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프라하 생활

(34)
[체코프라하맛집]따뜻한 분위기 라보헤메 까페 제가 좋아하는 IP Pavlova와 Namesti Miru에서 가까운 지역인 Vinohrady 비노흐라디~~~ 한국수퍼 신푸드가 있고, 한국식당 마나가 있는 동네입니다. [프라하식당맛보기] - [체코프라하맛집]한국식당 마나 스시하우스_ Mana sushi house[체코 CZECH] - 체코프라하 한인마트 Vinohrady 비노흐라디 지역에는 모던한 분위기의 핫한 맛집이 많아서 말끔한 20-30대들이 출몰하는 지역입니다. 체코사람도 있고 외국인도 많이 살고 있으니 영어도 잘 통하고 아시아인인 저를 바라보는 눈빛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비노흐라디에서 오늘은 무려 평점 4.9인 La boheme cafe 이 커피숍을 가보기로 합니다. Vinohradska trznice 역에서 슬레즈카 거리로 올라오면 바로 있..
해외생활의 공허함에 대하여 3월이 되었는데 프라하에는 함박눈이 내렸습니다. 요즘 커피숍 탐방을 다니며 블로깅을 하다보니 이런저런 생각들이 많이 납니다. 시간이 흘러 기억 한켠으로 물러나 있던 소중한 추억들, 지나간 옛날 생각 많이 나면 나이든 거라고 하던데... 아직 그리 추억을 곱씹을 나이가 아닌 것 같지만 제법 단조운 생활을 하다보니 다이나믹했던 지난날들이 떠오릅니다. 해외 생활을 하다보니 종종 호주에서 생활했던 기억들이 불현듯 떠오를 때가 있어요. 15년 전 만해도 지금처럼 한국에 디저트 문화가 크게 발달하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영어를 배우러 호주에 있으면서 단 것의 신세계에 눈을 뜨고 호주 대표 과자인 팀탐을 맛별로 사다가 먹었더랬죠. 처음에는 너무 달아서 한 두개 밖에 못겠더니, 언제부터인가 거뜬히 한통을 다 먹게 되었..
까맣게 타는 속, 바짝 마른 입술 지난 포스팅에서 어미 개 중성화 수술을 해야한다고 포스팅 했는데요. [소곤소곤 일기] - 아직은 이별의 준비가 되지 않았다12살 나이치고는 심장도 정상이고,혈소판 응고 수치는 평균보다 1.5배 정도 더 높게 나왔다고 합니다. 평균보다 높다고 하니 걱정을 했는데, 우선 개들이 겁을 먹고 갑자기 긴장하면 수치가 높게 나올수 있고 수술을 받고 피가 더 금방 멎고 상처가 더 빨리 나을 수 있어서 좋은 거라고 하시네요. 얼마나 겁을 먹었으면 그렇게 수치가 높게 나왔나 싶어 웃기기도 하고 완전 겁쟁이라 귀엽기도 하고ㅡ 모든 것이 정상이라고하니 안도의 한숨을 내쉬면서 수술 날짜를 잡았습니다. 의사 선생님이 마취를 하는 김에 이빨 상태가 안 좋으니 같이 관리까지 받는 것은 어떻냐고 물으시길래 이빨 치료도 하기로 했습니..
초간단 무생채 만들기 한국에서는 흔하게 볼 수 있는 김치인데, 해외생활을 하다보면 귀한 음식이 되는 것 같아요. 평소에 김치 생각을 안하고 있다가도, 한국 식당에서 김치가 기본 반찬으로 나오면 저도 모르게 김치를 샐러드처럼 계속 집어 먹고 있는 저를 발견합니다. 그리고 계속 중국식 음식과 체코식 고기를 먹다보면 갑자기 따뜻한 밥 한 공기에 빨~~간 김치싸서 밥 한수저 들고 싶은 날이 있습니다. 다행히 프라하에는 한국식품점이 몇 개 있어서 급한대로 한국 식품점 가서 종가집 포기 김치를 사다 먹기도 합니다. * 프라하에 있는 한국 식품점 위치가 궁금하신 분들은,,,, [체코 CZECH] - 체코프라하 한인마트 한국에서도 마찬가지이겠지만, 사다 먹는 김치는 비쌉니다. 게다가 포기 김치를 사도 배추 반포기정도 들어 있어서, 김치 귀..
이제 다시 일상으로 2015년 올해 정신없이 힘들어하다가 한국행 비행기를 타고 달콤한 휴가를 8월에 보내고 왔습니다. 돌아와서 다시 프라하 생활에 적응하느라 시간 가는 줄 인식을 못하다가어느덧 11월이 되어버렸습니다. 한국에서 쉬면서 정성껏 달아주신 댓글도 다 읽어보고, 생각도 많이 하고... 에너지 충전도 많이 해서 왔습니다. 게을리 했던 블로깅도 다시 시작해보려고요. 시간이 좀 흘렀지만 밀려있는 포스팅도 하나씩 하려고 계획중입니다. 프라하 생활을 다시 힘차게 할 수 있게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서울에서 프라하로 돌아가는 비행..
프라하, 잠시 안녕 한국에 가는 비행기를 타기 위해 프라하 하벨 공항에 왔습니다. 혹시나 비행기 날짜 예약을 잘못하지는 않았는지.. 예약한 내용을 보고 또 보고 날씨도 34도를 육박하는 무더위에다 이번에는 남편과 없이 혼자 가는 여행이라서 짐이 버거우니 택시를 불렀습니다. 콜택시 회사에 전화해서, 공항으로 간다고 했는데... 제가 공항에 도착했다고 이해하셨는지. 조금 있다가 택시 기사 아저씨한테 전화가 와서, 몇번 출구 앞에 서 있냐고 물어봅니다. 헉 ;; 저 집에서 공항으로 가는건데... 부랴부랴 다른 택시 회사인, Modry Andel 모드리 안델을 불렀습니다. 다행히 10분 안에 온다고 하네요. 지난 해에 한국 갈때, 시간 계산했던 것보다 차가 막혀버리면서 탑승마감 10분 전에 공항에 헐레벌떡 도착해서 정말 하늘이 샛..
프라하 봄 내음 업무가 많아지며 회사의 일상에 무게가 느껴져 3월 말 여행까지 견디지 못하고 금요일 하루 휴무를 냈습니다. (3월 일기를 어쩌다보니 5월에 쓰고 있네요 ) 일하느라 난장판이된 집 청소도 하고 빨래도 하고 꼬질꼬질해진 개들 산책도 시키기로 합니다. 다행히 기분좋게 햇살이 쨍하니 나는 날이네요. 유후 !!!!! 도시생활을 하다보면 도시의 소음이나 움직임, 생활 속도에 스트레스를 받는 때가 오는 거 같아요. 사실 프라하는 서울의 복잡함에 비하면 비교할 것도 아니지만요. 도시생활이 지칠때는 자연 가까이 가서 휴식을 취하는 게 좋은 거 같아요. 유럽의 좋은 점 중의 하나라면 구역마다 공원이 있다는 점이 아닐까 싶어요. 개를 두마리나 키우고 있으니 동네마다 있은 공원이 있는 환경이 참 좋습니다. 개 두마리 중에 엄..
남편에게 보내는 사랑의 편지 요즘 프라하 날씨는 좋아지고 있습니다. 오후에는 영상5도 정도로 올라가기도 하고요, 무엇보다 햇살이 비치기 시작했습니다. 오예 ~~~!!!! 봄이 오는 것이 오후에 나른해짐으로 느껴집니다. 오늘 아침에는 눈이 잠깐 내렸더라고요. 올 겨울 프라하에는 눈이 많이 내리지 않는 편인 것 같아요. 눈이 와도 많이 쌓이지 않고 금방 녹아버리기도 하고요. 여느 주말처럼 제가 남편보다 먼저 일어났습니다. 남편이 거실로 나오더니 와! 눈 왔어? 응, 어제 밤에 춥더니 눈이 왔네. 근데 지금은 안 와? 응. 멈춘 거 같아. 일요일 쉬는 날인데, 눈 오면 좋겠다. 와라~~~ 와라 ~~~ 이렇게 얘기 하고 커피를 2잔 타서 가져다 주는데 갑자기 눈이 펑펑 쏟아지기 시작합니다. 우와! 남편이 눈 얘기하니까 눈이 온다 !!! 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