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디저트'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8.09.30 요즘 프라하 생활에 대해 (8)
  2. 2013.01.20 체코,한국과 다른 일본 2탄_ 대세는 대한민국 (2)

요즘은 거의 한 달에 한번 포스팅을 하는 것 같습니다. 운영하는 블로그가 있다고 말하기가 부끄러울 정도이네요 ㅎ

벌써 2018년 9월이 되며 (실제 포스팅은 10월이네요) 아침 저녁으로 서늘한 바람아 불때면 

하아... 이렇게 또 올해가 지나가는 구나..


싶습니다. 

대체 무슨 일들이 있었기에 상반기가 정말 눈깜빡할 새 지나갔나... 생각하다가ㅡ 블로그에 2018년 한 해, 제게 있었던 정리를 좀 해보려고 합니다.

우선 2018년 1월, 육아휴직을 마치고 새로운 회사에서 일을 하면서 워킹맘으로 적응을 했고요. 일에 적응할 틈도 없이 2월에는 주요 프로젝트가 2개 연달아 있어서 준비하고 출장다니느라 바빴습니다. 

프로젝트 때문에 새벽같이 출발해서 장시간 차를 타고 지방 출장을 다녀오고 나서 감기 몸살이 엄청났습니다. 

출장덕분에 <필젠 맥주공장> 도 다녀왔지만요 ^^

2018년 3월에는 제가 결혼한지 7년만에 부모님이 체코를 처음 방문하셔서, 

체코 프라하 > 독일 베를린 > 헝가리 부다페스트 > 오스트리아 비엔나 

이렇게 유럽여행을 2주간 했습니다.  

남편에게는 자유 시간을 주고 딸과 함께 여행을 했는데요, 어쩌면 처음이자 마지 막이 될지도 모르는 부모님과 유럽여행이라 느껴서 인지.....  

헤어지는 공항에서 얼마나 엄마랑 부둥켜 안고 울었는지 모릅니다. 


지난 글에서 비즈니스 클래스 비행기표 사는 것 때문에 남편과 투닥거린 이야기를 썼네요. 

해외생활 하시는 분들은 느끼시겠지만, 가족이 오면 신나고 좋은데 다녀가고 나면 이런 생각 한번쯤 하시지 않나 싶어요. 

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소중한 가족과 이렇게 떨어져 살고 있나...

별별 생각들이 머리속을 휘저으며 우울함과 인생의 허무함 등등 축~쳐진 기분이 한동안 지속되었습니다. 

공항에서 헤어지면서 아빠는 눈물 바람하실 것 같으니 뒤도 안돌아 보고 게이트 방향으로 들어 가셨고, 엄마는 

우리딸,,, 아직 아기 같은 우리 딸이 애기 엄마가 되었네... 아이고... 

엄마는 딸이 이억만리 먼 땅에서... 아프다면 걱정이 되고...

너무 마음이 아프다

평소에 멀리시집가서 서운타는 얘기를 안하시는 엄마라, 더더 마음이 아파 공항에서 꺼이꺼이 울었습니다. 

엄마와 부둥켜 안고 눈물 범벅이었던 슬픈 공항 이별도.... 

어쨌든 체코에서 살아나가야하는 현실을 마주하다보니 우울한 마음이 연해져갔습니다. 


마음이 다잡아지려던 4월 쯤, 남편의 오른손 인대가 끊어져서 수술을 했습니다. 

세월아~~네월아~~~진료 순서를 기다려야하는 게 보통의 체코 병원인데, 남편은 다른 환자보다 수술 날짜도먼저 잡아주고, 입원까지 해야했습니다

어후, 남편님아 !!!! 대체 얼마나 심각했길래.. 이 지경이 되도록 -_-;;; 에휴...

남편의 수술이 다행히 성공적으로 끝나고, 시간이 흘러 다시금 찬란한 프라하의 봄을 마주 하게 되었습니다. 


봄이 되면 프라하는 아름답게 변합니다. 곳곳에 있는 공원 산책만으로 유럽생활의 장점을 만끽할 수 있거든요. 저는 개를 키우니 산책을 나갈수 있는 봄이 되면 더더 좋습니다. 

4월 말 노동절이 끼어 오랜만에 가족끼리 함께하는 시간을 보내게 되어 산책을 나갔습니다. 간만의 여유를 즐기며 개들 목욕을 시키고 보송보송 털도 잘 빗겼습니다. 

산책을 마치고 난 저녁, 딸 개가 호흡이 조금 거칠더니만... 그날 밤을 넘기지 못하고 저희 곁을 떠났습니다. 

딸이 떠나고 혼자가 된 어미 개는 한동안 혈변을 봐서 - 

병원을 주기적으로 다니며 항생제를 먹이고, 약을 먹으니 입맛이 더없는지 밥도 안 먹어서 고깃국을 끓여 고기를 잘게 손으로 찢어서 먹였습니다.

5월 말에 남편이 깁스를 풀었고, 이제 한숨 돌릴만 한가... 했는데 남편이 이직을 했습니다. 

그리고 갑자기 제가 다니던 직장 내부에서 조직 개편이 진행되며, 팀이 해체가 되어 버렸습니다. 하루 아침에 실직자가 되어 버린거죠. 허허허 ;;; 

참 신기한게,,, 2월에 진행했던 프로젝트 회사에서 6월부터 일을 하게 되어 직장을 바로 구했습니다. 

저를 고용해주신 분이 제가 나왔던 방송도 보시고, 블로그도 알게 되시고... 

설마 지금도 읽고 계신건 아니겠죠? (여담이지만, 아무래도 체코 생활에 대한 정보가 많지 않다보니, 한국에서 체코 오시기 전에 제 블로그를 많이 보시던 분들도 체코 생활 시작하게 되시면 안오시기는하더라고요 ㅎ )

여튼, 이직을 한 남편은 새로운 직장 생활과 함께 병원을 다니며 재활을 받았습니다. 회사가 한국에서는 유명한 편이나 유럽 시장으로 처음 진출한 회사이다보니, 본격적으로 일이 시작되면 너무 바쁠 것 같아 저는 한국을 가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윗분이 허락을 안해주셔서 못가고 대신 바다를 보면서 마음을 달래러 6월에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닉을 다녀왔습니다. 

두브로브닉.. 참 아름다운 도시더라고요~제가 어렸을 때 썰물에 친척동생들이랑 떠내려간 경험이 있어서 왠만해서 바다 수영 잘 안하는데요.

두브로브니크 성을 바라보며 물속에서 첨벙거리는데 

어머나~~~왜 아드리아해의 '진주'라 하는지... 이름값 하더라고요.


그리고 돌아와서 7월 한달 정말 정신없이 일을 했습니다. 계약서상 파트타임으로 일하는 거였지만, 초창기다보니 거의 닥치는대로 일해야했습니다.

갑자기 7월초에 한국에서 고등학교 친구가 이탈리아를 온다는거에요

친구 핑계대고 딸을 데리고 밀라노랑 피렌체를 다녀왔습니다. 

4년만에 만나는 친구라 마음 같아서는 혼자 가고 싶었지만, 지난 달에 두브로브니크를 혼자 여행을 다녀오느라 남편이 고생한게 있으니. 양심상 딸을 데리고 갔습니다. 

비행기 타고 기차타는 여행이 힘들었던건지, 딸이 중간중간 힘들게 해서 

미혼인 친구 왈 

난 진짜 애를 못 낳을 거 같아

라는 말까지 들었습니다. 게다가 피렌체 베키오 다리에서는 아기를 약 5초간 잃어버리는 끔찍한 경험까지 했습니다. 

분명히 힘겨웠는데도, 사진보면 피렌체랑 밀라노, 다시 딸이랑 가고 싶더라고요.

8월부터는 풀타임으로 일하며 워킹맘의 정신없는 생활을 했습니다. 매일같이 일에 시달리다가 8월 둘째주 주말에는 프라하에 살면서 알게 된 친구가 독일 뷔르츠 부르크에 온다고 해서 주말을 이용해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2018년 9월, 새로운 직원들과 함께 새로운 오피스에서 워킹맘으로 본격적 삶을 살다보니, 어느덧 10월이네요 ㅎㅎ 

이렇게 적고보니 정신 없을만 했다... 는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으로 눈코 뜰새없이 달려온 2018년이었던 것 같아요. 

정신차려보니 여름이 훌쩍 가버린것 같아서 이번 주말에는 친구+아들과 저+딸과 함께 프라하근교 여행이라서 기차 타고 1시간 걸리는 podebrady 로 기차 여행을 떠나기로 했습니다. (사실 포스팅 하는 시점은 이미 여행 다녀온지 2주 지났네요 ^^) 

요즘 주말에는 아이와 남편과 같이 느러지게 잠을 자거나, 남편과 번갈아가며 휴식을 보내는 행복 

책을 읽는 재미와, 맥주 한잔 또는 커피와 디저트를 먹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먹고 나서 운동하며 땀빼는 것도 좋고요 ^^



다음 포스팅이 언제가 될지 기약이 없지만, 여전히 블로그에 애정이 있고 글을 꾸준히 쓰고 싶은 마음만은 굴뚝같다는 것 알아주셨으면 해요. 


1달에 한 번 이상은 글 올리는 부지런함을 떠는 제가 될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
그때까지 Čau!! 챠우! 


+ 다음 포스팅들은 2018년 과거의 일을 기록하는데 집중하지 않을까 싶어요. 올해는 여행을 꽤 다녀서 끄적거려 놓은 글들이 많거든요. 


Posted by 프라하밀루유

지난 포스팅에 일본인 친구 Ri가 프라하에 놀러를 와서 

도란도란 얘기를 하다가

부부침실에서 얘기가 끝났어요. 


2013/01/19 - [프라하 새댁의 소곤소곤 신혼일기] - 체코, 한국과 다른 일본 1탄_부부의 침실

 

그리고는 Ri가 계속 이야기를 합니다. 


"아무래도 일본은 기울고, 한국이 떠오르는 것 같아. 

유럽을 여행다니다 보니 다~~ 삼성, 엘지, 현대,기아...

한국 회사 정말 많더라고. 

노래도 K-POP이 인기도 많잖아. 

요새 파나소닉, 샤프 누가 알아준다고..."



사실 그러고보니 예전에 저도 파나소닉 CD플레이어와 이어폰, 샤프는 전자사전과 계산기

(특히, 공대계산기) 이랬던 것 같아요. 

하지만 스마트폰의 등장과 함께 모든 기능이 흡수됐네요.  세상은 참 빨리 변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는 제가 얘기했습니다. 


-"한국 제품이 좋아지고 세계적 인지도가 많이 향상했지만서도

기본 부품 및 기술은 일본이 아직 앞서지."


(이 말에 '아니! 주인장은 친일파야?!'라고 오해하는 분들이 없으시죠?  ^^

제가 태어나 자란 한국, 완전 사랑합니다~

 

제 솔직한 생각에는 한국도 이공계 본격 투자하면 부품 개발 훨씬 잘할 수 있는데,,,, 

한국 내 자체 개발로 일본의 적자 무역도 좀 줄여가고. 일본보다 더 잘 살 수 있는데....

한국 내 기술 측면에서 장기 투자가 미미한 것 같아 아쉬운 마음을 표시한 것입니다. 오해마셔용~~~


제 속은 '그럼.그럼. 요즘 한국이 대세지. 일본은 한국과 비교하자면 역동적이지 않지.' 라고 생각했지만

그렇게 앞에서 말할 수는 없잖아요~


하지만 남편이랑만 있을 때는 아직 한국이 세계 기준에서 근무환경, 교육환경에서 개선되야할 방향이 있지만

(사실 문제 없는 나라 없으니까요... )

열정적이고 힘이 넘치고 끈기 있는 민족이고, 아시아에서는 최고라고요 ㅎㅎㅎ 

 


 

Ri가 물어봅니다. 

"프라하에는 한국식당 있어?"


-"응. 한국 음식점도 몇 개있고 식품 파는데도 있고."


"아.... 그렇구나. 이번 유럽 여행하면서 갑자기 한국 음식이 먹고 싶어가지고, 

한 세 번정도 한식당 찾아갔거든. 

   스시는 전~~~~~~~혀 생각안났는데..히히  "


 뿌듯합니다~~~ 역시 한식은 중독성이 있죠 ^^ 진한 매운 맛과 갖은 양념이 어우러지는 한국 음식. 

제 한식 대중화에 대한 꿈을 다른 포스팅을 보신 분들은 잘 알고계시죠???   


계속 체코사람과 일본사람과 한국음식과 문화 얘기를 하다보니, 

블로그 이웃인 Green Frog님의 말씀대로-

'우리 모두 전생에 한국인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어느덧 식사가 끝나가고, 남편이 메뉴를 보면서 


"흠,,,, 자,,, 그럼 디저트는 뭘 먹을까?" 했더니

"후와~~~~~~~~!   역시!" 


-"으잉? 뭐가 역시?"


"서양 남자들은 디저트를 챙겨 먹는 게 습관이 되어있는 것 같아. 일본 남자들은 잘 안 그러거든."



그러고 보니 아빠도, 제 남동생도 주변에 한국인 남자친구들도 달콤한 디저트를 늘 습관처럼 챙겨먹는 남자들이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남편이랑 연애한지가 4년째 되어가니 저한테는 밥먹고 디저트 먹는 건 당연하고 익숙한 일이 되어버려서,

그게 그렇게 놀랄 일인지 눈치 못챘던 것 같아요.  


체코여행 폴더에서 라스베리 치즈 케익인데요 

댄싱빌딩 근처 HUSA는 메인 요리보다 디저트를 더 잘하는 것 같아요.

치즈를 완전 통으로 부은 것 같은 진~~~~한 케익이더라고요.  


디저트까지 먹었겠다~ 시간도 거의 9시가 되어가니 남편도 저도 하품을 하기 시작합니다 ^^ 

그런데 갑자기 Ri가 저녁을 얻어먹었으니, 자기가 술을 한잔 사야겠다고~  해서 칵테일을 한 잔 하러 갔죠. 


Ri에게는 체코의 명술인 38도짜리 베헤로브카를 마셔봐야한다며 주문해주고, 저희들은 칵테일을 마셨죠. 



이야기는 계속 무르익어갔고~~~ 다음 주에 RW가 여자친구와 함께 우리 집에 올거라고 얘기를 했죠. 


Ri는 SC와는 호주에서 같이 학교를 다닌 친구였고, SC의 절친인 RW가 어떤 사람인지 Ri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 모두는 궁금해했죠... 이번에는 어떤 여친일까..


그도 그럴게, 제가 남편을 4년을 만나는 동안 RW가 "이번에는 정말 운명의 여자다" 는 소리를 3번 들었고. 

제가 매번 RW, SC, 남편이랑 만날 때 매번 새로운 여자친구를 데리고 왔거든요. 


SC, RW, 남편. 이렇게 3인방이 워낙 자주 몰려다녀서 Ri도 3명의 남자를 모두 알고 있죠. 

그러고 보니 저도 2008년 부터 연말을 이 3인방이랑 다 같이 보냈네요. ^^ 


SC를 중심으로 어울리다보니, Ri, RW, 남편,저. 이렇게 모두~~~~ 다 아는 사이가 되었어요. 

그리고는 빠질 수 없는 남자 얘기가 나왔죠. Ri가 


"난 일본정부며 미디어가 하는 말을 믿을 수가 없어서....

일본은 방사능 누출에 지진, 태풍... 불안해서 살 수 없을 거 같아,"


"아~~! 혹시 누구처럼~ 유럽인 남편 필요한거네?  "


-""


"농담이야~~~~ㅋㅋ 혹시 체코에서 찾고 있어?"


"내일 오전에 떠나니까 10시간밖에 시간이 없어 ㅋㅋㅋ 어려울 듯

그냥 되도록 일본에서 멀~~~~리 갈 수 있으면 돼. "


-"그럼 멀리 찾지 말고 SC는 어때?" 


"우리는 그냥 좋~~~은 친구야.

내가 볼 때는 3인방 중에 네가 가장 좋은 남자를 잘 고른 것 같아. "


- "그런 것 같지?  셋 중에서는 제~~~~일 괜찮은 것 같아. 셋 중에서 ! "


" (남편의 우이씨... 표정입니다)."



일본 방사능 누출에 대한 정부의 보도에 대해서,, 일본에 시집 간 친구한테 들은 얘기인데,

일본은 아직도 TV나 신문 등 미디어에 의존도가 높은 편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일본 정부는 최대한 사건 축소와 은폐에 힘쓴다고요. 


한국은 워낙 인터넷으로 의견을 주고 받는 사이트도 많고, 정보를 개인의 블로그에서 얻기도 하면서 

개인의 의견이 공유되어 미디어와 비교를 할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지는 것 같습니다. 


사실 미디어의 방송을 어디까지 진실로 받아들일 것인가에 대해서는 아빠와 얘기를 한 적도 있습니다.

우리 아버님들은 인터넷 세대가 아니시잖아요. 


그래서 제가 이렇게 말씀드렸습니다. 

" TV나 신문 매체는 기본적으로 일방통행의 의사소통 형태인 반면에, 인터넷은 양방향 소통이기 때문에

개개인의 의견교류및 토론이 가능하다 " 고요. 


어떤 정보에 대해 개인의 생각을 말할 수 있다는 데서 큰 차이가 있는 것이죠. 

인터넷이 얼만큼 언론의 자유화에 영향을 미치는지 일본의 경우를 보면서 다시금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정말 일본은 우리와 지리적으로 가깝지만, 정서적으로는 좀 먼 나라가 맞는 것 같습니다. 


해외살다보면 한. 중. 일 을 통으로 묶어서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저희 회사 직원들도 그렇구요. 

그래서 저는 그때 마다 얘기합니다. 

 

"한. 중. 일은 아시아 국가이기때문에 비슷한 점이 많고 서로 영향을 많이 받았지만, 엄연히 다르다! "고요. 

 

+ 일본에 대해 개인적 의견이 다분히 많이 포함되어있습니다. 

  혹시 수정을 원하시는 부분 있으면 답글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 

Posted by 프라하밀루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