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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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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인 보스에게 한국이란? 체스키 크룸로프의 맥주를 눈으로 맛보기 전에 ~~~ 잠깐 남편의 보스에 관해 샅샅히 분석(?)하고 갈게요~~~~여러분도 이 글을 읽고 나면, 남편의 보스가 옆 동네 사는 가까운 사람처럼 느껴질 수도 있어요 ㅎ 보스에 관한 글 소재를 모으면서 든 생각인데요, 어쩌면 보스가, 남편 다음으로 제가 사적으로 잘 알고 있는 체코 남자가 일 것 같더라고요. 보스의 전 여자친구도 알고 있고, 현 여자친구도 만나봤고,,,, 회사 행사에서 보스의 아버님도 만났거든요. 그럼~ 본격적으로 남편의 체코인 보스에 대해서 얘기해볼게요. 남편의 보스는 현재 뉴욕에서 하는 일이 본업이고, 체코에서 하는 일은 거의 자선 사업처럼 하고 있어서미국과 체코를 자주 왔다갔다 합니다. 제가 만나 본 이 체코 사람은,,, 전형적인 체코 사람이라..
휴가를 가라고요, 말라고요 벌써 프라하에도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고 프라하 이 곳 저 곳에서 보이던 한국여행객들의 모습도 드문드문 보이며,, 시간이 흘러가는 걸 느낍니다. 그리고 자꾸 흐려지는 하늘의 색을 봐도 그렇고요. 9월 10월 흐린 프라하 날씨는 대자연의 섭리인 것을,,, 제가 어찌해보겠습니까만은. 작년에도 긴긴 겨울에 답답해했는데... 쉽게 적응이 안되네요. 그리고 갑자기 떨어진 기온에 몸도 적응하느라 힘든지, 잠도 많이 오고 지치고 그러네요. 어제는 밤 10시에 쇼파에서 골아 떯어져서 - 이불 덥고 있는 채로 저를 말아서 들어올려서, 남편이 택시 해줬어요. 사실 지난 5월에 심하게 회사도 힘들고 그러다보니 제 기분도 괴롭고... 그러다 언니가 휴가를 오겠다고 하면서 - 언니를 기다리며 고비를 넘기고 - 정신 차려 보..
체코남편을 놀래킨 한국문화 2탄 지난 포스팅에 이어. 체코남편을 놀래킨 한국문화 2탄이야기입니다. [소곤소곤 신혼일기] - 체코남편을 놀래킨 한국문화 한국문화를 이해 잘하는 남편인데도 이 한국문화를 처음 보고는 깜짝 놀란는데요... 바로바로바로 때. 밀. 이. 입니다. 때를 미는 도구인 이태리 타월에 대해 위키백과를 찾아보니.. 이태리 타월의 유래 - 위키 백과 흔히 때수건이라 불리는 이태리 타올-일반 명사로는 '이태리타월'이 표준어이다.-은 대한민국의 김필곤에 의해 발명된, 목욕할 때 쓰는 때를 미는 수건이다. 부산에서 직물공장을 운영하던 그는 비스코스 레이온 원단을 이용하여 때를 미는 데 적합한 수건을 만들어 냈다. 이전에는 수건을 말아 쓰거나 돌을 안에 넣어 감아 사용하였으나 이태리 타올의 거친 질감은 한국인의 목욕습관에 알맞게 ..
체코남편을 놀래킨 한국문화 저의 블로그의 다른 글을 보신 분들이라면, 저의 체코인 남편이 한국문화를 좋아하는 것 아실거에요. 한국 예능은 으로 시작해서, , ... 요즘은 까지 함께 보고 있습니다. TV를 볼 때마다 하는 얘기가 "내가 한국에서 3년 있으면서 한국어 공부한 것보다, 예능 보면서 배운게 훨씬 많은 것 같아" 입니다. 언어를 배우는 방법은 참 다양한 것 같아요~ 재밌게 할 수 있는게 최선의 방법이 아닐까 해요. 최근에는 에서 형제특집을 했었는데요, 김성주씨의 둘째 아들 민율이를 보더니만 "애기 너무너무 귀엽다~~" 그러더라고요. 에 나오는 아이들 모두 귀엽긴 하지만 민율이가 정말 똘망똘망하고 말도 귀엽게 잘하더라고요. 애교도 많고요. 를 보면서 어찌나 아이를 낳자고 조르는지 모르겠습니다. 남편과 육아를 함께하겠지만 남..
[체코남편]우리 부인은 고둑! 휴일 이후에 출근하면 유난히 더 피곤한 것 같습니다. 남편도 스트레스를 받아해서 멍~하니 소파에 앉아있네요.머리 관자놀이를 살짝 눌러줬더니- 좋았는지 "더~ 더~ 더~ 주세요." - "아저씨 돈 있어요? 마사지 비싸요." "하~~ 많아요. 많아요." 그리고는 관자놀이,머리 전체와 목 뒤까지 맛사지를 쭈~~욱 해주고 나니 "하아~~~ 좋다" 그러네요. 약속대로 맛사지 비용은 받아야죠 ^^ 지갑을 열어보니 2000kc (=12만원) 짜리 지폐가 제 눈에 딱 ! - "에헤헤헤헤~~ " 하며 2000 코루나 지폐를 살~~짝 꺼냈더니 남편이 "에휴~~~ (__) 내 용돈 " - "에헤헤헤헤~~장난이야. 아까 반짝이는 동전 20kc만 주세요." 저는 남편에게 20kc 마사지를 해주고나서 소파에서 컴퓨터를 좀 하다가..
[체코남편]너무 힘든날은 남편 택시. 현재 2월 체코 날씨는요. 머리 끝이 싸늘 할만큼 춥습니다. 체코의 2월도 1월 못지 않게 춥네요. ㅎㅎ 어제 그제는 프라하에 계속 눈이 펑펑 내렸습니다. 체코 겨우내 내리는 눈의 양은 거의 강원도에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다행이라면 2월부터는 체코날씨는 그나마 영하 10도 까지 잘 내려가지 않네요. 하지만 기온이 0도 근처에 머무르면서 눈도 종종오고 영하 6~7도까지 내려가는 날도 있고.... 추운날과 조금 덜 추운날을 오락가락하네요. 유럽은 많이 걸으셔야하니까요 여행오시는 분들은 돌아다니실수 있게 따뜻한 겨울옷 입고 오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이쯤에서,,, 지금 눈이 온 프라하의 모습 사진 보시죠~~ 프라하는 도시지만 뭔지모를 평화로움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하루 일과를 마치고 피곤한 나머지 축져진채 문..
한국여자와 사는 체코남자, 그가 사는 이유 지금 체코 2월 겨울 날씨는요~ 0도 주변에 머무르지만 영하로도 내려가며 간혹 눈도 내립니다. 저희 부부는 주말에 특별한 계획이 없으면 보통 늦은 점심을 먹고 장을 보러갑니다. 오늘 늦은 점심을 뭘 먹을까~~ 얘기를 하다가 ~~~~ 갑자기 제 머리에 해산물이 뛰어노는 그림이 띠웅!!! - "나 해산물 너무 먹고 싶다ㅡ하~~그 태국음식점 갈까? 새우요리 매콤하게 하는데,," "하ㅡ난 고기 땡기는데~~" -"난 체코에서 고기 자주 먹어서 그런지..그렇게 고기 생각은 잘 안나는거 같아. " "체코 사람인데~~" -"내가 무슨 체코 사람이야? " "체코 사람은 고기 떙기지. " 뭔가 대화가 산으로 가는 느낌이 듭니다. -"난 체코 사람이 아니라 한국 사람이잖아.더군다나 해산물 좋아하니 한동안 안 먹으면 먹고 싶..
이상하게 마음이 지치는 날 그런 날이 있습니다. 머피의 법칙에 걸린 것 마냥 모든 주변 상황에 화가 나는 날.... 퇴근 후에 약속 있어서 아침부터 출근해서 열심히 일 했더니. 일 없는 줄 알고, 퇴근 할 무렵 쯤 새로운 일을 주는 날...... 퇴근 시간 다 되어서 당장 해결할 수 있는 일도 아니라서. 할 수 있는 만큼 하고 내일 계속 하려는데 갑자기 "내가 맡긴 일 해결 됐어요?" 라고 묻는 상사 적어도 하루 꼬박 걸리는 일을 퇴근 느즈막히 주고는 못 끝냈다고 뭐라뭐라 하질 않나ㅡ 오전 내내 아무말도 안하다가, 갑자기 일을 주지 않나..... 얼마나 급한 일인지 말해주지도 않고, 안 끝냈다고 다그치면 어떻게 하란 말인가요~~~ 저한테 정확히 말도 안해주고, 제가 못 알아들은 것처럼 막 몰아부치는 상사의 모습을 보니오늘은 그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