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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프라하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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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2016년 마무리와 새해인사 제 블로그에 놀러와 주신 여러분들, 2016년 잘 보내셨나요? 이미 2017년이 시작되어 벌써 시간이 1월 중순을 넘어가고 있는데, 이제서야 늦은 새해 인사드립니다. (아직 음력 설 전이니까, 그렇게 많~~이 늦은 건 아니지요? ^^) 새해인사가 늦은 핑계를 대자면 아기가 12월에 돌이 되면서 걷기 시작하니, 잠깐 빨래 좀 널려고 하면 계속 건조대에서 옷을 끄집어 내리고, 장난감 좀 상자에 넣어 정리했다 싶으면, 장난감을 다 꺼내서 아기가 상자 안에 들어가 앉아 있고 ;; 집이 어지러지는 것이 한순간이더라고요. 제가 갑자기 닥치는 '깔끔신'때문에 한동안 계속 아기를 쫓아다니며 정리하다가, NON STOP 청소를 하다보니 정신이 나갈 것 같아서 요새는 어지를 만큼 내버려둡니다. 그러다 보면 걷다가 장난감을..
회사 크리스마스 파티, 뭐 입고 가지? 현재 저는 회사 육아휴직 상태인데요, 며칠 전 회사 인사부서에서 이메일이 왔습니다. 2016년 회사 크리스마스가 있으니, 참석하실 분은 회신 바랍니다. 육아 휴직이 시작되고 나서 2015년 크리스마스 파티에도 초대는 받았는데, 당시는 배가 많이 불러있던 상태에다가~오늘 내일 언제 아기가 나올지 몰라서 못 갔거든요. 체코의 회사 크리스마스 파티는 한 해를 마무리하고 내년을 준비하는 큰 행사라서 못 간게 아쉬웠습니다. 남편, 나 HR에서 회사 크리스마스 파티한다고 이메일 왔어. 응, 그래. 가야지. 진짜 가도 괜찮아? 아기는? 내가 있잖아. 아빠랑 시간 하면 되지. 오예~~~!!! 얼마만의 야간 외출인지~~ 그런데 막상 크리스마스 파티에 어떤 옷을 입고 갈지 고민이 됩니다. 아직도 출산 전 체중으로 완전히 ..
금요일 금요일 아침이면 눈뜨자마자 남편의 첫마디는 Friday ~~~ YAY !!!! 사실 어찌보면 금요일 지나고 토, 일 지나면 다시 월요일이 돌아오는 반복되는 직장인의 일상이기는 하지만.... 나중 일 너무 걱정말고 우선 금요일은 신나는 기분으로 놀거나 쉬는 게 좋은 것 같아요. 남편은 유난히 신이 났는지, 룰루랄라 콧노래를 부릅니다. 부인 !!! 오늘 곰요일이다ㅡ 기분 좋지? 곰요일??? 곰요일이 뭐야 ~~~~금요일이지. 난 금요일이라고 그랬어. 곰.요.일. 봐봐 ㅋㅋㅋ 아직도 곰요일이라고 하잖아 입을 옆으로 크게 벌리고 ㅡ 으으으으으~~~~~ 그그그 금요일. ㅋㅋㅋㅋ 부인 못생겼어 뭐라고??? ? 그렇게 입 크게 벌리면서 그그그 하면 잘생긴 사람이 어딨어. 내가 해볼까? 그그그그 이야ㅡ잘생긴 남편.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