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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3.28 체코이민/해외이민. 꼭 가야한다면,, 준비되셨나요?-두번째 (18)

해외 이민에 관한 어제 포스팅에 이어서요 남편의 포스팅이 이어집니다. 

혹시나 이 전 글을 못 읽으신 분 계시다면 여기 가셔서 보실 수 있습니다. 


[소곤소곤 신혼일기] - 체코이민/해외이민. 꼭 가야한다면,,준비되셨나요?


그럼 도대체 프라하 밀루유는 ... 외국에 사는게 좋다는 걸까요? 

아니면 한국에 사는게 좋다는걸까요? 


제 생각은요... 둘다 좋지만도 나쁘지만도 않습니다.  

자신이 추구하는 삶의 가치에 따라, 한국 생활이 좋은 점이 더 많을 수도 있고요.

반대로 외국생활이 장점이 더 많을 수도 있고요. 


극단적인 예를 들자면요, 

느려터진 답답한 사람들과 살아도 나도 느리게 살고 싶다면- 유럽이 괜찮은거고요. 

트렌드를 선도하고 빠르게 발전하는 역동적사회가 좋으면 한국이 좋은 겁니다. 
분명한 것은 해외생활이 모두에게 맞는 건 아닙니다. 


제가 처음 호주에서 연수를 갔을 때 같은 학교 다니던 한국 사람들이 있었는데요. 
그 중에서 늘 김치랑 밥먹고 술은 무조건 소주 마셔야 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만날 때마다 한국가고 싶다는 얘기만 했고요. 이런 분들한테는 외국생활이 힘드실 것 같아요. 

확실한 한가지 말씀드리자면 어떤 결정도 100% 장점만 있지는 않으니까요. 

이민에 대해 고민하고 계신다면 

해외생활에서 얻을 수 있는 것과 잃는 것. 한국생활에서 얻을 수 있는 것과 잃는 것. 

꼼꼼하게 비교해 보시기 바랄게요.  

어느 국가에서 생활하시든 해외 생활은 많이 외로우니까요, 마음 단단히 먹고 오셔야할 것 같아요. 
강해지고 독해지셔야 합니다.  

정준하의 부인 니모가 처음 한국에 시집와서 그렇게 울었다죠. 
아무리 남편이 있어도 외국 생활 자체가 뭔가 늘 둥둥 이방인으로 떠다니며 사는 기분이라 그러지 않았나 싶어요.

저도 그 분과 비슷한 심정을 가지고 체코에 살고 있습니다.   

그게 어떤 기분이냐면요,,, 신경숙 <리진> 의 주인공의 기분과 비슷한 심정이지 않을까 싶어요. 

시간이 지날수록 현지인들에게서 느껴지는 이질감.. 

외국인 남자친구를 만나고 있거나 결혼할 생각이 있으신 분들은 이 책 한 번 보시길 바랄게요. 

 
결국 인생은 결정의 연속이 아닌가 싶습니다.  
어린아이가 손에 1000원을 쥐고 어떤 과자를 살까 망설이는 그 시간조차도요. 

외국으로 갈 것인가, 말 것인가.... 

사실 지금 내리는 결정이 어떠한 결론이 날지는 결정을 내리고 시간이 조금 지난 뒤에 알 수 있습니다. 

조금 시간이 흐를 뒤에 그 것이 잘한 결정인지. 후회스러운 결정인지 알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해외 생활의 장단점이 무엇일지, 

어떤 어려움을 겪게 될지 미리 알고 계시면 조금 더 해외생활 준비를 잘 하실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저희가 했던 고민들, 겪었던 일 들에 대해 포스팅 합니다. 


그럼, 남편의 해외이민에 관한 직설적인 포스팅 2번째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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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 that time we were together for almost 4 years, 

we knew that we would gladly stand in all the endless lines for days and get everything to make us stay together. 


In the end, we succeeded and you can read about our current life around here, 

but please trust me that at no point it was easy. 

In our “movie”, it worked out, the paperwork was however only the beginning.


I think it was like a miracle for my wife that she found a job soon after her arrival. 

According to her new boss nearly 20 other Koreans were interviewed before her and none of them was found suitable by the company. 


Please don’t get me wrong, I’m not trying to say my wife was more qualified for the job than those other interviewed, but the requirements for an employee are very different here than they are in Korea, not when it comes to education or skill but more concerning self-presentation and behavior.


Since my wife was not familiar with job interview in Czech, we spent countless hours getting ready for this interview, which was only one of two job offers for a Korean in 2012. Yes, through the whole year only two job offers.

 

 

It is a happy ending for our movie, but please think about the other nearly 20 movies of those that didn’t succeed. Again, that is something people reading this blog might not realize.

I’m trying to make one simple point: please try to see the whole picture. Life is not a movie.


More and more people around us and many people reading this blog get the impression that relocating to a different country is easy and simple. But it is not.


It is very difficult, but they don’t realize that because they are blinded by their vision of the outcome, not the process. Then they come without money, without visa, without place to stay, without any thorough plan…


I am most worried about all those Korean ladies that have met a foreign boy somewhere, maybe at work, maybe while travelling. Now they are in love for some time, often in a long distance relationship and decide to throw their life home away, relocate and live with their boyfriend just like that. Please consider all the above written.


I understand very well that it is easy to fall in love with a foreigner, there is something exciting and different about that but these differences might get bitter over time. At some point in time, you or your partner might start hating the exotic things that you liked so much before especially if you don’t know each other’s culture. It is a different world here and a different world in Korea.


Prague is a romantic city to travel around but it might not as romantic as it is when you start working and living here. 


As my wife complains in many postings the winter in Prague is very long and depressing without the sun, which she didn’t experience when she was visiting.  Just one of many examples.


Now I would like to ask you some questions before you finally decide to relocate.



What do you know about the country?


Did you ever spend at least couple weeks there?


Do you know the language?


Will your partner learn your language?


Do you like the local food?


Will your partner like Korean food?


Will your partner get along with your family?


Will he move to Korea with you if you get sick of Europe? 

(Trust me that will happen, I am European and I’m getting sick of it too :])


Will your partner be willing to help you with everything here and 

will YOU help him with everything in Korea?

 


So many more questions that you and your love should answer before either of you move to the other one’s country.

 

I still believe that you should follow your heart but do follow it with caution.

Please get prepared for the worst case scenario and put together a through plan.

 

Thank you for reading my long article.


I hope you have a romantic relationship with your partner 

with LOTS OF PREPARATIONS.  


Posted by 프라하밀루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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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뉴질랜드 2013.03.29 04: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주 공감가고 맞는 말씀이란 생각에 고개를 끄덕이며 읽었네요.
    저희도 한체 커플인지라... 현재 뉴질랜드 거주 중이고 내년에 서울에 갈 것 같은데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잡히지 않았어요. 서울에 가면 저야 영어강사를 하던 직업을 구하겠지만 그사람은...제가 vishkov(그사람 홈타운)에서 살자니 아호이 피보밖에 모르는 제가 일을 구하는건 99.99% 불가능;;;
    제가 너무 부정적일수도 있는데 왜 그사람은 모든것이 쉬울까요?ㅠㅠ 저더러 걱정을 만들어서 한대요.
    뭐 암튼 이 블로그를 발견하게 되서 얼마나 기쁜지 몰라요^^
    공감되고 많지않은한체커플이 있다는것 만으로도 힘이 되네요~오늘도 글 잘 읽고가요~~~~

    • 프라하밀루유 2013.03.30 17: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뉴질랜드님~ 답글 고맙습니다. 남편이 자기 글에 댓글 뭐라고 달렸는지 자꾸 물어봤거든요 ㅎㅎ
      내년에 서울에 가실 계획이면 그래도 아직 시간여유가 있으니까요
      천천히 생각해 보셔요.

      아무래도 같이 서울에 가시게 되면 뉴질랜드님이 한동안은 남친 분이 한국 생활 적응하고 한국어 배우는데 도움을 줘야할 것 같고요.
      체코로 오시게 되면 남친분하고 같이 있으면서 체코어 배워야겠죠.

      그런데 남친분 고향이 시골이네요. 아마 한국사람, 한국식당은 없을 거에요. 체코로 오시면 프라하에서 사실 계획이신가요?

      아무래도 어느국가로 가든 먹고 사는게 문제이니까요.
      저희 같은 경우는 남편은 체코에서, 저는 한국에서 돈을 열심히 모은 다음에 한 6개월은 제가 체코에서 무직으로 살 수 있을정도의 생활비가 됐을때 왔거든요. 그런데 기적처럼 제가 오자마자 취업이 되서 경제적어려움은 크지는 않았지만, 몇 달은 정착비용이 꽤 많이 들어가더라고요.

      제가 체코 물가를 프라하 기준으로 대략적으로 말씀드리면요,
      사무직 초봉 임금이 세금(35%정도)내고 120만원정도 되요. 프라하의 월세는 원룸 60-70만원이고요.
      장보기 물가는 한국보다 싼 편이지만, 고추장,된장 등 한국음식을 사야하니까 더 많이 쓰게되고요.
      외식을 할 때는 1인당 1.5만-2만원정도는 기본인것 같아요.

      아! 그리고 보통 체코사람들이 낙천적인 것 같아요.
      진지한(?) 한국사람들이 볼때는 '참,,,속도 좋네.' 하며 답답한 경우도 생기실 거에요.

      남친분이 한국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는지는 잘 모르지만요
      거주지, 생활비, 임금 등등 고려해서 남친분과 상의하시길 바랄게요. ^^

  2. 나똑똑 2013.03.30 18: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짧은 영어로 읽자니....ㅠㅠ
    내가 나고 자란곳을 떠나 모든것을 처음부터 시작해야 하는 곳에서 살아간다는것은 어려운 일 입니다.
    어떤이들은 해외에 산다고 좋을거라고 지레 짐작해서 이야기 하지만 정말 신중히 생각하고 결정할일입니다.

    주재원인 남편따라 와서 사는 저의 경우는 다르지만 주변의 젊은이들 보면 남편분 글에 공감합니다.
    하나를 원하면 하나를 포기해야 하는데 그걸 못하는것 같더라구요..
    다 갖으려고만 하니...

    시안에서 나똑똑입니다.

    • 프라하밀루유 2013.04.02 16: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말 태어나고 자란 곳을 떠나서 다시 새출발하는 것은 쉽지 않은 것 같아요. 해외생활로 얻는 것도 있지만, 정말 잃는 것도 많은데 말이죠.

      나똑똑님이 남편이 주재원이시면, 회사에서 지원이 되는거라서 중국생활에 적응에 많이 도음이 되고- 괜찮은 상황이시지만, 해외 이민을 가면 먹고 살 일이 가장 막막하고, 생계에 빠지다보면 사회적 지위가 낮아지는 것도 사실이니까요.

      그리고 중국정도만 되어도, 문제 있으면 한국 금방 들어갔다 올 수 있지만 유럽이나 미주, 오세아니아쪽은 기본 10시간이니까요.

      한국분들 해외생활을 결정하기 전에, 그로 인해 무엇을 잃게 되는지 많이 생각하고 다른 사람의 경우도 많이 보고 오셨으면 좋겠어요.

  3. 2013.04.02 08: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프라하밀루유 2013.04.02 16: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광부님 안녕하세요. 남편한테 글 잘썼다고 꼭 말해줘야겠어요.
      엄청 좋아할 거 같아요.

      광부님 하신 말씀 중에 "사랑하는 사람이 외국인이었을 뿐이지, 외국인이어서 결혼을 한 건 아니"라는 부분 보고 어찌나 공감했는지요.
      가끔 "왜 외국인이랑 결혼했어요?"라고 물어보는 사람이 있거든요.
      참.... 제가 무슨 외국인 킬러 같은 여자도 아니고 ㅋㅋㅋ

      그게 신기한게 처음에는 이사람의 다른 머리색깔 눈색깔에 눈이 갔는데요. 계속 만나면서는 그냥 어느 순간 그게 달라보이지 않더라고요.
      그냥 제가 좋아하는 남자로만 보이더라고요 .

      그 네덜란드로 시집 가신분 말씀 너무 맞는 것 같아요. 가끔은 남편과 상관없이 정말 편한 내 나라, 한국으로 가고 싶을 때도 많고,
      괜히 남편하고 티격태격하면 몇 배로 더 서럽고 그런 것 같아요.

      더군다나 한국에서 좋은 교육 받았더라도, 한국회사를 들어가지 않는 한 외국나오면 쓸모없어지죠.
      그럼 조금 더 낮은 사회적 지위에서 시작해야하는 것도 사실이고요.

      정성스러운 답변 정말 감사드려요.
      국제결혼에 대해서 많이 이해를 하고 계셔서 마음 푸근해졌어요.

      광부님도 행복하시길 바랄게요.

  4. 2013.04.07 00: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프라하밀루유 2013.04.07 00: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우와!! 안녕하세요. 오랜만이에요~~~

      제가 네이버 이웃들 커넥트를 티스토리에 달려고 하는데...
      인터넷에 찾아본대로 했는데 에러가 나고 잘 안되네요 ㅜㅜ

      남편한테 글 좋다고 꼭 전할게요. 답변 감사합니다. ^^

  5. 이대근 2013.06.05 14: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어떻게 검색을 통해서 들어왔는데 재미있는 글을 읽다보니 이렇게까지 오게 되었네요. 저는 커플은 아니고 남자 혼자인데 일로 인해서 장기간 (2년 이상) 프라하에서 살 것 같습니다. 저 또한 영어 밖에 모르고 체코어는 전무하고 프라하는 여행 밖에 다녀본 적이 없어서 외로움을 잘 극복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하루 하루 바삐 살면서 당분간은 고독을 친구삼아 지내보려 합니다. 알콩달콩 두분께서 살아가고, 남편 분의 글을 읽으니 참 부럽네요. 로맨틱하게 시작해서 마지막엔 따끔하게 제언을 하는 미괄식형의 글 구성도 참 좋았습니다. =) 좋은 글 많이 읽어서 그냥 가기도 그래서 이렇게 글 남깁니다. 아름다운 사랑 영원하시고 행복하시길 간절히 기도 드립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프라하밀루유 2013.06.05 17: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대근님, 댓글 감사합니다.. 2년 동안 프라하 사시게 되었다니 축하드려요! 제 개인적인 생각은 잠시 외국생활을 하는 것도 세계화를 사는 세대에게는 좋은 경험인 것 같아요.
      겨울에 날씨 안 좋으면 외롭고 우울하시기도 하겠지만,,,
      기분 울쩍할 때마다 주변 유럽국가들 여행하시면 힘나실거에요.

      2년동안 프라하에서 누릴 수 있는 것 많~~~이 누리고 가시면 좋을 것 같아요. ^^

      + 그리고 남편한테 글 구성 좋았다고 전할게요. 자기 글에 대한 반응에 대해 엄청 궁금해하거든요~

  6. 2013.07.17 23: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7. keanedoh 2013.10.20 02: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밀루유님 블로그 가끔 들락날락했지만 이 글을 이제야 읽게 되다니 찌끔 아숩네용...

    제가 2011년에 PQ가느라고 여름에 체코를 8박 9일정도 있었는데
    그때 정말 아무것도 안했는데도 체코 자체가 너무 좋아서
    학교 졸업하면 꼭 체코에 있는 학교를 다니고 그곳에서 일해야겠다고
    정말 막연하게만 생각했었는데 말이죠.

    아무리 학교 행사로 갔다고 해도 여행은 여행이었는지,
    시간이 지나고 요즘에는 학교도 학교고 학년도 학년이고
    제가 일하는 쪽에서도 그런 막연함이 많이 사라지니까 이러저러한 생각을 많이 하게 됬는데...
    읽으면서 정말 이것저것 예전에 많이 생각하고 걱정하고 부딛친 부분이랑 겹쳐있어서
    읽는내내 뭔가 그래 맞아...하면서 읽었어요.

    이런 글 포스팅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려욥 ㅎㅎ
    잘 읽었다고 남편분께 전해주세요 :) 제가 영어를 잘 못해서
    글을 완전하게 이해하진 못하지만 삘이라는게 있는가본지 뭔가 알것같기도하구요.ㅋㅋㅋ

    그나저나 제가 이번에 노르웨이간다고하니까 주변사람들이 한결같이
    노르웨이남자 잘 잡아오라고 덕담아닌덕담같은걸 자꾸 주시네욬ㅋㅋ
    보름이라도 잘 지내기라도 하면 다행일텐데 말이죠 ㅠ.ㅠ

    • 프라하밀루유 2013.10.20 21: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느 곳에서든 직접 돈을 벌고 먹고 사는 건 어려운 거 같아요.
      여행처럼 스쳐가는 생활에서 경험하지 않는 일들도
      정착해서 살게 되면 다양한 일들이 생겨나니까요.

      글에 공감해주셔서 감사드려요.
      남편한테 지금 답글쓰면서 "keanedoh님이 당신 글 잘읽었대~"라고 얘기해주니까 -
      막~ 달려오면서 정말 좋아하네요.

      노르웨이 생활도 잘하실 수 있을거에요~
      계시는 동안 근처 유럽국가 여행도 많이 하시고 좋은 추억 많이 만들 수 있을거에요 !

  8. 유럽유럽 2014.02.08 18: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 탈출(?)을 꿈꾸는 평범한 30대 직장인이예요.
    외국 생활, 이민 등을 찾아보다 흘러흘러 이곳까지 오게 되었네요.
    글 올리신지 근 1년여만에 댓글달게 되어 쌩뚱맞지만 ^^;; 진지하고 진솔한 글 너무 잘 읽었습니다.

    두 분이 체코에 보금자리를 마련하기까지 얼마나 힘드셨을지 저는 쉽게 상상도 못하겠지만..
    힘든 과정 겪으신 만큼, 다른 분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하는 따뜻한 마음, 걱정어린 관심이 긴 글 내내 절절히 느껴지네요 ^^

    나름 외국계 회사 다니고 있고, 신랑이랑 해외도 자주 나가는 편이라 '우리는 외국에서 산다고 해도 그 까이꺼 잘 적응할 수 있어~' 하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왔는데.. 역시 '여행'이 아니라 '삶'이 된다는 건 완전 새로운 것이겠죠?

    정착을 한다면 유럽 국가가 좋겠다란 막연한 생각만 갖고 있었는데, 영어 외의 외국어도 준비해야 하고, 일도 구해야 하고, 인종 차별 같은 것도 살짝 걱정 되고... 덕분에 진지하게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 프라하밀루유 2014.02.09 01: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안녕하세요. 저도 몰랐는데 벌써 이 글을 쓴지 거의 1년정도 되었네요.
      체코에 살면서 '우선 가면 어떻게 되겠지'라는 생각으로 오셨다가,
      문화적 차이와 향수병, 생활고 등 다양한 이유로 원래 계획했던 것 보다 일찍 한국으로 돌아가신 분들을 보게되면서 이글을 썼어요. .

      아무래도 유럽은 경제적 개발이 어느정도 다 이루어졌기때문에
      지나치게 경쟁하지 않고
      여유로운 생활이 가능한 것은 사실인 것 같아요.

      하지만 그만큼 발전도 없고, 변화를 싫어해서 새롭고 좋은 것이 있어도 받아들이고 싶어하지 않아요. ^.^
      특히 체코 같은 경우는 개방된지 얼마되지 않아서, 유럽을 제외하고는 다른 문화와 교류가 없다보니 사람들이 배타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고요.
      당연히 아시아사람이 많지 않아서 어디가들 시선을 한 몸에 받습니다.

      유럽이민을 고려중이시라면,,,
      가족과 친구와 떨어져 낯선생활을 다시 시작하면서 얻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시고
      과연 그것이 한국을 떠날만한 가치가 있는 것인지 고민하셨으면해요.

      행복을 찾는 방향으로 결정하시길 바랄게요.
      정성스러운 댓글 감사드립니다.

  9. dasomi 2014.06.25 22: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 감사드려요. 포스팅 하신 지 1년이 넘게 지났는데 댓글달아도 폐가 안될런지 모르겠네요. ^^; 오늘 블로그 처음 들어와봤는데, 부군께서 쓰신 글을 보고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됐어요. 짧은 영어로나마 두 분 모두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어서 댓글 답니다. 프라하는 지금 오후 3시겠네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

    Hello, I'm Korean visiting your blog for the first time. I'm a little bit afraid to write this reply because it has been over a year since you wrote this- but I felt it is sort of my obligation to thank you for this good, well-written article which made me think a lot after reading it.
    I'm actually considering to move to Prague. They offered me a job and, to be honest, I'm graduating university this august that I have no job to work or no class to attend in Korea. But of course it had to be Prague because my boyfriend is Czech and we wish things would work out.
    And oh well, I thought that I made a lot of plans about moving there and about my future, but after reading your article I couldn't help but thinking about my plans-how rubbish they used to be. I haven't had think this through quite enough. You helped me rebuild my plans, realize fully that this is a big deal for my entire life.
    So, all I'm trying to say is thank you. It would have been better if I found your blog earlier. I'll visit your blog all the time.
    FYI, I'm writing this in English even though my English skill is abysmal so that you guys can read my message without big difficulties. :) Again, thank you for such a great blog. I hope you the best of happiness and luck.

    • 프라하밀루유 2014.06.26 07: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dasomi님, 정성스러운 답글 정말 감사드립니다.
      만나 뵌적도 직접 얘기해본 적도 없지만, 글을 통해 참 다정하고 따뜻한 마음이 전해지네요.
      영어로 써주신 덕분에 남편과 함께 댓글을 읽었어요.
      남편도 댓글이 정말 고맙고 뿌듯한 마음이 든대요.

      댓글을 읽으면서 제가 느낀 점이라면, 따스한 마음을 가진 분이시라 어디에서든 잘 지낼 수 있는
      에너지가 있을 것 같아요.
      누군가를 만나서 어떠한 결정을 내리던, 어렵고 후회가 남는 선택이 될 수 있는 것 같지만..
      그래도 좀 더 마음이 이끌리는대로,
      앞으로를 생각할 때 내 심장을 뛰게하는 쪽으로 최선의 선택을 하는 게
      한번뿐인 나의 인생 알차게 사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힘내시고요 !! 화이팅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