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체코프라하 살아가기

(438)
날 홀린 남자와 현실적인 부부 생활 프라하밀루유가 인스타 라이브 방송을 시작합니다~[소곤소곤 체코생활] - 인스타 라이브 방송, 그 새로운 도전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되는 20대를 한국에서 보내면서, 나름 제 자신을 철벽녀(이성이 다가 올 기회를 철저하게 막는다는 의미)라고 생각했습니다. 주변에 남자들과 가까워지면 너는 처음에는 쉽게 친해지는 것 같은데. 좀 더 가까워지려고 하면 차가운 얼음벽을 쳐 놓은 것 같아 라는 말도 자주 들었고요. 남자와의 연애에 큰 관심이 없던 제가...운명인듯 인연인듯 체코남자와 사랑에 빠져 체코이민을 오게 되었습니다. 한국에서 체코 남자 친구(현 체코남편)와 데이트할 때, 고등학교 친구를 만난적이 있습니다. 친구와 자연스럽게 체코 남자친구에 대해 얘기를 하는데, 한참 이야기를 듣고 있던 친구가 제게 그럽니다..
집에서 인절미 만들기_체코남편의 반응은? ​해외에 살면서 먹고 싶은 한국 음식 중 하나는 떡입니다. 저야 한국사람으로 떡을 먹으며 자라왔으니 그 쫄깃한 맛에 익숙해져 있지만, 처음 송편 떡을 접한 체코사람들의 반응은요? 고무를 질겅질겅 씹는 기분 이라고 했답니다. 떡 자체의 맛을 잘 모르면 그런 느낌 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제가 좋아하는 떡 종류는 경단, 바람떡, 찹쌀떡인데요, 티스토리에서 전자레인지로 간단하게 인절미 만드는 법이 있어서 우선 집에서 만드는 떡 중에 쉬운 레벨인 인절미를 먼저 도전해보기로 합니다. (티스토리 시니냥님의 전자렌지로 간단히 집에서 만드는 인절미 조리법을 따라했습니다. 인절미 재료는 찹쌀가루, 콩가루, 소금, 물 입니다. 간단하죠? 우선 삶은 콩을 공기중에 좀 놔두면 말라서 믹서에 갈기 좋은 상태가 됩니다. 원래 ..
체코 어린이집을 보고 감동받은 이유 아기가 태어나고 돌까지는 정신없이 하루하루를 보냈습니다. 체코로 올 때 3년까지 육아휴직이 되는 것에 상당한 매력을 느끼고 왔는데요, 실제로 제가 육아를 어떻게 받아들일지에 대해서는 잘 몰랐던 것 같아요. 친정식구들과 너무 떨어져 해외로 시집 온, 제 자신의 선택도 원망해보기도 하고.... 그래도 안전한 사회 시스템에서 육아휴직을 한 상태에서, 자연환경이 좋고 자유로운 체코에서 아기를 키우고 있는 것이 다행이라 감사한 마음도 들었다가.... 이리저리 왔다갔다~~ 하면서, 정신차리고 보니 아기가 17개월이 되어 있더라고요. 침대에 가만히 누워 있다가, 침대 틀을 잡고 일어 섰다가... 혼자 걸을 수 있다가,,, 지금은 통통 뛰어다니는 모습을 보니 훌쩍 커버린 느낌이 들더라고요. 이렇게 아이와 둘이 함께 하..
체코 어린이집은 어떤 모습일까 ​육아는 아이가 클 때마다 각기 다른 이유로 바쁘고 정신없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아기가 막 움직이는 8~10개월 사이에 정말 힘들었습니다. 그때 마침 남편이 이직을 준비하고 있을 때라서 상당히 바쁘고 예민해져 있기도 했고요. 엄마도 편하고 행복한 육아를 계속하기 위해, 딸이 돌이 지나면 어린이집을 보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체코에서 어린이집 보내는 시기를 결정하면서 체코와 한국 문화 차이를 좀 느꼈는데요,체코 육아 문화에 더 익숙한 체코남편은 13개월 되는 딸을 어린이집에 보내는 것에 대해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더라고요. 체코 법상 육아 휴직이 3년 보장되고(회사와 협의 시, 4년까지 연장 가능), 체코 문화상 36개월이 지나서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보냅니다. 체코문화가 그렇다보니, 13개월에 어린이집을 ..
체코남자와 함께 한 시간 ​남편을 만나기 전에는 체코에 대해 잘 몰랐고, 체코 프라하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 도 한 편도 안 봤습니다. 그런 제가 한국에서 체코남자인 남편과 데이트를 하고, 처음 만나보고 처음 가까워진 체코사람이랑 결혼을 해서 체코에 살고 있네요. 외국어를 공부하고 해외여행을 다니면서, 기회가 있다면 해외생활을 하고 싶다는 막연한 꿈이 있었는데 - 그 꿈을 향해오다 보니 지금의 제가 있는 것인지... 아니면 이 모든 것 또한 팔자와 운명의 큰 틀 안에서 일어난 것인지... 갑자기 별별 생각이 드는 이유는요, 제가 지난 포스팅에 남편의 생일을 잊어버리고 ㅠㅠ 한 달 뒤 쯤 남편과 저의 결혼 5주년 기념일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소곤소곤 체코생활] - 세상에나, 나는 정말 나쁜 부인[소곤소곤 체코생활] - 효리씨를 보..
효리씨를 보며 내 결혼생활을 돌아보다 ​체코남편과 저는 체코에서 법적인 절차를 거친 결혼식을 한 번, 이후에 한국에서 지인들을 초대해서 결혼식을 진행해서 총 2번의 결혼식을 했습니다.전에 포스팅을 했었는데, 제 생일이 어쩌다보니 1년에 3번 있는데ㅡ 결혼식 마저 2번이라 기억해야할 기념일이 많습니다. [소곤소곤 체코생활] - 내 생일, 난 덜 아픈손가락인가보다 아침에 일어나서 아기가 음악소리가 나는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데, 생일 축하 노래가 나왔습니다. 생일 축하 합니다 생일 축하합니다. 사랑하는 우리 가족 생일 축하 합니다.우리 가족 생일이야? 그냥~ 생일 축하 노래 나오니까. 오늘이 우리 가족 생일이야~아니지, 우리 가족 생일은 6월 말이지.6월 말? 왜? 6월 말이 당신과 내가 우리가 된 날이니까. 설마 무슨 날인지 잊어 버린거 아니지..
체코남편이 가끔은 아들같다 체코직장이 좋은 점이라면 재택근무가 보편화 되어 있다는 점인데요, 홈오피스라고 하는 재택근무 문화는 직장인들에게 사랑받는 근무형태입니다. 대부분 직장인들이라면 공감하겠지만, 어느 날 눈 떠서 정~~~말 회사를 가기 싫은 날이 있습니다. 씻는 것도 화장하는 것도 모두 귀찮고, 출근길 지옥철을 견디기에 컨디션이 좋지 않은 날도 있고요. 한국직장 문화는 "아파도 이겨내고 출근"을 장려하는 분위기라면, 체코 직장문화는 "혹시나 감기가 동료들에게 전염"될까 걱정하는 분위기입니다. 한국과 체코 직장 문화를 다 겪어 본 저한테는, 종종 개인 사정에 따라 쓸 수 있는 재택근무는 효용성이 높은 문화입니다. 하루정도 직장동료들과 떨어져 있다보면 서로 부딪힐 일도 적어지는 것 같고, 에너지도 충전되어 다시금 일할 용기가 납..
[순천맛집]쌈밥과 묵사발, 부모님과 함께라서 좋다 해외생활하는 분들이 가장 그리워하는 것 중 하나라면, 한국에 있는 가족들이 아닐까 싶어요. 체코같은 경우는 대한항공 직항편이 있어서, 한국까지 10~11시간 걸려서 다행이기는 하지만, 정말 유럽과 한국은 참 멀어요. 비행기 10시간.... 기내에서 아침, 점심, 저녁 3끼를 먹고 영화를 3~4편을 보아도 아직도 비행기를 타고 있죠;; 제가 요즘 한국관련 포스팅을 하는 이유는, 곧 한국을 가기때문입니다~~ 앗싸!![한국, 그리움/한국,그리움] - 한국에 가면 해외사는 것이 티가 난다[한국, 그리움/한국,그리움] - 딸도 진짜 한국사람이 되다[한국, 그리움] - [보성녹차밭]대한다원에서 귀신을 본듯하다?!한국에 다녀와서 바로 포스팅을 하지 못하는 개인적인 이유가 있는데요, 방금 아침까지도 한국에 있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