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육아] 프라하 어린이 도서관 갈만한 곳

지금은 딸아이가 많이 커서 손이 조금 덜 가지만,

한참 아이가 자라며 육아에 전념하던 시기에는 하루가 세상 길더라고요.
돌아서면 먹이고 씻기고 청소하고, 또 먹이고 닦고 씻기고 정리하고... 무한 반복을 하던 날들의 연속

조금이나마 아이를 데리고 밖에 나가면 숨통이 트였어요.

아이와 하루 조금 다르게 보낼 방법이 없을까... 다방면으로 모색하게 되면서 가게 된 프라하 어린이 도서관!!!

위치는 안델역 근처에 있어요.

 

프라하 어린이 도서관 주소

náměstí 14. října 83/15, 150 00 Praha 5-Smíchov 

1층에 TESCO 테스코 마트도 있고요, 근처에 공원도 있습니다. 분위기 잔잔하니 좋더라고요.

프라하 어린이 도서관 바로 옆에, 최근에 마니페스토라고 하는 핫한 시장+야외식당도 생겼습니다. 

프라하 핫플레이스가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 고고! 

https://www.manifestomarket.com/prague/smichov/en/

 

아니면~제가 플로렌스 마니페스토를 가보고 쓴 글도 있습니다.

[프라하맛집] - [프라하맛집]프라하에서 세계 음식 여행 한번 떠나볼까

 

어린이 도서관 갔을 때 찍은 딸의 사진을 보니, 진짜 아가아가 했네요. 

그래도 혼자서도 잘 앉아 있고, 기특합니다. (고슴도치 맘 ft.) 

아래 책은 체코의 뽀로로라고 할만한 끄르떽 (= 끄르떼첵)의 친구들이에요. 

토끼, 고슴도치, 개구리, 부엉이, 애벌레, 학, 곰 ... 한참 체코어 공부하던 때라 찰칵! 

끄르떽 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볼 수 있는 다양한 책들이 있어요.

부모의 교육관에 따라 차이가 있기는 하겠지만, 체코 아이들도 한국만큼이나 영어를 일찍 접하는 편인 것 같습니다. 

엄마들이 아이들을 데리고 도서관을 올 때는, 다양한 책들을 읽게 하고 싶은 마음에서이겠지만,,,,

 

아이들은 미디어가 훨씬 재미있겠죠? 게임을 하는 것 같아 보이는데, 목이 아파보이네요 - 

초집중해서 목 아픈줄도 모르겠지만 말이죠. 

 

 

어린이 도서관인만큼 화장실에 기저귀 교환대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화장실 이용시 사서분께 말씀드리면 열쇠를 가져다 주십니다. 

 

한참 움직거리는 시기라, 아이가 여기저기 도서관을 온몸으로 누비고 다녀서

혹시나 해서 쇼파 쪽을 물티슈로 닦아보니 ...

허걱 ㅠㅡㅜ 더럽죠.... 전체적인 청결도는 크게 기대하면 안되는 거 같아요. 

어린이 도서관 청소로 취업하고 싶을 정도네요 . 진짜 반들반들 잘 닦아 놓을 수 있는데...

 

도서관 내에 엘레베이터가 있는데 고장이 났다며.

유모차를 가지고 올라올 때, 도서관 경비아저씨께서 도와주셨거든요. 

내려갈 때도 다시 도와주셨어요. 유모차가 꽤 무거워서 땀을 뻘뻘 흘리시는데, 감사한 마음이 가득 들었답니다. 

 

혹시나 해서 아저씨께 여쭤봤어요. 

 

엘레베이터는 언제쯤 고쳐질까요? 

어.... 한 2주전에 고장났다고 얘기했는데.... 아마 한 두어달 걸릴 거 같네요

아~~~ 네 

 

이제 뭐 고치는데 한두어달 걸리는 업무처리 속도에 놀라지 않는걸 보니, 체코생활 많이 적응했나봐요. ^.^

 

 

+ 체코어공부 한마디 @praha_miluju

 

Omlouváme se, výtah je mimo provoz

죄송하게도, 엘레베이터가 고장났습니다.

 

Omlouvám se. (제가)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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