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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랑 언니랑 노원구 아웃백 & 빙수 대세 설빙

한국을 가게 되면 모든 시간이 매 순간이 소중하게 여겨져서 사진을 많이 찍는 편입니다. 게다가 블로그까지 하니 어련하겠어요~

이건 블로그에 포스팅 해야지

하고 다짐하며 열심히 사진을 찍는데요, 대부분 그냥 제 휴대 기기에 그대로 저장된 채로있습니다. 

포스팅을 할만도 한데, 사진만 밀려있는 이유는요. 

한국을 다녀와서 사진들을 보고 있으면, 다시 돌아가지 못할 것처럼 쓸쓸한 기분이 들거든요. 그렇게 4년이 흐르다보니 사진이 왕창 쌓여갑니다. 

저에게 정리하지 않은 사진들과 노트들은 집안 창고에 잡동사니를 가득 쌓아 놓고 사는 기분이에요. 더 먼지 끼기 전에 하나둘씩 정리하려고 합니다. 

이제 더 이상 우울하지 않냐고요? 

아뇨, 사진들 보면 조금 감성적이 되기는 하는데요, 올해 9월에 한국을 가려고 비행기 티켓을 끊어 놓았거든요~ 

곧 한국에 가면할 수 있는 일들이니까 쓸쓸한 기분이 훨씬 덜합니다. 이 기분 지속될 때, 한국 포스팅을 다 마무리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1000원으로 만나는 초저렴 꿀잼있는 유럽배낭여행가이드!


2016년 한국에 갔을 때, 아기를 데리고 가서 친정엄마가 육아를 많이 도와주셨어요. 

엄마에게 근사한 식사를 사드리고 싶어서, 노원구에 있는 아웃백을 갔죠. 

아웃백 이대점, 발산점과 마찬가지로 흔하게 볼 수 있는 아웃백 좌석형태입니다. 

​​사진을 찍으려고 보니 이미 초토화가 되어 버린 부시맨 빵. 

저는 빵을 주식으로 하는 체코에 살고 있으면서도, 아웃백 부시맨 브레드 맛이 그렇게 그립더라고요. 한국오면 먹고 싶은 음식 리스트에 부시맨 브레드, 파리바게트 샌드위치, 던킨 도너츠 먼치킨... 이런 것도 있어요.  

집에서도 한식, 외식도 주로 한식으로 하는 언니와 함께 "느끼하니~ 맛있다"를 연발하면서 먹었던 ​오지 치즈 후라이... 치즈 쭈욱~~~ 츄릅츄릅... 

사진으로만 봐도 늬글함이 올라오는 오지 치즈 후라이 ^^

세상에~~~ 체코 프라하에서 1년 살다 왔으면서 이런게 또 먹고 싶냐고 물으시면....

네! 체코는 유럽이라.... 이런 미국식 음식이 땡겨요~~ 

(참고로,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는 미국의 외식업체입니다)

라고 답하고 싶어요. 

같은 서양권 음식이기는 하지만, 체코음식과 미국음식과 좀 다르거든요


특선메뉴로 볶음밥과 스테이크가 나온 것을 시키고 해물 토마토 파스타를 시켰는데요, 저희 친정 엄마는 볶음밥을 가장 잘 드셨다는,,,,  

실속파인 저희 어무이,,,,

이 정도로 먹기에는 너무 비싸다~

고 계속하셨어요. 

그래도 엄마, 딸들이랑 있으니까 이런 데도 와보지~ 요즘 젊은 사람들은 이런 데서 밥 먹는구나... 하셔요

아웃백 스테이크 하우스가 비싼편에 속하지만, 지방에 사시는 엄마가 언제 이렇게 스테이크 나오는 곳에 가보시겠어요.  

식사가 저렴하지는 않지만 언니의 포인트 카드 할인을 받고 나니 한 3.5만원 대 정도 나왔던 것 같아요. 요리 3개 시켰으니 많이 비싼 것도 아니죠. 제가 대학교 다닐때만해도 아웃백이 한참 인기가 있었는데, 웰빙 바람이 불고 뷔페 문화가 커지면서 많이 시들해진 것 같아요.  


2016년에 한국에 갔을 때는 한참 여름이라서 팥빙수를 먹기에 최적의 시기였어요.

최신 유행이라고 하기에는 2015년에 이미 유명세를 떨친 뒤라~ ㅎ 

요거통통메론 옆에 작은 잔은 팥빙수의 최고의 친구 연유입니다.   

요거통통메론설빙

한번 먹고 그 맛이 잊혀지지 않아서 다시 주문해서 먹은 인절미 토스트! 

세상에나~ 인절미를 이용해서 어찌 이렇게 맛난 메뉴를 만들 생각을 하셨는지, 대단하세요. 집에서도 만들어서 먹고 싶지만.. 체코에서는 인절미가 구하기 어려운 재료라서 ㅠㅠ해외생활 오래하신 분들은 집에서 떡도 만들어 드시긴 하더라고요. 언젠가 저도 그리되면 인절미를 만들어, 인절미 토스트를 해먹겠어요!


친척 조카와 둘이서 인절미 토스트와 요거통통메론을 시켜서 먹었는데, 양이 많아서 허덕거렸습니다. 많은 양인줄 알면서도 언제 다시 먹을지 모르지 마구마구 시켜 먹었답니다. 

한국에 가면 다시 먹을 생각을 하니, 디저트 매니아인 저는 완전 신나요!  유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