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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결혼커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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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만의 시간이 부족해 대부분의 가족이 그렇겠지만, 아이가 태어나고 나면 부부 둘만의 시간을 갖기가 현실적으로 어려워집니다. 주변의 시댁이나 친정의 도움을 며칠 받을 수 있다면, 그때 부부의 시간을 잠깐 가질 수 있을 것 같아요. 코로나 상황으로 체코 남편이 한국을 가는데 제약이 생기기도 하고, 2021년 5월까지 치매 걸린 할머니 반려견을 보살펴야했기도 해서ㅡ (딸이 그린 멍멍이 그림이에요. ) 이런 저런 상황으로 저랑 딸아이만 한국을 다녀온 게 벌써 한 4년째 되나봐요. 다행히 한국에 가서 부모님과 언니의 도움을 잠깐씩 받기는 했지만, 완전 해방은 아니라 ㅎㅎ 저도 저만의 시간을 갖기 어려웠고... 한국 있는 동안은 남편과 떨어져 있으니ㅡ 남편이랑 둘이서 데이트할 시간 여유도 없었고, 19년 코로나가 터지고, 유럽은 락다운..
세상에나, 나는 정말 나쁜 부인 남편, 나 내일 친구랑 점심 약속 있어 아, 그래? 나랑은 점심 안 먹고? 남편이 먹자고 안 했잖아 안 했지그리고는 그럼 부인, 오늘 아기 자전거 살까? 그래, 있다가 점심 먹고 남편 회사 쪽으로 갈게 좋아! 이번에 가 본 프라하 한식당은 YAMI 야미식당에서 백반위주로 만든 식당이었습니다. 잡채와 불고기 백반 메뉴 시켜놓고 먹으면서, 한국식 백반을 좋아하는 남편이 떠올랐습니다. 남편을 데리고 한번 같이 와야겠다 생각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원래 낮잠시간인데, 간만에 시내에 나와서 너무 신이나는지 잠을 안 잡니다. 오렌지주스를 한 잔을 거의 다 마시고~ 저는 친구와 함께 아보카도 라임 케이크와 까페라떼를 마시며 즐거운 수다를 떠는 시간을 보냈죠. 시간이 되어 남편을 만나러 가야겠다 싶어서 문자를 넣었습..
부부에게 서로의 꿈을 이루어 간다는 것은 오늘은 작년 10월에 있었던 이야기 포스팅입니다. 저와 남편이 데이트를 시작한 때가 할로윈 파티여서, 10월 말일이면 보통 저희 부부는 기념일 맞이 식사를 합니다. 이벤트나 선물에 대한 기대치가 낮은편이라서, 처음에 남편이 우리 데이트 기념일을 특별하게 보내자고 할 때는 조금 낯 간지러웠습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도너츠맛집으로 도너터를 포스팅 한 적이 있는데요.[프라하맛집] - [체코프라하맛집]도너츠맛집 도너터 Donuter아기가 어려서 저녁외식은 어려운 상황이라, 2016년 데이트 기념일 식사로 도너츠를 왕창시켜 먹었더랬죠. 도너츠를 냠냠 먹으며 남편이 말을 건냅니다. 부인, 내가.... 사실은..... 데이트 기념일에 맞춰서 선물을 샀는데, 온라인에서 주문하고 해외배송을 시켰는데, 아직도 안 도착했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