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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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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맛집]커피숍 그린바틀 한국에 있는 동안 부모님과 함께 여수에 놀러를 갔습니다. 아빠는 모임이 있으시고 저는 간만에 김겸 미용실에 가서 머리를 하고~~ 머리를 하는 동안 엄마가 아기를 봐주시기로 했어요. 아빠의 모임보다 제 머리 파마가 빨리 끝나서 김겸미용실 근처여서동 까페에서 아빠를 기다리기로 합니다. 그린바틀 까페는 깔끔하고 모던한 분위기의 커피숍이었습니다.가구들도 갈색톤으로 맞춰서 차분하고 정돈된 느낌이더라고요~ 주렁주렁 걸려있던 조명은 조금 과해 보이기도 했지만요 위치는 문수중학교와 정보과학고등학교 주변의 큰 길가, 채선당 맞은편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린바틀 위치를 찾기 어렵지는 않습니다. 음식을 주문하고 기다리고 있는 사이에, 아기가 초저녁 잠을 자고 싶어해서 친정엄마가 안아서 재우고 계십니다. 친정엄마가 옆에 있으..
마트 유아 휴게실 보고, 입이 떡! 벌어진 이유 ​ 한국에 와서 오랜만에 쇼핑다운 쇼핑을 하려고 대형마트에 왔습니다. 사실 대형마트가 주변 지역 상권을 죽인다고 하여, 재래시장 이용을 많이 권장하는 분위기이죠. 개인적인 생각은 지역 재래시장을 살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재래 시장에서 제기되는 가격 불투명성과 불편함, 불친절함 문제는 해결을 모색해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대형마트 역시, 지역 경제를 살리고 재래시장과 공존하는 방향을 찾아야 할 것 같고요. 특히 아직도 판매 중인지는 잘 모르지만 특가 대형 피자, 치킨 같은 경우는 상당한 반발을 샀을 뿐더러, 대기업의 자금력을 바탕으로 이윤을 거의 남기지 않은 채로 고객에게 판매해서 주변 상점들에게 피해를 입혔죠. 한국은 시장 경제 체제를 택하고 있으니 가격 경쟁은 당연한 현상으로 값싼 가격에 양 많..
한국,늘 그리운 우리나라 지금 한국입니다. 돌아가는 비행기 날짜가 점점 다가오네요. 매해 올 때마다, 다시 체코로 돌아가기에 무서워지는 것을 보면..언젠가 다시 한국으로 들어와서 살아야하는지, 여러가지 고민이 생깁니다. 오늘 외할머니와의 통화에서 예전에는 왜 그리 멀리 시집을 갔어? 하시더니, 이제는 한국 들어와 살아야지~ 응? 그러게요. 아기까지 생기고 나니, 해외생활의 어려움에 혼자 일어서고 버티려면 더 마음이 단단해져야하는데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체코에 살면서 한국을 얘기할 때, 한국을 떠올리고 가족을, 친구들, 내가 살아온 시간들이 스쳐가며 그리움이 짙어집니다. 나의 조국.. 내가 태어나 자란 대한민국. 친정에 있으니, 육아도 한결 가뿐해지고 제 심신도 차분해져서 지난 일기를 펼쳤습니다. 오늘 포스팅은 2014년 결혼식을..
아프면 더 그리운 한국 한국은 연일 무더위 소식이네요. 체질상 감기가 자주 걸리는 편은 아닌데요ㅡ 가끔 감기에 걸리면 하루이틀은 거의 끙끙 거리는 것 같아요. 최근에 때 아닌 감기에 걸려서 고생했는데요. 이제는 다 나았습니다 :) 감기에 걸릴 때면 가장 걱정되는 것은 병원과 음식입니다. 체코의 병원 시스템은 한국과 달라서General Doctor 라고 하여 개인 전담 의사를 지정해 놓습니다. 보통 담당 의사가 진찰을 하고 병의 중도에 따라 더 튼 병원의 전문의한테 진단서를 써서 보내는 방식입니다. 눈으로 보이는 부상이나 급박한 상황을 제외하고 미비한 증상은 "경과를 지켜봅시다~" 입니다. 체코 직원 중 한 명도 배가 너무 아파서 병원에 갔더니, 맹장염이라고 했는데ㅡ2주간 식이조절하면서 경과를 지켜보고 수술하지 않았습니다. 요즘..
2014년 갑오년 새해인사 드립니다. 2014년 갑오년 늦은 새해인사드립니다. 제 블로그에 찾아오신 분들, 그리고 그 분들의 소중한 모든 분들 !! 2014년 갑오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좋은 일이 더 많은 한 해 되시길 기원합니다. 모두들 2013년 안녕들 하셨는지 모르겠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굵직한 드라마틱 사건들이 있던 한 해였습니다. 체코에 사는 날이 늘어가며 향수병이 자주 오기도 했던 해라, 자고 있는 남편 몰래 침대에서 나와 화장실 문닫고 펑펑울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2013년 11월에 머리와 마음을 복잡하게 하던 일들이 마무리가 되면서ㅡ 현재는 한국에서 가족과 휴가를 즐기고 있습니다. 우선 무엇보다 한국에 오니까 정말 그냥 좋네요. 낯선 시선들에서 자유롭고 둥둥 떠다니는 느낌이 아니라 발이 땅에 촥 ! 붙어 다니는 느낌이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