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부활절 휴일이어서 남부 보헤미아 지역으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부활절 휴일이 금요일부터 월요일까지 4일 연휴였는데, 체코남편이 출장을 다녀와서 피곤한지라 가까운 여행지를 물색했습니다.

원래는 프라하 북쪽에 Český ráj 체스키 라이를 가고 싶었는데, 부활절 휴일이라 숙소가 예약이 거의 차 있더라고요. ㅠㅡㅠ

체스키 라이 (=보헤미안 파라다이스 )

http://www.cesky-raj.info/en/

남편, 체스키 라이 가고 싶은데.. 마땅한 숙소 찾기가 어렵네

저희는 아기와 개를 데리고 여행 가는거라, 숙소 찾는 조건이 까다로우니 이번에 체스키 라이를 가는 것은 포기했습니다. 체코 여행지 중에서 최대한 기차나 버스로 갈 수 있고, 기차도 환승이 적은 여행지로 찾아보다가.... 

남편, 우리 chomutov 호무토브 가볼까? 

거기 뭐 있어?

동물원도 큰 거 같고, 바로 가는 기차도 있고. 

관광지가 아니라, 별로 볼 게 없을 것 같은데,,,

아, 그래? 알겠어. 다른 데 찾아볼게

혹시 호무토브가 궁금하신 분은... https://www.chomutov-mesto.cz/

이리저리 검색을 하다가 프라하 근교에 Chateau(샤토-작은 성)을 호텔로 개조한 곳을 가볼까도 생각했는데. 체코 날씨가 풀리기도 했고 부활절이 4일 연휴라 좀 더 멀리 가고픈 마음이 들었습니다.  

우리 그냥 흘루보카 가볼까? 

흘루보카 성? 그래! 저번에 구경 못했잖아

진짜 이번에도 기차편 이상하면, 흘루보카 성이 나를 받아주지 않는거야

체코 흘루보카 성은 2013년에 기차타고 버스갈아 타고 폭우를 헤치며 우여곡절 끝에 도착했는데, 결국 성 안을 못 보고 돌아왔거든요. 

프라하에서 흘루보카 성으로 가는 방법은 대중교통은 환승을 한 번은 해야합니다. 기차나 버스로 흘루보카를 갈 경우 보통 체스케부데요비체에서 갈아탑니다. 거리가 있으니 투어 상품을 이용해서 흘루보카 성을 가는 것이 가장 편리할 것 같아요. 

체스케 부데요비체는 한국사람에게 인기많은 체스키 크룸로프를 기차를 타고 갈 때 갈아타야하는 역이기도 합니다. 체코여행 일정이 길다면 체스키 부데요비체를 기점으로 체스키 크룸로프와 흘루보카를 다녀오는 것도 좋은 여행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제가 좋아하는 체코 여행지인 텔츠도 근방에 있고요

사실 프라하는 서울이나 다른 아시아 대도시, 또는 런던, 파리, 마드리드 같은 유럽 대도시와 비교했을 때 한적한 편이라 할 수 있는데요. 프라하를 벗어나 체코 여행을 하다보면 프라하에서 도시생활 속에 피로가 쌓였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체코여행 중에 녹음이 우거진 곳을 걷다보면 자연을 가까이 느낄수 있어서 활력을 되찾고 기운이 충전되는 느낌이 들거든요. 체코 흘루보카 성 역시 숲 속에 위치해 있어서, 성으로 가는 동안 산책하며 좋은 공기를 마실 수 있었습니다.

남편은 흘루보카 가족여행을 다녀온 뒤로 며칠 더 휴가를 내서, 사랑스런 남편과 자상한 아빠 역할을 충실히 행하였습니다. 

출장 가면서 반찬도 못 만들어 주고 저녁밥도 못해줘서 미안해

휴일에 자기가 계속 요리를 하겠다며 주방에 못 들어오게 하더라고요.  

점심에는 각종 채소와 치즈가 들어 간 오므라이스를 만들고, 저녁에는 짜장면이 먹고 싶다며 소고기 짜장을 소면과 함께 버무려 먹었습니다. 자기가 만들고 나서 뿌듯하면서 자랑도 하고 싶었는지 사진을 찍으라고 합니다.

부인~~~ 음식 사진 찍었어?

응, 찍었어

꼬~~~옥 내가 만들었다고 포스팅 해줘

아, 알겠어. 할게 할게

오래만에 아빠와 딸 시간을 갖겠다며 저에게 자유부인 시간을 줘서 밖에 나왔습니다. 혼자 나와서 커피를 마시거나 장을 보러가는데, 부활절 휴일 동안 상점들이 문을 닫아서 꼭 장을 보러 가야했습니다. 

나흘 간의 휴일이 지나고 퇴근 길에 장을 보러 나온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서~ 마트 입구에 장바구니가 동나서 한참 기다렸네요. 사람들이 쓸어가서 텅텅 비어있는 진열대도 있었고 계산대 마다 줄도 길었고요. 

한국 마트가 붐비는 시간과 비교할 수는 없겠지만, 마트 직원분들이 계산을 하는 속도를 생각해보면 결국 기다리는 시간은 비슷할 수 있을 것 같아요. ^^ 체코 사람인 남편도 체코 마트 직원들 바코드 찍는 속도나 계산하는 것 지켜 보고 있으면 

아휴, 속 터져. 왜 이렇게 느려. 한국이면은 진작 끝났을텐데 

할 때 있거든요. . 


북적거리는 마트를 보니 사람들이 이제 일상으로 돌아온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제가 기억하는 서울의 봄은 약간 쌀쌀한 바람에 벚꽃이 휘날리는 모습인데, 프라하의 봄은 아직은 겨울코트를 옷장에 놓아 두어야 안심이 됩니다. 

3월 말에 최고 기온이 22도까지 오르며 프라하에 봄이 오는가,,, 싶더니ㅡ 한 3일 그렇게 날씨가 좋다가 비 온 다음 10도로 뚝 떨어졌습니다.

그래도 4월에 눈은 안 와서 다행이다 

했는데 4월 중순에 프라하 시내에 우박이 잠깐 내리기도 했고, 산간지방은 영하로 떨어지며 눈소식이 있었습니다. 4월에 눈이라뇨~~ 어허허허;;; 정말 체코 4월날씨는 변덕이 심한 것 같아요. 2주간 일기 예보를 보니 최대 기온이 10~16도 정도에서 왔다갔다하니 4월 말이나 5월 초 체코여행 계획 중이신 분들은 겨울 외투 챙겨 오셔야할 듯 싶습니다. 흐리고 비오는 프라하는 바깥에 돌아다니기 쌀쌀하거든요. 

4월 체코날씨는 저만 변덕스럽다 느끼는 게 아니라, 체코 날씨를 겪고 살아 온 체코사람들에게도 이상한지 Aprilové počasí 4월 날씨라는표현을 쓴답니다. 공원에 앉아 온몸으로 햇살을 느끼는 따스한 봄날은 5월이나 되야 가능할 것 같아요. 

햇살 따스한 한국의 봄이 그리운 날입니다. 


Posted by 프라하밀루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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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와서 오랜만에 쇼핑다운 쇼핑을 하려고 대형마트에 왔습니다. 



사실 대형마트가 주변 지역 상권을 죽인다고 하여, 재래시장 이용을 많이 권장하는 분위기이죠. 

개인적인 생각은 지역 재래시장을 살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재래 시장에서 제기되는 가격 불투명성과 불편함, 불친절함 문제는 해결을 모색해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대형마트 역시, 지역 경제를 살리고 재래시장과 공존하는 방향을 찾아야 할 것 같고요.  

특히 아직도 판매 중인지는 잘 모르지만 특가 대형 피자, 치킨 같은 경우는 상당한 반발을 샀을 뿐더러, 

대기업의 자금력을 바탕으로 이윤을 거의 남기지 않은 채로 고객에게 판매해서 

주변 상점들에게 피해를 입혔죠. 


한국은 시장 경제 체제를 택하고 있으니 가격 경쟁은 당연한 현상으로 

값싼 가격에 양 많은 음식을 제공하니 소비자에게 단기적으로는 이익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주변의 작은 상점이 피해를 보고 문을 닫으면

특히, 한국처럼 자영업자가 많고 퇴직하면 닭튀긴다 할정도로 치킨집이 많은 상황에서는 

가정경제까지 흔들릴 수 있는 위험이 있습니다.  

그러면서 훗날 대기업의 독과점이 되어 되려 가격 횡포가 있을 수도 있고요.  


하.. 마트에 아기 물건 사러와서 딴소리만 잔뜩했습니다. 



결론은 제가 마트에 온 이유는, 젖병과 분유, 기저귀, 아기 옷 등 아기 용품을 사러 왔습니다. 

으레 쇼핑을 하다보면 2~3시간이 지나가니, 아기를 먹일 분유도 챙겼습니다. 

아기가 있으면 더더욱 마트, 쇼핑몰, 백화점 이런 대형상점을 갈 수밖에 없는 것이 

1. 유모차 무료 대여

마트유모차대여


체코와 비교했을 때, 한국은 유모차를 끌고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쇼핑을 하는데 상당한 제약이 있는 것 같습니다. 

체코는 지하철, 버스, 트램 이용시 에스컬레이터나 계단을 이용하는 불편함이 있기는 하지만 
휠체어나 유모차가 쉽게 올라갈 수 있는 대중교통 차량들도 있습니다. 

그리고 유모차를 위한 넉넉한 공간이 마련이 되어 있어서, 
가끔 버스에 유모차 3대씩 태워서 다니기도합니다. 

체코 유모차 환경에 대해서는 나중에 다른 포스팅에서 더 자세히 얘기하도록 할게요~ 


대신 한국에는 대형마트에 가면 유모차를 빌려주는 서비스를 해주니, 

이런 서비스는 체코마트에서 아직 경험하지 못했습니다 ~ 


저는 체코에서 애를 키우다보니 유모차에 적응이 되어서 
한국 어머니들처럼 아기띠나 힙시트를 하고 장시간 다니기가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건물 안에 들어가서 쇼핑을 할 때는, 
쇼핑 카트처럼 유모차를 대여해주니 굉장히 편리하게 이용합니다.  


2. 유아 휴게실 - 수유실과 휴게실

마트나 백화점에 가면 한 켠에 마련되어 있는 유아 휴게실 ! 

아이를 데리고 밖에 나오게 되면, 먹이는 것도 기저귀를 가는 것도 상당히 신경이 쓰입니다. 


신기한 물건들, 새로 나온 신제품 먹거리를 구경하고 시식도 해보고 ~ 
아기 용품도 사고 나니, 아기가 배고픈지 일어났습니다. 

얼른 분유를 먹이려고 휴게실을 찾았습니다.  편의를 위해 아기용품점과 같은 층에 있더라고요. 

한국에 사는 동안은 ​수유실이나 아기휴게실을 이용할 일이 없었기에 

이번에 처음으로 아기 휴게실에 들어서는 순간, 

왜 이렇게 어둡지?

하면서 불을 꺼보고 다시 켰는데, 

어헉 !!!!!  

휴게실에 침대가 있는거에요. 그냥 기저귀 가는 곳만 있겠지 했는데.... 

그것도 다른 사이즈로 4개나 구비가 되어 있는거에요. 정말 입이 떡! 하고 벌어집니다.

조명이 어두운 것은 아이들이 자는 동안 눈부시지 않게 하기 위함이라는, 이 섬세한 배려까지 감동!

그리고 주변을 보니, 손소독기와 정수기까지 있네요. 

사실 유럽에서는 대부부 물을 돈을 주고 사먹기에, 

한국 올 때마다 관공서, 은행, 마트 등 정수기가 놓아져서 마음껏 물을 마실 수 있는 환경이 

감탄스럽게 느껴집니다. 

한국에 사는 동안은 당연하게 보이는 정수기였는데 말이죠.  

그리고 또 하나의 문화충격이라면 

과거 엄마들이 주로 유아휴게실을, 이제는 아빠들도 사용하는지 

수유 공간에 "아빠는 잠깐 밖에 계세요!" 라는 문구가 있었습니다. 

아빠들의 육아참여도가 높아지며, 휴게실 이용도 이에 따른 변화를 잘 반영한 것 같았어요.


아빠들의 육아참여에 대해 체코 얘기를 잠깐하자면, 

주말에 공원을 가면 아빠만 아이들을 데리고 나와서 노는 광경도 많이 보이고요. 

유모차를 끄는 아빠의 모습도 상당히 흔합니다. 

그리고 체코에 유아휴게실이 여자 화장실에 비치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서 

<아버지를 위한 유아휴게실 마련 대책위원회> 같은 것이 있답니다. 


휴게실 안에는 수유하는동안 가릴 수 있도록 가림막도 설치해 놓았고요. 

이마트 유아휴게실


체코집 근처에 있는 마트에도 유아휴게실이 있지만, 

세면대, 전자렌지, 기저귀 가는 곳 1, 휴지통, 거친 재활용 화장지, 의자 2개가 전부인 곳을 갔거든요. 

게다가 의자는 문 옆에 있어 수유를 하다가도 벌컥벌컥 문을 열어서 불편했어요-


그래도 프라하센터에 위치한 쇼핑몰 유아휴게실은 

우리 집 근처보다야 시설면에서 더 나을 수 있겠다... 

라고 생각한 찰나, 

세상에 !!!  다시 한 번, 입 떡 !!!!! 


기저귀와 물티슈를 무료로 제공하다니요 !!!!!! 


진짜요?? 진짜로 그냥 써도 되요???? 저,,,,, 정,,,,,,, 말 농담하는 거 아니겠죠? 

바로 이 마트에서 기저귀와 물티슈를 판매하고 있는 상황에서요???? 


제가 체코 서비스 수준에 벌써 길들여져서 인지, 제 눈으로 보고도 믿을 수가 없을 지경입니다. 

아무리 체코에 대형마트의 유아휴게실이 시설이 잘되어 있다고 한들 

기저귀와 물티슈 제공을 보고나서는, 

한국 마트 정도는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종종 체코 프라하에 산다고 하면 "아~ 부러워요." 하시는 분들 계시는데요, 

저는 "높은 수준의 서비스가 가능한 한국에 살고 계셔서 부러워요~" 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이상, 유아휴게실에서 기저귀 가는 곳만 기대하고 갔다가 

무료 기저귀와 물티슈에 신선한 문화 충격을 받은 한국마트 방문기였습니다. 

Posted by 프라하밀루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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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6.25 05: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프라하밀루유 2016.06.25 19: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기는 매일 쑥쑥 크고 있어 ^^

      외국 살면서 방문하는 한국의 모습은 놀라울 때가 종종 있는 것 같아.

      한국 사회에서 살 때는 그렇게 답답하고 불합리한 것만 많이 보이더니 ~
      정말 서비스는 체코와 비교했을 때 한층 업그레이드 된 것 같아

  2. 푸른하늘 2016.07.01 16: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에 살고있어서 우리는 잘 못느끼지만 밖에서 보는 분들은 한국의 변화가 많이 놀랄때가 많은가봐요
    저도 해외에 살고있는 지인들이 좀 많은편인데 주로 북미 캐나다와 미국에 사는 분들이에요

    그중에 오랜만에 한국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정말 많이 놀라더구요
    5년이상 한국을 떠나있던 사람들이 다시 귀국했을때 그 반응은 거의 100퍼센트가 비슷하더라구요
    한국이 너무 좋아졌다고~ ㅋㅋㅋㅋ

    우리는 아둥바둥 숨막히는 일상에 많은 사회적인 문제점들때문에 힘들어 하는 부분들이 많은데
    그 와중에도 나름 발전해가는 모습들이 있었나봅니다.

    최근에 방문했던 지인은 고국방문 소감은 또다른 시각에서 저를 좀 놀라게 하더라구요
    그동안 대부분은 사회시설이나 편의성등 외적인 부분에 대한 언급이었는데
    그분은 한국사람의 변화에 대해서 얘기를 하더군요
    한국사람들이 너무 친절해졌고 또 여유로워 보인다는거에요
    현지에 살고있는 저로서는 도저히 이해하기가 힘든 소감이었어요 ㅎㅎㅎㅎ

    암튼 아직까지 이런저런 문제점이 많고 고칠것 투성이자만
    미래에 미루나님의 자녀분에게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이라고 소개할수 있는 나라가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필승~!!!!!

    • 프라하밀루유 2016.07.05 09: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한국에 있었을 때, 캐나다에서 15년 만에 고국을 방문 하신 분이 "한국 정말 살기 좋아졌다"는 말씀하셨을 때, 연세가 좀 있으신 분이라 정말 어려운 시절 한국을 기억하셔서 그럴 수도 있겠다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제가 해외에 살면서 거의 매해 한국을 방문하는데, 그런 좋은 변화가 보여서 깜짤 놀랐습니다.

      여전히 남은 부정부패, 빈부격차, 사회부조리 등 한국이 해결해야 하는 문제가 있기는 하지만
      지금까지의 발전 방향대로라면 긍정적인 변화가 이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갑자기 좋아지려는 욕심만 버린다면, 제 생각에는 한국은 푸른하늘님처럼 사회구성원들이 우수한 나라라서 살기 좋은 나라로 점차 나아갈것 같아요 ^^

  3. 다솔맘 2016.07.03 08: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체코에 비하면 한국이 좋긴하쥐~~ 율리아 많이 컸겠다 왜 얼굴을가렸오~~ 한국은장마라서 많이 습하겠다 강이씨 언제 들어와?? 들어오는날까지 맛난거 마뉘마뉘 먹구 행복하게 보내구 와~~~

    • 프라하밀루유 2016.07.05 08: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올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한국은 정말 서비스 선진국인 것 같아요

      저 7월 중순에 체코로 가요.
      아가는 쑥 ! 키워가지고 가네요.^^
      돌아가서 만나요~~
      솔이랑 율이는 카톡으로 잘 보고 있어요-

11월이 되면서 시간 여유가 생기니
프라하의 아름다운 가을 하늘과 풍경이 눈에 들어 옵니다. ​

프라하의 여름도 찬란하지만,
저는 코끝에 조금은 찬바람 느껴지는 프라하의 가을이 더 좋은 것 같아요.

시간과 마음의 여유가 생기니, 예쁜 프라하의 모습이 눈에 들어 옵니다. 

한국의 가을하늘도 참 아름답지만, 프라하의 가을하늘에 솜털같은 구름을 보고 있으면
한폭의 그림을 보는 것 같습니다. 


시간이 난 김에, 개 두마리 데리고 동물 병원에 검진을 받으러 가기로 했습니다.

크게 이상 있는 것은 아니었는데,
나이가 들어가다보니 이빨도 약해지고
미니푸들의 가장 큰 단점인 관절과 연골 걱정도 되고요.

최근에는 갑자기 어미 개의 가슴쪽에 콩알만한 게 잡혀지기 시작하더라고요.

걱정이 되긴했지만
아파하는 기색도 없고 커지지도 않아서
차일피일 미루다가 병원을 간 김에
검사를 받기로 했습니다.

개 두마리를 병원에 어떻게 데리고 갈까하다가 지하철 역까지는 같이 산책 가고
갈아탈때 조금 들면 되겠지 했더니.

이 녀석들 병원에 가는 걸 아는것인지..
왠걸 어미개가 걸어오다가 갑자기 멈추더니 집 방향으로 몸을 틀어 걸어갑니다.

잡으려고 가면 더 멀리 달아나고...
다다다다 ~~~~ 뛰어가서 겨우 붙잡아다 가방 안에 넣었습니다.

지하철까지 여유롭게 산책하며 가려던 제 계획은 산산히 무너지고,
3kg +3.2kg = 6.2kg​에 육박하는 가방을 들고
지하철 계단을 오르락 내리락 했습니다.

지하철 역으로 마중 나온 남편이 헥헥 거리는 저를 보며 괜찮냐고ㅡ
개들이 말을 안 들어서 다음부터는 택시 타야겠다고 했죠.

이리저리 살펴보시더니, 어미개 가슴에 있는 것이 유선종양이라고 합니다.
중성화 수술을 하지 않은 노견에게 흔히 있는 증상이라고..


한 때 중성화 수술에 대해서 고려해보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되도록 안하는 방향으로 생각해왔었는데.....

종양을 부분 제거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중성화 수술을 하지 않으면 결국에 재발해서 또 제거 수술을 해야한다고 하네요. 

에휴-

그리고 의사 선생님이 수술비가 7000 czk 든다고 하네요.
아무리 개를 좋아하는 체코라도 개보험 안되기는 마찬가지라 생각보다 비싸더라고요.

잠시 제 반응을 살피더니 조금 있다가 의사선생님이 물어봅니다. 

수술을 진행할 것인지ㅡ

사실 한국사람인 제 기준으로 볼 때도 적지 않은 금액인데,
아무래도 체코의 소득 기준으로 7000czk는 한번에 지불하기 큰 돈이니... 

수술을 포기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수술에서 가장 걱정되는 부분인 마취와 심장의 건강도를 체크하기 위해서 다음 주에 다시 한 번 방문하고,
종양 부분 제거를 할지 중성화 수술을 할지 결정하자고 하시더라고요.

그렇게 다음 방문을 예약하고 병원을 나오는데
심장이 철렁 내려 앉는 기분입니다.

동네에서 만난 11살짜리 푸들이랑 비교했을 때 워낙 털도 복슬복슬했고,
먹성도 좋고 뛰는 것도 잘하고 발랄하니까,
앞으로 5년 정도는 거뜬할거라고 생각했는데ㅡ
갑자기 수술이라니ㅡ

​​혹여라도 수술한 다음에 못 깨어나거나
힘들어서 회복을 못하게 된다면, 어쩌지ㅡ


라는 두려움이 엄습해 옵니다.

어릴적 개를 키우고 싶었지만
부모님의 반대로 못키우다, 언니랑 같이 살면서 키우게 된 어미개.

그리고 그 개가 낳아 준 딸래미.
얌전한 어미개와는 다르게 똥꼬발랄 애교쟁이 딸.


손바닥만한 강아지 새끼가 너무 예뻐서
학교만 끝나면 집에 달려와
개들 보는 재미로 살았던 나의 20대.
그 시간을 함께 했던 우리집 개들.

방랑벽 강한 내가 어딘가 떠나려고 여행가방만 내리면
어느새 가방 안에 들어가 있던 어미개.
집에 돌아와서도 삐쳐서 한동안 눈도 안마주치고..
그런 시간들과 작별을 준비해야하나,,,

아직 평균 수명 1/3정도 밖에 안 살았는데,
왜 이렇게 잃을 게 많은지.
영원한 것 없다고 하지만 앞으로 새로운 만남보다 작별할 일 더 많이 남아 있는건지..


이런 생각들을 하니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부인. 왜 눈이 빨개? 아파?


하는데 눈물이 또르르 흐릅니다.

하아.... 부인....
나 센시티브 남편이야ㅡ
마음 아파. 울지마 부인.

의사선생님 말로는 노령견에게 있는 흔한 증상이고
너무 위험하면 아예 수술하자고도 안했을거야.
종양만 제거하면 재발 확률이 높다니까, 중성화 수술 고려해보는거고.

다음주에 피검사랑 심장 검사해보고, 어느선까지 마취가 가능한지 보고.
어미 개 잘 먹고, 자고, 싸고 건강하잖아~~


응. 그래그래

어미 개


의사 선생님이 해충약을 하나 주시면서 반반씩 나눠 먹이라고.
그리고 치즈 같은 거에 섞어서 먹이라고 했다네요.

그래서 개들을 어떻게 속여서 먹일까?
이리저리 생각하고 있는데
갑자기 딸 개가 약이 든 가방 주변을 킁킁거리며, 자기 먹을건지 막 찾습니다.

그래서 이때다 싶어서 가방에서 간식을 꺼내는 거 마냥 부스럭거려주면서,
안 줄 것처럼 어미 개랑 질투도 유발시키며 장난 좀 쳤더니 

둘 다 게눈 감추듯이 아그작아그작 먹어버립니다. 

그리고는 좀 더 없냐는 듯 두리번두리번 가방 주변을 킁킁거리고. 

그 모습이 얼마나 귀엽던지... 


현재 진행형인 이 모든 순간들이 아름다운 추억이 되어버릴거만 같아,
마음이 아려 오는 밤입니다.

제발 어미 개가 심장이 튼튼하고 건강한 상태이기를 바라며...
언젠가 어미 개와의 이별의 시간이 오겠지만, 아직은 아니니까ㅡ


+ 남편도 저만큼 마음이 먹먹했던걸까요.
Albert 마트에서 생전 사본적 없는 꽃을 사자고 합니다. 

마땅한 화병이 없어 맥주 컵에 담겨 있는 꽃이지만, 비록 꺾여버린 꽃이지만
활짝 펴 있는 모습에서 생명에 대한 갈망같은 것이 느껴집니다.




Posted by 프라하밀루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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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ni 2015.11.25 14: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글을 읽다보니 2년 전에 이별한 저의 강아지가 생각이 나서 마음이 저립니다.
    강아지를 보내고 나서 읽은 책중에
    우리가 늘 "아직은 이별의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하지만 우리가 이제 다 준비가 되었다고 말할때가 과연 올까? 하는 문구를 읽고 절절히 공감했던 기억이 납니다.
    함께 하는 하루를 그저 감사하게 보내는 수 밖에 없는 거 같아요.

    • 프라하밀루유 2015.11.28 03: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많이 마음 아프셨겠어요.
      말씀하신 것처럼 이별의 준비는 계속 되지 않을 것 같아요.

      주변의 사람들도 영원히 함께 있을 것 같아보이지만,
      사실 그렇지 않잖아요.

      모든 시간과 순간이 영원하지 못하다는 것을 몸소 느끼면
      매찰나가 새로운 시간이고 감사함을 느껴야하지 않나 싶어요.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하루하루 개들이랑 신나는 추억 많이 만들도록
      노력하면서 살게요~

제 지난 포스팅을 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저희가 이사할 계획이라서 집을 알아보고 있습니다.


아직도 집을 못구한 상태고요,  6월이 되면서부터는 저희가 원하는 지역에서 새로운 집이 나오지도 않네요. 아마 6,7,8월이 유럽 사람들 휴가철이라서 그런 것 같기도해요. 


사실 프라하에 있는 집주인들은 벨기에, 네덜란드 등 서유럽국가 사람들도 꽤 있거든요. 

프라하 물가가 서유럽에 비해 저렴한 편이니까, 집을 사서 렌트를 해주며 월세를 받는 것 같더라고요. 


아무래도 집을 구하다보니, ($..$) 이렇게 되고, 이런저런 돈 이야기 포스팅을 했잖아요.

남편이 제 포스팅들을 봤는지 물어봅니다.


여보! 우리 돈 문제 있어?


- 아니~~ 


근데 왜 블로그에 돈돈돈 했어?


- 그게 집 사려고 하니까 대출도 많이 받아야 하고. 싼 집은 마음에 안들고.. 

집을 바로 살 만큼의 돈은 없으니까..


그래도 우리 나이에 자기 집 마련하는 사람 많지 않잖아.


- 그렇지,, 그래도 집 바로 살 정도로 돈이 많은 건 아니니까 그랬어.


여보, 우리 돈 있어 ! ! 



남편은 제가 이곳에 왔을 때 제 삶의 질이 한국과 비교했을 때 낮아질까봐 걱정했거든요. 

체코에 살면서 제가 한국에서는 했던 것을 못하지는 않는지 

부족하게 생활하고 있지는 않은지 늘 걱정을 합니다~ 


제가 - "하... 체코에는 xx 없구나. 이러면 좋을텐데.. " 

이렇게 말할 때는 괜히 체코에 데리고 와서 고생시키는 것 같아 죄책감도 든다고 하더라고요. 


아무래도 외국 생활이다보니 돈이 새어나가는 곳이 생기고~ 한국음식이나 아시아 식재료들도 조금 비싸고,, 

 

체코의 평균 사무직 임금은 한국보다 약간 낮은편이거든요. 


하지만 한국은 하루에 근무시간이 길기 때문에 

시간 당 수당으로 따지자면, 칼퇴근 하는 체코가 더 높을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체코에 있는 외벌이 가정은 정확히 모르지만, 제 상황을 기준으로 볼 때는 

전반적으로  프라하와 서울의 월급 : 생활물가 비율은 비슷한 것 같아요. 물건 가격도 한국과 큰~~ 차이 없고요.

이 곳도 해가 갈수록 물가가 조금씩 오르는 것은 느껴집니다. 

늘 그렇 듯이,,,, 월급 인상 속도 << 물가 인상 속도   에요. ㅎㅎㅎㅎ 


체코에서 완전히 한국식으로 먹고 살려고 하면 비싸지만, 

체코 사람들의 식단처럼 고기와 빵 위주로 먹으면 싼 편입니다.  


체코에 있는 한국가게의 물품 가격은 제가 호주에서 한국가게 이용했던 것과 비교하면 

그렇게 비싼 것 같지 않아요. 문제는 한 번 가면 눈이 뒤집혀서 몇 개 집다 보면 금방 6~7만원 나온다는 ㅎㅎ 


▲ 크리스마스때 찍은 빵 사진인데요. 

한국사람인 저는 저 빵 하나를 사면 

몇 달에 거쳐서 다 먹을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 


체코는 부가세가  물품에 따라 15%, 21% 인데요. 

마트에서 보는 장 물가는 1주일에 12만원 정도면, 고기와 과일 넉넉하게 2인이 집에서 식사먹을 수 있습니다. 

제가 점심 도시락 싸가는 비용도 포함해서요. 


과일은 한국보다 전체적으로 싼 편이고요, 제철과일의 경우는 더 많이 싸집니다. 

특별 할인 할 때는 테스코에서 2kg 딸기를 5000원 주고 샀어요. 

최근에 한국 다녀오신 분이 배 하나에 1만원 정도 하더라는 얘기를 듣고 깜짝 놀랐어요. 

한국은 왜 그리 과일이 비싼가요~~~~~~ 곧 추석도 다가오니, 장물가가 또 들썩들썩하겠네요. 



이 글을 써놓고 나서 보니, 이 기사가 나왔더라고요. 


한국 물가 세계 35위…노르웨이 가장 비싸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3/07/11/0601360100AKR20130711069700093.HTML

한국, 그리고 한국의 수도인 서울이 과연 물가면에서 세계 35위라고 봐야할까요? 

절대적인 수치는 그렇게 보일 수도 있지만요. 


실질적인 세후 월급 : 생활비용을 계산하지 않은 이 기사,,, 

그래서 연합뉴스가 인용한 웹사이트 Numbeo.com 을 가봤습니다. 


통계라는 것이 객관적인 수치임에도 어느 정도 유리한 방향으로 조작(?)이 가능한데,, 

적어도 공신력있는 기관의 수치를 인용해야하지 않을까 싶은데 말이죠. 

회사의 연역을 보니 위 등급표는 개인 회사가 낸 수치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Numbeo.com was launched in April 2009. The research and available data at Numbeo.com is not influenced by any governmental organization.

Numbeo.com website is maintained by Numbeo doo incorporated in Serbia with business registration number 20853514.



이 웹사이트에 보면 노르웨이, 룩셈부르크, 덴마크, 일본, 스웨덴, 영국, 캐나다, 오스트리아 등 우리가 알고 있는 GDP 높은 나라들이 많습니다. 


한국이 35위라고 해서 찾아 봤더니 그 바로 위에 34위가 미국이네요. 

미국과 소득 차이가 있는데, 물가로 보면 바로 미국 아래네요. 


아무래도 현재 체코에 살고 있기 때문에, 체코 물가도 확인하게 됩니다. 

한국보다 위치가 낮죠?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제가 한국에서 자취하며 살림도 해보고, 

체코에서도 살림하면서 내린 결론이라면  


한국의 서울과 체코의 프라하의 전반적인 체감 물가는 비슷하다는 점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남편도, 다른 한국 분들도 동의를 하시더라고요. 



한국의 경우 직장인의 경우 4대 보험 다 포함하면 대략 20~25 % 세금을 내게 되는 것 같아요. 체코의 경우는 직장인들은 35~40%의 세금을 냅니다. 후덜덜하죠? ^^  


실질적인 월급 금액으로 보면 한국이 월급의 금액은 많지만 한국은 집, 음식, 생필품의 가격이 비싸잖아요. 그리고 아이들의 교육비는 또 어마어마 하고요 ㅡㅜ 

체코는 고등학교까지는 무상 교육이고, 대학교 학자금도 거의 없습니다. 

체코 애들은 한국 아이들처럼 방과 후 학원이 필수 조건도 아니고요.  


결국 체코에서 받는 실질적 금액이 조금 작더라도 생활비용을 총 합해보면 제가 서울에서 생활 할 때랑 비교할 때 비슷한 수준의 생활이 가능합니다. 

아이가 생기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체코가 더 이익이 될 수도 있고요. 

당연히~~~ 이 곳에서 국제학교를 보내게 되는 경우 얘기는 또 달라집니다 ^^;



연합뉴스가 인용한 웹사이트 Numbeo.com 의 표를 전혀 믿을 게 못되다는 것은 아니지만 물가라고 하는 것이 그곳에 물, 빵, 쌀이 얼마냐를 절대 금액으로 따지기 보다는 


평균적으로 받는 임금에서 비슷한 종류의 필수품을 몇 개 살 수 있는지, 

보통 매일 먹는 식사 재료 금액이 얼마인지 알아야 물가에 대한 객관적 평가가 되지 않을까요?


왜냐면 체코와 한국의 경우를 보면 

체코는 빵과 고기가 주식이라서 종류 싸고 쌀은 주식이 아니라 비싼 편이고. 

한국은 쌀이 품질이 좋고 저렴하고, 빵이나 고기가 비싼 편이니까요. 

 

체코의 닭고기,돼지고기를 기준으로 말씀드리면 대략 1kg, 6000~8000원 입니다. 

남편이 한국에서 돼지고기 삼겹살을 사고 나서 가격에 깜짝 놀랐던 이유를 알겠더라고요. 

 


체코와 한국 물가를 비교할 때 다른 점이라고 하면,,,


체코의 먹거리 물가는 한국처럼 그렇게 심하게 변동이 없습니다. 

12월 말에 많은 상점들이 문을 닫기 때문에 그 때 크리스마스 후에 먹을 음식을 다량 장을 보거든요. 

수요>공급에 의해 가격 변동이 있다고 해도 크지 않고, 곧바로 진정되서 물가의 변동폭이 잘 안 느껴집니다. 


반면에 한국은 무더위, 장마철, 김장철, 설, 추석 명절 등 가격 변동의 요소가 정말 많은 것 같아요. 

 

하나 더 ! 다른 점은요~~


한국은 서울 외에도 지방마다 주요 대도시가 있잖아요. 

그 곳의 월급과 물가가 서울과 비교할 때 조금 적고, 조금 싸지만 -  차이가 정말 크다라고 하긴 그렇지만요. 


체코의 경우는 프라하를 제외하고는 브르노나 올로모우츠 등 인구가 적은 소규모 도시들은 물가가 쌉니다. 

집값이며 생활비도 싸고요. 하지만 그에 맞게 월급도 프라하 보다는 적게 받는다는 함정이 ㅎ 


한국에서 프라하를 제외한 체코의 도시로 파견 근무 오시는 분들은 

월급 금액은 한국 기준으로 받고, 생활비는 체코의 소규모 도시로 지불하기 때문에

돈을 모을 수 있는 기회가 된다고 하더라고요. 


하지만, 프라하를 제외하고는 정말 아~~~~무 일 없이 평화롭고 한적한 체코의 도시들...  :)  

친구도 가족도 없이 정말 심심하실 수 있어요. 

그리고 하늘색의 정의를 다시 내려주는 칙칙한 회색빛 겨울 하늘.


아무래도 체코에 파견 오시거나 오실 분들은요 

체코의 지루한 생활을 탈피하기 위해서, 즐겁게 할 수 있는 취미 생활을 갖는 게 좋으실 것 같아요~ 



+ 체코 프라하에서 1개월 동안 1인이 상태 괜찮은 원룸 (1+kk) 생활한다고 할 때 

 숙소 렌트 비용 50만~ 70만원 + 생활비 50~60만원 = 100~130 만원 정도 넉넉하게 생각하셔야 할 것 같아요. 




바가지 쓰기 쉬운 체코여행, 걱정되시나요? 


유럽여행 준비물로 여행가이드 꿀잼투어 앱을 다운로드 받으셔서 

현지인이 소개하는 식당에 들러 바가지도 피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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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프라하밀루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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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변혜신 2013.08.30 07: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글은꼭제맘같아요.
    우리친구해용.전5구역살아요~~

  2. 변혜신 2013.08.30 07: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글은꼭제맘같아요.
    우리친구해용.전5구역살아요~~

  3. 미숫가루 2013.09.05 12: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꼼꼼히 읽어보니 정말 쏙쏙 와닿네요~~^^
    언제나 상냥하게 글을 잘 풀어서 쓰시는 것 같아요~
    읽을 때마다 상냥함이 물씬~~ㅎㅎ
    또 놀러올게요^^

    • 프라하밀루유 2013.09.13 21: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미숫가루님의 댓글 표현이 더 상냥한걸요 ^^
      칭찬해주셔서 기분 좋아져가지고 사무실에서 실실거리며 웃었네요.
      미숫가루님의 이 댓글은 볼때마다 입가에 미소가 지어져요~ 감사합니다. 또 놀러오세요~~~

  4. 이꼴라이 2013.11.19 22: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체코 물가글이 있었네요^^ 우와 좋은 정보 저에게 가장 시급한 정보 감사합니다
    이제 체코어를 시작해야겠어요 체코 엄청멀것같은데 이렇게 조금씩 정보습득하다보니 그리 멀지도 않을 것만 같네요 하하하히

  5. handa lee 2013.11.25 00: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좋은 정보가 많아 감사드립니다. 꼭 필요한정보가 있어서 글을 올려봅니다.
    현재 체코에서 워킹홀리데이 비자로 한국에 입국하여 여행및 취업을 원하는 젊은이들이 있는데
    저희가 현지어을 몰라 모집광고을내고 싶어도 못내고있읍니다만, 현지에 거주하시기에 현지인들이
    구인,구직,정보을 광고할수있는 인테넷이나 한국식 벼룩시장 같은정보지을 알고싶읍니다.
    아니면 허락해주신다면 광고대행을 해주시어 저희와 파트너로 같이 하시는것은 어떠하신지요.
    저희 홈피을 올려드립니다. www.bjob.kr
    체코어도 모르고 여러가지로 부족함으로 허락이 되신다면 부탁드려봅니다.
    현재,체코.헝가리.및 유럽국가에서 워홀비자로 입국하고 있으나 저희가 광고부족으로 인원들을
    필요한 직원으로 채용을못하고 있읍니다. 많은 부탁드려봅니다.
    감사합니다.

    • 프라하밀루유 2013.11.25 08: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안녕하세요. 체코 사람들이 자주사용하는 웹사이트는 http://www.jobs.cz/ 입니다. 웹사이트 영어로도 되어 있으니까요,
      좋은 결과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6. Fine 2014.01.22 09: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정보 잘 보고 갑니다 ^^ 보석같은 블로그를 찾았네요!

  7. 아빠놈 2014.02.17 18: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빵이 되고 고기가 되는 정보 잘 읽었습니다! 전 아이들 데리고 체코로 사업하러 가려고 계획 중입니다. 아마도 아이들은 국제학교로 다니게 되지 않을까 하여 학교 서너 군데 학비를 비교해보곤... 앞으로 15년쯤 저 빵만 뜯어먹고 살아야하나 싶네요.

    • 프라하밀루유 2014.04.21 08: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가 들은 바로 체코의 국제학교 학비가 꽤 비싸다고 들었습니다.
      자녀분들과 함께 체코를 오시기로 결정한데는 제 짐작으로 교육도 한몫했으리라 생각됩니다.
      빵을 주식으로 살기는 어렵겠지만요,
      행복해하는 자녀분들 보면서 다른 기쁨을 느끼지 않을까요. ^.^

  8. 오베르마쓰 2014.04.11 13: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얼마를 벌던 얼마를 소비하는것인가 그것이 중요한것같네요
    국내에서 살기힘들다고 서민입장에서 이야기하지만
    대한민국만큼 살기좋은 나라가 없다고 봅니다
    뭐를 먹고 어떻게 사느냐의 기준이 10여년전부터 급속도로 변해가서
    이제는 남들의 기준이 월 500으로도 영위하기 쉽지않게된것같네요
    남들의 기준으로 살아가다보니
    그 남들은 연예인이 되어가는것같네요
    남들은 서로 만든것이고 그걸 따라가다보니
    교육비 100-200만 의식주 200-300만
    예적금 - 마이너스
    안그러신분들도 계시지만
    저의 주변 동네 주변 대부분 거의
    100에 90은 급여의 100의 90은 나를위해 쓰고있더라구요
    100에 100쓰고 사는사람도많고요
    분명하게 이야기하고싶은 그것은
    찢어지는 가랑이는 내가 만든것이고
    얼마를 벌던간에 소비를 적절하게 하지못하면
    지금처럼 10-30대들이 교육받지못한 소비를 하게 되는것이
    부모세대의 잘못된 교육관때문이라는걸 우리는 알아야할것같네요
    물론 그들도 배우지 못한것이기때문에 탓할것은 못되지만
    100만원 알바로도 번다는 계산이 나오죠

  9. 오베르마쓰 2014.04.11 13: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50만 벌기힘들다는 분도계시고 그 정도는 벌수있다는 분이계신데요
    90년대 초중반에 노동자평균 50-80 삼현 120-140이었는데요
    쭈쭈바 200-300원 콜라대1천원 신라면 300원
    2014 120-180 삼현 250-300정도?
    쭈쭈바 500-700 콜라2천얼마? 신라면 6-7백
    급여수준 2배 올랐고 물가수준도 두배정도이구요
    물가상승이 높은건지 몰라도
    저는 비슷하다고 보고있거든요
    노동자평균금액은 본인 기준으로 서너직종에서 뽑은것이구요
    최저는 알바50 80은 노동자 평균
    문제는 비슷한 물가로 비슷하게 살아간다고 판단되는데
    살기힘들다고 하는것은
    우리가 힘든거지 국가가 힘들게 한게 아니라는걸 알려드리는겁니다
    당시에 영화비가 5천원 쉬리때말이죠 그렇게 주고본거로 기억하는데요
    요즘은 영화가격이 얼마나 할까요 그후로 본적이없어서 영화만;;
    여하튼 1일벌면 1일쓸수있다고 생각하면 씀씀이가 큰거죠
    1일벌어 몇일쓴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조절가능자구요
    여하튼 70년대 생으로서 발전의 중턱에서
    참 그지같이 살았던걸 보았는데
    마음먹으면 컴 냉장고 tv 세탁기 등등등
    1달열심히 일하면 거의 최상급으로 살수있죠
    집을 최상위로 두고 집을 사네 못사네 하니까 힘든것같아요
    또 집을 어디에 사는것이냐도 중요하구요
    될수있으면 아나바다는 못하더라도 욕은 하지말아야 할것같아요
    누가 만든게 아니고 우리가 만든거아닐까요

    • 프라하밀루유 2015.07.13 07: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오베르마쓰님 안녕하세요.
      댓글을 두개 남겨주셨는데, 한쪽에만 답글을 달겠습니다.
      저는 부분적으로는 님의 의견에 동의하고 부분적으로는 반대를합니다.

      한국이 예전보다 잘사는 나라가 된 것은 분명하고
      물질적으로 풍요로워지면서 소비의 씀씀이도 커졌다고 생각합니다.
      과거보다 사람들의 기준도 높아졌고요.
      세상에 자꾸 좋은 것이 나오다보니 견물생심이라 사람들의 구매욕구도 생겨나고요.

      저는 어느정도선에서의 소비는 내수경제 활성화를 위해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자신 소득의 범위에서 넘지 않는 선에서요.

      오메르마쓰님은 주거상태가 어떠신지 정확히 모르지만요,
      제 경우 한국에서 10년을 여기저기 전세/월세로 떠돌다가
      체코에서 첫 집을 마련하고 보니 주거에서 주는 편안함과 안정감이 크다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사람들이 자가주택에 대한 열망이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한국에 잘나가는 대기업을 다닌다고 하여도
      연봉 3000만~4000만으로 2억이 넘는 집을 언제마련할 수 있을까요?
      실제 20,30대 중에서 대기업을 다니는 인구는 적고 중소기업 근무자가 많다보니
      실제 세후 연봉은 2000만-2700만 정도가 평균으로 봐야하지 않나싶습니다.
      사실 이것도 아르바이트로 한달에 100만원 벌기도 힘든 현재 20대 초반의 학생들에게는
      동떨어진 이야기처럼 들릴 수도 있습니다.

      물가상승률과 함께 대기업, 은행권, 통신사, 공무원 등 특정 직업군의 연봉은 올랐을지 모르나
      그에 대비 중소기업과 아르바이트생의 월급 상승은 더디다고 생각합니다.
      직장인들이 우스갯소리로 "내 월급 빼고 다 올랐다"고 하죠.
      요즘 한국의 중소기업은 월급과 혜택은 작으면서 스펙은 대기업만큼요구하는 상황인 것 같고요.

      상황이 이렇다보니 취업준비생들은 취업기간이 길어지더라도
      더 좋은 조건에 월급도 더 주는 대기업을 선호하게 되고요.

      실상 대기업에서 월급을 많이 준다고 하여도, 근무강도와 근무시간대비 시간당 수당이
      물가상승에 맞춰 많이 올라갔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임금상승 대비 생활물가가 너무 올랐다면 누구를 탓해야할까요.

      과거에 짜장면과 돈가스, 바나나 등 이런 것이 귀하던 시절이 있었다고 부모님께 들었습니다.
      저희 부모님세대가, 그리고 오베르마쓰님같은 70년대생분들이 열심히 일하셔서 잘사는 나라를 만들어놓았는데 다음 세대들은 조금 더 잘먹고 좋은 것 쓰면서 풍요롭게 살면 안되는 걸까요?

      안타깝게도 요즘은 물가상승률이 높아 직장인들이 점심을 싸가지고 다니는 시대가 되었다는 기사를 봤는데요
      제 개인적으로는 현재 20, 30대 직장인들도 나름의 삶의 고민과 함께 돈도 아껴가며
      주어진 일에 열심히 최선을 다해 살려고 노력합니다.
      그런데 3% 정도의 저금리 시대에 살며 티클모아 태산이 실행가능한지 의문입니다.

      예로 서울에서 직장다니며 한달에 250만원 번다고 했을때를 가정해보겠습니다.
      세금으로 대략 20만원 떼가면 세후 230만원 통장으로 들어옵니다.
      생활비로 원룸월세 50만원, 휴대폰 + 인터넷 + 전기세 + 가스비 + 관리비+ 수도세 = 20만원,
      교통비 10만원 점심식대 7500원x20일 = 15만원

      기본 생활비만 1인당 100만원정도 들게되죠. 그러면 남는 돈이 135만원입니다.
      개인에 따라 보험도 들어야하고 부모님 용돈도 드려야하고, 경조사도 챙겨야하고
      종종 친구들도 만나고 영화도 보고 맛있는 것도 먹어야 살맛나죠.
      별도의 개인용돈을 35만원으로 쓴다고 가정하면,
      250만원 벌이중에 남는 돈이 100만원입니다.

      100만원 저축해서 반지하 아닌 집같은 집 전세자금 6000만원 마련하려면 5~6년 걸린다고 했을때,
      그간 연애도 안하고, 결혼도 안하고, 병원 갈 일도 없고,
      가족이 병원신세 질 일도 없고, 다른 목돈 들어갈 일이 안생긴다면요.
      상황이 이렇다보니 요즘 20대사이에서 결혼, 연애, 출산 포기라는 말이 나오지 않나 싶습니다.

      최근 정부에서 개인빚을 탕감해준 뉴스를 봤는데요,
      이렇게 개인의 소비가 과해서 생긴 빚을 세금으로 갚아주는 것에 대해서는 반대합니다.
      기본적으로 자신의 소득에 맞는 소비를 해야하지요.

      현재의 최소임금을 보게되면 소득자체가 낮게 측정되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위에서 예를 든 것처럼 서울에서 기본생활비가 1인 100만원이 드는데
      시간당 6000원 알바를 하루에 8시간씩 20일간을 해도 96만원밖에 벌지 못합니다.
      230만원 받는 직장인의 경우도 한국 직장문화에 따라 보통 12시간씩 근무를 하게 되니
      230만 / 12시간 /20일 = 8333원 /시간당 금액이 나옵니다.

      제가 대학다닐때만해도 많은 학생들이 방학중에 아르바이트를 해서 돈을 아껴 대학 학비에 보탤수 있었던 것에 비하면 현재 임금이 적은 것이죠.

      게다가 한국의 가정 생활비에서는 교육비 지출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교육비 상승도 물가 상승과 연관해 생각해야한다고 생각하는데요.
      교육비가 너무 높다보니 학비마련을 위해 잦은 아르바이트와 휴학으로 공부의 맥이 끊기게 되죠.
      결국 집안 사정이 어려운 학생들은 공부를 할 여건조차 제대로 마련이 안되는 상황이 된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물가상승 및 교육비 상승의 책임이 누구에게 있을까요?
      식자재 물가와 교육비 안정은 국민의 살 권리와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권리에 해당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국가는 국민의 기본권리를 보장 해야하고요.
      권리보장을 위해 국민에게 납세의 의무를 지워 세금을 걷어가고
      국방의 의무를 지워 군대까지 가게 하니까요.

      국가에서 국민에 대한 기본생존권과 교육권에 대한 보장을 못한다면
      국가의 기본 기능을 상실한 것은 아닐까요?
      의,식,주는 인간에게 기본적으로 필요한 것이지만
      현재 한국은 식, 주 모두 불안한 상태로 가고 있습니다.

      오베르마쓰님은 체코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계시는지 모르지만
      제가 체코에 먹고 살면서 느끼는 것이라면 체코 생활이 편리하거나 신속정확하지는 않지만
      "이 나라는 사람들 기본적인 음식은 먹고 살게하는구나." 입니다.

      체코는 적어도 주식이 되는 빵과 고기, 과일류의 식료품은 가격은 한국보다 많이 안정이 되어있습니다.
      한국처럼 식료품에 대해 물가변동폭도 심하지 않고요.
      남편이 하루는 김치를 주식으로 하는 한국에서 한국의 배추값 널뛰는 걸 보고 놀라더라고요.

      주거 측면에서도 체코의 주택보유율도 유럽에서 상당히 높은 편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국의 현 상황이 무조건 정부의 탓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물가상승률과 임금상승에 관해서는 국민의 안전보장을 위해
      정부의 통제와 조절은 제대로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되짚어봐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10. ㅇㅇㅇ 2015.05.25 03: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잉~ 빵가게(?)사진 참 신기하네요.
    저기서 파는 빵 조리없이 먹을 수 있는건가요?
    식재료도 아닌 식품을 일주일치씩이나 사면 빵같은건 일주일 되기전에 곰팡이 필것같은데... ㅇ.ㅇ;

    • 프라하밀루유 2015.07.13 07: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이 늦었습니다. 사진속의 빵은 조리하지 않고 버터를 발라 먹거나
      치즈와 햄, 소세지 등 취향에 맞게 먹습니다.
      저정도 크기의 빵은 대가족이 크리스마스 연휴에 함께 먹을 듯 하기도 하고요.

      제가 빵을 사다가 집에서 먹어본 경험으로는, 이 곳의 기후가 건조해서인지
      빵에 곰팡이가 피거나 빨리 상하지는 않는 것 같은데 한동안 놔두면 딱딱해 지더라고요.

  11. 예림 2015.10.03 01: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인이 혼자 생활한다 할 때 비용은 몇일을 기준으로 잡은 건지 알 수 있을까요?ㅠㅠ

    • 프라하밀루유 2015.10.03 01: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한달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프라하가 월급대비 월세, 집값이 비싼 편이라서요.
      지방에서 프라하로 일자리 찾아오는 싱글 남녀들이 아파트 하나를 빌려 쉐어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12. jerome 2015.11.07 02: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체코로 전기 전공자로서 이민이 가능할지 궁금하네요

  13. 2016.09.11 07: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프라하밀루유 2016.09.11 08: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국공립인지 사립인지, 전공에 따라 차이가 있을 것 같습니다.
      국공립 기준으로 거의 무료이나 최대 100만원정도까지 들기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확한 수치는 아니니, 지원을 원하시는 학교에 직접 문의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14. 여행 2016.11.30 15: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체코 한달 2인 기준 250정도면 빠듯한가요....?비행기값 제외하고..

    • 프라하밀루유 2016.11.30 16: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프라하가 집 값이 저렴하지 않아서, 숙소 상태에 따라 80만~110만원 정도 생각하셔야 할 것 같아요.

      현지식이나 저렴한 한식 식당을 이용해 외식을 하시거나, 집에서 자주 요리를 해 드신다면 괜찮을 듯 싶습니다.

  15. 엘리사 2017.07.29 13: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글로 남겼는데요 제가 남기자 마자 수정하려 했는데요 번호 생각이 안나네요ㅠㅠ 브르노 국립예술원으로 십이월에 교환학생으로 들어가야 하는 학생입니다 브르노 국립예술원 근처에 학생이 지낼만한 집을 알아보고자 합니다 비자 신청시 집공증 계약서 와 체코 대사관서 인정하는 보험사와의 계약서가 있어야 해서요....마음은 바쁜데 어찌해야 할지를 모르겠습니다ㅠㅠ

  16. 블로썸 2017.08.09 12: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블로그 재미있게 보고있습니다. 프라하 6개월 체류예정인데요. 6 구역 1+kk 숙소 렌트비 15000 코루나에 관리비 2500 코루나 면 좀 비싼가요?

    • 프라하밀루유 2017.08.09 22: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안녕하세요, 최근 프라하 월세가 급격히 올랐습니다.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집 상태가 괜찮다면 18000czk 선 하는 것 같습니다.

      지역에 따라 2+kk도 18000czk~25000czk 합니다.

  17. ㅁㄴㅇㄹ 2017.09.06 05: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거 4년전 글인데 체코 물가 엄청비싸네요? 물가 비싸기로 소문난 아일랜드가 2017년 기준 최저시급 세전 9.25유로에 1인식비 월 (한화)20만원이면 풍족하게 먹는데.. 월세는 쉐어하우스로 더블린 제외하고 1인 1실 450유로면 되는데.. 돼지고기도 등심기준 1키로에 5유로고.. 소갈비살은 1키로에 8유로 정도거든요..

    한달 160시간 일하면 세후 153만원/1100유로 정도인데. 구글에서 체코 최저임금보니 407유로로 나오더라고요. 체코에서 사는게 그렇게 힘든가요?

    • 프라하밀루유 2017.09.08 11: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가 쓴 글은 체코 프라하 물가 기준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프라하 도심의 경우 관광객과 거주 외국인이 많아 물가가 상당히 비싼편입니다. 영어가 통하는 장점과 깨끗하게 정돈된 거리와 집이 많아 한국인 기준에서 살기 좋고요. 일반 중산층 체코인들은 가격때문에 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프라하와 체코 전체의 임금 및 물가 차이는 큰 편이고요, 프라하는 일반 직장 기준 약 100만 -120만원 되지 않나 싶어요

      체코사람들 중에 프라하에 학교나 직장때문에 이사온 경우, 큰 아파트를 빌려 방 하나식 쉐어하는 형식으로 많이 삽니다. 반면에 체코 작은 도시에서는 13평 아파트를 2~5천만원에 구입 가능하기도 합니다.

      제가 체코 모든 지역을 살아보지 않아서 잘 모르지만, 프라하 기준으로 보면 상당히 빈부격차가 심해서 임금이나 거주상태의 간극이 심합니다.

  18. Dana 2017.12.02 09: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언젠가 기사보고 우리나라 물가가 우리가 체험하는것과 동떨어지게 책정되지 않았나 생각이 들었는데 저만 그런게 아니었군요ㅎㅎ...;;;심지어는주주에 따라 다르지만 미국이 우리나라보다 물건값이 싼 경우가 의외로 많았던거 같아요..ㅠ특히 식료품 의류쪽에서요

    • 프라하밀루유 2017.12.02 16: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마트의 식료품은 확실히 한국이 유럽보다 비싼 감이 있는 것 같아요. 대신 한국은 일반 외식이 저렴한 편이지요. 물도 공짜에 서비스도 좋고, 반찬도 나오잖아요~~

      체코는 서유럽 국가에 비해 외식비가 싼편이다보니(인당 1만원~2만원), 한국여행객들이 체코를 오면 물가가 싸다고 느껴질수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체코에서 35%씩 직장인 세금 내고, 월세(프라하 현재 살만한 원룸이 거의 80만~100만원) 내며 살다보면 프라하 물가 저렴하다는 생각 안 들 수 있겠죠. 미국은 옷이라도 싸지만, 체코는 자국브랜드도 거의 없어 대부분 주변 유럽 수입입니다. 미국브랜드는 더 비싸게 팔리고요.

      저는 1코루나 (=60원)일 때 와서 프라하가 처음부터 그렇게 싸지 않았는데, 한국이 최근 GDP도 크게 상승하고 1코루나 (50원 선) 유지되면서 더 싸게 껴질 수 있을 것 같아요^^

오늘 한국에서 저희 언니가 체코여행을 옵니다. 지금 쯤 장거리 비행에 지쳐서, 얼른 땅을 밟고 싶을거 같아요. 


언니가 지난 해에 결혼을 했는데요, 

앞으로 출산하고 나면 아무래도 체코를 와 볼 시간이 없을 거 같아서 여름 휴가 내서 오라고 했어요. 


한국의 근무환경 특성상 1주일 이상 휴가를 내기 어렵잖아요. 

형부도 같이 오시면 좋았겠지만, 안타깝게 긴 휴가를 내지 못해서 못 오시고. 언니만 오네요~ 

한국도 마음 편하게 휴가 2 주씩 쓸 수 있는 근무 환경이 되면 좋을 거 같아요.  



"언니. 지금 아니면 언제 올 수 있겠어.. 곧 조카도 생길 수도 있으니 

그럼 적어도 5년은 집에 꼭 붙어있어야 하는데..  

그리고 여행은 돈이 많아서, 시간이 여유가 있어서 가는 게 아니라 - 

그냥 가고 싶으니까 가는 거야 ~ ㅋ "



이렇게 언니를 꼬셔서 체코까지 먼 길 오게 했네요. 


적지 않은 비행기 표 가격과 5일이라는 짧은 시간이라 유럽까지 무리이긴 하지만 

언니가 온다고 결정한 순간부터 언니 만날 생각에 설레더라고요. 


하지만 5일의 시간이 지나고 언니가 다시 떠나갈 생각을 하니, 문득 쓸쓸한 느낌도 들기도 합니다. 

괜시리 체코 살면서 서러웠던 일들 생각나면서 언니보고 눈물바가지나 하지않으련지... 

하~~~ 이런 복잡 미묘한 변덕스런 마음들 ㅎㅎ 


각자 마음을 정리하는 방법들이 있겠지만, 저는 마음이 싱숭생숭하거나 생각이 많을 때 청소를 합니다. 

언니가 오니~ 어차피 청소도 해야하기도 했고요~


원래는 이사가서 좋은 집에 초대하고 싶었지만요~~ 아직도 집을 못 구했네요. 허허허


계속 늘어가는 짐이나 평소 생활 반경을 생각하면 큰 집으로 이사 가는 게 맞는데

청소를 할 때의 집의 크기는 다르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끝없는 지평선 같으니라고 ㅎㅎ 



보통 집안 살림을 마련해서 시작하는 한국의 신혼 집과는 달리

현재 저희가 살고 있는 집은 가구며 생활용품 같은 것이 이미 갖춰진 집이어서 

남편이랑 저는 거의 몸만 들어왔어요. 


그리고 이사를 할 계획이어서, 여기 살면서는 짐을 많이 늘리지 않도록 계획 했지만. 

먹고 사는 게 그렇게 되던가요 ~~~~~  ^^


작게는 감자 껍질 벗기는거, 마늘 찧는 거 사고, 잘 드는 가위, 칼, 오렌지 짜는 것... 

크게는 다리미, TV모니터, 히터와 ~~~  


한 동안 캠핑 온 것처럼 냄비 밥을 해 먹다가, 첫 월급으로 고슬고슬 쌀 밥을 지을 수 있는 압력 밥솥 샀고요. 

다음 월급으로는 남편이 사랑하는 삼겹살 구이를 위해 전기 그릴을 샀어요. 


그리고 이번에는 언니에게 제대로 된 모히토 칵테일을 만들어주려고 

얼음이 갈리는 믹서기를 장만했네요. 우하하하하  


이렇게 하나하나 살림이 늘어가면서,,, 어른들이 말씀하시던 '살림 늘려가는 재미' 를 느끼고 있어요. 



새로움 물품이 왔으니, 장난감을 선물받은 어린아이마냥 둘이서 신나서 믹서기를 테스트 해봅니다. 



뭐 넣어볼까?


냉장고에 양파 있어. 양파 썰어보자 ~~ 



양파를 한 개 쑤욱~ 넣었더니 - 후루룩 썰리네요. 

후와ㅡ 신세계에요. 에헤헤헤    삶의 즐거움이 멀지 않은 곳에 있다는 것을 느낍니다. 

하지만 양파는 직접 까야한다는 게 함정. 



다른 믹서기도 보다가 기능은 어느 정도 비슷하길래 ~ 디자인도 고려해서 매력적인 붉은 색으로 샀어요. 

부엌에 놓고보니 분위기가 화사해진 것 같아 뿌듯하네요 ㅎㅎ 



그런데 상자 안에 있던 물건을 분명히 다 뺐는데,,, 남편이 기대했던 고기 갈아주는 부품이 안보이더라고요.  


최근에 테스코나 빌라, 알베르트 같은 대형마트에서 갈아진 고기에 물을 넣어 불린 다음 중량을 무겁게 만드는 게 

뉴스에서 적발된 적이 있었거든요. 


저희 둘은 고기가 갈리는 믹서기의 기능을 보여주는 비디오를 보면서, 행복한 상상을 했죠. 



믹서로 고기를 갈아서 ~ 물 먹은 고기가 아닌~ 

정말 제대로 된 수제 햄버거를 만들어 먹자 !! 


그래 ! 좋아 ! 



그런데 상자 안에 있던 물건을 분명히 다 뺐는데,,, 고기 갈아주는 부품이 없네요 ! 

분명히 광고 비디오에서는 고기 갈리는 장면을 봤거든요.  



우리 아무래도 광고에 속은 거 같아 !


ㅋㅋㅋ 그러게. 고기 가는 건 별도로 사야하는 부품인가봐 ~~ 

햄버거 먹을 생각에 들떠ㅡ가지고 제대로 못 본거 같어 ㅎㅎ  



그래도 양파가 갈리는 신세계는 경험했으니까요 ~ 양파를 꺼내서 요리를 시작해야겠죠 ! 

툭하면 다치는 부인의 행동을 잘 알고 있는 남편이 주의를 주네요. 


여보, 믹서기 열 때는 전기 코드 뽑아야 돼. 이거 위험해. 


알았어~ 알았어. 



라고 힘차게 대답은 했지만, 양파를 다 꺼내고 보니 코드가 꽂혀있네요. 



어 !! 코드 꽂혀 있네. 


아, 진짜... 손가락 다치고 싶어? 


아~ 그게. 아까 남편이 얘기할 때 이미 뽑은 줄 알고~~ 헤헤

알았어 다음부터는 조심할게



이럴 때 보면 제가 천방지축 어린 아이 같기도 합니다. 그래도 안다쳐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안도도 잠시..... 믹서기에 부품이 이것저것 많아서 식탁에 어질러 놓았던 것을 정리하다 

한 군데 모아 넣는 다는 게 결국 칼날 한 쪽에 스-------윽-----  


남편. 나 피나.  

(남편이 막 인상쓰면서)  아...여보 ! 왜 그래 ㅡ 그거 칼이야~ 칼. 

     얼른 소독약 발라ㅡ 


제 걱정에 그러는 걸 알지만서도, 남편이 인상쓰니 괜히 기분이 안 좋아지면서

미운 아이 본능도 꿈틀꿈틀 거리며 더 하기 싫어집니다 . 


싫어 


그럼 , 그렇게 계속 상처 놔 둘거야? 


아니. 웃으면서 말해줘.

(가짜 미소 지으며) 소독약 바르세요~~~ 부인 


그래 ! 


상처는 종이에 베인거처럼 얉았고요~ 소독약 바르고 하루 잤더니 금방 낫더라고요~~~ 



이렇게 분주한 집 단장이 마무리되고, 드디어 오늘 저녁이면 언니가 옵니다. 

회사에 있는데 일도 집중도 안되고, 계속 퇴근할 시간만 확인하고 있네요 ㅋㅋㅋ 


언니를 보고도 실감이 날지 잘 모르겠어요.

 

먼 길 어렵게 오는 만큼...매 순간 즐거운 시간 많이 보내서, 인생에 추억이 한 가득 남길 수 있도록 놀고 올게요~~  

시간이 멈추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말이죠.


그래야, 언니가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더라도 

함께한 추억의 힘으로 다시 체코 생활을 꿋꿋하게 이겨낼 수 있을 거니까요.


여행 다녀와서 계속 포스팅할게요~~ 



믈리넥스-프랑스믹서기-Moulinex

저희가 산 믹서기에요. 지금 제정신차리고 보니, 다른 믹서기들이랑 비교해보면서 

고기 갈리는 동영상은 다른 제품인데 헷갈린거 같아요.  욕망이 판단력을 흐린 경우네요 ㅋㅋ 


체코에서 가전제품 온라인으로 사는 곳 웹사이트 에요. 

http://www.alza.cz/EN/default.aspx



Posted by 프라하밀루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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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산들이 2013.08.16 03: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정말 설레이는 순간이네요. 한국 서 가족이 오시니!
    게다가 언니!!! 정말 말만 들어도 즐겁고 설레이는 만남이에요...
    즐거운 일 가득한 하루하루 되세요....

    • 프라하밀루유 2013.08.26 05: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산들이님, 언니가 짧은 시간있다가 가서 그런지 잠시 꿈을 꾼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같이 찍은 사진 보고 있으면서도 정말 다녀간 것인지 믿기지가 않네요 ㅎ

  2. 레나짱 2013.08.20 17: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언니가 오신다니 엄청 기분 좋으시겠어요!
    자매가 도란도란 그간 못나눈 이야기를 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르겠어요.
    5일 간 알찬 시간보내세요 ^^

    • 프라하밀루유 2013.08.26 05: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레나짱님~ 언니와서 너무 신났죠 ㅎㅎ 못했던 이야기를 다 몰아서 하느라고 밤만 되면 목이 다 쉴정도였어요.
      한국은 아직도 무더위라는데, 몸 건강하셔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