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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프라하 살아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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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 유아 휴게실 보고, 입이 떡! 벌어진 이유 ​ 한국에 와서 오랜만에 쇼핑다운 쇼핑을 하려고 대형마트에 왔습니다. 사실 대형마트가 주변 지역 상권을 죽인다고 하여, 재래시장 이용을 많이 권장하는 분위기이죠. 개인적인 생각은 지역 재래시장을 살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재래 시장에서 제기되는 가격 불투명성과 불편함, 불친절함 문제는 해결을 모색해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대형마트 역시, 지역 경제를 살리고 재래시장과 공존하는 방향을 찾아야 할 것 같고요. 특히 아직도 판매 중인지는 잘 모르지만 특가 대형 피자, 치킨 같은 경우는 상당한 반발을 샀을 뿐더러, 대기업의 자금력을 바탕으로 이윤을 거의 남기지 않은 채로 고객에게 판매해서 주변 상점들에게 피해를 입혔죠. 한국은 시장 경제 체제를 택하고 있으니 가격 경쟁은 당연한 현상으로 값싼 가격에 양 많..
한국,늘 그리운 우리나라 지금 한국입니다. 돌아가는 비행기 날짜가 점점 다가오네요. 매해 올 때마다, 다시 체코로 돌아가기에 무서워지는 것을 보면..언젠가 다시 한국으로 들어와서 살아야하는지, 여러가지 고민이 생깁니다. 오늘 외할머니와의 통화에서 예전에는 왜 그리 멀리 시집을 갔어? 하시더니, 이제는 한국 들어와 살아야지~ 응? 그러게요. 아기까지 생기고 나니, 해외생활의 어려움에 혼자 일어서고 버티려면 더 마음이 단단해져야하는데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체코에 살면서 한국을 얘기할 때, 한국을 떠올리고 가족을, 친구들, 내가 살아온 시간들이 스쳐가며 그리움이 짙어집니다. 나의 조국.. 내가 태어나 자란 대한민국. 친정에 있으니, 육아도 한결 가뿐해지고 제 심신도 차분해져서 지난 일기를 펼쳤습니다. 오늘 포스팅은 2014년 결혼식을..
[여수맛집추천]황소식당 게장백반 오랜만의 포스팅입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지금 한국에 와 있습니다. 체코에서 출산을 하고 친정에 아기와 함께 몸보신 하고 있습니다. 하~~ 그냥 좋네요. 장마가 시작되었는지, 두두둑 빗방울 소리들으며 포스팅하는 것도 낭만적이고요. 한국 친정에 오면 하는 것이 있는데 먹고 싶었던 한국 음식을 엄청나게 먹는 것입니다. 예전에 무한도전, 해외동포 음식 배달 특집 중에서 해외 생활하는 한국인들이 가장 먹고 싶은 음식중, 당당하게 1위로 뽑힌 그 음식 !!!! 지금 해외 생활하고 계시는 분이라면, 이름만 들어도 군침 꿀떡 넘어갈만한 바로 그 음식 !!! 그 이름도 아름다운 간.장.게.장. 입니다 ~~ 해산물을 쉽게 먹을 수 있는 나라에서도, 간장 게장식으로 날것으로는 잘 안먹는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블로..
체코 사람은 게으르다?! 해외에서 육아를 하다보니, 주변에 도와 줄 친정식구가 없다는 점이 참 아쉬울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제가 선택한 체코남자와 결혼, 그리고 해외생활이니,,, 그려러니 합니다. 어찌보면 외국살면서 기댈 곳 남편 하나다보니, 가끔 남편에게 많은 책임을 안겨주기도 하지만 그만큼 남편을 믿고 따르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제가 임신했을 때부터 남편이 약속한 것이 있었는데요. 여자들이 아기 키우고 정신적으로 많이 힘드니까,출산하고 몸 회복되면, 1주일에 한 번은 아기없이 밖에 나갔다 와야 돼. 뽈뽈거리며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걸 좋아하는, 제 성격을 알기 때문이죠. 사실 저의 역마살때문에 누군가와 결혼해 정착해 사는 것보다는, 혼자 여행하는 삶이 머릿속에 더 쉽게 그려졌던 것 같아요. 그러다가 제 역마살 마저 이해해..
[체코프라하맛집]야외 테이블이 있는 스윗앤페퍼 데이즈 ​요즘 프라하 맛집 디저트 포스팅이 뜸했죠.밖에 나와서 점심을 먹는 일이 많다보니 디저트는 패스하게 되었고 너무 규칙적으로 디저트를 먹는 것 같아, 잠시 운동에 집중하며 휴식기를 가지고 왔습니다. 단것을 먹으면서 스트레스를 풀지 못하니 괜시리 남편한테 짜증낸거 같기도하고요. 남편이 그간 고생 좀 했습니다. ㅎㅎ 변덕스러운 날씨가 나갔다 하다가 지난주에는 심지어 눈이 내렸습니다 하하하하 이놈에 유럽 날씨 !!!!!! ( >,,< )​​블로그를 통해 알게된 선생님이 말씀해 주셨는데 프라하가 북위 50도라서 연중 내내 선선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다들 38선 아시죠? 그보다 더 북쪽에 프라하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여름은 그렇게 덥지 않은 편입니다. 근데 북위 50도라면 겨울은 상당히 따뜻한편이라고 볼..
X구멍이 이상한 여자 해외생활을 보면 왠지 더 신나고 특별해 보이기도 하는데요 사실 매일 사는 일상이 되어버리면, 아무리 낭만의 도시 프라하라고 해도 같은 풍경에 반복되는 하루로 다가옵니다. 일상이 구분없이 반복되다 보면 어쩔 수 없는 지루함을 느끼게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오늘 포스팅은, 매일 반복되는 지루한 일상에서 피~~식~~ 이라도 웃는 하루를 만들어 드리고 싶은 마음에 짤막한 얘기들 모음을 포스팅하려고 합니다. 날이면 날마다 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개봉 박두 !!!!! 두둥 !!! 주머니로의 초대장 비가 오는 날이면 프라하의 봄 날씨는 손발이 차가워지는 날씨입니다. 원래 손발이 찬 편인데, 프라하의 축축한 날씨에는 더 꽁꽁 얼어붙는 것 같아요. (차가운 손을 입김으로 호호 불며) 아휴, 손 시리다. 부인ㅡ 손..
나는야 유치한 부인 저의 체코 맛집 포스팅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는 디저트를 완전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그 중 최고를 꼽으라면 아이스크림과 초콜렛인데요, 육아를 하다보니 1일 1디저트 하지 않으면 - 남편한테 괜한 분풀이를 하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합니다. (남편,, 쏴----리) 그래도 되도록 매일 먹지 않으려는 노력을 하는데, 엊그제는 낮까지 꾹꾹 잘 참았는데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어서 도저히 안되겠습니다. 저녁무렵 아기를 씻기고, 먹이고, 재우고, 순대를 가스레인지에 올려 놓고 남편, 나 도저히 안되겠어. 아이스크림 좀 사올게. 잠깐 근처 수퍼에 가려고 준비하는데, 저만 나가려다가 요새 날씨가 좋아졌는데 해 좋은 시간에 집에만 있었던 거 같아 개도 데리고 나가기로 합니다 지난 번에는 실수로 돈을 적게 가져서이번에는 돈..
체코 소아과에서 보고 헉!한 것은 아기 소아과 정기 검진을 다녀왔습니다.체코는 출산 전에 소아과 담당의사 선생님을 정해야하고 출산 이후에는 아기 의무 정기검진이 있습니다. 요새 한국에 어린이 학대 사건이 많아지면서, 썰전에서 유시민 작가님이 독일의 소아과에 대해 얘기한 적이 있는데요. 그와 비슷하게 체코 소아과에서도 정기검진을 하다가 아이 몸에 멍이나 상처가 있어 아동 학대가 의심되는 경우소아과 의사 선생님이 사회보호센터같은 곳에 연락해서 가정방문을 하게 합니다.진짜 아동학대가 있었는지, 아이가 위험에 처한 것은 아닌지 살펴보기 위해서요. 이런 부분을 보면 체코는 아이들을 위한 사회보호막이 참 잘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남편은 딸이 태어나기 전에 앞으로 다닐 소아과를 알아보면서 1. 새로운 환자를 받아주는 곳2. 집에서 걸어갈 수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