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곤소곤 체코생활 (318) 썸네일형 리스트형 체코와 한국의 마음의 거리 이번 주 10월 26일 일요일을 기점으로, 유럽 써머타임이 끝이났습니다. 내년 3월 마지막 일요일까지 체코와 한국 시간차는 8시간이 나게 되네요. 체코시간은 써머 타임 일때 시차가 7시간, 아닌 경우 8시간 한국보다 느린데요. 생각보다 평일에 전화 연락을 하기가 마땅치 않습니다. 가장 이상적인 통화 시간대라면 체코 점심시간, 한국 저녁시간 정도 될 것 같은데요. 평일에 정신없다보면 전화하기 늦은 시간으로 훌쩍 넘어가버립니다. 보통 주말에 연락을 하는데, 주말에도 토요일에 늦잠을 자고 밖에서 점심 외식을 하거나 개를 데리고 해가 따뜻한 오후에 산책을 다녀와 버리면 이미 한국에 연락하기 늦은 시간이 되기 일쑤입니다. 체코에 온 지 얼마되지 않았을 때는 매주말마다 스카이프 온라인 영상통화를 했었는데요. 아침에.. 부부의 은밀한(?) 손버릇 제가 체코에 살며 느끼는 점이라면 부부 사이에서 가사 분담이나 육아에 있어서 남편과 아내의 역할 구분 크지 않은 것 같아요.아이를 유치원이나 학교에 데려다 주는 것도, 아빠 엄마가 구분이 없고요. 처음에 체코에 와서 놀란 점 중에 하나는, 아빠와 아이가 굉장히 친밀한 관계라는 점입니다. 아무래도 엄격한 아버지와 집안을 돌보는 어머니 모습을 보고 자란 세대인 저에게 아빠랑만 놀이터나 공원에 놀러온 아이는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최근에는 식당을 갔는데 남자 분이 4살 정도 되는 딸 아이를 데리고, 친구를 만나 맥주 한 잔 하고 계시더라고요. Roman : Petr~ 오늘 뭐해?Petr : 응, 나 우리 딸 Misa랑 보고 있는데.Roman : 그럼, 있다가 1시쯤 밥 먹을 수 있어? 딸 데리고 같이 .. 프라하 공연 추천_프라하 국립 극장들 유럽에 여행을 오면 한국 분들에게 감동으로 다가오는 게 거리에 퍼지는 음악이 아닌가 싶어요. 요즘은 한국에도 거리음악가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인 것 같아 좋더라고요. 유럽에서 음악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나라가 오스트리아 아닐까 싶은데요 오스트리아는 모짜르트로 대표 되는 음악의 나라라는 것은 유명하잖아요. 과거에 체코가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일부였고, 모짜르트가 체코에 와서 공연을 하기도 했답니다. 음악가 스메타나와 드보르작이 체코 출신이라는 사실~~~ 오스트리아 못지 않게 체코도 음악을 즐기는 국가인데요 체코에 살면 누구나 음악가라는 말이 있어서, 남편한테 한 번 물어봤어요. 남편은 악기 다루는 거 있어? 아니- 체코 사람들은 누구나 음악가라는데? 남편은 아니야?? 난, 아님 ~~~ 서양사람들에게.. 하우스 웨딩_결혼식 준비 오랜만에 인사드려요. 정신차리고 보니 벌써 10월, 지난 글을 쓴 날짜를 보니 8월 중순이네요. 근 두 달 간 글을 못 쓴 가장 큰 이유라고 하면, 9월 추석즈음에 한국에 들어가서 결혼식을 했거든요.셀프 축하 ㅋ 저렴한 하우스 웨딩 장소 추천도 드릴 겸, 9월에 했던 결혼 준비 얘기를 하려고 합니다. 남편은 "우리 체코에서 결혼한 게 결혼 한거 아니야? " 라고 했지만한국에서 친척들과 지인들 모시고 드레스도 입고 비싼 신부메이크업도 받아보고~~ 정말 결혼식 다운 결혼식 하고 싶었어요. 호텔 예식처럼 빛나고 손님 많~이 와서 "이야~~ 아무개 사회생활 잘했네~~ " 이런 결혼식 말고 - 체코 나와 살면서 자주 만나기 어려운 사람들,부랴부랴 정신없게 오느라고 체코 가서 결혼해서 일하고 산다는 소식조차 제대로.. 행복, 웃는 날이 많아지면 행복... 행복이 뭘까요? 여러분은 행복을 찾으셨나요?하고 싶었던 꿈을 이루며 살면 바로 행복을 느끼는 것일까요? 저는 개인적으로 해외 취업을 해서 외국에 사는 게 꿈이었습니다. 원하던 꿈을 이루었고, 한국 사람들이 좋아하는 예쁜 도시 프라하에 사랑하는 남편과 살고 있는 제 삶에도. "나는 행복한가? 행복은 무엇일까?" 라는 질문은 종종 머리 속을 헤집습니다. 상상하던 일들이 모두 일어나고 있다는 성취감, 어쩌면 기적같은 일들 덕분에 행복한 마음이 들기도 하지만 그리운 가족과 친구들을 생각하면, 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고생하고 있나..란 생각도 들어요. 다행히 제 행복과 꿈을 위해 부지런히 노력하는 남편이 있어 체코 생활이 버텨집니다. 남편과 함께 새로 시작하게 된 체코 생활은 쉽지 않았습니다... 필젠과 프라하 사이 지지난 달에 필젠에 다녀왔습니다. 포스팅이 많이 늦어진 이유라면,, 조금씩 체코 생활에 정착할수록 이 곳의 삶도 바빠지더라고요. 오프라인 생활에 집중하다보니 온라인에 소홀에 해졌네요. 한국의 무더위에 비할바는 아니지만 7월 중반이 넘어가면서 체코 날씨도 30도에 육박하는 날들이 늘어갑니다. 체코의 7,8월 여름 날씨의 패턴이라면 2~3일 무덥다가 비 한 번 오면 서늘해지고를 반복합니다. 무더위 속에서 포스팅 보시면서 따사로움 느끼시라고~~ 4월에 있었던 이야기 포스팅 할게요 ^.^ 시간을 거스르는 자 ~~~~~~~~~~~~~~~~~~~~~!!!!! ---------------------------------------------------------- 4월이 되며 따사로운 햇살이 비치는 봄날이 계속되고 .. 아프면 더 그리운 한국 한국은 연일 무더위 소식이네요. 체질상 감기가 자주 걸리는 편은 아닌데요ㅡ 가끔 감기에 걸리면 하루이틀은 거의 끙끙 거리는 것 같아요. 최근에 때 아닌 감기에 걸려서 고생했는데요. 이제는 다 나았습니다 :) 감기에 걸릴 때면 가장 걱정되는 것은 병원과 음식입니다. 체코의 병원 시스템은 한국과 달라서General Doctor 라고 하여 개인 전담 의사를 지정해 놓습니다. 보통 담당 의사가 진찰을 하고 병의 중도에 따라 더 튼 병원의 전문의한테 진단서를 써서 보내는 방식입니다. 눈으로 보이는 부상이나 급박한 상황을 제외하고 미비한 증상은 "경과를 지켜봅시다~" 입니다. 체코 직원 중 한 명도 배가 너무 아파서 병원에 갔더니, 맹장염이라고 했는데ㅡ2주간 식이조절하면서 경과를 지켜보고 수술하지 않았습니다. 요즘.. 나는,프라하에 산다 프라하에 생활한 날짜가 하루하루 길어져 갑니다. 지내 온 시간만큼 오프라인의 일이 바빠지면서, 온라인의 글을 쓰는 시간이 줄어들고 있어 아쉽습니다. 블로그에 글을 쓰는 것은 사람들과의 소통에 대한 그리움이 채워지기도 하고 외국생활을 하며 새로운 인생을 살고 있는 제 자신과의 진솔한 대화이기도 하거든요. 태어나고 자라난 한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 이방인으로 산다는 건-얼만큼 힘든 상황에서까지 견뎌낼 수 있을까.... 하는 제 자신에 대한 도전과 같습니다. 한국사람들에게 여행지로 사랑받고, 삶의 여유가 있는 유럽. 특히 주말에 상사 눈치 보지 않고 월요일,금요일 휴가 붙여서 주변 유럽국가여행을 할때는 유럽에 살고 있음에 감사합니다. 유럽 여행을 와 본 분들이라면 한번쯤 꿈꾸는 유럽 생활이죠ㅡ 분명,꿈꾸었던 .. 이전 1 ··· 22 23 24 25 26 27 28 ··· 4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