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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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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생활과 한국생활의 차이 10월 29일 일요일을 기점으로 유럽 써머타임이 끝나고, 체코와 한국의 시차도 8시간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유럽에 사시는 분들을 아시겠지만, 써머타임이 끝나는 것은 축축하고 흐린 겨울날을 이겨내야한다는 말입니다. ㅠㅠ 내륙에 있는 유럽 생활하고 계신 분들 올겨울도 화이팅이에요! 유럽 써머타임은 언제 시작하고 언제 끝나냐면요, 시작: 3월 마지막 일요일 - 유럽내륙과 한국 시차 7시간 끝 : 10월 마지막 일요일 - 유럽내륙과 한국 시차 8시간 그래서 매해 써머타임이 시작하고 끝나는 날짜가 다릅니다. 써머타임 시작할 때는 1시간을 더 빠르게 만들어버리고, 끝날때는 1시간을 늦춰 시간을 얻은 것 같은 기분이 들지만, 실제로는 1시간도 시차라고 몸이 피곤합니다. 써머타임의 끝은 곧 겨울의 시작이기에 11월이 ..
체코 생활에 다시 적응하기 너무 간만에 포스팅을 하는 것 같습니다. ​10월 초에 남편이 한국에 온 뒤로는 친척들도 만나고 친구들도 만나면서 2주정도 바쁘게 시간을 보내고, 체코로 돌아왔습니다. 체코로 여행을 오시는 한국분들은, 한국에 돌아가시면 체코여행이 꿈같은 시간처럼 느껴지시겠지만, 저는 한국에서 있었던 시간들이 꿈처럼 느껴진답니다. 한국에서의 시간을 정리하면서 쓸쓸해 하기도 하고 힘도 얻고 그랬네요. 한국에서 체코로 돌아오면 한동안 시차때문에 몽롱한데요, 나... 평소에 체코에서 뭐하고 살았더라... 가물가물해 지기도 합니다.멍~ 하고 있다가도 집을 오랫동안 비웠더니 쌓여있는 묵은 먼지도 청소해야하고, 시차 적응과 체코생활을 적응하다보니 벌써 11월이 다가와 있네요. 한국에 있었던 시간은 불과 한달 남짓인데, 6년이나 살고..
신나는 한국 동네 구경 ​한국에 와서 인천에 있는 친구네 집에 머무르고 있는데요, 친구 부모님이 딸을 보고 싶어서 가게에서 중간중간 집에 오셨는데 오실 때마다 저희들은 잠을 잤답니다 ㅎ잠든 모습만 보시고는 저희들 먹으라고 냉장고에 음식만 채워 놓고 가셨어요. 처음 찐빵을 먹어 본 딸은 단팥맛의 신세계를 경험하고, 찐빵 먹방을 찍었습니다. 너무도 편하게 잘해주시는 친구 부모님덕에 집에서 좀 쉬고 싶었으나..... 아이와 집에 있기에는…. 아기가 가만히 있지 않고 끄집어낼 짐이 많고, 아이 손이 닿을 만한 곳에 진열품도 많습니다. ㅠㅠ비행기에서 내려서 며칠은 피로와 시차적응으로 몸이 힘들어 체력 충전을 좀 하고! 한국 도착 5일째, 이제는 더 이상 집에 못 있겠습니다. 아아아!!!! 게다가 어제 밤에는 딸이 시차때문인지 12시에 ..
해외에서 그리워했던 시간 저의 체코 전화번호는 정말 자주 연락을 하는 가족이나 체코에서 만난 사람들 외에는 잘 모릅니다. 제가 결혼과 체코생활을 결심하고는 정신없이 체코로 오는바람에 그리되었고, 알려져 있던 체코번호도 중간에 바뀌었거든요. 그나마 카카오톡이 있어서 체코번호를 알지 못해도 한국에 있는 친구들과 연락이 닿았었는데, 중간중간 기계도 바뀌면서 여러번 제 카카오톡이 없어졌다 생겨났다를 반복하며 서로 연락이 끊겨버리기도 했습니다. 한국을 가기 몇 달 전 쯤... 한동안 연락이 뜸했던 아는 언니한테 연락이 왔습니다. 그때 한참 사람 사이에서 힘들어하던 찰나라 어찌나 더 반갑던지요. [소곤소곤 체코생활] - 도깨비 인생같은 해외생활[소곤소곤 체코생활] - 해외블로거가 많은 5가지 이유 오랜만이야~~ 아기 잘 키우고 있어?어머 ..
정말 이제는 애엄마구나 한국행 비행기를 끊고 나서 하루하루 시간이 빨리 가기를 바라다보니, 드디어 며칠 뒤면 한국을 갑니다. 앗싸 !!! 유럽에 살며 1년에 1번 한국에 가면 많이 가는 편에 속하는데도, 저는 왜이리 한국행이 애절한지.... 대한항공 비행기 티켓을 아침에 들여다보고, 저녁에 또 들여다보고 날짜를 다시 확인합니다. 한국출발 3일 전, 남편은 이제서야 딸과 부인과 떨어져 있는 것이 실감 나나봅니다. 아흐ㅡ 부인, 가지마어딜?한국갈건데부인 가버리면 나만 집에 혼자 있고간만에 총각같이 좋지, 뭘아냐, 얼마나 허전할거야아기 방해없이 밀린 미국드라마도 보고 그래벌써 다 봤단말이야아하~~! 그럼 걱정하지마! 남편이 꼭 해야하는 집안일 목록 작성해 놓고 갈게 ㅋㅋ 치, 우리 그냥 아기만 한국 보낼까? 우리 둘이 오붓한 시간 ..
달리 보이는 한국 문화 일년에 한번은 꼬박꼬박 가던 한국이었는데, 아기가 생기고 나서 아기랑 둘이 비행기 탄 경험을 한 뒤로는 다시 둘만 비행기를 탈 엄두가 나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정말정말 가고 싶은 한국인걸요 ㅠㅠ아기도 많이 자랐고 이제 육아휴직도 서서히 끝나가고 복직을 앞두고 한국을 한번 다녀오기로 결정했습니다. 제 나름 큰 결심이었어요. 평일에 도착하는 비행기라서 인천에 사는 친구집에 잠시 머무르다 서울 언니네로 갈 예정이었는데요, 갑자기 조카가 수족구 증상을 보여 언니네 가족과의 만남은 미루어지게 됐습니다. 제가 해외에 살다보니 올해 태어난 조카 얼굴을 한번도 못봤네요 체코에서도~ 한국에서도~ 변하지 않은 것이 있다면 사람들의 시선을 받는다는 점입니다. 예전 같으면 저만 한국에 와서 돌아다니니 눈길 받을 일이 없었지..
그리도 어렵던 프린트 한 장 - 뒷 이야기 컴퓨터로 한국의 시스템으로 연결한 다음 서류 프린트 한 장을 하기 위해, 프라하 시내를 돌아다닌 이야기를 계속할게요. [소곤소곤 체코생활] - 프린트 한 장이 그리도 어려운 날어린이집에 오전에만 가 있는 딸을 데리러 가기 전에, 프린트를 하고 싶어서 마음은 정말 바쁜데 클레멘티눔 도서관 가는 길은 속절없이 예쁘기만 합니다. 제가 프라하생활을 하면서 동양 여자 외국인으로 살아가기가 팍팍하다 토로하지만, 프라하 도시 자체는 정말 매력적이고 예쁜 것 같습니다. 안내표지를 따라 클레멘티눔 도서관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딱봐도 제가 외국인이니 관광온 줄 알고클레멘티눔 도서관(유명한 관광지) 닫았어요라고 합니다. 아, 저는 프린터 쓰려고 왔는데요그럼 Information에서 입장권 사오세요클레멘티눔 도서관은 1일 이..
체코사장님의 김치 다이어트, 그결과는? 전체적으로 유럽사람들이 아시아에 대해 관심을 가질 때는 일본이나 중국입니다. 그 다음으로는 태국이나 베트남처럼 저렴한 물가로 휴가를 즐길 수 있는 곳이고요. 간혹 체코사람 중에서 한국을 잘 모를 경우, 태국이나 베트남처럼 인건비와 물가가 저렴한 나라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답니다. 제가 보는 체코사람들은 전반적으로 배타적이고 소극적인 편이라, 아시아 문화에 큰 관심은 없는 편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대신 일본 문화를 가까이 하고 잘 아는 사람들은 뭔가 있어 보이게 생각하기는 하고요. 한국에서 영어를 하고 미국 생활 경험이 있으면 왠지 특별하게 여기는 분위기가 있는 것처럼 말이죠. 체코가 과거에 공산주의 국가였다보니, 아시아 쪽은 베트남과 중국과 가까이 지냈습니다. 그리고 북한과 더 밀접한 역사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