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사람은 게으르다?!
해외에서 육아를 하다보니, 주변에 도와 줄 친정식구가 없다는 점이 참 아쉬울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제가 선택한 체코남자와 결혼, 그리고 해외생활이니,,, 그려러니 합니다. 어찌보면 외국살면서 기댈 곳 남편 하나다보니, 가끔 남편에게 많은 책임을 안겨주기도 하지만 그만큼 남편을 믿고 따르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제가 임신했을 때부터 남편이 약속한 것이 있었는데요. 여자들이 아기 키우고 정신적으로 많이 힘드니까,출산하고 몸 회복되면, 1주일에 한 번은 아기없이 밖에 나갔다 와야 돼. 뽈뽈거리며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걸 좋아하는, 제 성격을 알기 때문이죠. 사실 저의 역마살때문에 누군가와 결혼해 정착해 사는 것보다는, 혼자 여행하는 삶이 머릿속에 더 쉽게 그려졌던 것 같아요. 그러다가 제 역마살 마저 이해해..
나는야 유치한 부인
저의 체코 맛집 포스팅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는 디저트를 완전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그 중 최고를 꼽으라면 아이스크림과 초콜렛인데요, 육아를 하다보니 1일 1디저트 하지 않으면 - 남편한테 괜한 분풀이를 하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합니다. (남편,, 쏴----리) 그래도 되도록 매일 먹지 않으려는 노력을 하는데, 엊그제는 낮까지 꾹꾹 잘 참았는데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어서 도저히 안되겠습니다. 저녁무렵 아기를 씻기고, 먹이고, 재우고, 순대를 가스레인지에 올려 놓고 남편, 나 도저히 안되겠어. 아이스크림 좀 사올게. 잠깐 근처 수퍼에 가려고 준비하는데, 저만 나가려다가 요새 날씨가 좋아졌는데 해 좋은 시간에 집에만 있었던 거 같아 개도 데리고 나가기로 합니다 지난 번에는 실수로 돈을 적게 가져서이번에는 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