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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곤소곤 체코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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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gle계정으로 휴대폰 분실 위치 추척하기 엊그제 포스팅에서지만 감기걸렸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주말에 남편이랑 같이 아기를 봤는데도 생각처럼 감기가 나아지지 않습니다. 잠을 자다가 제 기침소리가 커서 잠도 깨고요. 체코에서 먹는 감기약은 콜드렉스라고 했는데요 계속 먹어도 저한테는 정말 소용이 없더라구요 [소곤소곤 체코이야기] - 외국인 남편이랑 뭐 해먹고 사나 아기도 저만큼 기침을 심하게 해서 걱정입니다.그래서 남편이 기침약을 사왔는데요 순한 약초로 만들어졌다고 해서 아기도 먹어도 된다고 해 같이 먹었습니다 그런데 약이 정말 순한지 감기 상태가 전혀 호전되지 않습니다 ㅠㅠ 보통은 잠자고 일어나면 조금씩 나아지는데, 눈떠서 콧물은 세네번은 풀어야하고.. 기침도 가볍게 한두번이 아니라, 코오홀~~ 록, 코오~~~홀록 ! 하고 가슴속 깊이 올라오는 기침..
외국인 남편이랑 뭐 해먹고 사나 체코 남편이랑 산다고 하면 많이 듣는 질문 중에 하나가 그럼 집에서 뭐 해먹고 살아요? 입니다. 제 블로그를 꾸준히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남편은 한국 음식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게다가 제 출산 뒷바라지를 하면서 반찬까지 만들 줄 알게되며 한국음식 레벨 업이 되었습니다. 저와 아기가 한국에서 돌아왔으니, 이번 주말을 이용해 반찬을 만들어 주기로 합니다 남편이 반찬을 만드는 동안 제가 아기를 보려고 아침에 일어났는데 기침이 더 심해지고 삭신이 쑤시는 몸살까지 왔습니다. 어헉 ㅠㅡㅠ 도저히 안 될 것 같아서 전기장판을 꺼냈습니다 7월 한여름에 전기 장판이라니.... 아기를 보살피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선 제 몸을 추스려야 아기를 계속 볼 수 있을 것 같아서 다시 잠을 청했습니다. 다행히 남편이 아기를 보는동안..
우리 집은 어디인가 다들 잘 계셨나요 ^^ 오랜만에 포스팅입니다 예전 포스팅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아기와 함께한국을 다녀왔습니다. 혼자서 아기랑 비행기를 타고 왔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앞으로는 혼자서 아기랑 비행기 안 타려고요. ㅎㅎ 아기랑 비행기 탈 때 크나큰 장점도 있었습니다. 아기랑 비행을 하다보면 너무 정신이 없어서 체코-한국 10-11시간 비행이 상당히 짧게 느껴지더라고요. 아기가 비행기에서 많은 시간 잠도 자고 심하게 칭얼대거나 보채지도 않았는데, 체코 도착해서 몸살 감기로 일주일 넘게 고생중입니다 언제 이렇게 심하게 감기가 걸렸는지 기억이 안날 정도로 간만에 심한 몸살 감기에요. 현재는 냄새도 거의 못 맡아서, 어제 저녁 요리를 하는데 간을 못 맞추겠더라고요. 한국에서 30도의 무더위에 있다가 갑자기 20..
체코 사람은 게으르다?! 해외에서 육아를 하다보니, 주변에 도와 줄 친정식구가 없다는 점이 참 아쉬울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제가 선택한 체코남자와 결혼, 그리고 해외생활이니,,, 그려러니 합니다. 어찌보면 외국살면서 기댈 곳 남편 하나다보니, 가끔 남편에게 많은 책임을 안겨주기도 하지만 그만큼 남편을 믿고 따르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제가 임신했을 때부터 남편이 약속한 것이 있었는데요. 여자들이 아기 키우고 정신적으로 많이 힘드니까,출산하고 몸 회복되면, 1주일에 한 번은 아기없이 밖에 나갔다 와야 돼. 뽈뽈거리며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걸 좋아하는, 제 성격을 알기 때문이죠. 사실 저의 역마살때문에 누군가와 결혼해 정착해 사는 것보다는, 혼자 여행하는 삶이 머릿속에 더 쉽게 그려졌던 것 같아요. 그러다가 제 역마살 마저 이해해..
X구멍이 이상한 여자 해외생활을 보면 왠지 더 신나고 특별해 보이기도 하는데요 사실 매일 사는 일상이 되어버리면, 아무리 낭만의 도시 프라하라고 해도 같은 풍경에 반복되는 하루로 다가옵니다. 일상이 구분없이 반복되다 보면 어쩔 수 없는 지루함을 느끼게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오늘 포스팅은, 매일 반복되는 지루한 일상에서 피~~식~~ 이라도 웃는 하루를 만들어 드리고 싶은 마음에 짤막한 얘기들 모음을 포스팅하려고 합니다. 날이면 날마다 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개봉 박두 !!!!! 두둥 !!! 주머니로의 초대장 비가 오는 날이면 프라하의 봄 날씨는 손발이 차가워지는 날씨입니다. 원래 손발이 찬 편인데, 프라하의 축축한 날씨에는 더 꽁꽁 얼어붙는 것 같아요. (차가운 손을 입김으로 호호 불며) 아휴, 손 시리다. 부인ㅡ 손..
나는야 유치한 부인 저의 체코 맛집 포스팅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는 디저트를 완전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그 중 최고를 꼽으라면 아이스크림과 초콜렛인데요, 육아를 하다보니 1일 1디저트 하지 않으면 - 남편한테 괜한 분풀이를 하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합니다. (남편,, 쏴----리) 그래도 되도록 매일 먹지 않으려는 노력을 하는데, 엊그제는 낮까지 꾹꾹 잘 참았는데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어서 도저히 안되겠습니다. 저녁무렵 아기를 씻기고, 먹이고, 재우고, 순대를 가스레인지에 올려 놓고 남편, 나 도저히 안되겠어. 아이스크림 좀 사올게. 잠깐 근처 수퍼에 가려고 준비하는데, 저만 나가려다가 요새 날씨가 좋아졌는데 해 좋은 시간에 집에만 있었던 거 같아 개도 데리고 나가기로 합니다 지난 번에는 실수로 돈을 적게 가져서이번에는 돈..
체코 소아과에서 보고 헉!한 것은 아기 소아과 정기 검진을 다녀왔습니다.체코는 출산 전에 소아과 담당의사 선생님을 정해야하고 출산 이후에는 아기 의무 정기검진이 있습니다. 요새 한국에 어린이 학대 사건이 많아지면서, 썰전에서 유시민 작가님이 독일의 소아과에 대해 얘기한 적이 있는데요. 그와 비슷하게 체코 소아과에서도 정기검진을 하다가 아이 몸에 멍이나 상처가 있어 아동 학대가 의심되는 경우소아과 의사 선생님이 사회보호센터같은 곳에 연락해서 가정방문을 하게 합니다.진짜 아동학대가 있었는지, 아이가 위험에 처한 것은 아닌지 살펴보기 위해서요. 이런 부분을 보면 체코는 아이들을 위한 사회보호막이 참 잘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남편은 딸이 태어나기 전에 앞으로 다닐 소아과를 알아보면서 1. 새로운 환자를 받아주는 곳2. 집에서 걸어갈 수 있는..
나는 누구인가 평일 저녁 6시면 행복의 순간이 옵니다 . 하루의 업무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발걸음은 가볍습니다. 월요일에서 수요일까지는 업무량도 많고 남은 근무 날짜에 대한 부담감이 크다가. 목요일 정도되면 내일이 금요일이라서 이번주도 마무리 되어가는 구나.. 하고 기쁘기도 하고ㅡ 마음도 가볍고 신나는 것 같아요. 요 며칠새는 날씨도 좋으니 기분도 좋습니다~~ :) 퇴근무렵 남편이 문자와 사진을 보냈습니다. 부인~~ 베트남 쌀국수 사왔어~ 남편의 사진과 문자를 보고나니 축지법이라도 써서 집에 가고 싶네요. 슈퍼파워없으니 대신 불이나케 달려야죠. 문자 확인 시간 6:10 분, 회사 근처 트램이 오는 시간은 6:14분. 사무실과 트램역 간의 시간 거리 보통 3분. 6시가 넘어가면 배차 간격이 길어지기 때문에, 14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