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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프라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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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유명인과 친구(?)인 우리남편 남편의 업무상 간혹 체코에서 유명밴드나 유명연예인과 같이 업무를 진행하는 일이 있는데요. 이번 행사에서 체코 유명 MC/개그맨이 사회를 맡게 되었다고 계속 자랑했습니다. 저녁에 퇴근해서 저녁을 먹으려고 하는데, 남편이 굉장히 정중하게 전화를 받습니다. 전화를 끊자마자 우와~~ 방금 완전 유명한 연예인한테 전화왔어. 아... 그래 ? 우와~~ 진짜 !!!! 내가 이 사람한테 개인전화번호로 전화를 다 받다니 !!! 그래? 근데 내가 아는 사람이야? 나 체코 사람들 구분 잘 못하는 거 알잖아. 남편이 한국 여자 연예인들을 잘 구별 못하는 것처럼, 저도 체코 연예인들 다 비슷비슷해서 잘 기억을 못합니다. 게다가 저는 사람들의 얼굴을 잘 잊어버리는 습관까지 있거든요. 4개월 전에는 결혼식 갔다가 남편의 친구를 만..
남편과의 소소한 일상 유럽에 살면 주말에 늘 여행을 다닐 것 같지만..해외생활이 일상이 되어버리면 생각보다 여행을 자주가지 않게되는 것 같습니다. 서울에 살아도 덕수궁 돌담길, 남산타워 안가본 사람이 있는 것처럼 말이죠. 남편과 저는 되도록이면 토요일에 활동을 하고 일요일은 집 밖을 나가지 않으려고 합니다. 집에서 쉬면서 요리하고 함께하는 시간도 보내고~ 밀린 예능도 보는 일상을 보냅니다. 남편은 보고 싶었던 남자영화를 보거나 게임을 하거나 신문기사를 읽기도 하고요. 저는 인터넷 신문기사를 보거나 블로깅을 하고요. 아 ㅜㅜ 그리고 밀린 집안 일 - 빨래며, 청소며, 설거지..... 주말은 외식을 하기도 하지만 종종 집에서 삼겹살을 먹기도 합니다. 남편은 한국 음식 중에 삼겹살을 가장 좋아하거든요.체코인남편의 말에 의하면 음식..
갈 길이 먼 체코어 체코는 국가공식 언어 체코어가 있는 나라입니다.간혹 체코에 독일어가 공통어로 나와있는 자료가 있는데요. 간판이나 관광지 브로셔가 영어못지 않게 독일어로 쓰여져 있는 경우도 많지만현재 젊은사람들은 영어로 대화가 통한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체코에 살면서 대부분 영어로 생활이 가능한 편이긴하지만체코 생활이 길어질수록 동사무소나 우체국같은 관공서에 갈 필요가 생기면 체코어가 필요해집니다. 관공서에 직원분들은 영어를 거의 못한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한국도 동사무소나 우체국에 영어하는 직원분이 많이 않죠. 제가 체코 온지 얼마되지 않아서 서류 필요한 것이 있어서 외국인 경찰서에 신청서를 가지러간 일이 있었는데. 남편이 일러 곳으로 가서 둘러봐도 서류를 못찾겠어서 경찰관한테 영어로 물어봤죠. 경찰관이 ..
한국어는 어려워 저의 체코 남편은 한국어를 조금 할 수 있습니다. 영어도 체코어도 언어의 장벽에 부딪히며 지치는 날이면 남편이 간단한 한국어라도 할 수 있어 얼마나 다행인지요. 유럽사람들에게 한국어가 배우기 쉬운 언어가 아니어서 생각지도 못한 실수들이 있는 경우가 있는데요. 몇가지 한국어에 관한 에피소드 말씀드릴게요. 아침에 남편한테 한국어로 이런 문자가 왔습니다. 띠리링 ~ 나는 여보를 너무 사랑하는거 같다. 맨날 생각하고.. 신기한게 한국어로 듣는 사랑고백은 마음을 더 따뜻하게 해줍니다. 남편한테 전화를 했더니 자기 쇼핑몰에 있다고 하더라고요. 부인 나 쇼핑몰에 왔는데, 뭐 필요한 거 없어? 향수가 떨어져 가기는 하는데... 당장 급한 건 아니고 다 쓰고 사도 되고. 아냐! 향수 사자. 어떤거? 흠..... 그냥 여..
프라하의 거리음식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2014년 러시아 소치에서 동계 올림픽이 끝이 났는데요. 이번 동계 올림픽에 중심이라면 김연아 선수의 은퇴무대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여러가지 판정 논란이 계속되고 있긴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세계에서 1등 하고 4년 후에도 세계 2등이라니 참 대단한 김연아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동계 올림픽을 맞아 체코에서는 프라하 성 뒤편에 큰 공원 중 하나인 레트나에 임시 올림픽 체험 경기장이 생겼습니다. 레트나 공원은 프라하의 연인 장면에 나왔던 공원이기도 합니다. 이 레트나 공원에서 올림픽 종목 몇가지 설치해 놓고 시민들이 직접참여하는 방식인데요. 청년실업이 문제인 현 상황에서 세금을 들여 이런 행사를 해야하는지에 대한 논란이 있었습니다. 남편의 직장동료의 경우 금요일 오후에는 레트나 올림픽 행사장 반대집회에 참가..
체코프라하 한인마트 체코 프라하의 한인마트 위치 말씀드리겠습니다. 제가 프라하에서 이용해 본 한인마트는 세 군데가 있는데요. 하나는 신푸드- 구 아리랑 - 과 다른 하나는 코리아마트. 그리고 마지막 하나는 베트남 사람들이 모여살며 물류와 상권이 형성된 싸파라는 지역에 베트남사람이 운영하는 한인마트 입니다. 싸파에 한인마트는 도심부에서 멀기때문에 차후에 추가 포스팅하도록 하고요. 도심에 가까이 있는 두군데 한인마트 신푸드 와 코리아마트 에 대해 말씀드릴게요. 1] 신푸드 주소 : Korunni 47 Praha 2 120 00전화 : 224 256 284 지하철 : Namesti miru 역에서 가깝습니다. 트램 : 10, 16번을 타시고 나메스티 미루 다음역인 Šumavská 에서 하차 후 영업시간 : 평일은 오후 6시까지,..
프라하 아침풍경 프라하의 아침 출근 풍경은 서울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서울처럼 사람이 많거나 붐비는 것은 아니지만요 허둥지둥 지하철과 트램을 갈아타기 위해 분주히 달리는 사람들도 보이고.프라하 구역구역 교통체증도 있고요. 개인적으로 느끼는 프라하의 아침 출근 풍경은 서울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프라하는 서울의 인구 1/10 이고 대중교통도 한국 만큼 복잡하지 않습니다. '서울에서 1시간 통근 거리는 많이 멀지 않은편이지만 프라하에서는 1시간씩 통근한다고 하면 통근거리가 꽤 먼 편에 속하고요. 체코 맥주로 유명한 필젠이라는 도시가 프라하에서 1시간정도 걸립니다. 그래서 출퇴근 시간을 벌게되니 더 시간 여유를 가지고 살 줄 알았습니다. 하 ! 지 ! 만 ! 왠걸요. 프라하에 사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프라하의 30..
친구, 가득한 그리움 좋은생각이라는 월간지를 아시나요? 제가 처음 좋은생각을 읽게 된 건 고등학교때 학급문고에 배치되어 있던 것을 자율학습하기 싫은 날이면 종종 읽었던거 같아요. 나중에는 좋은 생각을 친구들끼리 서로 선물하기도 했고요. 이번에 한국에서 2014년 1월 좋은생각을 선물 받아서 읽고 있는데좋은 생각을 마지막으로 읽은게 언제인지 기억이 잘 안나더라고요. 좋은 생각에 실린 이런 저런 글들을 짬짬이 이동하면서 읽으면서 하.... 사람들 모두 힘들게 사는구나.. 사는 것, 참으로 어렵구나.. 하는 생각이 들며 괜시리 마음아프고 눈물 글썽이고 했네요. 글이라는 것이 참으로 신기한 게,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잊고 지냈던 저의 지난시간의 추억들이 살아나는 것 같아요. 이런저런 에피소드를 보다가 대학시절에 관한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