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긴 프라하의 겨울을 보내려다보니

요즘 프라하의 맛집 커피숍을 찾아다니는게 취미이자 일상이 되었습니다. 


3월이 되면서 해가 뜨는 시간도 빨라지고 

해가 지는 시간이 5~6시경으로 낮이 길어진 것이 느껴지기는 합니다. 


유럽의 써머타임이 시작되는 3월의 마지막 일요일 

2016년 3월 27일 이후가 되면 날씨가 훨씬 좋아지겠죠? 


완전히 바깥 활동을 할 수 있는 날씨가 되기 전까지는, 프라하 커피숍 탐방이 한동안 계속될 것 같습니다. 


지난 번 시리즈에 이어.. 



이번에는 조금 독특한 인테리어를 뽐내는 프라하 커피숍을 찾아가봤습니다.  


저의 주요 출몰 지역인 IP Pavlova 역 근처의 커피숍입니다. 



IP 지하철 역에서 나오면 Namesti miru 역 근처 성당이 보이거든요. 

지하철 역을 등지고 성당 방향으로 조금만 걸으면 왼편에 바로 있어요. 

찾아가기 어렵지 않아요. 






AnonymouS Coffee / Espresso Bar


웹사이트 www.anonymouscoffee.cz

주소      :  Jugoslávská 15, 120 00 Praha 2

지하철    : C 선 I. P. Pavlova 나 A선 Namesti miru 에서 나와, 도보 3~5분



커피숍의 이름인 Anonymous 는 '익명의' 라는 뜻을 가지고 있고요, 

실내는 주로 숨은 영웅이나 <브이포벤데타> 라는 영화에 나왔던 가면으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테이블, 의자.. 커피숍 내의 가구들이 독특하죠?

1층에는 그네도 있었어요. 




사진에서 봤을 때 보다는 실내가 작았고요 

카운터에 가서 주문을 하려고 하는데 약간 허기가 져서 음식메뉴 물어봤더니 

대충 고개짓으로 저기 보라고 합니다. 

으흠,,,,,,,


턱끝 방향을 따라 시선을 돌려 한참 두리번 거리다 보니, 

입구 옆에 작은 진열대가 눈에 들어옵니다.

 

온라인 웹사이트에서 본 메뉴판에는 간식 메뉴가 다양해 보였는데

진열대에 있는 음식들은 그 값 주고 먹기에는 조금 허접해 보이더라고요. 약간 실망 ;; 


그나마 맛나 보였던 브라우니를 시키고 돈을 내려고 주섬주섬 거리는데

직원 여성 분은 막 영수증 던지고,,,, 


에휴...... 

여기는 체코니까, 그려러니 합니다. 절대 저 여성분이 저한테 악감정이 있어 그러는 거 아니니까요 -  



좀 늦은 시간에 커피숍에 간거라서 커피를 못 시키고 차이티라떼를 시켰네요. 

아무래도 저는 이런 따뜻한 우유가 들어간 음료를 대체적으로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개인 쟁반에 음료와 브라우니가 서빙되었고요, 작은 와플도 주셨네요~~한입에 쏙!



커피숍의 귀퉁이에는 가구와 마찬가지로 맞춤제작한 듯한 옷걸이 혹은 가방걸이가 있어서 편리했습니다. 

작은 것도 신경쓴 인테리어가 돋보였어요. 



이 어나니머스 커피숍의 포인트라면 

높은 건물의 천장을 이용한 매력적인 2층 다락방 느낌을 살려서 

벽에 붙어 있는 테이블에 앉으면 집중이 잘 되더라고요. 




단점이라면 테이블 간격이 좁다보니, 옆테이블에서 하는 말소리가 다 들립니다.


저의 뒤에 남자 한 분과 여자 한 분 앉아 계셨는데, 

아무래도 남자분이 잘 보이고 싶으신지, 큰 소리로 얘기하시면서 말투에 약간의 허세(?)가 느껴졌어요. 

둘이 잘 됐으련지 궁금하네요 :D 





커피숍에 전반적인 음악은 클럽에서 듣는 음악처럼 신나는 음악을 틀어줍니다. 

20대의 활발한 쿵짝쿵짝, 움찌움찌 하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외부 문이 독특한 화장실을 들어가보니, 깔끔하고 안에는 짐을 놓거나 앉을 수 있는 의자가 있습니다. 




화장실을 다녀오니 거의 커피숍이 거의 마감시간이 되었고, 

커피숍의 직원인지 커피숍 직원의 친구분인지,,,  음악에 맞춰서 춤을 추고 있었어요. 


전반적으로 조금 들뜬 분위기의 커피숍이었습니다. 





총 평가 ( 밀루유 4.0 vs. Google리뷰 4.2


1. 분위기   : 젊은이들의 놀이터 같은 분위기
2. 음료     : 괜찮음
3. 가격     : 보통 
4. 화장실   : 깔끔
5. 서비스   : 불친절한 여직원, 영어 안 함

6. 재방문   : 북적거리는 커피숍에 가고 싶은 기분 일때만 

7. 기타     : 지하철, 트램 교통 접근성 좋음, 다양한 사람 구경


Posted by 프라하밀루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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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3.16 07: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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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라하밀루유 2016.03.17 00: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Cafe Savoy 가봤죠 :) 작년에 갔던 곳이라 밀린 포스팅 중에 하나에요 ㅎ분위기 정말 좋더라고요. 빵도 신선해서 정말 좋았어요.

      가족이 일하신다고요? 여기도 직원할인 이런거 있나요 ? ^^
      Savoy는 가격대가 있어서 그런지 식사하러 오는 사람들도 여유로워보이고 좋더라고요.
      lepenka님도 Ambiente 아시는군요 ㅎㅎ 저도 Ambente 그룹 좋아해요.

      말씀해주신 강추추추 로푸드 까페는,,, 같이 가게 기다릴게요 :)

  2. 2016.03.16 15: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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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라하밀루유 2016.03.17 00: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한국 분들이 유럽 여행오면 느끼는 자유로움이 이런게 아닐까 싶어요.
      남의 시선 신경쓰지 않고, 내가 흥이 나면 어디서든 춤을 출수 있는 분위기.

      타인에게 피해가 가지 않는 선이라면, 본인이 하고 싶은 것 좀 자유롭게 해도 좋은 것 같아요.

  3. 2016.03.16 16: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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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16.03.16 18: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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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라하밀루유 2016.03.17 00: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모라비아 지역은 살아보지 않아서 잘 모르지만,
      소규모 도시가 주를 이루는 것 같아요.

      프로모션 할 때 1번 정도 유럽 내에서 갈아타면 조금 싼 티켓도 나올거에요.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한 번 와서 직접 보는 것도 방법일 것 같아요.

  5. 2016.03.17 15: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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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라하밀루유 2016.03.17 16: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가 자세한 내용은 몰라서요, 그런데 다들 위험하다고 하면 조심할 필요는 있을 것 같네요.
      마음이 그래도 움직이면 그 때는 어쩔 수 없는 거고요.
      나중에 만나게 되면 숙소는 따로 잡고,
      꼭 여러사람이 있는 공공 장소에서만 만나면 괜찮지 않을까요?

      세상에 무서운 사람도 있으니까요 - 갑자기 돌변할 수도 있고.

      더 많은 얘기 나눠보고 고민 많이 하셔야할 것 같아요 ^^
      종종 답답하면 속 털어 놓으러 오세요-

  6. 2016.03.17 18: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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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라하밀루유 2016.03.20 01: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우와~~ 신기한 인연이네요.
      아무래도 꾸준히 열심히 운동하고 식이조절도 잘하는 사람이라면
      위험인물일 확률이 낮아지는 것 같아요.

      요즘 테러 위협때문에 다른 인종에 대한 반감이 커질 위험이 있으니
      다들 조심하라고 하는 게 아닐까 싶어요.
      여자라는 신체적으로 약함과 유럽에서 동양인으로서의 삶이
      쉽지 않으니까요.

      모국어가 아닌 언어로 상대방과 대화를 하며 어떤 사람인지 알아 가는 것이 조심스럽긴 하지만
      돌다리 두드려 가면서 연락 잘 해보시길 바랄게요~

  7. 2016.03.20 01: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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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라하밀루유 2016.03.20 22: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직접 만나보기 전까지는 어떤 사람인지 판단하기 쉽지 않을것 같아요. 삶의 질도요ㅡ
      체코에서는 하나두개 정도 취미 생활을 해도 한국처럼 비용이 그렇게 많이 들지 않은 것 같거든요.
      좋은 마음으로 계속 대화하다보면 방법을 찾게 되지 않을까 싶어요 :)

  8. 2016.03.20 22: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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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라하밀루유 2016.03.20 23: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당연히 궁금하죠~~ 사이가 깊어질수록 문화적인 차이는 많이 느낄수도 있어요ㅡ
      어느정도 국제 커플이라면 감당하고 이해해야하는 부분인거 같기도 하고요.
      체코 사람들은 운동 좋아하는 사람들은 거의 매니아처럼 운동하는 것 같아요~
      대부분 정시에 퇴근하니 저녁시간은 고스란히 자기의 시간이 되는 거죠, 참 바람직하죠?
      제가 만난 체코 사람 대부분은 처음에는 약간 차갑고 다가가기 쉽지 않은 느낌이었어요ㅡ 저희 남편도 그랬고요.
      그런데 가까워지면 순박하고 상냥한 면을 갖고 있는게 보이는 거 같아요~
      이것도 다 개인차가 있겠지만요 ~~

  9. 2016.03.23 15: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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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라하밀루유 2016.03.24 05: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벨기에 테러가 한국분들에게 충격적인 소식이었나봐요.
      파리 테러때보다 주변 분들이 얘기를 더 많이 하는 것 같아요 -

      체코에 살아서 좋은 점이라면, 체코 여자들이 평균적으로 체구가 커서
      왠만큼 아시아 여자가 살이 쪄도 정상으로 보여요~ :)
      건강을 챙기는 것이 좋지 무분별한 다이어트는 되려 몸에 해롭지 않을까요.
      한 번 사는 인생인데, 즐겁게 건강하게 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