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포스팅에서 어미 개 중성화 수술을 해야한다고 포스팅 했는데요. 

[소곤소곤 일기] - 아직은 이별의 준비가 되지 않았다

12살 나이치고는 심장도 정상이고,혈소판 응고 수치는 평균보다 1.5배 정도 더 높게 나왔다고 합니다. 

평균보다 높다고 하니 걱정을 했는데, 

우선 개들이 겁을 먹고 갑자기 긴장하면 수치가 높게 나올수 있고
수술을 받고 피가 더 금방 멎고 상처가 더 빨리 나을 수 있어서 좋은 거라고 하시네요.

얼마나 겁을 먹었으면 그렇게 수치가 높게 나왔나 싶어 웃기기도 하고
완전 겁쟁이라 귀엽기도 하고ㅡ 

흰색 토이푸들

모든 것이 정상이라고하니 안도의 한숨을 내쉬면서 수술 날짜를 잡았습니다.
의사 선생님이 마취를 하는 김에 이빨 상태가 안 좋으니
같이 관리까지 받는 것은 어떻냐고 물으시길래 이빨 치료도 하기로 했습니다.

많이 힘들겠지만 앞으로 더 건강해지기 위해 결정을 내렸습니다. 


수술 당일 날, 수술대에 올려 놓으니 안그래도 작은 몸이 더 작고 가냘퍼 보입니다.
지난 번에 피검사를 했던 다리에 다시 주사기를 꽂으려하니 잘 안됐던지
반대쪽에 다시 시도하십니다.

다리 굵기라고 해봐야 제 검지 손가락만 한데, 

거기에 4cm 넘는 바늘이 들어가는 걸 저도 볼수가 없어 고개를 돌렸습니다.

다행이 오른쪽 앞다리는 바늘이 성공적으로 들어 갔고,
잠시 후 수면주사를 놓자 덜덜 떨며 제 몸에 바짝 기대어 있던 어미개가
다리에 힘이 쭉쭉 풀리더니 털썩 주저 앉으며 고개를 떨굽니다.

의사 선생님이 수술하고 깨어나는데 2시간 정도 걸린다고 하십니다.

주변에 커피숍에서 수술이 끝나기를 기다리는데
마취에 온몸이 힘이 풀려버리던 감촉이 손에 고스란히 남아 마음이 안 좋습니다.


커피숍에 있는 두 시간이라는 시간이 참으로 가시방석같더라고요.

약속한 시간이 되기 10분 전, 불이나케 병원으로 달려갔습니다.
간호사님이 수술 잘 되었다며 조금만 기다리고 하셨어요.

남편이 오고 의사 선생님이 안으로 들어오라고 하십니다.

덜덜덜 떨고 있는 어미개를 보니 마음이 짠합니다. 

​하나 다행이었던 점은 예전에 제왕절개 수술했을 때 보다는 얼굴이 좋아보였습니다. 


의사선생님이 수술 과정에 대해 설명을 해주시면서 사진을 보여주십니다. 

이미 제왕절개의 경험이 있어 배쪽 피부가 연하고 얇아 봉합이 어려웠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리고 제거 된 종양들을 보여주시는데, 얼마나 아팠을까 하는 생각에 불쌍해집니다. 
이빨도 이미 썪은 것은 되살릴수 없어서 몇개 뽑으셔야했다고..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막상 결과물을 보니 처참합니다. 

사진을 찍어 보여주시길래 놀랐더니, 어미 개의 경우 배를 열었을 때 
지난 번 제왕절개 이후에 장기들이 제자리를 못잡고 자궁과 얽혀붙어서 
처음보는 희귀하고 복잡한 수술이라서 사진을 찍었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이때까지 용케 살아준 것만으로 고맙고 장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가슴에 종양뿐만 아니라 배 쪽에 털이 별로 없다는 점이 
여성호르몬에 문제가 있다는 신호였다고 하네요. 

개들이 임신을 하거나 출산을 하게되면 호르몬 변화로 자연스레 배쪽 털이 빠지는데
수유가 끝나면 다시 자라는 게 정상이지만 
어미 개의 경우는 호르몬 이상으로 배부분 털이 다른 신체 부위 대비 적었던거죠. 


집에 오는 내내 끙끙 거립니다. 배를 갈랐으니 얼마나 아플까요.... 

집에 오자마자 딸 개도 같이 끙끙댑니다.

저녁시간이 되어 남편이 왔고, 밥을 먹자는데 입맛이 전혀 없습니다.
속이 많이 탔던지, 물을 계속 마셔도 입이 바짝바짝탑니다.

남편이 

아무것도 안 먹다가는 부인마저 아플 수 있어. 가족 중에 한 번에 하나 씩만 아파야지.

아픈 개를 잘 보살피려면 제가 먼저 힘내고 씩씩해져야죠. 

남편이 사 온 크로와상 하나와 차 한잔, 귤 하나를 멋고 나니 배가 불러집니다.

시간이 되서 어미 개에게 밥을 먹이니 다행이 잘 받아 먹습니다.
진통제도 같이 먹이고, 괜찮아지길 마음 속 깊이 바랍니다.

진통제가 크게 소용이 없는지 안절부절하며 계속 꺄악꺄악 아프다고 웁니다.
머리를 다듬어 주면서, 잘했다고 이제 괜찮다고 얘기해주면서.. 


어릴 적 엄마가 제가 소화가 안되면 " 엄마 손은 약손이다." 해주시던게 생각났어요.
신기하게도 엄마가 어루만져주면 스르륵 괜찮아지던 배.
어미개에게도 제 손이 엄마약손 같았으면 좋겠습니다.


어미개는 안절부절 이리저리 자세를 바꿔보고 바닥도 긁어보고..
이런행동이 3분, 5분, 10분... 시간 간격이 늘어나더니
거의 새벽 4시 정도가 되서야 한 15분씩 잠들기 시작합니다.

애완동물을 오래 키워 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시간이 지나고 정이 들면 가족이 되고
어리고 마냥 건강할 것 같지만, 키우다보면 나이들어가는 것도 보이고
마음 아프고 짠한 일들 많다는 걸요.

어미 개와 함께 뜬 눈으로 밤을 지새고 다음 날 오른다리에 주사를 뽑으러 다시 병원에 갔는데
다행히 배에 고름없이 상처가 잘 아물고 있다고 하니 한시름 놨네요.
어미개도 피곤했던지 돌아오는 택시에서 곯아 떨어졌습니다.

처음부터 영원히 함께할 수 없다는 것 알고 있었지만, 알고 있다해서 아프지 않은 것은 아닌가 봅니다.


이제는 같이 지내 온 시간보다 앞으로 함께 보낼 수 있는 시간이 더 짧을 수 있다는 것이
더욱 실감 나 가슴 시린 가을 밤입니다.


나 먼저 갈거야~~잘 따라오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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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프라하밀루유

체코 프라하의 맛집 중 하나로 손꼽히는 체스트르 스테이크 전문점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체코에서 신선한 음식재료와 모던한 장식, 서비스에 신경을 쓰는 암비엔떼 Ambiente 그룹의 식당입니다.

아무래도 좋은 식자재를 쓰고 서비스가 좋다보니 가격은 좀 비싸지만

한국에서 분위기 좋은 스테이크 전문점에서 먹는 것보다는 조금 저렴한 편입니다. 


트립어드바이저나 구글에서도 4.5 , 4,.6/ 5.0 의 프라하 상위권 추천 식당 중 하나입니다. 


위치는 체코 국립미술관이 있는 바츨라프 광장 입구 무제움역에서 가깝고요. 


Cestr 체스트르 / 체스뜨르 스테이크 전문점

주소Legerova 75/57, 110 00 Praha 1

전화번호: 222 727 851


바츨라프 광장 입구에 있는 아름다운 박물관 건물 앞에 등지고 서서 오른편을 2시 방향을 보시면, 

직사각형의 검은갈색 모양의 칙칙한 상자 모양 건물이 보이는데요, 

그것 또한 국립미술관 건물입니다. 


그 건물의 아래쪽을 보시면 아래 사진처럼 소머리 장식이 되어 있는 곳이 체스트르 식당입니다. 



식당 내부는 모던하고 깔끔하게 꾸며져 있고요, 

단점이라고 하면 인기 많은 식당이라 사람이 좀 많고, 오픈 공간이라 좀 시끄러울 수 있어요. 


체스트르 내부


천장을 힐끗보면 그냥 기하학적 무늬같아 보이지만, 잘보시면 바깥에서 보신 

체스트르의 마스코트 소머리로 다양한 무늬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내부 인테리어도 신경을 쓴게 느껴지시나요?


접시에도 체스트르의 대표이미지가 새겨져 있고 

둘의 특별한 날이라 미리 예약을 하고 갔더니 테이블 세팅 깔끔하게 되어 있습니다. 





체스트르가 스테이크로도 유명하지만

체코의 대표 맥주라고 할 수 있는 

필즈너 우르켈이 맛있기로 유명한 식당입니다. 


체코 맥주 한 잔은

초강력 추천이라는 거 알고 계시죠? 

체코 맥주는 사랑입니다 :) 


메뉴는 편지 봉투 식으로 개인마다 하나씩 서빙되었는데요

저처럼 칠칠 맞은 사람때문에, 재활용이 불가능해 보여

종이가 좀 아까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남편은 코스를 하나 시켰고, 저는 립아이 스테이크를 시켰습니다. 

음식 서빙이 되었고요~~ 냄비에 사이드 음식들이 나오더라고요.

사진을 보시면 알겠지만 남편과 저 모두 이미 음식이 나오기 전에 맥주를 절반 이상 마셔버렸어요. 


꿀떡꿀떡 목넘김이 좋은 체코 맥주 ~~ 절대 남편과 제가 애주가라 이렇게 속도가 빠른게 아니라고....

궁색한 변명 해봅니다.


01

02

03

체코음식 타타락 (육회)

체스트르 코스요리 중 으깬 감자 

체스트르 실내 진열된 고기들 



코스 요리는 고기쟁이 남편이 먹기에도 양이 충분히 많았어요.


다른 음식들도 정갈하게 맛있었지만, 그 중에 저는 으깬 감자 Bramborova Kase (브람보로바 까셰)가 

굉장히 부드럽고 맛있었어요.


프라하 스테이크 맛집 추천한다고 하고는 맥주랑 감자의 맛에 빠진 저란 여자 ㅎㅎㅎㅎ 

 

사실 고기도 남김없이 싹싹 다 먹었답니다  ^^ 


소고기 스테이크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프라하에 오셔서 스테이크 맛집 체스트르에서 식사하셔도 좋을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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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프라하밀루유

즘 프라하 6월 날씨는 초가을처럼 추워지다가도 30도 넘는 더위가 찾아오다가도 

비바람 한 번 몰아치고 나면 다시 점퍼를 꺼내입어야할 정도로 춥기도 합니다. 

여름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춥다보니, 한국의 찜통 더위에 물놀이와 팥빙수 한그릇이 그리워지네요. 

한국의 찜통 복날들을 그리워하는 시간이 오게 될지는,,, 정말 몰랐는데 말이죠.  


정말 오랜만에 글을 씁니다. 전에도 이런 핑계 포스팅 한 적이 있는 것 같은데요 ㅎ

제가 블로그 글을 뜸하게 쓰는 경우는 보통 


1. 오프라인의 삶이 바쁘다. 

저는 때에 따라 외향적이기도 하고, 내향적이기도 해서...
약속을 막 잡아서 사람을 막 만나러 다니기도 하고, 회식도 꼬박꼬박 참석하기도 하다가도

갑자기 집-회사만 왔다갔다하면서 동선을 최대한 줄이고,사람을 피해다니며.
집을 동굴삼아 칩거 생활을 하기도 하고요.
(조금... 사람을 만나고 싶은 때가 왔다갔다해요 ;; )


2. 아프다. 조금이 아니라 마~~~~~이 아프다.

두 번째로 글을 못쓰는 이유라면 아파서입니다. 

회사 업무만으로 삶이 지치면, 글을 쓸 여유가 없어지고.. 마음도 아파옵니다.
종종 향수병이라도 찾아오면 세상의 우울함은 저혼자 다 짊어진 것처럼 축,,, 쳐져있거든요.

프라하에 사는 것도 먹는 것도 많은 사람들 사이에 걸어다니는 것도....  

정말 세상만사 다 귀찮아집니다.


체코에 와서 우울하면 듣는 팝송이 생겼는데요.

바로 <Take me home ~~~ > 입니다. 한번쯤 들어 보셨을 거에요. 


울퉁불퉁한 시골 길을 도로를 달려~~ 힘들게 힘들게 멀리가는 고향길이라도.. 

그 설레이는 기분을 표현하고 있는 것 같아서요. 


제 상황에서는 한국 - 체코 간 비행 10시간, 

노래 가사 같은 설레임을 비행기 안에서 느낍니다. 얼른 한국에 도착하기를 바라며... 두근두근하는 가슴을 안고.. 


이 노래를 한참 따라부르다, 아래 부분 가사의 부를라치면 

Country Road ~~~  Take me home to the place I belong~~

왜 그렇게 목이 메어오는지요...  

내가 속한, 그 집으로 나를 데려다주어. 

이방인으로 사는 고충을 대변이라도 해주고 있는 것처럼 찡! 해지며 눈물을 삼킬 때가 있습니다.


사실 이번에는 글을 못 썼던 이유는,  정말로 몸이 많이 아팠습니다. 

작년에 이어 2번째로 프라하 종합병원에 가게 되었는데, 

정말 병원에 갈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정말 건강이 소중한 것 같아요.

기본 병명은 저혈압입니다. 저혈압의 문제라면 평소에는 괜찮은데, 

무리를 하게 되면 몸을 가눌 수가 없어 거의 주저 앉게 됩니다. 


가끔 안부가 궁금해서 오셨다는 댓글 남겨주시는 분들 계시면
관심 받고 있는 기분에 저도 모르게 입꼬리가 살짝 올라갑니다.

한 분이라도 제 블로그를 찾아와주신다면 계속 글을 쓰고 싶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다시 블로그에 글을 남기러 왔습니다 ~ :) 



여름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쌀쌀하지만서도, 프라하의 자연은 아름다운 옷으로 갈아 입고 있습니다.
프라하의 6월 여름은 푸르르러서 찬란하게 빛나는 모습이에요. 

화창한 프라하 여름날씨와 함께 기분도 날아갈듯 좋습니다.
여름에 프라하 관광을 오셔서 그리도 유명한 야경을 보시려는 분들께 아쉬운 소식이긴 하지만,
요즘 해가 9시가 넘어야집니다.

프라하에 살고 있는 저에게는, 퇴근하고도 해가 쨍!!!! 떠 있으니 더할나위 없이 좋죠.

몸이 안 좋아서 집에 얼른 들어가다가, 

오늘은 날씨도 좋고 몸도 많이 좋아져서, 퇴근하고 예쁜 프라하를 만끽하기로 합니다. 


오전 날씨는 흐렸는데, 퇴근하니 해가 쨍 !!! 날이 좋으니, 야외 테이블에 앉아 퇴근후 여유를 즐겨보려고 합니다. 

유후~홧팅2



제 입맛에는 스타벅스 커피가 써서 스타벅스 브랜드를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지만요. 

아이스 커피를 잘 마시지 않는 체코 특성상 여름에 얼음 잔뜩 들어간 음료를 마시기 위해서는 

스타벅스나 코스타커피 같은 글로벌 기업이 좋습니다. 게다가 WIFI도 팡팡 터지니까요. 

프라하 여름 해는 오후 4시-6시가 가장 뜨겁고 강한거 같아요. 

날이 더워지니 목도 바짝 탑니다.
뭔가 시원한게 마시고 싶다... 생각하고 있는데 회사에서 집에 가는 길에 스타벅스가 하나 새로 생긴게 생각났습니다.

새로 생겨서 깔끔한 인테리어

프라하 스타벅스프라하 스타벅스
사실 가장 마시고 싶은 건 녹차 프라프치노이지만....

체코는 우선 녹차 수요가 그렇개 크지 않고, 얼음 음료 소비가 큰 편이 아닌 것 같아요.

대신 홈페이지에도 광고하고 있는 망고 요거트 프라프치노를 시켰습니다.


크하.... 이 얼음 잔뜩 들어간 비주얼....:D 
보기만 해도 시원하당 !!!! 

스타벅스 요거트 프라프치노

음료를 받아들고 보니 얼굴이 그려져있네요.
제가 저러코롬 웃었나봅니다 ㅎ

다양한 차 종류도 판매를 하고 있네요. 

아! 혹시 체코에 잠깐 머무시는 분들은 스타벅스 같은 곳에서 유로로 계산하시고 
잔돈을 체코돈 코루나로 받으셔도 좋을 것 같아요. (환율에서 조금 손해보기는 하지만요)

여름이 오니 슈퍼에 체리와 수박이 팔기 시작합니다.
유럽에 여름에 여행 오신다면 꼭꼭 체리 한 번 사서드세요.

체코의 체리와 수박

집밥이 먹고 싶긴하데, 장을 보고 들어가서 야채를 씻고 다듬고 썰고...
이렇게 할 생각을 하니 상상만으로 피곤합니다.
집에 가는 길에 베트남 Fastfood나 먹고 가려고 식당에 들어가 앉았서 음식을 기다리는데 문밖의 광경이 아름답네요.

건강을 회복하고 나니, 프라하의 여름도 즐길 수 있고 좋네요. ^.^ 

한국은 요즘 메르스때문에 뒤숭숭하던데,, 얼른 진정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모두들 건강하시기를 바랄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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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프라하밀루유
프라하에도 겨울이 왔습니다.
이상하리만큼 이번 프라하 겨울은 한국의 겨울보다 따뜻하네요.

한동안 글을 못 썼는데요.
보통 제가 장기간 글을 쓰지 않는 주요 이유라면

1) 일상 생활이 바빠서 
2) 너무 우울해서 

입니다. 

다행히 서늘한 11월이 지나고 12월이되며,
프라하에 크리스마스, 연말 분위기가 나며
지금은 우울함이 가셨습니다.

제가 과거에 쓴 글을 보시면, 체코의 겨울 날씨에 대해 
엄청 불평을 늘어 놓았는데요. 
10월 말정도부터 갑자기 회색 하늘이 매일 반복되면, 
기운도 없고 무엇을 하고 싶은 의지가 잘 안 생깁니다.

흐린 날씨로 인해 지쳐가던 중, 작년 겨울에는 어떻게 버텼지 생각해보니- 
한 달 정도 한국에 있었더라고요.

우울한 날씨 탓도 있고, 크리스마스 연휴도 길다보니
체코에 사는 한국분들이
크리스마스를 전후로 한국에 방문을 많이 합니다.

저도 가고 싶지만, 올 해 결혼식 때문에 한국에 가는 바람에 휴가를 다 써버렸네요.

엊그제 한국에는 첫눈이 왔더라고요. 

11월까지는 한국이 더 따뜻하다가, 12월이 되면 한국의 온도가 뚝 떨어지는 거 같아요. 
요즘 체코의 12월 겨울날씨는 5~10도 왔다갔다해서ㅡ
눈이 오는 낭만적인 프라하 모습 보기가 힘듭니다. 

한국이 요즘 -10도 라고, 한파관련 뉴스를 들으며 머리끝 시렵게 춥겠다 싶습니다.

한국분 들이 유럽여행을 오시면 성수기 여름에 많이 오시는데요. 
저도 체코 살기 전에 유럽 여행을 언제 왔나 생각해보니, 6월과 10월에 왔네요 

@ .. @ 크아ㅡ 딱 날씨 좋을 때 왔다 간거죠.

블로그에 쓰고 싶은 글소재는 쌓여 있어 머리 속을 복잡하게 하는데.
기운도 없고 의욕도 없다보니
퇴근 후에는 생산적인 일을 하고 싶지 않습니다.

여러분이 스크롤 쭉쭉 내리며 읽고 계신 이 글이. 
읽을 때는 휙~ 이지만 생각보다 많은 고민과 정성을 들여서 쓴 글이랍니다.

( 재밌게 읽으셨다면, 어느 분의 글이든 바닥의 공감 버튼 꾸~~~욱 눌러주시는 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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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라하 한 구석의 모습


글을 적는 것도 일이 되다보니 일이 끝나면 머리 안 쓰는 활동에 전념합니다.

요즘은 근육 운동에 재미를 들여서, 땀이 쭉 나도록 운동을 하고 있노라면 머리 속이 맑아집니다.
운동한 다음 날 체중계에 올라갔을 때, 근육량 늘어있으면 뿌듯해요.

다음날 8시간 넘게 앉아 있고, 스트레스로 초콜렛과 과자같은 단 것 들어가면. 근육은 다시 흐물흐물 거려지지만 운동한 다음날 잠시동안은 행복합니다.

운동하고 집에 가는데 온도가 내려가면서, 내리던 비가 점점 눈으로 변합니다. 

생각해보니 남편한테 운동 간다고 얘기하는 것을 깜빡했네요. 

시간가는 줄 모르고 운동하고 집으로 돌아가는데 남편한테 문자가 왔습니다. 


부인이 오늘 희식 ? 

희식이 뭐야 ㅎㅎ 회식이지. 
히읗 오에 이ㅡ

아ㅡ 몰라. 한국어 어려워

축-쳐진 얼굴로 집에 들어오는 저를 보더니 

부인. 슬프지 마. 

응. 알겠어.

부인이 슬프면 난 행복할 수 없다.

그래그래. 안 슬플게~ 


그러고도 여러가지 복잡한 생각에 소파에 멍하니 앉아 있었습니다.

난 행복한가? 바른 선택과 결정을 하고 살아가고 있는 걸까. 
순간의 선택들이 지금의 나의 모습을 만들었나? 
아니면 큰 운명의 틀안에서 나의 결정이 무언가 바꿀거라 기대하며 꾸물거리는 걸까,


이런 밑도 끝도 없는 고민들이 막 몰려옵니다. 

남편은 저녁에 차를 마시는 습관이 있어서, 저랑 같이 차를 한 잔하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밤에 음료를 먹으면 자다가 화장실 가고 싶어지기도 하고, 
카페인에 예민해서 저는 주로 안 마십니다. 
이날 밤도 여느 때와 같이 묻습니다.

부인, 차 마실래? 

아니. 

그럼,,,,,, 뽀뽀 먹을래? 

우히히히... 응 !!!


짧은 입맞춤과 남편의 귀여운 응원으로 내일을 살아갈 힘을 얻습니다. 

우울한 유럽날씨에 힘드신 분들 모두모두 화이팅입니다!!! 

- 지금은 영상의 날씨이지만, 눈+비가 내리는 영하의 날씨에 트램의 선로가 얼어서
체코 프라하 내의 트램 이용이 제한적인 경우가 있었습니다. 

하루만에 트램이 정상화되었지만, 프라하 겨울 여행 중에 트램 이용이나 지하철 공사로 인한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점 감안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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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프라하밀루유

부부싸움 후반전

지난번에 부부싸움 전반전을 읽으셨다면 ~~ 이제 후반전으로 갑니다. 


[소곤소곤 일기] - 부부싸움, 이런거 가지고 진짜 싸울거야?


앞으로 토요일 오전에 같이 청소하자고 했던 계획.... 

저희들은 청소를 했을까요? 생각중


그 다음 주 토요일 오전, 같이 청소를 하면서 ~ 남편은 


바닥 한 번 쓸고

청소할 때, 우리 집이 정말 운동장 같이 넓어~


설거지하고 나서 

우와~~~우리 접시 쓴 것 진짜 많다~~ 

해도해도 설거지가 끝이 안나.


가스레인지 닦고 나서 

하.... 힘들다... 청소는 왜 이렇게 어려운거야.  



불평을 잘 안하는 남편인데, 갑자기 계속 투덜거리니 적응이 안됩니다. 


남편, 청소가 그렇게 싫어 ? 


응 !!!! 


남편의 대답은 사실 의외였습니다. 

제법 깔끔하다고 생각했던 남편이라, 남편이 청소를 싫어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았거든요.


그렇게 싫어하는 것을, 자기가 좀 쉴려고 하면 청소해대는 부인이었으니... 

화가 날수도 있었겠다 싶더라고요. 


잘못된 습관이라 고쳐야한다고 해도 습관을 바꾸는 것이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한 주가 지나고 

저도 금요일에 늦게 끝나거나, 남편도 일이 많아서 피곤해 하고... 

그러다보니 토요일은 늦잠자고~~~ 약속했던 청소시간은 훌쩍 지났습니다. 


평일은 각자 바쁘니 남편과 함께 있는 주말 시간은 즐겁게 보내고 싶거든요. 

남편이 청소를 싫어한다고 했으니, 약속한 시간이 되었지만 

제가 먼저 '토요일에 청소하자더니 왜 안했어?' 하며 말을 꺼내며 잔소리하기 싫더라고요. 


주말에 집에서까지 스트레스 받으면 힘들잖아요. 

저도 힘들기도 해서, 토요일은 그냥 넘기고 일요일 저녁시간이 되었습니다. 


집을 쉭~ 둘러보는데 


하.... 집이 너무 지저분하다 - 

이거 그냥 이렇게 이번 주말 넘겨버리면 평일에는 더 어지를 테고.... 

그럼 치우기가 더 싫어지겠지?

도저히 안되겠어. 치워야지.


싶어서 꼼지락꼼지락 하나씩 청소하기 시작했어요. 

 

그! 런 ! 데 ! 

세상에.... 남편이 "왜 주말 오후 내내 가만히 있다가, 이 저녁에 청소를 시작해" 라고 합니다. 


빠직 (-_- ^)


아무리 생각해 봐도, 이렇게 있으면, 계속 더러워질텐데... 

주말에 안 치우면 언제 치워?  


주말 저녁인데 푹쉬어야지 - 


그럼 이렇게 더러운 채로 또 1주일을 살아야하냐고~~~ 


별로 안 더러운데 ?


어헉 !!!!!!!! 


정말 '오. 마이. 갓 '니다. 


남편은 청소를 싫어하기도 하지만 

제가 보기에는 지저분해서 스트레스받는 우리 집이 

남편 눈에는 그닥 청소할 필요가 없이 보이는 상태였던거죠.  


도저히 이 상태로 새로운 주를 시작할 수는 없어서, 투덜거리면서 후다닥 바닥청소만 마쳤습니다.



그럼, 주말에 편히 쉬기 위해 금요일 저녁에 청소를 하자! 싶어서 

금요일 퇴근 후 청소 했더니, 남편이 금요일 밤인데 조금 쉬자고 합니다. 


금요일 저녁에는 쉬고 싶고 

주말 아침에는 여유 있게 커피마시고 싶고, 

주말 오후에는 산책가고. 


아놔~~~~!!! 대체 그럼 언제 청소를 할건가요 !! 


체코호수 - 부부싸움 중에 잔잔한 호수와 같은 마음의 평정심을 가질 수 있기를


도저히 청소 관련 부부싸움의 고리가 끊일 것 같지 않고.. 

총체적인 집안 일 때문에 스트레스 받아하는 저를 발견하고는 

고민고민해서 남편한테 청소 도우미를 부르자고 제안했습니다. 


저의 의견에 대체적으로 OK하는 남편이니까 

당연히 남편도 좋다고 할 줄 알았어요. 

부인, 우리 집이 그렇게 큰 것도 아니고. 

이정도 크기는 우리가 청소할 수 있잖아


 그러니까, 내가 청소할테니 가만 놔두라고~~오오오오오오~~~~

언제하라고 정해 놓지 말고오오오오오~~
아니면, 청소 전문가를 부르든가 !!! 


안돼 안돼 안돼 


체코에서 청소일을 해주시는 분들은 대체로 러시아어를 구사하는 

우크라이나, 벨라루스 등 구소련 국가 출신이 많습니다.

전에도 말씀드린 적 있는 지 모르겠지만요, 체코 사람들 대부분 러시아 사람들 엄청 싫어합니다. 

다른 러시아어 사용국가와도 적대감이 강하고요. 


혹여나 체코랑 러시아랑 비슷하네~라고 하셨다가, 체코사람의 반감을 사기쉽습니다. 


아무리 한국인 부인과 살며 런닝맨과 무한도전을 즐겨보며 

자신을 '하얀 한국인' 이라 불러도 남편은 체코사람 입니다.  


안돼!! 낯선 사람이 우리 집에 오는 거 싫어. 

특히 러시아권 사람들은. 

역사적으로 침략을 받기도 했기에 체코인들이 얼마나 러시아를 싫어하는지 이해도 가고, 

남편 입장이 이해는 되지만

 
그래도 지저분한 집에서 사는 건 싫고 

주말 내내 청소하고 바로 월요일에 출근해야되면 주말에 못 쉬어서 1주일 내 피곤하고.. 

짬짬이 제가 하고 싶을 때 하려고 하면, 남편이 청소 준비(?)가 안되어 있고....


청소로 인해 시작된 부부싸움은 또 다시 청소때문에 부부싸움의 고리에 얽혔습니다.  


알았어, 부인. 그럼 내가 다 할게. 

아니 -당신보고 다 하라는 소리가 아니잖아. 

우리 둘 다 그렇게 힘들면 청소를 잘하시는 분께 부탁하자고. 

아직 우리 집이 그렇게 크지 않은데 

이걸 돈 주고 다른 사람한테 맡기고싶지 않아. 

하... 그럼 우리 언제까지 이렇게 주말마다 청소로 싸워야 돼? 

내가 할게ㅡ 

그런게 어딨어. 우리 집인데 같이 해야지. 

주말에 시간을 정해서 하자고 한 것도 잘 안되잖아. 


그럼, 왜 주말 아침에 청소하자고 얘기 안했어? 


내가 얘기하면 당신한테 잔소리하니까 싫어할거 아니야. 

그리고, 왜 내가 꼭 먼저 청소하자고 얘기해야돼 ?! 



도무지 청소에 대한 부분은 해결이 잘 나지 않을 것 같아요. 

다행히 요즘은 남편이 한풀꺾여 제가 갑작 청소해도 그러려니 하는것 같아요.  


부부로 살고 있는 날짜가 하루하루 지나가고 서로에 익숙해지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 서로의 생활 방식을 속속들이 알지 못해 부딪히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사는 날이 늘어갈수록 아마 숨겨진 차이를 더 많이 발견하게 되면서, 

그만큼 서로를 이해하는 마음의 크기를 넓히도록 노력하며 살아야겠습니다. 


+ 쌩뚱맞은 이야기이긴하지만,,, 

여행이 좋은 기억으로 남는건 일상에서의 탈출과 요리, 청소, 빨래같은 가사일에서 자유롭기 

때문이 아닐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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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에 있는 한식일식 레스토랑 <야미 스시 하우스 Yami sushi House>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야미 스시 하우스 (Yami Sushi House)

http://www.iyami.cz/en/

전화번호 : 00420 222 312 756 


프라하 야미레스토랑


야미 레스토랑은 스시하우스라는 이름에 맞게 스시와 롤이 주요 메뉴입니다.  


회 종류가 다양하지 않아서, 한국분들에게 정통 스시집이라고 소개드리기는 어렵지만요. 

내륙국가인 체코 특성을 볼 때, 야미레스토랑은 신선도가 괜찮은 연어와 참치회를 제공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생선회와 스시를 파는 식당이기 때문에, 식사 가격이 조금 비싼 편입니다. 



야미 웹사이트에서 보시면 김치, 김치찌개, 매운탕, 불고기 같은 한식 메뉴도 있습니다. 


야미식당은 프라하 구시가지 올드타운에서 가까운 곳에 있는데요


요리야미식당 찾아가는 방법~~~


1. 올드타운에 얀후스 동상 옆 골목으로 직진 (화살표 방향) 하세요. 

Crazy Cow Steakhouse를 지났다면, 길을 잘 가고 계신거고요. 길 따라 계속 직진하시면 됩니다. 




2. 아래 사진처럼 뾰족한 건물이 보이면 오른쪽 골목길로 걸어가세요. 


건물 앞 큰 나무 아래쪽에  체코의 유명 예술가 다비드 체르니가 만든 "In Utero (자궁 안에)"라는 작품이 

있습니다.  (이 작품이 언제까지 전시 될지는 잘 모르지만, 큰 나무는 계속 있겠죠?)



3. 그 골목 왼편에 밝은 하늘색 1층 건물이 야미 스시 하우스 입니다. 



야미레스토랑의 주방 모습과 실내 내부 장식입니다. 

레스토랑의 상징인 꽃잎 모양과 깔끔한 내부장식 등 세련된 느낌의 식당입니다.  


야미스시 주방모습야미스시 내부모습

야미스시 테이블세팅



저와 남편은 익히지 않은 생선을 먹기 쉽지 않은지라, 날 것을 보면 식탐 부부로 돌변합니다. 

이 날은 특별한 날이라서 실컷 먹자고

스시 세트와 장어가 있는 드레곤볼 롤, 그리고 돼지고기 가츠돈까지 시켰습니다. 

(새우튀김 우동도 맛있다고 했지만, 다음에 가서 먹어보려고요)

 

야미스시세트+드래곤볼롤

가츠동


야미 레스토랑은 한국 손님들보다는 일식을 즐기려는 현지 손님들로 늘 붐비고 평가도 좋은 편입니다. 

종종 젓가락을 어떻게 써야하는지 몰라서, 나무 젓가락을 2등분 하지 않고 그냥 쓰는 손님도 봤어요  ^^ 


구글 레스토랑 평가에서 현재까지 5점 만점에 5점을 받을 정도로 많은 사랑 받고 있는 야미 레스토랑이라서, 

식사를 하시려면 미리 예약 하셔야 된다는 것~ 잊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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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10월 26일 일요일을 기점으로, 유럽 써머타임이 끝이났습니다. 

내년 3월 마지막 일요일까지 체코와 한국 시간차는 8시간이 나게 되네요. 


체코시간은 써머 타임 일때 시차가 7시간, 아닌 경우 8시간 한국보다 느린데요. 

생각보다 평일에 전화 연락을 하기가 마땅치 않습니다.


가장 이상적인 통화 시간대라면 체코 점심시간, 한국 저녁시간 정도 될 것 같은데요. 

평일에 정신없다보면 전화하기 늦은 시간으로 훌쩍 넘어가버립니다. 


보통 주말에 연락을 하는데, 주말에도 토요일에 늦잠을 자고 밖에서 점심 외식을 하거나 

개를 데리고 해가 따뜻한 오후에 산책을 다녀와 버리면 

이미 한국에 연락하기 늦은 시간이 되기 일쑤입니다. 


체코에 온 지 얼마되지 않았을 때는 매주말마다 스카이프 온라인 영상통화를 했었는데요. 

아침에 너무 이른 시간은 저와 남편이 비몽사몽이라 어려워, 

체코 점심때를 맞추니 부모님이 저녁 약속이나 여행을 가시는 경우가 생겨 

시간맞추기 어려워지더라고요. 


대신 요즘은 카톡 전화로 대신하곤 합니다. 


제 성격상 꼬박꼬박 전화연락하고 잘 챙기지 못해서 주말에 전화를 안 받으시면, 

얼마있다 다시해봐야지... 하고는 시간을 종종 놓쳐서 전화를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1주일만 걸러도 보름만에 부모님께 전화를 드리게 되는 거죠.  


연락이 안되면 카카오톡 메세지를 보내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부모님은 카톡 메세지 사용이 친숙하진 않으신 것 같아요. 

대화가 바로 된다기보다, 한참 뒤에 확인하시는 경우도 있고 

아예 확인을 안하시고 1주일이 넘어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최근에 체코 돌아와서 아프기도 했고, 다시금 체코 생활에 적응하고- 

엉망진창이 된 집정리도 하다보니 지난 주말 집에 전화한다는 걸 깜빡했습니다. 


그리고는 언니한테 카카오톡 메세지 연락을 했더니 

 

멀리 있는데 너 걱정할까봐, 말 안하려고 했는데...

언니 병원이야. 


심장이 쿵 ! 하고 내려 앉는 기분이었어요. 

갑자기 배가 아파서 병원에 갔더니 맹장염이라고 해서 

수술 하고 입원을 해 있다는 겁니다. 

다행히 엄마가 같이 병원에 계신다 하더라고요. 


언니를 걱정할까봐 말 안했다고 하는데, 제 기분이 착찹합니다. 

제가 가족들로부터 참으로 멀리와 있다는 것이 실감이 나면서요. 


사실 체코로 오기전에 가족때문에 걱정을 많이했습니다. 


체코항공,대한항공 직항을 이용할 때 체코에서 한국까지 비행기로 11시간이나 되는 거리. 

1년에 한 번씩 한국을 방문할 수 있는 여건이 된다 했을 때, 

예순이 넘으신 부모님을 ... 앞으로 20번을 만날 수 있다는 보장이 없는 거니까요. 


그리고 가족들의 소소한 일상을 함께 공유하지 못하고 살아가야하는 현실. 


언니가 병원에 있다고 하는데,,,

 가보지도 못하는 제 처지가 처량하게 느껴졌습니다.


언니일 때문이었는지, 예민한 성격 탓에 날씨 변화로 잠을 설쳐서인지 

저녁정도 되면 너무 피곤해, 사소한 일에는 집중을 잃더라고요. 


찬바람이 싸늘하게 불며 회색빛 하늘이 시작되는 프라하 초겨울이 성큼 다가오니

울적한 기분도 저를 감싸려고 하고요.  


이렇게 우울한 날씨 때문에 번번히 힘들면, 체코에서 어떻게 버티나.. 


해서 머리를 비우기 위해 운동을 갔습니다. 

 

몸 아픈 뒤로는 건강에 신경쓰려고 짧은 시간이라도 운동을 자주 가는 습관을 들이려고 

노력 중이기도 해서요.  


운동이 끝나고 머리를 말리려고 짐을 테이블에 올려 놓을 자리를 확보하려고 

사용하지 않은 머리 고데기를 구석으로 들어 옮겨놓았는데요. 


아뿔싸.... 고데기가 계속 ON 이었던 거죠. 


엄지손가락이 후끈후끈합니다. 메롱


하... 바보같이.. 천천히 손잡이를 들고 옮겼으면 다치지 않았을걸. 

괜히 가운데를 들어서...


급한 마음으로 손가락을 다치게한 제 마음이 원망스럽습니다. 

다행히 엄지만 다치고 다른 손가락으로는 잡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사람들끼리 자주 건네는 인사말로 "건강하세요. 건강이 제일 중요해요"라고 하지만

사실 아프기 전까지 다치기 전까지 얼마나 건강이 소중한지 깨치기 어려운 것 같아요. 


돌아오는 길에 쓰라린 엄지손가락을 붙들고 문득 


나는 하루하루 다치지 않고, 아프지 않음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살고 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특별히 재밌는 일이 없어서 사는데 무미건조한 무료한 일상이 아니라, 

큰 사고 없이 무사한 하루라 매사에 행복한 마음을 갖게 되는... 


이런 저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길 건너편쪽에서 폭탄같은 소리가 들립니다. 

공원에서 무슨 행사가 있는지 불꽃놀이를 하더라고요. 


시커먼 밤하늘에 퍼엉~ 퍼엉~ 밝게 터지는 불꽃놀이를 보니 

아픈 손가락 잘 달래고, 힘내라고 불꽃이 응원해주는 것 같습니다. 


프라하 불꽃놀이프라하 불꽃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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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난 달에 필젠에 다녀왔습니다. 

포스팅이 많이 늦어진 이유라면,, 조금씩 체코 생활에 정착할수록 이 곳의 삶도 바빠지더라고요.
오프라인 생활에 집중하다보니 온라인에 소홀에 해졌네요. 


한국의 무더위에 비할바는 아니지만 7월 중반이 넘어가면서 체코 날씨도 30도에 육박하는 날들이 늘어갑니다. 

체코의 7,8월 여름 날씨의 패턴이라면 2~3일 무덥다가 비 한 번 오면 서늘해지고를 반복합니다. 


무더위 속에서 포스팅 보시면서 따사로움 느끼시라고~~ 4월에 있었던 이야기 포스팅 할게요 ^.^ 

시간을 거스르는 자 ~~~~~~~~~~~~~~~~~~~~~!!!!!

 

----------------------------------------------------------
4월이 되며 따사로운 햇살이 비치는 봄날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유럽의 겨울 날씨에 적응해가면서 봄날에 대한 감사함도 커지는 것 같아요. 
따사로운 햇살을 받으니 천국이 따로 없습니다. 

필젠이라는 도시는 체코 서부에 위치한 도시로 프라하에서 1시간 정도 거리에 있습니다. 

필젠이 유명한 이유는 체코맥주 필즈너의 본고장이기 때문이죠.

한국에도 필즈너 맥주의 판매가 늘어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한국맥주와 달리 필즈너를 포함한 체코 맥주들은 쌉싸롭한 맛이 있어서 밍숭맹숭하지 않습니다. 

필젠의 체코어 철자는 Plzeň 인데요. 한국어로 플젠이 더 가까울 것 같지만~ 

편의상 필젠이라고 쓸게요.  

체코어발음엔 자음이 연속으로 오는 단어가 자주 출몰하는데요 

krk 끄르끄: 목 이라든가. zmrzlina 즈므르질리나: 아이스크림 이런 단어들은 발음이 익숙하지 않은 것 같아요.

한국에는 지역특색 음식이 있다면 체코는 지역별 맥주가 있는데요. 
필젠에 필즈너 우르켈이 있다면~~~~

프라하는 스타로프라맨, 부데요비쩨는 부드바 (버드와이저의 원조)가 있습니다. 

맥주의 고장 필젠에 갔건만 오후에 침대 매트리스를 사러 가야하는 일정 때문에 

필즈너 맥주공장투어는 다음을 기약하기로 했습니다. ㅠ.ㅠ

필젠지역 맥주 공장투어를 하실 분들은 프라하에서 필젠에 버스나 기차 이용하실 수 있는데요. 

버스는 체코나 독일,오스트리아 등 주변 유럽국가 이동이 편한 스튜던트에이전시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버스는 1시간정도 걸리지만 프라하 지하철 노란 B 서 종점인 즐리친 Zlicin 

(나메스티 레뿌블리끼에서 25분) 에서 타셔야하고요. 
기차는 1시간 40분 걸리고 Hlavni Nadrazi 도심 중심부에서 탈수 있습니다. 

더 편한 교통 수단 이용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희는 스튜던트 에이전시 버스를 타려고 상당히 먼~~ Zlicin 으로 가려고 아침 일찍 일어났습니다. 


봄 옷으로 샤샤삭 입고 화장도 했더니ㅡ 남편이 부시시 일어나 졸린 눈을 뜨며



오~~~~홀. 이쁜 여자ㅡ 내거야. 

헤헤헤. 그럼 ~~~ 계속 당신 여자하게ㅡ 돈 좀 줘. 

에잇~~~ 이 여자.



제가 현금이 떨어진 상태였거든요.

체코는 현금 사용도가 높은 편이고 카드를 받지 않는 상점과 식당이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카드결제가 편리해 현금을 많이 들고 다니지 않았던지라, 습관 탓에 지갑 속 현금 생각 안하다가  

나중에 급히 쓰려고 할 때 현금이 없는 난감한 경우가 종종 있었거든요.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잊어버리기 전에 남편한테 미리 말해야합니다. 

우선 남편한테 말해 놓고 나면, 기억력 좋은 남편이 대신 기억해주거든요 ㅎㅎ 

남편이 준 돈으로 지갑도 가득 채웠겠다~~ 필젠 여행 고고싱 !  


외곽으로 나가니 푸르른 들판도 있고 지평선도 보이고ㅡ여행 분위기도 나더라고요. 

필젠에 도착해 내렸는데 버스도 아닌것이 트램도 아닌 신기한 것이 보입니다.


남편 ~~ 저건 전기버스야 ? 

응 .버스랑 트램이랑 애기 나왔어. 


필젠은 프라하와는 사뭇다른 분위기였고. 한국의 도시보다는 규모가 작게 느껴졌습니다. 


프라하에서보다 사람들의 쳐다보는 시선은 더 강렬합니다. 체코에 사는 아시아인이니 어쩔수 없는거 같아요~ 
날씨 샤방한 날 서방님 손 꼭잡고 걸으니, 사람들의 시선도 크게 개의치 않고~ 기분 좋습니다. 

필젠에서 일을 보고 프라하로 돌아가는 버스 시간까지는 시간 여유가 있어서 

거리의 건물과 시나고그, 필젠의 광장 구경도 잠시하고왔어요. 
건물사진을 보니, 제가 유럽에 살고 있긴하네요. ^.^


필젠

체코 필젠


유대인시나고그-필젠

필젠광장


프라하로 돌아가는 버스에 몸을 싣고 필젠을 뒤로 하고 아쉽게 떠나는 



남편 !! 저기 봐 !!! 



블로그에서 본 듯한 낯익은 입구 문양과 필즈너와 감브리너스 브랜드가 보입니다.  



남편 !!! 저기,저기! 저기가 맥주 공장이다 

부인... 내가 방금 얘기했잖아. -_- ^ 

아, 진짜? 무슨 운동장같은 거라고 하지 않았어? 에헤헤헤



자주 남편의 얘기를 귓등으로 들을 때가 있습니다.

제 귀 속는 소리를 담는 기능이 부족하거나 소리가 뇌로 전해지는 신경에 거다란 지우개가 있는 거 같아요. 
까마귀 고기를 삶아먹은 것도 아니고... 어쩜 그리고 잘 잊어버리는지 ㅎㅎㅎ 

처음에 남편은 제가 자기말 안듣는다고 서운해 했었는데요. 
이제는 이젠 제가 잘 안들어도 '그려러니~ '하고 

저도 남편이 얘기했다면 기억이 잘 안나도 '그려러니 ~ '하게 되요


버스를 타고 프라하에 돌아와서 매트리스를 사러갔는데요, 

다행히 남편과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가본 매트리스 전문점은 꽤 좋더라고요. 

요즘은 트렌드가 싱글 매트리스를 2개 붙여서 판매하는 것인지ㅡ 

가로폭 180cm 되는 매트리스는 별도 주문해야한다고 하더라고요. 

지금 이 자리에서 주문해도 배송에 2~3주 기다려야하는데...별도 주문이면 정말 세월아~ 네월아~ 할 것 같아서 싱글 2개 사기로했습니다.

 

우리 이제 침대 틀 사야하잖아. 

부인. 여기에 좋은 거 있어? Wow ~~~!!! 느낌 오는 거. 

흠... 잘 모르겠어~~ 그냥 침대틀 디자인이 다 같이 저렇게 생겼나봐 

포기하지마 부인. 나봐봐. 나한테 맞는 부인 어디있겠어- 했는데 찾았잖아




시간과 노력을 더 쏟으면 마음에 드는 침대틀도 찾을 수 있겠죠?

우선 매트리스를 샀다는 즐거움에, 이제 소파침대에서 더이상 자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에 

신나게 남편이랑 손잡고 집으로 돌아온 주말이었습니다. 


+ 체코에서 침대 매트리스를 사고 싶으신 분들 중에서 제가 다녀 온 매트리스 전문점에서 사고 싶으신 분들은 

웹사이트 방문하시면 됩니다.


 http://www.centrumzdravehospanku.cz 

logo

Centrum healthy sleep as, 

Kuneticka 2534/2, 120 00 Praha 2 | tel 724 287 572, E-mail: eshop@centrumzdravehospanku.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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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프라하밀루유

남편의 업무상 간혹 체코에서 유명밴드나 유명연예인과 같이 업무를 진행하는 일이 있는데요. 

이번 행사에서 체코 유명 MC/개그맨이 사회를 맡게 되었다고 계속 자랑했습니다. 


저녁에 퇴근해서 저녁을 먹으려고 하는데, 남편이 굉장히 정중하게 전화를 받습니다. 

전화를 끊자마자


우와~~ 방금 완전 유명한 연예인한테 전화왔어. 

아... 그래 ? 


우와~~ 진짜 !!!! 내가 이 사람한테 개인전화번호로 전화를 다 받다니 !!! 


그래? 근데 내가 아는 사람이야? 나 체코 사람들 구분 잘 못하는 거 알잖아. 



남편이 한국 여자 연예인들을 잘 구별 못하는 것처럼, 저도 체코 연예인들 다 비슷비슷해서 잘 기억을 못합니다. 

게다가 저는 사람들의 얼굴을 잘 잊어버리는 습관까지 있거든요.  


4개월 전에는 결혼식 갔다가 남편의 친구를 만나서 인사했는데, 

최근에 우연히 길에서 다시 만났거든요...남편 말로는 결혼식에서 봤다는데 저는 전~~혀 못 알아봤습니다. 


음.... 당연히 당신은 모르는 사람이지...  근데 체코에서 진짜진짜 유명한데... 


아.. 그래? 그럼 유재석만큼 유명해?

유재석은 런닝맨때문에 아시아에서 유명한데.


아니 뭐,,, 상대하는 시장 규모가 다르니까 

체코 연예인하고 한국연예인하고 비교하긴 그렇지만.. 

그래도 체코에서는 손꼽을 정도로 유명한 사람이야. 



갑자기 유재석씨 얘기하다보니, 하하가 했던 말이 생각나네요. 

"유재석은 대한민국이 친구다" 라고요. 


어떤 분야에서 최선을 다해서 최고의 자리에 올라서고, 

최고가 되어 그 자리를 지킨다는 것이 말처럼 쉽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유느님이라는 별명도 갖게 된 거겠죠? 

이 자리를 빌어 <무한도전><런닝맨><해피투게더>를 꾸준히 보는 애청자로서, 

유재석씨가 나오는 프로를 보며 해외 생활의 적적함을 많이 달랠 수 있어 감사함을 표하고 싶어요. 


다시 본론으로~~  


체코의 유명인에 대해서 잘 모르기도 하지만, 사실 서로 알아야 유명인이지 남편만 알고 있으니 

뜻하지 않게 제 반응이 퉁명스러웠나보더라고요. 남편이 이렇게 얘기하더라고요. 


아무래도 내가 유명인들이랑 같이 일하면 잘난체할 수도 있으니까 

계속 겸손하라고 외국인 부인을 만난거 같아. 



남편말로는 그 연예인이 개인적으로 만났을 때도 괜찮은 사람이라고 하더라고요. 

일에 대한 열정도 있어서, 번거로울 수도 있는데 행사 관련해서 상의하러 사무실에 자주 들르고 그랬대요.

 

사무실에 잠깐 있으면서도 유명인이다보니 전화가 정말 불이 날 정도로 전화가 많이 오더래요. 

그 날 저녁 남편이 오더니 


여보, 나 유명인 안될래. 체코 유명인도 이렇게 피곤한데... 

그럼, 브래드피트랑 안젤리나 졸리는 얼마나 피곤할까? 어딜가든 사람들이 계속 쫓아다닐텐데 

근데... 졸리 스펠링이 뭐지? 


글쎄... Jolly는 아니겠지 ㅋㅋ 


응, angelina jolie 네. 근데 Jolly 가 더 좋다~~ Jelly하고 소리가 비슷해서 더 정감 있어 ㅋㅋ 

나도 Jolly가 더 좋은거 같아



유명인은 피곤하겠다에서 시작해서 Jelly 생각으로 끝나는,,, 

부부 아니랄까봐 유치한 유머 스타일도 닮아갑니다. 


남편이 체코 유명인과 했던 행사는 무사히 끝이 났고요, 

그 이후로 그 연예인이 TV에 나올때마다 길에 있는 광고판에 그 남자가 보일 때마다 


부인, 저기저기 내 친구 나온다 ! 


합니다.

아놔~~~ 한 번 더 일했다가는 아주 가족이라 하겠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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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프라하밀루유

체코는 국가공식 언어 체코어가 있는 나라입니다.

간혹 체코에 독일어가 공통어로 나와있는 자료가 있는데요. 

간판이나 관광지 브로셔가 영어못지 않게 독일어로 쓰여져 있는 경우도 많지만

현재 젊은사람들은 영어로 대화가 통한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체코에 살면서 대부분 영어로 생활이 가능한 편이긴하지만

체코 생활이 길어질수록 동사무소나 우체국같은 관공서에 갈 필요가 생기면 체코어가 필요해집니다.
관공서에 직원분들은 영어를 거의 못한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한국도 동사무소나 우체국에 영어하는 직원분이 많이 않죠. 



제가 체코 온지 얼마되지 않아서 서류 필요한 것이 있어서 외국인 경찰서에 신청서를 가지러간 일이 있었는데.
남편이 일러 곳으로 가서 둘러봐도 서류를 못찾겠어서 경찰관한테 영어로 물어봤죠. 
경찰관이 " 초쩨츠레 브르챠 딱흘레 네띠 쩨쩨 " 초스피드 체코어로 말해줍니다. 

그때 제가 아는 체코어는 "Pardon. Nerozumím. Mluvíte Anglícky?" (죄송한데요, 영어할 줄 아세요?) 

여서 이렇게 말했더니. 
그 경찰관 아저씨 "체코에 와서 살거면 체코어해야되지 않겠어?" 쌀쌀 맞게 얘기하고 썩소까지 날려줍니다. 

신기한게 이런 건 또 잘~ 알아 듣습니다 ㅋㅋ 

속으로 '인간아~~~ 내가 그 정도 체코어 잘하면 외국인 경찰서 올 일이 없지 않겠음? ? ' 했지만.
어쩔수 없죠ㅡ저는 체코에 사는 외국인일뿐이니까요. 


체코에 살고자 하는한 체코어 배워야죠. 암요. 암요.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며 의지도 있지만.

 체코어의 발음과 남성, 여성, 중성과 형용사, 명사의 모양도 변하는 체코어를 공부하노라면 @..@


'하.....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

하게 됩니다.


프라하의 봄꽃



언어를 배울때 시간과 노력이 많이 투자되어야하는 일이지만. 

체코어는 제가 배워 본 언어 중에서 가장 발전속도가 느린 언어같아요. 
무슨 문장을 만들어보려고 해도 형용사와 명사 끝이 바뀌어야하니ㅡ 

용기내서 더듬더듬 3개 단어를 조합해 한 문장을 말하면

문장을 만들었다는 기쁨도 잠시..... 문법이 100% 맞는 경우가 없습니다... 음하하하하

아무리 실수하며 배우는게 언어라지만 체코어는 좌절이라는 복병이 자주 출몰합니당. 
하.지.만. 계속 공부하다보면 언젠가 되겠죠. 언.젠가.

체코어 발음에 익숙해지기 위해서 가끔 지하철역이나 트램역 이름을 따라하는데요. 
아무래도 체코어에 노출되는 여건에 있다보니. 철자를 보며 글로 배우는 것보다 들리는대로 배우기도 하는데요. 


그러면서 발견한것은 Hradčanská 역은 흐라챤스카로 Jinonice 이노이쩨. Pražský hrad 프라슈키 흐랏ㅡ 처럼 철자 중에 약하게 발음이 되며 잘 안들리는 것들이 있다는 점입니다. 

철자를 제대로 보지 않고 배우는 체코어는, 제가 직접 발음을 하면 엉망이 되는 경우가 생기는데요ㅡ
하루는 남편이랑 트램을 같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남편 이거 듸바들로 나피들오봐지체간다. 

응 뭐라고 ? 

음... 듸바들로 나삐드로바취쩨

우히히히. ㅋㅋㅋ. 다시 발음해봐.

디바들로 나피들로바지체


실제 트램역의 이름은 Dívadlo Na fidlovačce 인데요. 

체코어에 P 인지 F 인지, V 인지 B 인지... 듣기만해서는 철자 파악이 어렵고
혹은 c č b v 이런 발음들이 연달아 있다보면 해당 단어를 듣기만해서는, 정확한 발음하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기다리던 트램이 왔고 Dívadlo Na fidlovačce 역에 가까워지며 방송을 들어보니 ~~

제 나름으로는 발음이랑 억양을 잘 따라한 것 같습니다. 


맞잖아 !!! 듸바들로 나피들로바치쩨.

여보ㅋㅋㅋㅋ 으아 진짜 완전 귀여워.


제 어설픈 체코어 발음은 남편이 들을 때는 아무래도 애기가 체코어 발음하는 것 같겠죠. 
남편이 배꼽잡고 깔깔거리고 귀여운 아이보는 얼굴을 하고 눈으로 하트 뿅뿅 쏘는 걸 보니.

이 한사람을 행복하게 해주기위해서라도... 체코어 공부열심히 해야겠다! 라고 다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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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프라하밀루유

저의 체코 남편은 한국어를 조금 할 수 있습니다. 


영어도 체코어도 언어의 장벽에 부딪히며 지치는 날이면 

남편이 간단한 한국어라도 할 수 있어 얼마나 다행인지요. 


유럽사람들에게 한국어가 배우기 쉬운 언어가 아니어서 생각지도 못한 실수들이 있는 경우가 있는데요. 

몇가지 한국어에 관한 에피소드 말씀드릴게요. 


아침에 남편한테 한국어로 이런 문자가 왔습니다.  

띠리링 ~ 


나는 여보를 너무 사랑하는거 같다. 맨날 생각하고..  


신기한게 한국어로 듣는 사랑고백은 마음을 더 따뜻하게 해줍니다. 



남편한테 전화를 했더니 자기 쇼핑몰에 있다고 하더라고요. 


부인 나 쇼핑몰에 왔는데, 뭐 필요한 거 없어? 


향수가 떨어져 가기는 하는데... 당장 급한 건 아니고 다 쓰고 사도 되고. 


아냐! 향수 사자. 어떤거? 


흠..... 그냥 여름 세일 기간까지 기다려보지 뭐. 


내가 우리 여보 이것저것 사주려고 맨날 일하러 가는데 !! 

사가지고 오면 화낼거야?

아이쿠 됐어요~~ 괜찮아. 안사와도 

나는 Generous 한 남편 있는데. ('남편인데' 를 이렇게 말해요.

근데 부인 Generous 가 한국어로 뭐야? 


너그럽다. 관대하다. 


응? 관계하다 ? 


-_-;; 


발음만 해서는 한국어를 알아듣지 쉽지 않은 것 같아요.  



지난 저녁 메뉴는 오랜만에 짜장면이었습니다. 면발이 길어서 면을 자르려고 하는데 가위가 안보이더라고요.


남편. 가위 어디에 있어? 가위 찾았어?


어? 짜자써? 짜장면? 


히잉.. 찾.았.냐.고. 짜장면은 "짜"할때 짜장면이고, 


짜잤다? 


아니

차짰다? 


아아아니니니. (절래절래)


그럼 뭐야. 너무 어려우니까 패쓰 ~~~



제 체코어 실력 못지 않게 남편도 갈길이 먼 것 같아요. 





프라하여행지. (좌부터) 프라하성, 까를교, 틴성당, 시청사, 비셰흐라드




남편은 종종 인터넷을 통해서 새로운 단어를 배워가지고 오는데요 


여보 여보 

네에. 서방님. 


우리 마눌이~~~ 맞어?

응. 원래 마누라인데 사람들이 줄여서 마눌~~이라고도해.

마눌? 


응응. 우리 마눌~~ 이렇게도 말 해. 


어.... 그럼 우리 여보 마늘 아니야- 양파야

마늘 아니라~~~ 마. 눌. 그리고 내가 왜 양파야? 


날 울리니까 ~  아! 그리고 스스로도 잘우니까 양파맞네. 우리 little 양파 ㅋ




남편 휴대폰을 빌려 썼는데ㅡ 잠시 대기화면을 보고 헛 ! 이 여자는 누구?! 하고 놀랐어요.

  

남편이 제가 집에 없는 동안 보고 싶었던지, 대기 화면과 배경화면까지 제 얼굴을 크게 확대해 놓은 거 있죠. 



남편. 이게 뭐야 - 부끄럽게. 다른 사람들이 보면 어쩌려고.  

내 부인이잖아~~~ 부인은.... 예쁘게 예쁘고~ 귀엽게 귀엽고 ^^


말은 청산유수 남편인 것 같습니다. 




간혹 길을 걷다가 남편이 제 엉덩이를 토닥거리는 때가 있는데요. 

애정표현이 자유로운 체코에서 그것에 대해 신경쓰는 사람없지만, 저는 한국인이라서 -_-^ 

공공장소에서는 조금 신경쓰이는 편입니다.  

하루는 짧은 셔츠에 스키니 청바지를 입었더니 온통 남편의 시선은 엉덩이로 ㅡㅜ 


하아~~ 이쁜 엉덩이 ! 


아휴 남편,,, 엉덩이 좀 그만 좀 봐~~~ 


왜 그래! 당신 엉덩이가 예쁜걸 어쩌라고. 당신을 탓해!
근데 ,,, 오늘 배운 단어 하나 있는데.....  아 .... 그거 뭐였지? 덩... 방... 

아하! 방구멍! 방구가 나오는 구멍 ! 방구멍 맞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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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프라하밀루유

금요일 아침이면 눈뜨자마자 남편의 첫마디는 


Friday ~~~ YAY  !!!! 


사실 어찌보면 금요일 지나고 토, 일 지나면 다시 월요일이 돌아오는 

반복되는 직장인의 일상이기는 하지만.... 나중 일 너무 걱정말고 

우선 금요일은 신나는 기분으로 놀거나 쉬는 게 좋은 것 같아요. 


남편은 유난히 신이 났는지, 룰루랄라 콧노래를 부릅니다. 


부인 !!! 오늘 곰요일이다ㅡ 기분 좋지?  


곰요일??? 곰요일이 뭐야 ~~~~

금요일이지. 


난 금요일이라고 그랬어. 곰.요.일. 


봐봐 ㅋㅋㅋ 아직도요일이라고 하잖아
입을 옆으로 크게 벌리고 ㅡ  으으으으으~~~~~ 그그그 금요일. 

ㅋㅋㅋㅋ 부인 못생겼어

뭐라고??? ? 


그렇게 입 크게 벌리면서 그그그 하면 잘생긴 사람이 어딨어. 
내가 해볼까? 그그그그 

이야ㅡ잘생긴 남편. 진짜 잘생겼네


그렇게 신나는 곰(?)요일을 보내고 주말에는 IKEA를 다녀왔습니다. 

새로운 집에 필요한 것 사느라고 식사 때를 놓쳤더니 배고프고 많은 짐들고 있기도 힘들고..

얼른 밥먹고 싶습니다. 


주말에 IKEA는 사람이 정말 많아서 남편이 먼저 자리를 잡고 저는 음식을 주문했습니다.
IKEA 식당의 접시가 커서 쟁반을 두개를 썼더니 가져갈려고 하니 남편이 앉은 자리는 멀기만하고.


두번가기 싫어서 남편을 불렀는데 휴대폰하느라 쳐다보지도 않습니다 ㅠㅠ 

좀 짜증나더라고요. 뾰루퉁해 있는데 남편이 눈에 하트 뿅뿅 뿌리며ㅡ 


부인~~~고마워. 

뭐가 ? 

나랑 경혼해줘서. 

아ㅡ뭐야. 갑자기

이렇게 못난 체코에 와줘서. 

아냐ㅡ이렇게 IKEA 와서 재밌는 구경도 하고ㅡ 쇼핑도 하고ㅡ 맛있는것도 먹고

근데 IKEA는 체코 거 아니잖아. 

아~~ 그러고보니 그렇네. ^.^



체코에 살다보면 아무래도 한국 사람의 쇼핑구매를 충족하기가 어려운거 같아요. 
식재료는 전반적으로 싸지만 공산품들이 가격대비 품질이 좋지 않거든요. 



프라하 미쿨라쉬성당




한참 음식을 먹고 있다가 갑자기 남편이 좋아하는 음식으로 고른건지 걱정됩니다. 


남편. 근데 음식은 맛있어?

그럼~~ 부인이 가져온건데 다 맛있지. 뭘 고를까..고민하면서 내 생각했을거 아니야. 

사랑으로 고른거니까. 다 맛있어. 고마워 부인

헤헤. 근데 미트볼 조금 더 사올걸 그랬다.


그래그래ㅡ다음에는 더 많이 먹자 ㅎ 



밥을 먹다가 갑자기 남편이 커피 먹을 때가 됐다는 게 걸 생각났습니다. 


남편~ 근데 밥 먹을때도 커피 같이 마셔? 

응. 같이 마셔. 하~ 커피 먹고 싶다. 

나는 커피는 후식이라서 밥 먹을땐 같이 안 먹는 줄 알고 안 가져왔어. 

아~~~ 괜찮다~~~~ 집에 가서 먹으면 되지.

그래. 다음에는 커피도 밥먹을 때 같이 가져다 줄게


이렇게 서로가 좋아하는 것을 하나 더 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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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프라하밀루유

블로그를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거의 6개월에 거쳐 집을 찾아 헤매다가 

마음에 드는 집을 찾아서 이사합니다.

제 인생의 첫 둥지 마련이 프라하가 될 거라고... 상상도 못했던 것 같아요. 


부모님에게서 독립을 하고 나와 전세와 월세를 살다가 

나와 남편의 둥지인 우리 집이 체코에 생긴다니 기분이 이상합니다. 


살림을 정리 하다가 주변 유럽 여행 다녀온 브로셔며, 기념으로 가져왔던 명함들.. 

여기저기서 가지고 있던 영수증들... 보면서 하나하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더라고요. 

만감이 교차하는 이 기분을 어찌 설명해야할지요. 


잠시 멍~~때리고 있던 저를 보더니 남편이 


추억하고 있는거야? 


응. 기분이 진짜 이상해. 체코에 한 10년 산 것 같은 기분이야. 


아무래도 외국에 살다보면 다양한 일들이 많이 일어나니까. 

심리적인 기간이 긴 것 같아. 



처음에 살고 있는 집에서 오래 살 생각이 아니었기 때문에 최대한 한국에서 짐을 적게 가져오려고 했어요. 

체코로 오기 전 날 밤까지도 짐을 줄여보겠다고 이리저리 밤새 가방을 싸고 풀고를 반복하다가 

후줄근하지만 버리기는 아까웠던 면티셔츠 같은 것들은 포기하고 집에 있는 박스에 놓고 왔어요. 


체코에 도착하고 나서 엄마랑 전화하는데, 엄마가 그러시더라고요. 


딸은 기분 안 이상해? 엄마는 딸 옷들 보면서 섭섭하던데.... 

하..... 우리 딸이 정말 갔구나..하는 생각에-  

옷도 좋은 옷도 아니고,,,, 


응. 엄마~ 많이 입었던 옷이라서, 짐 줄이려고 놓고 왔지. 


 

이 얘기할 때는 담담했는데,,,, 

지금 제 짐을 정리하면서 - 

갑자기 제가 떠나고 나서 덩그러니 남겨진 후줄근한 옷들만 보셨을 엄마를 생각하니 ... 

콧등이 시려오네요. 


짐을 싸면서 살림을 살펴보면서.... 체코로 올 때 큰 짐과 기내가방 하나만 들고 달랑왔었는데, 

살다보니 어느새 살림이 조금씩 조금씩 늘어있네요. 


물건에 담긴 시간과 기억은 생각보다 오래 남나봐요. 

물건을 하나 둘씩 정리하면서 체코 생활에 정착하기까지,

비자 문제며 사소한 체코 문화와의 차이를 경험하며 했던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갑니다.  


10년을 산 것처럼 고민 걱정을 했는데도, 아직까지도 주구장창 남아 있는 인생 숙제들을 보면 

하나를 풀면 또 다른 하나가 생기는 끝없는 샘물 같아요.  


2013년의 끝자락에서 개인적으로 바라는 게 있다면 

내년에는 2013년 보다 조금 더 힘든 일들 무던하게 받아들이고 넘길 수 있으면 좋겠네요.


틴성당 - 11세기부터 있었던 이 성당은 100년 뒤에도 200년 뒤에도 이 모습 그대로겠죠



체코에 살며 다양한 고민들로 뭔가 마음이 지치거나 머리가 복잡할때는 요리를 합니다. 

싱싱한 재료를 골라서, 썰고 자르고 볶고 하다보면 머리가 맑아지거든요. 

지난 밤도 그런 날이었나봐요. 


일이 있어서 밤 9시에 끝나고 집에 오는 길에 갑자기 김밥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밤 9시에 김밥말기라니... ㅎ


김밥용 김은 집에 있으니까 마트에 들러 속에 들어갈 재료를 사와서 지지고 볶고~~~

요리를 하는 동안에는 손과 발이 부지런히 움직이며 음식에만 집중할 수 있어서 머리가 맑아집니다.

 

스트레스 해소용 요리였던 이 김밥은

뜻하지 않은 센세이션을 가져왔어요.

 

[소곤소곤 일기] - 체코사람이 보고 놀란 김밥재료는 무엇일까요

[소곤소곤 일기] - 김밥을 여기에 찍어 먹는 체코사람이 있다고?

 

Monster University라는 영화를 보면서 남편은 김 위에 밥을 놓고, 저는 재료를 넣어서 말고~ 

이렇게 합심해서 김밥을 말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을 놀래켜서 에너지를 얻는 괴물들이 이야기였던 몬스터 주식회사 영화를 재밌게 봐서 

이것도 기대하고 있었는데요... 


영화 처음부터 왜 그렇게 사람들이 외눈박이 친구를 미워하던지요.

갑자기 체코에 한국인으로 살고 있는 제 자신의 모습과 겹쳐보이면서 

나쁜 의도로 접근하는 것도 아닌데 왜 그렇게 사람들과 왜 어울리지 못하는지... 

다르다는 이유로 미움받고 관심밖으로 밀려나고... 에휴~~~~ 


이럴수록 저를 잘 알아주는. 

굳이 모든 정황을 설명하지 않아도 제 자신을 그대로 알아주고 이해해주는 친구들이 그립습니다.  

아는 언니가 미국에 살고 있는데, 예전에 저한테 물어본 게 생각났어요.  


체코에 살면서 제일 그리운 게 뭐야? 


퇴근하고 친구들이랑 맥주 한 잔 하면서 수다 떠는거요. 


하루가 힘들어도,,, 

서로를 위로하며 하루를 정리할 수 있어서 친구랑 얘기나누고 나면 마음이 든든했던 것 같아요. 


바닷가 근처에서 자란 저는, 한동안 바다를 보지 않으면 바다가 그리워지는데요. 

끝없이 밀려오는 파도와 푸르른 바다를 보고 있으면 한 없이 마음이 차분해지는 것 같아요. 


한 번은 남편한테 바다에 관해 물어 본 적이 있었습니다. 


남편은 바닷가에 가면 좋아? 


응. 바다 좋지. 


그런 바다를 한동안 못보면 막~~~ 바닷가 가고 싶고 그래?


아니. 그런 기분은 잘 안들어. 


아... 그렇구나. 


그냥 강이나 호수봐도 괜찮아. 



아무래도 체코가 내륙국가이다보니 바닷가랑 멀다보니, 바다를 보면서 자라는 환경은 아닌 거죠. 

하지만 한국 같은 경우는 삼면이 바다인 나라이다보니, 쉽게 바다를 접하다보니 바다가 그리운가 봐요. 

바닷가 근처에서 자란 저는 더더욱 바다를 그리워하고요.  


바다가 그릴울 때는 바닷가를 다녀온 사진을 보기도 하고, 음악을 듣기도 합니다. 

올 초에 바르셀로나 바닷가에서 찍은 사진들을 하나하나 보고 있었어요. 

그리고는 버스커버스커의 여수 밤바다를 틀었는데요


여수 밤바다~~~


첫 소절을 듣자마자 눈물이 또르륵 흐릅니다. 


남편이 거실로 나오더니, 소파에 앉아 눈물 흘리고 있는 저를 보고


아이고... 여보... homesick왔어? 


그냥 조금. 너무 많은 일들을 한 번에 감당하려고 하니까 조금 벅찬가봐 

여보ㅡ 울지마... 부인이 울면 나는 너무 아프다.


 응. 알았어ㅡ 



쇼파에 우두커니 앉아 마음을 정리합니다. 슬픔은 오늘로 가시고 내일은 밝은 모습으로 시작할 수 있게요.

남편이 침실에 들어가서는 저를 부릅니다. 


빨리와~~~~ 여보. 침대로 빨리와. 얼른 자자.  

응. 알겠어.



침실에 들어가자 살포시 저를 안아주고 이마에 뽀뽀를 해줍니다.  



부인 절대로 다시는 울지마. 알았어? 

음.... 


부인이 울면 마음이 아프다. 내가 이 못난 체코에 데려온 것 같아서. 


 아니야.. 내가 좋다고 왔지... 


이제 눈물 없어. 여기는 내 Kingdom이야. 울면 물... 몸... 물...봄.... 


물봄? 그게 뭐야? 


illegal 


아~~~ 불법 ? 으흐흐흐흐 


그래! 그거. 그렇니까 울지마. 알겠어?  



머리속이 복잡해서 쉬이 잠이 들지 않는 오늘 같은 밤에는 유난히 남편 품에 깊~~히 안겨 잠을 청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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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프라하밀루유

한국에는 이미 첫 눈이 내렸죠. 런닝맨을 보면서 한국의 첫 눈 소식을 접했네요. 

프라하는 잠깐 첫눈이 새벽에 내린 날은 있었지만, 아직 제대로 펑펑 내리는 눈은 아직 내리지 않았습니다. 


한국 분들은 유럽 여행을 오시면 보통 여름에도 많이 오시지만요. 

추운 겨울에 유럽 여행을 하면서 즐길 수 있는 것이라면 눈과 크리스마스 풍경이 아닐까 싶어요. 


최근에 남편이 CNN 뉴스에 나온 기사를 하나 알려줬는데요. 

겨울 휴가로 손 꼽는 10대 도시 중에 하나가 프라하로 꼽혔다는 점입니다. 



http://edition.cnn.com/2013/11/25/travel/winter-cities/


추운 겨울에도 여행객들에게 사랑받는 프라하는 어떤 모습으로 크리스마스를 보내는지 사진 올려드릴게요. 


우선, 11월 말이 되면 조명 설치를 시작하고요 12월이 되면서 부터 거리 곳곳에 전등불이 들어옵니다.


프라하거리


한국도 그렇겠지만 크리스마스를 가장 먼저 느낄 수 있는 곳은 쇼핑몰인 것 같아요. 

프라하 시내에서 크다는 쇼핑몰 팔라디움을 가봤습니다. 작년에 찍은 크리스마스 사진도 있어서 같이 올릴게요. 


크리스마스 2012 팔라디움

크리스마스 2013 팔라디움


크리스마스 2013 팔라디움 실내


팔라디움 쇼핑몰 맞은 편에 또다른 쇼핑몰인 코트바 KOTVA 가 있는데요, 

가운데 리본장식이 눈에 띄네요.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느끼게 해주는 장식품들도 많이 팔고 있더라고요. 

사실 크리스마스 시즌과 마케팅의 깊은 상관 관계가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면서도, 

1년을 마무리하는 시점에 따뜻하고 훈훈한 분위기를 느끼게 해주는 크리스마스라서 좋기도 합니다. 



그리고 2013년의 대히트였던 강남스타일도 빠지지 않네요 ㅎ 

강남스타일 산타


체코에서 크리스마스를 본격적으로 알리는 날이라고하면 12월 5일 인데요. 

그날은 프라하에 특별한 행사가 있습니다.  

바로 성 니콜라스를 기념하는 작은 이벤트가 거리 곳곳에서 열리거든요. 


체코어로는 Svaty Mikulas 라고 하고, 영어로는 Saint Nikolas 입니다.  

이 성직자의 이름을 따른 미쿨라쉬 성당이 프라하 올드타운에 한 개, 까를교 건너 한 개가 있습니다. 


니콜라스는 4세기 그리스 주교로서, 그를 기념하는 날짜는 12월 6일인데요. 

크리스마스 이브처럼 하루 전 날 밤부터 기념행사가 시작됩니다. 


니콜라스가 21세기를 살고 있는 저희들에게도 관련된 성직자인데요.... 

12월 크리스마스와 늘 함께하는 산타클로스의 유래가 된 인물이거든요. 

라틴어로 Sanctus Nicolaus 의 발음이 영어식으로 변형되어서 산타클로스가 되었다고 

위키백과에 나와있네요. 


프라하에서 성 니콜라스를 기념하는 작은 행사가 거리 곳곳에서 열리는데요. 

니콜라스 성직자 모습, 천사와 악마 모습으로 분장한 사람들이 거리를 걸어다닙니다. 


착한 일을 하면 어린 아이들에게 천사가 선물을 주고요. 

나쁜 일을 하면 악마가 무서운 얼굴을 하고 혼을 내줍니다. 


산타할아버지는 우는 아이에게~~ 선~~~물을 안주~~~~신대  


산타클로스랑 정말 비슷하죠? 


팔라디움에서도 산타클로스의 유래가 된 인물, 니콜라스를 볼 수 있었습니다. 

천사도 안보이고..... 악마 얼굴도 사진을 못찍어서 아쉬워하던 찰나 ~~ 


산타클로스-성니콜라스


악마가 고개를 들어서 봤더니, 분장한 얼굴이 그다지 긍정적인 느낌은 안들더라고요. 아이들 눈에는 무섭겠죠?

천사 언니는 천사답게 아이들에게 줄 선물이 담긴 바구니를 들고 있었고요. 


옆에서 지켜보니, 성 니콜라스가 아이들에게 이렇게 물어보더라고요.  


"당신은 착한 어린이인가요? 나쁜 어린이인가요?"


그럼 아이들이 자기들은 어떤 아이인지 대답하는 방식이요. ㅎㅎ 

착한 아이라고 하면 천사가 선물을 주고, 나쁜 아이라고 하면 악마가 (-  - ) 흘겨보는 거 같더라고요.  


모자를 쓴 아이는 2013년에 무슨 잘못을 한 것인지.... 

악마의 얼굴을 보고 무서워서, 아빠 손 꼭 붙잡고 있는 아이의 모습이 귀여웠어요.   



팔라디움 뿐만 아니라 올드타운에 가면 더 많은 니콜라스와 천사, 악마를 볼 수 있었는데요. 

몇몇 악마들은 정말 공포스러운 가면과 분장에 어른인 저도 가까이하기 무서울 정도였어요. 


그리고 작년 니콜라스 기념일이 제가 올드타운을 관광간 중에서 가장 사람이 많았던 하루였어요.

백팩 메고 갔다가 소매치기 당할 뻔한 경험도 있었고요. - _ - ; 

혹시 올드타운에 구경가시려면 소지품 단단히 챙기시는 것 잊지마세요 ! 




케이크 전문점에 갔더니 니콜라스를 기념하는 쿠키와 케이크도 볼 수 있었어요. 




여러분은 2013년 착한일들 많이 하셨나요? 


아직 연말 휴가 계획을 정하지 못하셨다면,,, 

흩날리는 눈과 크리스마스 조명에 겨울 낭만이 있는 프라하로 놀러오셔서 

12월 5일 저녁에는 프라하에 있는 산타클로스를 한 번 만나보세요 ! 


+ 올 해가 안된다면,,, 2014년에,,, 아니면 2015년에는 

 여행자금 조금씩 모아서 꼭 오셔서 프라하 12월의 운치를 느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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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프라하밀루유

체스키크룸로프의 맛집 !!! 바로바로바로바로 ~~~~ 

지난 포스팅에 말씀드린대로 남편 보스의 식당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남편 보스가 어떤 분인지 궁금하신 분들은 지난 포스팅 참고 부탁드릴게요 :) 


[체코 CZECH] - 체코인 보스에게 한국이란?



보스의 식당 위치는 찾기 어렵지 않습니다 ~~ 


스튜던트 에이전시 버스가 체스키크룸로프에서 2번 서는데요, 

멀리 체스키크룸로프의 성 꼭대기가 보이면 처음 내리는 곳이고요. 


마을의 입구에 아래 같은 입구가 보이는데요, 이 곳이 보스와 가족들이 운영하는  Hostel 99 입니다. 


http://www.hostel99.cz/hostel-99/



홈페이지 보니, 투어 비디오도 Youtube에 있더라고요. 

호스텔 안쪽에 야외식당이 있어서 여름에 식사하면 좋습니다. 

저녁에는 야외에서 그릴파티하는 장소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입구로 바로 들어와서 화살표 골목으로 가면 호스텔99와 식당이 나옵니다. 


호스텔99


여름에 언니가 놀러왔을 때 점심을 야외식당에서 먹었어요. 

프라하에서 10시 출발해서 1시에 도착하니까 딱 점심시간에 맞더라고요. 


프라하에서 체스키크룸로프 가는 방법이 궁금하시다면,,,, 

[체코 CZECH] - 체스키 크룸로프 Cesky Krumlov



저희가 주문한 음식은 돼지고기 안심과 소고기 스테이크였어요. 

적절하게 익혀 육즙가득한 부드러운 고기와 옆에 사이드로 나오는 노란 쿠스쿠스(꾸스꾸스) 그릴요리는 

보스가 개발한 요리로 저와 남편도 체코 살면서 처음 먹어 본 별미였어요.  

깐깐하게 재료를 골라서 그런지 음식이 전반적으로 다 신선했어요. 


제가 느끼는 체코 식당들은 전반적으로 맛이 좋습니다. 체스키크룸로프에도 다른 맛집식당들 많을거에요 ~

보스가 운영하는 식당 리뷰에는 개인적인 친분이 들어가 있다는 거 !!!  감안하셔요 ;) 

하지만 ! 맛이 없다면 처음부터 추천도 안하죠 ! 


이번에 팀빌딩으로 체스키크룸로프를 갔을 때는 퀘사디아를 먹었는데요. 

모짜렐라 치즈를 정말 좋은 것을 쓰더라고요.



보스가 처음 이 식당을 사서 식당개업을 하기위해서 화장실쪽 통로를 리모델링을 하고 있었는데요.

통로 바닥쪽이 뭔가 텅텅 비어있는 느낌이 들더래요. 


그래서 통로를 막고 있던 시멘트를 무너뜨리고 봤더니,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이 숨겨져 있었고 

그곳을 따라 가보니 와인 창고가 있더래요! 

식당을 운영하려는 보스에게는 완전 대~~~박 이었죠. ㅎㅎ 생각지도 못했던 공짜 창고가 생겼으니까요~


호스텔 99 맞은 편 건물에는 보스 소유의 다른 식당이 있는데요, 델리 99 입니다. 

Deli 99 은 간단한 샌드위치나 커피, 차를 마실 수 있는 까페같은 공간입니다.   


델리99 샌드위치 Deli 99


저와 남편, 남편의 동료들은 전날 팀빌딩으로 과음하고,,, 해장을 위해 

델리99 에서 만나 커피 한 잔과 따뜻한 샌드위치 먹었어요 - ㅎ 

통곡물 빵 안에 들어있던 치즈를 다시 맛 보니 역시~~~~ 고품질 치즈 쓰더라고요. 냠냠~~


샌드위치

델리99의 내부모습


실내는 깔끔하고 따뜻한 분위기에요. 

관광객들도 현지인들도 브런치 먹으러 많이 오셨더라고요. 자리도 꽉꽉차고요~ 


아래 사진 아저씨는... 얼마나 샌드위치가 맛있었길래 손가락까지 뜯어 드실 것 같은,,,, ^.^


아저씨~ 손가락은 먹지마시고, 양보하세요~


델리99 까페 코너에 먹음직스러운 파이와 다양한 케이크도 판매하고 있고요.  



좋은 재료를 골라 정성스럽게 음식을 만드는 식당들은 사업이 정말 잘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이렇게 주관적인 체스키크룸로프 식당 추천 해드렸습니다 ^^ ; 


아직, 체스키크룸로프 관련한 이야기는요~~ 래프팅과 맥주공장 방문 얘기가 남아 있습니다. :) 


[체코 CZECH] - 체코맥주- 마시는 빵


[체코 CZECH] - 체스키 크룸로프 래프팅 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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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프라하밀루유

체스키 크룸로프라는 유네스코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마을인데요. 

체스키 크룸로프라는 지명에 대한 해드리면요. Česky는 체코의~ 라는 뜻이고요. Krumlov는 굽은 이라는 의미로 

구불구불한 블타바 강 주변으로 발달된 마을입니다. 


지도를 보니까 정말 강이 많이 구불구불하죠? 


체스키크룸로프지도


체스키 크룸로프에 대표적인 뷰포인트 가시면 아래와 같은 사진 찍으실 수 있습니당 !  

정말 동화속에서나 나올 것 같은 마을의 분위기이죠? 

같은 지구상에 시간이 멈춰버린 마을이 있다는 게 참 신기하기도 합니다. 


현재 일본에서 거주중인 친구한테 체스키크룸로프 사진을 보낸적이 있는데요. 


정말로 이 세상에 있는 마을이야? 진짜 그림같다... 


그러더라고요. 




아래 사진은 절벽위에 우뚝 솟아 있는 체스키 크룸로프의 성입니다. 외관의 그림은 화려하고요. 

늘 볼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참 견고하게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처음 체스키 크룸로프 다녀왔을 때, 남편한테 


체코 사람들 참 옛 것을 잘 보존해 놓은 것 같아. 잘했어 체코 !! 


했던 기억이 납니다. 


유럽에 살다보면 때 묻고 오래된 풍경이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것도 있는 것 같거든요. 

한국은 개발과 성장을 위해 아름다운 고전 건물을 많이 잃어버린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골목골목 시간이 머물러 있는 체스키 크룸로프를 걷다보니, 근심걱정 확~~ 사라집니다. 

역시 여행 오는 체코는 좋은 거였어요 >-< 큭



현재 제가 살면서 느끼는 체코사람들의 무뚝뚝한 면과 

이렇게 아기자기한 건축물과는 좀 매칭이 잘 안되는 것 같아요. 알고보니 속마음은 여리디 여린거였나요?! 

좀 더 살면서 연구해보도록 할게요. 



식당 입구에 있는 재밌는 장식도 구경하고요 ~~~~ 



강변으로 나와서 걷다 보니...

소질은 없지만 이 아름다운 광경을 그림 한 폭에 담아보고 싶다는 꿈이 자꾸 생깁니다. 



잔잔한 블타바 강변을 사랑하는 남편과 거닐고 있으니, 이 마음이 행복이구나... 했어요. 

그리고 요즘 남편한테 땡깡부린 거 같아서, 이렇게 말했어요. 


남편. 나를 체코로 오게 해줘서 고마워. 


에헤헤헤. 진짜? 

 


강 주변에 살면 풍경이 멋지니 좋지만, 문제는 여름이면 폭우에 홍수의 위험에 처한다는 점입니다. 

교회 아래쪽 집도 이번 여르에 물에 잠겨서 보수공사 중이네요.

  

남편하고 걸으면서 

 

혹시 나중에 퇴직하고 체스키 크룸로프에 살게 되면, 언덕 위에 있는 집에 살자~~ 


그랬어요. 여름마다 집이 물에 잠길까봐 불안해 하며 살 수는 없으니까요 ^^

이리저리 골목을 걷다가 어디선가 본 낯익은 풍경이 보이는거에요~~~ 


동생의 카카오톡 사진 배경이 바로 체스키 크룸로프였다는거죠 !!!! 

여러모로 사랑받고 있는 체코에 살고 있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좋더라고요. 


체스키크룸로프 다리에서 찍은 사진







남편과의 단란한 블타바강변 데이트를 마치고. 오늘의 하이라이트 - 맥주 시음회-를 하러갑니다. 


음하하하하하하하 ~~~~~~~~~~~~음하하하하하하~~~~~~~~ 


[체코 CZECH] - 체코맥주- 마시는 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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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의 공식 화폐는 아직 유로가 아니라 체코 코루나입니다. 

유로를 받는 상점이나 식당이 있지만요. 환전차익이 계산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상점 입장에서는 환전 서비스를 제공하는 거니까요. 유럽에는 공짜서비스가 없습니다 ^^; 



기본적으로 1유로가 체코 돈 얼마인지 궁금하실텐데요. 

환율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평균적으로 1유로 = 25 코루나 정도 계산하시면 됩니다. 


+ 2014년 7월 현재 1유로 = 27 코루나 입니다. 자세한 환율 정보는 아래 Oanda 사이트 참고 하시면 됩니다. 

http://www.oanda.com/lang/ko/currency/converter/



바츨라프 광장 (신시가지)쪽이나 시청, 올드타운 (구시가지) 에도 환전소를 찾아볼 수 있고요. 

프라하 시내에서 환전소는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Commission 0 % - 이렇게 수수료 무료라고 간판에는 써 놓고 있으나 

다른 환전 차익/수수료를 챙기는 환전소도 많이 있습니다. 



환전소 한 군데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구시가지(올드타운) 근처 eXchange라는 곳인데요.


1000kc 이상 환전하시면, 온라인에서 쿠폰을 인출해가면 수수료 할인도 받을 수 있습니다. 


쿠폰 인출은  http://www.exchange.cz/vip-coupon.php  가서 아래 같은 이미지를 클릭하면 출력 가능합니다.

http://www.exchange.cz/content/vip-coupon.php?site=exchange&action=print



유로체코돈환전

유로 체코돈 환전하기 - eXchage


평균적으로 1유로 = 25 코루나 (2014년 7월 현재, 27 코루나)


위치  -  pobočce Kaprova 15, Praha 1 - 구시가 광장에서 가깝습니다. 



프라하에서 잠깐 머무르실 분들은요. 200유로 짜리처럼 금액이 큰 지폐가 아니경우에는요~~ 


알베르트, 빌라, 테스코, DM 또는 식당에서 유로로 계산하고, 잔돈을 체코 돈으로 받을 수도 있습니다. 


상점과 식당마다 환율 차이가 있지만, 

유로를 코루나로 환전해줄 때 1유로를 22~24 코루나로 계산해주는데도 많아요. 

1유로당 3코루나를 수수료로 챙기니,,, 상당한 환전 차익을 누리죠? 


상점에서 물건사고 바꾸는게 나을지, 환전소에 가서 바꾸는게 나을지는 

프라하여행 하시면서 사용할 금액에 맞게 결정하시면 될 거 같아요.  



+ 소매치기들은 돈 냄새 기가 막히게 맡으니까요, 


환전소를 가실 때나 은행을 이용하실 때는 가방 단단히 챙기는 거 잊지 마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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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프라하밀루유

체코 여행하면 프라하가 아무래도 가장 먼저 떠오르죠~

아무래도 체코의 수도이다 보니, 프라하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당연한 것 같습니다. 

프랑스 하면 파리, 영국은 런던, 오스트리아는 비엔나가 가장 빨리 떠오르는 것처럼~~  


체코여행은 프라하를 제외하고 아기자기한 마을로 유명한 체스키 크룸로프나 

마시는 온천수로 유명한 까를로비바리가 한국 분들이 자주 찾는 관광지입니다. 


아직 체코가 한국 분들에게는 프라하 여행을 제외하고 잘 알려지 있지 않아서 그러지 

그 외에도 숨겨진 관광지가 많이 있는데요. 


흘루보카 (Hluboká)성입니다. 


제가 이 곳에 갔을 때, 단체로 관광 온 러시아어권 사람들, 스페인어권, 프랑스 언어권 사람들이 많았어요. 

개별 여행객은 일본 관광객, 체코 관광객이 조금 보였고요. 

아무래도 한국 분들께는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기도 하고 - 교통으로 볼때 조금 가기가 힘든 것도 사실입니다. 


하 ! 지 ! 만 ! 

여행을 위해서라면 어디든 가는 제 성격 때문에, 차도 없으면서 3시간 정도 거리에 있는 이 곳을 

기차 2번 갈아타고 가기로 결정합니다. 

개인마다 선호하는 여행 방식이 다르겠지만, 저는 우선 대중교통이 닿는 곳이라면 여행지에 포함 시키거든요


사진으로 본 흘루보카 성은 정말 레고 장난감처럼 생겨서, 실제로 보고 싶었어요. 


체코여행 흘루보카(Hluboka)



부인~ 기차를 2번이나 갈아 타야하는 데 괜찮아? 


거기까지 가는 기차가 있는거지?


그렇지.


그럼 가는거야 !!!! 


그렇게 저희 부부는 흘라브니 나드라지 - 프라하 중앙역으로 갔습니다. 

[체코 CZECH] - [체코여행]체코기차역-흘라브니 나드라지


내리는 폭우에도 기차를 타고 여행 간다는 설레임을 막을 수는 없었어요. 

남편은 계속 날씨 걱정을 했지만, 저는 시간이 있는데 날씨 흐리다고 여행 안 가면- 계속 계획을 미루게 된다고 했죠

폭우에 강행하는 여행이었어요. 


기차는 한참을 달렸고, 표를 검사하는 분이 오셨어요. 그 분의 갑작스런 통보 ! 


흘루보카까지가는 기차 중간 노선에 문제가 생겨서, 버스 갈아타고 - 기차 갈아타셔야 합니다. 



이 문제가 오전 8~9시에 발생했는데도, 저희가 표 구매할 때 창구 직원은 아무 말도 안 해줬던 거죠. 

남편이랑 저랑 정말 어이없다며 체코의 서비스에 대해 불만을 표했어요. 


체코 사람인 남편도 체코 생활에 불만을 갖곤 한답니다 ^^; 당연히 외국인으로서 느끼는 저만큼은 아니지만요 ㅎ

결국은 기차 - 버스 - 기차 - 기차 를 타고 가 야하는 상황이 된 거죠.

남편이 고민을 하더니 


 여보~ 우리 그냥 이번에는 중간에 체스키 부데요비체 구경하고, 흘루보카는 다음에 갈까? 


흠... 그래도 연결편 있는거지? 


응. 있긴 한데 많이 불편할거야.


그럼~ 갈래. 


제 마음은 이미 레고모양 성을 보고 싶은거죠 ;; 

계속 비가 와서 기차, 버스를 갈아타는 동안 남편과 제 바지 아래쪽이 흠뻑 젖었어요. 

그렇게 3시간 걸리는 거리를, 4시간 30분 정도에 거쳐 겨우 도착 !!!!!!  앗싸 ! 



보통 외진 곳에 성이 있다보니 우거진 숲에 있어서 비에 촉촉히 젖은 거리를 걸어갑니다. 


'나무야. 넌 몇 살이니? 이렇게. 널 스쳐가는 많은 사람들을 보아 왔겠구나.,,, '



흘루보카 성이 언덕에 있다 보니, 아래쪽을 내려다보면 잔잔한 호수가 보입니다. 



40분여를 걸었을까요,, 멀~~리 그림 같은 흘루보카 성이 보입니다. 

정말 예쁘게 찍고 싶었건만..... 여행 오는데 사진기를 놓고 온 거 있죠. 어허허허허허... 

아쉬운대로 휴대폰으로 촬영했어요.



후와~~ 아름 답네요 ! 그림 같아요. 



다행히 빗줄기는 약해졌고, 흐린 날씨라서 아쉽기는 하지만 - 성을 가까이서 찍어봅니다. 

참 외관 장식이 딱딱한 듯 섬세하네요. 



성의 입구에 작은 정원이 잘 정돈 되어 있고요. 



옆에 있는 건물도 성과 비슷한 양식으로 지어졌습니다. 



그렇게 성 안으로 들어가서 성 내부 구경을 하기위해서 표를 샀어요. 

저희가 도착한 시간이 거의 3시 15분이었고 - 영어 투어가 3시 30분에 있더라고요. 앗싸 !! 완전 나이스 타이밍


4시간 넘게 기차타고 오느라고 제대로 점심을 못 먹었는데 - 식사를 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하고. 

그래서 소세지와 빵을 거의 쑤셔 넣듯이 10분만에 입에 넣고 투어 장소로 가던 길이었어요. 


지나가다가 화장실 싸인을 보고 남편한테 


남편~ 나 화장실. 


하고 5분 밖에 안 남아서 허둥지둥 일보고 막 뛰었어요. 

남편이 제가 화장실 간다는 소리를 못들었는지,,, 전화하면서 저를 찾고 있더라고요. 


하~~ 남편.전화했어? 미안미안. 화장실 갔다왔어. 얼른 투어가자.


성 내 투어가 시작되었고, 가이드 분이 커다란 열쇠로 문을 잠그시더라고요. 


자~~ 흘루보카 성 내 여행을 시작하겠습니다. 현관쪽만 사진찍을 수 있고, 실내 촬영은 금지합니다. 



아쉬운대로 휴대폰으로 현관 사진이라고 남기고 싶더라고요.  블로거로서 사명감에 열심히 휴대폰을 찾았죠. 


어....? 근데 휴대폰.. 어디있지? 

 

가방을 이리저리 뒤져봐도 없더라고요. 마지막으로 휴대폰을 썼을 때를 떠올려보니. 아차 ! 

제가 화장실 다녀올 때 남편이 저한테 전화를 하고 있었는데요... 


하.... 남편이 전화하던 중이었는데 휴대폰이 울리지 않았어.... ..... 

으윽 ------- 화장실, 휴대폰 ..... 화장지 통 위.... -_- ;; 


남편 - 나 휴대폰 화장실에 놓고 왔어 ㅠㅜ  


진짜? 정말 가방에 없어? 


응 ㅡㅜ 분명히 화장지 통 위에 놓고 왔어. 


에휴... 그럼 나가자 - 


투어 막 시작했는데.... 


그래도 휴대폰 먼저 찾아봐야지.



이렇게 투어 가이드 분에게 부탁해서 철문을 다시 열어 달라고 하고 밖으로 나왔어요. 

그리고 화장실로 막~~~ 달렸더니. 청소하고 계시던 아주머니께서 환~하게 웃으시며 제 휴대폰을 주시더라고요. 


휴대폰을 찾은데서 안도감이 오면서도.... 


아흑 !!!!! 내가 어떻게 흘루보카까지 왔는데 .... 점심도 걸러가며 기차 3번 갈아타고 왔는데...

투어비용도 날려버리고.... 

차라리 투어 시간이라도 나이스타이밍 아니었으면 - 투어비용이라도 아꼈을텐데 ... 



하며 후회스럽고 원망스런 생각만 가득하더라고요. 먼길까지 같이 온 남편한테 미안하기도 하고요.  

아래 사진에 우산이, 망연자실해서 흘루보카성을 바라 보고 있는 저에요. 

우산에서 씁쓸함이 느껴지시나요? 




사실 흘루보카 입구 사진을 제외하고 - 다 남편이 찍은 거에요. 

저는 상실감이 커서 사진도 싫더라고요. 

제가 잘못해서 휴대폰 놓고 왔으면서, 제 입장을 허락해주지 않은 성이 얄밉기도 하고요. 



멘붕 직전까지의 제 상태를 보면서 남편이 이렇게 말하더라고요. 


여보. 우리가 흘루보카 성은 언제든지 다시 볼 수 있지만,,, 

휴대폰을 잃어버렸다고 생각해봐. 휴대폰이 훨씬 더 비싸잖아. 


아~~~~~~~악. 그래도 ㅜㅜ 왜 휴대폰은 놓고 와 가지고. 



그래도 찾았잖아. 휴대폰에 중요한 연락처도 있고. 


아!!! 그리고 무엇보다 당신 노트들 있잖아.. 블로그에 쓰려고 했던 이야기들. 

 휴대폰 잃어버렸으면 그 소재 기록한 것도 다 날아갈 뻔 한건데.... 



남편이 블로그 소재 얘기하니까 정신이 번!!! 뜩!!!!!  들더라고요. 


제가 지하철 이동시나 갑자기 Feel 받을때 막 ~~~ 글을 쓰는 편이라서요.  

휴대폰에 저장되어 있는 목록이 100개가 넘거든요. 

이게 사라진다면,,, 제 인생을 도둑맞은 것 같아 더 힘들었을 것 같더라고요. 


사실 남편 입장에서 모든 상황이 화날만도 하건만, 침착하게 이성적으로 요동치는 제 마음을 달래는 남편을 보니. 

얼른 기분을 툭툭 털어버려야겠더라고요. 


그리고 걸어 오는 길에 큰 호수 주변을 걷다보니. 바다를 본 것처럼 마음이 잔잔해집니다. 

그리고 남편이 킥킥 거리는 곳을 바라보니 - 오리 두마리가 헤엄쳐 가고 있네요. 


완전 우리 같애. 사이 좋게 둘이서~~




어쩌면, 기차가 고장난 것부터,, 흘루보카를 가지말라는 싸인이 아니었나,,, 

남편이 체스키 부데요비체 가자고 했을 때, 그 말을 들었어야했나.... 많은 생각이 교차하더라고요. 

이렇게 힘들게 왔는데 성 구경을 못 한 거 보면 - 오늘은 성 구경하는 날이 아니었던 건가봐요 

이 날 하루 정말 체코에 있는 다양한 기차를 타본 것만으로 좋은 경험했다고 해야죠 ^.^


돌아오는 기차에서는 체스키 부데요비체의 맥주 - 부드바 (=버드와이저) 를 한 잔씩 하며 -

황당했던 여행을 마무리했습니다. 


흘루보카 성에 대해 더 자세한 소식은 공식 웹사이트 http://www.zamek-hluboka.eu/en/ 방문해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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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한국에서 저희 언니가 체코여행을 옵니다. 지금 쯤 장거리 비행에 지쳐서, 얼른 땅을 밟고 싶을거 같아요. 


언니가 지난 해에 결혼을 했는데요, 

앞으로 출산하고 나면 아무래도 체코를 와 볼 시간이 없을 거 같아서 여름 휴가 내서 오라고 했어요. 


한국의 근무환경 특성상 1주일 이상 휴가를 내기 어렵잖아요. 

형부도 같이 오시면 좋았겠지만, 안타깝게 긴 휴가를 내지 못해서 못 오시고. 언니만 오네요~ 

한국도 마음 편하게 휴가 2 주씩 쓸 수 있는 근무 환경이 되면 좋을 거 같아요.  



"언니. 지금 아니면 언제 올 수 있겠어.. 곧 조카도 생길 수도 있으니 

그럼 적어도 5년은 집에 꼭 붙어있어야 하는데..  

그리고 여행은 돈이 많아서, 시간이 여유가 있어서 가는 게 아니라 - 

그냥 가고 싶으니까 가는 거야 ~ ㅋ "



이렇게 언니를 꼬셔서 체코까지 먼 길 오게 했네요. 


적지 않은 비행기 표 가격과 5일이라는 짧은 시간이라 유럽까지 무리이긴 하지만 

언니가 온다고 결정한 순간부터 언니 만날 생각에 설레더라고요. 


하지만 5일의 시간이 지나고 언니가 다시 떠나갈 생각을 하니, 문득 쓸쓸한 느낌도 들기도 합니다. 

괜시리 체코 살면서 서러웠던 일들 생각나면서 언니보고 눈물바가지나 하지않으련지... 

하~~~ 이런 복잡 미묘한 변덕스런 마음들 ㅎㅎ 


각자 마음을 정리하는 방법들이 있겠지만, 저는 마음이 싱숭생숭하거나 생각이 많을 때 청소를 합니다. 

언니가 오니~ 어차피 청소도 해야하기도 했고요~


원래는 이사가서 좋은 집에 초대하고 싶었지만요~~ 아직도 집을 못 구했네요. 허허허


계속 늘어가는 짐이나 평소 생활 반경을 생각하면 큰 집으로 이사 가는 게 맞는데

청소를 할 때의 집의 크기는 다르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끝없는 지평선 같으니라고 ㅎㅎ 



보통 집안 살림을 마련해서 시작하는 한국의 신혼 집과는 달리

현재 저희가 살고 있는 집은 가구며 생활용품 같은 것이 이미 갖춰진 집이어서 

남편이랑 저는 거의 몸만 들어왔어요. 


그리고 이사를 할 계획이어서, 여기 살면서는 짐을 많이 늘리지 않도록 계획 했지만. 

먹고 사는 게 그렇게 되던가요 ~~~~~  ^^


작게는 감자 껍질 벗기는거, 마늘 찧는 거 사고, 잘 드는 가위, 칼, 오렌지 짜는 것... 

크게는 다리미, TV모니터, 히터와 ~~~  


한 동안 캠핑 온 것처럼 냄비 밥을 해 먹다가, 첫 월급으로 고슬고슬 쌀 밥을 지을 수 있는 압력 밥솥 샀고요. 

다음 월급으로는 남편이 사랑하는 삼겹살 구이를 위해 전기 그릴을 샀어요. 


그리고 이번에는 언니에게 제대로 된 모히토 칵테일을 만들어주려고 

얼음이 갈리는 믹서기를 장만했네요. 우하하하하  


이렇게 하나하나 살림이 늘어가면서,,, 어른들이 말씀하시던 '살림 늘려가는 재미' 를 느끼고 있어요. 



새로움 물품이 왔으니, 장난감을 선물받은 어린아이마냥 둘이서 신나서 믹서기를 테스트 해봅니다. 



뭐 넣어볼까?


냉장고에 양파 있어. 양파 썰어보자 ~~ 



양파를 한 개 쑤욱~ 넣었더니 - 후루룩 썰리네요. 

후와ㅡ 신세계에요. 에헤헤헤    삶의 즐거움이 멀지 않은 곳에 있다는 것을 느낍니다. 

하지만 양파는 직접 까야한다는 게 함정. 



다른 믹서기도 보다가 기능은 어느 정도 비슷하길래 ~ 디자인도 고려해서 매력적인 붉은 색으로 샀어요. 

부엌에 놓고보니 분위기가 화사해진 것 같아 뿌듯하네요 ㅎㅎ 



그런데 상자 안에 있던 물건을 분명히 다 뺐는데,,, 남편이 기대했던 고기 갈아주는 부품이 안보이더라고요.  


최근에 테스코나 빌라, 알베르트 같은 대형마트에서 갈아진 고기에 물을 넣어 불린 다음 중량을 무겁게 만드는 게 

뉴스에서 적발된 적이 있었거든요. 


저희 둘은 고기가 갈리는 믹서기의 기능을 보여주는 비디오를 보면서, 행복한 상상을 했죠. 



믹서로 고기를 갈아서 ~ 물 먹은 고기가 아닌~ 

정말 제대로 된 수제 햄버거를 만들어 먹자 !! 


그래 ! 좋아 ! 



그런데 상자 안에 있던 물건을 분명히 다 뺐는데,,, 고기 갈아주는 부품이 없네요 ! 

분명히 광고 비디오에서는 고기 갈리는 장면을 봤거든요.  



우리 아무래도 광고에 속은 거 같아 !


ㅋㅋㅋ 그러게. 고기 가는 건 별도로 사야하는 부품인가봐 ~~ 

햄버거 먹을 생각에 들떠ㅡ가지고 제대로 못 본거 같어 ㅎㅎ  



그래도 양파가 갈리는 신세계는 경험했으니까요 ~ 양파를 꺼내서 요리를 시작해야겠죠 ! 

툭하면 다치는 부인의 행동을 잘 알고 있는 남편이 주의를 주네요. 


여보, 믹서기 열 때는 전기 코드 뽑아야 돼. 이거 위험해. 


알았어~ 알았어. 



라고 힘차게 대답은 했지만, 양파를 다 꺼내고 보니 코드가 꽂혀있네요. 



어 !! 코드 꽂혀 있네. 


아, 진짜... 손가락 다치고 싶어? 


아~ 그게. 아까 남편이 얘기할 때 이미 뽑은 줄 알고~~ 헤헤

알았어 다음부터는 조심할게



이럴 때 보면 제가 천방지축 어린 아이 같기도 합니다. 그래도 안다쳐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안도도 잠시..... 믹서기에 부품이 이것저것 많아서 식탁에 어질러 놓았던 것을 정리하다 

한 군데 모아 넣는 다는 게 결국 칼날 한 쪽에 스-------윽-----  


남편. 나 피나.  

(남편이 막 인상쓰면서)  아...여보 ! 왜 그래 ㅡ 그거 칼이야~ 칼. 

     얼른 소독약 발라ㅡ 


제 걱정에 그러는 걸 알지만서도, 남편이 인상쓰니 괜히 기분이 안 좋아지면서

미운 아이 본능도 꿈틀꿈틀 거리며 더 하기 싫어집니다 . 


싫어 


그럼 , 그렇게 계속 상처 놔 둘거야? 


아니. 웃으면서 말해줘.

(가짜 미소 지으며) 소독약 바르세요~~~ 부인 


그래 ! 


상처는 종이에 베인거처럼 얉았고요~ 소독약 바르고 하루 잤더니 금방 낫더라고요~~~ 



이렇게 분주한 집 단장이 마무리되고, 드디어 오늘 저녁이면 언니가 옵니다. 

회사에 있는데 일도 집중도 안되고, 계속 퇴근할 시간만 확인하고 있네요 ㅋㅋㅋ 


언니를 보고도 실감이 날지 잘 모르겠어요.

 

먼 길 어렵게 오는 만큼...매 순간 즐거운 시간 많이 보내서, 인생에 추억이 한 가득 남길 수 있도록 놀고 올게요~~  

시간이 멈추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말이죠.


그래야, 언니가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더라도 

함께한 추억의 힘으로 다시 체코 생활을 꿋꿋하게 이겨낼 수 있을 거니까요.


여행 다녀와서 계속 포스팅할게요~~ 



믈리넥스-프랑스믹서기-Moulinex

저희가 산 믹서기에요. 지금 제정신차리고 보니, 다른 믹서기들이랑 비교해보면서 

고기 갈리는 동영상은 다른 제품인데 헷갈린거 같아요.  욕망이 판단력을 흐린 경우네요 ㅋㅋ 


체코에서 가전제품 온라인으로 사는 곳 웹사이트 에요. 

http://www.alza.cz/EN/default.as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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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프라하밀루유

체코 식당 예절에 관한 포스팅을 하려고 합니다. 


한국의 식사 예절에도 어른들이 먼저 수저를 드셔야 식사를 시작하는 것처럼,

체코에도 통용되는 식사예절이 있습니다.    

1. 자리 안내 


체코의 식당에 들어가면 자리가 많아도 보통 입구에서 기다렸다 자리를 안내 받고요. 


서비스하시는 분이 오셔서 비흡연좌석과 흡연좌석 중에 어디에 앉고 싶은지 물어봅니다.



프라하

새댁

 체코어

체코어 발음

 

56

Kuřáci, Nekuřáci

Kuřácký, Nekřácký

꾸라-,네꾸라-

꾸라-쯔끼-,네꾸라-쯔끼-

흡연자/비흡자

흡연구역/비흡연구역



식당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주말 저녁 시간은 식당에 자리가 없을 수도 있으니까요. 

미리 자리 예약을 하고 가시는 게 좋습니다. 


2. 음료 주문 


체코 식당들은 음료를 먼저 주문 하는데요. 


프라하

새댁

 체코어

체코어 발음

 

53

Co si dáte k pití?

쪼 씨 -떼 끄 삐띄

어떤 음료 마시겠습니까?



음료를 주문 안 하시려면 "....삐띄?" 들리시면. "Ne, dekuju.(아뇨, 괜찮습니다)" 하시면 됩니다.  




3. 음식 주문 


음식을 고르셨다면 Dam si,,,,뭐뭐뭐 하시면 됩니다. 


프라하

새댁

 체코어

체코어 발음

 

54

Co si dáte k jídlu?

쪼 씨 --들루

어떤 음식 드시겠습니까?

55

Dám si ....

….

….. 주세요



음식은 요리시간에 상관없이 보통 한꺼번에 다 같이 나오고요. 



약간 서빙하시는 분들이 접시를 던지듯 놓는 경우가 있는데요. 불친절하다고 느끼실 수도 있지만요, 



기분나빠서 그러는게 아니라 체코의 서비스가 원래 그런거니까요. 너그러이 이해하셔요. 


체코 전체적으로 서비스 개념이 조금 하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에 대비 한국은 서비스의 천국 ! 





4. 식사예절 - 칼과 포크 사용 


서빙 된  된 고기는 가위로 잘라 먹지 않고요. 오른손은 칼을 왼손에 포크를 쥐고 식사합니다. 

돼지고기 요리 같은 경우는 중간을 살짝 덜 익혀서 육즙을 보존해 고기를 부드럽게 합니다. 



식사중에 잠시 포크와 칼을 내려 놓을 때는 여덟 팔자처럼 놔주세요. 
그래야 직원이 아직 식사 중이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접시 안 치웁니다. 

한참 먹고 있는데 치우려고 제 접시 들어버리면 기분 언짢아지잖아요.  





체코의 식당에 점원들은, 손님이 식사를 마친 후 바로바로 접시를 치워야 하기 때문에 

식사를 마치셨을 때는 '식사를 마쳤습니다' 의 의미로 포크와 칼을 오른쪽에 나란히 놔주세요. 


식당 직원들은 접시가 비어 있다 싶으면 바로바로 치우니까요. 

혹시나 칼과 포크로 식사 중이라고 맞게 놓으셨는지 확인하셔야해요. 


특히 !! 한 입정도 남았을 때 말이죠. 

무심코 포크와 칼을 나란히 놓았다가 접시를 휙~~~ 들고 가버리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거든요. 

넋 놓고 있다가 마지막 한 입을 기다리고 있는 위에게 배신감을 안겨줘야할 수도 있습니다. 


'하..... 아직 덜 먹었는데......' 라는 말을 체코어로 할 수 있으면 참 좋겠지만

막상 그 상황에서는 기분만 상하고 말은 안나오더라고요 ㅎㅎㅎㅎ 


가끔 고객 서비스에 신경 쓰는 웨이터들은 중간 중간 식사 괜찮은지 물어보러옵니다. 

괜찮으시다면 


"Ano. Dekuju. (아노, 데꾸유)" 


프라하

새댁

 체코어

체코어 발음

 설명

67

V pořádku?

()뽀라드꾸?

(식사) 괜찮으신가요?



점원이 그릇을 막 ~~ 다 치우더라도  


'이제 그만 나가시죠 ! 손님 -_- ^ '  이런 뜻 아니니까요~~ 식사 후에도 천천히 도란도란 얘기 나누셔도 됩니다. 


이야기 나누는 거 좋아하는 체코 문화니까요




4. 계산 하기 

계산은 보통 테이블에서하고요, 

조금 느린 체코 서비스가 답답하시다면 가장 빠르게 식사비용을 지불하는 팁은 


식사를 다하시고 웨이터가 접시를 치우러 온 그 때 바로~  !!!!!! 


쁠라띰 쁘로씸~~ 


하시는게 좋습니다. 


프라하

새댁

 체코어

체코어 발음

 설명

64

Zaplatím, prosím.

자쁠라띰, 쁘로씸.

계산할게요.

65

Dohromady nebo zvlášť?

도흐로마디 네보 즈블라쉬띄?

같이 아니면 따로 계산이요?



계산 타이밍이 늦으면 다른 테이블 서빙하느라고 정신없어서 못 보게 되는 경우도 있거든요. 

아니면 다른 직원들과 즐겁게 대화하는데 집중하느라 손님들을 신경 안 쓰기도 하구요 ㅎㅎ. 


체코 사람들은 도란도란 얘기 나누는 것을 정말 좋아해요. 



해도해도 너무 안 온다 싶으면, 계속 눈빛으로 텔레파시를 보내세요  '계산좀 해주세요~~~~~ 계산 좀~~~'


그래도 안온다면 한 손을 들고 계산하겠다고 하면 됩니다. 

그때도 눈빛 텔레파시는 계속 보내시고요.   '계산좀 해주세요~~~~~ 계산 좀~~~ 제발 '




체코 식당은 카드를 받지 않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카드 계산일 경우 말씀해 주셔야합니다. 


Kartou, prosim 

(까르또우,쁘로씸- 카드로 해주세요) 


프라하

새댁

 체코어

체코어 발음

 설명

69

Kartou nebo hotově?

까르또우 네보 호또비에?

카드로 계산하시나요 아니면  현금으로 계산하시나요?

70

Účet, prosím.

-쁘로씸.

영수증 주세요.




아시아 사람들은 팁에 인색하다는 인식이 많은데요. 아무래도 팁 문화가 생소해서 그렇지 않나 싶어요.

팁을 얼마를 남겨야 할지도 잘 모르겠고 말이죠.. 


체코에서는 보통 팁을 남기실 때 식사 금액의 5~10% 가 적당합니다. 

너무 맛있고 서비스도 좋았다면 감사의 표시로 더 주셔도 되구요. ^^


예를 들어 103kc 가 식사비용으로 나왔다면 110kc 정도 주시면되고요. 

320kc 라면 350 kc 정도 내시면됩니다. 


예산이 빠듯한 여행객들은 

119kc라면 1kc (=60원) 이라고 올림해서 120kc 주시면 됩니다. 

1kc가 많은 돈은 아니지만,,,, 60원은 돈 아닌가요~ ^.^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전통 음식 맛보기~~ 

체코 식당에서 맛있는 체코 전통음식 드시고 즐거운 여행하시길 바랄게요 !!! 





혹시 체코 프라하여행을 계획중이시라면 ~ 

[소곤소곤 일기] - 체코여행_스마트폰투어와 함께 해보세요. 

http://www.smartpontou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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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프라하밀루유

오늘도 프라하에 여행오시는 분들을 위해~~ 

체코프라하 맛집 추천 들어갑니다~~ 


믈스네이 꼬쪼우르라는 식당 이름이 입에 붙지 않아서 

남편과 Cat Place 라는 이름으로 더 자주 부르는 식당이에요. 


나메스티미루 지하철역/ 트렘역 근처에 있고요. 나메스티미루에 작은 공원에 교회가 있는데 

교회를 정면으로 하고 3시방향에 있는 길에 있는 식당입니다.


믈스네이 꼬쪼우르  MLSNEJ KOCOUR


Address: Belgická 116/42, Praha 2 – Vinohrady – Náměstí míru

Phone : 00420 222 541 584

Email: restaurace@mlsnejkocour.cz

Website : http://www.mlsnejkocour.cz




외관에 귀여운 고양이가 그려져 있어서 찾기 쉬우실 거에용. 

밖에 있는 자리에 앉아서 식사하시면 공원이랑 교회가 보입니다. 



웹사이트 http://www.mlsnejkocour.cz/ 에서 실내 모습 사진 좀 퍼왔습니다. 


출처 http://www.mlsnejkocour.cz/



빨간 색의 필즈너맥주 문양이 보이고요~~ 걸려 있는 조명을 보시면 필즈너 맥주 잔입니다. 

밤에는 맥주잔 조명이 은은하게 실내 분위기를 더해 줍니다.


출처 http://www.mlsnejkocour.cz/



찾아가시는 방법은요~~ 

무제움에서 도보 10분이고요, 

IP Pavlova에서 교회가 보이는 방향으로 걸어오셔도 되고요. 


가장 가까운 지하철 역은 Namesti Miru입니다. 지하철도 가고 트램도 가요. 

다시 한번 위치를 말씀드리면 교회를 정면으로 하고 3시~4시 방향되는 큰 길가에 위치해 있습니다. 



그리고  MLSNEJ Kocour 에서 먹었던 음식들입니다. 

1인용 꼴레노

 




아래 사진의 메뉴판의 가격을 보시면 

지난 번에 소개해드렸던 레겐다 보다는 조금 더 비쌉니다. 


레겐다 [프라하식당맛보기] - 체코프라하 맛집- 레겐다





제가 핸드폰 카메라로 찍은 실내 사진입니다. 



이 곳의 단점이라면 직원들이 좀 복불복이라는 점이에요. 

전에 한국에서 손님이 오셔서 모시고 갔는데, 세상에 자리가 없다고 어찌나 여직원이 매몰차게 얘기하던지요. 

기다릴까 다른데로 갈까 망설이고 있는데 


젊은 청년 직원이 오더니, 

유창한 영어로 지금 "거의 손님들이 주문이 막 들어간 상태라 2시간 정도는 자리가 안날것 같다" 며 

명함을 주면서 " 다음에는 미리 온라인으로 예약하고 오세요. " 그러는 것입니다. 


아니아니,,, 이렇게 친철한 청년을 보았나요?!?!  ^^ 


그리고 남편이 왔고 남편이 아까 그 여직원이랑 체코어로 솰라솰라하는데, 그 여직원 방긋방긋 웃는거 있죠. 하악! 

저희가 외국인여자 둘이라서 좀 불편하고 싫었나~ 하는 생각을 잠시했어요. 


그래서 이 식당의 직원 친절도를 단정짓기가 어려워요.   

 

체코에서 생활을 하며 느끼는 것이지만, 서비스 측면에서 한국보다는 많이 부족한 편이에요. 

한국분들은 아마 좀 놀라실 수도 있어요, 사람들이 다 화난 줄 알고. 불편하실 수도 있고요. 


하지만, 체코에도 친절한 직원들 없다는 말은 아닙니다~ :)  



이 식당은 친구들과 모임하기 좋아하는 젊은이들에게 사랑받는 HOT 한 식당이라서~ 

저녁시간에는 예약 안하면 자리가 없습니다. 

사람이 너무 많을 때는 음식을 조금 오래 기다려야합니다  


먼저 음료를 주문하는 체코 문화 때문에, 음식을 기다리다 맥주를 홀짝홀짝 들이키다보면 

음식 나올 때면 다시 음료를 주문해야해서 


'혹시,,, 많이 마시게 하려고 음료 주문 먼저 받는거 아니야?' 


하는 의심도 조금 해봅니다~ 맛있는 맥주라 멈출 수 없는 걸 어떡합니까 ~~~~~!! 


쌉싸롬한 필즈너 맥주도 좋지만~~ 퇴근 후 가볍게 마실 수 있는 과일맥주, 페닉스 ! 

과일 맛 맥주 좋아하시는 분께는 오렌지맛 맥주 페닉스 추천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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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프라하밀루유
여름이 되면서 유럽여행의 성수기가 다가왔습니다 ~ 

프라하 거리 골목골목마다 한국여행객들이 많이 보이시더라고요. 

가끔 지도를 들여다 보고 계신 모습을 볼 때마다 


' 어디 길 찾고 있냐고 물어볼까?'    '아니야.... 이상한 사람으로 볼거야.'


이런 생각만으로 제 마음은 콩닥콩닥 거립니다. 

  

부끄러워 직접 도와드리지는 못하지만 ! 

프라하에서 바가지 쓰지 않으시게 음식 가격 적당한 프라하 맛집 소개는 계속 됩니다~~


프라하 맛집식당 ~ 보통 현지인들이 부담없이 가는 식당~~~ 바로바로 레겐다 입니다.  

영어로 Legend를 체코어로 Legenda 라고 합니당


아래 근무시간 보시면 일찍 일찍 문을 닫는 유럽식당들과 달리, 

체코에는 이렇게 밤 늦게까지 하는 식당도 있습니다. 아마도 지하에 Music Bar 가 있어서 그런 것 같기도 해요. 

이 곳 지하 뮤직바는 주류 가격이 저렴한 편이라, 

식사를 하고 나오면 입구에 10대 후반, 20대 초반 어린 친구들이 많이 노는 것 같아요. 




외부와 실내 모습이구요~~ 


레겐다 외관 

레겐나 실내 



위치는 - 무제움에서 도보 10분 입니다. 



지하철 역 I.P Pavlova  (빨간, C라인) 에 가까이 있는 곳입니다. 


IP Pavlova역에서 나와서 KFC를 왼쪽, 맥도날드/스타벅스를 오른쪽으로 하고 

그 사이 트렘이 가는 내리막 길로 걸어가다보면 전에 소개드린 Pizza Colosseum 이 왼쪽 코너에 보입니다. 


그리고 오른쪽 코너에 Pizza & Pasta  보이는 곳이 콜로세움이에요. 

[프라하식당맛보기] - [체코프라하맛집]피자콜로세움_Pizza Coloseum


거기서 왼쪽으로 꺾어 한 블럭 걸어 들어가면 레겐다가 있습니다. 


아래에, 레겐다 골목에서 뒷편을 바라보면 무제움이 멀리 보입니다. 뒤를 돌아보는 거리뷰에요  

무제움방향으로 걸어가시면 안됩니다~~ ^^ 




체코 식당에서는 마실 것 (Piti - 삐띄) 먼저 주문한다고 말씀드린 적이 있죠? 

저는 필즈너보다 스타로프라맨을 더 자주마시는데요, 


여기 스타로프라멘 네필트로바니와 호가든을 저는 제일 좋아합니다. 

스타로프라멘 레작도 맛있고요. 벨벳처럼 부드럽다는 벨벳 맥주도 한잔 해보셔요.




아래 메뉴를 보시면 음료 안 마시면, 거의 120kc ~150kc (7천원~ 9천원) 안팍으로 식사하실 수 있으니까요. 

혹시 장기 유럽여행을 하시는 분들이시라면, 체코에서는 KFC나 맥도날드 말고

현지 식당에서 배부르게 드세요


450g 벨키 믹스 그릴 - 2인용 돼지목살, 닭고기, 소고기 그릴구이


Ryby - 생선


가금류 - 닭고기 (Kureci) 오리고기 (Kachni)


모든 걸 베풀어(veprove) - 돼지고기


Hovezi - 소고기


식사 전에 나오는 기본 빵


간혹 기존 메뉴가 아니라 시즌 특별 메뉴같은 게 있는데요, 

그때 먹은 소고기 스테이크 사진입니다~~ 입안에서 살살 녹더라고요. 




아 ! 제가 소개드리는 식당들은 현지인들이 가는 곳이라 

목, 금, 토 저녁시간에는 식당이 예약이 가득차서 자리가 없거나 서비스 속도가 느릴 수 있다는 점 말씀드릴게요.  


바쁜 시간에 가시는 분들은 미리 온라인 예약도 가능합니다~ http://www.ilegenda.cz/?p=reze 



+ 앞으로도 계속 글쓸 수 있게 응원의 댓글과 손가락 추천 클릭 부탁드릴게요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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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프라하밀루유

프라하에 홍수가 나고, 다시 지난 주에 비가 며칠 오더니 

이제 30도를 넘는 본격적인 여름 날씨가 되었습니다. 

 

정말 기나긴 암흑의 겨울이 지나고, 거리에 풀마저 아름다운 유럽의 여름이 왔네요 ^^

야호~~~~~!!! 


어쩌면 긴 겨울 끝에 보는 햇빛이라서 이렇게 감사한 마음이 드는 건지도 모르겠어요.


한국에 오는 외국인들이 끊임없이 

한국은 해가 많이 뜨는 나라라고 칭찬하던 이유를 몸소 느끼고 있습니다. 



햇빛이 나니 겨우내 웅크렸던 사람들의 표정도 좋고 여유롭네요. 

햇빛 좋다고 햇살 아래 멍~~하고 있다가는 뜨거운 햇살에 통닭구이 되기 쉬우니까요, 

그늘에 앉아 햇빛을 즐겨봅니다. 


제가 다녀 온 미국서부, 호주, 유럽국가들은 한국보다 여름 햇빛이 더 따가워서 피부가 금방 화끈거리는것 같아요.

여름에 유럽 여행오시는 분들은 모자와 선크림, 선글라스, 부채 준비해오시면 좋을 것 같아요. 


요즘 휴가철이라서 한국 분들도 많이 보여서 반가워요. 반갑다고 가서 쌩뚱맞게 인사할 수도 없고 ㅋㅋ 

젊은 여행객 분들이 입은 옷이나 악세서리를 통해서 한국의 유행을 짐작해봅니다~ 


제 개인적 의견은 한국스타일이 세련된 것 같아요, 

일본 스타일은 저에게는 실험적이고 특이한 스타일이 많고, 중국 스타일은 왠지 촌스러운 느낌이.... 


그런데 요즘 한국 여성분들 보면서 느낀건데, 왜 이렇게 다들 마르셨나요 !!! 


제가 평소에 이 곳에 생활하면서 몸이 크다고 못 느꼈는데ㅡㅜ 

체코에 여행오시는 한국 여성분들 보고나니 ,, 한국의 평균과는 멀어지고 있는게 확실히 느껴지더라고요. 



프라하의 여름 날씨는 한국보다 건조한편이라서 땀이 많이 나지 않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에게는 체코에서 여름나기가 쉬운 것 같아요. 

무척 더운 날에도 공원에 앉아있으면 바람도 많이 불기도 하고요. 


아! 그리고 체코는 지하철역이 엄청 시원해요. 


에어컨이 있는 것도 아닌데, 땅속 깊이 잘 지었는지... 여름에는 굉장히 시원하고 겨울엔 따뜻한편이에요 



제가 여름을 좋아하는 이유가 몇가지가 있는데요 


1] 햇빛 화창한 날씨도 좋고 


2] 해질 무렵에 노을지며 한 낮에 뜨거웠던 공기가 식으면서 여름 밤의 냄새가 납니다. 

    열기가 식어가고 밤 공기가 전해지면 편안한 느낌이 들어요. 



3] 특히 프라하의 여름은 낮이 길어요. 거의 9시까지는 밝아서 돌아다니기 좋습니다. 

    가끔 시계 안 보고 돌아다니다가 저녁식사 시간을 놓치기 쉬워요~ 


4] 원래 맛있는 체코 맥주가 한 여름에 야외에 식당에서 마시면 더더욱 맛이 좋습니다. 

     

5] 그리고 다양한 과일들~~ 특히 여름의 체리 !!!! 


제가 처음 먹은 체리는 생크림 케이크 위에 장식되어 있던 통조림 체리였거든요. 

너무 달고 젤리같던 촉감이 좋지 않은 기억으로 남아 있었죠. 


그리고는 체리에 관심도 없다가

스페인여행을 갔다가 친구가 긴 버스여행 지겹지 말라며 체리를 한가득 사줬는데. 


' 히야~~~~~ 진짜 체리는 새콤달콤하면서도 씹히는 맛도 좋구나 !!!! '


신세계를 발견한 느낌이었어요,,,, 통조림 체리는 완전 구라였던거죠. 

진짜 체리가 통조림의 체리의 실체를 알고 나면 뒷목잡고 쓰러질거 같아요. 짝퉁이라하기도 부끄러워서 ㅎ


그 이후로 체코에서도 여름마다 엄청나게 체리를 먹었어요. 

체리가 제철이라서 1kg에 6000원정도 해요 ^^ 하~~~~ 좋아요.



체리를 한가득 사와서 사무실에서 오물오물 먹는데ㅡ 

직원 한명이 자기 고향 집에 체리 나무가 있어서 지난 주에 갔는데, 

그때는 좀 덜 빨갛게익은거 같아서 한 주만 더 기다렸다 가봤더니.

세상에 주렁주렁 많던 체리를 새들이 다 먹어버렸대요. 


회사사람들은 


"아이고~ 아깝네. 그래도 새가족들은 포식했겠네요. " 

"새가 사람보다 한발 빨랐네요. 새들이 네가 1 주일 후에 오는 걸 알고 미리 다 먹어버린 거 같아요. " 


했어요. 


가만히 얘기를 듣고 있다가 - "새들이 고맙다고 노래는 불러줬어요?" 라고 물어봤네요ㅎ 



날씨가 덥다보니 사무실에 앉아서 일하는데도 목이 마릅니다. 

직원도 목이 말랐던지 자기 테스코 갈건데 뭐 마시고 싶은 것 없냐고 물어봅니다. 


" 물 사다 줄까요? "


- " 아뇨. 시~~~~~원한 프리스코 하나  "



프리스코라는 체코 맥주로 과일 술이 있거든요. 

라스베리, 사과 맛 등이 있는데 개인적으로 최근에 나온 포도 + 연꽃 맛나는 게 제일 좋더라고요. 

백포도주 맛나요. (사진 속에 C 밑에 있는거게요. 녹색 라벨요 )


프리스코가 과일주라서 달달한 맛이 나지만 도수 4.5% 로 맥주에 가깝습니다. 


http://www.friscodrink.cz/


한참 프리스코 얘기가 계속되고..... 

"나는 라즈베리 맛이 좋더라."


"프리스코만 먹으면 도수가 약하니까, 보드카 좀 섞어 마셔야지 ~~~ "


"내 서랍에 작은 보드카 하나 있는데 ㅋㅋㅋ "


모두~~~ 여자 직원들의 대화입니다. 
그렇게 사무실에서 아침부터 한바탕 술얘기로  화기애애 웃고 나서, 이메일을 읽고 있었어요. 

테스코를 다녀온 직원이 갑자기 딱 !! 

책생을 보니 프리스코를 책상위에 내려 놓는 겁니다. 


- "헉,,,, 농담인데... "


"너무 진지하게 애기해서 - "


그러고는 나중에 자기도 마시고 싶다면 한 병 사오던거 있죠 ㅋㅋ 

아무리 덥고 목마르다고,, 사장님 사무실에 없다고 술 마시는 그런 사람아니라구요 ^^ 


프리스코는 냉장고에 시원하게 보관해서, 퇴근하는 길에 가져가서 공원가서 마셨어요. 

마시지 않고 냉장고에 보관만 했는데도, 꿀단지 숨겨놓은 것처럼 초조하고 그랬어요. 


남편은 왜 청승맞게 혼자 공원가서 술먹고 그러냐고 했지만.. 


여름이라 목이 마르다는 이유로요

언제나 그자리에서 지켜주는 프라하 성을 친구삼아 오후 술 한잔하고 하루를 마무리 했습니다.


더운 여름 건강 조심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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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프라하밀루유

보통은 6월이면 초여름 같은 프라하날씨인데 말이죠. 

지난 주 부터 비바람 불고 한국의 장마철 같은 날씨가 계속 되고 있습니다. 


저는 이상하게 눈오는 추운 겨울보다 

이렇게 비 오고 우중충한 날씨가 몸이 더 으슬으슬 떨리며 뼈가 시려오는 추위를 느끼더라고요. 


주말에는 한 1~2시간을 제외하고 하루 종일 비가 오더니만 

결국 체코 전역으로 홍수주의보 같은 것이 내려졌고요. 

군데군데 프라하 지하철 역이 폐쇄 된 곳도 있습니다. 


6월이면 한참 날씨 좋아서 프라하 여행 오신 분들도 즐거우셔야 할텐데, 하늘이 돕지를 않네요. 

하~~~아~~~ 대자연 앞에는 무기력해지네요~~~ 


+ 2013년 6월 3일 프라하 홍수로 인해 까를교 근처 접근 금지입니다. ㅜㅠ

지하철 노선 군데군데 폐쇄 됐구요, 지하철 노선을 따라 XA, XB, XC 임시 트렘이 다닙니다. 

자세한 소식은 에 dpp.cz 참고 부탁드립니다. 


체코 뉴스 웹사이트 iDNES.CZ


동상 아저씨는 물 아래서도 인자한 표정을 유지하고 계시고요~ 


체코 뉴스 웹사이트 iDNES.CZ


급작스런 비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 시키기 위해서 소방관들이 홍수 방지 벽을 설치하고 계십니다. 

한국도 그렇지만, 체코도 소방관들이 고생하시네요. 


체코 뉴스 웹사이트 iDNES.CZ


체코 뉴스 웹사이트 iDNES.CZ


사진을 보다가 Hasiči 라는 단어가 보여서 남편한테 물어봤습니다. 


- "남편, Hasiči 가 무슨 뜻이야?" 


"어. 소방관."


-"아~~~~ 소방관 아저씨는 일을 열심히 하씨치(= Hasiči, 하시지)? "


이렇게 오늘도 체코어 단어 하나를 외웠습니당~



이번 주말에 폭우가 체코에만 온게 아니라요, 주변국가인 독일에도 비가 많이 왔다네요. 


체코 뉴스 웹사이트 iDNES.CZ 독일 사진


이렇게 주말 내내 비가 오고- 지금도 주룩주룩 하늘에 구멍이 뚫린 것처럼 내리고 있고...  

지하철 역이 하나 둘씩 폐쇄 조치가 내려지며..... 

제 머리속을 스치는 생각은요,,,, 


"그럼, 내일 사무실 안 가도 되나???? " 


입니다. 


눈이 너무 많이 내리는 날에 학교에 휴교령이 내려지기를 기다리는 학생처럼 조마조마한 마음이네요.

월요일은 왜 그리 출근하기 싫은 걸까요~~~~ 

지하철 구간은 대체 버스가 다닌다고 하니까요, 프라하 여행 중이신 분들은 자세한 내용은 dpp.cz 방문해 보셔요. 저는 내일 홈오피스 해도 되는지 사장님한테 물어봐야할 것 같습니다.


다행히 이번 비는 2002년에 프라하의 홍수에 비하면 절반정도의 강수량 밖에 안되서 큰 피해는 없다고 하네요. 


혹시 6월 초에 체코, 독일로 여행을 오실 분들은요, 

비에 젖지 않는 신발과 따뜻한 옷 조금 준비해오셔야할 것 같아요. 


일기예보를 보니 다음 주 목요일 이후부터는 20도로 따뜻해진다고 하는데요. 

일기예보처럼 얼른 따뜻해져서 노천 까페나 공원에 앉아서 맥주 한 잔 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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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프라하밀루유

프라하는 구시가지와 신시가지, 프라하성까지 

마음 먹고 열심히 걸어다니면 

하루만에도 다 구경할 수 있을 정도로 

관광지가 밀집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부지런한 한국분들은 프라하를 하루만에 구경하시고, 

"프라하 별로 볼 것 없네~" 하시는 분들 있으시거든요. 

생각보다 빨리 프라하 시내 여행을 마치신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은 


프라하 근교 여행 할만한 곳 !! 바로 <까를슈테인- Karlštejn >입니다. 


제 체코어 포스팅을 보신 분들을 아시겠지만, š 가 약간 쉬 소리가 나고요. 

보통 K는 끄 소리가 납니다. 

여전히 체코어를 가장 가까운 한국어 발음으로 적기가 어렵네요 ^^;

그래서 제목에 Karlštejn 을 까를슈테인,카를슈테인,깔슈테인,칼슈테인으로 해놓았어요. 


프라하 흘라브니 나드라지(hl. n.) 에서 기차를 타고 40분 정도 타고 가면 

아래 사진과 똑같이 생긴 성이 나옵니다. 

간혹 사진과 실물이 다른 경우가 있는데요, 까를슈테인은 정말 사진이랑 실물이랑 일치해서 신기했어요. ㅎㅎ 


아! 하나 다른 점은 사진보다는 좀 더 높은 산에 위치해 있어요. 


프라하근교-까를슈테인


기차 시간을 확인하시려면 여기 웹사이트에서 가능합니다. http://www.cd.cz/en/default.htm 

까를슈테인으로 가는 기차는 보통 Beroun(종착지)행인데요. 

기차는 거의 30분마다 있어서 현장에서 티켓 구매하셔도 괜찮습니다.


프라하 중앙역인 흘라브니 나드라지(hl. n.) 에서 티켓을 사시려면 

양쪽 에스컬레이터 사이에 반지하 처럼 있는 ČD Centrum 을 찾아가셔요. 


ČD = České Dráhy  체코 철도 입니다. 


혹시 Andel 근처가 숙소인 분들은 Smichov 기차역에서도 탑승 가능합니다. 





승강장에 올라왔더니 고전적인 모습의 기차가 보이네요~ 

아쉽게도 Beroun 가는 기차는 다른 기차에요 ^^ 



1938년에 히틀러가 체코슬로바키아를 침략해 온 후 유대인에게 위협을 가하고 학살이 시작되려던 1939년 초에 

증권가에서 일했던 영국인 니콜라스 윈튼은 체코슬로바키아로 와서 

위험에 처한 유대인 아이들을 기차를 태워 프랑스와 영국 등지로 보냈습니다. 


2차 전쟁이 일어나기 전까지 600명이 넘는 아이들을 구해서 그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세워진 동상입니다. 


1909년에 태어난 이 분은 2013년까지 아직 살아계시네요~  완전 산 역사같은 분이시네요. 

이분은 노벨평화상 후보에 여러번 오르기도 했습니다.  


동상을 보니 니콜라스의 표정은 의연하게 표현되었고

부모님 없이 다른 나라로 난민으로 가야하는 아이의 표정은 참 심란해 보입니다.



역사는 잠시 뒤로 하고~~~ 


제가 탈 기차를 찾아야 겠죠? 까를슈테인 가는 기차는 11시 12 분에 떠나는 기차입니다. 



기차에 올라타서도 정말 까를슈테인 가는 것 맞는지 다시 한 번 확인하고요~~ 



기차는 1층 1.5층 2층으로 되어있는 씨티엘레판트 입니다. 



내부는 좌석은 자유석이니까요~~ 원하시는 곳에 앉으시면 됩니다. 



잠시 복잡한 프라하시내와는 안녕하고요~~



풀 숲과 아기자기한 집들이 강변에 모여있는 시골 풍경을 구경하다보면 스트레스 후왁~~~ 날아갑니다.



옆에 앉은 남자 아이 두 명이 아빠와 함께 기차 여행을 갑니다. 귀여운 모습에 도촬했네요~~ ^^

형이 공책에 열심히 수학 게임을 생각해 내며 아빠한테 문제를 내는데요, 


조용히 듣고 있던 남편이 "저 게임, 나도 한 번 해보고 싶은데? " 하네요. 

되게 똘똘한 문제를 낸다면서요 ㅎㅎ 



기차 안내 방송에서 

Příští Stanice - Karlštejn (프리쉬띄 스따니쩨 - 다음 역)  까를슈테인 나오면 내리시면 됩니다. 


기차 역도 예쁜 까를슈테인~ 



역에서 내려서 오른쪽 방향으로 조금 걸으셔야하는데요, Castle 표지판을 따라 걸어가시면 됩니다. 

아니면~~ 사람들이 우르르 가는 방향으로 따라가시면 됩니다. 



쭉 걷다가 다리를 하나 건너는데요, 

왼쪽에는 넓은 허허벌판이 오른쪽에는 유유히 흐르는 강과 마을방향이 보입니다. 




마을 방향으로 걷다보면 예쁜 집들이 있습니다. 

'하... 나도 이런 집에 살고 싶다~~' 라고 생각하며 남의 집 구경에 삼매경 ㅎㅎ 

우리 집은 언제 사려나 ~~~~ 



까를슈테인 성에 관한 포스팅 계속 이어집니다 ^^; 



+ 까를슈테인에서 특히 행동을 조심해 할 것 같아요. 

잘못하다가는 경찰에게 목덜미 잡혀 끌려갈지도 몰라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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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프라하밀루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