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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프라하 살아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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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프라하 생활에 대해 요즘은 거의 한 달에 한번 포스팅을 하는 것 같습니다. 운영하는 블로그가 있다고 말하기가 부끄러울 정도이네요 ㅎ 벌써 2018년 9월이 되며 (실제 포스팅은 10월이네요) 아침 저녁으로 서늘한 바람아 불때면 하아... 이렇게 또 올해가 지나가는 구나.. 싶습니다. 대체 무슨 일들이 있었기에 상반기가 정말 눈깜빡할 새 지나갔나... 생각하다가ㅡ 블로그에 2018년 한 해, 제게 있었던 정리를 좀 해보려고 합니다. 우선 2018년 1월, 육아휴직을 마치고 새로운 회사에서 일을 하면서 워킹맘으로 적응을 했고요. 일에 적응할 틈도 없이 2월에는 주요 프로젝트가 2개 연달아 있어서 준비하고 출장다니느라 바빴습니다. [소곤소곤 체코생활/체코 CZECH] - 프라하 직장생활 - 체코 간식과 신기한 화장실프로젝트 때문..
육아휴직을 마치고 복직과 함께 새로워진 체코 생활 참 오랜만에 포스팅을 합니다. 그간 오프라인에서 워킹맘으로 정신없는 하루하루를 보냈습니다. 그리고 가장 최근 포스팅 내용이었던 키우던 개와 이별 이후에, 남아 있는 어미개 마저 곧바로 떠나보낼까 노심초사하며 지내고 있고요. 누군가는 아픔이 시간이 해결해준다고 말하지만, 그 말에 동의를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진짜 시간이 "해결"해 주는 건가....아니면 어쩔 수 없이 시간을 보내며 사는 건가...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반려견과 이별은 거스를 수 없는 일임에도, 분명하게 다가올 일임에도 막상 닥치고 보니 상당히 아프고 힘듭니다. 한달가량 시간이 흘렀는데, 여전히 문득문득 아프고 슬프고 그러네요. [나머지] - 완벽한 하루였다우울해하고 넋 놓고 있을 틈도 없이, 어미개와 아이, 오른쪽 팔에 깁스를 하고 있..
완벽한 하루였다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간곡히 부탁말씀드립니다. 제 블로그를 오랜시간 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방문자 모두 댓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공격적이고 부정적인 댓글도 달리는데, 온라인이라는 넓은 공간에서는 다른 의견을 가진 분들도 있으니 (의미없는 스팸 제외) 삭제조치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번 글은 진심으로 위로 받고 싶고, 공감 받고 싶어 쓴 글입니다. 정신없다며 SNS할 정신은 있는거야? 라 생각하실 수 있으나, 생각을 댓글로 남기시지 않았으면 합니다. 쓸모없어 보이고 인생낭비 같은 SNS라 비난받아도, 저에게는 제가 사는 순간과 감정을 기록으로 남겨 추억하는 곳이고, 멀리 타국에서 힘든 시기마다 토해내는 글로 감정을 다스리고… 개인사지만 응원해주시는 댓글에 용기를 얻는 소통 장소입니다. 논란..
사랑은 아무나 하나 체코편, 그 뒷이야기 ​3월 중순이 지나면서 프라하에는 햇살이 비추는 날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저 영하 10도로도 내려가고 최고 기온도 영하에 머무르는 등 여전히 동장군이 기승을 부립니다. 이맘때부터 4월 초까지는 한국보다 추운 것 같아요. 햇볕 못 쐬고 눅눅한 겨울이 계속되고, 다시 회사일을 시작하려니 몸이 축났는지 심한 몸살이 왔었습니다. 병가까지 써야할정도로 아팠어요 ㅠㅠ [소곤소곤 체코생활] - 아프면 유럽생활 답답하다몸도 아프고 일도 적응하느라 정신없어, 이차저차 블로그에 소홀해졌다가.... 급격히 줄어드는 방문객을 보고 (저는 방문객 숫자와 공감 버튼에 연연하는 블로거입니다 ^^), 다시금 포스팅에 열의를 다해보자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밀려있던 포스팅 중에 하나인, 체코편 촬영 뒷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아프면 유럽생활 답답하다 이직 스트레스를 커피와 단 것으로 달래가며, 그래도 잘 이겨낸다고 생각했는데 결국 감기 몸살이 났습니다. 아이를 낳고 나서는 1년에 2번정도는 심한 몸살감기가 나는 거 같아요. ㅠㅠ평소 몸이 괜찮을때는 음식을 가리지 않지만, 아플때는 정말 고기와 빵, 감자 위주의 체코음식은 넘기기가 힘듭니다. 호박죽이 너무 먹고 싶어서 채식식당인 Veganland를 갔어요. 유럽식 호박죽은 한국식 호박죽처럼 달콤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속을 달래주는 것 같아 좋네요. 평소에는 잘 먹던 통애호박도 다 못 먹고 남겼어요. 어제 퇴근하고 병원에 갔다가 집에 오는 길에 한국식료품점에 들러서 먹고 싶은 것들을 샀습니다. 파래와 깻잎 반찬도 사고요. 해외생활에서의 소울푸드라고 할 수 있는 떡볶이 만들 떡볶이 떡을 샀고 (원래는 떡국..
웃음과 행복을 가져다 준 선물 체코생활 6년만에 드디어 플젠맥주공장 투어를 갔다고 포스팅을 했습니다. [소곤소곤 체코생활/체코 CZECH] - 플젠(plzen, 필젠) 필즈너 맥주공장 드디어 방문 !맥주공장 투어를 마치고 나니 점심시간이 훌쩍 지나 있어서, 공장 부지 내에 있는 식당에 식사를 하러 갔습니다. 맥주 공장 옆에는 600명까지 식사가 가능한 식당이 있습니다. 맥주공장 투어를 마치고 점심도 먹고 맥주 모자랐던 분들은 맥주를 더 마실수 있기도 하고요. 대형식당에서 식사를 하나보다..했더니 어머나!! 저희 일행을 위해서 필즈너 맥주공장 측에서 특별히 회의실에 점심 식사를 준비해주신거 있죠. 체코에 사는 시간이 점점 길어지다보니 이런 대접도 받아 보는구나.. 이런 생각도 들면서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음식은 스프, 요리, 디저트로..
플젠(plzen, 필젠) 필즈너 맥주공장 드디어 방문 ! 2008년 여름 우연인듯 운명인듯, 한국에서 체코남자를 만나, 2년 간 열애를 하고.. 약 2년 간 원거리 연애를 하다가 제가 체코로 넘어와 2012년 부터 프라하 생활을 시작하게되었습니다. 다사다난했던 체코생활 6년이 지나갑니다. 무슨 대단한 얘기를 하려기에 서문이 긴가 싶으실텐데요. 6년 넘게 체코생활하면서 그간 필즈너 맥주공장에 갈 기회가 없었습니다. 서울 사는 사람들이 경복궁 구경 잘 안가는 거와 같다고 할까요;; 2013년 경에 플젠을 한 번 갈 일이 있었는데, 일정이 맞지 않아서 볼일만 보고 금방 돌아왔거든요. 플젠(Plzeň)까지 와서 맥주공장 투어를 못하다니.... 언젠가 맥주공장 오고 말거야! 큰 아쉬움을 남기고 돌아왔으나, 생각보다 그 이후로 플젠을 갈 기회가 없더라고요. 그러던 어느날..
[프라하맛집]근황과 나로드니 트리다 Narodni trida 다들 잘 지내셨나요? 서울 겨울은 완전 추운 것 같던데... 프라하 겨울은 -3도~6도 정도를 왔다갔다 하는데 잿빛하늘이 계속되다보니 햇빛이 많이 그리워지고 있습니다. 저는 요즘 육아휴직을 마치고 새로운 직장으로 이직을 해서 새로운 프라하생활을 즐기고 있습니다. ^^ 그리하여~ 오랜만에 프라하맛집 포스팅을 하나 하려고 합니다.이전 직장은 프라하도심에서 멀기도 하고, 주변에 식당이 없어서 점심을 뭐 먹을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요. 이번 직장은 Narodni trida(나로드니트리다-쇼핑몰 MY와 Quadrio)도 가깝고, IP pavlova(체코사람들은 Ipak:이빡 이라고 줄여말하기도 함)이랑 가까워서 점심 선택의 폭이 확~~ 늘었습니다. 그렇다고 직장인들의 고민 중 하나인 "오늘 점심에는 뭐 먹지?"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