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공화국'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4.01.29 태권도 발차기로 인간승리 (2)
  2. 2013.09.30 체코 돈 환전하기 (4)

남편과 저는 같이 있으면 서로 장난을 자주 치는 편입니다. 

특히 주말처럼 시간 여유가 있어서 같이 있는 날에는 서로의 장난끼는 더욱 꿈틀거립니다.   


한참 주말에 런닝맨을 보고나서 갑자기 멍때리고 앉아 있었더니, 남편이 


멍왔어? 우리 미스 멍 !!!  


으히히히 ~~ :D 나 미스야?

괜시리 남편한테 듣는 "Miss" 소리에 기분이 좋아집니다. 


간만에 거울을 들여다보니 얼굴에 좁쌀같은 여드름이 많이 났더라고요. 


여보 일루와봐봐 ㅠㅠㅠㅠ 나 얼굴에 여드름 좀 봐.  


Pimple ? ... 원 리틀 투 리틀 쓰리 핌플 ㅇㅇㅇ(제이름). four little five little....
 


한꼬마 두꼬마 세꼬마 인디안  노래에 인디안 대신 "여드름" 을 넣어서 

얼굴에 난 여드름 하나씩 세어가며 신나게 노래를 부릅니다. 

(ㅡㅡ^) 신났네 신나. 아!! 그만해. 여드름 나서 속상하다 말이야. 


여드름 있어도 완~~~~전 이뻐. 


그래도 신경쓰인다고,,,ㅠㅠ 


갑작스럽게 난 여드름을 하나씩 관찰하러 욕실에 들어갔습니다. 


한국에는 변기와 세면실, 샤워실이 다 같이 화장실 안에 있지만요. 

체코 집들은 변기와 욕실이 따로따로 있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어찌보면 위생상으로 좋을 수도 있지만, 볼 일 보고나서 손씻으러 옮겨 가는 동선이 불편하기도 합니다. 

간혹 변기가 있는 화장실에 작은 세면기가 있는 편리한 경우도 있어요.  


욕실, 화장실 분리형 사진은 욕실, 화장실은 다른 곳에


화장실얘기하니 갑자기 생각난 게 있는데요. 
대가족이었던 저희 가족의 아침은 화장실 사용 때문에 불편한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요. 


아침에 빨리 씻고 가야하는데 볼 일 보느라고 안 나오던가, 

반대로 용무 급한데 씻고 있느라고 밖에서 애간장을 태워야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하루는 너무 소변이 마려워서 큰 일을 보고 있는 언니한테 긴급하게 나와달라고 한 적도 있었는데요. 소변을 보고 나오니 언니가 냉장고를 붙들고 앉아 있더라고요. 


언니. 거기서 뭐해 ?

라고 물었더니. 


어흑 ㅡㅡ 너때문에 중간에 끊고 나왔거든. 


갑자기 뜬금없는 화장실 얘기로 샜네요 ㅎㅎㅎ 

혹시 이 글이 제 블로그에서 처음 읽는 글이라면 아래 포스팅 보시면, 제 글 스타일에 익숙해지실 것 같아요 ^&^ 

[소곤소곤 일기] - 프라하새댁의 정신세계

 


다시 변기와 욕실이 따로 있는 체코 스타일의 집구조 얘기로 돌아가서요. 


여드름이 자꾸 신경쓰여서 욕실에서 거울을 요리저리 들여다 보고 있는데   

남편이 화장실 쪽에서 걸어 오는 소리가 들립니다. 


저는 다급하게 문고리를 잡았죠. 

남편이 갑자기


암호! 암호를 대라 

 
뭐라고~~?? 남편이 욕실에 들어오고 싶으면서 ㅋㅋ 내가 암호를 왜 말해?

  
아냐~~ 안들어가고 싶어

  
아... 그래?? 거짓말하시네 ! 그럼 가~~ 난 여기 욕실에서 잘거야. 


똑똑똑. 갑자기 남편이 문을 두드립니다. 

살짝 문을 열었봤죠. 


암호! 


아니. 도대체 남편이 욕실 들어오고 싶어서 문 두드려놓고 

나보고 암호를 대라고 하네 ㅡ 허허  

아냐. 부인이 밖으로 나오고 싶잖아. 


아니ㅡ전혀 ! 난 괜찮아.


그리고 무슨 소리가 나는지 욕실 문에 귀를 대고 바깥 소리에 집중하며 기다렸습니다. 

한참이 지났을까요. 


'어... 이상하게 문을 안두드리네... ' 하고 생각하고 있는데ㅡ 


밖에서 우당탕 소리가 나서 문을 슬쩍 열어 봤더니ㅡ

아냐 아냐~~~ 아직 안돼 !!!!! 


세상에나.,,, 남편이 제가 밖으로 안나오겠다고 하자 욕실 문을 완전 차단하려고 

거실에서 의자를 옮겨와 문 앞에 셋팅을 하고 있는거 있죠.


그래그래, 내가졌다! 


하고 욕실에서 나오자 남편이 신난 표정으로 욕실에 들어갑니다. 

그 찰나에 얼른 남편을 가두기 위해 밖에서 문을 닫으려고 했는데. 

제 장난을 눈치 채고 남편이 오른쪽 다리를 쭉 뻗어 문을 잡더라고요. 


크크크크. 내가 태권도 발차기를 괜히 배운게 아니야 


시간이 갈수록 제 장난에 대응하는 남편의 진지함이 더해 갑니다.






갑자기 화장실하니까 생각나는 짧은 이야기 하나 추가할게요. 

예전에 남편을 (당시는 남친) 사귄지 얼마되지 않았을 때 있었던 일인데요.

 

하루는 같이 저녁을 먹고 헤어졌는데, 저희 집이 멀어서 도착한 다음에 남자친구에게 전화를 했죠. 분명히 밥 먹고 집에 간다고 했었는데, 전화기 너머로 시끌시끌하더라고요. 

기분이 썩좋지는 않았습니다. 


지금 어디야? 


아, 그게. 갑자기 ㅇㅇ씨가 연락이 와서., 

자기가 가르치는 학생들한테 외국인들하고 영어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다고. 

원래 시간된다고 했던 애들이 다 못나오게 되면서 입장이 난처하게 됐다해서. 

나와달라고 사정해서 나왔어.  


그래도.... 그런거 간다고 얘기 안했잖아- 주변에 여자들도 많이 있을 거 아냐. 피..... 

 

 미리 얘기 못해서 미안. 근데 절~~~대 걱정하지마. 

진지하게 만나고 있는 한국인 여자친구 있다고 얘기했고, 

당신을 만난게 얼마나 행복한지에 관한 이야기만 하고 있으니까...

그리고 ~~ 당신은 내 여자니까ㅡ 

내가 가는 곳 어디든지 따라와도 돼. 

화장실만 빼고 ! 



그때 농담처럼 했던 지나간 말처럼, 그 사람이 태어나고 자란 체코에 와서 서서히 체코를 배워가며 그의 곁에 껌딱지처럼 붙어 살고 있습니다. 

Posted by 프라하밀루유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로사 2014.02.02 19: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프라하 밀루유님이랑 남편분은 진짜 하늘에서 맺어준 인연같아요.^^
    결혼해서도 이렇게 서로를 아끼는 마음이
    참 부럽고 예쁘네요.ㅋㅋㅋ

    • 프라하밀루유 2014.02.05 21: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로사님,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렵게 고민하고 선택한 결혼인만큼 서로 아끼며 열심히 살려고요.
      머나먼 체코에 의지할 사람은 남편뿐인 상황이다보니 서로 더 가깝게 지내게 되는 것 같기도 해요.

체코의 공식 화폐는 아직 유로가 아니라 체코 코루나입니다. 

유로를 받는 상점이나 식당이 있지만요. 환전차익이 계산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상점 입장에서는 환전 서비스를 제공하는 거니까요. 유럽에는 공짜서비스가 없습니다 ^^; 



기본적으로 1유로가 체코 돈 얼마인지 궁금하실텐데요. 

환율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평균적으로 1유로 = 25 코루나 정도 계산하시면 됩니다. 


+ 2017년 11월 현재 1유로 = 25 코루나 입니다. 자세한 환율 정보는 아래 Oanda 사이트 참고 하시면 됩니다. 

http://www.oanda.com/lang/ko/currency/converter/



바츨라프 광장 (신시가지)쪽이나 시청, 올드타운 (구시가지) 에도 환전소를 찾아볼 수 있고요. 


바츨라프 광장 유명한, 인기 많은 환전소 

Praha exchange 프라하 익스체인지


prahaexchange.cz 

Jindřišská 908/12, 110 00 Nové Město


바츨라프 광장 중간 쯤에 트램이 지나가는데, 프라하에 있는 Henry타워와 중앙우체국 방향에 위치해 있습니다. 프라하 여행 온 전 세계 사람들이 줄을 서서 환전하는 곳입니다. 


프라하 관광지 시내로 가면, 환전소는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Commission 0 % - 이렇게 수수료 무료라고 간판에는 써 놓고 있으나 

다른 환전 차익/수수료를 챙기는 환전소도 많이 있습니다. 



환전소 한 군데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구시가지(올드타운) 근처 eXchange라는 곳인데요.

1000kc 이상 환전하시면, 온라인에서 쿠폰을 인출해가면 수수료 할인도 받을 수 있습니다. 


쿠폰 인출은  http://www.exchange.cz/vip-coupon.php  가서 아래 같은 이미지를 클릭하면 출력 가능합니다.

http://www.exchange.cz/content/vip-coupon.php?site=exchange&action=print



유로체코돈환전

유로 체코돈 환전하기 - eXchage


평균적으로 1유로 = 25 코루나 (2014년 7월 현재, 27 코루나) 

'17년 11월 25코루나 회복


위치  -  pobočce Kaprova 15, Praha 1 - 구시가 광장에서 가깝습니다. 



프라하에서 잠깐 머무르실 분들은요. 

200유로 짜리처럼 금액이 큰 지폐가 아니경우에는~~ 


알베르트, 빌라, 테스코, DM 또는 식당에서 유로로 계산하고, 잔돈을 체코 돈으로 받을 수도 있습니다. 


상점과 식당마다 환율 차이가 있지만, 

유로를 코루나로 환전해줄 때 1유로를 22~24 코루나로 계산해주는데도 많아요. 

1유로당 3코루나를 수수료로 챙기니,,, 상당한 환전 차익을 누리죠? 


상점에서 물건사고 바꾸는게 나을지, 환전소에 가서 바꾸는게 나을지는 

프라하여행 하시면서 사용할 금액에 맞게 결정하시면 될 거 같아요.  



+ 소매치기들은 돈 냄새 기가 막히게 맡으니까요, 


환전소를 가실 때나 은행을 이용하실 때는 가방 단단히 챙기는 거 잊지 마세요 !! 

'소곤소곤 체코생활 > 체코 CZECH'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셰흐라드(vysehrad)  (3) 2013.11.09
주말에 뭐하지  (6) 2013.10.18
체코 돈 환전하기  (4) 2013.09.30
체코의 숨은 여행지/관광지 - 흘루보카  (6) 2013.09.10
프라하 현재 날씨  (2) 2013.08.26
프라하 공항에서 시내 들어오기  (8) 2013.08.22
Posted by 프라하밀루유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김나경 2014.07.17 16: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행가기전 정말 필요한 정보였어요!! 고맙습니다. !

  2. 예비부부 2017.11.29 14: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익한 정보 감사합니다 ! 1월에 결혼하고 반자유여행으로 신혼여행을 프라하로 가는데요 ㅠ 일주일동안 프라하랑 체스키크롬만 갑니당 대체얼마정도를 환전해야할지...지폐는 200코루나짜리이상은 안하는게맞는지 궁금해서요 ㅜㅜ

    • 프라하밀루유 2017.11.30 00: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2분이서 오시는 거라면 숙박비 제외, 하루에 넉넉하게 10만원 잡으시면 2000x5일 10,000코루나면 될 듯 싶습니다. 선물 사실 거면 좀 더 환전하시고요.

      지폐는 작을수록 좋기는한데, 2000코루나 경우 대형마트에서 물건을 사고 잔돈으로 거슬러 주기도 합니다.

      프라하 도심은 카드를 받는편이니 카드 결제를 주로하셔도 되고요, 현금은 보통 작은 슈퍼에서 물이나 빵같은 걸 살 때, 식당에서 팁줄 때, 교통티켓을 살 때 자주 쓰입니다.

      혹시 일정을 조금 추가하고 싶으시면 ㅡ 프라하에서 체스키 크룸로프를 가는데, 체스키 부데요비체에서 기차를 갈아타거든요.

      체스키 부데요비체(작은 도시) 도심 구경과 부드바(버드와이저) 고향이니 맥주 즐기셔서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