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소곤소곤 체코생활

프라하 공연 추천_프라하 국립 극장들

유럽에 여행을 오면 한국 분들에게 감동으로 다가오는 게 

거리에 퍼지는 음악이 아닌가 싶어요. 

요즘은 한국에도 거리음악가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인 것 같아 좋더라고요. 


유럽에서 음악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나라가 오스트리아 아닐까 싶은데요 

오스트리아는 모짜르트로 대표 되는 음악의 나라라는 것은 유명하잖아요. 


과거에 체코가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일부였고,  

모짜르트가 체코에 와서 공연을 하기도 했답니다. 


음악가 스메타나와 드보르작이 체코 출신이라는 사실~~~ 


오스트리아 못지 않게 체코도 음악을 즐기는 국가인데요 

체코에 살면 누구나 음악가라는 말이 있어서, 남편한테 한 번 물어봤어요. 

 

남편은 악기 다루는 거 있어? 


아니- 


사람들은 누구나 음악가라는데? 남편은 아니야?? 


난, 아님 ~~~ 


서양사람들에게 한번쯤 듣게 되는, "아시아인은 수학을 잘한다. "나 

한국 사람이니까 "태권도를 할 줄 안다. 김치를 담글 줄 안다." 이런 종류의 이야기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그런 사람도 있고, 아닌사람도 있고~~ ^^


체코에 살게 되면서 제게 생긴 음악적 변화라면, 

한국에 있을 때는 팝송도 자주 들었던 것 같은데, 체코에서는 주로 한국음악을 많이 듣게 됩니다. 

구구절절 가사의 의미도 곱씹어 보고요. 


또 하나의 변화라면, 가사가 없는 클래식에 관심이 가기 시작했다는 점입니다. 


체코 프라하에서는 매해 프라하의 봄이라는 세계적인 음악 축제가 있을 정도로 

음악적인 분위기가 형성되기도 하고요

 


제 개인적으로는 한국어, 체코어, 영어- 3가지의 언어에 노출되는 생활이라 

가사 없이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클래식을 듣게 되더라고요. 


올 봄에 스타롬녜스트까 근처에 있는 루돌피눔에 프라하의 봄 공연 갔었는데요

클래식 공연이 종종 열리는 루돌피눔(Rudolfinum) 사진 몇 장 올릴게요 


프라하의 봄 공연을 알리는 푸른 깃발 장식이 되어 있고요. 한껏 차려 입은 사람들이 입장을 하고 있습니다.

 


루돌피눔 건물은 내부 장식도 아름답습니다. 



공연 시작 전에 무대 촬영을 했는데요, 

좌석이 앞쪽이라서 피아노 연주자 분의 손가락 움직임까지 볼 수 있었어요.




그리고 몇 달 뒤에 나탈리 니콜 공연이 있어서 

바츨라프 광장에 국립 박물관 근처에 위치 한 State Opera 국립 오페라를 갔습니다. 


출처

http://www.narodni-divadlo.cz/en

체코 프라하 공연 국립극장 http://www.narodni-divadlo.cz/en


State Opera의 내부 사진입니다. 깔끔한 외부 장식과 달리 굉장히 화려한 내부장식에 놀랐어요. 




프라하 국립극장에서 공연 관람하고 싶으시다면 아래 웹사이트에서 티켓 구매 가능하고요.  

http://www.narodni-divadlo.cz/en


블랙라이트 공연 또는 마리오네트 인형극 공연이 보고 싶으시다면 구매 대행 웹사이트에서 가능합니다. 


http://www.bohemiaticket.cz/events/ 

http://www.pragueexperience.com/opera_concerts/opera_concerts.asp?EventYear=2014&EventMonth=10

http://www.classicconcertstickets.com/


티켓 수수료가 붙기 때문에 마리오네트 인형극 공연은 한인민박을 통해 더 싸게 구매 가능한 걸로 알고 있어요.  


365일 다양한 공연이 계속 되는 프라하는요. 

사람들에게 음악을 장려하는 프로그램으로 프라하 시내 곳곳에서 누구나 피아노를 칠 수 있게 해 놓았는데요.

 

올드타운 근처 지하철역인 스타롬녜스트까에서 블타바 강변 방향으로 걸어 가다보면 보이는 까렐대학의 통로 

바깥에도 피아노가 있고요. 


프라하 도서관에서도 피아노를 연주할 수 있고, [소곤소곤 일기] - 프라하 시립도서관은 어떤 곳일까요?

 

지하철 A라인의 Namesti Miru 나몌스티 미루 역 광장에 가보시면 

성당 앞쪽에서 IP Pavlova 이뻬 파블로바 방향 길을 바라보시면 피아노가 놓여 있습니다. 

 

주의하실 점이라고 하면 야외 연주이기 때문에 날씨 영향을 받고요, 

누.구.나 앉아서 피아노 연주를 하기 때문에 청결도에 대해서는 장담 못한다는 점이요~~ 

프라하에는 노숙자들도 깜짝 놀란만큼의 피아노 연주 실력을 가지신 분들도 많거든요.  


문득 제가 체코 생활을 택한 이유가 무엇이었는지 다시 생각을 해봤어요. 

느리고 속터지는 일 많은 이 낯선땅에...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들과 떨어져 무슨 생각으로 온건지... 

남편한테 눈이 멀어버린 이유도 있겠지만요, 

음악과 함께하는 유럽의 편안한 분위기에 매료되지 않았나 싶어요. 


여러분들도 클래식 음악 너무 어렵다고 생각하지 마시고요. 

프라하에 여행오셔서 음악 연주나 공연 즐기시는 여유로운 여행하시길 바랄게요 ! 

'소곤소곤 체코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체코와 한국의 마음의 거리  (4) 2014.10.27
부부의 은밀한(?) 손버릇  (6) 2014.10.22
하우스 웨딩_결혼식 준비  (8) 2014.10.10
행복, 웃는 날이 많아지면  (12) 2014.08.17
필젠과 프라하 사이  (8) 2014.0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