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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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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체코에서 새해인사 ​안녕하세요, 방문객 여러분들 ~~~ 저의 불성실하고 랜덤으로 올라오는 포스팅에도 꾸준히 찾아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적적한 체코 생활의 한풀이와 쇠약해져 가는 기억력의 한계를 느끼며 시작하게 된 블로그인데돌이켜 보면 체코 오프라인에서도 생각지 못한 좋은 인연 많이 만들어 주었고 온라인에서도 따뜻한 위로의 마음 전해 받고... 이제는 블로그가 저의 정체성과 뗄 수 없는 사이가 된 것 같아요. 2016년 새해가 밝았는데 한 해의 1/4분기가 거의 지나가는 3월에서야 늦은 새해 인사 드립니다.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저는 2016년이 되면서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사실, 2015년 말 부터 시작된 신상의 변화인데요 - 제게 생긴 놀랄만한 변화라고 하면 ! 두둥 !!!! 궁금하신가요? :DDDD 궁금하..
부부의 은밀한(?) 손버릇 제가 체코에 살며 느끼는 점이라면 부부 사이에서 가사 분담이나 육아에 있어서 남편과 아내의 역할 구분 크지 않은 것 같아요.아이를 유치원이나 학교에 데려다 주는 것도, 아빠 엄마가 구분이 없고요. 처음에 체코에 와서 놀란 점 중에 하나는, 아빠와 아이가 굉장히 친밀한 관계라는 점입니다. 아무래도 엄격한 아버지와 집안을 돌보는 어머니 모습을 보고 자란 세대인 저에게 아빠랑만 놀이터나 공원에 놀러온 아이는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최근에는 식당을 갔는데 남자 분이 4살 정도 되는 딸 아이를 데리고, 친구를 만나 맥주 한 잔 하고 계시더라고요. Roman : Petr~ 오늘 뭐해?Petr : 응, 나 우리 딸 Misa랑 보고 있는데.Roman : 그럼, 있다가 1시쯤 밥 먹을 수 있어? 딸 데리고 같이 ..
아프면 더 그리운 한국 한국은 연일 무더위 소식이네요. 체질상 감기가 자주 걸리는 편은 아닌데요ㅡ 가끔 감기에 걸리면 하루이틀은 거의 끙끙 거리는 것 같아요. 최근에 때 아닌 감기에 걸려서 고생했는데요. 이제는 다 나았습니다 :) 감기에 걸릴 때면 가장 걱정되는 것은 병원과 음식입니다. 체코의 병원 시스템은 한국과 달라서General Doctor 라고 하여 개인 전담 의사를 지정해 놓습니다. 보통 담당 의사가 진찰을 하고 병의 중도에 따라 더 튼 병원의 전문의한테 진단서를 써서 보내는 방식입니다. 눈으로 보이는 부상이나 급박한 상황을 제외하고 미비한 증상은 "경과를 지켜봅시다~" 입니다. 체코 직원 중 한 명도 배가 너무 아파서 병원에 갔더니, 맹장염이라고 했는데ㅡ2주간 식이조절하면서 경과를 지켜보고 수술하지 않았습니다. 요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