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하사랑'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3.09.26 언제까지 새댁일까요 (8)
  2. 2013.08.06 입술말고 다른 뽀뽀 - 닭살 주의보 발령 (8)

긴긴 추석연휴 잘 보내셨나요? 

올 해는 추석 연휴가 길어서 그런지. 송편도 먹고 싶고 - 시끌벅적한 고향분위기도 잠시 그립더라고요. 


추석인사차 한국에 있는 분들께 카톡 메세지를 보냈는데요~ 

많은 분들이 물으시더라고요. 


"체코는 추석 없어? Thanksgiving 같은 거 ?"


블로그에서 다시 말씀드리면 ~~~~ 체코는 추석이 없어요. ^.^


체코에서 가장 길고 사람들에게 의미 있는 휴일은 크리스마스가 아닐까해요. 

24일, 26일도 쉬거든요. 그리고 보통은 27일~31일 연말까지 휴일을 거의 사용하거든요.


저는 우연하게도 추석 날 1년에 2번정도 있을 회사 회식이 있어서- 

고기/해산물 고급 뷔페에 가서 배 퉁퉁 !! 두드리도록 많이 먹었습니다. 


그날 따라 목이 마르기도 해서 간만에 칵테일 쭉쭉 들이키다가~

갑자기 기분 UP 되서는 회사 손님들하고 

아시아 여자로 체코에 사는 생활이야기랑 체코 남편 얘기를 주절주절했네요 ㅎㅎㅎ 


한국사람들이 보기에도 체코 - 한국 커플이 신기하지만요, 

이 곳 체코 사람들에게도 한국에서까지 와서 체코에 정착해서 사는 제가 신기하고 궁금하고 그런가봐요.


결혼한지 얼마되지 않았을 때는, 

남편이 주변사람들을 만나기만 하면 다~~ 제 얘기를 했대요. 


"체코에 사는 거 어떻대? 생활 적응은 잘하고 있어? 먹는 건 어떻구? "


등등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상황에서도 

남편이 한국여자랑 결혼했다는 걸 알기만 하면~~~~ 자기 얘기보다 제 얘기를 궁금해 하더래요. 



이제 결혼한지도 햇수가 지나가면서, 사람들의 궁금증은 많이 수그러든거 같아요. 


엊그제 갑자기 남편이 물어보더라고요. 


여보. 당신이 블로그에서 프라하 새댁이잖아. 


그렇지~~


근데... 언제까지가 새댁이야?


어.....음...


우리 결혼 한지 몇 년 됐는데.... 언제까지 새댁인가 궁금해서


음.....아이 없이 신혼 생활을 하는 동안?

아님~~ 출산하고도 애기가 2살 정도 되었을 때까지? 



정확한 정의를 내리지는 못했지만,, 연말도 다가오고..... 

갑자기 --- 새댁에 정의에서 점점 멀어지는 걸 느꼈어요., 


블로그를 시작할 때만 해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오게 될지, 얼마나 블로깅을 하게 될지 분명한 계획이 없어서

프라하 새댁이라는 필명을 사용했거든요. 


근데 방문객도 점점 늘어나고, 흘러가는 시간과 함께 새댁이라는 타이틀에서 점점 멀어지고...  

고민을 하다 더 늦기 전에 별명 변경을 결정 했어요. 


그리고는 생각했죠. 무슨 별명으로 바꿀까... 

지하철 역 걸어가면서 생각하고 - 트램타고 이동하면서 생각하고 - 


'프라하는 살리고 싶고... 나중에 프라하 헌댁으로 바꿀까?  

아님 praguelove 티스토리 주소를 살려서...... 프라하 사랑? 좀  평범하고. 


그럼 프라하 부인? 자유부인이 연상되고.... 


프라하 만젤까 (=부인) ? 만젤까.... 한국어로 하면 만질까? 같아서 좀 그렇고....


하~~~~~~~뭐가 좋을까...'



이렇게 몇 일을 고민하다가~ 체코어로도 소리도 괜찮고, 제 블로그 특성도 잘 살릴 수 있는 별명을 생각하다가~~


뚜둥 !!!! 


프라하  밀.루.유 ! 로 결정이 되었습니다. 


밀루유 뗴 ! 하면 체코어로 "당신을 사랑합니다"라는 뜻이거든요~~~ 

프라하를 사랑하기도 하고, 프라하에서 태어난 남자를 사랑하기도 하고. ^^

 제 블로그 성격과도 잘 맞고 남편도 좋다고 해서 이렇게 변경했습니다. 


기존에 새댁으로 알고 계시는 분들은요~~ 프라하새댁이라고 불러주셔도 괜찮습니다. 


갑자기 이름이 바뀐거 아시면 당혹스러우실까봐.이름 변경되었다고 말씀드리려고 글 썼어요 ㅎ 

프라하 밀루유라는 필명으로 앞으로도 꾸준히 글 쓸게요~ 


건강한 하루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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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프라하밀루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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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산들이 2013.09.26 20: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체코어 스펠링 어떻게 되요? 친구한테 써먹고 싶은 아름다운 단어네요.
    밀리유 떼! 프라하 밀리유!!! 도브리!
    정말 새댁님보다 훨씬 사랑스러운 이름이에요...ㅎㅎ
    즐거운 일 가득한 가을 나날들 되세요!

    • 프라하밀루유 2013.09.26 22: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산들이님~ 새로운 별명 좋아해주셔서 감사해요.
      고심해서 지은 이름이거든요 ㅎㅎㅎ

      스펠링은 miluju tě 에요. 당신을 사랑합니다~~
      I love you도. 사랑해요도. miluju tě 도... 사랑하는 감정을 표현하는 단어는 소리가 예쁜거 같아요.

  2. 2013.09.27 00: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프라하밀루유 2013.09.30 23: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안녕하세요. 8년 전에 체코를 오셨군요.
      그때보다는 프라하에 사는 외국인 숫자가 많이 늘지 않았을까 싶어요.
      여기도 쇼핑몰 안에 네일아트를 하는 곳을 종종 볼 수 있고요,
      가격도 비쌉니다.

      서비스 비용은 비싼데, 그 분들의 임금 및 혜택은 어떤지 잘모르겠네요.
      아무래도 서비스업에 종사하시려면 체코어를 잘해야할 것 같아요.

      내년에 여행계획 잘 세우셔서, 좋은 것 많이 보고 가시길 바랄게요 !

  3. 로사 2013.09.27 11: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동안 프라하 새댁님 블로그 구경만 하고 댓글은 잘 달지 않았는데
    오늘 첨으로 댓글을 달아보네요.^^
    새로 바뀌는 블로그 이름도 참 예쁜거 같아요.
    예전에 한국 드라마 중에 프라하의 연인에서 주인공 중에 한명이 사랑해 라는 단어를 대사로
    한적이 있어서 알고는 있었거든요.
    아이러브유라는 말보다 소리가 더 예쁜거 같아요.
    앞으로도 프라하 관련된 포스팅 많이 많이 올려주시고 저도 댓글 많이 달게요.

    • 프라하밀루유 2013.09.28 22: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로사님~ 댓글 감사드려요.
      저도 주변사람한테 프라하 연인에서 나온 대사라고 얘기만 들었어요 ㅎ
      드라마를 좋아하는 편인데도, 어쩌다보니 프라하 연인을 한 편도 보지 않았거든요.
      그런 제가 체코 남자랑 결혼해서 프라하에 살고 있다니, 참 신기한 인연인거 같아요 ^.^

      저도 처음 밀루유~라는 소리를 들었을 때 부드럽다고 생각했어요.
      앞으로도 열심히 글쓰도록 노력할게요.

  4. 2013.10.02 20: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프라하 날씨이야기: 프라하의 오늘 날씨는 화창하고 최고 온도 34도까지 올라갑니다.

지난 주말에는 천둥,번개,돌풍이 몰아치며 비가 주룩주룩 왔어요. 

근데 프라하는 비가 오면 많은 양이 오다가 1~2시간이면 멈춰요.  

아니면 가랑비처럼 부슬부슬 오고요. 이런비에 현지인들은 우산 잘 안쓰고 다녀요.



저희 회사는 업무 특성상 밤에도 집에서 일을 해야하기 때문에 

사무실에서 퇴근하는 시간이 일반 회사보다 빠릅니다. 


그래서 보통 제가 퇴근 먼저하고, 집에서 남편 오기를 기다리는데요. 


지난 주는 퇴근하고 도서관에 들렀습니다. 프라하 시립 도서관이 여름휴가를 이유로 20일 정도 휴관하거든요. 

하루 이틀도 아니고 거의 한 달 동안 휴관이라서 필요한 책이 있어서 미리 빌려왔어요. 

도서관 들러서 집에 늦게 왔더니 남편이 먼저 와 있네요. 

들어가자마자 눈이 휘둥그래져가지고는 (0..0) 


여보 !!! 왜 전화 안 받았어? 

으잉? 무슨전화?

전화했었잖아. 

너무 피곤해서 트램에서 잠깐 잠들었어.

아이코... 그렇게 피곤했어?



한국은 이동수단인 버스나 지하철에서 잠을 자는 게 생활이었지만

체코의 생활은 여유롭기도 하고, 프라하는 수도이지만 생활하는데 이동거리가 길지 않아서 

잠을 안 자는데,, 그 날은 유난히 피곤했는지, 깜빡 졸았다가 정류장에서 못내릴뻔했어요. 


남편한테 졸았다고 말하고는 휴대폰을 확인해보니ㅡ전화가 묵음으로 되어있네요. 



아..맞다.내가 도서관에서 휴대폰 소리를 묵음으로 해놨어.. 

어? 문자도 보냈네ㅡ


뭐야~ 걱정했잖아


미안.미안



남편한테 도서관 간다고 얘기를 했어야 했는데, 정신이 몽롱한 상태라서 잊어버렸네요.


요즘 한국에서 부탁 받은 일을 하는 게 있는데 남편이 도와 주고 있거든요. 

그래서 수익금의 35%를 주겠다 했어요. 


부부가 되면 참 남편 돈이 내 돈이고, 내돈도 내 돈이고 캬캬캬캬캬~~  농담이고요.



저희 부부의 경우는 결혼하고 나서 "나의 돈" 에서 "우리의 돈"으로 자연스럽게 바뀌어가는 거 같아요. 
사실 수익금 통장으로 들어오면 그냥 우리 둘의 돈이 되는 거기는 하지만 

같이 일을 도와주는 남편에게 고맙기도 해서, 제가 수익금을 할당해주기로 한거죠~



저녁을 먹고 일을 하려고 컴퓨터 앞에 앉았는데 목이 마르네요. 


하~~ 남편~~~~ 

목이 마르네~~~물 좀 갖다 주세요. 

아예!! 사장님, 35%사장님 

ㅋㅋㅋㅋㅋ 



제가 따라 마시는 게 아니라 남편이 가져다 주는 물은 왜 이렇게 더 맛있는 걸까요. 

물을 한잔 마시고 나니 갈증이 확 가십니다. 


히야~~ 좋다. 


했더니. 

아. 네네 37 % 사장님 

에이~~~~!!! 노노노. 물은 물이고 35% 는 그대로


자신의 전략에 실패한 남편은 저보고 악독 사장이라며 투덜투덜 거립니다. 
하지만 어쩔 수 없습니다. 계약은 계약이죠 ㅎㅎㅎㅎ 

소파에 나란히 앉아 일을 하다가 스트레칭도 하고~ 피곤이 몰려 기지개를 쭉 피며 꿈틀거리다가 

옆에 앉아 있던 남편의 눈을 손가락으로 찔러버렸네요.  


으악 !!!! 엄마아아아~~~~

아이코. 미안해 남편. 



그리고 나서 눈커풀에 뽀뽀를 쪽 <3 


흐음 ~~~~~~ 


눈을 떴다가 다시 눈을 찡긋 감더니 

아~~~!!! 아직도 아파.

 
그래서 다시 눈뽀뽀를 쪽 <3 

살짝 실눈을 떠서 제 눈치를 보더니 엄살부리며 


아!! 눈이 또 아프다. 아~~~~~~아퍼. 
 
남편 고마해 (라 마이 묵었다 아이가) !!!! 

 

단호한 저의 저지로 멈췄어요 ㅎㅎ 

남편한테 눈뽀뽀를 해줬는데ㅡ 기분이 므흣하니 좋았나봐요.



보통 입술이나 볼, 이마에 하는 뽀뽀가 일반적이지만요. 


머리 정수리나 머리와 이마의 경계에 하는 뽀뽀, 코끝이나 눈꺼풀에 살짝 하는 가벼운 뽀뽀도 

상대방으로 하여금 사랑 받는 느낌을 받아서 좋아요. 



네~~~ 여러분의 상상대로 닭살 남편을 둔 제 얼굴의 95%는 남편 입도장이 찍혀있습니다.  

입도장 닿지 않은 5% 는 눈알 입니다. ㅋㅋㅋㅋ 



또 하나 !!! 손을 잡고 걸어가다가 잡은 손을 입으로 가져와 손 등에 가벼운 뽀뽀도 기분 좋아요~~~ 

데이트 초보자들은 자기 손등에 뽀뽀하지 않도록 누구 손인지 잘 확인하시고요  



사랑하고 계시는 모든 분들, 여름에 덥다고  멀리 하시지 마시고~~~

끌어 안고 있지는 못해도 서로서로 입술도장 꾹꾹 찍으며- 짝꿍들 잘 찜해 놓으셔요.






+ 쌩뚱맞은 꿈이야기.


요즘 언어 스트레스를 받은건지, 어제는 이상한 꿈을 꿨습니다. 

이 세상에 모든 사람들이 4개 국어를 하는데, 저만 모국어와 영어만 하게 되는 상황이었어요. 

'체코에 오래 살았다면서 체코어도 못 해?' 라는 사람들의 차가운 시선에 놀라서 깼네요. 


정신차리고 나서는 


'휴... 모두가 4개 국어 하는 세상에 아직은 살고 있지 않구나.' 하고 안도했어요. 


이상한 꿈이죠? 어제밤에 천둥번개쳐서 이런 요상한 꿈을 꾼건지....잘 모르겠어요.




Posted by 프라하밀루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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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나똑똑 2013.08.09 11: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ㅎ

    이사람이 말이야~~~~~
    40도를 오르내리는 중국 날씨에 손을 잡아?
    뽀뽀를 해?

    ㅋㅋㅋㅋ

    신혼이십니다..그려.

    시안에서 나똑똑.

    • 프라하밀루유 2013.08.12 00: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ㅋㅋㅋㅋ 아무리 사랑해도 40도는 어렵겠네요 ㅎㅎ
      프라하는 무더위는 다 가셔서 최고 온도 25~26도를 유지하고 있어요.

      덩달아 제 목소리도 맛이 갔어요. 갑작스레 기온이 10도 정도 떨어져서 적응이 안되나봐요.
      무더위에 건강하세요 !!!!

  2. keanedoh 2013.10.18 01: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새댁님 오랜만이예욯ㅎ 저 예전에 유학이랑 체코어 배운다고 했었던 학생이예용 :) 기억하실련지. 그나저나 저 꿈 ㅋㅋㅋ 저도 며칠전에 꿨던 꿈이랑 되게 비슷하네요... 저 체코로 교환학생은 실패했는데 대신 노르웨이를 다음학기에 가요! 거기서 한학기 보내고 다시 한국 올 예정인데 여름방학때 유럽여행을 할지말지 체코를 갈지말지 지금 고민중이예요 ㅎㅎ :)

    • 프라하밀루유 2013.10.18 21: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 그때 유학온다고 말씀하셨던 것 기억나요.
      저랑 비슷한 꿈 꾸셨다니. 언어 스트레스 받고 계시는군요 ㅎㅎ
      왠지 모를 동질감 느껴져요 ㅎㅎㅎ

      교환학생 노르웨이로 오시게 되었군요 !!!
      한 학기 동안 유럽 여행 열심히 다니셔야겠네요. ^^
      체코 오시게 되면 연락 주세요

  3. keanedoh 2013.10.19 01: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너무 오랜만에 와서 기억 못하실줄알았는데 ㅠㅠ 감사합니다!
    프라하 일정 잡히면 제일먼저알려드릴게욥 :) !

  4. keanedoh 2013.10.20 01: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넵♥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