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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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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는 나에게 어떤 의미인가 다른 해외 생활 블로거들처럼 꾸준히 글을 올리는 것은 아니지만, 블로그의 나이만큼 저의 프라하 생활 나이도 들어갑니다. 체코 행을 결정하기까지 밤잠 설친 날도 많았고, 하루에도 몇 번씩 마음의 저울추가 왔다갔다 하던 날도 있었습니다. 끝내 체코로 오기로 결심이 섰을 때는 한국 사회의 경직된 구조와 부정부패, 남의 인생에 간섭, 바쁘게 사는 삶과 철저한 자본주의 사회, 정신없는 번잡함에서 벗어나 여유로운 생활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습니다. 체코 프라하라는 낯선 땅이기는 하지만, 남편이라는 든든한 빽도 있었으니까요.그리고 체코가 EU에 가입되어 있는 유럽 땅이고, 프라하 역시 사람 살아가는 곳인걸요. 살면서 체코어도 열심히 공부하고 현지 친구도 사귀고~ 주변 유럽국가 여행도 많이하며 살아야겠다는 부푼 기대와 ..
이제 다시 일상으로 2015년 올해 정신없이 힘들어하다가 한국행 비행기를 타고 달콤한 휴가를 8월에 보내고 왔습니다. 돌아와서 다시 프라하 생활에 적응하느라 시간 가는 줄 인식을 못하다가어느덧 11월이 되어버렸습니다. 한국에서 쉬면서 정성껏 달아주신 댓글도 다 읽어보고, 생각도 많이 하고... 에너지 충전도 많이 해서 왔습니다. 게을리 했던 블로깅도 다시 시작해보려고요. 시간이 좀 흘렀지만 밀려있는 포스팅도 하나씩 하려고 계획중입니다. 프라하 생활을 다시 힘차게 할 수 있게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서울에서 프라하로 돌아가는 비행..
프라하 봄 내음 업무가 많아지며 회사의 일상에 무게가 느껴져 3월 말 여행까지 견디지 못하고 금요일 하루 휴무를 냈습니다. (3월 일기를 어쩌다보니 5월에 쓰고 있네요 ) 일하느라 난장판이된 집 청소도 하고 빨래도 하고 꼬질꼬질해진 개들 산책도 시키기로 합니다. 다행히 기분좋게 햇살이 쨍하니 나는 날이네요. 유후 !!!!! 도시생활을 하다보면 도시의 소음이나 움직임, 생활 속도에 스트레스를 받는 때가 오는 거 같아요. 사실 프라하는 서울의 복잡함에 비하면 비교할 것도 아니지만요. 도시생활이 지칠때는 자연 가까이 가서 휴식을 취하는 게 좋은 거 같아요. 유럽의 좋은 점 중의 하나라면 구역마다 공원이 있다는 점이 아닐까 싶어요. 개를 두마리나 키우고 있으니 동네마다 있은 공원이 있는 환경이 참 좋습니다. 개 두마리 중에 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