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족'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6.06.25 마트 유아 휴게실 보고, 입이 떡! 벌어진 이유 (6)
  2. 2016.06.20 한국,늘 그리운 우리나라 (8)


한국에 와서 오랜만에 쇼핑다운 쇼핑을 하려고 대형마트에 왔습니다. 



사실 대형마트가 주변 지역 상권을 죽인다고 하여, 재래시장 이용을 많이 권장하는 분위기이죠. 

개인적인 생각은 지역 재래시장을 살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재래 시장에서 제기되는 가격 불투명성과 불편함, 불친절함 문제는 해결을 모색해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대형마트 역시, 지역 경제를 살리고 재래시장과 공존하는 방향을 찾아야 할 것 같고요.  

특히 아직도 판매 중인지는 잘 모르지만 특가 대형 피자, 치킨 같은 경우는 상당한 반발을 샀을 뿐더러, 

대기업의 자금력을 바탕으로 이윤을 거의 남기지 않은 채로 고객에게 판매해서 

주변 상점들에게 피해를 입혔죠. 


한국은 시장 경제 체제를 택하고 있으니 가격 경쟁은 당연한 현상으로 

값싼 가격에 양 많은 음식을 제공하니 소비자에게 단기적으로는 이익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주변의 작은 상점이 피해를 보고 문을 닫으면

특히, 한국처럼 자영업자가 많고 퇴직하면 닭튀긴다 할정도로 치킨집이 많은 상황에서는 

가정경제까지 흔들릴 수 있는 위험이 있습니다.  

그러면서 훗날 대기업의 독과점이 되어 되려 가격 횡포가 있을 수도 있고요.  


하.. 마트에 아기 물건 사러와서 딴소리만 잔뜩했습니다. 



결론은 제가 마트에 온 이유는, 젖병과 분유, 기저귀, 아기 옷 등 아기 용품을 사러 왔습니다. 

으레 쇼핑을 하다보면 2~3시간이 지나가니, 아기를 먹일 분유도 챙겼습니다. 

아기가 있으면 더더욱 마트, 쇼핑몰, 백화점 이런 대형상점을 갈 수밖에 없는 것이 

1. 유모차 무료 대여

마트유모차대여


체코와 비교했을 때, 한국은 유모차를 끌고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쇼핑을 하는데 상당한 제약이 있는 것 같습니다. 

체코는 지하철, 버스, 트램 이용시 에스컬레이터나 계단을 이용하는 불편함이 있기는 하지만 
휠체어나 유모차가 쉽게 올라갈 수 있는 대중교통 차량들도 있습니다. 

그리고 유모차를 위한 넉넉한 공간이 마련이 되어 있어서, 
가끔 버스에 유모차 3대씩 태워서 다니기도합니다. 

체코 유모차 환경에 대해서는 나중에 다른 포스팅에서 더 자세히 얘기하도록 할게요~ 


대신 한국에는 대형마트에 가면 유모차를 빌려주는 서비스를 해주니, 

이런 서비스는 체코마트에서 아직 경험하지 못했습니다 ~ 


저는 체코에서 애를 키우다보니 유모차에 적응이 되어서 
한국 어머니들처럼 아기띠나 힙시트를 하고 장시간 다니기가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건물 안에 들어가서 쇼핑을 할 때는, 
쇼핑 카트처럼 유모차를 대여해주니 굉장히 편리하게 이용합니다.  


2. 유아 휴게실 - 수유실과 휴게실

마트나 백화점에 가면 한 켠에 마련되어 있는 유아 휴게실 ! 

아이를 데리고 밖에 나오게 되면, 먹이는 것도 기저귀를 가는 것도 상당히 신경이 쓰입니다. 


신기한 물건들, 새로 나온 신제품 먹거리를 구경하고 시식도 해보고 ~ 
아기 용품도 사고 나니, 아기가 배고픈지 일어났습니다. 

얼른 분유를 먹이려고 휴게실을 찾았습니다.  편의를 위해 아기용품점과 같은 층에 있더라고요. 

한국에 사는 동안은 ​수유실이나 아기휴게실을 이용할 일이 없었기에 

이번에 처음으로 아기 휴게실에 들어서는 순간, 

왜 이렇게 어둡지?

하면서 불을 꺼보고 다시 켰는데, 

어헉 !!!!!  

휴게실에 침대가 있는거에요. 그냥 기저귀 가는 곳만 있겠지 했는데.... 

그것도 다른 사이즈로 4개나 구비가 되어 있는거에요. 정말 입이 떡! 하고 벌어집니다.

조명이 어두운 것은 아이들이 자는 동안 눈부시지 않게 하기 위함이라는, 이 섬세한 배려까지 감동!

그리고 주변을 보니, 손소독기와 정수기까지 있네요. 

사실 유럽에서는 대부부 물을 돈을 주고 사먹기에, 

한국 올 때마다 관공서, 은행, 마트 등 정수기가 놓아져서 마음껏 물을 마실 수 있는 환경이 

감탄스럽게 느껴집니다. 

한국에 사는 동안은 당연하게 보이는 정수기였는데 말이죠.  

그리고 또 하나의 문화충격이라면 

과거 엄마들이 주로 유아휴게실을, 이제는 아빠들도 사용하는지 

수유 공간에 "아빠는 잠깐 밖에 계세요!" 라는 문구가 있었습니다. 

아빠들의 육아참여도가 높아지며, 휴게실 이용도 이에 따른 변화를 잘 반영한 것 같았어요.


아빠들의 육아참여에 대해 체코 얘기를 잠깐하자면, 

주말에 공원을 가면 아빠만 아이들을 데리고 나와서 노는 광경도 많이 보이고요. 

유모차를 끄는 아빠의 모습도 상당히 흔합니다. 

그리고 체코에 유아휴게실이 여자 화장실에 비치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서 

<아버지를 위한 유아휴게실 마련 대책위원회> 같은 것이 있답니다. 


휴게실 안에는 수유하는동안 가릴 수 있도록 가림막도 설치해 놓았고요. 

이마트 유아휴게실


체코집 근처에 있는 마트에도 유아휴게실이 있지만, 

세면대, 전자렌지, 기저귀 가는 곳 1, 휴지통, 거친 재활용 화장지, 의자 2개가 전부인 곳을 갔거든요. 

게다가 의자는 문 옆에 있어 수유를 하다가도 벌컥벌컥 문을 열어서 불편했어요-


그래도 프라하센터에 위치한 쇼핑몰 유아휴게실은 

우리 집 근처보다야 시설면에서 더 나을 수 있겠다... 

라고 생각한 찰나, 

세상에 !!!  다시 한 번, 입 떡 !!!!! 


기저귀와 물티슈를 무료로 제공하다니요 !!!!!! 


진짜요?? 진짜로 그냥 써도 되요???? 저,,,,, 정,,,,,,, 말 농담하는 거 아니겠죠? 

바로 이 마트에서 기저귀와 물티슈를 판매하고 있는 상황에서요???? 


제가 체코 서비스 수준에 벌써 길들여져서 인지, 제 눈으로 보고도 믿을 수가 없을 지경입니다. 

아무리 체코에 대형마트의 유아휴게실이 시설이 잘되어 있다고 한들 

기저귀와 물티슈 제공을 보고나서는, 

한국 마트 정도는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종종 체코 프라하에 산다고 하면 "아~ 부러워요." 하시는 분들 계시는데요, 

저는 "높은 수준의 서비스가 가능한 한국에 살고 계셔서 부러워요~" 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이상, 유아휴게실에서 기저귀 가는 곳만 기대하고 갔다가 

무료 기저귀와 물티슈에 신선한 문화 충격을 받은 한국마트 방문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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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프라하밀루유

지금 한국입니다. 돌아가는 비행기 날짜가 점점 다가오네요. 

매해 올 때마다, 다시 체코로 돌아가기에 무서워지는 것을 보면..

언젠가 다시 한국으로 들어와서 살아야하는지, 

여러가지 고민이 생깁니다. 


오늘 외할머니와의 통화에서 예전에는 

왜 그리 멀리 시집을 갔어?


하시더니, 

이제는 한국 들어와 살아야지~ 응?


그러게요. 아기까지 생기고 나니, 

해외생활의 어려움에 혼자 일어서고 버티려면 더 마음이 단단해져야하는데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체코에 살면서 한국을 얘기할 때

한국을 떠올리고 가족을, 친구들, 내가 살아온 시간들이 스쳐가며 

그리움이 짙어집니다. 나의 조국.. 내가 태어나 자란 대한민국.


친정에 있으니, 육아도 한결 가뿐해지고 제 심신도 차분해져서 

지난 일기를 펼쳤습니다. 


오늘 포스팅은 2014년 결혼식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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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로 오기로 결심을 하고, 정신없이 한국에서 체코행 비행기를 탔습니다.  

도착해서는 체코 생활에 적응하는 데 바빠ㅡ 한국 결혼식이 미뤄졌고요. 


어쩌다보니 늦어진 한국에서 결혼식  하는 것에 대해,  남편은

우리 체코에서 이미 결혼한 거 아니야? 

응. 맞지.

이미 부부인데 결혼식을 꼭 해야하는건가?


그렇죠, 이미 결혼해서 자~~~알 살고 있지요. 

식이 크게 상관은 없을 수도 있지만... 


너무 급히 오느라, 제가 체코 프라하에서 체코인 남편이랑 살고 있는 걸 

아직 모르는 주변사람들도 있어서 공식적인 결혼식을 하고 싶었어요. 

그리고 그 사람들, 언제 다시 볼 수 있을지 확신을 할 수 없으니까요. 



바빠서 서랍장 한구석에 넣어 놓았던, 한국에서 가져 온 폴더 전화기를 꺼냈습니다. 

미처 다 옮기지 못했던 전화 번호와 그간 바뀐 연락처들을 저장했더니, 

카톡 연락처가 뜨더라고요.


프로필 사진을 보니, 어느덧 두 아이의 부모님이 된 사람들도 보이고요.

시간의 흐름을 느낍니다. 



카톡의 연락처로 한국에서의 결혼식 소식을 알리며,,

체코 프라하에 살고 있다니 깜놀!!

남편이 체코 사람이라고 하니
더더 깜놀 !! 깜놀 !!!



어디서부터 어떻게 저의 이야기를 시작해야할지...
남편과 인연이 시작되며 제 인생에 참으로 큰 변화들이 있었다는 걸 새삼 깨닫습니다.

그리고... 어지간히 사람들한테 소식 잘 안 전하고 사는,

제 성격도 되돌아봅니다.

오랜만에 결혼한다고 연락하는데도, "당연히 가야지! " 라고 얘기해주니,

미안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고... 



사람들에게서 주소를 받아서 청첩장 배송까지 마치고, 이제 금요일에 비행기 탈 일만 남았습니다.


금요일 저녁 비행기라 휴가 가기 전에는 일을 정리 해야되서, 

월~수 까지 남편과 저 모두 정신없게 일했습니다.
출국 전날까지 한국에 들고 갈 과자랑 기념품 사러, 이리저리 정신없이 뛰어다녔네요.


정신없긴 하지만, 선물을 받고 기뻐할 하객들을 생각하며 동분서주했어요.
이리 바쁜데 오후에 우체국에서 소포 배달이 왔다고 전화까지 왔네요

(우체부 아저씨와의 에피소드)

[소곤소곤 체코이야기] - 외국어 공부는 어려워~~~힝




목요일 저녁까지 개들도 맡기고 나니 가방 쌀 여유가 생기더라고요.
거실과 침실을 오가며 가방을 싸는데 

평소면 제 뒤를 졸졸 쫓아다녔을 개들이 없으니 허전함이 몰려옵니다.


허전해 하는 것을 느꼈는지, 남편이

봐, 우리 패밀리 라이프 좋지?

응, 그러게. 개들 없으니 허전하네. 


든자리는 몰라도 난자리는 안다는 말처럼, 예전에는 개들 없이 어떻게 지냈나 싶습니다.

짐을 챙기려고 보니 저녁 10시,

늦은 저녁식사를 하며 맥주 한잔하니 졸음이 몰려옵니다.

도저히 피곤해서 짐을 쌀 수가 없어서, 내일 아침 이른 알람을 맞추고 잠이 들었습니다.

내일 무사히 한국에 갈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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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프라하밀루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