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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6.04.21 나는 누구인가 (8)
  3. 2016.04.08 체코물가, 앗! 나의 실수 (28)
  4. 2015.08.01 이제는 그냥 한국으로 돌아갈까? (26)
  5. 2014.04.22 유럽이민,체코이민 (37)

아기 소아과 정기 검진을 다녀왔습니다.

체코는 출산 전에 소아과 담당의사 선생님을 정해야하고 

출산 이후에는 아기 의무 정기검진이 있습니다.


요새 한국에 어린이 학대 사건이 많아지면서, 

썰전에서 유시민 작가님이 독일의 소아과에 대해 얘기한 적이 있는데요.


그와 비슷하게 체코 소아과에서도 

정기검진을 하다가 아이 몸에 멍이나 상처가 있어 아동 학대가 의심되는 경우

소아과 의사 선생님이 사회보호센터같은 곳에 연락해서 가정방문을 하게 합니다.

진짜 아동학대가 있었는지, 아이가 위험에 처한 것은 아닌지 살펴보기 위해서요.


이런 부분을 보면 체코는 아이들을 위한 사회보호막이 참 잘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남편은 딸이 태어나기 전에 앞으로 다닐 소아과를 알아보면서


1. 새로운 환자를 받아주는 곳

2. 집에서 걸어갈 수 있는 곳

3. 평가도 좋은 곳


이렇게 3가지 조건에 맞는 곳을 찾다보니 고생했어요.


보통은 육아휴직을 하는 엄마가 소아과를 데리고 가지만

제가 출산 후에는 날씨가 너무 춥기도 했고 

조금만 오래 걸으면 배와 허리가 아파서 두 달 여간은 남편 혼자 가다가 

몸도 많이 좋아져서 4월 검진에는 처음으로 함께 소아과를 가기로 합니다.


소아과 정기검진을 받는 날이면, 

아기가 잘 자라고 있는지 은근 걱정도 되고 , 

그 간 얼마나 컸는지 궁금도 해서 ~~ 걱정 반, 설레임 반입니다.



병원을 가는 길에 횡단보도에 잠깐 서 있는데 남편이


부인~~ 피 !


피?? 어디에?


입술 - 


얼른 거울을 보니 아랫입술 가운데 피가 묻었더라고요.

어제 깨물었던 입술이 아직 덜 아물었나봐요. 


(어떻게 입술을 깨물었는지.... 지난 포스팅)

[소곤소곤 일기] - 부인 생일은 도대체 언제야?


왜 다시 피가 나지... 


이로 건드렸던가, 아니면 양치하다가 건드렸던가 그랬겠지.


남편이 말해줄 때까지 모르고 있었다가 거울 보고나니


아흐... 피맛나


읍크큭


남편, 웃지마. 나 심각해.


알았어~~


하는데 남편은 뭐가 그리 재밌는지 웃음을 꾹 참는데도 큭큭소리가 삐져나옵니다.



열심히 유모차를 밀고 병원에 도착했습니다. 


체코 프라하 소아과


소아과 답게 아기자기 스티커도 붙어 있고, 

아이들이 기다리는 동안 지루하지 않게 장난감도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진료를 하려고 대기실에서 기다리는데,

서류를 드리기도 전에 간호사 선생님이

저희 아기의 이름을 불러주셔서 은근 기분 좋더라고요


첫 진료는 얼마나 컸는지 알아보기 위해서 체중, 머리 둘레, 키를 잽니다. 

정확한 체중을 재기 위해 탈의를 했어요. 


체코 프라하 소아과, 기저귀 가는 곳


그리고는 대기실 가운데 놓인 장난감처럼 생긴, 이것 !!!  



세상에나.... 아이를 이 수동 체중계에 올려 놓는 것이 아닙니까 !! 


이 체코 소아과는 몇년 도에 살고 있는지..... 

정녕 2016년에 살고 있는 것이 맞는지 ^^ ;;


아무리 아날로그가 좋은 점도 있다고 하지만, 실제 체중계를 보고는 헉! 놀라서

입이 다물어 지지 않더라고요. 


남편, 진짜 이걸로 무게를 재는거야? 


나도 처음와서 체중계 보고 너무 아날로그식이라서 다른 병원을 가야하나 고민했는데.

새로운 환자를 받아주는 병원, 집근처, 리뷰도 좋은 곳을 찾기가 어려우니까. 

한번 의사 선생님이라도 만나보자,,,  했어. 


근데 다행히 의사선생님은 연세가 조금 있으신데, 

아이들을 너무 좋아하고 친절하고 꼼꼼해서, 

아날로그 체중계 정도는 그냥 패스.

그리고 요새 디지털 체중계 보다, 이런 체중계가 더 정확하대~~ 



뭐... 남편의 뜻은 알겠으나... 

2016년을 살고 있는데, 이런 체중계가 더 정확한지는~~~ 믿기지는 않습니다.


의사 선생님을 만나보니, 남편 말대로 친절하시고 꼼꼼하셔서 

저도 체중계 정도는 패스~~ 

그래도 아직도 이런 저울을 쓴다는 것에 놀랐어요. 


아직까지도 체코는 다양한 방면으로 저에게 문화 충격을 선사합니다. 

이런~~ 앙큼한 체코 같으니라고. 

 

다행히 아기 발달 시기에 맞춰 잘 크고 있더라고요. 휴~~~


오늘은 정기 검진 뿐만 아니라, 아이의 뼈가 잘 자라고 있는지 초음파 뼈 검사도 같이 했습니다. 

다른 아기들도 검사를 받으러 왔는데, 아이고야~~  왜 이렇게 다들 고물고물 이쁘던지요 :)

헤벌레~~~ 하고 쳐다봤네요.


어렸을 때는 서양아이들은 머리카락이 많지 않아서, 

저희 딸래미의 머리숱이 도드라져 보였습니다.


의사 선생님은 골반뼈를 중심으로 초음파 검사를 해주셨어요.


초음파 젤을 바르고 기계로 문질문질 하고, 몸을 이리저리 틀다보니,

아가들이 놀라서 검사 중에도 울고, 검사 받고 나서도 많이 울더라고요.

다행히 저희 딸래미는 눈만 땡그랗게 뜨고 있더니, 안 울고 진찰을 잘 받았습니다.


남편이 아기를 옮기며 옷을 입히려는데


아이고~ 우리 딸 안 울고 잘했네.


라고 하자마자, 시원하게 쉬~~~~~


그럼 그렇죠~ 당황스러움을 이렇게 소변으로 표현했습니다. 



남편이 생일인데, 제가 원하는 케이크를 못 사줬다면서 가까운 커피숍에 가서 케이크를 사주겠다합니다.



(남편이 사 온 맛없는 케이크가 궁금하시다면)

[소곤소곤 일기] - 부인 생일은 도대체 언제야?

  

이번에 와보니 이 근처에 코스타커피 Costa coffee가 최근에 생긴 것 같더라고요.


센터에서도 볼 수 있는 코스타커피는 간단히 말하면 스타벅스 영국 버전으로 보시면 될 것 같아요.


프라하 센터에 코스타 커피는

바츨라프 광장에서 무스텍 역(New Yorker 라는 옷가게 근처)에 있어요. 



정갈하게 정리 되어 있는 케이크들. 

음하하하하하 !!!!!! 체코 음식 중에 제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디저트~~~ 







보통 체코 치즈케이크는 사진 왼쪽 아래처럼 딸기나 라스베리같은 것이 

젤리처럼 얹어 진 것이 일반적입니다. 


코스타 커피에는 복숭아가 얹어진 것이 있어서 시켰는데, 

맛은 베리류가 더 나은 것 같아요. 



코스타 커피의 장점이라고 하면, 작은 사이즈의 음료가 다른 커피숍의 중간사이즈 만큼 나옵니다.

남편은 그걸 모르고 중간크기 커피를 주문했다가, 커피 사발을 받아 들고는 놀랐어요.  


3년 전만해도 코스타커피가 상당히 비싼 느낌이었는데, 

체코의 다른 커피숍들도 물가 상승과 함께 가격대가 올라서 

양을 고려해보면 이제는 그렇게 비싼 편도 아닌 것 같아요. 


소아과에 있던 체중계로 또 다른 문화적 충격을 받기도 했지만, 

아기도 건강하고 남편과 오랜만에 커피숍 가서 얘기도 나누고 ~~~ 


저는 생일 날 먹고 싶었던 치케이크 먹고 나니 기분 좋고, 

남편은 제가 원하는 케이크를 사줘서 한결 기분이 나아 진 하루였습니다.

Posted by 프라하밀루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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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4.27 08: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프라하밀루유 2016.04.29 10: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말 일본과 한국에서는 골동품 가게에서나 볼 수 있는 체중계이죠?
      분명 2016년이라는 같은 시간에 살면서도
      삶의 방식의 속도는 굉장히 다를 수 있다는 것을 배우고 있어요.

      축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2. 운동하는직장인 에이티포 2016.04.27 18: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체코에 거주하시는군요.ㅎ 반갑습니다.ㅎ
    전 운동블로거 에이티포입니다.ㅎㅎㅎㅎㅎ

    링크 추가하고 자주올게요!

    • 프라하밀루유 2016.04.29 10: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에이티포님 반갑습니다~
      체코 남자 만나서 결혼해서 체코 프라하에 거주 중입니다.

      외국에 살다보니, 여러 문화충격을 느끼는 것 같아요 ^^
      종종 블로그에서 뵐게요~

  3. 달이별맘 2017.10.19 21: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프라하에 돌 조금 지난 아기 데리고 여행 갈까하는데요 프라하 시내 종합병원이나 소아고ㅏ 알고 계심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혹시 몰라서요^

평일 저녁 6시면 행복의 순간이 옵니다 .
하루의 업무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발걸음은 가볍습니다.


월요일에서 수요일까지는 업무량도 많고 남은 근무 날짜에 대한 부담감이 크다가. 

목요일 정도되면 내일이 금요일이라서 이번주도 마무리 되어가는 구나.. 하고 기쁘기도 하고ㅡ 

마음도 가볍고 신나는 것 같아요. 

요 며칠새는 날씨도 좋으니 기분도 좋습니다~~ :) 

퇴근무렵 남편이 문자와 사진을 보냈습니다. 


부인~~ 베트남 쌀국수 사왔어~  


남편의 사진과 문자를 보고나니 축지법이라도 써서 집에 가고 싶네요. 

슈퍼파워없으니 대신 불이나케 달려야죠. 

문자 확인 시간 6:10 분, 회사 근처 트램이 오는 시간은 6:14분. 

사무실과 트램역 간의 시간 거리 보통 3분. 

6시가 넘어가면 배차 간격이 길어지기 때문에, 14분 트램 타려면 뛰어야 겠네요. 

다다다다다다 신나게 뛰어서 엘레베이터를 탔는데. 

거울에 비친 제 모습은 정말 피곤에 쩔어 있네요 ㅡㅜ


예전에는 일출을 좋아했던 것 같은데 20대 중반부터는 일몰이 좋아지더라고요. 

뜨껍게 달아오르던 해가 뉘엿뉘엿 져가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하... 오늘 하루도 무사히 지나갔구나 


하는 생각이 들며 형형색색 물든 프라하의 하늘을 바라봅니다 

전에 중국인 직원한테 프라하에 와서 무엇이 가장 좋으냐고 물었을때 

'파란하늘' 이라고 했던 말이 생각납니다. 

프라하에 살아서 좋은 점 중 하나라면, 

계절마다 변하는 프라하를 눈으로 보고 기억하고. 

시간이 흘러 그 모습을 다시 보러가고. 

프라하 1년 중에 해질녘 노을이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뽑으라면 

저는 10월 중순경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비가 왔다 해가 뜨는 날을 반복하며. 

하늘이 붉어졌다 푸르스름해졌다. 보랏빛 향기 같은 색의 하늘이 됩니다 . 


안타깝게도 여름에 체코 여행 오시는 분들은 밤 9~10시가 되어야 해가져서

이런 낭만적인 석양을 보지는 못하십니다. 대신 밤에도 길게 돌아다닐 수 있으니까요~~ 

하늘을 무심히 바라보다가... 
오늘은 회사에서 속상한 일이 있었던지라 


참... 돈 버는게 뭔지... 


괜시리 서럽고 울컥했습니다. 
기분 전환을 하려고 웹툰을 보고 있는데, 갑자기 웹툰의 첫마디가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그리고는 갑자기 눈 앞이 뿌옇게 되더니, 맺혀있던 눈물이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무릎으로 툭! 떨어집니다. 


어른이 된다는 것... 이 눈물만큼의 무게일까요.

사실 어른이 되면 더 강해지고 용감해지는 줄 알았습니다.

신기하게도 한 해 한 해 나이가 들수록, 

작은 일에도 쉽게 울컥하고, 슬픈 기억이나 지나간 추억에 대한 그리움이 몰려올때면, 

쓸쓸한 눈가에 촉촉히 눈물 젖습니다. 

한국에 가족들과 전화하다가 아빠가 잠든 엄마를 바라보시다가, 

젊은 날 팽팽하던 목이 어느덧 주름져 버린 것을 보고는 눈물 펑펑 흘리셨다는 

이야기를 듣는데... 저도 눈시울이 붉어져 혼났습니다. 


그렇게 툭하면 우는 수도꼭지 되어버렸지만, 

직장 동료 앞에서는 아무리 서럽고 슬퍼도 울지 않습니다. 

울어버리면 바보같아 보이고 나약해 보이는 제가 되어버리니까요. 

약육강식의 정글같은 사회는, 비틀거리는 제 모습을 가만두지 않을테니까요. 

가끔 이렇게 차가워진 제 자신과 수도꼭지 제 자신과의 괴리감이 느껴질때가 있습니다. 

어떤 모습이 진짜 저의 모습인것인지... 

오늘은 서러움이 유난했나봐요. 


퇴근 길에 전화로 친구랑 한참을 수다를 떨고나서~ 

다시 의기심전해서 열심히 사회생활 해보자고 했는데...

현관문을 열자


이야~~~ 부인 왔어~~~  


하고 남편이 방실방실 웃으며 저를 꼭 안아주자마자, 참아 왔던 설움이 폭발해버렸습니다.


남편..... 우아아아트아아~~~~~~ ㅠ.ㅠ 아아아으엉허어허어헝 ㅠ.ㅠ.

부인, 괜찮아???? 

으으으아앙아아아아으아아앙
 ㅠ.ㅠ

아이고... 오늘 힘들었구나... 
그래. 부인 실컷 울어~ 힘드니까 소파에 앉자. 


남편은 그렇게 저를 소파에 편히 앉히고, 아무 말없이 끌어 안아줍니다. 
그리고 얼마나 울었을까요.... 지칠만큼 한참을 울고 나니 속이 조금 낫습니다. 


그리고 남편의 가슴에 귀를 가까이 가져다 대고 그의 심장소리를 듣습니다. 

두둥.두둥.두둥. 

차갑고 냉정해 보이는 모습도. 

울보쟁이 같은 모습도. 

사랑하는 남편 품에 안긴 어린아이 같은 모습도.... 모두 제 안의 모습들이겠죠. 


이 모든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듬고 감싸주는... 이 사람.

 
그의 심장 소리에 살아있음을 느끼고. 걱정 어린 눈빛으로 저를 바라봐 주는 그이가 있어. 힘든 오늘도 살아내고, 

그와 함께 다시 살아갈 새로운 내일을 위해 제 심장도 같이 뜁니다. 


Posted by 프라하밀루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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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치앤치즈 2016.04.22 02: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토닥토닥...해외살이 하다보면, 괜시리 서럽고 울컥할 때가 있습니다.
    그럴때는 사랑하는 남편 품에 안겨 실컷 우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프라하밀루유 2016.04.22 06: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만 그런게 아닌가봐요~~
      해외에 사는 것, 어찌보면 화려하고 색다른 삶인 것 같다가도.
      왜 이 가시밭길을 가고 있는 걸까... 하는 생각이 들때도 있어요 -
      의지할 데라고는 남편밖에 없으니, 남편 찬스 적당히 쓰면서 살아야 겠죠?

  2. Lady Expat : 어쩌다 영국 2016.04.23 07: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해외에 살다보면 이렇게 마음이 힘들 땐 한국에 있을 때보다 몇 배나 힘들 수 있답니다. 저도 토닥토닥...그럴 땐 남편에게라도 다 털어놓고 속 시원해질 때까지 우는 것도 그리 나쁘지만은 않은 것 같아요. ㅎ 그러고나면 다시 툭툭 털고 일어설 수 있는 힘이 생길거에요. :)

    • 프라하밀루유 2016.04.25 08: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한국에서 어렴풋이 짐작만 했던, 외국생활의 외로움이
      직접 경험해보니 더 크게 다가오더라고요.

      한국에서도 가끔 외로움을 느끼며 전화번호를 뒤적뒤적 거린 적 있지만..
      그러다가도 곧 다시 바빠지고, 사람들을 만나며 위로 받았던 것 같아요.

      체코에서는 그리 뒤적거릴 전화번호도 없어요~
      대신, 해외에서 살고 계신 분들의 블로그의 방문이
      또 다른 즐거움을 주고 있어요 ^^

  3. 힐데s 2016.04.24 22: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랑만으로 살기 힘든게 외국 생활인데, 또 사랑이 있기에 살아지는 것도 외국 생활인듯 합니다.
    해외 사는 사람들끼리 서로 블로그 왔다갔다하면서...
    아....나만 그런 게 아니구나...
    아...이분도 그렇구나....
    하면서 위로받고 공감하고 또 그렇게 힘을 내고 살아가는 가 봅니다.
    여기와서 저도 그랬듯이....프라하님도 힘내세요~ 토닥토닥~

    • 프라하밀루유 2016.04.25 09: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 진짜 첫번째 문장 맞는 말씀이신거 같아요.
      남편에게 사랑에 빠져 이 나라에 왔는데, 그래도 한구석 허전함을 느낄수밖에 없는 외국생활이고.
      또 힘들면 결국 내 옆에 있어주는 배우자이고 그러네요.

      외국 생활 하시며 블로그 하시는 분들,
      뵌 적은 없지만 비슷한 상황에 처해서 그런지 공감도 많이 되고
      기회가 되면 만나 보고 싶고 그래요 ~

  4. 2017.11.03 13: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프라하밀루유 2017.11.04 07: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맞아요, 멀쩡하게 괜찮다가도 삶의 무게와 책임이 짓누를 때가 있는 것 같아요.
      남편이 따뜻하게 안아주지 않았더라면 더 서러웠을 것 같기도 하고요.

체코에서 남편과 둘이서 어린 아이 하나와 개 두마리를 같이 키우는 것은 쉽지는 않습니다. 

주말이면 산책을 나갔다 오는데, 나가기 위해 준비하다 진을 다 빼기도 하고요. 

 
오랜만의 산책에 정신이 없이 날 뛰는 개들을 보면, 힘들때도 있지만

어렸을 때부터 하고 싶었던 것 중에 하나가 개를 키워 보는 것이 없기 때문에 후회는 없습니다.
개들이 삶에서 주는 기쁨이 생각보다 크더라고요. ^^ 


최근 며칠 남편이 바빠서 퇴근을 일찍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프라하 봄은 한 번에 오기보다는 

흐린 날 3~4일 > 반짝 해 나는 날 하루 중에 3시간, 이렇게 반복하며 슬금슬금 오고는 있습니다. 

어쩌다 시간 타이밍을 맞추지 못하면, 개들 산책을 가기에 날씨가 적합하지 않습니다. 

해가 나서 한번 나가볼까~~ 준비하면, 이미 해가 져서 찬바람불기도 하고요.   

산책을 며칠째 안가니 개들이 남편이 출근할 때마다 탈출을 시도 하려고 하더라고요.

오늘은 체코 선생님이 오시는 날이라 집안 대청소도 좀 해야하는데,,, 

개들은 산책을 나가고 싶어하고 - 흠 ;;;; 

아기를 데리고 나가서 체코 수업을 하기에 힘들 것 같아서 집으로 와달라고 했는데, 그냥 밖에서 만날걸 그랬나 ~~ 하는 후회도 들지만서도.

누구라도 집에 오지 않으면 청소를 자꾸 미루게 되니, 

이왕 이렇게 된 것 잘됐지, 뭐~ ! 하고 청소를 했습니다. 

청소 하는 곳마다 쫄쫄 따라다니는 개들 때문에 

오늘은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후다닥 청소를 하고 밖에 나갈 궁리를 합니다. 


아이가 깊이 아침 잠을 자는 사이에, 동네 한바뀌만 잠깐 산책을 나가는 걸로요. 

남편, 오늘 강아지들 산책 좀 가야겠지? 아기가 자는 동안 잠깐만 다녀오면 되지 않을까?


아파트 한 바퀴만 금방 다녀 오면 괜찮을 거 같아

그렇지 ?

같이 산 햇수가 10년이 넘어가니 밖에 산책 나가려고 한다는 것은 기가 막히게 알아서, 개님들 폴짝폴짝 뛰며 신나 있습니다 

바깥으로 나가려고 보니 갑자기 오레오가 먹고 싶어집니다. (뜬금없죠 ;;)

제가 가진 식습관 중에 하나는, 한가지 음식에 꽂히면 질릴 때까지 계속 먹는 다는 점입니다. 


임신하고는 복숭아가 그렇게 땡기더라고요. 

제가 얼마나 천도 복숭아를 자주 먹었는지 몰랐는데, 
어느날 회사 동료가 저에게 그렇게 복숭아를 좋아하냐고 물어보더라고요

왜 그러냐고 했더니 아침마다 복숭아 먹고 있는 거 같다고,, 

그래서 얘기했죠 제가 원래 한 번 꽂히면 계속 먹는 스타일이라 그랬더니

다섯살난 아들이랑 식습관이 똑같네요. ^^

아 ! 진짜요? ㅋㅋㅋㅋㅋ 

그전까지는 잘 몰랐어요. 

제가 .... 제가...... 어린이 입맛을 가졌다는 것을. 
아니,, 어쩌면 알고 있었는데, 인정하고 싶어하지 않았는지도 모르죠. 

이미 머리 속에 떠오르는 오레오는 꼭 먹어야겠고,,, 

오레오를 사러 갈 생각을 하니 지난번에 먹지 못한 아이스크림이 생각납니다. 

남편한테 분명히 콘으로 된 것 사오라고 부탁했는데 

남편은 바 형태로 된 비슷한 아이스크림을 사 왔더라고요

뭐라고 불평하면 다음에 안사 올까봐 그냥 맛있게 먹었습니다.

세상의 모든 아이스크림은 다 사랑이니까요~~~ 


집에 나온김에 상점까지 가서는 개들은 잠깐 개가방에 넣어두고 날쌔게 들어갔습니다. 

제가 사는 동네에 아시아 사람이 많지 않다보니, 가게 주인 아저씨는 제 얼굴을 기억합니다.

제가 갈 때마다 Korea !!! Korea !!!! 하십니다. 


전에는 2000 코루나짜리 지폐를 냈더니 혹시 위조 지폐가 아닌지 확인해보기 위해 빛에 비춰보시면서, 

Ah~~~ Korea~~~ Bohatá ~~~~

(오~~~한국 ~~~~ 부자~~~~)

아,, 뭐,,, 진실 여부에 상관없이,,, 그렇게 생각해주신다면야 ^^ 

오래 간만에 상점에 가니까 왜 이렇게 먹고 싶은게 많아지는지, 눈이 휘둥그레졌습니다. 


이거사고 저거 사고 했더니 제가 가져온 돈보다 100코루나가 넘어버렸습니다, 

아흐.... 날아가는 부자 이미지. 

나올때 급하게 보이는대로 돈을 대충 집어 들고 왔더니 이런 상황이 발생했네요. 

식은 땀 삐질납니다. ;;;; 

집에 가서 돈 가져오실래요? 

아니오. 안될 것 같아요. 

언제 깰지 모르는 아기가 집에 있는데 언제 왔다 갔다 할 수 없어서

당장 급하지 않은 물건부터 덜어냈습니다. 

분명, 이거 덜고 저거 덜고 했는데도 3꼬루나가 모자랍니다 ㅠ.ㅠ 아흐...... 


아저씨가 그냥 안 받으시더라고요. 

고맙기도하고 민망하기도 하고, 생각지도 못한 동네주민 할인 받았네요. 


제가 육아 하느라고 장보는 걸 남편이 전담하는 사이에 프라하의 물가가 오른건지 아니면 제가 갖고 있던 체코 물가에 대한 감이 없어졌는지.... 

아이스크림 4개, 과자 3개, 귤 6개 샀는데 만원 정도 나오더라고요

예전엔 그렇게 비싸지 않았던거같은데....



여튼, 지금 물가가 오른 것 고민하고 있을 때가 아닙니다~ 얼른 애보러 가야지. 


먹고 싶었던 오레오와 아이스크림을 봉지에 담아 줄래줄래 들고 오는데, 기분 좋습니다. 개들 산책도 완료 했고~~~~ 


문을 열자마자 아기가 찡얼찡얼 대고 있더라고요, 어이쿠 ! 


제 손도 씻고 개도 씻겨야 하고... 

아이를 당장 하나 줄 수는 없으니 아기는 계속 찡찡거리고... 

개들은 씻어 달라고 낑낑대고, 아기의 칭얼거림은 서서히 울음으로 커져갈 것 같은 조짐이 보이고, 정신이 헤롱헤롱 한 상태가 됐습니다. 


우선 개를 화장실에 놔두고 아가를 먼저 안아줬더니 

아기가 흑흑 흐느낍니다, 그리고는 엄마가 자기를 놓고 간 걸 알았는지... 에쿠

갓난 아기들이 뭐 모를 것 같아도, 다~~ 안다~~

라는 엄마의 말씀이 생각났어요. 


아기를 안고 달랬더니, 다행히 금방 울음이 그쳤습니다. 그리고는 아이를 다시 재우고 개들을 씻겼습니다 ~ 


개 두마리 씻기고 말리고 나니, 휴~~~~~ 하루의 피로가 점심부터 몰려오네요. 

역시, 혼자 산책을 가는 것은 무리였음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정신이 혼미해질 쯤, 아까 사온 오레오를 얼른 까서 입에 넣고 오물오물하니, 

에헤라디야~~~  다시 아이 기저귀도 갈고 수유를 할 힘이 충전이 됩니다. 

달달구리 없으면 육아를 어떻게 버텨을까 싶으네요. 


먹을 것에 그렇게 돈을 아끼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요즘에는 이리 너무 먹다가는 버는 돈의 너무 많은 부분을 식비로 다 써버리는 것은 아닌가 걱정될 때가 있습니다. 


갈수록 체코의 물가는 올라가는데, 월급 상승폭은 물가를 못 따라가는 듯 하고.... 

어째,,, 한국이랑 상황이 비슷한 것 같죠? 


아무래도 저는 외국인 비용이 있어서 그런지, 체코 물가가 한국 물가보다 조금 더 비싸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한국에 있으면 부모님이 뭔가 싸다 주시기도 하고, 아무래도 주변에서 먹을 거리도 나눠 먹기도 했던 것 같아서요. 


체코생활하면서 느끼는 점이라면, 

월급쟁이로 프라하 살면서는 크게 돈 모을 생각은 조금 욕심이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세상에는 다양한 가치가 있고 분명 돈보다 소중한 것들 있으니까요~ 


이상, 오레오에 삘 받아서 동네슈퍼 갔다가 훌쩍 오른 것 같은 체코물가에 깜짝 놀란 외국인 아줌마의 넋두리였습니다. 


이어지는 다음 일기는~~ 


Posted by 프라하밀루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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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치앤치즈 2016.04.09 02: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끔 그런 경우가 있지요.ㅎ
    물가를 못따라가는 월급...체코만 그런 게 아니라, 한국도 캐나다도 그렇고 세계 어디나 다 그런 것 같습니다.^^

  2. lepenka 2016.04.09 02: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ㅋㅋㅋ ㅠ 맞아요 여기 물가도 만만치 않죠.. 잠깐 여행오신분들은 싸다라고 느낄줄 모르지만 그만큼 소득도 많지 않다는것을 감안하면 .,... 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부자이미지 왜이렇게 웃기죠 ㅋ 근데 그게 뭔지 알거같아서 더 웃겨요 ㅋㅋ 저도 가진것도 하나 없는데 뭔가 아시아사람들은 돈이 많다고 생각하는것 같더라고요. ㅋㅋ 어뜩해요 부자이미지 날렸네요 ㅋ
    저는 여기 브르노에서 남편 혼자 벌고 그것도 60퍼센트 세금으로 내버리고, 아기도 없이 사는데 이것저것 사먹고 필요한거 좀 사면 남는게 거의 없습니다.. 남편도 로푸더다 보니 외식도 따로 안하고 야채나 과일류만 사먹고 어쩌다가 한번 디저트 사먹는 정도인데도 식비도 생각보다 엄청나고.. 그러고보니 아예 가족계획도 따로 없고 ... 으이그 ㅠㅠ 내가 빨랑 벌어서 호강시켜줘야하는데... 미안하기만 합니다. 항상 농담처럼 when i have ma~~~ni doni, koupim pro tebe! 많이 이야기하는데... 과연 언제가 될런지..

    • 프라하밀루유 2016.04.09 17: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돈 모자랄때 얼마나 당혹스러웠던지..
      3코루나로 훅 ~~ 날아가버린 부자이미지에요 ㅎㅎ
      체코 세금 정말 후덜덜하게 내는 것 같아요.
      그나마 세금 혜택보려면 아기를 둘 셋 나아야되는 것 같은데,
      결국 그간 아기한테 지출되는 돈은 많고 수입은 반토막나니....
      이러다 흙수저 대물림되기 쉬우니까요,
      맞벌이해야 그나마 외식도 좀 하고 한국도 좀 가고, 여행도 좀 다니고 그런거 같아요.

      프라하도 외식비가 싸지 않거든요. 그렇다고 맨날 집에서만 밥해먹고 살기 어렵고...
      브르노도 물가가 상당한가봐요~
      그래도 프라하보다 집값은 싸겠죠?

  3. 안경태. 2016.04.09 11: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살짝 비싸군요~~
    그래도 한국하고 완전 심하게 차이나진 않는듯... !!

  4. mayfool 2016.04.09 18: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 저도 여기와서 아직 화폐 가치 적응이 안 되서 그런지 돈을 많이 쓰게 되네요.
    매일 외식하다보니 카페에서 커피시키고 한국하고 비교하면 으~싸다 생각하며 먹는데
    그게 그게 집에 와서 정리해보면 ㅎㅎㅎ

    역시 돈은 물처럼 빠져나가요.

    • 프라하밀루유 2016.04.09 21: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죠, 사는 국가가 달라지면 가격에 적응이 되는 시간도 꽤 걸리는 것 같아요.
      특히, 외식비와 배달음식 비용은 꽤 많이 나가는 것 같아요.
      한국에서는 식당에서 물을 그냥 주니까, 음료비도 무시 못하겠더라고요.

  5. 프라우지니 2016.04.09 19: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에는 없던 아이이야기가 등장하는걸 보니 (그 사이에 아이를 낳으신거죠?^^)조만간 아이 얼굴도 보게되지 싶습니다.^^
    동유럽이 서유럽에 비해서 요새는 물가가 그리 싸지않다는것이 일반적이지 싶습니다.
    수입은 더 적으면서 지출은 서유럽보다 싸지 않으니 살기 힘들다고 말이죠.

    • 프라하밀루유 2016.04.09 21: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네! 작년 겨울에 체코에서 출산했어요~
      매일같이 신세계를 경험하고 있는 중이에요.

      여전히 서유럽 국가보다야 동유럽이 저렴하겠지만,
      물가 상승률이 높아서 월급 상승률을 못따라 가네요 ㅠ.ㅠ

      게다가 저는 외국인 비용이 더 들게 되는데,
      한국에서 나오시는 주재원분들은 그부분을 월급에서 감안해주겠지만
      현지회사나 현지 채용들은 체코 기준으로 급여산정 하는 것 같아요.

  6. 2016.04.11 12: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프라하밀루유 2016.04.09 16: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아무래도 체코 타도시보다는 확실히 프라하가 많이 비쌀 것 같습니다.
      프라하도 지역마다 차이가 있긴하지만, 한국분들이 적당히 들어가서 살만한 곳 주거 비용이 원룸이 50만원 부터 시작에 전기세, 수도세, 인터넷 등 부가비용이 10만원 하면
      고정비용으로 60만원 들거든요.
      어느정도 외식도 하고, 옷도 사고, 문화생활도 하시면 1인당 100만원은 잡아야되지 않나.. 하는 개인적 생각입니다.

      체코인처럼 고기와 빵, 감자로 주식을 할 경우 물가가 싸다고 하겠으나, 저처럼 좀 더 비싼 한식 재료를 사야하고 해산물도 종종 먹어야하는 경우는 한국과 큰 차이는 없는 것 같아요.

      게다가 직장인은 세금이 35% 가량 되다보니 200만원 벌면 세후 월급이 130만원, 400만원 벌어도 260만원이고요.
      그런데 체코 일반 사무직 월급 시작선이 130만~150만원 세전이니ㅡ
      프라하 물가가 상당히 비싼 편인 것 같아요.

      그래서 프라하가 집이 아닌 직장인들은 아파트 큰 것을 하나 빌려서 방만 비용을 내고 거실은 공동사용해 살기도 합니다.

      블로그 종종 놀러오세요^^

  7. 2016.04.13 01: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프라하밀루유 2016.04.12 04: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회주의 체제이다보니 세금이 많이 높고요,
      대신 교육, 의료 등 공공부분이 보장이 잘 되어 있는 편입니다.

      문제라면 한국과 마찬가지로 세금은 높지만 저희 세대들의 연금수령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고요,
      의료 부분은 시설이 낙후되어 있는 편입니다.

      이 곳 사람들이 회사를 다니는 이유는 큰 욕심없이
      마음 편하게 돈 벌면서 저녁 시간과 휴일을 즐기기 위해서인 것처럼 보입니다.

      어쩌면 그래서 여유가 더 있어 보이기도 하면서
      이면에는 한국같은 파이팅 정신이 부족해 발전도 더디기도 하고 그러네요.

  8. Lady Expat : 어쩌다 영국 2016.04.14 08: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한국에 있을 때 직장을 다니긴 했지만 부모님과 같이 살아서 물가를 전혀 몰랐어요. 미국에 있을 때는 그래도 괜찮았는데, 영국에 와서는 비싼 물가 때문에 일년 내내 투덜대다가 한국에 들어갔더니 한국도 외식비 빼고는 별 차이가 없어서 놀란 기억이 있어요... 그나저나 외국에서 아이 봐 줄 사람도 없이 아이 키우시느라고 고생 많으시겠네요. 저도 두 아이 다 일년씩 산후 휴가 받고 모유수유 했었는데... 정말 잘 챙겨드세요. 특히 비타민 D와 칼슘... ^^

    • 프라하밀루유 2016.04.20 14: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런던의 외식 물가는 정말 후덜덜이던데요 ㅎ 체코와는 비교가 안될정도 였어요.
      외식은 그래도 한국이 싼 편이기는 하죠?

      대신 기본 식료품 장을 보는 물가는 런던이나 프라하나 임금 대비로 보면 큰 차이가 없어보이더라고요.

      하도 뼈속이 시려서 의사 선생님께 언제쯤 괜찮아질까요 여쭸더니,
      수유가 계속되니 어쩔수 없다 하시더라고요. ㅠ.ㅠ

      걱정보다는 아이가 큰 투정 안부려서 육아가 수월한 편인데요,
      그러다가도 땡깡 피우면 간혹 욱 !!! 하고 짜증이 밀려오기도 해요~
      이 또한 다 엄마가 되는 과정이려니... ㅎㅎ

    • Lady Expat : 어쩌다 영국 2016.04.23 06: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영국에서 외식 비용이 워낙 비싸니까 한국에 가면 신라호텔 같은 곳에 가서 매일 저녁 buffet 음식을 먹어도 영국에 비해서 너무 싸게 느껴지는 건 사실이에요. ㅎ 그런데 한국에서는 외식하는 것이 집에서 직접 해 먹는 것 보다 싸게 느껴질 때가 많더라고요.. 특히 반찬이 많이 나오는 한정식 같은 것들.

      저도 첫째 낳고 일년 정도 모유수유했어요. 그런데 모유수유할 때 칼슘이 많이 소비 되는데, 산모가 칼슘이 든 음식을 충분히 섭취하지 않으면 뼈에서 칼슘을 빼다가 쓰기 때문에 골밀도가 낮아질 수 있다는 사실을 몰랐었죠. 그래서 아이가 두 살 정도 되었을 때 저는 한 일년 넘게 병원 다니면서 심하게 고생한 적이 있어요. 그래서 둘째 갖기 전에 몇 년 기다려야했어요.

      그런데 칼슘은 영양제 말고 우유나 케일, 브로콜리 같은 녹색채소 등의 음식을 통해 먹고 비타민 D3는 영양제의 형태라도 챙겨드세요. 의사와 영양사의 이런 충고로 둘째 낳고는 전혀 고생 안했어요. :)

      외국에서 도와주는 사람 별로 없이 아이 키우려면 처음엔 정말 힘드실텐데, 아이가 걷기 시작하고 말 한 마디라도 대화가 통하기 시작하면 훨씬 수월하시고 재미있으실거에요 .... 전 마지막으로 기저귀 떼는 날이나 유모차 더이상 필요하지 않던 날 남편이랑 둘이서 자축파티까지 했답니다. ㅋㅋ 저희 큰 딸이 올해 고등학교에 들어갔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저희처럼 외국에 사는 사람들에겐 아이들은 정말 어떨 땐 친구같고 살아가는데 힘이 되는 소중한 존재인 것 같아요. ㅎ :)


  9. 금은동 2016.04.20 11: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프라하 밀루유님~ 죄송하지만 뭐좀 하나 여쭤봐도 될까요? 548,1Kc 면 얼마나 될까요? 표기가 우리나라와 다른것인지.. 헛갈리네요. 5,481인지 아님 548.1인지... 알려주실 수 있으세요?

  10. 2016.05.01 20: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프라하밀루유 2016.05.02 00: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안녕하세요, 체코 인권이라면, 어떤 점에 대해서 쓰는지 궁금하네요~ ^^
      체코 인권에 관한 이슈라면, 현재 집시족에 대한 교육적 측면에서 차별이 있다고 문제 제기가 되고 있고요.

      좀 더 자세히 알고 싶으시면 Roman in Czech Republic이라고 검색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 이승훈 2016.05.02 06:47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합니다~~좋은하루되세요

  11. 취업 2016.12.11 15: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체코한국주재원으로 가려고하는데 연봉 6000만원이면 2명이 먹고 살만한가요?
    세금이 35%면 뭐 남는게 없겠네요 집은 27평기준이면 사려면 얼마나 할까요>? 또한 일반 회사 남자들 중산층 연봉이 어느정도 인가여? 한국처럼 맞벌이 해야하나요?

    • 프라하밀루유 2016.12.14 07: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연봉 6000만원이면 적지 않은 금액 같습니다.
      그런데 보통 주재원들은 한국에서 월급을 받아서 세금과 4대보험을 내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27평이면 89.1 m2 인데, 프라하 어느지역이냐에 따라 집의 상태와 가구에 따라 가격차이가 심합니다.
      대략 중심부는 월세로 120만원~180만원 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프라하는 직책과 분야마다 월급차이가 많지만, 보통은 맞벌이 합니다.

  12. 취업 2016.12.14 11: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헉 엄청나게 비싸군요 25평정도 구입을 하려면 얼마정도하나요? 흐라니체요
    2명이면 한달 생활비 얼마나 드나요? 그리고 거기 사람들 평균 월급이 얼마나 되나요?

    • 프라하밀루유 2016.12.14 16: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는 프라하 기준으로 말씀드렸고요,
      올로모우츠 근처 hranice를 말씀하시는 건가요?
      그럴경우 집값은 많이 싸집니다.
      한국도 서울 집 가격과 지방의 집 가격이 다르듯이요.

      제가 그쪽은 잘 몰라서 얼마라고 정확히 말씀드리기는 어렵네요.

      월급과 생활비는 제 지난 포스팅이나(프라하 기준) 위키피디아의 GDP 참고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어느덧 7월도 마지막 날을 향해가고 있습니다. 


올 여름 프라하는 참 무더웠던 편인 것 같습니다. 

건물 내부에 들어가면 시원해서 선풍기없이 잘지냈는데,이번 여름에는 선풍기를 살까 말까 망설였어요. 


프라하의 여름날씨는 3~4일 무덥다가도 비 한 번 내리면 다시 시원해지고 서늘한 바람불고 해서 

결국 올여름도 선풍기 없이 그냥 지나갑니다. 


프라하가 아무리 덥다고 한들 건조한 여름이고 한국처럼 몇 주씩, 몇 달씩 더위가 계속되는 것이 아니라서 

저한테는 프라하의 무더운 여름이 견딜만하고 

'하~ 여름이구나!' 를 느낄 수 있어 가끔 반갑기도 한데요. 

더위를 많이 타는 남편은 올여름 유독 힘들어합니다. 


무더위에 키우던 깻잎과 고추잎들이 바짝 타버렸어요. 

바짝 말라 타버리는 잎을 보면서 남편이 슬퍼하더라고요. 


지난주까지만 해도 숨이 턱턱 막히는 더위였는데, 언제 그랬냐는 듯이 

어제 밤에는 서늘한 기운에 이불을 돌돌 말고 잤네요. 7월말 프라하의 기온은 17도~22도로 선선한 날씨입니다. 


무더워서 잠시 반짝 빛을 보았던 반팔과 맨다리에 반바지도 

입기에는 서늘한 날이 벌써 와버린 것 같아서 

찬란한 프라하 여름이 한발짝 떠나가버린 것 같아서 쓸쓸한 마음이 들었네요.


다른 해외 생활 블로거들처럼 꾸준히 글을 올리는 것은 아니지만, 

처음 블로그를 시작했던 날짜를 보면 블로그의 나이만큼이나 

제가 프라하에 생활하고 있는 나이도 들어갑니다.


시간이 흘러도 문득 문득 


나는 대체 왜 체코로 오게 되었을까, 체코에서의 나의 삶은 한국에 있을 때보다 행복한걸까,


이런 질문이 듭니다. 



한국에서 체코 행을 결정하기까지 - 

밤잠 설친 날도 많았고, 하루에도 몇 번씩 마음의 저울추가 왔다갔다 하던 날도 있었습니다.


끝내 체코로 오기로 결심이 섰을 때는
한국 특유에 정신없는 번잡함과 극심한 경쟁에서 벗어나 여유로운 생활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고요. 
체코 프라하라는 낯선 땅이기는 하지만 남편이라는 든든한 빽도 있었으니까요. 

그리고 체코가 EU에 가입되어 있는 유럽 땅이고, 유럽의 중심에 위치해있는 나라이기도 하고

'프라하 역시 사람 살아가는 곳이니까 살아지겠지..' 라는 생각도 있었고요. 

체코에 살면서 체코어도 열심히 공부하고 현지 친구도 사귀고~ 

남편의 나라인 체코에 대해서도 많이 알아가고.. 

체코의 지리여건을 이용해서 주변 유럽국가 여행도 많이하며 살아야겠다는 

부푼 기대와 설레임으로 체코 생활이 시작되었습니다. 

해외에서 취업준비를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해당 국가나 영미권 유명 학교를 다니지 않는 한, 

한국에서 공부를 얼마나 했던, 국내 유명 학교를 졸업했더라도 그냥 아시아의 한 학교일 뿐입니다. 


체코에서 일자리를 찾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한국에서 회사 경력도 짧고, 주로 영어관련 프리랜서 일을 하면서 살았던지라 

구직에 있어서는 막막한 마음이 있었습니다. 

 

참... 신기한게 체코에 한동안 살라는 운명 같은 것이었는지 

변변한 경력도 없었는데 운이 좋게도 짧은 시간 안에 일자리도 얻게 되었습니다. 

갑작스레 규칙적으로 출근하고 하루종일 책상에 앉아 모니터와 씨름하는 사회 생활은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우선 일이 있다는 사실만으로 모든 상황에 감사했습니다. 

사회생활을 통해 체코 사람들과 부대끼며 일하기 전까지는요..... 

길에서 만나는 체코 사람들은 대부분은 양보도 잘해주고, 부딪히면 사과도 잘하고 순박하고 따뜻해보였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이권이 걸려있는 회사라는 집단에서 만나는 체코 사람들은

전~~~~~혀 다른 모습이었죠. 

돈을 벌 목적으로 왔으니, 어느정도 자기 밥그릇 챙기기는 이해한다고 하지만, 

사고가 터졌을 때 대처 능력이라든가, 명백한 실수임에도 절대 잘못했다고 인정 안하고 

다른 사람에게 책임을 미루는 태도,


결정적일때 나몰라라~ 하면서 사건의 진위를 가리기보다는 "너는 외국인이잖아" 라는 식의 

배척하는 태도때문에 정나미가 뚝!!!!!!  떨어진 것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블로그를 통해 알게 된 한국 분들이 몇 분 있는데요, 
신기하게도 체코에서 직장을 다니시는 분들은


"어휴~~~ 정말 체코 징글징글한 나라. 내가 여기를 언젠가 뜨고 말지"가 중론이라면

비직장인들 같은 경우는 체코 생활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었습니다.

(제주변 기준이고요, 당연히 직장인들 중에서도 체코 생활의 만족도에는 개인편차가 있습니다.)

체코의 언어도 문화도 익숙하지 않은 채 시작된 직장생활에서 문화 충격은

"왜?" "도대체 왜?? 그러는건데?" 의 이해가 되지 않는 일들의 연속이었습니다. 
유럽생활이 단지 속도가 느리고, 답답한 면이 있다더라...와 다른 문화충격이었습니다. 


최근에 체코어 수업을 하다가 예문 하나를 보고 빵 터진게 있는데요.


Jaroslav potebuje zarovky do lampy. 


Jaroslav     : Dobry den, Prosim vas, mate halogenove zarovky?

Prodavacka : Ne. 
Jaroslav     : A kdy budou ?
Prodavacka : Nevim. 


야로슬라브가 램프의 전구가 필요합니다. 


야로슬라브 : 안녕하세요, 혹시 할로겐 전구 있나요?

점원        : 아니오. 

야로슬라브 : 언제쯤 있을까요? 

점원        : 모르죠.


쇼핑을 갔을 때, 위 대화같은 체코 점원들의 태도를 보고 깜짝 놀랐어요. 

한국의 서비스에 길들여있었지라, 찾는 물건이 없으면 비슷한 물건을 추천해주거나

아니면 다른 지점에 재고가 있는지 문의해볼 줄 알았거든요. 


다행인 점은 프라하 여행지 주변은 빠른 변화를 보이며, 서비스의 수준이 올라가고 있는 것이 느껴집니다.    


체코 상점에서 일하는 점원들이 이렇다라고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요, 

외국인들에게 가르치는 체코어 교과서의 예문으로 실릴 정도면 

어느정도 체코에서 흔하게 일어나는 일이라고 생각하셔도 될 것 같아요.  ^.^ 

당하셔도 너무 놀라지 마세요. 


체코 사람들과 일해보고, 체코인 남편이랑 살기에 조금 더 체코문화를 가깝게 겪고 있는 제 경험으로 말씀드리면

원래 사람들이 수동적이고 피동적인 삶을 당연하게 느끼고, 

하나라도 더 팔고 더 열심히 해보기보다는 그냥 그저 그렇게 현재에 만족하며 살아가는 방식인 것 같아요. 


그러면서 아이러니한 점은요, 
회사에서 월급이 높거나 잘나가는 사람에 대해서는 무조건 까내리려고합니다.

한국도 질투문화 있죠. 그룹에 속하지 못하거나 조금 튀는 행동을 했을 때 그 사람을 깎아내리려고 하고...  

 

체코 회사 내 질투와 조금 다른 면이라면 누군가 열심히 하면, 

나도 저 사람만큼 열심히 살아봐야겠다! 한 번 해보자 ! 는 

경쟁 의지가 있잖아요.


체코는 무엇을 시도하거나 좋은 방법이라고 새로운 것이면 해보려는 의지보다는 

'저 인간은 어떤 나쁜 짓을 해서 저렇게 성공한거야?' ' 귀찮게 왜 새로운 걸 해봐?' 

대부분 불평이 주를 이루며 상황을 바꿀 수 있는 분명한 방법이 있더라고 바꾸려고 하지 않습니다.


참...한국에 있을 때는 그렇게 힘들어했던 경쟁이었는데 

신기한게 체코에 살면서, 한국의 경쟁문화가 꼭 나쁜 점만 있었던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최근에는 그 경쟁이 극심해지면서 여러가지 사회문제가 발생하고 있긴하지만요. )


이때까지 살아오며 인생에서 가장 큰 힘이라고 생각하는 두 가지 가치는 정직과 긍정입니다. 
여전히 두 가지 신념은 잘 지키려고 노력하며 살고 있고요.
정직함을 바탕으로 한 떳떳한 태도과 '걱정되고 두렵긴 하지만 열심히 하면 잘 될거야. 우선 노력 해보자!' 는 

긍정적인 마음으로 지금까지 큰 탈 없이 살아온 것 같아요. 


체코 생활이 길어질수록 하나 걱정되는 점은, 자꾸 불평만 많아지는 제 자신을 발견할 때입니다.
지금도 계속 체코에 대한 불평을 늘어놓고 있네요. (ㅜ..ㅜ) 으허허허



남편의 말로는 제가 체코로 생활 터전을 옮긴 그 날부터 지금까지, 

하루도 행복해보이지 않았대요.

남편이 하루는 


당신이 체코에 살아서 좋은 것 얘기 해봐봐. 


라고 했는데, 섣불리 대답을 하지 못했습니다. 



체코 지저분하고 냄새나고

후졌고 뒤쳐져 있고, 

사람들은 수동적이라 시도도 안 해보고 

되는 것보다 안되는 것이 더 많고 

불친절하고 어찌나 외국인에게는 배타적인지..


물건 하나 필요한 것 찾기도 힘들고, 

계속 싸구려만 찾다보니 음식의 질은 계속 낮아져가고. 


유럽에서는 저렴한 물가이지만, 물가 만큼 인건비도 월급도 낮고

난 외국인이다보니 빵이랑 고기만 먹을 수 없으니, 

서울에서 살 때랑 비교해도 

프라하 물가가 저렴하다고 느껴지지도 않고



이렇게 머리 한가득,  부정적인 체코의 이미지들만 생각났어요. 에효.


제가 현재 가지고 있는 감정을 중점적으로 생각하면 

당장 짐싸서 한국 들어가고 싶은 마음 굴뚝같습니다. 

허나 현실적으로 생각해보면 골치 아프고 여러가지 복잡한 일들이 있습니다. 

한국을 떠나올 때보다 현재 더 얽힌 일이 많기에 

거주지를 한국으로 다시 옮겨가는 것을 결정하는 일은 생각만큼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있었던 일로 정말 이 나라 언젠가는 미련없이 떠나겠나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아직도 그 날 일 생각하면 심장이 벌렁벌렁거려서,,,, 마음이 진정되면 글쓰도록 하겠습니다.)


심장이 벌렁거리고 온몸이 떨렸던 경험이야기

[소곤소곤 일기] - 체코는 나에게 어떤 의미인가



아직 몇년이 될지 구체적인 계획은 안 서 있지만, 

이 곳에서 40대를 맞이하고 싶지는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은 생각뿐이지만, 언젠가 구체적인 행동으로 바뀔 시기가 오겠죠. 


체코라는 나라, 그리고 관광지로서의 프라하는 정말 매력 터지는 도시이지만 

외국인이 체코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가기에 

체코라는 나라는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체코 남자와 결혼한 제가, 앞으로 체코와의 인연을 끊고 살아갈 수 있을까요.

저와 체코는 이제 애증의 관계가 된 것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불만이 이리도 극에 달한것을 보니,,, 

병원 신세 지면서 몸도 마음도, 체코생활을 버텨내는 일도 많이 지친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한국에 안가고 1년은 버틸 수 있을 줄 알았는데,,, 

1년을 채우지 못하고 한국행 비행기를 끊었습니다.  


앞으로 3주 뒤면, 사랑하는 가족들과 친구들 얼굴 보러 한국에 갑니다. 


떠나기 전부터

체코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겪을 우울함과 체코로 도착했을 때 서러움이 걱정되기도 하지만

그래도 사랑하는 이들이 살고, 그들이 기다리고 있는 한국으로 갈 생각에

하루하루 체코생활이 버텨집니다. 



+ 사람마다 의,식,주, 청결도에 대한 기대 수준이 다르기에,

제가 쓴 글은 체코 생활이나 삶의 수준에 대한 개인의 의견으로 참고만 부탁드리겠습니다. 



Posted by 프라하밀루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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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5.08.03 20: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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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2015.08.07 18: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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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2015.08.11 19: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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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2015.08.12 05: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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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빅맥세트 2015.08.14 16: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벌써 한국에 가셨을지는 모르겠네요. 저도 인터넷 검색으로 가끔 방문해서 글을 읽곤

    합니다.

    저는 인제 1년 8개월째 슬로바키아에 거주하고있구요, 물론 이민은 아니고 업무상 거주입니다.

    제가 댓글을 남기는 이유는 , 저와 너무 비슷한 경험을 하시고 계신거 같아서 일종의 동질감(?)이

    느껴지네요. "책임감" 이라는 그 이유 하나만으로 사람이 샥 변해 버릴대는 일종의 배신감이랄가요?

    그게 너무 큰거 같아요. 사람을 믿고 싶지 않다는 생각도 들고요.

    그래도 저는 며칠전에 7주일 일정으로 한국에 다녀왔는데요, 그래도 현재 살고 있는 집이 여기라서

    그립더군요. 힘내시구요, 한국에서 맛난 음식 드시고 재충전하시면 좀 나아지실거 같네요.

  9. 2015.08.21 07: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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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2015.08.27 03: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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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2015.08.28 16: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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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ㅡㅡ 2015.09.05 08: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그럴거 같은 스위스 나 그리스 등 영국등 서유럽등 (스위스 장난이 아님니다) +동유럽 캐나다 호주등도
    유럽 자체가 정말 인종차별 심합니다. 근데 님이 말한건 실제로는 인종 차별류는 아닌거 같네요

    길거리에 물병맞고 폭행 당하고 조롱 당하고 어린애기랑 같이 있어도 비상식적인 조롱이나 차별 해대는
    어찌됬든
    외모가 다르면 그곳에서 영원한 이방인일수 밖에 없습니다. 한국도 한국에서 태어나 한국말만 하는 백인아이나 흑인아이 또는 외모가 다른 한국인 혼혈이 한국에서 여기서 평생 살아도 한국인 입장에선 개넨 그냥 외국인이에요

    마찮가지입니다. 아는 이주여성 분들도 그걸 사시면서 이해 하더군요
    차별 하고 안하고를 떠나서 그들이 기본적으로 갖는 우월 의식도 바뀔수가 없고.. 이게 어느나라든 마찮가지고 예외가 있다면 대도시 여러인종이 모여사는곳은 덜할뿐이죠
    그러나 교외 지역 벗어날수록 심해지고
    한국이란 나라가 세계를 제패하지 않는 이상은 그래요.. 바뀔수가 없습니다.

    역사적으로도 어느나라든 어느지역이든 그래왔습니다. 주변 이웃들과 사귀고 가까이 지내는게 도움이 될수 있고요

  13. 공감 2015.10.02 23: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인드 하며 그런 것이 동유럽(구 공산국가들)이기 때문에 그런 점도 큽니다. 외국(특히 금발에 파란 눈의 서양인이라면)이라면 무조건 좋아하는 그런 마인드 가지고 계신 분들이 국내에 아직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런 글과 위의 댓글 같은 것들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14. 권순희 2015.10.04 11: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외국생활 만만치 않죠!? 내 나라에서도 살기가 버거운데 남의 나라 장난아니죠.
    떠돌이 생활(?) 십년이 훌쩍 넘어가는..
    호주에서 몇년, 파란눈의 체코남자 만나 아들 둘놓고 브루노에서 살고 있네요..우연챃게 이 블로그 들어와 글 읽다 저도 같은 불평 불만 많았다는 반성과 함께 웃음도..어디에 살던 장점과 단점이 있겠죠..님께 얼렁 아이를 낳으시라고 권유드리고 싶네요. 장점이 많이 눈에 들어온답니다
    .우선 의료보험 혜택,거의 무료..육아휴직 4년까지, 육아수당도 나오죠..학교 교육도 무료 등등
    .체코 유럽나라중에 많이 후지고 뒤진 나라이긴 해요 그래도 복지면에서 좋은면도 있잖아요..은근 친절한 사람들도 많답니다..ㅎ..어쩔수 없는 향수병은 늘 찾아오긴 해요..맛있는 음식 많이 드시고 친구들과 밤문화도 왕창 즐기시고 다시 씩씩하게 돌아오실거라 믿어요

  15. 항카 2015.12.02 06: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예전에 남편분께 도움도 받고 결국에 남자친구와 체코 에 도착한지 반년이 됬습니다. 프라하 바깥 작은마을에 살고 있어요 소 하고 양 도 있는 그런곳
    처음에는 다들 화난것 같고 이상했는데 지금은 쫄지않고 같이 무시하고 삽니다 ㅋㅋㅋ 마음은 따뜻한것 같아요
    안전을 위해 요새 무술 도 배웁니다 하하
    프라하 1에 현지회사에 다니는데 흐음 일하는 분야에 따라 사람들이 다른것같아요
    화이팅 힘내세요 우울하고 커피마시고 싶을때 저 부르셔도 좋아요 :-)

  16. ㅇㅇ 2016.02.09 13: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과거 공산주의여서 그런걸까요?

  17. 2016.02.11 20: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8. Sienna.Choi 2016.02.14 08: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hyerim715@gmail.com 이게 제 이메일입니다! 감사합니다!!ㅜㅜ

  19. Sienna.Choi 2016.02.15 13: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메일 답장드렸어요 확인부탁드려요^^

  20. 맛있는진저브레드 2017.12.18 08: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체코에 대한 솔직힌 이야기 재밌어요. 저는 영국에 사는데 비슷해요. 저도 돌아가고 싶어요.

  21. 2017.12.18 08: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이민03(移民)
명사

자기 나라를 떠나 다른 나라로 이주하는 일. 또는 그런 사람. 

인구 과잉이나 사회의 불안 따위가 원인이 되는데, 계획적인 것과 자유로운 것이 있다.


전에 유럽 이민에 관해 쓴 글들이 있습니다. 

내가 태어나 살던 곳을 떠나서 외국인으로 살아가기로 결정을 내리기까지 쉽지 않아서요. 


[소곤소곤 일기] - 체코이민/해외이민. 꼭 가야한다면,,준비되셨나요?

[소곤소곤 일기] - 체코이민/해외이민. 꼭 가야한다면,, 준비되셨나요?-두번째

[나머지 이야기들] - 유럽이민을 계획하고 계시다면


제가 살고 있는 체코에 비추어볼 때, 미국, 호주, 캐나다처럼 이민자가 많은 나라들과 다르게 

유럽국가들은 전반적으로 이민에 개방적이지 않습니다. 


유럽에서 이민자가 많은 나라를 꼽자면 

영국은 인도계 이민자들, 프랑스의 경우 아프리카대륙에서 온 이민자들, 

독일은 터키계 이민자들이 주를 이룹니다. 


아래 해외동포 분포도와 통계수치를 볼때

영어권 국가인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대비 영국의 재외동포숫자는 적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한국동포가 어느 정도 있는 국가로 가야 정보공유도 되고 한국식품 구매도 가능하겠죠. 


재외동포 다수거주 상위 30개국 현황 (2013년 기준)

출처: http://www.yonhapnews.co.kr/medialabs/info/graph/overkor/index.html


해외동포 분포


재외동포 다수거주 국가 현황- 2013년 (단위: 명)

출처: http://www.worldkorean.net/news/articleView.html?idxno=11728


1 중국 2,573,928
2 미국 2,091,432
3 일본 892,704
4 캐나다 205,993
5 러시아 176,411
6 우즈베키스탄 173,832
7 호주 156,865
8 카자흐스탄 105,483
9 필리핀 88,102
10 베트남 86,000
11 브라질 49,511
12 영국 44,749
13 인도네시아 40,284
14 독일 33,774
15 뉴질랜드 30,527
16 아르헨티나 22,580
17 싱가포르 20,330
18 태국 20,000
19 키르기즈 18,403
20 말레이시아 14,000
20 프랑스 14,000
22 우크라이나 13,083
23 과테말라 12,918
24 멕시코 11,364
25 인도 10,397
26 아랍에미리트 9,728
27 사우디아라비아 5,145
28 파라과이 5,126
29 캄보디아 4,372
30 대만 4,304
기타 국가 동포 수 77,147




저는 개인적인 꿈이 외국에 살며 해외에서 일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남편을 만나기 전부터 해외취업의 길을 다방면으로 알아보고 있었고요,

주로 영어권 국가 이민을 생각했기 때문에 영어공부도 열심히 했습니다. 


계속 해외쪽으로 눈을 돌리다보니 자연스럽게 외국인 친구들도 생겨나고 

제가 한국을 떠나오기 전에 사회에서 주로 만났던 사람들은 외국사람이거나 재미교포였습니다. 


저의 지난 포스팅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제가 체코생활 중에 마음이 헛헛하여 

툭하면 눈물 바다에 향수병에 괴로워한 것을 읽으셨을 것입니다.  

그렇게 외국생활을 꿈꾸고, 해외에서 사는 것이 인생목표였는데 말이죠. 


남편도 왠만한 상황 잘 이겨내는 깡깡한 제 성격을 알고 있고, 해외에서 살아도 잘 살 것 같았는데 

향수병으로 고생하며 체코에 불만을 토로하는 것을 보며 이렇게 힘들어할 줄 몰랐다고 하더라고요. 


물론 체코의 경우 공산주의에서 자본주의 체제로 변화하며

외국인들에게 자유여행국가가 된지 불과 20여년 정도 밖에 안되었기 때문에 

더욱 폐쇄적인 유럽의 상황 보여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프라하에 살다가 암스테르담으로 이사 간 건너건너 아는 분은 유럽생활에 대한 불만이 없어졌다하더라고요. 


유럽이민 이야기를 다시금 꺼내는 가장 큰 이유는 최근에 있었던 세월호 사건을 보고 나서입니다. 

체코에 사는 제가, 아직 아기도 없는 제가 그 부모님의 마음을 다 헤아릴 수는 없겠지만... 

이 멀리에서도 한국의 비통한 소식에 마음아프고 눈물나고,, 안타깝습니다. 그 어린아이들이.. 


배 사고야 날수 있죠.. 하지만 가장 제가 화가 난 부분은  


사고 이후 배안의 승객을 놔두고 탈출한 선장과 선원들 !!! 

그리고 체계없이 우왕좌왕했던 정부의 사고대처 !

그리고 유가족이 있는 현장에 와서 라면먹기와 기념촬영하는 고위급 공무원들 !!!! 


정말 말문이 막힙니다. 우리나라 대한민국은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인지..... 


http://media.daum.net/politics/others/newsview?newsid=20140419102902171

http://media.daum.net/politics/president/newsview?newsid=20140421165711855


피어보지도 못한 꽃같은 아이들이 기다리라는 방송말만 믿고 기다리며 

차디찬 물에서 죽어같을 것을 생각하면 정말 분통이 터집니다. 


제가 체코남자와 결혼해 10년을 20년을 체코에 산다한들.. 저는 한국사람입니다. 

한국의 비보에 마음이 아프고 참으로 우울합니다. 


세월호로 인한 사회적인 충격은 이루어말할 수 없고, 

이로 인해 국가 전체적으로 우울함과 고통을 겪고 있어 눈으로 보이지 않지만 

사회적 손실이 엄청나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지금은 정신이 없어 힘이 있는 것처럼 보이는 유가족들과 생존자, 그리고 친지들, 학생들, 선생님들....  

차차 시간이 지나며 현실을 받아들이게 되고 더 큰 심리적 2차 충격이 올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 분들.. 정부의 대처를 보고 한국 땅에 살고 싶지 않으시겠죠. 

그리고 이 사건의 진행상황을 보며 답답함과 비통함을 느끼는 한국분들도 

한국이라는 나라에 정떨어지리라 생각됩니다. 

참.... 태어난 아이들도 제대로 못지켜주는 나라면서, 애를 많이 낳으라니요- 


외국에서 오래생활하신 분들은 아시죠,,, 

각 국가에 한국대사관들이 얼마나 자리지키에 연연하고 자국민 보호에 큰 신경쓰지 않는지.... 

(정말 열심히 일하고 계시는 대사관 관계자들에게는 죄송한 말씀이지만, 대부분 동포들이 느끼는 바입니다.)


저는 한국 사람이고, 언젠가 때가 되면 한국에 돌아가 살고 싶습니다. 

그래서 한국이 좀 더 정치적으로 성숙해지고 자유롭고 인권이 존중받는 멋진 나라가 되어가길 바랍니다. 

그런데 정부의 위기대처 능력을 봤을 때

리더쉽 부재의 멍청한 지휘관은 사람 목숨을 앗아갈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셈입니다.  

앞에서 바른 방향으로 끌어가는 리더가 갈길을 헤매고 있으면, 뒤따라 가는 사람들도 길을 잃게되죠.


사실 해외이민을 고려할 정도면 한국에서 생활수준이 중산층은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민 비용이 만만치 않으니까요... 

한국의 척추가 되는 중산층이 모두 나라를 떠나버리면 앞으로 한국의 상황은 어떻게 될까...라는 걱정도 됩니다. 하지만 우선, 사람이 생존하고봐야죠. 


이번 사건을 통해 저는 멀리 체코에서도 대한민국 국민의 생존권이 제대로 보호받고 있다 생각되지 않고

더 나아가 국민의 생명도 보호해주지 못하는 국가라면, 국가의 기본 기능을 상실한 것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그러한 국가에서 의무를 지우고- 영토를 지키며 애국심을 갖기를 바라는 것은 바람직한가요?  


현재 이민을 고려 중이신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은 책이 한 권있는데요. <여보 이민이나 갈까> 입니다. 

이 책은 제가 체코행을 결심하기 전에 읽었던 책인데요. 

한국 사람들이 왜 이민을 결심하게 되었는지 뿐만아니라 이민을 가서 적응하지 못하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온 이야기도 포함이 되어 있어 

다각면으로 이민에 대해 생각할 수 있어서 도움이 되었던 책이었습니다. 

현재는 절판이라 구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여보 이민이나 갈까 

중앙M&B 편집부 지음 | 중앙M&B | 1997년 10월 20일 출간


001. 이민수기 
002. -캐니다 이민수기 
003. -미국 이민수기 
004. -호주 이민수기 
005. -뉴질랜드 이민수기 
006. 역이민수기 
007. 이민 실전가이드 
008. -이민! 선택과 출발 
009. -캐나다 이민 가기 
010. -미국 이민 가기 
011. -호주 이민 가기 
012. -뉴질랜드 이민 가기 


고민 끝에 이민을 결정하셨다면 이민 국가 선정시 고려해야할 점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말씀드리겠습니다. 


1. 직계 가족, 친척 혹은 도움을 받을 수 지인이 있는 국가로 이민

   : 아무래도 처음 이민을 가게되면 현지 상황을 잘 모르기 때문에 

     아는 사람이 있는 곳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해야 적응하기가 쉽습니다.

     아무리 가족이라고 해도 의존을 너무 하고 그 상황이 지속되면 의가 상할 수도 있습니다. 


2. 장기간 살아보거나 적어도 여행을 가본적이 있는 안전한 국가

   : 사람마다 성격이 다르듯이 어떤 사람에게 살기 좋은 나라라고 하여도 

     본인한테도 좋을 것이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해외에서 외국인으로 사는 것은 우선 눈에 잘 띄기때문에 범죄 대상이 되기 쉽습니다. 

     또 하나 한국뿐아니라 다른 국가도 인종차별이 존재하나, 국가별로 정도의 차이는 비교해봐야합니다. 


3. 현지 언어를 할 수 있는 국가

   : 유창하지 않더라도 영어나 학교에서 배운 적 있는 제 2외국어가 

     현지에서 살면서 언어 실력을 발전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있습니다. 


     사람들과 말이 통하지 않는 것은 생활에 굉장한 불편을 겪게합니다. 

     여행와서 몇 달 있는 것이야 손짓발짓으로 할 수 있겠지만. 

     이민와서 오랜기간 살다 보면, 병원도 갈 일이 생기고, 관공서에 서류 작성하러 갈 일도 생기면서

     언어소통 안되면 제대로 상황설명을 못해 불이익 당할 수도 있습니다.  



여기까지 제 긴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남편이 체코이민에 대해서 영어로 쓴 글이 있는데요, 제 글 만큼이나 긴 남편의 글입니다. 

체코로 이민을 생각 중이시라면 한 번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The Should I Move to the Czech Republic Checklist 

(or “Czechlist”)


I thought of a few YES/NO questions that I from my experience believe every foreigner and especially Koreans considering relocation to the Czech Republic should ask himself or herself. Please don’t take those too seriously, it is just me trying to make some points I think should be made, so here we go:


1.       DO YOU UNDERSTANDAND SPEAK ENGLISH?

If you can’t read the following text in English, perhaps it is not the right time to relocate to Czech – please take into consideration that your life here without any knowledge of either Czech or English will be very difficult. (those sentences in Korean)

Lets start with the obvious first question: are you able to understand legal documents, lease contracts or employment contracts written in English? Can you communicate at a job interview, at the post office, in a hospital?


Many Koreans I meet speak English very well although some are ashamed to use their English. This usually goes away with practice, before you answer YESto this question though, let me clarify a little: Do you understand REALLY REALLT BAD English too? 


Because unfortunately, the English you will hear in Czech is far from textbooks and Hollywood movies. Czech English is full of strange patterns that even native speakers have problems with (we love using Czech Grammar in English sentences – native English speakers like to call this “Czenglish”), we speak with terrible accent, often stutter, confuse words and worst of all – with all this most of us still think our English skills are awesome and if you don’t understand, it is your fault. What makes this even worse is the fact that a great number of government officials, post office workers or for example immigration police officers are middle-aged ladies and gentlemen who never really had a chance to work on their language skills properly. This is due to the horrible educational system from the communist times and they are unfortunately some of the worst English speakers I ever met.  Sounds horrible? Well, I’m trying to scare you a little. If you are still confident though, add a point!


2.       DO YOU UNDERSTAND AND SPEAK CZECH?

Silly question, I know. If you do speak Czech, you have already lived here most probably and won’t be reading this in the first place. However, truth is that very few Koreans do, actually very very few foreigners in general do speak or even understand this horrible language of ours. It is one of the most difficult languages in the world, some even say it is THE most difficult language and it is completely different from Korean in almost every aspect. Don’t feel too bad if you tried to learn it and your progress is not too fast.

Why am I asking this question then? Because I would like everyone to realize that the language can not (unless you are a genius) be learned in a year or two, not to a level where you could work or study fully in Czech. Please do not think you will be able to master the language and effectively use it right away! Sorry about this discouragement, but it really is not a good idea to come here with only enough savings to survive 6 months hoping that meanwhile you will learn Czech and start working. Sorry again, bit of a bummer. If you actually do speak Czech though, you don’t need to add any points because you win. Yaay!


3.       DO YOU HAVE ANY EXPERIENCE LIVING ABROAD?

Did you ever spend some longer time abroad? Let’s say a minimum would be 6 months in a “western country” and by western country I mean some place, perhaps outside of Asia, where people use mostly forks and knives instead of chopsticks and handshakes instead of bows? Some experience with living outside of Korean community for long, speaking some language you are not a native speaker of in a culture which you might at some points find strange or even annoying is what I would call a necessary prerequisite, unfortunately.

Czech Republic in my personal opinion is not a ”beginners’ level” country to move to. Compared to countries like Australia, United States or Germany, our culture is much more difficult to understand, our laws are complex and frequently changing and the day-to-day life tends to be quite tiring here. Maybe the most important thing to realize would be that due to our complicated history most Czechs adhere to different value systems and life goals, unfortunately especially when compared to Koreans. Many things a Korean would never do are a standard behavior for a Czech, be it how we perceive relationships and dating, our efforts at work, in education, religion… It is a different planet so to speak, and just as an astronaut going to a different planet, you might need some training to survive here. Discouraged already? Not yet? Great! If your answer to this question is yes, add a point!

 

4.       DO YOU HAVE A PLAN AND DO YOU KNOW HOW TO MAKE IT WORK?

I’m assuming that you have a reason to even consider moving to the Czech Republic. Maybe it is study, maybe work, maybe relationship, maybe you have a great business plan, maybe some other reason I didn’t name. Whatever it might be, I think more important than your reason itself is – do you know how to achieve your goal here? Usually, as it kinda always is in life, things get more complicated as they progress.


If you want to work here, do you already have a job offer here? Great, don’t worry about a thing then! If you don’t and hope to just find something here, be very careful. The EU law stipulates, that every job opening within the Union, including Czech Republic, has to be filled primarily by the country’s citizen or by another EU country citizen and ONLY if there is no suitable EU citizen available for it and the employer can prove this, they can employ someone from outside. In real life this means that only a job no Czech or EU citizen can do or a job that no Czech or EU citizen wants can be given to a third country national, a Korean for example. 


In reality this means the only suitable jobs for Koreans here are Korean speaking jobs because those are the jobs Europeans can’t do. Needless to say those are very rare, usually only few openings a year. If you have a business plan, then again, your idea might work very well or it might fail just like in every country. 


The general rule however should be to make yourself at least familiar with the Czech law first. Opening a hostel or restaurant for example is a real challenge, believe it or not, that is also why most of the Korean hostels in Prague operate illegally and under great risk of the police discovering them and closing them down. Only to be able to serve food to customers you need to have a certification as a cook recognized by Czech government, certification that your kitchen is sanitary, certification that it is safe to use, certification that your foods are stood properly, certification that your staff can deal with crisis situations such as gas leaks or fire and so on, not even mentioning the taxes and legal registration of the actual business. It is all doable, don’t worry, it just isn’t very easy.


If you are coming for love, the best reason of all, I won’t discourage you. Love is great and can of course overcome any obstacle. I will again only ask you to plan at least a little ahead and again consider the difference in cultures, particularly in relation to married life and weddings and also when it comes to material aspects – relocating to your girlfriend/boyfriend’s country usually means living off one income for a longer period of time, so please make sure you are ready for this.

If you still think your plan will work out, please add a point!

 

5.       WILL SOMEBODY HELP YOU OUT IF NEED BE?

This one is a simple question really. If you stay in the Czech Republic for a while, it is bound to happen that you will need a help from either a local person or somebody with experience in some field – filing tax report, finding a house, fixing some home appliance… the usual everyday stuff. 


If working for some local company or a Korean company doing business here, you usually don’t have to worry about this, they will help you out for the most part. If living with a Czech person it is the same thing I’d assume – your boyfriend or girlfriend will take care of you or at least they should. In all the other cases though, please try at least to establish some contact with the Korean community here or find a Czech friend who can give you a hand if needed. As I said before, this country is still not very foreigner friendly and particularly the administrative part of living here can get very bothersome very fast. Found a helper yet? If so, add a point.

 

6.       WILL YOU BE ABLE TO RESUME YOUR LIFE IF THINGS GO WRONG?

This question is actually in my opinion one of the most important ones and also one that so many people forget about. If something (or everything) goes wrong, do you have a plan B? Will you be able to “resume” your previous life without losing too much time or confidence or resources or are you playing all-in when coming to the Czech Republic?


Not to be too pessimistic but those things happen often, we all know it: business plans don’t work out, new job turns out to be horrible torture, the school program is not what I really thought it would be or it turned out I didn’t really know that much about my girlfriend/boyfriend and she/he turned out not to be the person for me… now what? You might have quit your job in Korea, you might have spent all your savings, you might have lost contact with your friends. Will you be able to just leave the Czech Republic and resume your life if your plan here fails? 


I think this is a very important question before you take the step and move here, make sure you can go back to where you started with taking as little “damage as possible”. For example, if you are coming for business, don’t invest all your money in it, keep something for safe return home, be sure you will have a place to stay if it happens, shoulder to cry on… I know one can’t plan for everything, but we can always have a plan of retreat at least.

If you have such a plan B, add a point.

 

7.       ARE YOU READY TO LEAVE KOREA FOR GOOD?

This last question is a bonus question of sorts – it will not concern those of you who intend to stay here only temporarily, students or fixed-term workers, it is intended for those who decided to relocate and start a business or serious relationship and so on. The question is: do you accept the fact that you might never go back to living in Korea again?


To explain a little: lets say you have a great plan for a great Korean restaurant in Prague, it works out and you are serving delicious food and making loads of money off it. Perfect! This however means that you can’t really leave the country for long though, can’t spend time much time with your family back in Korea, can’t send your children to Korean schools… And also if you change your mind at some point and decide you had enough of Czech as most foreigners do sooner or later and want to leave, selling the business might be a bit complicated – not too many buyers for such enterprises here.


Example number two, quite a common one: lets say you came here to live with your boyfriend, maybe you even got married, found a job. Then, similar thing happens, suddenly, maybe after few months or maybe after few years,  you get homesick tired of this country (don’t worry, this actually happens to everyone – I’m tired of it too). You want to leave, maybe relocate back to Korea for a while, eat some seafood, go hiking, go see Wondergirls concert or something like that. How about your boyfriend though? Will he go with you? Will he do the same thing you did before, abandon everything and go? 


Korea is just as difficult for a Czech as Czech Republic is difficult for Koreans, do you think he would be willing to leave his career and family and move to a completely different culture?

If you know you are leaving for good and don’t ever want to come back or if you know that you will be able to come back without any issues, please add a point!

 

Your results:

So your score is… Nope, there are no results, sorry J I was just trying to point out some questions that you might want to ask yourself before taking the big leap and moving to the Czech Republic. Don’t bother yourself with the score, there are no correct and incorrect answers here and it doesn’t matter how many points you got. What matters is being confident in your decisions and this one is a big one, so if you still believe in it after going through this dumb little posting, please go ahead and follow your heart. To quote someone smarter – “The worst thing isn’t failure, the worst thing is not trying.”







Posted by 프라하밀루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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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못난이지니 2014.05.07 16: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오스트리아 남편과 오스트리아(그라츠)에서 살고 있는데, 오스트리아에도 엄청난 수의 체코 사람들이 있습니다. 아마도 체코보다는 월급액이 큰 오스트리아로 취업을 많이나와서 그런거 같습니다.

    밀루유님의 블로그를 보면 체코도 참 아름다운 나라인데, 아무래도 아름다운거 보다는 경제활동이 우선인 체코인들이 체코를 떠나서 사는거 같습니다. 앞으로도 예쁘게 살아가는 이야기 부탁드려요.^^

    • 프라하밀루유 2014.07.30 23: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늦은 댓글 남겨요. 오스트리아에 살고 계신다니 ~ 이웃이네요 ㅎㅎ
      아무래도 생활 여건, 경제적인 이유로 오스트리아가 체코보다 훨씬 풍요로울 것 같아요.
      워낙 임금 저평가가 되어 있는 체코이다 보니까요.

      체코 프라하는 참 예쁘지만, 도시생활에 익숙해진 한국사람으로 다른 체코 지역은 여행으로만 좋지
      살아가는 것은 조금 답답할 것 같아요.

      생업에 집중하다보니 블로그 포스팅이 더디기는 하지만요,
      짬짬히 글쓰도록 할게요~ 자주 블로그에서 만나요.

  2. yurim 2014.07.07 01: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민은 저도 계속 생각 했었는데.. 체코에 사는 프랑스인이랑은 아무리 생각해도 힘들겠네요. ㅎㅎㅎ이뭔가 맞은 기분이네요.

    • yurim 2014.07.07 01:18  댓글주소  수정/삭제

      특히 남편분의 신랄한 질문에 제가 너무 좁게 세상을 봤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이민이나 체코라는 나라나.. 그분께 정말 감사하네요. 이민이 쉽지만은 않은거는알지만, 이런식의 상세한 생각은 못해봤어요. I really appreciate it. feels like hit my head by something i've never considered. Your truly honest and straight opinion about immigration(esp to Czech republic) gives me a big new point of view. I appreciate it again.

    • 프라하밀루유 2014.07.23 19: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yurim 님 안녕하세요. 체코에 사시는 프랑스 분을 아시나봐요.
      아무래도 유럽은 문화와 역사가 공유되기 때문에,
      유럽 대륙 내에서 거주지를 옮기는 게 큰 문화 충격으로 다가오지는 않는 것 같아요.
      하지만 유럽 사람들에게도 언어적 장벽은 있겠죠 ^^

      아무래도 서유럽권 언어끼리 조금 더 유사하고, 동유럽권 언어끼리 유사해서 비슷한 언어권인 경우 빨리 배우는 것 같아요.
      한국 분들이 서양사람들보다 일본어나 중국어를 빨리 배우는 것처럼요.

      영어로 적어주셔서 남편한테도 댓글 보여줬어요. ^^
      글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주셔서 고맙다고 하더라고요.

  3. lkh 2014.07.30 20: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 프라하 이민을 동경하는 몽상가입니다.
    검색을 통해 님의 글을 보게되었는데요 우선 너무 부럽습니다.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프라하에 이민가서 사셨다는 내용이 너무 부러웠는데요
    그런데 글중에 향수병과 프라하에서의 생활이 힘들었다는 언급이 있는데
    무엇때문에 힘드셨던건지 궁금해서 댓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혹시 이민생할중 힘든부분들에 대해서 포스팅하신 부분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이민의 환상으로 가득차 있는 저로써는 현실적인 부분도 간접경험으로나마 알고싶어서요
    번거로우시더라도 공유를 부탁드립니다.
    다들 너무 좋았단 글만 있고 힘든부분들에 대해서는 별로 아는게 없어서요
    감사합니다.

    • 프라하밀루유 2014.09.28 08: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안녕하세요, 답변이 늦었습니다.
      프라하 정말 아름다운 도시이죠 ㅡ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제 생각도 변함없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강도의 차이는 있지만 향수병이 꾸준히 있는 것 같아요.
      아침에 일어나 낯선 외국인 틈에 끼어 출근하는 것도 싫은 날도 많고요.
      여행오면 새롭고 낯선 것이 신나고 재미있는데요,
      그것이 일상이 되어버리면 긴장이 계속되어 쉽게 지치거든요.
      동물원 원숭이 보듯 위아래도 훑어보고, 나랑 눈 마주치면 인상 팍 쓰는 사람들,, 이 시선이 계속되면 힘들어요.
      그냥 낯선 사람이니까 무시하고 살자..하다가도 시선이 불편한 날이 있더라고요.

      외국에 있다보니 가족들에게 무슨일이 있거나,
      친구들이 결혼을 하거나, 출산을 하거나,
      이런 소소한 순간들을 함께할 수 없다는 것에 슬프기도 하고요.

      사실 저도 외국에서 향수병없이 잘 살 줄 알았는데,
      사랑에 눈이 멀어 가족과 친구들과 떨어지며 겪을 쓸쓸함이 얼마나 클지
      객관적 판단이 안되었던 것 같아요.

      프라하로 정말 이민을 오시고 싶으시다면요,
      프라하 중심부가 아니라, 프라하 8,9,10,11... 등 외곽에서 지내보시면 동양인을 바라보는 시선과 대하는 태도가 다르다는 것을 느끼실 수 있을거에요.

      프라하에 대해 많은 한국 분들이 좋은 느낌을 가지고 계시는 것은
      프라하 중심부에는 건물도 아름답고 잘 보존되어 있고,
      영어를 잘하는 사람도 많고, 외국인을 자주 접하는 사람들이기때문에 사람도 덜 쳐다보고.
      개인적으로 프라하 중심부는 굉장히 국제화되어있어서
      외국인들이 여행와서 편하게 있다 갈 수 있는 것 같아요.

  4. 2014.09.25 12: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근데 다 좋았는데 세월호 이야기가 주를 이루어 허탈했고 또 그 글이 너무 편협된 글이어서 더욱 그랬네요. 정부의 대처를 신랄하게 했는데, 물론 더 잘한거보다야 못했지만 얼마전 중국에서 똑같은 상황에서 중국은 인명구조 거의 안하고 마무리 했어요 거기에 비하면 우리나라가 더 나은 상황이 아닐까요? 거기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논건 아닐건데, 이렇온 나라를 뿌리째 흔드니 그것도 대책위를 보면 당사자도 아닌사람들이 감투를 쓰고, 또 외국서 사는 교포들은 편협된 소식으로 미국까지 대통령 욕하는 시위하고 도대체 무엇이 그토록 우왕좌왕 했나요? 재해가 일어나면 무조건 100% 다 구할 수 있나요? 항상 과실은 조금 따르게 마련이고 그러다 보면 시스템이 더 보강될건데, 예전에 삼풍동, 대구지하철 그런것들도 이번세월호보다 더 잘한거 없는데 유독 이번일은 지나치고 이렇게 해외서 조차 삐딱하게 바라보고

    • 프라하밀루유 2014.09.30 15: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박님 안녕하세요.
      제가 이 글에서 세월호가 주가 된 이유는, 세월호 사건 이후에 " 유럽이민" 검색이 급증해서입니다.

      너무 편협되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이 곳의 제 개인 블로그이며, 제가 쓰는 글에 대한 책임소재는 제가 가지나
      공공보도처럼 중립을 취해야할 의무는 없다 생각합니다.
      티스토리는 개인의 의견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개인 블로그라는 점 명심해주셨으면 합니다.

      사고 대처에 관해 한국이 중국보다 잘하고 있다는 점 동의합니다.
      하지만 한국 사람들도 많이 비하하는 중국을,
      한국보다 시스템과 민주화 측면에서 뒤쳐져 있는 중국을 기준으로
      우리가 잘하고 있다는 생각은 사고에 대처하는 국가의 태도를 비교하는 것은 대상 국가가 조금 잘못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리고 삼풍백화점과 대구지하철 사건에 대해 언급하셨는데요
      이 사고들이 있었음에도 아직도 사고대처에 미미한 한국 상황에 더욱 답답한 것입니다.
      현재는 2014년이고, 한국의 경제규모도 세계에서 자랑할만한데 말이죠.
      경제대국이다. 한국이 선진국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하는데,
      후진국적 사고가 난 것입니다.

      늘 지적되는 한국인의 안전불감증을 2014년에도 보고 있어 더욱 분통터지기도 했던 것입니다.

      게다가 가만히 있으라는 어른들의 말을 듣고. 자신의 자리에서 가만히 기다리고 있던 아이들이 300명이 죽었습니다.
      아이들이 찍은 동영상에 보면, 아이들은 대피해야하는 것 아닌가.. 생각하고 있지만 방송에서 "가만히 있으라" 해서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 구조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세월호 사건에 많은 분이 마음 아파하시는 이유가, 어른으로서 아이들에게 잘못된 지시로 많은 생명을 잃었기에 미안한 마음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제가 현재 외국에 살고 있지만, 대한민국 국적 소유자입니다.
      대한민국정부가 자국민 보호에 소홀하다면 충분히 국민으로부터 질책을 받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교포들이 편협된 소식을 얻는다는 부분에서 동의할 수가 없네요.
      왜냐면 한국에서의 보도는 한국입장에서 보도되는 방송이라면
      해외에서는 국가가 한국의 사건을 바라보는 시각도 비교하게 되거든요.
      최소 두 국가의 정보를 보게되기 때문에 한 쪽으로만 치우치지 않는 상황에 놓여집니다.

      그 정보를 어떻게 해석하느냐하는 것은 결국 개인의 몫이지만,
      한국에서 살고 있지도 않고 어쩌면 세월호 희생자와는 전혀 무관할 사람들이
      굳이 지구 반대편에서 시위를 할 때는 그만할 이유가 있지는 않은지 다시 생각해보셨으면 합니다.

  5. olive 2014.09.25 15: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체코로 여행준비 하다가 열심히 손가락 눌러가며 보고 있는 포스팅들인데... 갑자기 윗님같은 댓글을 봐서 약간 당혹스러워요. 해외에서도 현 정부를 비판한다 는 것이 속상하셨나? 우선 중국이 잘했건 못했건 그건 비교대상이 아니라고 봐요. 그렇게 생각한다면 반대로 사고에 더 대처 잘하는 나라도 많잖아요? 그럼 우리나라가 못한 거 맞나요? 재해에 관한 대처는 상대평가의 대상이 아니죠. 그리고 이전 사건들 보다 큰 이슈화가 된 것은 아마 300명 가량의 생떼같은 '아이'들이 한꺼번에 수몰되어 버린 충격과(자식이 있는 사람이면 더 공감하며 슬퍼했겠죠), 사고의 책임을 지고 대피를 시켰어야 할 선장 외 다수 선원들의 나만 살자는 기가막힌 대처방식 때문이 아니었을까요? 선장을 필두로 한 직원들이 일사불란하게 대피를 지휘하고 구조를 요청하고 최대한 노력을 했더라면 당연히 이렇게까지 크고 오래가는 사건으로 남지는 않았을 거예요. 과실은 있게 마련이고 살다보면 사고도 날 수 있는 거니까요. 그리고 요근래 한국이 사건사고 많은 건 사실이죠. 성범죄도 자주 일어나구요(다른나라 비교할거 없어요). 프라하댁 이분은 나라 걱정하시는 맘에, 안타까워 쓰신 글인데 편파적이니 하는 댓글을 굳이 다실 건 없을 거 같아요~

    • 프라하밀루유 2014.09.28 08: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Olive님 댓글 감사합니다.

      세월호 얘기 이제는 그만 좀 하지... 라는 여론도 있다는 소식을 들을 때마다,

      관련 책임자는 다 문책을 받았나? 유병언만 죽었다(?)고 하면 다 끝나는 사건인가?
      정확한 사고 원인은 무엇이었나?
      왜 아이들에게 가만히 있으라는 지시를 내렸나?
      정확한 승선 인원은 파악되었나?
      해체한다던 해경은 어떤 상황에 있나?

      등등 많은 미해결 질문들이 떠 오릅니다.

      이번에 얼렁뚱땅 넘어가면, 비슷한 사건이 또 터지지말라는 법 없으니 투명한 수사와 법적조치가 있기를 희망합니다.

  6. James 2014.09.30 14: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브르노에서 지내고 있는 대학생입니다. 오기전에도 참고하려고 밀루유님 블로그 자주 왔는데 이민관련 글은 오늘 처음 봤네요ㅋㅋ 영어로 쓰신거 참 잘 쓰시고 내용도 알찬거 같아요!! 이번주 프라하 놀러가는데 날씨 좀 좋았으면 좋겠네요ㅋㅋ 잘 읽고 갑니더!

    • 프라하밀루유 2014.09.30 15: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James님 안녕하세요.
      영어 부분은 남편이 쓴 글인데, 알찬 내용이라고 댓글 달렸다고 전할게요.
      완전 신나할 것 같아요 ^^

      브르노에 계시면서 느끼셨겠지만, 9월 체코 날씨가 좋다가 나쁘다가 좀 오락가락하죠ㅡ
      프라하에 계시는 동안은 날씨 좋아서 즐거운 여행되길 바랄게요~

  7. 박=ㅇㅂㅊ 2014.10.09 16: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박 쟤는 누가봐도 ㅇㅂㅊ이네.
    솔직히 지금 완전 갈수록 시대 역행 유신 독재 정치하는데

    요즘 고등학생들도 다 아는데 이러는거
    군대고 뭐고 가면 갈수록 답이 없으니

    지금이 언젠데 상시 검열 모니터링 하는지

    또 모르지 이런 글 썼다고 잡혀갈지 ㅋㅋㅋㅋ
    진짜 선거때 찍을 놈이 없지만 이번 정권은 내가 본 정권에서 제일 심하다.

    인권은 개나주라는 식으로 정치하는데 나라가 망하는게 당연하지.
    썩어도 정도껏 썩어야되는데 아시아 한중일에서 한국이 제일 심하게 썩었다죠.

    • 프라하밀루유 2014.10.19 18: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ㅇㅂㅊ이 뭐지..? 하고 생각하다가 요즘 방송계에서도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집단이라는 걸 알았네요.

      요즘 카카오톡까지 정부가 검열/모니터링한다니 -
      정말 민주주의 국가가 맞는지에 대해 의심이 되네요.

    • ㅇㄹㅇㄹ 2015.03.19 04:32  댓글주소  수정/삭제

      개인적으로 이런 정신병걸린 애들이 넘 많아서 한국뜨고싶음

  8. 지선 2014.10.09 22: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주일정도 여행을 끝내고 한국으로 돌아가는 공항입니다. 꼬룬이 남아서 담에 또 체코 올거예요 ㅋ 전공이 러시아언데 같은 슬라브어계라서 그런지 길거리 말소리가 낯설진 않았어요.사전하나 기념품으로 들고 갑니다.담에는 체코어로 여행해보려구요. 여기 블로그도 자주 올게요~

    • 프라하밀루유 2014.10.19 18: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지선님, 여행은 마무리 잘 하셨나요? 전공의 러시아이시라면 체코어가 많이 낯설지는 않을 것 같아요. 부럽네요~

      한국 사람들이 중국어나 일본어의 한자가 낯설지 않은 것처럼
      러시아어와 체코어가 가까워서 러시아어를 구사하는 사람들은 체코어 금방 배우더라고요.

  9. 모나키 2014.11.19 15: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여. 뉴질랜드에 사는 모나키라고 합니다.
    이곳에 살고 잇습니다만 요즘 북유럽 쪽으로 자꾸 눈이가네여...이곳에 올때는 아는 지인도 친척도 없이 그저 달랑 가방들고 와서 여직껏 영주권 가지고 살고 잇어요.
    한국보다 살기 조은건 인정합니다. 맘 편하고 자유롭고...단지 이제는 유럽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다시 알아보네요...조은글 감사합니다. 프라하를 동경햇엇는데...

    • 프라하밀루유 2014.11.21 16: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모나키님, 안녕하세요~ 뉴질랜드에서 정착하시느라 힘든 일들 많으셨을 거 같아요.
      제가 모나키님 입장이고 뉴질랜드에서 유럽으로 오는 경우 겪을 문화 충격을 몇 개 생각해봤는데요.
      1. 날씨 - 남유럽 쪽을 제외하고 유럽 대부분 겨울날씨가 해가 뜨지 않고 회색하늘입니다. 한 5~6개월 해를 못보신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2. 이민자에 대한 시선 - 타 유럽국가는 어떤지 모르지만, 체코의 경우 이민 역사가 짧아서 사람들의 시선에서 자유롭지 못해요.
      3. 언어 - 영어로 어느정도 생활이 가능하지만 거주 기간이 길어지면 그 국가의 언어가 필요한 거 같아요.
      그런데 대부분 유럽언어가 여성형, 남성형, 중성형에 복잡한 문법체계를 가진 것 같더라고요.

      어떤 연유로 유럽을 생각하고 계신지 모르겠지만요~ 직업이 보장되는 상황이라면 유럽에 생활에 도전해 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ㅡ
      전 오늘도 칙칙한 잿빛 하늘을 보며 '바다 있고 해 뜨는 나라에서 살고 싶다' 는 생각이 들어요 ^^

  10. 2014.11.21 00: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 공감하는데 하나 다르게 생각하는게 있는게요,, 중산층 이상은 이민안가죠,, 돈만 있음 살기 좋은 나라가 대한민국인걸요. 솔직히 이민 꿈꾸고 한국 뜨고 싶어하늠 사람들은 거의 서민층이라 생각해요. 휴..

    • 프라하밀루유 2014.11.21 16: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가 말한 중산층과 난 님이 말씀하시는 서민층과 같지 않을까 싶어요.중산층이라고 말한 이유라면, 그래도 해외로 생활 반경을 바꿀 정도면 한동안 소득없이 정착 비용을 감당할 수 있다는 말이라서요.
      돈 있으면 한국이 살기 좋다는 말에 정말 공감합니다. 늘 갈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정말 요즘 한국에 없는 게 없는 거 같아요.
      사회주의 체제인 체코도 실상 살아보니 빈부격차도 크고, 돈있어야 편리한거 같아서ㅡ 이리저리 고민되는 날 많아요.

  11. 김민지 2014.12.11 22: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내년 성인이 되는 학생입니다 저도 이민을 유럽쪽으로 생각하고있어서 이곳저곳 보다가 이곳에 오게 되었어요 지난번 프라하 여행프로그램을 보고 아 저기 정말 살기가좋구나 아름답다라는 생각으로 프라
    하에서 살고프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가끔 짬내서 들르곤 하는데 ㅋ 포스팅 되어있는글들 보면서 꿈꾸고있고 너무 유익한 글들이 많아서 좋은것같아요 또올게요 ~~~~~


    하세

    • 프라하밀루유 2014.12.18 17: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안녕하세요, 내년 성인이 되신다니 설레이겠어요.
      혹시 프라하에 살게 되시면 도심쪽에 살면, 많은 것을 경험하고 갈 수 있을 것 같아요.
      빛나는 20대니까 우선 몇 해 살아보시고 나서, 이민은 그 이후에 결정해도 늦지 않을 것 같아요.

  12. 김민지 2014.12.30 23: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궁금한거 있는데 글들을 보니까 사무직이시던데 한국에서 경영학과 나오고나서 자격증을 땃다고 치면 체코에서도 그 자격증이나 학력이 인정되나요??나라마다 다르겠지만 궁금해서요 따로 준비해야 하는게ㅈ뭔가해서요

    • 프라하밀루유 2015.01.04 22: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보통은 한국에서 졸업장 및 성적표를 공식 번역하시고 공증을 받아오시는 것이 좋습니다.
      자격증은 주로 국제 자격증이 쉽게 인정받을 수 있고요.

      회사마다 자격 조건이 달라서 확답을 드리기가 조금 어렵네됴.
      우선 체코에서 취업을 생각 중이시라면 영어나 체코어 실력이 우선되야할 것 같아요.

  13. KellyY 2014.12.31 20: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지금 미국에서 살고있어요. 영주권까지 받았지만, 미국은 생각보다 직업 안정성이 좋지않은 나라이고, 복지분야도 극빈층이 아니면 세금만 많이 내고 받는 혜택이 없어, 요즘따라 유럽쪽 이민을 생각하게 되네요. 체코에 간다면, EU 혜택을 볼 수 있을지 궁금해요! 하지만 글에도 있듯, 가서 할 일이 있어야겠죠. 영어로 쓰여진 글은 해외 이민을 생각하는 모든 사람에게 권해주고 싶을정도로 잘 쓰셨어요. 글 잘 읽고 갑니다.

    • 프라하밀루유 2015.01.04 22: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안녕하세요, 실업률과 경제 위기 측면이라면 유럽도 상황이 긍정적이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체코에서 받을 수 있는 세금 혜택은 자녀가 2명정도 되면 세금 감면이 있고요.
      대학교까지 무상교육입니다.
      EU 혜택은 어떤 부분을 말씀하시는지 잘 몰라서 답변이 어렵네요.

      미국에서 영주권 받으셨을 정도면, 거주 기간이 꽤 되시리라 생각되는데요.
      어느 지역에서 거주하시는 지 잘 모르지만,
      전반적으로 미국과 비교해서 체코의 생활 수준 및 환경이 많이 낙후 되어 있습니다.

  14. ㅇㄹㅇㄹ 2015.03.19 04: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토를 지키며...

    한반도 역사상 한국여자가 병역의 의무를 지고 영토를 지킨적이 있었나 궁금하네

  15. ㅎㅎㅎ 2016.11.03 21: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나라 사람인 남편 만나서 결혼 생활을 거기서 하시는거지, 님 능력과 노력으로 이민간것도 아니네요 머
    재밌네요.

    • 프라하밀루유 2016.11.03 21: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남편이 체코인이라서 체코로 이민 온 것이 분명히 한국분들이 바로 이민 오는 경우보다 수월했던 점 있습니다.

      허나 현지인 배우자가 있다고 하여 직장을 구해 일을 하는 것은 생각처럼 쉽지 않습니다.

      제 자랑이 아니라 저는 체코로 오기 전부터 다방면으로 이민 준비를 했고 다행히 운도 따라줘서 취업도 이직도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체코인 남편이 있으니까~라고 하기엔, 제 자신이 쏟은 구직에 대한 정성과 노력을 한마디로 정리하기는 어렵지 않을까요

  16. Yachoya 2016.12.24 18: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GPA
    저는 필리핀에 십칠년 살고있네요
    이나라 전역을 두루두루 여행다니다가
    수년전부터 한곳에 정착했네요
    여기서 오래살아서인지 주변환경에대한 걱정은 전혀없이 살았네요..이곳 특성상 바닥부터 하늘까지 내눈높이에 맞추어살기에는 참좋은곳이네요
    "필고고" 를 쳐보세요 인터넷으로...한국인만 모여사는 필속의 한국인마을이 있어요 저역시 이곳에 살구있구요

  17. 도리도리 2017.04.24 07: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체코 이민 생각 중이라 꼼꼼하게 포스팅 읽고 있는데 너무 많은 도움이 되네요~:) 이민 생각은 거의 해본적이 없었는데 자녀가 생기고 주변에서 한국을 뜨는 친구들이 많이 생기니 흔들리더군요.

    근데 이번 대선을 앞두고 안보 전쟁 관련 된 이슈가 판을 치고 신문 일면에서는 시리아 전쟁 사진과 기사가 나오니..정말 무서워서 한국을 떠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ㅠㅠ

    신랑이 공무원이고 저도 직업이 안정적이라 직업을 관두고 가는게 과연 맞을까 고민 많이 했는데.. 극보수 시던 아버지도 아이들을 위해서는 한국 떠나라고 하셔서..
    가족 중에 한분이 계신 체코로 결정하게 되었어요.

    언어때문에 미국권을 생각했는데 언어보다도 가족이 있다는 편안함때문에 프라하 이민을 결심했는데..이게 맞는지는 모르겠네요..

    혹시 동양 아이들이 크기에 프라하는 어떤가요?
    자녀 분 또래거든요..
    저도 어학연수 시절 인종차별을 겪어보긴 했지만..
    포스팅 쓰신거 보면 프라하는 좀 심한듯해서.. ㅠㅠ

    아이를 생각하면 한인이 많은 영미권이 나을까 싶은 생각도 계속 되서요..

    정말 포스팅이 많은 도움이 되어요;) 좋은 하루 되셔요~~


    • 프라하밀루유 2017.04.25 05: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안녕하세요, 이민을 생각하신다니 많이 고민되시죠. 최근에 전쟁관련해서 한국에 위험한 분위기가 감돌기까지 했으니...

      가족이 있어서 분명히 체코이민이 갖는 장점은 있겠지만, 살면서 느끼는 점은 체코가 선진국이라고 하지는 않잖아요. 기존의 안락한 한국의 삶을 버리고 이민을 오시는 것이라면 선진국이라고 거론되는 나라로 가시는 것도 고려해보시면 어떨까 싶어요.

      체코 내에 베트남 교포가 많아서 학교에서도 잘 어울리는 것 같긴해보이더라고요. 사실 어린아이들은 이미 국제화 시대에서 자라니 다양한 인종을 자연스레 받아들이지만, 체코 인종 차별은 대부분 40대-60대 어른들이 심한편이에요.

      아이가 학교에서는 괜찮겠지만 길에서 만나는 사람이나 부모님이 사회생활 같이 할 사람들은 아시아에 대해 전혀 모르거나 무시하는 사람들도 있을 수 있죠.

      제 경험을 기준으로 한 거라 특별히 프라하가 차별이 심하다고 하기는 그렇지만 다인종 국가인 미국, 캐나다처럼 다문화에 대한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지는 않은 것 같아요.

      사실 앞으로 딸이 어떤 차별을 겪지 않을지 걱정되는 마음도 있습니다. 차라리 한국에서 그러면 한국말로 속시원히 맞서 싸우기나 하겠다 싶은 생각도 들고요.

      어디나 해외이민은 일자리가 제일 고민인데요, 한국에서 안정적인 일을 하고 계신다니 개인적으로는 좀 아깝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들어요.

      이민오면 거의 바닥부터 시작한다는 각오로 살아야 하고, 그리 살다보면 삶이 각박해지고 여유도 없어질 수 있거든요.

      요즘 한국 상황이 안 좋은 것 같기 는하지만, 체코이민이 한국보다 나은 생활인지는 어려운 질문이네요. 체코남편이 있어서 언어뿐만 아니라 생활에 적응하는데도 이모저모 도움을 많이 받거든요. 체코생활 7년차인데도 일을 하고 자꾸 뭔가 시도하다보니 아직도 남편이 꼭 도와줘야하는 업무들이 생겨납니다.

  18. 에리카 2017.06.06 19: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체코 이민을 생각해본 분들이 이 포스트를 읽으실 것 같은데.. 이민 수기나 이런 것들은 지극히 주관적인 케이스들이라 참고만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 사람들만이 정석은 아니거든요.
    저는 동생이 호주에 산지 17년이 되어가고 제가 2년을 거기서 보내면서 느낀 건 제가 만났던 많은 인종.다양한 국가의 사람들이 이민을 놓고 고민하고 해결해가는 방식은 정말 다 달랐습니다. 심지어 동생과 같이 그곳에서 공부를 시작한 친구들도요. 개인의 의지와 노력 그리고 살려고 하는 이유가 확고하지 않으면 이민을 한들 행복하겠습니까. 어디든 완벽한 파라다이스는 없습니다.
    지인이 체코에 계시고 얼마전 신행여행을 갔다가 우연히 만나 체코이민 7년째인 부부가 자녀 셋을 어떻게 키우고 계신지 자세히 들었습니다. 복지라던가 한인사회 그리고 언어 등등. 그분이 정말 배짱 두둑한 분이였기에 버티고 계신다는 느낌...큰 아이는 고등학생인데 이민 후 학교에서 배운언어로 이제는 부모님보다 말이 빠르고 정확하지만 지인은 아직도 커뮤니티케이션을 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해보였습니다. 체코인들의 생활방식. 문화는 우리나라 정서와 많이 다릅니다. 이민에 대한 실패도 감수할만큼 용기가 있다면 후회될 것 같으면 부딪혀보는 것도 개인이 감당할 몫이겠죠. 향수병이든 인종차별이든 경제적 생존이든 모두 스스로 이겨내야할 몫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