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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곤소곤 체코생활

빅뱅 탑은 대마초를, 난 프라하 뽕(?)을

​​최근에 유명 아이돌 가수 빅뱅 탑이 대마초를 피운 것이 걸려 뉴스가 되었죠. 

탑도 대마초를 피운 혐의를 인정했던데, 

참... 빅뱅 탑뿐만아니라 지드래곤도 그렇고, 박봄도 그렇고 YG 패밀리는 마약관련 이슈가 끊이질 않네요. 


사실 유럽이나 다른 서양국가에서 대마초는 마약류로 거의 분류하지 않는 편입니다. 체코도 대마초를 피우는 것이 불법은 아니고요. 

하지만, 아직 한국 정서로 대마초는 마약으로 다루는 것이 맞는 것 같아요. 


프라하 빨간 지붕과 하늘

프라하에 여름이 오면서 함께 찾아 온 찬란한 하늘을 바라보며, 

뽕 맞은 사람 마냥~~ 헤헤헤ㅡ 실실 웃으며 프라하를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체코이민을 오고 나서 밥벌이를 한다는 이유로, 프라하 생활에 익숙해지기도 전에 체코 사람들과 부대끼며 사회생활을 해서인지. 

프라하 생활이 아름답게만 기억되지 않았는데, 여유롭게 맞이하는 프라하는 어쩜!!! 어쩜!!! 

짝사랑하던 사람을 우연히 길에 만난 것처럼 제 심장을 콩닥콩닥하게 만들어줍니다. 


프라하를 걸어다니며 사진을 대~~충 찍어도 그림같은 하늘이 사진 속에 담기고요.    

​날이 좋으니 프라하 공원에는 일광욕하는 사람들도 많이 보입니다~

아! 체코 여행을 오셔서 도심에서도 상의 탈의를 하는 체코남자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아직 적응하지 못한 문화라 흠칫! 놀라기도 하고요, 체코 사람인 남편마저도 도심에서 상의탈의에 대해서는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사진들은 프라하 레트나(Letna) 공원에서 찍은 건데요, 이름 모를 분홍 솜털같은 나무도 볼 수 있습니다.  혹시 이 포스팅 보시는 분들 주에 나무 전문가 계시면, 나무이름 좀 댓글로 좀 달아주셔요 ^^

​요즘 포스팅이 더 디어진 이유는 여러가지 있는데요, 전에 제가 포스팅에 게을러지는 이유가 몇 가지 있다고 말씀드린 것 같은데요.


최근에 오프라인 생활이 바쁘기도 했고요, 프라하 날씨가 좋아졌습니다

요즘 프라하 여름 날씨는 환상적일만큼 좋거든요. 습도가 높지 않아 땀도 거의 안나고, 기온이 높은 날에도 그늘에만 들어가면 시원한 바람이 붑니다. 프라하의 날씨가 늘 여름만 같다면, 우울증이나 향수병같은거 안 걸릴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프라하의 암흑기가 오기 전까지는, 최대한 햇살을 즐기며 바깥 활동을 자주하려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 집에서 포스팅 할 시간이 없더라고요 ㅎ 


요즘 프라하날씨는 새벽 4~5시만 되어도 해가 쨍!하고 떠서 훤~~하고요, 찬란한 프라하 야경을 보려면 9시가 훌쩍 넘어야 어둑어둑해질 정도입니다. 하루에 18시간 정도 환한 것 같아요. 

유럽 써머타임도 시작되고 여름이 되면서,,, 분명히 낮이 길어졌는데 말이죠.... 

바깥이 그~~렇게 밝아도 아이와 같이 일찍 잠들기 일쑤입니다. 육아를 하다 보면은 왜 이렇게 잠이 쏟아지나 모르겠어요. 체력소모가 큰 일이라 그렇겠죠?

아이랑 같이 잠드는 날이면 다음날 아침, 눈뜨면, 육아가 다시 시작되고 24 시간 내내 아기랑 붙어 있는 것 같은 기분도 들기도 해요. 하루가 너무 짧게 느껴지기도 하고요.  

요즘 몇가지 단어를 띄엄띄엄 말하는 딸랑구는

아우또, 한나, 빠빵 (Auto - 체코어 자동차, 하나, 빵빵)

대략 "자동차 한 대가 빵빵 지나간다."는 말을 이렇게 표현하며 귀여움을 뽐내고 있습니다. 

앞으로 제대로 말을 하기 시작하면 이런 사랑스러운 순간도 지나가버릴테니, 기억 속에 담아두려고 노력 중입니다. 그러다가도 저는 개인 시간이 필요한 자아가 강한 엄마라서 마음 속의 갈등도 자주 일어납니다.  

지금 포스팅을 할 수 시간이 난 이유는요~ 딸래미가 어린이집을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 올레!!!!! 

오전에 몇 시간만 가는 것이지만, 한결 육아 책임에서 가벼워진 느낌입니다. 

복직을 하기까지는 아직 시간 여유가 있지만, 천천히 시간을 가지고 아이가 어린이집 생활에 적응하면 좋을 것 같아서 체코 평균보다 먼저 보내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남편의 일본 출장이 정해졌습니다. 남편은 줄곧 기회가 있으면 일본에 가보고 싶다했는데, 잘됐다고 생각했어요. 

부인, 나 일본 출장 정해졌어

우와, 잘됐네. 일본 가고 싶어했잖어.

응응, 근데 우리 여름휴가는 언제갈까? 

글쎄. 남편 출장 다녀와서?

그럼 늦잖아

좀 그런가

어디가고 싶어? 

나? 피렌체. 가서 가방도 사고 싶고


제가 명품가방을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요, 아기가 생기면서 쇼핑이 귀찮아지더라고요. 앞으로 쇼핑에 많은 시간을 보내기 싫어서 한 10년간 조심히 들고 다닐 좋은 가방 하나 사고 싶어졌거든요. 

그럼 부인, 이탈리아 혼자가는 건 어때?

(잘못들었나 의심하며) 어?? 혼자? 

(다시 확인차...) 나, 혼자???

부인 혼자, 아기랑 쇼핑하기 힘들잖아

그렇지. 근데 이탈리아 여행을 나 혼자??? 으하하하하하하하

그렇게 좋아? 

아니~~ 그게..... 몰라. 상상만으로 막 웃음이 나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중에 커서 딸이 이 포스팅을 보면 서운해할 수도 있겠지만,, 제 딸이니 저만큼이나 혼자 있는 시간을 즐기는 여자로 성장하다보면 이해하는 날도 오겠죠? 

아무튼, 이제 아기가 어린이집을 다니니 포스팅을 다시 열심히 해야겠어요! 

+ 제가 또 바빴던 이유는 인스타그램 cooljamtour를 시작했어요! 짧은 포스팅을 할 수 있는 인스타그램의 매력에 빠졌답니다! 인스타그램 계정있으신 분들은 cooljamtour 팔로우 하셔서 매일같이 업데이트 되는 프라하 생활 소식 만나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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