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람'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7.09.05 체코사람이 감동한 한국의 시민의식 (12)
  2. 2017.07.25 딸도 진짜 한국사람이 되다 (6)
  3. 2016.04.17 체코 푸드코트 메뉴에 한글이? (8)

체코에 살면서 먹고 싶은 음식 중에 하나는, 던킨도너츠입니다. 

무슨 빵을 주식으로 먹는 나라에서 던킨 도너츠가 먹고 싶지? 하실 수 있는데요. 

던킨도너츠에서 파는 쫄깃한 도너츠가 먹고 싶어서 한국을 방문할 습니다.


한국에는 크리스피 도너츠, 미스터 도너츠 여러 브랜드가 있지만, 체코는 요즘 들어 도너츠 집이 쇼핑몰에도 늘어나는 추세인 것 같아요. 


전에 남편과 다이어트 전, 도너츠 파티를 한 적이 있습니다.




던킨도너츠에서 파는 쫄깃한 도너츠의 이름을 몰라 검색해봤더니 츄이스티라고 하네요. 개인적으로 녹차 츄이스티를 가장 좋아하는데.... 


던킨도너츠 웹사이트에서 검색해보니, 메뉴에 올리브 츄이스티와 카푸치노 츄이스티 두가지 종류만 보이고, 녹차는 사라진 것인지 안보이네요ㅠㅠ 

2017년 초에 긴긴 유럽의 겨울을 이겨내기 답답해서 베를린을 다녀왔는데요



를린핑몰에는 던킨도너츠가 있더라고요.

오호~~ 유럽에서 만나는 던킨도너츠! 반가운음에를린 친구에게

 

, 던킨도너츠 좀 사!!

 

하고 신나게 들어가서 두리번두리번 거리며 쟁반과 집게 위치를 찾아보려고 했습니다. 

 

먹고 싶어?

내가 골라보려고. 집게랑 쟁반 어디 있지?

여기는 한국이 아니잖아~ 노숙자들이 많은 유럽이라 한국처럼 셀프서비스 했다가는 그냥 집어 먹어버릴걸

,, 그럴 있겠다

 

유럽여행을 하다보면 길에 노숙하는 사람이 정말 많은데요, 체코에도 노숙자가 정말 많습니다프라하는 관광지다보니  많은 같기도 하고요


제가 체코에 와서 보고 놀랐던 중에 하나가 쓰레기를 뒤지는 사람이 상당히 많다는 점입니다. 한번은 어떤 사람이 놓고 맥도날드 쟁반에 남은 음식을 집어 먹는 경우도 봤고요 ㅠㅠ 


사실 이런 노숙자들은 다른 사람에게 위협이 되지는 않지만, 던킨도너츠나 빵집, 식당을 운영하는 점주 입장에서는 난감하죠. 한국처럼 셀프로 빵을 고르는 서비스는 체코에서는 불가능하지 않을까 싶어요.

 

제가 체코에 정착하려고 왔던 초기에, 한국을 잘 아는 남편의 체코친구가 한 말이 있습니다. 


도대체 왜 느리고, 지저분하고, 기술 발전도 안되는 체코로 와서 살어

체코남편을 한국으로 데려가야지

 

나름 희망과 꿈을 가지고 체코에 온지 얼마되지 않았을때라

 

아니, 이 친구 자기나라를 그렇게까지 나쁘게 말할까..

 

라고 생각했으나..... 


체코에 살다보니- 체코 친구의 말이 ~~ 틀린 아닌 것도 같아요 ㅎㅎ

 

체코친구는 한국에서 몇 년 거주하며 한국어를 공부한적도 있어서 한국에 관심이 많은데요, 한번은 한국에 여행을 갔을 커피숍 화장실을 들렀다 나오면서 노트북 가방을 놓고 나왔답니다


커피숍 문을 열고 막 나오려는데, 

 

저기요, 노트북 놓고 가셨어요

 

하고 커피숍에 있던 다른 손님이 입구까지 쫓아와서 전해주더라는 거죠


이 일을 겪고 나서는 한국사람들 정말 친절하다고 감동이라며 난리였답니다. 이 체코 친구가 외국인이라서 더욱 친절했을 수도 있고, 운이 좋았을수도 있고요.

 

이 얘기를 듣고, 물건을 찾아주는 일이 한국에서는 자주 있는 일이라 어느 포인트에서 감동을 아야하는지 몰랐습니다. 그런데, 체코 살다보니 유럽 관광지는 소매치기가 자주 있고, 실수로 놓고 물건을 찾아주는 경우는 흔하지 않다 것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특히, 유럽 관광지에서는 한국처럼 가방을 열고 다니거나 까페에 지갑 및 휴대폰 등 소지품을 그냥 놓고 가면 그냥 나 집어가세요~~ 라고 보십됩니다. 소매치기나 절도가 심한 케이스는, 체코직원이 슬로바키아 시골 한적한 마을로 출장을 갔는데, 회사 숙소 앞에 주차해 놓은 차를 도난 당한 일도 있었답니다. 예전 일이기는 하지만 런던 외곽에 회사 바이어랑 저녁을 먹으러 갔는데, 주차장에 있던 자동차의 유리를 깨고 트렁크에 있던 노트북과 가방을 훔쳐간 적도 있었고요.    

 

 

남편이 한국을 방문해서, 지방에 계신 부모님을 뵈러 KTX 타고 간적이 있는데요. 

체코 남편은 초고속 KTX 타보고 속도와 깔끔함에 감탄했답니다. 체코에 살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속도와 깔끔함은 한국과 비교가 안되죠~ 


KTX를 타고 슝슝~ 이동하면서 남편이 제게 묻습니다.

 

근데 아까 기차역 입구에서 그냥 들어왔잖아

그럼 기차티 검사는 언제해?

있다가 승무원이 오는 경우도 있고, 아니면 때도 있고

그럼 그냥 무임승차 하는 사람 많지 않아?

흠…. 글쎄. 있기야 하겠지만 거의 대부분 구매할걸. 표를 사야지 자리에 앉아 갈 수 있기도 하고

우와~~ 진짜? 체코에서는 다들 무임승차 하려고

 

남편의 말을 듣고 보니 프라하 지하철이나 트램타고 다니면서 불시에 표검사를 경우, 탑승칸 안에 적어도 2~3명씩 무임승차로 걸리는 같아요


깜빡 잊어버리고 티켓(또는 프라하 교통카드 - 오픈카드)를 안가져 오는, 저같은 경우도 있겠지만요,



멀쩡해 보이는 체코사람들이어도 그냥 티켓을 안사는 사람도 꽤 있어 보입니다.   

 


남편과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며, 한국에서 겪은 에피소드 하나가 생각났습니다.

 

한국에 먹는 음식 중에 오설록 녹차 프라프치노라서 종로 청계천 근처의 오설록 지점을 갔어요. (이 포스팅을 하면서 제가 녹차 파생상품을 상당히 좋아한다는 것을 알아가네요 ^^)


럽에서의행이나국적인 전파는 영국이나 독일, 프랑스에서작되서덜란드, 스페,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정도로음에야 체코에 들어오는 싶습니다. 녹차 상품 같은 것을 체코에서 흔하게 보기에는 감이 있죠ㅡ (그래도 최근 들어 말차를 곳이 눈에 띄기 합니다.)


잠깐 쌩뚱맞게, 체코에 들어와 있는 해외문화 얘기를 하자면... 


체코남편이 비디오 하나를 보여줬는데, 체코에서 유명스타를 따라하는 프로그램에서 체남자가 싸이의 <젠틀맨>을 한국어로 열심히 부르는 모습이었습니다. 


제가 체코에서 느끼는 한류의 체감도가 궁금하신 분들은,,, 지난 포스팅 보셔요 ^^



아무 종로점에서 에어 빵빵 나오설록에서 음료를 마시는데, 갑자기운터에 직원이 문을 열고 가게밖으로가는거에요


카운터가 오른편에 있어서 정확히 일인지 몰랐는데, 사람들이 웅성거리기 시작합니다. 10분가량났는지... 숨을 헐떡거리며 직원분이 들어왔습니다.

 

대체슨일이지?

 

궁금했습니다


자초지종인 즉슨, 남자가 가게에 전시되어 있는경하던 품을 들고 , 직원이 보고 끝까지 쫓아가서품을찾아 온거죠


직원분은 제가 회사 사장이면 당장 스카웃해서 오고 싶을 정도로 멋졌어요 직원의 대담함에 반해,  자세한 얘기가 궁금해운터쪽으로  쫑긋웠습니다.


아휴ㅡ그 남자가 달려서 종각역까지 달려갔어요

근데 거의 잡히려고 할때쯤, 저한테 욕을 하더니 차닥에 팽개치고망가더라고요.

 

참나... 청년도렇지.... 차 식량도 아니고 기호식품인데다가, 오설록이렴한품은 아니지둑질해야만 마실수 있을정도로 비싸지도 않은데ㅡ 에효

 

제가 건을 보고 정말 놀란점은요,

 

둑질람이야 한국이나럽이나 어디든지 있겠지만, 아르바이트명감을 가지고 남자를 쫓아가 찾아올력을 체코직원들은  하지 않을까... ^^ 

 

가게에 손님이 들어와서 두리번거리든, 계산대에서 손님이 기다리든말든 직원들끼리 이야기 하는데 열중하는 체코직원들과는 사뭇 다른 모습의 직원을 본 건이었습니다.

 

 

+ 한국에서 여전히 피서지에서 쓰레기 처리나 고성방가 선되야하는민의식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좀 더 낫다고 생각하는 유럽사람들도 못하는, 따뜻하고 책임감 강한 한국인의 모습도 있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하는음에서 글입니다

Posted by 프라하밀루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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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나코 2017.09.05 14: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딜 가든 좋은사람도 있고 나쁜사람도 있겠죠?
    오늘도 글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

  2. 해화동 2017.09.05 17: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보고갑니다♡

  3. 느림보 2017.09.05 18: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당연하던게
    특별함으로 다가오내요 ㅎㅎ
    딴애기인데
    전 등산하다 내려오다
    아주머니께서 동대문열렷다구 말 씀해주셔서
    얼마나 브끄럽던지요 ~~~^^";

    • 프라하밀루유 2017.09.08 10: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한국만의 매력적인 문화인것 같아요. 타인에 대한 관심이 지나쳐 가끔은 오지랖 넓다고 생각되기도 하지만, 그만큼 서로 연대가 강한 것 같기도 하고요

  4. 2017.09.07 22: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프라하밀루유 2017.09.08 11: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우와, 멋지세요! 아주머님의 기지와 님의 순발력의 합작품이네요. 글 속의 상황이 눈앞에 그려지는데요, 그 남자분이 얼마나 다행이라 생각됐을까요

  5. 2017.10.02 04: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차건 지하철이건 무임승차 심해서 골머리임.. 여의도 불꽂축제로 또 욕디지게 먹고있는거보면 걍 시민의식은 개도국이랑 또이또이.

    • 프라하밀루유 2017.10.03 22: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한국이 아직은 선진국이라고 하기에는 부족한 시민의식이 있습니다. 사회적인 문제는 어느 나라나 있는 것 같고, 개인적인 의견이나 한국은 빠른문화와 부지런함 덕분에 좋은 것을 보면 신속히 변화하려는 면이 있어 보입니다.

  6. United 2017.11.04 00: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원래 이런 조목조목한 글들을
    전혀 읽지않는 성격인데요
    제목이 궁금증 유발해
    우연찮게 읽은 구절이 아마 실수엿네요
    연제 소설읽듯 나도모르게
    그 글속에 빠져 계속 다음페이지에
    눈이가게되어 한참을 시간흐르는줄 모른체
    읽고 또읽고 글속에 테마를 상상하고
    머리속에 그림도 그리고
    내가 달라졌어요 신기함니다^^
    일상생활이 마치 시트콤 같아요
    남편분의 젠틀한 배려나 말투등등이
    생각보다 그이상임니다

    • 프라하밀루유 2017.11.04 07: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안녕하세요. 이런글 전혀 읽지 않으시는데도 제 포스팅 좋아해주신다니 감사합니다.

      따뜻한 남편이라도 매일 같이 부대끼며 살다보니, 미운마음드는 순간도 있는데요.

      남편은 잘하고 있는데 제 감정이 이상한 것은 아닌지, 남편의 말을 남겨두고 객관화하려는 의도의 포스팅이기도 해요.

      시트콤같은 생활 구경하러 앞으로도 종종 놀러오세요~

한국에 가기 전에 딸은 여권이 필요했습니다. 한국여권을 발급받아서 갈까 생각했지만, 한국여권을 신청하려면 한국대사관을 제가 찾아가야하니까요. 한국여행까지는 시간 여유가 있었고, 체코는 어린아이 여권 사진을 무료로 찍어주는 장점이 있어서 체코여권을 발급받기로 합니다.  


아직 아기가 혼자서 앉지 못하는 상태라서 남편 무릎에 앉아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남편이 아기 몸을 붙잡고 있다보니, 남편의 손이 사진 한쪽에 나왔습니다. 


남편, 여기 남편 손도 사진에 나왔어


응, 어린 아기들은 몸을 못 가누니까. 

얼굴을 가릴정도가 아니면 주변에 어른 손도 괜찮대


아~ 그렇구나 


우리 딸이 5살 될 때까지는, 내 손이 해외여행갈 때 항상 따라다니겠네


딸의 체코여권을 발급받으면서 알게된 사실이 하나 있는데요, 

체코여권 사진은 흑!백! 입니다. 

혹시 어린이 체코여권이라서 흑백인가 싶어서 체코남편 여권을 확인해보니, 

남편 여권 사진도 흑백입니다. 


글로벌시대를 사는 요즘 국적의 의미가 약화되고 있긴 하지만요. 

아기는 체코여권으로 저는 한국여권으로 한국을 입국하니, 뭔가 기분이 묘~했습니다. 


한국에 들어와서는 본적지로 전화를 해서 육아 보조금에 대해 물어봤습니다. 

해외에서 출산한 아기도 한국에 체류하는 동안 육아보조금 수혜 대상자이거든요. 

한국 출국 후 3개월 이내로 재입국이 안되면 육아보조금이 나오지 않습니다. 


아이의 육아보조금을 별도로 관리하기 위해, 시골 은행에 들러서 통장을 개설했습니다. 

통장을 만들면서, 해외에서 사는 티가 팍팍났는데요, 




체코에서 출산 후 아기 출생신고를 체코에 있는 한국 대사관을 통해서 한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아기는 해외출산 후 등록이라서 주민등록번호 뒷번호가 부여가 안 되었더라고요. 주민등록번호가 없으면 가장 큰 걱정이 의료보험 혜택이었습니다. 한국에 있는 동안 혹시나 아기가 아플 수 있으니까요.


아기의 주민센터에 들어서니 둥글레차, 현미녹차, 돼지감자 차 다양한 차들을 준비해주십니다. 정말 한국은 친절~친절~  



그리고 이미 전화 상담을 한 상태라 제 상황을 잘 알고 계셨습니다. 


체코에서 오셨다고 했죠


네, 체코 프라하요


우와! 체코 프라하~~~ 정말 좋더라고요, 체스키 크룸로프도 참 아기자기 예쁘고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체스키 크룸로프 지명을 완전히 제대로 말씀하신 한국분 처음 만나봤어요. 

체코어 지명이 낯설다보니 대부분은 그냥 '체스키' 라고 하거나, 

'체스키 뭐시기' 로 말씀하시거든요.


그리고 체코남편과 국제결혼 했다는 것을 말하면, 으레 이어지는 질문 


외국인 남편은 어떻게 만났어요? 


체코남편이 한국에 유학와서 만났어요


한국에서 만나서, 체코에서 사시는 거에요? 


아, 네


가만히 생각해보니 대부분은 유학을 온 국가에서 정착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체코남편은 한국에 관심이 있어서 한국에 와서 유학을 하고,,, 

한국인 여자친구까지 있었으면 한국에서 정착할만도 한데 말이죠.


체코이민을 결심했을 때, 

도대체 제가 당시에 얼마나 해외이민이 가고 싶었던 걸까요? ^^


따님, 출생신고 서류가 있어야할지도 모르겠네요


라는 직원의 말에 가슴이 철렁 내려 앉습니다. 


출생신고를 체코에서 했기때문에, 출생신고 서류인 즉슨, 체코에서 발급된 출생신고서가 필요하다는 얘기였거든요. 다행히 대사관을 통해 해외출생신고가 된 상태라, 별도 서류는 필요 없다네요. 휴~~우

 

아이가 주민등록 뒷번호를 부여받자, 저희 아빠는 주민등록등본 하나를 떼어달라고 하셨습니다. 남편과 저, 아이 이렇게 한가족으로 등록이 잘 되어 있습니다. 

진짜로 이제 딸랑구가 대한민국 국민이 되었네요.


은행업무와 관공서 업무를 마치고, 아버지 고향집으로 향했습니다. 

아버지가 자란 곳은 조용한 시골 마을이라 차를 타고 들어가 현관문을 열고나면, 이웃들이 집으로 안부 인사를 하러 오십니다.



옆집에 사시는 작은 할머니는 아들이 호주에 10년 째 살고 계십니다.

 

외국 살이가 힘들지야? 

 

애기도 거기서 났대? 

 

옴매야, 고생혔다. 근데 애기 겁나~~ 이쁘지야? 

네, 많이 예뻐요

다... 느그들도 이라고 이쁘게 키웠으야~~ 


옆에 계시던 엄마가 애기하십니다. 


백억만금 준다고 해도, 나는 우리 딸이랑 안 바꿀거야


자네는 다 시집 장가 보내고, 속 시원하것구만. 난 이제 장가 안 간 아들이 걱정이네


좋은 사람 있으면 가겠죠 


근디 티비 본께, 요새는 남자들끼리도 결혼을 하드만


이정도 사회 이슈를 아실정도면, 시골사시는 할머니 치고 굉장히 깨어있으시다는 느낌이 듭니다.


아가가 혼자 앉을 수 있냐?


아직 혼자는 못 앉고, 조금 기대면 앉아 있을 수 있어요. 


맨날 하루가 하루가 다르지야? 

아가는 하루가 다르게 크고, 나는 할머니라 하루가 다르게 아프다


아이의 탄생과 성장과정을 지켜보며, 삶의 시작과 끝이 많이 닮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치아도 없었다 생겨나고 한참 사용하다 하나 둘씩 빠지고. 목도 못가누고 누워만 있다가 앉고 그리고 서서 걸어다니고, 그러다 나이들면 서 있기 힘들어 앉게 되고, 결국 눕게 되는.... 



아가는 할머니와 실컷 놀다가 막 잠이 들었는데, 이번에는 뒷집 사시는 작은할머니가 오셨습니다. 


오매~~~ 아그 머리가 노랗네. 염색한 것은 아니제잉~~ 


머리카락도 밝은데다가 혼혈이라 신기해서 눈 뜬 것이 보고 싶으셨는지, 자꾸 아이가 일어나길 원하십니다.


대부분 아기를 재우는 것은 엄마의 몫이기에, 안 깨우시는 게 가장 좋지만 .... 

아기를 보고 싶은 마음도 이해는 됩니다. 

계속 아기 얘기하시며 큰소리 내시니 아가가 깨버렸습니다.


옴매ㅡ 인났네 ! 


다행히 울지 않고 생긋생긋 웃습니다. 

하지만, 미소천사도 잠시... 금방 눈이랑 코랑 비벼대더니 졸린 눈치입니다. 


결국 제가 다시 재우기 위해 유모차를 끌고 한 바퀴 도는데 할머님도 유모차를 끌고 나오십니다. 애기 없이 어르신들 걷는 것을 보조하기 위해 유모차가 좋다고 하더라고요.

잊고 있었던 유모차의 다른 사용법을 다시금 떠올려 봅니다.


모종을 들여다 보고 사진을 찍는데, 아이패드에 파리가 앉는 경험도 하네요. 시골에는 정말 벌레도 많은 것 같아요. 



한적한 프라하 근교에 살 생각을 하다가 기차 안에 들어 온 벌레를 보고 포기한 생각이 났습니다.

 

 


유모차를 잡고 있는 손목이 가려워 모기인줄 알고 탁! 내리쳤더니.... 

제 머리카락이.... 우하하하하  민망하네요 ;;; 


아기와 함께 시골에서 하룻밤 잤는데요, 

시골을 생각하면 조용하고 한적한 분위기를 떠 올리기 쉽지만, 

실상은 새벽 4시부터 닭들이 꼬끼오~~~ 울어대고요, 

동네가 떠나가라고 2시간 마다 강아지가 낑낑대는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도시의 소음이 인공적이라 시끄럽다면, 

이에 못지 않게 시골에서 자연이 만들어내는 소리도 큰 편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Posted by 프라하밀루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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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arah HAN 2017.07.25 16: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체코 이야기 관심 있게 잘 보았습니다.

    아기도 건강하게 잘~ 성장하길 빌겠습니다 ^^

  2. 프라우지니 2017.07.26 00: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중에 아이가 2개의 국적중 하나를 선택할수 있는 기회를 만드신걸 축하합니다.^^

  3. 2017.07.26 13: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프라하밀루유 2017.07.26 20: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고슴도치 자식이죠 뭐 ^^ 딸이 너무 예쁘다가도 화나면 무서운 엄마가 되는 제 자신이 밉다가ㅡ
      감정의 스펙트럼이 넓어지는 것 같아요ㅡ

      은근 해외사는 여성 분들 중에 전라도 출신들이 꽤 있는 듯해요. 종종 케이님 가족들 대화 읽으면 구~수한 느낌이라 귀에 착착 감겨요

체코는 서유럽국가 대비 아직 한국과 교류가 완전히 활발하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렇다보니 아직도 체코슬로바키아로 기억을 하고 계신 분들도 종종 볼 수 있고요. 


과거 공산주의 체코에 대한 예전 포스팅~ 

[체코 CZECH] - [체코]체코에 대해 얼마나 알고 계신가요?


엊그제 체코에 관한 국민일보 기사가 떠서 찾아보니, 

체코 국가의 이름 변경에 관한 것이더라고요. 


체코, 지금부턴 '체키야'로 불러줘? - 국민일보

http://media.daum.net/foreign/others/newsview?newsId=20160415142117133&rMode=list&allComment=T


저는 체코에 살고 있다보니, 체코의 국가 이름이 헷갈리는지? 는 잘 모르겠습니다.

기사의 댓글처럼 오스트리아-오스트레일리나 보다 덜 헷갈리는 것 같은데요. 

개인마다 의견이 다를 수 있으니까요~ ^^


(남편한테 물어보니, 국가명 변경에 관한 체코사람들의 지지가 굉장히 낮은편이라

변경될 확률이 낮다고 합니다.)

 

체코 프라하가 한국에 크게 알려진 것은 프라하의 연인이라는 드라마를 통해서 입니다. 


종종 프라하가 체코 국가의 수도라는 것은 잘 모르시는 분들도 계시고 

체코의 위치가 독일과 오스트리아와 국경을 마주하고 있다는 사실도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체코와 한국의 대표적인 경제적 교류 현황을 보면 

- 노쇼비체의 현대자동차 공장,

- 대한항공의 체코항공 인수

- 한국 타이어의 투자 등


그리고 체코와 한국 간의 교환학생들도 늘어 

두 국가 간의 교류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 전반적인 추세이기는 합니다.

요즘은 영어를 배우러 간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에서 

체코사람과 한국사람이 만나는 일이 늘어나는 추세고요. 


해가 갈수록 프라하를 돌아다니다가, 분명 여행자가 아닌 현지생활하는 포스의 한국분들이 더 자주 보이는 것을 보면 

점점 체코이민을 오는 한국분들도 늘어 나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체코 수업이 있어서 푸드코트로 점심을 먹으러 갔는데요, 

유난히 빵이 땡깁니다. 

제가 체코 패스트푸드 종류 중에서 종종 가는 곳이 있는데, 

바로 바게떼리에 블라바드입니다. 


패스트푸드 샌드위치 치고는 생각보다 빵이나 식재료들이 고퀄리티라서, 

신선한 바게트 빵의 식감과 구운 감자를 먹으러 갑니다.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샐러드랑 머핀도 팔고 있고요. 


바게떼리에 블라바드는 프라하 도심 여기저기에 있으니까요. 

KFC나 맥도날드보다 조금 더 건강한 패스트푸드를 드시고 싶으신 분들에게 적합한 장소입니다.   


하~~~ 오늘은 무슨 샌드위치를 먹을까.... 


참치 들어간 것, 소고기 들어간 것 등등 메뉴를 보다가  

연어와 루꼴라가 들어간 샌드위치를 시키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       

메뉴판에서 특이한 점 찾으셨나요???? 


혹시나 해서 눈을 깜빡깜빡 거리며, 메뉴판 오른편에 다시 봤는데 ~~ 

한글이 맞는거 있죠 !!!! 



오올~~~~ 체코에 왠 한글~~~~~~~ 

하지만  반가운 기분도 잠시..... 


아니, 한국인이라면 누가 봐도 일본식 이름인 '나카무라'를 왜 도대체 한국어로 써 놓았을까요? 

차라리 일본어로 쓰여 있으면 그려러니 했을 텐데, 

일본어보다는 한국어가 더 이국적이라서 한글을 쓴 것일까요?

아니면 한국어와 일본어를 헷갈린건지...... >..< 아놔..... 별별 생각을 다해봅니다.



이런저런 생각 중에 바게트 샌드위치+ 아이스티 + 구운감자 세트 음식이 나왔습니다. 

밑에 받침 종이도 그 KAMU에 관한 내용이었습니다. Asijske 아시아의 글자도 보이고, 젓가락 그림도 보이고 

음식을 계속 먹으면서도 별별 생각이 다 들더라고요. 

그래도 머나먼 체코와 한국 같았는데... 

체코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쇼핑몰 푸드코트에 한국어가 진출(?)도 하고... 

자랑스러워 해야하나? 

그런데 여기에 오는 얼마나 많은 체코 사람들이 

저기 메뉴판에 써진 외국어가 한국어라는 걸 알기나 할까?

나카무라가 일본식 이름인 것은 잘 모르겠지?

근데, 한국음식 관련도 아니면서, 무슨 연유로 한국어를 쓴거지??? o_o ??


어떻게 해서 한국어가 나오게 됐는지 궁금해서, 남편이 오기만을 기다렸습니다. 


남편, 이 사진 봐봐. 오늘 샌드위치 먹으러 갔는데 이 요리사 알아? 

아~~~ 요리 프로그램 하고 있는 사람이야. 


남편이 링크를 보내줬습니다. 

http://www.ceskatelevize.cz/porady/11299020466-kamu-ve-vietnamu/


KAMU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이 분은, 베트남하고 뉴질랜드에 살았다는데요 - 

아니 !!! 대체 어디서 온 한글이란 말입니까?! 

아니면, 거기서 한글을 배울 일이 있었을까요? 

그렇다면 KAMU면 '까무' 만 쓰면되지, 왜 하필 앞 뒤 붙여서 '나까무라' 라고 굳이 쓴 것인지 - 


그리고 이 프로그램에서 다루는 것도, 베트남 음식인데 말이죠;;; 

나카무라라는 한글 때문에 의문은 많은데, 해결은 안되는 날입니다.  


모든 진실은 KAMU 요리사 본인과 바게떼리에 블라바드 마케팅팀만 아는 걸로 마무리해야 될 것 같습니다. 

혹시 아시는 분들은 댓글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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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의 삶과 비교해서는 단조로운 체코 생활이기에, 쇼핑몰에 가는 것이 재미있습니다. 

가끔 무슨 공연을 하기도 하고, 이색 전시가 있을 때도 있거든요. 


쇼핑몰을 나오려는데 재규어 차량 전시를 하더라고요. 

요즘 매끈한 디자인의 차들도 좋지만, 사진처럼 클래식한 디자인의 차들도 매력있는 것 같아요. 

현실에서는 살 수 없으니, 눈요기라도 하려고 사진 올려요~~  



Posted by 프라하밀루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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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4.18 22: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프라하밀루유 2016.04.19 04: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무래도 유럽에는 일본문화가 잘 알려져 있기도 하고, 아시아를 하나로 묶어서 바라보는 게 일반적이라서 그런 것 같아요.
      진심으로 어떻게 한글을 쓰게 된건지 궁금해요 :)

  2. nina 2016.05.13 20: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아 저는 지금 플젠 근처에 사는데 푸드코드 갔다가 한글보고 저도 읭??? 이랬었는데요ㅎㅎ

  3. 노루노루 2016.06.02 20: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한국어 잘 못하지만 대답하러 시도하겠습니다. 저는 체코 사람 이지만 대한민국에 갔도 어린시절 친구 한국 사람입니다. 그 친구로부터 대한국에 대해 많이 배웠습니다. 그래서 KAMU 메뉴 봤면 아주 화냈습니다. 일본식 일음이 한국어로 있는 즉시 알았습니다. BB에 많이 직원께 일본 일음에 대해 물었습니다. 역시 좋은 대답을 안 받았습니다. 모두 한국 사람에 창피하고 정말 죄송합니다.

    • 프라하밀루유 2016.06.02 21: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반갑습니다 ! 체코분이 답글을 써주신 것은 처음인 것 같아요 ^^
      나카무라라고 쓴 이유를 정확히 알 수 없어 궁금하긴하지만,
      그것을 신경써주시는 체코인이 있다는 것에 기분은 좋네요 ~

  4. 노루노루2 2016.06.21 19: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저는 위에 노루노루라고 쓴 댓글의 한국인 친구에요ㅎㅎ지금 친구가 한국에 와서 블로그 글을 보여줬는데 그르게요 그냥 까무라고 써도 괜찮을 것 같은데...ㅜ.ㅜ 예전부터 체코 블로그 글 자주 봤는데 제 친구도 이 블로그를 보는 줄 몰랐네요~ 저도 예번에 프라하 살아서 블로그 자주 보는데 항상 좋은 글 써줘서 감사해요~~*_*

    • 프라하밀루유 2016.06.21 21: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반갑습니다 :) 체코와 한국의 신기한 인연이네요 -
      이제 한국에 관심있는 체코분까지 블로그 구경을 오시니,
      좀 더 책임감 있게 글쓰도록 노력할게요~ 종종 놀러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