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프라하 맛집 포스팅 합니다.
원래 한국엄마들 모임에서 가려고 했던 타파스 와인 파는 곳인데요, 예약이 꽉차서 못갔었습니다.

주말에 약속이 생겨서, 이번에는 꼭 가보리라~~ 다짐하고 2주전에 미리 예약을 잡았습니다.

위치는 신시가지 바츨라프 광장 근처인데요, 박물관이 있는 바츨라프 광장 위쪽에서 걸어 내려오다 보면 Muzeum역과 Mustek 중간에 트램이 지나는 길이 있습니다ㅡ
트탬길 오른쪽으로 보면 Henry tower 헨리타워(아래 사진) 보이는데요.
헨리 타워 방향으로 걷다보면 우체국이 나오는데 그 근처입니다.

Bistro Špejle (슈페일레)
주소 : Jindřišská 937/16, 110 00 Nové Město
가까운 트램역 : Jindřišská
웹사이트 : https://www.spejle.eu

동그란 간판과 동유럽 특유의 건축물과 잘어우러지네요.

먼저 도착해서 맥주를 한잔 시켰습니다. 자유부인인 이 시간을 즐기며 시원하게 캬~

사람이 많아지기 전에 구석구석 사진 좀 찍었습니다.

검은색 가구로 차분함과 나무 재질 가구로 따뜻함을, 화분으로 세련되게 포인트를 준 분위기였습니다.
한편에 깔끔하게 높이별로 정리되어 있는 책들. 보기만해도 기분이 좋아졌어요.
이순간 자유부인이라서 세상 모든게 좋아보일지도 모르지만요^^

검은색과 나무색의 조화로움에다 화분을 걸어 놓아서 자연속에 들어와 있는 편안한 느낌을 주더라고요.

건물 통로쪽에도 앉는 자리가 있었어요. 예쁘지만 높은 의자라서 저같이 작은 사람한테는 은근 불편할거 같아요.
한쪽 벽면도 식물이 가득채우고 있습니다.

Špejle 식당 입구에 들어오자마자 볼수 있는 꼬챙이가 꽂혀 있는 타파스~

Špejle 은 나무 꼬챙이 라는 뜻이 있는데요, 이 식당의 이름이기도 합니다.

먹은 꼬챙이 갯수에 따라 음식값을 계산하고요. 약간 스시 접시갯수따라 계산하는 방식이랑 비슷하죠?

식재료에 따라 꼬챙이가 1개있는 것도 있고, 2개 있는 것도 있습니다.
점심을 먹지 않아서 치킨 또띠야를 가져왔는데, 치즈가 아주 주~~~ 욱 늘어납니다. 냠냠. 또띠야가 가장 식사대용으로 좋았어요.

와인하고 어울릴만한 짝꿍.
치즈와 올리브도 있었고요.

디저트도 여러종류로 준비가 되어 있었습니다.
음식이랑 디저트는 일정량이 소진되면 바뀌는 거 같더라고요.

처음에는 와인을 한잔 두잔씩 잔으로 주문하다가, 간만에 자유부인들의 수다가 터져서ㅡ 와인 한 병을 시켰습니다.

모라비아 화이트 와인을 시켰는데, 기대보다 맛이 좋았습니다.

원래 음주를 즐기기도 하지만, 최근에 잠을 못자고 힘든일이 많아서 퇴근후면 남편이랑 한참 술을 마셨습니다.

그랬더니ㅡ 장난감 블럭으로 요리놀이 하는 딸이 만들어서 준 것이

엄마~ 자. 수울!

이 되어버렸습니다 ㅠ

애가 생기고 나서 식당에 가면 생긴 버릇이, 아기를 데리고 올수 있는지 살피는 것입니다.

술을 파는 곳이라서 아이를 데려오기 별로인가... 생각이 들쯤, 한쪽에 아기의자가 있는 것이 주르륵 정리되어 있는 것이 눈에 들어옵니다.

엄마 아빠는 음주를 즐기고, 아기는 타파스를 먹고~

술을 팔기는 하지만 어두운 분위기는 아니라 가족이 와도 괜찮을 거 같아요.

시간가는줄 모르고 한창 수다 삼매경인데, 아이엄마 아니랄까봐ㅡ 친구의 남편에게서 아이가 자지러지게 운다고 얼른 오라고 전화를 받고 부리나케 식당을 나왔습니다.

아~~ 세상에 즐길거리는 많고, 육아의 길은 멀고도 길고.
Posted by 프라하밀루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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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03.06 15: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프라하밀루유 2019.03.06 16: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체코는 벌써 3월9일이에요. 헤헤 ^^ 농담이구요~ 요새 휴대폰 티스토리 앱으로 예약글을 쓰면 글이 바로 올라가버리는 것 같더라고요.

      말씀해주신 덕분에 오늘 발행으로 변경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