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저는 회사 육아휴직 상태인데요, 며칠 전 회사 인사부서에서 이메일이 왔습니다. 


2016년 회사 크리스마스가 있으니, 참석하실 분은 회신 바랍니다. 


육아 휴직이 시작되고 나서 2015년 크리스마스 파티에도 초대는 받았는데, 

당시는 배가 많이 불러있던 상태에다가~

오늘 내일 언제 아기가 나올지 몰라서 못 갔거든요. 


체코의 회사 크리스마스 파티는 한 해를 마무리하고 내년을 준비하는 큰 행사라서 

못 간게 아쉬웠습니다. 


남편, 나 HR에서 회사 크리스마스 파티한다고 이메일 왔어. 


응, 그래. 가야지. 


진짜 가도 괜찮아? 아기는?


내가 있잖아. 아빠랑 시간 하면 되지. 


오예~~~!!! 얼마만의 야간 외출인지~~ 


그런데 막상 크리스마스 파티에 어떤 옷을 입고 갈지 고민이 됩니다. 


아직도 출산 전 체중으로 완전히 돌아온 것이 아니고, 

수유이후 어깨와 쇄골부분에 변형이 되면서  

예전 옷을 입으면 옷맵시가 안나고 ㅠㅠ 

아기를 데리고 옷쇼핑을 하러 가기에는 정신이 없고... 


고민고민 하던 중, 갑자기 한국 결혼식 2부에 입었던 옷과 헤어밴드가 생각났습니다. 


흠... 너무 달라붙지 않으려나.... 헤어밴드까지는 좀 과한가?


걱정되기도 했지만, 오랜만에 인사하러 가는 건데 

얼마나 먹겠나 싶고 오랜만의 파티니까 좀 블링블링 해지기로 합니다. 



약속장소로 가려고 나왔는데, 이미 밤이네요. 

프라하의 겨울은 4시가 넘으면 어두워지면서 5시 정도 되면 컴컴해집니다. 

밤이 길어도 너~~~무 길어요. 


밤이 길어서 좋은 점이라면, 아름답기로 소문난 프라하 야경을 빨리 볼 수 있다는 점! 


제가 느끼기에는 겨울에 프라하 야경을 구경하는 것은 춥기는 하지만 빛이 조금 더 선명하게 보여 황홀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 같아요.



혼자의 몸으로 밖에 나와, 오랜만에 프라하 블타바 강변을 걷다보니 


내가 이렇게 아름다운 도시에서 살고 있구


새삼스러운 기분이 듭니다. 


한국 여행객들이 프라하 야경을 보고 사랑에 빠져, 

프라하 이민을 생각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제가 프라하에 여행 왔을 때는, 프라하 도시 자체에 매력에 빠졌다기 보다는

남편과 함께 있어서 편하고 좋았습니다. 

프라하 생활을 결심하고 시작하게 된 것 역시 남편이 가장 큰 이유였고요.  



양볼에 차가운 겨울 바람이 스치는 것을 느끼며, 머릿속은 별별 생각으로 가득찹니다.  


참... 이렇게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프라하가... 

막상 돈벌이 하며 살다 보니, 생각보다 삶이 팍팍하고 차디차게 다가오다니...

그래도 한 번 사는 인생, 유럽의 심장이라 불리는 프라하에서,

사랑에 빠진 남자랑 살아보는 경험을 하고 있으니.. 제법 괜찮은 인생같기도 하고. 


생각에 몰두하며 걷다보니 어느덧 회사 크리스마스 파티 장소에 도착했습니다. 


Obcanska Plovarna 


http://obcanskaplovarna.cz/?lang=en 


태국 음식점 


구글 평점 4.2


위치 : cechuv most 체후브 모스트 근처 블타바 강변



회사 파티가 열리는 곳은 Bar/Club 쪽이었습니다. 


중간이 뚤려 있는 복층 구조로 되어 있더라고요. 



크리스마스 파티라서 나름 난간에 장식도 해 놓았습니다. 



육아휴직을 한 1년 사이에 제법 낯설은 얼굴들도 보였고요, 

오랜만에 보는 낯익은 직원들은 간만에 보니 반갑더라고요. 


회사에 다닐 때는 각각 다른 성격의 사람들이 한 회사에서 옹기종기 모여

내가 맞네, 네가 틀리네- 니 잘못이네 아웅다웅 다투고... 


출산이라는 극한의 고통을 겪고 집에서 아기와 있으면서 회사에서 한발 떨어져 보니 

그조차도 모든 순간의 찰나일뿐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나는 왜 그리 그 안에서 괴로워했지.... 


싶습니다.


태국식당이라서 식사는 태국음식이 나올 줄 알았는데, 감자샐러드, 치킨가스(rizek)과 같은 체코 음식과 양식 위주로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1층에서 행사를 진행하면 2층에 있는 사람들은 난간에서 구경했습니다. 

1층에는 서서 식사를 하는 테이블밖에 없어서, 저는 줄곧 2층에 있었습니다. 



간단한 2016년 보고를 마치고 나니, 밴드가 와서 노래를 합니다. 

제가 체코 연예인들을 잘 모르니 얼마나 유명한 사람들인지는 모르지만~

노래는 열심히 잘하더라고요. 


가져 온 악기 중에 탬버린이 있는 것이 인상적이었어요. 

아무래도 여기저기 옮겨다니며 공연하려면 심벌즈보다는 탬버린이 편하겠죠 ^^  



체코에 있는 회사 파티이고, 체코 가수니까 체코 노래를 위주로 부르는 게 당연하지만 

은근히 유명한 팝송 한두소절 불러주길 기대했는데 ㅜ.ㅜ 

YMCA 하나 부르고 나머지는 죄다 모르는 노래였습니다. 


살짝 음악에 흥미를 잃어 갈쯤, 디저트가 나왔습니다. 

컵케이크를 좋아하니 미니 컵케이크를 입에 쏙! 넣었는데

옴마야!! 뷔페에서 나오기에는 고퀄리티 디저트입니다. 


이날 결국은 ㅜㅜ 화이트 와인과 함께 디저트를 두접시 먹었다는... 

정말 나란 사람은 디저트에 와르르 그냥 쉽게 무너지나 봅니다. 



시간이 조금 지나자 직원들도 하나둘씩 취기가 오르는지 밴드 앞에 스테이지에 모여 춤을 추기 시작합니다. 



유난히 아재 댄스를 추는 직원들이 있었는데, 

아흐.... 왜 손발 오그라드는 부끄러움은 나의 몫인지 ;;; 


밴드의 음악이 바뀌자 브루스를 추기 시작합니다. 

완전 신난 파트너는 서로 돌리고 ~~ 돌리고~~~ 흥이 많이 올라보입니다.



아... 체코 사람들도 회사 사람들이랑 브루스를 추는구나... 


몰랐던 체코회사 문화를 또 하나 배워갑니다. 


원래 저녁만 먹고 인사만 조금 하고, 얼른 집에 들어가려 했지만~ 

언제 또 이렇게 밤에 놀겠어... 


싶어, 남편한테 전화를 걸어 아기의 상태를 확인합니다. 


남편, 아기 잠들었어?

응, 잘자고 있어

아, 그래? 그럼 나 조금 더 놀다가도 될까?

그럼그럼. 놀고 싶은 만큼 놀다와.


절반정도의 사람들이 떠나고 1층에 있던 사람들 모두 바가 있는 2층으로 올라왔습니다. 

그리고 붉은 조명에 반사되어 청춘 두 커플이 열정적으로 브루스를 추고 있네요. 

제가 술을 마신 탓인지... 빨간 조명탓인지... 상당히 관능적이어 보였습니다. 

 


오랜만의 자유를 만끽하느라 너무 달렸던지... 집에 와서 좀 화장실 신세를 졌습니다. 

에휴.... 마음만 젊은거지요 ;; 몸 생각은 않고. 


헤롱헤롱거리고 머리를 벽에 기댄 저를 보면서 


읔크크크크크크크. 부인 재밌다. 

뭐가 재밌어?

그냥 다~ 다 웃겨

어후... 난 어지러워 죽겠는데

부인이 뭔가 나약해진 상태일 때 재밌나봐. 내가 이렇게 놀려도 반항도 못하고.. 히히



남편은 숙취에 힘들어 하는 부인을 놀리기도 했지만, 

얼른 속풀이 하라고 시원한 체코식 닭고기 스프를 한가득 끓여주었답니다. 


체코식 닭고기 스프


신나는 마음에 술잔 꺾다가 저처럼 속 버리지 마시고.... 

다가오는 크리스마스 파티, 연말연시 행사에서 적당한 음주로 건강챙기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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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프라하밀루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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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느림보 2016.12.24 15: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완전 제대로 크리스마스 파티를 즐기셧군요
    아름다우신그대 얼굴 공개도괜찮은데 ㅎ
    프라하까지 못 쫒아 갑니다

    • 프라하밀루유 2016.12.24 17: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말 퐈티퐈티 했던 밤이었어요. 얼마만에 그렇게 신나게 놀았던지 몰라요 ㅎㅎ

      제가 프라하에서 손꼽힐만한 맛있는 맥주와 짭쪼름한 음식 사드릴게요- 제 핑계 대고 유럽여행 한번 오셔요 ^^

  2. 느림보 2016.12.25 01: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민감한 대장때문에 맥주은 못 마시지만 마음만으로도 감사합니다
    여하튼 아기 봐주시구 흔쾌히 외출허락하는 체코랑구림도 멋지십니다
    울때은 국물도 없다는 ㅎㅎ

    • 프라하밀루유 2017.01.15 08: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맥주를 못드신다니... 체코맥주 찬양자로서 조금 아쉬운 마음이 들어요~~ 하지만 건강이 중요하니까요!

      남편이 육아며 집안일이며 상당히 같이 하는데도, 부인인 제 입장에서는 서운한 마음이 들어 투정부리게 되는 것 같아요.

      어디까지가 제 욕심이고 어디까지가 남편이 해줄 수 있는 부분인지 조율해가며 서로 섭섭한 마음 생기지 않게 노력중이에요 ^^

  3. 줌마토깽 2017.01.12 14: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랫만에
    즐거운시간되셨겠네요
    저는아직
    아기는없지만
    저두 하루외출이 정말
    꿀같은 날이 금방오겠죠?
    잘보고 갑니다ㅎ

    • 프라하밀루유 2017.01.15 08: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기는 보물처럼 사랑하지만 ㅠㅠ 제 자신만의 시간도 그만큼 소중한 것 같아요- 양쪽 다 적당하게 절충해야겠죠 ^^
      육아가 쉽지는 않지만 잠깐의 외출도 행복감을 느끼게 해주는 마법을 가지고 있기도 해요~

      혹시나 기다리고 계신다면 올해는 좋은 소식 있으시길 바랄게요

  4. 2017.01.12 22: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5. 옥포동 몽실언니 2017.01.17 08: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프라하의 겨울야경이 멋지네요. 크리스마스 파티풍경도 정겹구요~ 체코에서의 삶이라.. 녹록치 않을 것 같지만 사랑하는 분과 자녀까지 함께이시니 행복하실 것 같아요. ^^

    • 프라하밀루유 2017.01.20 05: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안녕하세요~ 프라하 야경은 정말정말 사진으로 담아내기 어려울 정도로 가슴시리게 아름답습니다~~

      아는 사람 없이, 체코어도 못하는 상태에서 젊은 패기로 남편 믿고 체코생활을 시작하게 된 것 같아요.
      처음에 적응하느라 남편도 저도 마음 고생을 했는데, 지금은 아기도 생기고 많이 편해진 것 같아요.

      체코와는 애증의 관계가 형성되면서 진정한 가족이 되어가는 과정에 있습니다 ^^

  6. CreativeDD 2017.02.20 09: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수가 고향이신데.. 지금은 아름다운 체코 프라하에서 살고 계시군요~
    크리스마스 파티에 흔쾌히 보내주는 신랑의 모습이.. 신데렐라에게 호박마차를 만들어주는 마법사같다는 생각도 했어요.
    맘 편히 다녀오게 해주고. 해장 수프까지 끓여주는 자상한 남편이 있으셔서 넘 부럽습니다! ^^

    • 프라하밀루유 2017.03.01 22: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오호~~신데렐라의 마법사라고 표현해주시니 남편이 정말 저에게 대단한 호의를 베푼 거 같습니다 ^^
      한국을 떠나 있다 보니 남편이 유일한 가족이라 더 가까워지는 면도 있는 것 같아요

  7. 나는 2017.03.19 09: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되나여

이번주  써머타임으로 1시간인데도 시차가 느껴지며

하루의 시간이 마구 엉켜버린 것 같은 느낌이듭니다.

저는 보통 써머타임 시차적응을 하는데 한 1주일 정도 걸리는 것 같아요.

남편도 이번에는 유난히 써머타임 적응을 힘들어 합니다. 


어차피 10월이 되면 다시 돌려 받게 될 1시간인데도,

당장 써머타임이 시작되면서 밤사이 새벽 2시를 새벽 3시로 옮겨버리면서 

1시간을 빼앗긴 것 같아 괜시리 억울한 마음도 듭니다.


옮겨진 시간 탓에 남편과 저는 새벽 1시가 넘었는데도 정신이 말똥말똥하더라고요.


써머타임의 좋은점이라면 해가 길어지며 평일 저녁에도 활동하기가 편해진다는 것이고요, 

한가지 더, 한국과 시차가 7시간으로 줄어들며 연락하기가 용이해집니다.


** 프라하 여행 Tip !!!

프라하 여행을 6-8월 여름에 오시는 분들은, 프라하 야경 시간을 잘 맞추셔야하는데요. 

아름다운 프라하 야경을 보시려면 적어도 저녁 7-8시가 넘어야 볼 수 있습니다.


그 전까지는 해가 쨍쨍 떠 있어요.

7월 중하순 경ㅡ 한여름에는 거의 9시가 되야 해가 떨어지기도 합니다. 


써머타임 시작과 함께 요 며칠 거짓말처럼 날씨가 굉장히 좋아졌습니다.

야호 ~~~~~~



봄내음 풍기는데 그냥 집에 있을수는 없죠.

게다가 부활절이라 올드타운이 북적북적 거릴텐데 말이죠.


프라하 올드타운의 부활절 모습을 또 다시 포스팅하고 있는 걸 보니, 

제가 프라하에 산 시간이 제법 흐른 것 같습니다. 


프라하 부활절 예전 포스팅

[체코 CZECH] - 프라하올드타운,구시가지_부활절 모습


2016년 체코 부활절이 달라진 점이라면, 예전에는 월요일만 쉬었다면 이제 금요일까지 쉬어서 

금,토,일,월 4일 연속 황금 휴일이 되었다는 점입니다. 


남들은 부활절 연휴라고 프라하도심을 놀러오는데 

저는 프라하 살고 있으면서 이런 행사를 놓치면 아쉽더라고요.


아침해가 쨍 ! 하자 남편한테 아기를 맡겨놓고 육아 퇴근 및 휴일을 즐기러 나왔습니다.


여자들의 건강을 빌어주며 버드 나무를 꼬아 만든 매 같은 것으로 때리는 풍습이 있는데요

정말 막 때리는 것 아니고, 살짝 닿는 정도로만 합니다. 


제가 느끼는 체코 문화를 보면 체코 남자들은 364일 거의 여자들에게 큰소리 못내다가

부활절 하루만 저 버드나무 채찍으로 체코 남자들이 유일하게 마음 놓고 

여자들을 때릴수 있는 날이지 않나 싶어요.


부활절 계란들과 함께 버드나무 채찍도 절찬리에 판매가 되고 있습니다. 



부활절 행사의 단골 손님인 동물들도 보이는데요,

보통 동물 새끼들이 많이 와서, 프라하에 행사가 있을 때면 제가 구경하기 정말 좋아하는 것 중에 하나에요.


프라하가 도시이다보니 도시생활만하는 아이들에게 동물을 구경하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입니다.

돈을 내고 옆에 걸려있는 먹이통에서 먹이를 사서 줄수도 있습니다.




부활절 답게 다양하게 꾸며진 계란들이 있고요. 몇개 이상사면 상자에 포장해주기도 합니다.

계란 장식은 집에 걸어두기도 하고,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나무에 걸어 놓기도 하고요.  




예전에 부활절 기념으로 흰색 바탕에 파란색으로 그려진 계란을 하나 샀는데 

이사하면서 남편이 떨어뜨려 깨버렸어요. ㅜ.ㅜ


아쉽긴하지만 화내지는 않습니다. 

왜냐면..... 남편 못지않게 저도 많이 떨어 트리고 깨트리고 하거든요.

어차피 다음에는 제 차례가 될수 있기때문에 화내거나 구박하거나. 궁시렁 하거나. 이런거 안합니다.


다시 살까 하다가, 어차피 또 금방 깨질거라 쉽게 손이 안가더라고요 ^^ 


체코 부활절 Velikonoce 벨리꼬노쩨 는 크리스마스 못지 않게 중요한 가족행사라서 

올드타운에도 가족 중심의 행사가 많이 열립니다. 


Velikonocni Trhy 벨리꼬노츠니 뜨르히는 부활절 시장이고, 

부활절 시장이 밤 10시까지, 음식과 음료 판매대는 12시까지 열리니 

프라하 야경도 구경하고 맥주와 음식을 먹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부활절 시장 매대의 지붕 아래 삼각형모양에는 체코스러운 삽화가 그려져 있습니다. 


올드타운 틴성당과 부활절시장


이 삽화는 Josef Lada (요세프 라다)라는 체코 작가의 그림으로, 

시장에 전시된 대형 책에는 체코 부활절에 계란을 얻으러 다니는 그림을 그려 놓았습니다. 


* 잠깐 !! 체코어 문법 얘기를 하면~~ 

책에 Josefa Lady 라고 적혀진 이유는 체코 문법 중에서 

소유를 나타내는 GENETIV 게네티브를 써서 그렇습니다. Josef Lada의 책이라는 의미가 됩니다.  



올드타운의 나무에 계란이 매달려 있는데, 사진으로는 그렇게 안 커보여도

실제로는 대왕 계란 장식이에요.



올드 타운에 있는 미쿨라쉬 성당 앞 잔디에도 계란 장식이 있는데

가까이 가서 보니 프라하 성이 구름위에 둥둥 떠 있습니다.

 


다양한 행사도 열리는 부활절 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아무래도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다보니, 굴뚝빵이라고도 불리는 뜨르들로나 

두툼한 소시지 클로바싸같은 먹거리가 가장 인기가 좋습니다. 


해가 갈수록 올드타운에서 파는 뜨르들로의 크기는 작아지고, 가격은 오르는 것 같아요. 

문득 시장 한 가운데 구름다리 같은 곳에서 뜨르들로를 파는 사람은, 

부활절 행사 개최자일까? 라는 뜬금없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프라하에 살면서 관광지 중심에 가면 사람 많고 복잡하기는 하지만

가끔 가면 행복한 여행자들의 기운을 한껏 받고 오는 것 같기도 합니다. 


내년에는 남편이랑 딸이랑 같이 오면 좋겠네요. 



+ 프라하의 부활절 모습을 잘 구경하셨다면, 

앞으로도 계쏙 글 쓸 수있게 손가락 버튼 클릭 응원 부탁드립니다 ^^ 

감사합니다.



Posted by 프라하밀루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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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4.04 00: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lepenka 2016.04.04 03: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프라하도 날씨가 엄청 좋네요~ ^^ 벨리꼬노쩨 때는 어디 안가셨나요?
    대부분 벨리꼬노쩨오면 주로 가까운 어디론가 놀러가더라고요.
    ㅋㅋ 저도 체코어공부한다고 남편이 사준 책이 요세프라다 책이었는데 여기서 또 보니 반갑네요 ㅋㅋ
    남편딴에는 쉬워서 금방 공부할거라고 사줬는데 생각보다 저한텐 어렵더라구요 아는단어보다 모르는단어가 더 많고 ㅋㅋ .. 그래서 읽지도 않고 그냥 라면 냄비받침으로나 쓰고 있네요 ㅋㅋㅋㅋㅋㅋ
    으희... 뜨르델닉 좋아했는데 맞아요!! 점점 쪼끄매지고 점점 비싸지더라고요.. 저러다가 반지만해지는거 아닌가 싶어요. 사실 한두번 사먹는건데도 돈아까워서 이제 안먹게 되더라구요 ㅠㅠ 뜨르델닉은.. 역시 관광객위주다 보니 까를슈테인이랑 프라하가 제일 비싼거 같아요.. -_-
    브르노도 꽤 큰 도시인데 그래도 프라하는 프라하인지 확실히 시장이 더 커 보이네요 ~ 요즘 날씨 좋다고 밖에좀 싸돌아다녔더니 .. 그새 얼굴이 타고... 피부가 좀 따끔대네요...;;; 웬지 이번 여름도 엄청 더울거 같지않나요?? ㄷㄷ ..봄 햇살 조심하세요 ~ ㅎ
    ㅋㅋ 저 머리 자른거 맘에 안든다고 말씀드렸잖아요, 그렇게 하고 시댁에 갔다왔는데 머리 잘 잘랐다며... 읭? ㅋㅋㅋㅋ 저는 머리 망쳤다고 생각하고 갔거든요 .. 시댁에서 염색이야기가 나와서 말나온김에 제일 비싼 헤나 사다가 머리 염색했는데.. 너무 말도 안되게 저만 하나도 염색이 안됐네요 .. ㅋ ㅠㅠ 아마 시댁식구들 데리고 한국 미용실가면 신세계라도 경험할거 같아요 ㅋㅋ

    • 프라하밀루유 2016.04.04 04: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는 이번 부활절에는 아기가 어려서 좀 쉬었고요~ 내년에는 어디 좀 놀러 가볼까 생각만 했어요.

      한국어도 구어체랑 문어체 다르듯이, 체코 책들도 그렇더라고요.
      특히 체코 책들은 옛날 단어들도 많고요.

      그래서 전에 체코 드라마를 한번 공부해 보려고했는데ㅡ 왠걸요..
      한국의 70년대 드라마처럼 재미없어서 한편 보고 다시 안 봐졌어요.

      뜨르들로가 현지물가 생각하면 좀 돈 아깝긴하죠~ 전 가끔 그 맛이 그리워서 사먹긴해요 :)
      프라하 물가는 이거저거 쓰는 비용 다 합치면, 한국의 수도권과 물가 차이가 크게 안나요.

      저는 외국인이다보니, 고추장, 된장같은 한식재료도 사야하고,
      한국도 한번씩 가야하고ㅡ
      근처 유럽도 놀러가고 싶고~~
      근데 직장인 세금은 거의 35% 이니, 한국 에서 살던 수준에 맞추려면 더 벌어야하는게 맞는 것같아요

      근데 시댁 식구들 한국에 가보려고 하나요? 체코 사람들 보통 아시아 국가에 가보고 싶어하지도 않고, 한국은 베트남과 비슷하다 생각하거나, 한국 전쟁때문에 크게 가고 싶어하지 않던데요.

      머리는 현지 스타일로 잘하셨나봐요~ 뭔가 웃픈 시추에이션이에요

  3. 2016.04.04 08: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프라하밀루유 2016.04.04 17: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 ㅋㅋㅋㅋ 저랑 비슷한 경험과 생각을 가지신 것 같아요.
      유럽 사람들이 일본에 대해 갖고 있는 환상이 어마어마하죠.
      체코는 일본과 직접 교류가 많지 않아도, 서유럽에 영향을 많이 받은 것 같아요.

      모순되는 게, 세계대전을 일으킨 독일은 그렇게 전쟁에 대해 사과하고 책임져도,
      여전히 앙금이 남아 있으면서,
      아시아에서 침략과 약탈을 일삼던 일본은 좋아하다니요?
      심지어 일본 정부는 대외적으로 전쟁의 책임에 공식 사과한 적도 없는데요?
      저희가 한국인이기에 더 분노가 치밀어 오르는 것도 없지 않지만,
      일본이 과거 자신들의 행동에 사죄하지 않는 것은 도의상 잘못된거죠.

      이런 속사정도 모르고, 일본의 이미지에 빠져 있는 유럽사람들 보면 에휴..
      자기가 직접 피해입지 않았으니까 괜찮다~~~하는 것 같잖아요.

      적당한 비교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본 하는 것 보면 가까이 있는 가족들 한테는 무슨 폭군처럼 대하면서,
      밖에 나가서는 천사같이 행동해서 평판 완전 좋은 사람같아요.

      어르신들 일본 그렇게 좋아하시고, 여행도 많이 다니시는데
      한국은 안 가신다니 완~~~~전 서운 하시겠어요.
      정말 우리 부모님들은 유럽을 오시면 어떻게든 체코를 끼어서 여행하실텐데 말이죠.

      저희 남편은 아시아 정치쪽을 공부해서, 역학관계를 보통 체코인보다 잘 알아서
      제 앞에서 한일관계 얘기할때는 무조건 제 편 들어줍니다. ㅎㅎㅎ

      국가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요.
      최근에 부활절쯤 중국 국기로 체코 한 번 난리 난 것 아시나요?
      중국 정부 관계자 방문 환영을 위해 프라하 시내 도로 변에
      체코 국기와 중국 국기를 나란히 걸어 놓았는데,
      티벳을 지지하는 사회단체가 몰래 먹물 계란을 투척한 일이요.

      그걸 보며 뭐랄까... 체코사람들이 이렇게 세계적인 아시아 이슈에 대해 관심이 많고 능동적인 대처를 하던 분위기였나? 하는 의아한 생각이 들었어요.
      남편 말로는 달라이라마가 인기가 굉장히 많아서 그렇다는데,
      체코 정부 측에서 좀 과하게 중국 정부를 맞이한 것도 있지만서도
      직접적으로 티벳 얘기가 나온 것도 아니고, 체코 사람들 성향상 그렇게 액티비스트들도 아닌데..
      괜히 오바라는 느낌도 들었고요.
      이럴 때면 아직도 체코가 이해가 어렵네요 ^_^

  4. lepenka 2016.04.04 19: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맞아요 맞아요!! 엄~~~~청 서운해요.
    저도 이번 중국방문때 솔직히 오바한다고 생각들더라고요. 자기네 나라 정치에 대해서도 솔직히 그렇게 나서서 행동하고 그런 주의가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물론 중국과 티벳의 관계에서 중국이 잘못한건 맞지만 아시아에 수많은 갈등, 문제들 가운데서 왜 하필 티벳에 이렇게 나서서 적극적인가 하는것에 이해하기 힘들었고 정말 오바한다고 생각하기도 했어요. 체코라는 나라가 조용하기도 하고 크게 세계에서 대두되지 않는 나라라 이슈가 되지 않는것도 있지만, 세즈남 스트림 방송에서, 체코 티비에서 일본에 대한 설명을 하는 프로를 본적이 있는데 너무 아무렇지도 않게 전 화면에 매번 욱일승천기가 뙇!!! 뜨는걸 보면서 정말 놀라서 입이 다물어지지 않은적이 있거든요.. ㅠㅠ 아시아문제에 대해 관심 많은 거 같이 보이다가도 이럴때 보면 너무 무지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혼란스러워요. 밀루유님 글 읽다가 너무 공감해서 사탕 빨고 있다가 실수로 삼켜버렸네요..... ㅠ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컥..;

    • 프라하밀루유 2016.04.08 00: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유독 티벳에만 과잉반응하는 것 같죠? 정말 알다가도 모르겠는 체코 사람들의 행동이에요.
      중국이 다른 민족들과 겪고 있는 문제들도 많은데 말이죠..

      유럽 전반적으로 나치 문양에 대해서는 그렇게 난리를 하면서, 일본전범기에 대해서는 굉장히 무지하죠?
      욱일승천기 문양으로 만든 의류 브랜드도 봤어요.
      저는 남편한테, 저 문양있는 브랜드 옷 입으면 전쟁을 지지하는 거나 마찬가지라고 신신당부했어요.

      우리가 세계화를 외치고 하나 된 지구촌의 시대를 살고 있지만, 이런 면은 아직 갈 길이 먼 것 같기도 해요.

      + 컥 !! 사탕은 잘 녹았나요?

  5. 2016.04.08 01: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눈코 뜰새없이 정신 없는 육아를 하다, 오늘은 오랜만의 야간 외출입니다.  유 후 ~~~ !


병원 진료가 저녁 시간에 잡혀 있어서 느즈막히 집을 나섰습니다. 

얼마 만에 나가는 밤마실인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병원이 Karlovo Namesti 까를로보 나메스티에 있어서 

진료를 얼른 마치고 강변가로 잠시 걸어 나왔는데 


우와 ~~~~~  해질녘 프라하의 저녁 노을 !!!!!!!!!! 

너무 사랑스러워서 저도 모르게 입밖으로 "우와~~~" 소리가 삐져 나왔어요. 


어둑어둑해지는 밤 하늘과 멀리 불빛에 빛나는 프라하 성. 

크하....... 정말 심장이 한여름 버터 녹듯 사르르 녹아내립니다. 


정말 사진으로는 벅차오르는 프라하의 야경을 100분의 1도 못 담아 내는 것 같아요. 

그러니, 프라하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이면, 

꼭 ! 꼭 ! 야경은 눈으로 직접 보셔야 합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완전히 컴컴해지고 난 후의 야경보다는 

초저녁 해가 넘어가고 거리의 불빛이 하나둘 씩 둘어오기 시작하는 시점의 프라하 야경이 가장 사랑스럽더라고요. 


프라하야경프라하 트램


금방내 어두워져버리는 하늘을 보고 있노라니.


사랑하는 사람과 두 손 꼭잡고, 미치도록 가슴시리게 아름다운 프라하 야경을 보며 - 

프라하에 살고 싶다는 생각을 했던 때가 떠오릅니다. 


체코에 대한 지식이 많이 부족했기에 

걱정보다는 사랑하는 이와 함께 한다는 것에 기대와 설렘으로 가득찼던....  


체코에 그렇게 살고 싶어할 때는 언제고, 막상 살고 보니 체코에 대한 불평 엄청하고 있고 - 으흐흐 ;;;

이제는 그 마음 고생도 어느덧 지난 추억이 되고 

한국 반 + 체코 반 인 아이까지 낳아서 기르며 살고 있네요. 


프라하 야경에 감수성 폭발하면서 서두가 좀 길었네요 ~ 

맛집 포스팅인데 말이죠 - 


오늘 소개할 체코 맛집은 체코 프라하 식당 중 트립어드바이저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U Kroka입니다.

간혹 프라하 여행 온 한국 여행객들도 찾아가는 맛집입니다.   



U Kroka


Vratislavova 12/28

128 00 Prague 2

 

 

tel.:+420 775 90 50 22

e-mail:kontakt@ukroka.cz


체코 음식 메뉴는 웹사이트에서 확인하세요 ~~ 

http://www.ukroka.cz/



U Kroka


프라하 여행을 오면, 체코 전통 식당을 찾기 마련인데요 ~ 

그 중에 U kroka가 굉장히 인기가 많더라고요. 


제가 체코 여행자는 아니지만 체코 음식을 그렇게 찾아서 먹는 편은 아니지만, 

회사의 체코직원들도 괜찮다고 입이 닳도록 얘기를 해서 한 번은 꼭 ! 가보고 싶었는데 - 

드디어 갔다 왔습니다 ^^ 


우끄로까


식당이 1층이고 사진으로 봤을 때보나 분위기도 밝은 편이었습니다. 

세련된 조명은 식당의 분위를 한층 업! 시켜주었고요.




메뉴를 장식하고 있는 이 분은, 한국으로 치면 단군신화의 단군 같은 존재인 " Krok " 인데요

Krok는 폴란드 크라코프 지역과도 관련된 인물이기도 하고요.  


신화 내용은 Krok이 딸이 셋이 있었는데 

첫째는 마술을 부리고, 둘째는 신을 모시고, 막내는 미래를 보는 능력이 있었다네요. 


미래를 내다볼 줄 아는 막내 딸이 

프라하가 어디에 위치해야 하는지 점지를 했고, 현재 위치의 프라하가 되었다고 합니다. 



신화이야기는 여기까지 하고 ^^ 식당 방문 목적인, 식사를 시작해 봅니다. 


사진의 좌측 부터 스타터 치킨윙, 치킨 샐러드, 얇게 썬 오리 가슴살 고기 입니다. 


다른 음식들도 괜찮았는데, 간이 조금 진하기는 했지만 제 입맛에는 오리고기가 입에 촥촥 붙더라고요. 

옆에 사이드로 나온 고구마 샐러드도 다 먹었어요. 






일행 분이 나중에 와서 소고기 스테이크를 시켰는데, 

적당히 요리해와서 핏기도 가시게 하면서도 육질은 부드러웠어요.


우끄로까를 소개해 주신 분이 말씀하시기를 

체코 전통음식 중 하나인 꼴레노(돼지 무릎)도 맛있다고 하더라고요. 


트립어드바이저 보니 돼지고기를 드신 분을 별로라고 하시고, 

굴라쉬 드신 분은 맛있었다네요. 


아무래도 우끄로까에서는 꼴레노를 제외한 돼지고기만 좀 피하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우끄로까 식당의 단점이라고 하면, 센터에서 조금 거리가 있어서

비셰흐라드를 방문할 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식사하러 들러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가까운 대중교통은 트램역 Vyton이나 Albertov 에서 내려서 걸어갈 수 있습니다. 

Vyton 트램에서 내리면 기차길이 있는 데, 

그 아래로 건넌 다음 10시 방향정도 살짝 오르막길을 쭉 따라 올라가면 됩니다. 


길찾기 여의치 않을 때는 구글지도를 활용해 보세요 ^^ 




Posted by 프라하밀루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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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epenka 2016.03.30 03: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셰흐라드 많이 가봤는데 우끄로까는 처음봤어용!! 오리고기.... 진짜 맛있어보이네요..오리고기 꽤 좋아하는데, 여기와서 입에 착착붙는 오리고기를 먹어본적이 없네요.. 그리고 개인적이지만, 체코 대부분의 레스토랑들이 간이 다 쎈거 같아요 .. 대부분 제 입맛보다는 다 짜더라고요. 맥주랑 먹기 좋게 나와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맥주없이 일반 식사로는... 어휴 짜!! 하면서 불평하고 있는 너머 테이블에 소금을 더 팍팍 치는 사람들을 보면 부들부들 떨릴때도 있어요 ㅎㅎ :D 밀루유님은 여기 음식 안짜요??

    • 프라하밀루유 2016.03.30 05: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 식당이 트립어드바이저에서 유명해요.
      관광객이 많이 오는 편이라서 그런지, 우끄로까는 그렇게 짜지는 않았어요.
      그래도 기본 간이 있다보니, 저는 외식을 하고 나면 집에 와서 물을 많이 마시는 편이기는 해요.

      회사가 원래는 시내에 있다가 프라하 외곽으로 이사갔는데요,
      첫날 점심을 먹으러 식당 갔다가 진짜 소금을 통째로 씹어먹는 것처럼 짜서 혀가 얼얼했어요.
      그 동네에 중국식당이 있어서 닭고기 볶음면을 시켰는데, 정말 너무 짜서 한입밖에 못 먹고 ㅠ.ㅠ
      그 이후로는 갈때마다 소금 적게 해달라고 꼭! 말했어요.

      외국 사람이 드나들지 않는
      진짜 체코 현지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식당들은 엄청나게 짠 것 같아요.

  2. 2016.03.31 16: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프라하밀루유 2016.03.31 23: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오리 고기 맛있었어요, 혹시 프라하 오시면 같이 가요 ;)

      체코 생활이 이방인으로 힘든점은, 간혹 길에서 이유없이 경멸의 시선을 보내는 사람도 있고요.
      대체적으로 보수적인 체코사람들이라 유럽과 영어권 국가를 제외하고, 다른 문화에 배타적인 편이에요.

      살면서 바다도 안 가보고, 해산물도 안 먹어 보고 고향 방문 말고
      여행 한 번 안 해 본 사람이 상당해요.
      그것들을 시도해 보지도 않고, 무조건 싫어하는 사람도 있어
      외국인으로서 만나면 대화나 행동에 답답할때가 종종 있어요.

      요새는 일을 안나가서,
      제가 원할때만 가고 싶은 프라하 구역만 가니까ㅡ 확실히 체코 생활에 불만이 적어졌어요.

  3. 2016.04.01 01: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프라하밀루유 2016.04.03 00: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날도 좋은데, 왜 우울해 하세요~~ 근처 공원에 가서 햇살받고 콧바람 좀 쐬면 나아지지 않을까요?
      사실, 그정도보다 더 우울하면 날씨가 어떻든 그냥 집에 콕 박혀서 한국 TV나 실컷 보는게 나을 때도 있는 것 같아요.

      저희 아파트에도 60대 아주머님들 계시거든요.
      두 분 다 개를 키우셔서 종종 아파트 산책 시키다 만나요.
      그래서 Dobry den 먼저 인사 했는데 그냥 휙 지나치시더라고요.

      혹시 제가 너무 작게 인사했나 싶어서
      다음에는 눈 마주치고 더 크게 인사했어요 -
      그런데 세상에 쌩~~~~ 그래서 그 이후로 인사 안해요.

      저는 머리숱도 많고 머리칼도 굵다보니
      체코의 미용기술로는 어려울 것 같아서, 체코에서는 머리 산발되서 살아요.
      전에 한 번 1000코루나 주고 유명 체코 디자이너한테 잘랐는데,
      한국 미용실 갔더니 "혹시 머리 혼자 자르셨어요?" 라고 물으시더라고요.
      미용의 기본인 전체 머리칼의 균형이 전혀 안맞다며 ㅎㅎ

      요새 모유수유하면서 머리카락도 많이 빠지고,
      한국 갈 날이 다가오니 머리도 이리해도 저리해도 정리도 안되고 그런데,
      그냥 최대한 버티고 있는 중이에요.

      한국에는 동네 미용실에도 머리 잘하시는 분들 많잖아요.
      정말 한국사람들 손기술 솜씨 좋은 건 알아줘야 하는 것 같아요.
      동네 미용실에서는 가격도 7~8만원 대면 파마도 할 수 있죠.
      여기는 머리 감겨주는 비용, 드라이 비용을 별도로 받으니
      정말 비싼 것 같아요.
      미용 기술을 배우는 것도 정말 좋은 생각 같아요.

      프라하 센터로 가면 종종 한국말로 말을 거는 사람들을 보기도 해요.
      이제는 체코생활 적응이 어느정도 되다보니,
      아시아사람들에게 친절한 것은 바라지도 않게 되었어요 :)

  4. 2016.04.03 10: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