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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이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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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그냥 한국으로 돌아갈까? 어느덧 7월도 마지막 날을 향해가고 있습니다. 올 여름 프라하는 참 무더웠던 편인 것 같습니다. 건물 내부에 들어가면 시원해서 선풍기없이 잘지냈는데,이번 여름에는 선풍기를 살까 말까 망설였어요. 프라하의 여름날씨는 3~4일 무덥다가도 비 한 번 내리면 다시 시원해지고 서늘한 바람불고 해서 결국 올여름도 선풍기 없이 그냥 지나갑니다. 프라하가 아무리 덥다고 한들 건조한 여름이고 한국처럼 몇 주씩, 몇 달씩 더위가 계속되는 것이 아니라서 저한테는 프라하의 무더운 여름이 견딜만하고 '하~ 여름이구나!' 를 느낄 수 있어 가끔 반갑기도 한데요. 더위를 많이 타는 남편은 올여름 유독 힘들어합니다. 무더위에 키우던 깻잎과 고추잎들이 바짝 타버렸어요. 바짝 말라 타버리는 잎을 보면서 남편이 슬퍼하더라고요. 지난주까지..
유럽이민,체코이민 이민03(移民) 「명사」 자기 나라를 떠나 다른 나라로 이주하는 일. 또는 그런 사람. 인구 과잉이나 사회의 불안 따위가 원인이 되는데, 계획적인 것과 자유로운 것이 있다. 전에 유럽 이민에 관해 쓴 글들이 있습니다. 내가 태어나 살던 곳을 떠나서 외국인으로 살아가기로 결정을 내리기까지 쉽지 않아서요. [소곤소곤 일기] - 체코이민/해외이민. 꼭 가야한다면,,준비되셨나요?[소곤소곤 일기] - 체코이민/해외이민. 꼭 가야한다면,, 준비되셨나요?-두번째[나머지 이야기들] - 유럽이민을 계획하고 계시다면 제가 살고 있는 체코에 비추어볼 때, 미국, 호주, 캐나다처럼 이민자가 많은 나라들과 다르게 유럽국가들은 전반적으로 이민에 개방적이지 않습니다. 유럽에서 이민자가 많은 나라를 꼽자면 영국은 인도계 이민자들, ..
남편이 집으로 돌아왔어요. 지난 주에 집을 나간(?) 남편이야기를 썼었죠... [소곤소곤 신혼일기] - 남편이 사라졌어요. 괜찮을 줄 알았는데.. 남편없는 프라하 생활을 겪어보니.. 아무리 날씨가 좋아도 ~ 아침에 기운도 없고, 생기도 없고 ,, 그냥 그렇더라고요. 제가 프라하에 있는 이유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어요. 남편은 "내가 없으니까, 이상해? ㅎㅎㅎ 내 빈자리를 크게 느끼는 거 같아 좋네 ㅋㅋ " 하고 신났어요. 훈련을 가 있는 동안 하루 한 번 저녁 시간에는 꼭 전화 통화를 했는데요. 늘 그렇듯 하루 일과를 조잘조잘 남편한테 다~~~ 얘기를 하고 나면 하루가 마무리 되는 기분이더라고요. 하루는 사무실에서 열 받는 일 많아서 폭풍 카톡을 보내고, 밤에 엄청나게 말하면서 풀어야지~~ 하고 있었는데 그날 저녁에..
체코이민/해외이민. 꼭 가야한다면,,준비되셨나요? 체코 3월이 되면서 조금 날씨가 따뜻해지나 싶었더니. 프라하 날씨가 지금 영하 5도 입니다. 한겨울 외투를 다시 꺼내 입었어요. 도대체 햇빛은 언제 나는 건지요~~ 정말 기나긴 프라하의 겨울입니다. 체코에 여행 오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프라하에서 3시간정도 버스를 타고가면 아름다운 마을 체스키크룸로프가 있는데요. 프라하말고도 한국분들이 여행 많이 가십니다. 어제 체스키크룸로프에 1시간에 4cm 폭설이 내리고.눈보라가 휘몰아치고 그랬다네요. 남편 직장 상사분이 체스키 크룸로브에 계셨는데. 어제 프라하로 올라오려다가 결국 고속도로도 차단되어 몇시간 도로 정리 될때까지 기다렸대요. 그런데 그렇게 눈보라가 휘몰아치는데ㅡ 체스키크룸로프를 여행하는 여행객들이 보이더라는거죠. '이렇게 눈보라가 몰아치는데 여행을 하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