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간곡히 부탁말씀드립니다.

제 블로그를 오랜시간 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방문자 모두 댓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공격적이고 부정적인 댓글도 달리는데, 온라인이라는 넓은 공간에서는 다른 의견을 가진 분들도 있으니 (의미없는 스팸 제외) 삭제조치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번 글은 진심으로 위로 받고 싶고, 공감 받고 싶어 쓴 글입니다.

정신없다며 SNS할 정신은 있는거야? 라 생각하실 수 있으나, 생각을 댓글로 남기시지 않았으면 합니다.

쓸모없어 보이고 인생낭비 같은 SNS라 비난받아도, 저에게는 제가 사는 순간과 감정을 기록으로 남겨 추억하는 곳이고, 멀리 타국에서 힘든 시기마다 토해내는 글로 감정을 다스리고… 개인사지만 응원해주시는 댓글에 용기를 얻는 소통 장소입니다.

논란의 여지가 있을 것 같은 댓글은 미리 사양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부탁드리며, <완벽한 하루였다> 글을 시작하겠습니다.

지지부진 추적추적 비내리던 겨울이 끝나가는것 같았다. 날씨도 영상권으로 많이 올라왔고, 햇빛도 따사로웠다.

오랜만에 온 가족이 함께 있을 수 있는 부활절 휴일이라 그런지 내 마음 역시, 봄마냥 노곤노곤해졌다.

화창해진 날씨를 즐기러 남편과 딸과 개 두마리를 데리고 외출을 했다. 

오랜만에 내리쬐는 햇살에, 딸 아이가 어느덧 커서, 개 목줄을 꼭 잡고 다 함께 산책가는 참 행복한 찰나였다. 

얼마만이었을까. 이토록 마음 한가득 차는 행복을 느꼈었던 순간이…

원래 계획대로라면 중국 출장을 가 있어야 하지만, 건강상 이유로 출장은 취소되고 대신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는 남편의 존재도 참으로 감사하고, 더 이상 바랄게 없이 가득 찬 느낌이었다.

아름다운 순간을 기록해 놓고 싶어 사진을 찍다가, 5식구가 좁은 길을 걷다보니, 행인들에게 갈길을 내줘야하는 상황이 생겼다. 

​이리 와, 옆으로 비켜드려

아~ 괜찮아요. 근데 그림처럼 아름답네

부인 알아들었어?

예술처럼 아름답다고...

아니, "가짜"같이 "인위적"이라 할만큼 아름답다고

Krásná jako umění 라고 하시지 않았어?

아니, Krásná jako umělý

아... artificial 할 때 쓰는 

내가 느끼는 행복감이 다른 사람도 느껴지나 보다.. 하다가
다시 생각해 보니 "인위적"이라는 표현이 불편했다.

비현실적으로 보일만큼 행복해보이나 보다...라고 생각하며. 

현재 내 행복이 더 중요하지 않겠나 싶어ㅡ 예쁘다는 소리에 더 집중했다. 


우리가 자주가는 쇼핑센터 안 이탈리아 디저트 파는 곳에 가서 브런치 메뉴를 시켜서 먹고, 남편이 잠옷을 사러 갔다.



남편이 잠옷을 사러 간 사이

엄마, 부릉부릉. 밖에 나가. 밖에 나가

탈 것을 타고 싶어 밖으로 나가자고 보채는 딸때문에 개들과 아이와 밖에서 잠깐 산책을 했다. 개들이 별로 먹은 게 없어서 그랬는지, 변이 카라멜처럼 끈적한 것이 묻어나왔다. 

정신없게 나오느라 배변봉투를 안 챙겨와서 바닥에 버려진 종이 쓰레기와 나뭇가지를 이용해 정리를 했다. 한 5분 있으니 찬바람이 불어서 쇼핑센터 안으로 들어왔다. 

남편은 마음에 드는 옷이 없는지 실망한 표정으로 우리쪽으로 걸어왔다. 

​괜찮은거 없어?

응, 대충 입을만한 것도 없네

그래? 그럼 온라인으로 사야겠네

어어

외출 후에 집에 돌아와 아이를 씻기고 나면 피곤이 몰려온다. 피곤해하는 나를 보더니 남편이 

​멍멍이들 그냥 발만 닦이고 내일 씻길까?

아냐~~지금 안 씻기면 안씻기고 싶어할거야


멍멍이들도 피곤했는지 어미개는 샤워 중에 꾸벅꾸벅 존다. 


씻기고 털을 말리는 일이 쉽지는 않지만, 뽀얗게 씻어 놓은 개들이 너무 이쁘다. 
산책을 다녀오면 잠을 푹 자는데, 유난히 다롱이(딸 멍멍이)가 밤사이 호흡이 거칠다. 

​다롱이 괜찮나?

산책이 좀 힘들었나봐. 전에도 그렇고... 하루 지나면 괜찮지 않을까?

흐음…. 

근데 다롱이 뭐 좀 먹었어?

아니, 안 먹었어

아, 진짜?

응, 간식 좀 챙겨줄게

그래그래

부활절 휴가라 느즈막히 1시쯤 자려고 침대에 들어갔다. 그때도 호흡이 거칠었지만 적은 나이는 아니지만, 푸들의 수명이 길기도 하고 아직 12살이니 괜찮을거라 생각했다. 

새벽녘에 짖어서 침대에서 내려줬고 몇번 오르락 내리락했다. 그리고 희미하게 동이 틀 무렵 침대를 둘러보니 다롱이가 보이지 않는다.

남편, 다롱이 어디 갔어? 침대에 없는데

집에 갔나봐


남편이 거실로 나가 개 집을 확인하고, 긴 한숨소리가 들렸다.


​하아…. 부인, 다롱이 갔어

뭐라고?


개 집에서 꺼내 다롱이를 안아보니, 고개가 힘없이 떨궈진다. 입가에는 아직 피자국이 마르지도 않았는데... 몸이 말랑말랑 따뜻한 것이 온기도 아직 남아 있는데... 

다롱이는 새벽에 내려가 자기 집으로 들어가, 아주 깊은 잠에 빠졌나 보다.

작년부터 다롱이가 산책을 다녀오면 거칠게 호흡하며 밥을 잘 안먹었다. 그러다가도 이불 밑에 따뜻하게 하룻밤 자고 나면 괜찮아졌었는데. 어제밤도 당연히 그럴 줄 알았다. 

온갖 후회가 밀려왔다. 

아니, 아직도 어제 산책을 나가지 말았어야 했나, 기침을 많이할 때 얼른 병원에 데려가야 했나… 후회스럽다.

괜찮다가고 꺼이꺼이 눈물이 나고... 멍하고 있다가도...갑자기 눈물이 터져나온다. 

​부인, 다롱이는 행복하고 사랑 많이 받은 개였어. 걱정하지 마

언젠가 떠날지 알고 있었지만, 아직 한 5년은 남아있겠지 했어. 이렇게 급작스럽게 갈지는 진짜 몰랐어. 너무 멍하다


어제 개 두마리 씻기면서…. 내가 힘들어하는 걸 눈치챈건 아닐까. 

그래서 나한테 더 짐이 되기 싫어서 이렇게나 급작스럽게 떠나버린 건가,,,

별별 생각들과 후회와 자책감이 든다. 

집에 들어가 앉아 현관을 보고 있는 어미 개

남편은 부활절 기간 동물병원이 문 여는 시간을 확인하고, 다롱이를 담요에 싸서 품에 안아 동물 병원을 갔다. 

​보호자분이 다롱이 증상 설명해주신대로라면, 폐렴일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보통은 폐렴이 며칠간 진행되는데, 이렇게 빨리 악화된 것을 보면 아무래도 유전적이 요인이 있지 않을까 싶어요. 

원래 태어날 때부터 굉장히 약한 폐를 가지고 태어난거죠. 소형견종에서 자주 나타나는 증상이기는 해요.

그리고 유럽권 밖에서 태어나서 온 개이기 때문에, 부검을 해야합니다. 피를 뽑아서 원인 분석을 해야하는 규정이 있어서요. 내일쯤이면 결과가 나오니 사유가 궁금하시면 전화주시면 됩니다


다롱이를 품고 갔던 남편은 빈손으로 돌아왔다. 

​아빠, 와와(다롱) 나가~ 어디? 와와 없어

어, 와와가 하늘나라로 갔어

하늘?

응, 저 멀리 하늘로 갔어

와와 나가. 하늘로

응, 우리 와와를 이제 만날수가 없어

개를 안고 가는 동안 남편은, 점점 굳어가는 다롱이의 팔다리를 느꼈다고 한다. 다롱이를 안고 병원까지 갔을 남편의 마음도 얼마나 아팠을까.... 남편이 출장을 안갔기에 다행이지 아니었으면 이 모든 일을 혼자할뻔했다.

남편은 내가 속상할까봐ㅡ 얼른 빈 집 하나를 창고로 숨겼다. 

의사선생님이 그러시는데, 폐 문제 같은 경우는 병원에 데리고 와도 할수 있는 것이 없대. 다롱이를 데리고 왔다고 하더라도, 집으로 돌려 보냈을거라고

어쩐지... 정말 이상하리만큼... 너무나도 완벽한 하루였다. 

어제의 아름다웠던 하루는, 다롱이가 나에게 주고 떠난 선물같은 날이었다. 


Posted by 프라하밀루유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할수만있다면 2018.04.01 10: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주인 만나 행복하게 살다가 갔을것 같습니다
    누구나 맞이해야하는 마지막 순간을 그렇게 맞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프라하밀루유 2018.04.01 12: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가 다롱이에게 좋은 주인이었기를 바라는 마음이에요. 말씀대로 누구에게나 오는 그 마지막 순간에 집에서 기나긴 잠에 빠지는 것도 아름다운 이별같아요.

  2. 2018.04.02 05: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프라하밀루유 2018.04.02 09: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롱이가 딸이었고, 다슬이가 엄마였어서... 더 놀라고 마음이 아픈 것 같아요.

      다롱이 나이가 4살 어려서, 같이 지낼수 있는 시간이 더 길거라고 당연스레 생각했었다가ㅡ 머리를 한 대 띵! 맞은거 같어요

  3. 2018.04.02 13: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프라하밀루유 2018.04.03 16: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말 맞는 말씀입니다. 반려동물과의 이별은 언제든 마주하게 되는 일인데도, 알고 있다고 준비가 되는 건 아닌가봐요.

      남은 어미 개랑도 이별이 다가올테니, 더 열심히 할 수 있는대로 시간을 함께 보내려고요.

  4. 빽만딸라달라 2018.04.03 15: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곳 갔을겁니다. 좋은 주인만나 즐거웠다고 자랑할 것 같네요

  5. 2018.04.04 06: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6. lepik 2018.04.04 07: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언니 너무 슬퍼하지마요. 내 볼적엔 언니는 가족 이상으로 좋은 주인이었고 다롱이도 그걸 느꼈을거라고 믿어요. 항상 언니 블로그에서 재밌고 좋았던 것만 보고 싶은데 항상 살면서 좋은일만 있긴 무리인거 같네요. ㅜㅜ 언니 기운내요.

    • 프라하밀루유 2018.04.05 13: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응응. 아직 어미개도 있으니 힘내자 싶다가도, 허전한 자리가 느껴지면 우울해지고 그러네. 시간이 조금 지나야할 것 같아.

      블로그도 사는 이야기인데 어찌 좋은 일만 있겠어. 인생 사 좋은일도 나쁜 일도 다~~일어야 사는거지 싶고 ㅠ.ㅠ

  7. 호두엄마 2018.04.04 09: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강아지가 순하게 하늘로 돌아갔네요.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갈색 토이푸들 우리 호두는 2016년에 1월, 17살 생일을 일주일 정도 앞두고 하늘의 별이 되었어요.
    그런데 고생을 많이 하고 떠나 지금도 생각하면 눈시울이 젖어드네요.
    토이푸들에게 많다는 뇌수두증이 14살초에 발병해 몇번 발작으로 시력 청력을 잃어가고 ㅠ
    마지막엔 췌장염 때문에 혈변을 보며 고생하다 갔지요.
    한 15일을 저희 부부가 번갈아 밤새 간병하는데, 한번은 제가 깜빡 조는 사이 그 몸을 이끌고 잠자리밖으로 기어가 혈변을 보더군요,..
    그러다 제 품에 안겨 눈을 감았어요.
    무어라 몇마디 저와 남편에게 웅얼거리고는 바로 숨을 멈추더라구요 ㅠㅠ

    위로해 드리려 했는데...
    제가 위로받는 자리가 되어버렸어요..
    아직도 얼마나 보고픈지 몰라요.
    꿈은 또 얼마나 꾸었는지요.
    생후 두달에 우리집에 막내 강아지 식구로 입양되어 정말 이쁘고 고마운 식구였거든요.

    • 프라하밀루유 2018.04.05 13: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따뜻한 위로말씀 감사합니다. 

      어떠한 방식으로 떠난다해도 이별의 준비가 안되는건가봐요. 반려동물한테는 미안하고 못해준 것만 생각나고요. 

      저는 아직 어미개가 있어 빈자리를 채워주는데, 어제 갑자기 혈변을 보길래 병원에 갔어요. 

      오늘 출근전에 병원에 갔다가 사무실에 같이 데려가려고요. 엄마개도 15살이라 마음이 조마조마하네요.

  8. 자테츠 2018.04.14 07: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맨 첫 사진이 저희집 앞이라 '밀루유님이 이곳으로 여행오셨나?' 하고 반가운 마음에 포스팅 글을 열였는데 그렇지 않았네요. 가끔 포스팅으로 소식 전해들었던 다롱이..제가 감히 뭐라 드릴수 있는 말은 없지만, 그래도 따뜻한 체코 햇살을 받으면서 산책했던 다롱이는 분명 행복했을꺼라고 생각해요. 반려동물은 주인이 무지개다리를 건널때까지 그 앞에서 기달렸다가 마중나온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꼭 언젠가 다시 다롱이와 만나셨으면 좋겠어요..

    • 프라하밀루유 2018.05.09 09: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자테츠 맞습니다. 반갑습니다~ 어쩌면 저희 오프라인에서 만났을 수도 있지않을까요. 체코 한인 사회가 좁다보니 ^^

      언젠가 세상을 떠날 때 반려동물이 기다리고 있다고 생각하면, 왠지 떠나는 길 든든하겠단 생각도 들어요. 위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9. 휴식같은 친구 2018.04.14 12: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타깝네요.
    전 강아지 키우다가 교통사고로 가서 너무 슬퍼 그 이후론 키우지 않는데 아픈마음 이해가 갑니다.
    수명이 다해서 편안하게 갔다고 생각하세요. 행복하게~~

    처음 들어와 보는데 댓글로 속썩히는 일이 있었나봐요.
    굳이 들어와서 자기와 생각이 다르다고 악플까지 달 필요는 없을것 같은데 말이죠.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 프라하밀루유 2018.05.09 09: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수명이라는 것은 제가 어떻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벌어진 현실을 받아들이면서도, 아무것도 할 수 없음에 무력해지기도 하더라고요.

      여전히 종종 슬퍼서, 나중에 다시 개 키우자는 남편말에 고개만 젓고 있네요.

      제 블로그에는 누구나 댓글을 달 수 있어서, 간혹 달리는 언짢은 댓글이 달리거든요. 평소에는 크게 개의치는 않는데, 이 글만은 감당이 안될 것 같아서 미리 말씀드렸어요.

  10. 먹튀 2018.07.17 21: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보고갑니다~

  11. 비엔나맘 2018.07.17 21: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눈물이 막 흐르네요. 딴 일하던 우리남편 놀라 뛰어왔네요.
    저희는 한국에서 아이들 어릴때 강아지를 키웠었는데 아이들이랑 산책 다녀오다 교통사고로 잃고 다시는 강아지 키우지 않았어요,
    비엔나와서는 언젠가 집으로 갈 생각에 강아지 기를 엄두도 나질 않았어요.
    그러다 고양이를 입양했어요.ㅋㅋㅋ
    강아지처럼 부비부비하지 않지만 시크하게 사랑을 주고 받아요.
    사람이든 동물이든 사랑을 주고받는건 다 알아요. 일방적인게 아니라 서로에게 행복인거죠.
    행복을 준 기억이 오래 가는거죠..
    또 더욱 열심히 사랑하시고 행복하세요

  12. 노르웨이펭귄🐧 2018.09.10 22: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에고 ㅜㅜ 글 보면서 너무 마음이 아팠어요. 저희 강아지는 요크셔였는데 애기때 데려와서 저희랑 같이 15년 살다가 작년에 제가 남자친구 처음 만난 날 딱 떠났어요 ㅠㅠ 전 한국에 없었을 때라서 엄마한테 카톡받고 엉엉 울었던 기억이 나요. 한국 떠나면서 강아지가 많이 아팠어서 제발 제가 돌아올 때까지 건강했으면 좋겠다고 엄청 바랐었는데...ㅜㅜ..
    글만봐도 다롱이가 얼마나 사랑받으며 지냈는지 느껴져요. 좋은 가족들과 행복하게 지냈으니 편히 갔을 거예요. 반려견을 떠나보내는 일은 마음의 준비라는 말이 없는 것 같아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