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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프라하생활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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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물가, 앗! 나의 실수 체코에서 남편과 둘이서 어린 아이 하나와 개 두마리를 같이 키우는 것은 쉽지는 않습니다. 주말이면 산책을 나갔다 오는데, 나가기 위해 준비하다 진을 다 빼기도 하고요. 오랜만의 산책에 정신이 없이 날 뛰는 개들을 보면, 힘들때도 있지만어렸을 때부터 하고 싶었던 것 중에 하나가 개를 키워 보는 것이 없기 때문에 후회는 없습니다. 개들이 삶에서 주는 기쁨이 생각보다 크더라고요. ^^ 최근 며칠 남편이 바빠서 퇴근을 일찍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프라하 봄은 한 번에 오기보다는 흐린 날 3~4일 > 반짝 해 나는 날 하루 중에 3시간, 이렇게 반복하며 슬금슬금 오고는 있습니다. 어쩌다 시간 타이밍을 맞추지 못하면, 개들 산책을 가기에 날씨가 적합하지 않습니다. 해가 나서 한번 나가볼까~~ 준비하면, 이미 해가 져..
용기_사랑을 지키기 위한 조건 '여기가 어디지?' 아침마다 눈을 떠, 내 옆에서 곤히 자고 있는 당신을 통해 느낍니다. '나 이제 프라하에 있구나. 당신과 함께....' 사랑에 빠져 지구 반대편 말도 통하지 않는 프라하에 와서, 이 사람과 새로운 둥지를 틀게 된 이 모든 일이 신기합니다. 결정을 내리는데 있어 하루에도 몇 번씩 마음의 저울이 오락가락하고... 주변에 사람들의 말에 상처받고 힘들어 몇 번씩 포기하고 싶은 적도 있었습니다. 체코에 와서도 정말 외국인에게는 관대하지 않은 유럽의 비자 법 때문에 체코를 떠나야되는 경우가 생기면, 다시 장거리 연애를 시작하게 되고 그렇다면 언제 다시 만날 수 있을지.... 많은 걱정에 몇 달간 밤잠을 설치고 속상해서 남편과 계속 우울해하던 날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모든 시련을 견뎌내어 저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