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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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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발차기로 인간승리 남편과 저는 같이 있으면 서로 장난을 자주 치는 편입니다. 특히 주말처럼 시간 여유가 있어서 같이 있는 날에는 서로의 장난끼는 더욱 꿈틀거립니다. 한참 주말에 런닝맨을 보고나서 갑자기 멍때리고 앉아 있었더니, 남편이 멍왔어? 우리 미스 멍 !!! 으히히히 ~~ :D 나 미스야? 괜시리 남편한테 듣는 "Miss" 소리에 기분이 좋아집니다. 간만에 거울을 들여다보니 얼굴에 좁쌀같은 여드름이 많이 났더라고요. 여보 일루와봐봐 ㅠㅠㅠㅠ 나 얼굴에 여드름 좀 봐. Pimple ? ... 원 리틀 투 리틀 쓰리 핌플 ㅇㅇㅇ(제이름). four little five little.... 한꼬마 두꼬마 세꼬마 인디안 노래에 인디안 대신 "여드름" 을 넣어서 얼굴에 난 여드름 하나씩 세어가며 신나게 노래를 부릅니다. (ㅡ..
남편이 사라졌어요. 괜찮을 줄 알았는데.. 저의 체코인 남편의 취미는 태권도입니다. 어느 날 남편이 물어보더라고요 당신은 태권도 왜 안 배웠어? 여전히 그런지 모르겠지만, 제가 학교다닐 때는 태권도나 합기도 같은 무술은 남자 아이들이 배우는 거라 그랬던 것 같아요. 고등학교때 좀 씩씩한 여자친구가 태권도를 배웠는데, "태권소녀"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었죠. 근데 남편이 다니는 도장을 보면 성인 여성들도 많이 다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도 한 번 배워볼까? 했지만, 체코 사람들 사이에 어색함은,,,, 회사로 충분해서 한 번 가고 패쑤~~ 태권도 한 번 간 이야기 [소곤소곤 신혼일기] - 태권도와 헬스클럽 사이_프라하에서 운동하기 가만히 생각해보니 제 업무 특성상 출장이 더 많아서 남편 혼자 집에 있었던 경우는 많았지만 제가 집에 혼자 있는 건 처음..
태권도와 헬스클럽 사이_프라하에서 운동하기 체코어 과정이 끝나고 월, 수 학원을 가지 않으니 일이 끝나고 시간이 많이 남습니다. 제가 퇴근을 일찍하고 남편은 부서변동과 함께 퇴근시간이 1시간 늦춰져 9-6시 근무를 하며 혼자 있는 시간이 더 많아졌죠. 그래서 남는 시간 뭐를 할까,,뭐를 할까,,,,하다가- 남편이 "나랑 태권도 같이 안 갈래?" -"음.... 그럴까?" "그래. 한 번 같이 가서 해보자 " 남편은 10살 때부터 태권도를 시작했고 한 때 체코 국가 대표로 총망받는 태권도 선수였지만, 유럽무대에만 나가면 더 쟁쟁한 선수들한테 지고, 국가에서 지원도 잘 안해줘서 대학에 들어가면서 선수생활을 그만두고 취미로 계속하고 있습니다. 태권도의 인연때문인지 대학에서 한국학을 전공하게되었고요. 사실 남편이 태권도 선수였다는 것도 신기하고 이 먼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