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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프라하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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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체코 남편을 한국에 보내는 기분 ​체코남편은 중국에서 출장 온지 얼마되지 않아, 다시 한국으로 떠났습니다. 지난 중국 출장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소곤소곤 체코생활] - 남편 출장 전, 내게 준 숙제[소곤소곤 체코생활] - 체코남편의 중국여행 선물출장 가는 비행기를 타러 공항에 가기 전에 물건들을 다시 확인하면서 자기 여권을 보여줍니다. 부인, 내 여권 봐봐. 한국↔체코, 한국↔체코, 한국↔체코~~ 지난 9년 동안 거의 한국만 간 거 같아. 이번에 중국 비자 받은 거 보여줄까?그래이거 관광비자 아니야, 비즈니스 비자야오올~~~ 그래중국에는 워낙 많은 사람들이 비즈니스 하러 와서, 비즈니스 비자 받기 어렵대오올~~~ 그럼 당신은 비지니스 하러 중국 가는건가?? 그렇취!!! 나~~ 아시아 팀 팀장이야~~~그래그래. 근데 있잖아. 나갈 때 애기..
부활절이 지나고 다시 일상으로 지난 주말 부활절 휴일이어서 남부 보헤미아 지역으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부활절 휴일이 금요일부터 월요일까지 4일 연휴였는데, 체코남편이 출장을 다녀와서 피곤한지라 가까운 여행지를 물색했습니다. 원래는 프라하 북쪽에 Český ráj 체스키 라이를 가고 싶었는데, 부활절 휴일이라 숙소가 예약이 거의 차 있더라고요. ㅠㅡㅠ체스키 라이 (=보헤미안 파라다이스 )http://www.cesky-raj.info/en/남편, 체스키 라이 가고 싶은데.. 마땅한 숙소 찾기가 어렵네저희는 아기와 개를 데리고 여행 가는거라, 숙소 찾는 조건이 까다로우니 이번에 체스키 라이를 가는 것은 포기했습니다. 체코 여행지 중에서 최대한 기차나 버스로 갈 수 있고, 기차도 환승이 적은 여행지로 찾아보다가.... 남편, 우리 chom..
부활절을 맞이하는 프라하 어느덧 프라하에 또 한 번의 부활절이 돌아왔습니다. 제가 블로그에 프라하 부활절 포스팅을 한 것을 보면 해마다 큰 차이가 없는 것 같아요. [소곤소곤 체코생활/체코 CZECH] - 프라하올드타운,구시가지_부활절 모습[소곤소곤 체코생활/체코 CZECH] - 프라하 부활절 행사에서 가장 인기 있는 것은2017년 부활절 휴일은 4월 14일(금) ~ 17일 (월)인데, 이미 쇼핑센터에는 부활절 휴일이 찾아 온 것 같아요. 상점에 부활절의 상징인 토끼와 계란, 닭 장식들이 가득합니다. 장식들이 예쁘기도 하고, 집에 부활절 분위기를 내볼까~~해서 장식을 사려다, 결국 짐이 되어 버릴 것 같아 그냥 눈팅만 합니다. ^^ 발길을 돌리려는데 아기가 계란 옆에 있던 유니콘 풍선에 꽂혀 사달라고 합니다. '안돼'라고 얘기하..
체코 생활의 단상과 국제결혼의 숙명 프라하 밀루유가 체코어 온라인 강의를 시작합니다~~[소곤소곤 체코생활/체코어 도전 !!!] - 체코어 회화, 나에게 길을 묻다 우연인지 운명인지, 한국에서 체코 남자를 만나 결혼을 하고 체코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드라마로 체코 프라하가 한국사람에게 어느정도 알려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다른 서유럽 국가보다는 정보도 부족하고 한국과의 교류도 적은 편입니다. 체코 생활을 시작하며 지금까지 분명히 느끼는 점이라면, 프라하에 사는 한국인 비중이 늘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제 블로그가 제 개인의 생활을 기록하는 곳이라 주관적인 의견이 많지만, 저에게 체코 생활이나 체코 남자에 대해 문의를 주시면 되도록이면 객관적으로 답하려고 노력합니다. 제가 제대로 가까이 지내는 체코 남자는 체코 남편 한 명뿐이기는 하지만요..
체코사람들 축복받은 토지에 살고 있구나 드디어~~~ 프라하에 봄이 왔습니다. 올해도 어찌어찌 겨울을 보냈네요. 매해 유럽겨울 날씨를 겪을 때면 '겨울을 이겨낸다'는 말이 더 맞지 않을까 싶어요. 겨울이 돌아올 때 쯤이면 우울한 날을 최소한으로 보내려는 노력을 하는데, 다행히 노력에 성과가 있어 아직도 프라하에 살고 있나봅니다. 프라하에 봄이 왔다고 포스팅한 것도 4년 정도 된 것 같은데, 어떻게 보면 하루가 쳇바퀴같고 한 해도 또 다시 돌고도는 것 같아요그나마 아기가 있어 작년 봄에는 유모차에 누워있었는데, 이제는 개들과 같이 봄맞이 산책을 나와 걸어다니고 있으니 시간의 흐름이 느껴지네요. 아직은 바람이 불면 서늘한 기운이 느껴지긴 하지만, 곧 4월이되면 프라하 날씨가 더 좋아질 거니 프라하 날씨를 즐길만한 산책길포스팅을 하려고 합니다. 사실..
체코어 zácpa, 교통체증 말고 다른 뜻은 체코남편의 중국 출장으로 제가 아기를 데리고 아파트 반상회에 참석해야하는 상황이 발생해서 지하실에 모였는데요, 지난이야기[소곤소곤 체코생활] - 아파트 반상회를 통해 느낀 체코사람 평소에 불편하게 마주쳤던 4층에 사시는 회색 개 주인 아주머니를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얼른 서명만하고 집에 올라가고 싶었지만, 공증인이 늦게 오는 바람에 기다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저희 옆집에 아파트 관리하시는 아저씨 내외가 사시는데요, 4층 아주머니는 이틀에 한 번정도는 옆집에 와서 누구 집 사람들이 밤에 시끄럽더라~ 어느 집 사람들이 소란을 피우는 것 같더라 등등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의 시시콜콜한 뒷담화를 하십니다. 제가 그럴 어떻게 아냐고요? 뒷담화라고 하기도 그런 이야기들을, 꼭!!!!! 통로에서 하시거든요. 하루는 ..
아파트 반상회를 통해 느낀 체코사람 프라하에서 볼 수 있는 집 형태 몇가지를 말씀드리면, 1. 그림에서 나오는 세모지붕 단독주택도 있고요 (광고 속 집 크기도 엄청나고, 가격도 엄청납니다 ^^ ) 2. 주택들이 나란히 붙어 있는 연결형 개인 주택 (보통 작은 뜰이 있고 개인 주차장이 있는 2~3층 집이고, 다른 집들과 붙어 있어서 난방효율을 높이기도 합니다.) 3. 한국의 아파트 단치처럼 고층의 여러 아파트 동이 나란히 있는 빠넬락 또는 최근 지은 아파트 4. 프라하 풍경에서 보이는 빨간 지붕도 프라하 아파트입니다. 가구수가 많지 않아 한국의 연립주택이나 빌라 정도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프라하에 있는 저희 집은 4번의 주거 형태인데요, 총 9가구가 살고 있고 아파트에 종종 일이 있게 되면 반상회를 합니다. 체코남편은 자신이 중국 출장..
남편 출장 전, 내게 준 숙제 남편이 중국 출장을 가기 전에 꼭 해야할 일이 있다고 합니다. 남편이 출장을 가 있는 동안 아파트 반상회를 하는데, 새로 바뀐 아파트 법 조항에 관해 집 주인 모두가 서명을 해야한대요. 저희가 아파트를 살 때 남편과 공동 명의로 해서 남편과 제 서명 둘 다 필요했습니다. 부인, 우리 집이 공동 명의라서 나랑 부인 서명 둘 다 필요할 것 같아아, 그래? 그럼 어떻게 해야 돼? 음,,,, 아마 위임을 해야될 것 같아. 당신만 서명해도 효용이 발생하는 걸로그걸 어떻게 하는데? 우체국에 가면 서류 작성하는 게 있어. 우리 회사 건물에 우체국이 있으니까 부인 시간될 때 와. 이번주 수요일이나 금요일에미리 하는게 좋으니까 수요일에 갈게그래그래~ (잔뜩 신나서는) 11시 정도에 와서 남편이랑 같이 점심 먹을래??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