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하부활절'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7.04.24 부활절이 지나고 다시 일상으로
  2. 2017.04.10 부활절을 맞이하는 프라하 (9)
  3. 2013.04.02 프라하올드타운,구시가지_부활절 모습 (2)

지난 주말 부활절 휴일이어서 남부 보헤미아 지역으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부활절 휴일이 금요일부터 월요일까지 4일 연휴였는데, 체코남편이 출장을 다녀와서 피곤한지라 가까운 여행지를 물색했습니다.

원래는 프라하 북쪽에 Český ráj 체스키 라이를 가고 싶었는데, 부활절 휴일이라 숙소가 예약이 거의 차 있더라고요. ㅠㅡㅠ

체스키 라이 (=보헤미안 파라다이스 )

http://www.cesky-raj.info/en/

남편, 체스키 라이 가고 싶은데.. 마땅한 숙소 찾기가 어렵네

저희는 아기와 개를 데리고 여행 가는거라, 숙소 찾는 조건이 까다로우니 이번에 체스키 라이를 가는 것은 포기했습니다. 체코 여행지 중에서 최대한 기차나 버스로 갈 수 있고, 기차도 환승이 적은 여행지로 찾아보다가.... 

남편, 우리 chomutov 호무토브 가볼까? 

거기 뭐 있어?

동물원도 큰 거 같고, 바로 가는 기차도 있고. 

관광지가 아니라, 별로 볼 게 없을 것 같은데,,,

아, 그래? 알겠어. 다른 데 찾아볼게

혹시 호무토브가 궁금하신 분은... https://www.chomutov-mesto.cz/

이리저리 검색을 하다가 프라하 근교에 Chateau(샤토-작은 성)을 호텔로 개조한 곳을 가볼까도 생각했는데. 체코 날씨가 풀리기도 했고 부활절이 4일 연휴라 좀 더 멀리 가고픈 마음이 들었습니다.  

우리 그냥 흘루보카 가볼까? 

흘루보카 성? 그래! 저번에 구경 못했잖아

진짜 이번에도 기차편 이상하면, 흘루보카 성이 나를 받아주지 않는거야

체코 흘루보카 성은 2013년에 기차타고 버스갈아 타고 폭우를 헤치며 우여곡절 끝에 도착했는데, 결국 성 안을 못 보고 돌아왔거든요. 

프라하에서 흘루보카 성으로 가는 방법은 대중교통은 환승을 한 번은 해야합니다. 기차나 버스로 흘루보카를 갈 경우 보통 체스케부데요비체에서 갈아탑니다. 거리가 있으니 투어 상품을 이용해서 흘루보카 성을 가는 것이 가장 편리할 것 같아요. 

체스케 부데요비체는 한국사람에게 인기많은 체스키 크룸로프를 기차를 타고 갈 때 갈아타야하는 역이기도 합니다. 체코여행 일정이 길다면 체스키 부데요비체를 기점으로 체스키 크룸로프와 흘루보카를 다녀오는 것도 좋은 여행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제가 좋아하는 체코 여행지인 텔츠도 근방에 있고요

사실 프라하는 서울이나 다른 아시아 대도시, 또는 런던, 파리, 마드리드 같은 유럽 대도시와 비교했을 때 한적한 편이라 할 수 있는데요. 프라하를 벗어나 체코 여행을 하다보면 프라하에서 도시생활 속에 피로가 쌓였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체코여행 중에 녹음이 우거진 곳을 걷다보면 자연을 가까이 느낄수 있어서 활력을 되찾고 기운이 충전되는 느낌이 들거든요. 체코 흘루보카 성 역시 숲 속에 위치해 있어서, 성으로 가는 동안 산책하며 좋은 공기를 마실 수 있었습니다.

남편은 흘루보카 가족여행을 다녀온 뒤로 며칠 더 휴가를 내서, 사랑스런 남편과 자상한 아빠 역할을 충실히 행하였습니다. 

출장 가면서 반찬도 못 만들어 주고 저녁밥도 못해줘서 미안해

휴일에 자기가 계속 요리를 하겠다며 주방에 못 들어오게 하더라고요.  

점심에는 각종 채소와 치즈가 들어 간 오므라이스를 만들고, 저녁에는 짜장면이 먹고 싶다며 소고기 짜장을 소면과 함께 버무려 먹었습니다. 자기가 만들고 나서 뿌듯하면서 자랑도 하고 싶었는지 사진을 찍으라고 합니다.

부인~~~ 음식 사진 찍었어?

응, 찍었어

꼬~~~옥 내가 만들었다고 포스팅 해줘

아, 알겠어. 할게 할게

오래만에 아빠와 딸 시간을 갖겠다며 저에게 자유부인 시간을 줘서 밖에 나왔습니다. 혼자 나와서 커피를 마시거나 장을 보러가는데, 부활절 휴일 동안 상점들이 문을 닫아서 꼭 장을 보러 가야했습니다. 

나흘 간의 휴일이 지나고 퇴근 길에 장을 보러 나온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서~ 마트 입구에 장바구니가 동나서 한참 기다렸네요. 사람들이 쓸어가서 텅텅 비어있는 진열대도 있었고 계산대 마다 줄도 길었고요. 

한국 마트가 붐비는 시간과 비교할 수는 없겠지만, 마트 직원분들이 계산을 하는 속도를 생각해보면 결국 기다리는 시간은 비슷할 수 있을 것 같아요. ^^ 체코 사람인 남편도 체코 마트 직원들 바코드 찍는 속도나 계산하는 것 지켜 보고 있으면 

아휴, 속 터져. 왜 이렇게 느려. 한국이면은 진작 끝났을텐데 

할 때 있거든요. . 


북적거리는 마트를 보니 사람들이 이제 일상으로 돌아온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제가 기억하는 서울의 봄은 약간 쌀쌀한 바람에 벚꽃이 휘날리는 모습인데, 프라하의 봄은 아직은 겨울코트를 옷장에 놓아 두어야 안심이 됩니다. 

3월 말에 최고 기온이 22도까지 오르며 프라하에 봄이 오는가,,, 싶더니ㅡ 한 3일 그렇게 날씨가 좋다가 비 온 다음 10도로 뚝 떨어졌습니다.

그래도 4월에 눈은 안 와서 다행이다 

했는데 4월 중순에 프라하 시내에 우박이 잠깐 내리기도 했고, 산간지방은 영하로 떨어지며 눈소식이 있었습니다. 4월에 눈이라뇨~~ 어허허허;;; 정말 체코 4월날씨는 변덕이 심한 것 같아요. 2주간 일기 예보를 보니 최대 기온이 10~16도 정도에서 왔다갔다하니 4월 말이나 5월 초 체코여행 계획 중이신 분들은 겨울 외투 챙겨 오셔야할 듯 싶습니다. 흐리고 비오는 프라하는 바깥에 돌아다니기 쌀쌀하거든요. 

4월 체코날씨는 저만 변덕스럽다 느끼는 게 아니라, 체코 날씨를 겪고 살아 온 체코사람들에게도 이상한지 Aprilové počasí 4월 날씨라는표현을 쓴답니다. 공원에 앉아 온몸으로 햇살을 느끼는 따스한 봄날은 5월이나 되야 가능할 것 같아요. 

햇살 따스한 한국의 봄이 그리운 날입니다. 


Posted by 프라하밀루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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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프라하에 또 한 번의 부활절이 돌아왔습니다. 제가 블로그에 프라하 부활절 포스팅을 한 것을 보면 해마다 큰 차이가 없는 것 같아요. 

2017년 부활절 휴일은 4월 14일(금) ~ 17일 (월)인데, 이미 쇼핑센터에는 부활절 휴일이 찾아 온 것 같아요. 상점에 부활절의 상징인 토끼와 계란, 닭 장식들이 가득합니다. 



장식들이 예쁘기도 하고, 집에 부활절 분위기를 내볼까~~해서 장식을 사려다, 결국 짐이 되어 버릴 것 같아 그냥 눈팅만 합니다. ^^ 

발길을 돌리려는데 아기가 계란 옆에 있던 유니콘 풍선에 꽂혀 사달라고 합니다. '안돼'라고 얘기하니 몸을 뒤로 확 젖히며 땡깡을 부려서 얼른 들어 올려 도망왔네요. 아기가 크면서 새로운 문제들이 발생한다더니, 요즘은 자기 주장이 강해지고 있는 시기인 듯 싶습니다. 

​오늘은 프라하 사는 애기엄마들과 Namesti republiky Palladium 나메스티 레뿌플리끼 공화국 광장 팔라디움 쇼핑몰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제가 먼저 도착하고 다른 분들은 늦는다해서 팔라디움 주변에 부활절 시장을 둘러봤습니다. 부활절이라고 휴가를 많이 낸건지, 학교가 부활절 방학을 한건지... 유난히 공화국광장이 붐벼 정신을 못차리겠더라고요. 프라하보다 훨씬 인구밀도 높은 서울에서는 어찌 살았는지 모르겠어요 ^^;;

프라하 백화점 팔라디움 앞에는 계란장식이 되어 있는 키 큰 나무가 서 있고요. 

사진 속 하늘을 보면 하늘에 구름이 끼어있죠?  해가 구름 뒤에 가릴 때 사진을 찍었더니 컴컴하게 찍혔습니다. 다시 포커스 조절을 해서 다른 편으로 나무 사진을 찍어봤어요. 

저는 종교인이 아니라 부활절이 제게 주는 의미는 흐릿한 겨울이 지나고 '프라하 봄이 왔다' 입니다. 부활절이 가까워지면 확실히 10도 이하로 온도가 내려가지는 않는 것 같아요. 

​지난 주에는 프라하 날씨가 유독 좋아서, 오후에 최대 20~23도까지 오르며 완전히 봄이 온 듯 했습니다. 하지만 늘 그렇듯 프라하의 봄은 쉽게 오지 않습니다~~ 비 한 번 내리더니 13도 정도로 온도가 떨어졌거든요. 올듯 말듯 밀땅하는 프라하 봄 같으니라고. 

4월에 프라하 여행을 계획 중이시면, 찬바람 부는 날이 될 수도 여름같은 날씨가 될 수도 있으니 방한복 한 벌과 반팔티 하나정도 챙겨오면 좋을 것 같아요.  

프라하에서 처음 부활절을 보냈을 때 남편이랑 프라하 올드타운 가서 부활절 계란 장식을 샀는데요, 예쁘게 모셔놨다가 남편이 옮기다가 깨뜨려버려서 다시 사기 겁나더라고요.  

근데 오늘 부활절 시장에 가보니 나무로 된 계란장식을 팝니다. 저와 남편처럼 부주의한 분들한테 적합한 부활절 장식이에요 ㅎㅎ 

부활절 시장이나 크리스마스 시장이 열리는 떄면 볼 수 있는 작은 동물 농장은 여전히 어린이들에게 인기 만점입니다. 저희 딸도 내년이면 염소먹이를 주고 싶어하겠죠?

부활절 시장을 조금 더 보고 싶었는데 아기랑 바깥에 돌아다니기에는 봄바람이 매섭습니다. 아무래도 팔라디움 안에서 기다려야할 것 같은데,,, 

프라하 여행객들에게는 부활절 시장 거리 테이블에서 서서 먹는 체코맥주와 체코음식은 낭만적인 경험일 것 같아요.  

애기 엄마들끼리 한참을 육아관련 수다를 떨다가, 한 분의 부모님께서 제 블로그를 읽어보신다는 얘기도 듣고~~  저녁 밥시간 쯤 헤어졌습니다. 

저는 아직 남편이 출장에서 안 돌아온데다, 간만에 프라하 시내 외출한 김에 한식당을 갔습니다. 며칠 전부터 매콤한 것이 계속 땡겼거든요. 제가 집에서 매운 음식을 하면 식당에서 먹는 것처럼 칼칼한 매운 맛이 안나서 뭔가 매운 맛이 시원하게 충족이 안된 상태였어요.  

나메스티 레뿌블리끼 근처 마사리꼬보 나드라지masarykovo nadrazi 에서 비빔밥 코리아가 있는 리빤스까lipanska까지 26번 트램이 바로 가더라고요. 

비빔밥 코리아를 들어가니 외국인 손님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메뉴판을 펼쳤는데, 큰 그림이 똭 !!! 달달한 막걸리가 ~~~

결국 막걸리 한 잔과 제육볶음밥을 시켰습니다. 딸래미를 뭐를 주문해야하나,,, 고민하다 소고기 김밥을 시켰는데, 제가 해주는 소고기는 잘 안 먹더니 김밥 속 소고기는 주는 족족 잘 받아 먹습니다. 계란도 쏙쏙 빼먹고요.

아참!! 이번에 가니 비빔밥코리아에 아기 식탁의자가 생겼더라고요. 덕분에 편하게 아기랑 식사할 수 있었어요.  

옆 테이블에 한국여자와 체코남자 커플이 있었는데, 익숙한 그림인지 아기가 먼저 "언뉘, 언뉘(언니)!!" 하며 인사합니다. 저는 남편과 데이트하던 시절을 떠올렸는데.... 그분들은 저와 아이를 보며 앞으로 미래를 꿈꾸고 계셨을지도 모르겠네요. 

부활절 프라하 시내 인파를 뚫고 집으로 오는 길에, 남편이 좋아하는 삼겹살을 샀습니다. 긴긴 아시아 출장에서 돌아와 피곤한 남편이랑 삼겹살 파티 하려고요. 삼겹살 먹으며 밀린 <무한도전><런닝맨>도 같이 보고 남편은 출장 중에 겪은 에피소드들을 재잘재잘 얘기 해주겠죠~


Posted by 프라하밀루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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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쥐쎄프라우 2017.04.12 03: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조카가 내일 프라하로 여행가는데 아직도 부활절 장이 서있나요 ? ^^

  2. 줌마토깽 2017.04.13 21: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도
    이번주에
    부활주일이네요~
    프라하부활절시장
    풍경 직접가서 보구싶네욤 ㅎ

  3. 방랑고양이 2017.04.17 19: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매운음식은 아플때 더 생각나는거 같아요

    비를맞고 돌아다녀서그런가

    감기로 골골대고 있으니 얼큰한 국물이 땡기네요 ㅠㅠ

    • 프라하밀루유 2017.04.25 05: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 매울 때 왜 그렇게 매운 거 떙기죠??
      몸 좀 나아지셨나 모르겠어요. 얼큰한 국물은 사실 라면이 최고인데,,, 건강을 생각해서 김치찌개나 순두부찌개 같은 걸로 대신 드시면 좋을 것 같아요.

  4. 굴링이 2017.04.18 16: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5월17일부터 21일까지 와이프와 프라하에 머물예정으로 정보를 찾다가 블로그구경잘했습니다.^^
    벌써부터 기대되서 와이프는 한껐 들떠있거든요. 저도 마찬가지^^

    글을 읽다가 궁금한게 있어서 질문도 남겨요.
    5월중순 날씨가 어떤가요..ㅠ 저는 더위를타고 와이프는 추위를 타서 옷때문에 걱정하고있는터라..
    여력이 되시면 힌트좀 부탁드립니다^^

    • 프라하밀루유 2017.04.25 06: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안녕하세요~ 곧 프라하에 오시겠네요. 부부가 함께하는 프라하여행이라 상당히 낭만적인 추억이 될 것 같아요. 프라하가 골목골목 아기자기 예뻐서 분위기도 샤라라~하고 사진도 잘나오거든요.

      프라하는 5월에 한국보다는 선선해요. 원래는 4월부터는 봄기운 상큼한데, 이상하게 올해는 아직도 해가 떠도 13도 정도 밖에 되지 않아서 바깥 나들이 하기는 콧물이 좀 나요.

      이런 상태라면 5월 중순도 서늘할 것 같으니 아내 분은 따뜻하게 겹쳐입을 수 있는 옷을 잘 챙겨오시면 좋을 거에요. 궁금한 것 있으면 또 물어보셔요.

4월 1일은 만우절이기도 했고 부활절이기도 했습니다. 


유럽의 대부분은 거의 기독교 국가였기때문에 부활절이 휴일인데요~~ 


체코는 월요일이 부활절 휴일이라서 토,일,월 이렇게 황금연휴를 보냈습니다. 


주변국가 슬로바키아와 폴란드는 

지난 금요일부터 쉬어서 금,토,일,월~~~~히야~~ 좋겠네요.  


폴란드는 인구의 90%이상 카톨릭을 믿을 정도로 체코와 비교했을 때 신앙심이 강한 국가입니다. 

그래서 저희 폴란드 직원들은 

엄청나게 부활절을 중요시 하더라고요. 

크리스마스다음으로 가족끼리 옹기종기 모이는 큰 행사라서 무 ! 조 ! 건 ! 집에 가야한다고,,,, 



요즘은 예수님의 부활을 기념하는 부활절을 대표하는 것이라면 계란과 토끼인 것 같습니다. 

부활절 기간이 되면 계란 모양과 토끼 모양의 초콜렛이나 과자를 파는 모습도 많이 보이고요. 


제가 처음 부활절을 알게된 건 중학교 다닐때 반장이 하루는 달걀은 50개 넘게 삶아 온 적이 있었습니다. 

애들에게 하나둘씩 다 나눠주면서 "오늘이 예수님의 부활하신날이야~" 하더라고요. 

그 때부터 부활절하면 예수님도 생각나지만, 계란도 같이 생각나는 것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남편한테 얘기를 들어보니 체코 미술시간에는 부활절 장식용 계란 껍질에 그림을 그리는 수업도 한다고 하네요.

자기는 그림을 좀 그리려고 하면 계란껍질이 계속 깨져서, 제대로 된 작품을 못 만들어봤대요. 



연휴도 길기도 하고, 이런 행사때마다 여행자의 마음이 되어 볼거리가 있는 구시가지 광장으로 갔습니다. 

지난 해와 비슷한 모습인데, 올 해 부활절은 정말 춥네요 ㅠㅠ 

4월이 되었지만 프라하의 날씨는 0도에 머무르고 있거든요. 

한국은 벚꽃나무에서 잎이 날리며 봄날이던데요.. 하ㅡ 흩날리는 벚꽃 비가 보고 싶네요~ 



구시가 광장에 나와보니 사람이 북적북적 많네요. 다양한 부활절 장식도 보이고요. 

아무리 추운 프라하 날씨도 멀리 여행을 온 여행자들의 열정을 막을 수 없겠죠~ 

올드타운은 늘 신나는 에너지로 가득 차 있습니다. 



한 구석에 작은 염소가 있는 마굿간 같은 곳도 있습니다. 


- "여보 여보!! 일루 와봐 !!! Koza ! Koza ! (염소)" 


"뭐야, 솔직히 얘기해봐~~~ 올드타운 가고 싶다는 거,,, 아기염소 보고 싶어서 오자고 한거지?"


- "음......... "



사실 지난 주에 한 번 아기염소를 보고 나서 

사진도 보여주고, 정말 귀엽다고 계~~속 아기 염소 얘기를 하긴 했거든요. ㅎㅎ

  



가까이서 본 귀여운 아기 염소들~ 

아기 염소 여럿이 풀을 뜯고 놀아요~~~ 가 아니라 나무를 물어뜯고 놀고 있네요. 

그 옆에서 철통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는 엄마 염소도 보이네요~  "저기요~~ 우리 애들 초상권 있어요 ! 흥"



이리저리 돌아다니는데 하프 모양의 조형물이 보여서 막 뛰어갔더니, 옆에 베틀짜고 계신 남자분이 있네요. 

가끔 이렇게 올드타운에서는 전통방식의 가내수공업하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는데요. 

베틀짜고 있는 방식은 옛날 방식이지만, 남자 분의 귀에 꽂혀있는 이어폰은 ~ 

과거와 현재가 같이 살아가고 있는 프라하의 모습을 잘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예쁜 틴성당과 조명이 따뜻했던 사탕/과자 가게 에요



흰색의 외관이 아름다운 미쿨라쉬 성당과 그 앞의 부활절 시장입니다.



얀후스 동상 주변을 쭉~~~ 둘러 싸고 있는 상점들이 보이네요. 상점의 지붕도 다양합니다.



프라하의 중세 이미지를 한층 더해주는 마차. 프라하에 여행오신 분들은 아실거에요. 

너무 가까이 가면 냄새 때문에 마차에 대한 좋은 이미지는 반감된다는 거요 ^^ 



거리에서 비눗 방울 공연을 하고 있습니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한동안은 넋을 잃고 쳐다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여행을 다니면 어린아이의 순수한 마음처럼 눈에 보이는 모든 게 신기하고 재밌어서 좋은 것 같아요.



저희 부부의 부활절은 이렇게 올드타운을 구경하며, 잠시 여행자가 되어서 프라하를 구경하며 하루를 보냈습니다. 집에 와서는 부활절 기념으로 이스터버니에 관한 <HOP>라는 영화를 봤어요. 

어린이 관람가니까요 가족이 다같이 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 마우스 내리다 여기까지 다 읽어버리셨다면, 손가락 버튼 클릭 부탁드립니다 ^^ 꾸벅 (--)(__) 감사합니다.

Posted by 프라하밀루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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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선재동이 2013.08.11 22: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추억이 새롭네요. 성미클라스교회앞 노란색 건물이 제가 묵었던 호텔이네요 시간이 허락하고 가족들 건강이 허락한다면 꼭 한번 다시 가고 싶어요.
    제가 갔을 때는 필름 카메라의 시대라 DSLR들고 다시 가고 싶어요. 나이가 들어 장거리 여행이 무서워요.

    • 프라하밀루유 2014.03.07 01: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선재동이님 댓글이 너무 늦었네요.
      미쿨라쉬성당 앞에 호텔에서 묵으셨으면 정말 프라하 센터에 계셨네요.
      좋으셨겠어요.
      유럽국가들은 여행하기 매력적인데, 흠이라면 한국과의 거리인 것 같아요.
      저도 한번씩 한국다녀오는 게 몸에 무리가 가는 것 같아요.
      건강관리 잘 하셔서 꼭 DSLR 들고 프라하 여행 다시 오시면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