드렸는데요. 남편이랑 둘이 여행을 가는 게 아니라, 사실은 남편 회사의 팀빌딩을 제가 따라 가게 된 것이었어요. 다른 국가들의 상황은 어떠한지 모르겠지만 체코에도 회식 문화가 있습니다. 팀빌딩이라는 명목아래 직원들이 모두 모여 저녁을 먹거나 영화를 보거나 볼링 같은 스포츠 활동을 함께 합니다. 한국처럼 반드시 참석해서, 술을 권장하는 그런 방식은 아니라서 부담은 적고요. 개인 사정이 있어서 빠지게 되어도 승진에 지장있을 정도로 진지하지도 않습니다. 아무래도 회사에서 벗어나서 얘기도 많이 하다 보니, 친밀도가 높아지는 효과가 나기도 합니다. 혹시나, 빠지게 되면 팀빌딩에서 재미난 에피소드에 대해 얘기할 때마다 조금 소외감을 느낄 수도 있지만가도~ 안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