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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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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에게 서로의 꿈을 이루어 간다는 것은 오늘은 작년 10월에 있었던 이야기 포스팅입니다. 저와 남편이 데이트를 시작한 때가 할로윈 파티여서, 10월 말일이면 보통 저희 부부는 기념일 맞이 식사를 합니다. 이벤트나 선물에 대한 기대치가 낮은편이라서, 처음에 남편이 우리 데이트 기념일을 특별하게 보내자고 할 때는 조금 낯 간지러웠습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도너츠맛집으로 도너터를 포스팅 한 적이 있는데요.[프라하맛집] - [체코프라하맛집]도너츠맛집 도너터 Donuter아기가 어려서 저녁외식은 어려운 상황이라, 2016년 데이트 기념일 식사로 도너츠를 왕창시켜 먹었더랬죠. 도너츠를 냠냠 먹으며 남편이 말을 건냅니다. 부인, 내가.... 사실은..... 데이트 기념일에 맞춰서 선물을 샀는데, 온라인에서 주문하고 해외배송을 시켰는데, 아직도 안 도착했어 ..
남편 출장이후 생긴 변화 남편은 새로운 직장에서 중국으로 출장을 보내서 가게 되었는데요, 2014년 한국에서 결혼식을 한 다음에 가는 장거리 비행이니 거의 3년 입니다. 3년 사이 부인에 + 개 2마리 + 딸 가족들을 체코에 놓고 가는 것이 걱정되는지, 중국 출장이 결정되고 비행기 타기 전까지 한 2달간을 아휴, 중국 가기 싫다. 우리 패밀리 라이프 너무 좋은데....부인이만 체코에 있는 게 처음이잖아 응, 그렇지. 생각해보니 맨날 내가 멀리 떠났구나. 그러니까... 너무 걱정 돼 아휴~ 괜찮을거야 이렇게 입버릇처럼 말했습니다. 출발 직전에는 부인~ 여기 현금 넉넉하게 인출했고, 카드도 놓고가니까 잘 쓰고 응 당신 회사에서 세금 서류 올거고, 종종 우편물도 확인 해주고 아~~ 알겠어 혹시나 도움이 필요하거나 무슨 일 있으면 시댁..
벗은 자태를 지켜보고 있다. 사람마다 성향이 달라서 어떤 사람은 밤에 샤워하는 것을, 어떤 사람은 아침에 샤워하는 것을 좋아한다. 나는 개인적으로 아침에 샤워 하는 것이 좋다. 샤워기에서 후두두 떨어지는 물줄기에 머리와 온몸을 적시고 나면 잠결에 젖어있던 정신도 깨어나는 것 같다.촉촉한 샤워의 기분을 만끽 할 때 쯤, 어디선가 나를 바라보는 시선이 느껴진다. 부끄러워 나의 몸을 이리 저리 가려보며 숨고 싶지만 도망갈 때가 없다.나의 나체를 계속 빤히 바라 보면서 이리저리 내가 벗어놓은 옷을 뒤적거린다. 샤워실 내의 수증기와 흐릿한 나의 시력 때문에 모든 것을 정확하게 볼 수는 없지만, 내 몸을 관찰하는 시선이 고정되어 있다는 느낌은 든다. 애써 모른 척하며 샤워에 집중하다가 어느 순간 눈이라도 마주치면 예뻐 예뻐 예뻐 예뻐 라고 얘..
운명을 믿으시나요 남편이 이직을 위해 지원한 2번째 회사의 최종 인터뷰가 안델에서 있었고,저와 아기는 안델 근처에에서 남편의 인터뷰가 끝나기를 기다렸습니다. 지난 포스팅 [소곤소곤 체코생활] - 남편과 나의 운명생각보다 길어지는 인터뷰에 지칠 쯤, 남편에게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따르르릉~~~~)여보세요부인, 어디야? 나 안델 쇼핑몰 근처 약국에서 아기 연고 좀 사고 있어 근데 혹시 가제수건 떨어뜨렸어?어?! 어떻게 알어? 아무래도 내가 그 가제수건을 찾을것 같아. 하하하하하. 진짜?? 남편은 인터뷰를 마치고 돌아오던 중에 바닥에 상당히 낯익은 물건이 떨어져 있는 것을 봤답니다. 설마... 하고 가까이 가보니 저희 아기가 쓰는 수건이랑 너무 비슷해서 주웠대요ㅡ 참~~ 유동인구 많아 복잡한 안델에서 제가 떨어뜨린 수건을 줍..
기다리고, 또 기다리고 남편이 최근 이직준비를 한다고 포스팅했었는데요, [소곤소곤 체코생활] - 남편의 삶의 무게 다행히 첫번째 회사에 합격했습니다. 여전히 두번째 회사의 마지막 면접이 남은 상태에서 남편은 아휴... 이제 면접 좀 그만 보고 싶다 합니다. 양쪽 회사 모두 최종면접까지 가면서 각각 4번씩 면접을 봤으니 지칠만도 하죠? 게다가 매 번 회사 업무에 관한 프리젠테이션을 했거든요. 오늘은 2번째 회사의 최종 인터뷰가 4:30분에 잡혀 있어서, 응원차 안델역 쪽에서 기다리기로 했습니다.남편, 인터뷰 한 시간이면 끝나지? 아니, 더 늦게 끝날수도 있어. 인터뷰를 한 시간 넘게 해??? 몰라, 저번에는 한 시간 반 정도 했어. 이번에도 한시간 넘을 수도 있어. 제가 주로 생활하는 곳이 프라하 블타바 강변 오른쪽이다보니, 생..
사랑은 고추 반지를 타고 남편이 퇴근을 할무렵, 간만에 김치전이 먹고 싶어 김치전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체코에서 사먹는 배추는 중국배추(čínské zelí 친스께- 젤리-) 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한국배추랑 겉모습은 비슷하나 김치를 만들면 배춧대가 단단해서 절이기가 어렵습니다.다행히 중국배추 가격은 그렇게 비싸지 않아 집에서 종종 김치를 담궈먹는데요, 멸치 액젓 대신 오징어 그려진 생선소스에 배추안에 들어가는 김치 속도 안 만드는 초간단 김치 만들기이지만~~ 제법 종갓집 김치같은 맛이납니다. 한참 전 부치고 있는데 남편이 집에 왔습니다.​으흠~~~ 냄새 좋다 김치전 만들고 있어 앗싸! 김치전 응, 얼른 씻고 옷 갈아 입어 남편은 거실로 나오며 갑자기 눈이 흐릿하게 보인다는 것입니다. ​뭐라고? 얼마나 흐리게 보이는데?? 부인이..
체코 남편의 보물1호 남편이 퇴근을 할무렵, 간만에 김치전이 먹고 싶어 김치전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체코에서 사먹는 배추는 중국배추(čínské zelí 친스께- 젤리-) 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한국배추랑 겉모습은 비슷하나 김치를 만들면 배춧대가 단단해서 절이기가 어렵습니다.다행히 중국배추 가격은 그렇게 비싸지 않아 집에서 종종 김치를 담궈먹는데요, 멸치 액젓 대신 오징어 그려진 생선소스에, 배추 안에 들어가는 김치속도 없는 초간단 김치 만들기이지만~~ 제법 종갓집 김치같은 맛이 납니다. 한참 김치전을 부치고 있는데 남편이 집에 왔습니다.​으흠~~~ 냄새 좋다 김치전 만들고 있어 앗싸! 김치전 응, 얼른 씻고 옷 갈아 입어 남편은 거실로 나오며 갑자기 눈이 흐릿하게 보인다는 것입니다. ​뭐라고? 얼마나 흐리게 보이는데?? 부..
남편 안경 진짜는 어떤 것 체코 소아과는 아기 예방접종 외에도 한 달에 한번 정기 검진을 합니다. 아기의 지난번 정기검진 때 눈병과 감기기운으로 예방접종을 못해서, 예방접종 날짜를 다시 별도로 잡았습니다. 혹시나 이 포스팅이 처음이신 분들은,,, 내용이 이전 포스팅에서 계속이어집니다.[소곤소곤 체코이야기] - 8월, 가족의 위기[소곤소곤 체코이야기] - 부부싸움, 그깟 양파때문에[소곤소곤 체코이야기] - 남편의 삶의 무게 체코 소아과 선생님이 영어를 못하셔서 보통 남편이 시간이 되는 때 소아과를 방문하는데요 이번에는 남편의 눈병때문에, 저 혼자 가게 되었습니다. 한국에 살았다면 엄마가 아기를 데리고 소아과 가는 것이 아무렇지 않겠지만체코에 살다보니 남편은 저 혼자 소아과 가는 것이 물가에 내어 놓은 아기처럼 걱정이 되나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