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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프라하 살아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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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한국사람들한테 우선 투자 좀 해주세요 ! 체코에 나와 살다보니 체코와 한국의 다양한 면을 비교해보게 되는데요. 교육면에 있어서 한국의 교육열은 체코보다 훨씬 대단하고, 전세계 어디와 비교해서 뒤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최근 국제 수학 올림피아드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둘 정도로 수에도 밝고요. 체코의 아이들을 보면서, 한국 사람들은 참 똑똑하고 빠릿빠릿하다는 생각을 많이합니다. 그리고 대한민국 국민 4500만 모두가 브랜드가 될 수 있는 저력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도요. 남편이랑 전에 블로그 얘기를 하다가 이런 얘기를 한 적이 있어요. 여보. 한국에는 파워 블로거들이 정말 많은 거 같아. 그리고 다들 재밌게 글도 참 잘 써. 내가 보는 한국 사람들은 굉장히 창의적인데, 교육 시스템은 그걸 막고 있잖아... 그래서 잠재적인 창의성이 블로그와 웹툰으로 ..
[체코프라하맛집]프라하 한식당 - 마미 mamy 프라하 한식당 - 마미 Korean Restaurant in Prague - Mami 2014. 7월 업데이트 : 한식이 그리우면 종종 가던 한국 식당이었는데요, 음식 맛이 전체적으로 달고 현지인 입맛에 맞게 조절되어 개인적으로 한식이 먹고 싶다고할 때 다른 식당을 찾게 되더라고요. 식당 음식에 대한 입 맛은 개인 편차가 있기 때문에, 메뉴 변경 이후에도 마미를 즐겨찾는 분들도 계십니다. ^.^ 마미에 대한 정보가 필요하신 분들을 위해 예전 포스팅은 그대로 두겠습니다. --------------------------- http://mamyfood.cz/ 체코 내에서도 프라하는 한국음식점이 많이 있는 편인데요 적당한 가격에 프라하에서 한국 음식을 맛보실 수 있는 한식당 하나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아무래도..
남편이 집으로 돌아왔어요. 지난 주에 집을 나간(?) 남편이야기를 썼었죠... [소곤소곤 신혼일기] - 남편이 사라졌어요. 괜찮을 줄 알았는데.. 남편없는 프라하 생활을 겪어보니.. 아무리 날씨가 좋아도 ~ 아침에 기운도 없고, 생기도 없고 ,, 그냥 그렇더라고요. 제가 프라하에 있는 이유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어요. 남편은 "내가 없으니까, 이상해? ㅎㅎㅎ 내 빈자리를 크게 느끼는 거 같아 좋네 ㅋㅋ " 하고 신났어요. 훈련을 가 있는 동안 하루 한 번 저녁 시간에는 꼭 전화 통화를 했는데요. 늘 그렇듯 하루 일과를 조잘조잘 남편한테 다~~~ 얘기를 하고 나면 하루가 마무리 되는 기분이더라고요. 하루는 사무실에서 열 받는 일 많아서 폭풍 카톡을 보내고, 밤에 엄청나게 말하면서 풀어야지~~ 하고 있었는데 그날 저녁에..
체코에는 무서운 엘레베이터가 있어요. 지지지난 주에 집을 하나 보러갔는데요, 집주인이 아침에 오라고 하더라고요. 사무실에 늦게 간다고 미리 얘기했는데 혹시나 잊어버렸을 까봐 상사한테 문자 메세지를 쓰고 있었어요. 메세지를 쓰다가 잠깐 주말 날씨를 확인했죠. 그런데 금요일 비가 온다네요. (벌써 한 달 전 이야기네요 ^^ 지금은 프라하 날씨 완전 좋아요) - 남편 ! 왜 금요일에 비와. 그러게. 비온다더라고. - 왜 금요일이야. Why? Why? (구자철 선수의 버전) 왜 금요일에 비오면 안돼? - 아 ~~~ 금요일이잖아. 그냥 금요일은 비오면 안돼. 왜 금요일 비와. 아아아아아~~~ 여보!!! 우리 메세지 보내자. - 아....맞다. 이렇게 감정적인 것에 열정을 쏟다가 중요한 일을 잊어버리는 성격이라는 걸 남편은 잘 알고 있습니다. - 역시..
욕쟁이 부부 - 느낌 아니까~~~ 유난히 밤에 자기 싫은 날이 있습니다. 인터넷 기사도 읽고 블로깅도 하고, 휴대폰 게임도 하고 나니 새벽 1:30분이 다되어갑니다. 언젠가 한국 분이 말씀하신 게 있는데요. 저녁 10시만 되어도 다른 집들에는 불이 다 꺼져 있어서 본인의 집에만 불이 켜져있으면 훤히 다 들여다 보이는 것 같다고 하시더라고요. 아무래도 한국은, 특히 서울은 잠들지 않는 도시이지만프라하는 야경을 즐기고 싸고 신선한 맥주를 즐기는 관광객들이 있는 도심을 제외한 거주지역은 저녁 10시면 거의 잠자리에 드는 것 같아요. 아파트에도 밤에 불켜져 있는 집을 찾아보기 어려운 것 같고요. 하지만 저는 한국에서 생활하던 것처럼, 보통 밤 12시 넘어서 자는 것 같아요. 밤이 어두워지면 하루가 가버리는 게 아쉬워져요. 감수성 충만해져서 글도..
[체코프라하맛집] 핫플레이스 MLSNEJ KOCOUR 오늘도 프라하에 여행오시는 분들을 위해~~ 체코프라하 맛집 추천 들어갑니다~~ 믈스네이 꼬쪼우르라는 식당 이름이 입에 붙지 않아서 남편과 Cat Place 라는 이름으로 더 자주 부르는 식당이에요. 나메스티미루 지하철역/ 트렘역 근처에 있고요. 나메스티미루에 작은 공원에 교회가 있는데 교회를 정면으로 하고 3시방향에 있는 길에 있는 식당입니다. 믈스네이 꼬쪼우르 MLSNEJ KOCOUR Address: Belgická 116/42, Praha 2 – Vinohrady – Náměstí míruPhone : 00420 222 541 584Email: restaurace@mlsnejkocour.czWebsite : http://www.mlsnejkocour.cz 외관에 귀여운 고양이가 그려져 있어서 찾기 쉬..
남편이 사라졌어요. 괜찮을 줄 알았는데.. 저의 체코인 남편의 취미는 태권도입니다. 어느 날 남편이 물어보더라고요 당신은 태권도 왜 안 배웠어? 여전히 그런지 모르겠지만, 제가 학교다닐 때는 태권도나 합기도 같은 무술은 남자 아이들이 배우는 거라 그랬던 것 같아요. 고등학교때 좀 씩씩한 여자친구가 태권도를 배웠는데, "태권소녀"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었죠. 근데 남편이 다니는 도장을 보면 성인 여성들도 많이 다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도 한 번 배워볼까? 했지만, 체코 사람들 사이에 어색함은,,,, 회사로 충분해서 한 번 가고 패쑤~~ 태권도 한 번 간 이야기 [소곤소곤 신혼일기] - 태권도와 헬스클럽 사이_프라하에서 운동하기 가만히 생각해보니 제 업무 특성상 출장이 더 많아서 남편 혼자 집에 있었던 경우는 많았지만 제가 집에 혼자 있는 건 처음..
오스트리아 비엔나 여행 - 잊어버릴 게 따로 있지 ! 개인마다 삶에서 여행이 차지하는 비중이 다르겠지만 저에게 여행은 삶의 이유이고, 누군가 왜 사냐 묻거든 "아직 가보지 않은 곳이 너무 많아서요."라고 할 정도로여행이 차지하는 부분이 상당한 편입니다. 제가 하는 취미 생활 중에 하나는 여행을 간 곳마다 여행지 안내 브로셔를 오려 붙이는 스크랩북을 만드는 것입니다.살짝 공개하자면 아래 사진과 같은 거에요. 간혹, 이걸 왜하고 있나... 하는 생각도 들지만 머리가 복잡하거나 마음이 심란할 때 이리저리 오려붙이고 나면 마음이 진정되기도 하고요, 다시 여행가는 것처럼 마음이 설레기도 하고 그렇더라고요. 최근에 안문숙씨가 화신이라는 프로그램에 나와서 자신의 어머니가 하신 말씀을 전했는데요. "여행은 다리 떨릴 때 가지 말고, 심장 떨릴 때 가라." 이 말을 듣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