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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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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그리울 것 같은 체코 음식 오랜만에 프라하맛집 추천 포스팅합니다. 전에도 포스팅을 한 적 있는 식당이에요. 체코식당 체인점으로 STAROPRAMEN 스타로프라맨 맥주 업체가 만든 체코식당입니다. 전체 이름은 POTREFENA HUSA 포트레페나 후사인데, 식당 이름이 너무 길잖아요? 그래서 보통 '후사'라고 많이 부릅니다. 참새 방안갓 들나들듯 자주 가던 동네 후사가 있었는데요. 안타깝게 코로나를 겪으면서 동네에 있던 HUSA가 문을 닫았어요. 남편은 자신의 최애 맥주인 non-filtered 를 마실 기회가 줄어들어 매우 슬퍼했습니다. 한국도 마찬가지이겠지만, 체코식당 후사도 지점마다 약간 맛이 차이가 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가 본 후사 체인점 중에서 Albertov Husa 알베르또브 후사 가 제일 맛있는 것 같아요. 아마 ..
조금 서운한 청첩장 어느덧 정신 차려 보니 2022년도 3월이 되었네요. 정말 2022년은 숫자가 익숙해 지기도 전에 한 해가 다 가버리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될정도로 시간이 빠르게 흐릅니다. 2019년 2월부터 전세계 코로나가 시작되며, 2020년, 2021년 2년을 빼앗긴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고요. 특히 이 시기에 결혼이나 돌잔치, 환갑 등과 같은 인생의 큰 행사를 계획했던 분들은 정말 더 큰 고민을 했을 것 같아요. 코로나 상황으로 한동안 결혼 소식이 들리지 않았는데, 최근 하나둘씩 소식이 전해져옵니다. 체코에 살고 있어도 한국에 지인들이 있어 종종 연락을 하게 되는데 그 중에는 제가 한국 살 때부터 알았던 사람도 있고, 체코에서 인연을 맺게 되어 한국 귀국 후에도 연락이 닿는 경우가 있습니다. 후자의 경우는 체..
나는 무슨 복을 가지고 있나 제가 방앗간처럼 자주 가는 온라인 커뮤니티가 있는데 바로 82cook 이라는 곳입니다. 82쿡의 글을 읽다 보면 아줌마들의 수다에 함께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82cook 커뮤니티에 베스트 글들이 올라 오는데요, 베스트글만 쭉~ 읽어 보면, 요즘 한국에는 어떤 사회적 이슈가 뜨거운 감자처럼 논의되고 있나 보기 좋습니다. 요즘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정치적인 이야기가 주를 이루어 시끌시끌하지만, 베스트 글에 가끔 쌩뚱맞으면서도 철학적이고 기발한 질문들도 있습니다. 며칠 전에 본 글 중 하나는 "나는 이 복을 타고 난거 같다." 라는 글이었습니다. https://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3398410&page=1&searchType=search&searc..
부부만의 시간이 부족해 대부분의 가족이 그렇겠지만, 아이가 태어나고 나면 부부 둘만의 시간을 갖기가 현실적으로 어려워집니다. 주변의 시댁이나 친정의 도움을 며칠 받을 수 있다면, 그때 부부의 시간을 잠깐 가질 수 있을 것 같아요. 코로나 상황으로 체코 남편이 한국을 가는데 제약이 생기기도 하고, 2021년 5월까지 치매 걸린 할머니 반려견을 보살펴야했기도 해서ㅡ (딸이 그린 멍멍이 그림이에요. ) 이런 저런 상황으로 저랑 딸아이만 한국을 다녀온 게 벌써 한 4년째 되나봐요. 다행히 한국에 가서 부모님과 언니의 도움을 잠깐씩 받기는 했지만, 완전 해방은 아니라 ㅎㅎ 저도 저만의 시간을 갖기 어려웠고... 한국 있는 동안은 남편과 떨어져 있으니ㅡ 남편이랑 둘이서 데이트할 시간 여유도 없었고, 19년 코로나가 터지고, 유럽은 락다운..
아이가 커가며 달라지는 체코생활 결혼을하고 자녀가 생기고 나면, 부부 생활이 상당히 달라지게 됩니다. 많은 부분 아이 중심으로 돌아가게 되는 것 같아요. 저 역시도 딸이 태어나고 나서, 한동안은 정말 정신없이 아이를 키우는 나날을 보냈던 것 같습니다. 육아휴직의 24개월이 지나고 회사로 복귀하면서, 육아와 회사가 서로 집중도를 저울질하며. 거의 저글링하는 생활을 했던 것 같아요. 둘다 제대로 못하고 있는 것 같은, 자괴감이 드는 날도 있었고요. 딸이 만5세가 넘어가니 요새 살~짝 여유로움이 생겨나며, 회사 일도 안정이 되어가고. 어린이집-집을 오가는 일상을 벗어나, 프라하에서 아이랑 놀만한 곳에 관심이 많아졌습니다. 특히 코로나를 겪으면서 야외활동의 중요성을 깨닫기도 해서, 지금 프라하 날씨의 황금기라고 할수 있는 6~8월에 신나게 야..
추워도 흐려도, 봄꽃은 피고 한국에서 돌아와서 한동안 둥둥~ 유령(?)처럼 살다가, 한 달 정도 지나니 제정신으로 돌아왔습니다. 허송세월 보낸 한달을 따라잡기 위해, 정신이 든 이후로는 제 활동 엔진을 더 빠르게 돌려야합니다. 한참 돌리고 잠시 멈춰서니 5월 말이 되어 있네요 . 아이코. 작년에는 코로나로 참 어렵게 한국을 가기도 했고, 해외에 살아도 한국과 체코를 오가는 직항 비행기가 매일 있으니 그 거리감을 못 느끼고 살다가, 이번에 비행기 환승을 하고ㅡ 자가격리를 하며. 참으로 멀리 시집왔구나.... 를 뼈저리게 느낀거죠. 시쳇말로 현.타. 가 왔습니다. 체코에 돌아오니 유럽 상황이 엄청 심해져서 , 상점들이 거의 문 닫고 지내다가 3월에는 어린이집마저 문을 닫게 되는 ㅠㅡㅠ 남편과 함께 재택근무하면서, 아이를 보살피는 일은 ..
향수병, 길 잃은 어린 들짐승 체코생활을 하면서 향수병을 가장 심하게 겪는 시기는, 한국에서 돌아 온 직후다. 바로 지금. 한국에 있었던 모든 시간들이 다 꿈같이 느껴지고, 프라하의 풍경들이 가짜 같아보이고, 내 몸은 어딘가 둥둥 떠다니는 느낌. 예전 포스팅에서 몸은 체코로 돌아왔는데, 아직 영혼은 한국에서 돌아 오는 중이라고 얘기한적이 있다. 체코살이가 길어지며 1년 중 체코에 사는 시간이 훨씬 더 많은데도, 체코 도착함과 동시에 다시 낯선 나라가 된다.이젠 10년차 되어가니 적응할만도 한데 매번 다시 체코로 돌아올 때마다 참으로 어렵다. 세계지도를 보면 체코 위도가 50도, 한국 위도(남한기준) 37도 이하다. 북한과 비교해도 체코의 위도가 더 높다. 하지만 겨울철 기온으로만 따지면, 서울이 훨씬 춥다. 특히 2021년 1월 겨울..
프라하밀루유 유튜브채널 - 프라하밀루유 안녕하세요~ 제가 유튜브채널을 개설했습니다. ^^ 이제 시작하는 단계입니다. 유튜브에서 소통해요 ~~~ https://www.youtube.com/channel/UCDloq_PGZq0y_RLKgGFixdw 프라하밀루유 안녕하세요 체코 프라하에서 체코남자랑 살고 있는 프라하밀루유 입니다. 프라하 생활에 대한 기록을 남기고 싶어 영상을 만들고 있습니다. www.youtube.com 혹시 인스타그램 계정 있으신 분들은, 인스타에서 소통해요! https://www.instagram.com/praha_miluju/ 로그인 • Instagram www.instagr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