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이민'에 해당되는 글 6건

  1. 2016.06.20 한국,늘 그리운 우리나라 (8)
  2. 2015.11.14 체코는 나에게 어떤 의미인가 (35)
  3. 2015.08.01 이제는 그냥 한국으로 돌아갈까? (26)
  4. 2014.07.03 나는,프라하에 산다 (25)
  5. 2014.04.22 유럽이민,체코이민 (37)
  6. 2013.09.22 유럽이민을 계획하고 계시다면 (17)

지금 한국입니다. 돌아가는 비행기 날짜가 점점 다가오네요. 

매해 올 때마다, 다시 체코로 돌아가기에 무서워지는 것을 보면..

언젠가 다시 한국으로 들어와서 살아야하는지, 

여러가지 고민이 생깁니다. 


오늘 외할머니와의 통화에서 예전에는 

왜 그리 멀리 시집을 갔어?


하시더니, 

이제는 한국 들어와 살아야지~ 응?


그러게요. 아기까지 생기고 나니, 

해외생활의 어려움에 혼자 일어서고 버티려면 더 마음이 단단해져야하는데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체코에 살면서 한국을 얘기할 때

한국을 떠올리고 가족을, 친구들, 내가 살아온 시간들이 스쳐가며 

그리움이 짙어집니다. 나의 조국.. 내가 태어나 자란 대한민국.


친정에 있으니, 육아도 한결 가뿐해지고 제 심신도 차분해져서 

지난 일기를 펼쳤습니다. 


오늘 포스팅은 2014년 결혼식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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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로 오기로 결심을 하고, 정신없이 한국에서 체코행 비행기를 탔습니다.  

도착해서는 체코 생활에 적응하는 데 바빠ㅡ 한국 결혼식이 미뤄졌고요. 


어쩌다보니 늦어진 한국에서 결혼식  하는 것에 대해,  남편은

우리 체코에서 이미 결혼한 거 아니야? 

응. 맞지.

이미 부부인데 결혼식을 꼭 해야하는건가?


그렇죠, 이미 결혼해서 자~~~알 살고 있지요. 

식이 크게 상관은 없을 수도 있지만... 


너무 급히 오느라, 제가 체코 프라하에서 체코인 남편이랑 살고 있는 걸 

아직 모르는 주변사람들도 있어서 공식적인 결혼식을 하고 싶었어요. 

그리고 그 사람들, 언제 다시 볼 수 있을지 확신을 할 수 없으니까요. 



바빠서 서랍장 한구석에 넣어 놓았던, 한국에서 가져 온 폴더 전화기를 꺼냈습니다. 

미처 다 옮기지 못했던 전화 번호와 그간 바뀐 연락처들을 저장했더니, 

카톡 연락처가 뜨더라고요.


프로필 사진을 보니, 어느덧 두 아이의 부모님이 된 사람들도 보이고요.

시간의 흐름을 느낍니다. 



카톡의 연락처로 한국에서의 결혼식 소식을 알리며,,

체코 프라하에 살고 있다니 깜놀!!

남편이 체코 사람이라고 하니
더더 깜놀 !! 깜놀 !!!



어디서부터 어떻게 저의 이야기를 시작해야할지...
남편과 인연이 시작되며 제 인생에 참으로 큰 변화들이 있었다는 걸 새삼 깨닫습니다.

그리고... 어지간히 사람들한테 소식 잘 안 전하고 사는,

제 성격도 되돌아봅니다.

오랜만에 결혼한다고 연락하는데도, "당연히 가야지! " 라고 얘기해주니,

미안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고... 



사람들에게서 주소를 받아서 청첩장 배송까지 마치고, 이제 금요일에 비행기 탈 일만 남았습니다.


금요일 저녁 비행기라 휴가 가기 전에는 일을 정리 해야되서, 

월~수 까지 남편과 저 모두 정신없게 일했습니다.
출국 전날까지 한국에 들고 갈 과자랑 기념품 사러, 이리저리 정신없이 뛰어다녔네요.


정신없긴 하지만, 선물을 받고 기뻐할 하객들을 생각하며 동분서주했어요.
이리 바쁜데 오후에 우체국에서 소포 배달이 왔다고 전화까지 왔네요

(우체부 아저씨와의 에피소드)

[소곤소곤 체코이야기] - 외국어 공부는 어려워~~~힝




목요일 저녁까지 개들도 맡기고 나니 가방 쌀 여유가 생기더라고요.
거실과 침실을 오가며 가방을 싸는데 

평소면 제 뒤를 졸졸 쫓아다녔을 개들이 없으니 허전함이 몰려옵니다.


허전해 하는 것을 느꼈는지, 남편이

봐, 우리 패밀리 라이프 좋지?

응, 그러게. 개들 없으니 허전하네. 


든자리는 몰라도 난자리는 안다는 말처럼, 예전에는 개들 없이 어떻게 지냈나 싶습니다.

짐을 챙기려고 보니 저녁 10시,

늦은 저녁식사를 하며 맥주 한잔하니 졸음이 몰려옵니다.

도저히 피곤해서 짐을 쌀 수가 없어서, 내일 아침 이른 알람을 맞추고 잠이 들었습니다.

내일 무사히 한국에 갈 수 있겠죠?



Posted by 프라하밀루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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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6.20 00: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프라하밀루유 2016.06.20 10: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오랜만이에요~ 잘 지내셨어요?
      한국은 장마가 시작되어 하늘이 컴컴하네요.

      예전같으면 싫어했을 장마인데,
      체코의 긴긴 겨울을 몇해 보내다보니, 이정도 흐린 하늘은 거뜬하네요. ^^

  2. 2016.06.20 03: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프라하밀루유 2016.06.20 10: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 회복 축하축하!!
      문제가 뭐였는지는 알아냈어? ^^

      나를 체코에서 기다려준다 말해주니, 정말 고마워 ~~

      당장 돌아가도 서글픔이 덜할 것 같아~
      체코에 사는 한국 사람도 점점 늘어나는 추세니,
      체코 돌아가면 힘든 타지 생활에서 서로 응원해줄 여성조직을 좀 만들어볼까 생각 중

  3. yolo-choi 2016.06.22 17: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에 오셨군요. 저도 오랜만에 밀루유님 글 보러 들렀어요.

    장마 탓에 하늘이 꽤나 무거운 구름색이죠? ㅋ

    그래도 고향의 향기 많이 많이 만끽하세요.

    프라하에 돌아가심 또 여기(프라하)가 내가 살곳이지.. 싶으실꺼에요.

    사람은 환경에 적응을한다잖아요.~

    • 프라하밀루유 2016.06.24 02: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한국 살때는 그렇게 장마가 흐려서 싫더니,
      체코 겨울에 6개월정도 회색 흐린 하늘 보니 많이 적응된 것 같아요 :)
      습한 장마마저, 한국에서 있었던 시간을 생각나게 해서 좋네요 ㅎ

      말씀하신 것처럼 프라하가 집인지라, 해마다 한국에서 오래 머무를 곳이 마땅치 않아지네요. ^^

      아기까지 있어 다음 방문이 불확실한 상황이니, 마음껏 먹고 편하게 있다 가려고요~

  4. 사토 2017.02.24 13: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저는 일본남편과 결혼 후 도쿄에 거주하고 있는 한국인입니다 ..

    글읽으면서 괜시리 눈물이 나네요..

    한국 정말 돌아가고 싶어요. 헬조선이라고 서로 비방해도 일본보다는 내 나라가 좋아요..

    일본은 사람사는 맛이 전혀 없어요.. 거리에 젊은 사람들 정말 소수구...

    저희 동네는 사람이 없어서 알바생조차도 외국인이에요...

    가끔식 터지는 역사문제 , 한국인 차별문제...

    방사능...

    이런 여러가지들이 반복되어 일본이라는 나라에 온걸 후회하게 하네요

    오늘따라 날씨가 바람이 찬데 제 마음에까지 바람부는거 같아요 ..

    그리운 한국 ..


    • 프라하밀루유 2017.03.01 22: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안녕하세요, 댓글 읽고 쓸쓸한 마음이 전해져서 가까이 있으면 얼굴보고 얘기 나누고 싶네요.

      해외생활이 새로운 환경에서 다른 문화를 배우는 매력이 있기도 하지만, 이면에 마음 속 텅빈 공허함을 안고 살아야 하는 것도 사실인 것 같아요.

      친구 중에 6년 연애하고 일본남자한테 시집 간 친구가 있는데, 결혼하고 1년 만에 한국에서 만났는데 10kg가 빠진 모습 보고 눈물이 났어요.

      한국에 지사가 있는 일본 회사를 다녔는데, 직속상사의 은근한 스트레스와 한.일 직원들 사이에서 괴로웠나보더라고요.
      정말 일본은 가깝고도 먼나라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느 나라나 해외생활의 쓸쓸함은 있는 것 같아요, 그나마 일본이라 물리적으로 가까이 있으니 유럽에 있는 저로써는 부러운 면도 있네요-

      아무쪼록 건강하시고 서글픈 마음 갖지 않게 스스로를 많이 사랑해주셔요. (신랑들이 이해를 많이 해준다 한들, 자기 나라니 와이프 속 100% 이해할 순 없더라고요ㅠㅡㅜ)

다른 해외 생활 블로거들처럼 꾸준히 글을 올리는 것은 아니지만, 

블로그의 나이만큼 저의 프라하 생활 나이도 들어갑니다.


체코 행을 결정하기까지 밤잠 설친 날도 많았고, 

하루에도 몇 번씩 마음의 저울추가 왔다갔다 하던 날도 있었습니다.


끝내 체코로 오기로 결심이 섰을 때는


한국 사회의 경직된 구조와 부정부패, 남의 인생에 간섭, 

바쁘게 사는 삶과 철저한 자본주의 사회, 정신없는 번잡함에서 벗어나 

여유로운 생활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습니다.


체코 프라하라는 낯선 땅이기는 하지만, 남편이라는 든든한 빽도 있었으니까요.

그리고 체코가 EU에 가입되어 있는 유럽 땅이고, 프라하 역시 사람 살아가는 곳인걸요.


살면서 체코어도 열심히 공부하고 현지 친구도 사귀고~ 

주변 유럽국가 여행도 많이하며 살아야겠다는 부푼 기대와 설레임으로 체코 생활이 시작되었습니다.


한국에서 주로 영어관련 프리랜서 일을 하면서 살았던지라, 

변변한 경력도 없는 상황이었는데 운이 좋게도 짧은 시간 안에 일자리도 얻게 되었고요.


해외에서 외국인으로 구직한다는 것은 그 국가에서 학교를 다니지 않는 한, 

한국에서 공부를 얼마나 했던 좋은 학교의 졸업장도 그냥 아시아의 학교 일 뿐이었습니다.

해외 취업에 있어서는 교육수준보다는 경력이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어디든 사회생활은 힘든거지만, 우선 체코에서 제가 할 일이 있다는 것만으로 

모든 상황에 감사했습니다.

사회생활을 통해 체코사람들의 민낯을 보기 전까지는요.


길에서 만나는 체코 사람들은 대부분은 양보도 잘해주고, 

부딪히면 사과도 잘하고 순박하고 따뜻해보였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이권이 걸려있는 회사라는 집단에서 만나는 체코 사람들은 전~~~~~혀 다른 모습이었죠.


돈을 벌 목적으로 왔으니, 어느정도 자기 밥그릇 챙기기는 이해한다고 하지만, 

사고가 터졌을 때 대처 능력이라든가 

명백한 잘못의 책임자가 있는데도, 잘못했다고 한마디 하면 넘어갈 상황인데도 

절 ! 대 ! 로 !!!!! 잘못했다고 사과도 인정도 안하고, 어떻게든 다른 사람에게 그 책임을 미루는 태도.


결정적일때는 사고의 진위를 가리기보다는 "너는 외국인이잖아" 라는 식의 배척하는 태도때문에 

정나미가 뚝 떨어진 것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블로그를 통해 알게 된 가깝게 지내는 한국 분들이 몇 분 있는데요,

신기하게도 체코에서 직장을 다니시는 분들은 

"어휴~~~ 정말 체코 징글징글한 나라. 내가 여기를 언젠가 뜨고 말지"가 중론이라면


비직장인들 같은 경우는 체코 생활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었습니다.


체코의 언어도 문화도 익숙하지 않은 채 시작된 직장생활에서의 문화 충격은 

"왜?" "도대체 왜?? 그러는건데?" 의 이해가 되지 않는 일들의 연속이었습니다.

유럽생활이 단지 속도가 느리고, 답답한 면이 있다더라...의 수준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면서 아이러니한 점은요,

회사에서 월급이 높거나 잘나가는 사람에 대해서는 무조건 까내리려고합니다.


한국도 질투문화 있지만 군가 열심히 해서 성공하면, 

나도 저 사람만큼 열심히 살아봐야겠다! 한 번 해보자 ! 는 의지가 있잖아요.


체코는 상황을 변화시켜보려고 하기보다는 불만을 계속 토로합니다. 

실례로, 최근 3~4년간 꾸준한 경제 성장을 보이고 있으며, 실업률은 7%에서 왔다갔다 합니다.


유럽이 위기라고 하지만, 체코는 굉장히 선방하고 있는 편이며 EU 가입으로 많은 혜택을 받고 있음에도

여전히 체코가 못하고 있고 EU 국가로서 책임만 많이 생겼다는 중론이 있습니다. 


저의 체코 생활이 길어질수록 가장 걱정되었던 점은,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자꾸 체코에 대한 불평만 늘어 놓는 제 모습을 발견할 때였습니다.


남편의 말로는 제가 체코로 생활 터전을 옮긴 날부터 지금까지,

제가 하루도 행복해보이지 않았다고 하네요.

그래도 체코로 터전을 옮길 때는 제가 이루고자 하는 바가 있었으니, 

아직은 떠날때가 아니라고 생각을 해서 최대한 고비고비를 넘기려고 한 적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지난 7월에 회사 퇴근 후 있었던 사건으로 정말 이 나라를 당장 떠나고 싶었습니다. 

지난해 회사가 프라하 센터에서 외곽으로 이사를 온 것이 화근이었던 것 같습니다.  


보통 프라하 여행을 오시게 되면 프라하 1, 프라하 2 구역 주변을 여행하시게 되는데요, 

주로 여행객들이 많고 외국인들이 거주하는 지역이라서 

상점의 점원들 외에는 거의 외지인들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저도 처음 프라하 여행을 왔을 때, 프라하 1,2,3 을 주로 다녔기에 

(프라하 3과 경계를 하고 있는 프라하 10 구역은 Panelak 이라고 하는 공산주의식 건물이 많습니다.)

 

치안 상태도 거리의 분위기도 괜찮았고, 이정도면 프라하에서 살아 볼 수도 있겠다는 생각 들었습니다.


그런데, 회사가 이사를 하고 센터와 멀어지면서, 체코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출퇴근을 하다보니

제가 본 프라하 1,2 와는 너무 다른 프라하의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외곽으로 갈수록 외국인이 많지 않다보니, 이상한 시선도 많이 받게 되고요. 


7월에 있었던 충격적인 일을 말씀드릴게요. 


회사업무가 끝나고 트램 정류장으로 건너려고 횡단보도에서 차가 지나가길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체코는 사람이 횡단보도에 서 있다고 해서, 무조건 차가 멈추지 않습니다. 


차가 먼저 지나가라고 횡당보도에서 가만히 기다리고 서 있었는데요, 

지나가던 차 안에 있던 젊은 애들이 얼굴에 물을 촥 !! 뿌리고 

킬킬 거리며 지나갔습니다. 


가만히 있는데 물벼락을 맞은거죠. 참.... 더운 여름 날이라 다행이었다고 해야할까요. 


달리는 차 안에서 얼굴로 물을 뿌리니, 순간 눈이 감겨 차 번호를 볼 수 없었고 

눈을 떴을 때는 이미 차는 멀리 가버렸습니다. 


주변에 사람이라도 있었으면 위로라도 받았을지 모르는데, 

그날따라 주변에 인적하나 없었습니다.  


막말로 기분 정말 더럽죠. 하지만 이미 벌어진 일.... 


이런 일, 어디서든 일어날 수 있는 일이잖아.


라고 마음을 추스리고 스스로를 다독거려도 보지만, 이런 일들은 꼭 저 혼자 다닐 때만 일어납니다.

체구가 작은 아시아 여자는 그만큼 약한 상대니까, 귀찮게 하고 놀림감이 되는거죠.


시비가 붙은 것도 아닌데 

도대체, 왜 !!!!!! 가만히 그냥 서 있는 사람한테 해코지를 하는 건지.


이렇게 나쁜 일들 한국에서 일어날 수 있죠. 

묻지마 살인이나, 거리에서 시비가 붙는 일 발생할 수 있지만

외국에서 혼자 있을 때 겪으니 더 서럽고 힘이 듭니다. 


물 맞고 나서 도저히 온몸이 부들부들 떨리고 심장이 두근거려서 서 있을 수가 없어서

벤치에 앉아서 콜택시를 불렀습니다. 


퇴근시간도 아닌데..... 콜택시가 20분 후에 온다고 합니다. 20분.... 


아휴 - 이 놈의 체코


그날 집에 와서 남편한테 한바탕 퍼붓고, 울고.. 난리했습니다.

이러한 일들이 있어서, 지친마음을 안고 8월 한국행을 떠났습니다. 



체코 어디를 가던 남편이랑 같이 다닐 때는 절대 이런 일 없습니다.

프라하 여행오시면 주로 돌아다니게 되는, 외국인이 많은 프라하 중심부에서도 이런 일 겪은 적 없고요.


그런데 센터에서 벗어난 생활반경에서는 종종 있는데요, 

전에는 지하철 타러 가고 있는데, 갑자기 이상한 아저씨가 가까이 와서 귀에다 대고 Fuxx 하고도 갔고요 

트램 정류장에서 트램기다리는데 Pissed off 라고 하고 가질 안나... 에효 - 

이런거야 말이니 그냥 무시한다 치더라도, 정말 얼굴에 물은 정말 지금 생각해도 심장이 벌렁거립니다.  


저 외에도 한국인 여성분이 겪은 체코에서 인종차별적 사건이라면


쇼핑센터에서 걸어가고 있는데, 뒤에서 오던 사람이 다리에 물을 뿌린 적도 있고요, 

다른 한 분은 지하철에 앉아 있는데 승객하나가 먹던 샌드위치 사이의 양상추를 집어 던진 일도 있었고요.

한 분은 집에 가던 길에 성추행을 당한 일도 있었습니다.

체코 프라하 스타벅스에서 일어난 일이 논란이 된 적도 있었습니다.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bestofbest&no=175760 


어쩌면 이런 일들,,, 어디서든 있을 수 있는 일이기는 하지만 

외국에 사는 작은 체구의 아시아 여성이 타켓이 되어 발생하는 일이 많은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의견 하나 말씀드리자면 

혹시 여성분이 체코로 이민을 오실 예정이시라면, 

지도 상에 노란색으로 표시된 프라하 센터 쪽에서 생활하시는 것이

여러모로 안전하고 편할 것 같습니다. 


(기차역 근처는 치안이 좋지 않은 편이니, 

노란선 안에서도 Hlavni nadrazi, Masarykovo nadraziSmichovske nadrazi는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 


그리고 외곽에서 거주해야하는 경우라면 자동차를 사시는 것이 

여성분한테는 안전하다고 생각됩니다. 



제가 체코 남자랑 결혼한 이상, 저와 체코의 인연은 계속 될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체코를 떠난다고 해도 체코에서 산 경험이 꼬리표처럼 따라다니겠죠. 

이제는 뗄레야 뗄 수 없는 애증의 관계같은 상황이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의 새로운 정체성이 형성된 것처럼요. 


체코 = 제 자신의 일부, 가 된 이상 부정적으로만 싫은 점만 되뇌이고 살 수는 없다는 판단이 섰습니다. 


이제는 프라하 이곳저곳 다녀보고 경험해보고, 어느 곳이 좋고 안전한지 알았으니까요

되도록 그 곳만 다니면서 프라하의 좋은면도 많이 보고 남편한테 불평 그만하고 

즐거운 프라하 생활해보려고 합니다. 


Posted by 프라하밀루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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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일곱살꼬마 2015.11.14 16: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대단하시네요 특히 동유럽쪽 언어는 진짜 공부하기도 쉽지 않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는데 현지 취업까지도 하시다니 대단합니다^^ 아직 체코엔 가본적이 없는데 내년에 유럽으로 출국하게 되면 꼭 가보려고 벼르고 있는 곳 중 하나인데 앞으로 종종 들려 재미있는 체코소식 전해듣겠습니다

    • 프라하밀루유 2015.11.14 21: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휴- 과찬이세요. 취업은 어쩌다보니 체코어를 못하는데도 시기가 맞아서 운이 좋아서 된 것 같아요.
      프라하는 정말 그림같이 아름다운 곳이고 골목골목 매력이 넘치니까요 ㅡ 즐거운 여행되실거에요.
      준비 중에 궁금하신 거 있으면 댓글이나 방명록 남겨주세요 :)

  2. 상우맘 2015.11.14 19: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직업이 승무원이였으니 별별일을 다겪었겠지요.징글징글 하다는 표현이 딱 맞는말인거 같아요. 체코를 좋아하는 저는 여행도 많이 했는데 한번은 여동생과 길을걸어가는데 비오는 프라하도 좋았던 그날 세상에 물웅덩이를일부러 차로밀어서 제동생옷을 흠뻑젹셔놓곤 쏜살같이 사라져버리는거에요 까를교도착 오분전쯤.
    동양인이고 체구도작고 게다가 여자는 정말 얕잡아보는 문화가 너무 무섭더라구요ㅠ.ㅠ
    문득 떠올랐네요 열받기도하고 그나마 저는 키도체구도 크니까 다행이였단 생각도하고^^
    여튼 돌아오셔서 넘 반가워요!
    체코어 또 힘을 내볼께요. 늘질않네요.

    • 프라하밀루유 2015.11.14 21: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상우맘님, 저도 잠시 공항에서 근무한적 있는데 정말 진상 손님들 많죠.
      사람을 상대하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라 다른 서비스업계 분들도 고충이 많으실 것 같아요.
      약한 동양 여자를 과롭힌다는 게 어찌보면 그만큼 자신이 못났다는 건데 말이죠.
      여튼 이제는 마음이 많이 진정되서 좋은 프라하 모습 많이 즐기며 생활하려고요.

  3. 2015.11.14 21: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프라하밀루유 2015.11.15 00: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블로그를 하게 되고 한번도 만나적 없는
      어쩌면 남인데도...
      제 소식에 대해 궁금해 해주시고 걱정해주시고.
      블로그를 통해 많은 위로와 응원을 받으며
      제 자신이 행복한 사람이라는 것을 더 많이 느끼게 되는 것 같아요.

      정말 감사합니다. 힘내서 으쌰!으쌰! 할게요~

  4. 못난이지니 2015.11.15 02: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나라보다 못살고 피부색이 어두운 아시아의 나라같은 경우는 한국인의 하얀피부가 부럽고, 잘사는것이 부럽고 전부 부러워하는지라 사는것이 수월한데, 백인들의 나라에서는 그것이 통하지 않더라구요. 일단은 백인보다는 황인종이고 눈찢어진 아시아적 외모가 눈에 띄고, 어눌할 말씨까지 더하니 그냥 딱 봐도 "외국인"이죠. 제가 살고있는 오스트리아도 무시당하고 인종차별 당하는 현실은 같지만, 그래도 물을 뿌리는 경우는 없었는데.. 체코인들은 가정교육이나 학교에서 교육을 제대로 안하는 모양입니다. 힘 내세요! 저도 별로 친절하지 않는 사람들 주변에서 살고있지만, 그냥 "그러려니..."합니다.^^;

    • 프라하밀루유 2015.11.18 21: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불친절한걸로 따지면, 아마 주변 독일, 오스트리아, 체코 중에 체코가 1등할거 같은데요 ㅎㅎㅎ
      손님 들어와도 본척만척 동료랑 수다 떨기 더 바쁘고, 손님 좀 많다 싶으면 인상 팍! 쓰고~~ 식당에서 접시 탁탁 던지고.

      처음에는 상처 받고 그랬는데 이젠 그려러니해요~~
      아무래도 체코가 개방 역사가 짧다보니 외국인에게 적대감이 더 심한거 같아요.

      유럽 사는 아시아 여자 입장이다보니 눈에 잘 띄기도 하고 타켓이 되기도 쉬워서, 최대한 조용조용 조심조심 살려고 노력 중이에요.

  5. 안녕하세요 2015.12.09 00: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저는 예전에 가끔씩 블로그 글 구경하러 들어오곤 했었는데 한국오셨다는 글 이후론 업데이트가 없으셔서 소식궁금해하고 있었는데, 얼마전에 우연히 생각나서 들어왔더니 글 여러개가 업데이트되있더라구요!!! 오랜만이여서 무척 반가웠어요ㅎㅎ 저는 작년에 '첫 해외여행'을 프라하로 다녀온, 현재는 취준생입니다. 첫 해외여행지가 프라하여서 굉장히 의미가 많은곳이기도하고 좋은 기억으로만 남은 도시예요. 이후 유럽앓이가 심각해서 현지가이드까지 지망하게됐습니다. 그런데 글 보고 놀랐어요.... 프라하에서 이런 경험을 겪으셨구나하는... 좋은기억만 가지고있는 저로썬 굉장히 놀라운 일이아닐수가없네요..! 사실 여러모로 현지가이드를 지망하면서 그 나라 또는 도시에 대한 정보가 굉장히 부족했는데 폭풍 검색끝에 밀루유님 블로그를 알게된 이후로 많은 정보를 얻고 도움 많이받은 느낌이 듭니다!! 사실 검색을해도 어느 곳에서 이런 일상적인 생활의 포스팅은 볼수가 없었거든요.... 그래서 한동안 밀루유님 글 엄청 빠져들어서 읽었던 기억이나네요! 오랜만에 방문해서 새 포스팅올라온거보고 반갑기도하고 뭔가 고마운느낌이 들어서 오늘은 글을 남겨야겠다는 생각이들어서 댓글을 답니다!!! 앞으로도 일상적인 포스팅 많이 올려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 프라하밀루유 2015.12.10 07: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우와ㅡ 우선 정성스런 댓글 감사드려요 ^*^
      최대한 감정에 충실한 솔직한 블로그 글을 쓰려다보니,
      기분에 따라 좀 즉흥적으로 글을 쓰는 편이에요.
      다른 성실한 해외 블로거 분들에 비하면 완전 불량이죠 ㅎㅎ

      그래도 종종 이렇게 소식 궁금해하시고. 찾아와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가늘고 길~~~게 운영해 나가고 있습니다.
      쉽사리 그만 두지는 않을거 같아요.

      프라하가 첫 여행지셨다니, 아무래도 첫해외여행지는 기억에 오래 남는 거 같아요.
      이국적이고 새로운 풍경들~~
      제주변 유럽 거주인들끼리는요,
      유럽 3년이면 다 그성당이 그 성당, 그 광장이 그 광장이라는 우스겟소리한답니다.
      제가 너무 김빠지는소리한거아닌지 ㅎㅎㅎ

      프라하가 좋아서 가이드까지 지원하셨다니, 우리 언젠가 스쳐 지나갈 수도 있겠는걸요?
      해외생활이 참 녹록지 않은면 있긴하지만, 세계를 여행할수 있는 시대에 살면서
      해외에 살아 볼 기회가 있으면 도전하는 것도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
      가이드로서 새로운 인생, 건투를 빌게요 !!!

  6. 2015.12.14 15: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프라하밀루유 2015.12.20 03: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안녕하세요,
      사실 같은 한국남녀가 만나도 가풍도, 서로 가치관도, 세계관이 다를 수 있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다른 국가에서 다른 문화에서 자란 국제커플들은 더 많은 차이점을 느끼며 데이트하지 않을까 싶어요.

      아쉬운 이별하신만큼, 다음에는 더 좋은 인연 만나시길 바랄게요!

  7. ophelia 2015.12.20 22: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블로그 언제나 잘 보고 있습니다!(사실은 염탐에 가까운게 아닐까요?! ㅠㅠ) 너무 글 잘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언제나 멋있는글 써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제가 블로그를 알게된 것은 여행을 준비하면서 알게되었습니다!!^^ 이번에 체코 여행을 준비하면서 처음에는 기간을 짧게 정했지만, 블로그의 풍경사진과 진심어린 이야기를 들으면서 '과연 나는 체코라는 나라에 가면 어떤 느낌이 들까?'하는 생각으로 6일 정도의 일정을 잡았습니다. 주변 사람들이 왜이렇게 체코에 길게가냐고 하지만! "볼게 많아서!"라고 가보지도 않았으면서 당당하게 말하는 저의 모습을 보면서 스스로 조소를 읊습니다.허허 그래도 블로그에서 추천한 근교도시도 갈 예정이라서 완전 기대하고 있습니다!! :-) 언제나 국내든, 해외든 배낭여행을 하게 되면 처음으로 하는 것이 저를 돌아보는 것 같습니다!! 그만큼 중요한 것 같고, 저만의 의식이기도 하니까요.ㅎㅎ
    이 글을 읽으면서 밀루유님께서 말씀하신 공간의 '의미'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저에게 가장 소중한 곳은 아직까진 파리입니다(물론 많은 곳이 떠오르지만 말입니다!). 저는 이 글을 읽고소중한 공간, 뜻 깊은 공간을 넓히고 저 스스로의 보는 시야를 넓히는 것이 중요한 것을 글을 통해서 알게된 것 같습니다!! :-)
    너무 감사합니다!! 덕분에 이번 여행도 즐겁고 행복하게 다녀 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언제나 기분 좋은 일들만 있길 바랍니다!^^ Regards

    • 프라하밀루유 2015.12.27 01: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글 잘 봐주고 계신다니 감사합니다. 염탐도 환영합니다 !!!!

      여행은 참 매력적인 것 같아요.
      준비를 하고 자료를 수집하고 - 떠나기 전까지 설레이는 마음을 갖고 있다가
      낯선 곳에서 내 자신의 길을 찾고 나에 대해 알아가고...
      뜻하지 않은 일들에 부딪히며 해결책을 찾아가고

      저도 여행 신봉자입니다. 방랑벽이 극에 달해 지금은 해외거주 중이네요 ㅎㅎ

      체코가 한국사람들한테 많이 알려지지 않아서 그렇지
      볼거리가 꽤 되는 나라입니다.
      6일이면 체코를 다 돌아보기에 그렇게 긴 시간도 아니고요.

      여행하시는 동안 순박한 체코의 매력에 흠뻑빠져 보시길 바랄게요~

  8. 사탕사탕 2015.12.25 10: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해가 안되네요.... 안타깝다가도 과장이 살짝 들어간느낌도 든달까요? 저도 체코에서 1년간 거주했지만 불편한점은 영어가 잘안통하는것 그리고 간혹 약간 현지인이나 유럽인들에비해 무시당하는 느낌이 든다는거 말곤없었는데 물까지 뿌렸다구요?
    실수가아니라요? 저랑 제 지인들은 한번도 그런일은 당한적이없어서요 분한 마음에 과장이좀 가미된듯하네요... 아니면 정말 운이 않좋아서 이상한사람들 만난거일수도요 직장도 아마 마찬가지겠죠 이런건 어느나라가도 마찬가지니까요 체코를 사랑하는사람으로써 일반화오류라 볼만한 내용에 혹평이 심해 약간 마음에 복잡하군요 ... 본인이랑 안맞으면 떠나는게 답이겠죠 다행이네요 큰일없어서요 앞으로의 생활에도 건투를 빕니다 체코 그리 나쁜나라는 아니니 기분푸셔요 ^^ 간혹 어디나라든 만만해보이면 시비거는 이상한부류들이 존재하자나요 운나쁘게 걸렸을수도 있겠네요

    • 프라하밀루유 2015.12.27 23: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무래도 블로그의 글이다보니 감정이 실리고,
      과장이 들어갈 수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물을 뿌린 것은 저만 경험한 일도 아니고,
      실수가 아닌 고의적인 행동이었습니다.

      그리고 거주 기간이 모든 것을 말해주는 것은 아니지만,
      저도 돌이켜보면 처음 1년 간은 무탈하게 지냈습니다.
      해외생활에 1년은 보통 그 나라에 새로운 면과 적응하느라 바쁜 시간을 보내게 되는 것 같거든요.

      저도 그렇게 체코에 길게 거주한 편이 아니라,
      체코에 대해 단정지을 수는 없습니다만
      한인사회에서 활동하기보다는
      체코 남편과 살고 체코 사람들과 함께 회사생활하다보니
      아무래도 체코 사회에 좀 더 얽혀 살아갈 수밖에 없는
      상황에 있습니다.

      그래서, 여행지로서 아름다운 체코 모습만이 있는 것이 아니라
      한국사람으로 불편한 체코의 모습도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어 이런 글을 쓰는 것입니다.

      예쁘고 아기자기 사랑스러운 프라하의 모습에 반해 체코로 이민 왔다가
      기대와 너무 달라서 돌아가시는 분들 많이 봤거든요.

      혹시 사탕사탕님 체코에 계시면서 외국인 경찰서 몇 번 가보셨는지요?
      그리고 병원이나 응급실 가보신 적 있으신가요?
      한겨울에 갑자기 집에 물이 끊긴 경험 있으신지요.
      은행에서 체크카드를 한국으로 보낸 어이없는 상황
      뒤따라 오던 대리 운전 회사차가 내 차 뒤 범퍼를 박는 상황
      정상적인 1년 계약 종료인데, 한 달 치 수업료 더 내라고,
      안 내면 바로 신용불량자 만들어 버리겠다는 협박 이메일.
      알고보니 직원의 실수로 잘못보낸 이메일이었다는...
      등등....

      1년을 머물다 가시는 경우, 행정업무나 병원 등
      살면서 겪는 별별 일을 겪으시기에는 조금 짧은 기간이 아닌가 싶습니다.

      사탕사탕님꼐서 체코에 계시는 동안 무탈하게 좋은 추억 많이 쌓고 가셨다고 하니
      다행입니다.

      제가 체코에 대해 글을 쓰면서 늘 언급하는 것이
      제 개인적인 경험에 바탕을 한다는 점입니다.

      사탕사탕님도 제 글에 대해 이해가 안된다고 말씀하시는 것이
      본인과 지인들이 한번도 그런 일 당한적 없기떄문이라 말씀하셨는데요.
      사탕님도 자신의 주변을 통해 체코의 모습에 대해 결론을 내고 계시면서,
      제 글이 일반화 오류라고 지적하신 부분은 동의하기 어려운 부분입니다.

      글 내용 중에 본인이랑 안 맞으면 떠나는게 답이라 하셨는데요.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지금은 제가 아직 체코에서 해야할 일과 하고 싶은 일이 있고,
      체코 남자를 배우자로 맞은 이상 그 사람의 출신 국가에 대해 알아가고 살아보는 것이 예의라고 판단되어 아직은 체코에 남아 있습니다.

      제가 초기에 체코에 대한 불평이 많았던 것은, 어찌보면 체코에 대해 무지했고
      제가 유럽이라서 기대했던 체코의 모습과 실생활이 달라서였던 것 같기도 하고요.
      이제는 체코의 본모습을 어느정도 봤기 때문에
      어떤 일을 겪어도 '아...이게 체코 사람들 사는 방식이니까..' 합니다.

      한동안은 체코에서 평생 살 생각에 우울했던 것도 사실인데요.
      적절한 시기가 되면 체코에 살지 않기로 결정나면서
      마음도 편안해졌습니다.

      그래서 체코에 있는 동안만이라도
      되도록 외국인 많은 안전한 곳으로 다니며 즐겁게 살려고 합니다.

    • 김기준 2016.03.13 16: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많은 사례를 경청해야지요. 그래야 올바른 판단이 가능하고요. 또한 항상 안 좋은것.쬐악을 고려해야지요.

    • 프라하밀루유 2016.03.15 17: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여러사람의 경험담을 들어보고 판단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나서 대비책을 준비하면 덜 불안하겠죠~

    • 레슬리 2016.06.10 01:07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 보기엔 사탕님이 오류를 범하는 걸로 보입니다. 상황이란 건 말 그대로 사람마다 다르게 처해질 수 있고 100% 기간에 비례하는 건 아니죠.

      다른 시람의 경험에 대해 과장, 맞지 않음 떠나라, 당한 적 없어 과장...
      여행기 자주 접하는 저로선 밀루유님 상황 더러 봤거든요. 도심은 슈ㅐㄴ찮은데(혹은 차별) 채스키만 해도 애새끼들 먹던거 집어 던지거나 돌맹이 던지는 사례가 점점 늘어나더라구요.
      글구 마지막 체코에 대해 어설픈 위로, 고작 일년 남짓 계신 분이 평생 생활의 터전으로 살고 계신 분께 하시는 조언치곤 좀 우스워서.. 그리고 저도 사탕님의 이런 글이 이해 안되어 댓글 남기고 갑니다.

    • 프라하밀루유 2016.06.11 17: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체코가 사회시스템으로는 개방을 했지만,
      급변한 사회배경을 받아들이는데 사람들은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체코의 작은 도시나 마을에 사는 사람들은
      갑작스레 아시아사람들이 여행을 오는 것도 어리둥절할 것 같아요.
      안타까운 점은 호기심이 아니라 적대적으로 대해서
      인종차별적 사건도 발생하게 되는 것 같고요.

    • 룰루 2016.07.04 00:43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프라하에서 1년정도 살았고, 제 주변친구들 사례를 봐도 저런 경우 꽤나 종종 목격하고 경험했네요. 전 노란원숭이라는 노래를 하면서 쫓아다니면서 부르는 남자들과 퍼큐하고 지나가는 사람들 그리고 중국인은 꺼져라 정도의 욕 정도 들은게 다지만,사탕사탕님은 운이 좋았던 케이스라고 말하고 싶어요. 실제로 제가 다녔던 한인교회 유학생들 중에 프라하가 지긋지긋하다고 말하는 분들 꽤나 많았고, 낯선 것을 배척하는 체코인들 때문에 힘들다고 말씀하시는 분들 많았어요. 그분들에 의하면 오히려 체코어를 배워서 알아듣게되면서 더 많은 차별을 자각하게되었다고 하네요. 제게도 체코는 안좋은 경험도 많았지만 다시 가고싶은 애증의 나라가 되어버렸어요 ㅋㅋ 밀루유님 블로그 교환학생으로 왔을 때 눈팅많이하고 재밌게봤는데 꾸준히 연재하시는 것 보니 정말 반가워요 ^^ 진심으로 화이팅 하셨으면 좋겠어요!

  9. 권지혜 2015.12.25 19: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같은 한국사람도 대놓고 인종차별 하면 가난해 못 배워서 비행기 한번 못 타봤거나 정신적 으로 아픈사람 둘중 하나로 봅니다 .

    서유럽 할머니들 하는 얘기 들어 보면 남자들 부엌에 얼씬도 안했다고 그런 소리 해요 . 예전엔 동성애 를 숨겼다고도 하고요 . 처음부터 생각 하는게 성숙 했던게 아니라 변화 한거죠 .
    한국도 사람들 생각 하는게 많이 바뀌고 있자나요 .

    체코 동유럽쪽이 다른 서양에 비해서 폐쇠적 이었고 - 점점 바뀔거에요 .

    근데 주인장님 이글루스 에서 활동 하시지 않으셨나요 ?

    • 프라하밀루유 2015.12.27 01: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체코에서 살다보니 구공산주의 국가의 잔재가 많이 남아 있음을
      사람들의 생활 방식이나 태도, 관공서 업무처리 방식에서
      많이 느낍니다.

      아무래도 한국은 뭐든 빠른 속도로 움직이다보니
      의식의 변화도 빠른 것 같아요.
      그 안에서 속도를 맞추느라 사회구성원들은 정신없이 바쁘긴 하지만요.

      체코는 동유럽 국가 중에서 사회 경제적 발전도 빠른 편인데도
      유럽이다보니 속도면에서는 한국보다 느린 것은 사실인 것 같아요.

      권지혜님이 말씀해주신 것처럼, 체코도 변화해 가는 과정이겠죠.
      언젠가 저같은 아시아 사람도 평범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때가 오면 좋겠네요.

      + 이글루스에서 활동한 적은 없고요,
      네이버 블로그에 있다가 티스토리로 이사왔습니다. ^^

  10. BORA 2016.01.08 15: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글을 읽고 조금 두려졌어요 ㅋㅋㅋ 노란선 밖 Baterie 에 숙소가 있거든요. ㅎㅎㅎ 밧데리~에 ??

    • 프라하밀루유 2016.02.04 02: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두려워하지는 않으셔도 되요 ^^;
      관광지 야경을 보러 여자 혼자 돌아다닐 수는 있거든요.
      하지만, 어디를 가든 밤에 여자 혼자 돌아다닌 것은
      아무 일이 없다해도 위험한 것 같아요.

      그런데 Baterie는 제가 처음 들어본 지역이라 어떻다고 말씀드리기가
      어렵네요.

  11. 2016.01.14 23: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프라하밀루유 2016.03.02 07: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한국사람 많지 않은 나라에서 사는 게 쉽지 않죠.
      여행으로 오는 유럽은 여유롭고 아름답고 한데
      먹고 사는 삶의 터전의 유럽은 팍팍할 때가 많네요.

      유학을 하고 계신다니, 그 또한 경쟁이라 마음 고생하시겠네요.
      학생이라 경제 사정도 넉넉치 않으실 수 있고요.

      유럽 생활 3년 넘어가면 이 성당을 봐도 저 성당을 봐도
      감흥이 덜해지는 것은 사실인 것 같아요.

      하지만, 프라하 도심은 정말 볼수록 매력적인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먹고 살다보면 프라하 도심을 자주 가지 않긴하지만
      종종 갈 일이 생기면 되게 신나요.
      이런 분위기라서 한국인에게 사랑받는 도시이구나,, 싶기도 하고
      제가 아직 이 곳에 살고 있는 이유인가 싶기도 하고요.

      유럽에 살고 계신 분들, 그리고 다른 국가로 이민하신 분들
      어느정도 향수병은 다 갖고 살아가지 않을까 싶어요.
      국제 연애와 결혼이 한국-한국 커플보다
      여러가지 더 어려운 난관있겠지만,
      소중한 사람이라면 함께 의지해서 이겨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 같아요.

  12. 2016.02.28 18: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프라하밀루유 2016.03.02 07: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런 일이 있으셨군요.
      말씀해주신 것처럼 아이들의 장난일 수 있는데도,
      우선은 이방인인지라 인종차별적 느낌을 먼저 받으며 화가 치밀어 오르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되도록이면 그냥 '오늘 나쁜 일이 있었네~' 하고 넘기려는 연습을 해보고 있습니다.
      마음처럼 잘 될지는 모르지만, 외국인으로서 체코에서 살려면 시도는 해봐야하는 것 같아요.

      까페는 몇 군데는 가봤고, 몇 군데는 제가 가보고 싶은 리스트에 있는 곳이네요 ^^
      제가 요즘 주말 오후에 커피 마시러 가거든요,
      시간 괜찮으시면 만나서 수다 떨어요 ~

  13. 2016.03.23 00: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프라하밀루유 2016.03.24 06: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요즘 선거철이라고 한국 사회가 좀 더 뒤숭숭하죠.
      밖에서 소식을 듣고 있어도 참 답답할 때가 있어요 -

      해외에서 사는 걱정의 가장 큰 부분이 직장이 아닐까 싶어요.
      우선 직장만 구해지면 외국 생활 시작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죠.

      롱디가 정말 힘들죠.
      마음은 있지만 기대고 싶을 때 막상 옆에 있지 않으면 -
      이게 무슨 애인 사이인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요.

      국제연애 및 결혼 자체가 어려운 부분이 있는데,
      체코와 한국 간의 문화 차이는 살다보니 상당히 큰 어려움으로 다가왔어요.
      특히, 체코는 기존에 우리가 알고 있는 유럽과 서양 문화와는 또 다른
      독특한 문화를 가지고 있어요 ^^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제가 아는 선에서 답변드릴게요.
      사람마다 처한 상황과 그것을 대하는 태도 등 다 다르니까요,
      제 얘기는 참고만 하시고 본인에게 맞는 현명한 결정내리시길 바랄게요~

  14. 푸른하늘 2016.06.29 15: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밀루유님 우연히 체코관련 정보글을 찾아보다가 이 블로그를 알게되었네요

    요즘 세상이 참 좋아져서 안방에서 세계의 이런저런 정보를 보게될수 있어서 너무 좋네요 ㅎㅎ

    그중에 한국남자+체코여성 커플이 실시간으로 체코생활을 시청자와 채팅으로 소통하며 인터넷방송을 하는 분이 있습니다.체코 인근 100킬로 정도 떨어진 소도시에서 사는 분인데 집안에서 컴퓨터로 방송하기도 하고 스마트폰으로 거리를 돌아다니면서도 방송할수 있어서 체코의 다양한 풍경들을 볼수있어 참 좋더라구요 .체코와 한국의 시차때문에 체코에서의 저녁이후 방송은 보기 힘들지만~ ㅋ

    당연히 한국의 인터넷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방송하는건데... 체코가 세계7위의 인터넷 강국이라더니
    돌아다니면서 방송하는데 큰 지장없을 정도의 통신망이 깔려있다는것도 놀랐었네요
    물론 한국에 비하면 조금 답답하긴 하지만요...

    암튼 최근에 그분의 방송을 보다가 프라하에서 3차례 정도 인종차별적인 모욕을 당하는것을 장면이 보이던데 참 기분이 씁쓸하더라구요
    한 식당에서 불친절이라는 말로 표현하기엔 그 정도를 한참 넘어선 웨이터가 있었어요
    이때 함께있던 체코여성분이 얼마나 화가 났는지 체코어로 엄청 욕을 하더라구요(굉장히 착한분인데..)
    그리고 남자분이 담배를 사러 상점에 갔는데 담배가 분명히 있는데도 너한테 안판다고 나가라고 하고...
    그런 장면을 보고 있을땐 정말 열받더라구요 후~~~ㅠㅠ ㅋㅋ
    밀루나님이 비교적 안전하다 언급하시는 그 프라하 관광 중심지에서도 그런일들을 볼수 있을 정도였는데
    현지인들이 주로 사는 도시 외곽에서는 밀루나님이 말씀하신 그런 경험들이 더 자주 있을수 있다는
    상황이 조금은 이해가 가네요.

    암튼 그럼에도 불구하고 체코에도 좋은 사람이 훨씬 많다는 점도 잘 알수있고 그랬어요
    그 남자분은 현재 체코여성의 가족들이 사는 집에 살고 있는데 함께사는 체코가족들이 너무 좋은
    사람들이더라구요.그리고 그 마을 아이들과 친척들도 다들 너무 순수해보이고....

    간접적으로나마 체코의 생활문화를 체험할수 있어서 자주 보는 편인데....
    체코도 한국과 비슷한 문화도 있는것 같아보이기도 하더라구요?
    어느 한국분이 그 집에 방문했는데 돌아갈때 차비하라고 손에 돈을 쥐어주는 거 볼때 얼마나
    재미있던지...ㅋㅋ 옛날 한국 시골에서의 모습을 보는듯한 흐뭇한 인심도 있는것 같더라구요
    체코도 도시와 시골은 인심에서 차이가 나는가보죠? ㅎㅎ

    아무쪼록 즐거운 체코생활이 될수있기를 바라고 이 블로그에도 자주 구경하러 오겠습니다 ㅎㅎ

    • 프라하밀루유 2016.07.01 11: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안녕하세요, 푸른하늘님.

      한국남자분과 체코 여성 커플이 하는 방송이 있다니, 신기하네요.

      인터넷과 기술발달로 지구반대편의 소식을 실시간으로 받아본다니
      생활의 일부라서 잘 모르고 살다가도,
      참 최첨단 시대를 살고 있구나 싶어요.
      (저는 천리안, 삐삐를 써 보고 자란 세대라서 ㅎ)

      체코 내 인종차별은 아시아 여성인 제가 느낄 때는
      분명히 사회적인 문제로 다루어질 필요가 있을 정도 입니다.

      하지만, 사회주의에서 자본주의로의 급격한 변화와
      체제가 바뀌며 외국인의 유입이 발생해서
      체코 사람들에게는 조금 당황스러운 사회변화인 것 같아요.

      사실 외국인이라고 하면 체코 외 다른 유럽국가사람들도 많고 영미권 사람도 많지만,
      우선 외모로 쉽게 구별하기가 어려우니
      아시아 사람들이 차별의 대상이 되기 십상입니다.

      그리고 일반적인 체코 사람들이 낯선 것에 상당히 배척을 하는 편이라
      외국인에 대해 상당한 경계를 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분명히 푸른하늘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따뜻하고 친절한 사람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결정적인 순간에는 결국 외국인이라서 배제가 되더라고요.
      이 느낌은 해외생활 하시는 분들이라면
      한번씩 겪어보지 않았을까 싶어요.

      체코의 배타적인 면이 가족 중심적인 사회분위기를 형성하는 장점도 있습니다.
      가족 구성원이 끈끈하다보니, 정이 있어서 한국문화와 공통적인면도 있고요.
      체코 사람들은 개인적인 측면도 중요하지만, 생각하는 것만큼 개인주의는 아니어요.

      체코의 시골은 정말 정말 시골이라서
      서로 이웃끼리 잘알아서 훈훈하게 잘 챙겨주는 것 같더라고요.

      종종 놀러오세요~ 좀 느리기는 하지만, 계속 업데이트 할게요 ㅎ

  15. 푸른하늘 2016.07.01 15: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하이텔 천리안 세대랍니다.01410 이 아직도 기억나네요 ㅋㅋㅋ
    제가말한 그 방송은 인터넷망이 깔려있으면 전세계 누구라도 볼수 있어요
    pc나 스마트폰으로 시청가능하니 밀루유님도 보고싶으면 말씀하세요 알려드릴께요 ㅎㅎ
    어제는 온가족아 집근처 숲속에 버섯따러 가더라구요 ㅋㅋ
    하고 싶은 말이 이게아니었는데 옆길로 샜네요 ㅠㅠ ㅎ

    어제 뉴스를 보니 cnn선정 디지털유목민이 세계에서 살기좋은 도시 탑10을 선정했는데
    그중에 체코 프라하가 당당히 7등에 올랐다네요
    그런데 프라하의 단점으로 "인종차별적인 분위기"라고 딱 꼬집어서 지적한걸 보면
    밖에서 보는 사람이 생각하는 그 이상으로 심각한 문제인가보군요

    • 프라하밀루유 2016.07.05 09: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CNN 조사 같은 경우 서양인들의 참여가 높은편이라, 그들이 인종차별을 손꼽을 정도니 아시아인들한테는 더 험한 나라라고 생각하셔도 될 것 같아요.

      더욱 아쉬운 점이라면 체코 내에서 아직 인종차별이 사회적인 문제로 인식되는 것 같지 않습니다.
      유입되는 외국인 숫자가 늘어나면 점점 문제로 인식되겠죠~

어느덧 7월도 마지막 날을 향해가고 있습니다. 


올 여름 프라하는 참 무더웠던 편인 것 같습니다. 

건물 내부에 들어가면 시원해서 선풍기없이 잘지냈는데,이번 여름에는 선풍기를 살까 말까 망설였어요. 


프라하의 여름날씨는 3~4일 무덥다가도 비 한 번 내리면 다시 시원해지고 서늘한 바람불고 해서 

결국 올여름도 선풍기 없이 그냥 지나갑니다. 


프라하가 아무리 덥다고 한들 건조한 여름이고 한국처럼 몇 주씩, 몇 달씩 더위가 계속되는 것이 아니라서 

저한테는 프라하의 무더운 여름이 견딜만하고 

'하~ 여름이구나!' 를 느낄 수 있어 가끔 반갑기도 한데요. 

더위를 많이 타는 남편은 올여름 유독 힘들어합니다. 


무더위에 키우던 깻잎과 고추잎들이 바짝 타버렸어요. 

바짝 말라 타버리는 잎을 보면서 남편이 슬퍼하더라고요. 


지난주까지만 해도 숨이 턱턱 막히는 더위였는데, 언제 그랬냐는 듯이 

어제 밤에는 서늘한 기운에 이불을 돌돌 말고 잤네요. 7월말 프라하의 기온은 17도~22도로 선선한 날씨입니다. 


무더워서 잠시 반짝 빛을 보았던 반팔과 맨다리에 반바지도 

입기에는 서늘한 날이 벌써 와버린 것 같아서 

찬란한 프라하 여름이 한발짝 떠나가버린 것 같아서 쓸쓸한 마음이 들었네요.


다른 해외 생활 블로거들처럼 꾸준히 글을 올리는 것은 아니지만, 

처음 블로그를 시작했던 날짜를 보면 블로그의 나이만큼이나 

제가 프라하에 생활하고 있는 나이도 들어갑니다.


시간이 흘러도 문득 문득 


나는 대체 왜 체코로 오게 되었을까, 체코에서의 나의 삶은 한국에 있을 때보다 행복한걸까,


이런 질문이 듭니다. 



한국에서 체코 행을 결정하기까지 - 

밤잠 설친 날도 많았고, 하루에도 몇 번씩 마음의 저울추가 왔다갔다 하던 날도 있었습니다.


끝내 체코로 오기로 결심이 섰을 때는
한국 특유에 정신없는 번잡함과 극심한 경쟁에서 벗어나 여유로운 생활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고요. 
체코 프라하라는 낯선 땅이기는 하지만 남편이라는 든든한 빽도 있었으니까요. 

그리고 체코가 EU에 가입되어 있는 유럽 땅이고, 유럽의 중심에 위치해있는 나라이기도 하고

'프라하 역시 사람 살아가는 곳이니까 살아지겠지..' 라는 생각도 있었고요. 

체코에 살면서 체코어도 열심히 공부하고 현지 친구도 사귀고~ 

남편의 나라인 체코에 대해서도 많이 알아가고.. 

체코의 지리여건을 이용해서 주변 유럽국가 여행도 많이하며 살아야겠다는 

부푼 기대와 설레임으로 체코 생활이 시작되었습니다. 

해외에서 취업준비를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해당 국가나 영미권 유명 학교를 다니지 않는 한, 

한국에서 공부를 얼마나 했던, 국내 유명 학교를 졸업했더라도 그냥 아시아의 한 학교일 뿐입니다. 


체코에서 일자리를 찾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한국에서 회사 경력도 짧고, 주로 영어관련 프리랜서 일을 하면서 살았던지라 

구직에 있어서는 막막한 마음이 있었습니다. 

 

참... 신기한게 체코에 한동안 살라는 운명 같은 것이었는지 

변변한 경력도 없었는데 운이 좋게도 짧은 시간 안에 일자리도 얻게 되었습니다. 

갑작스레 규칙적으로 출근하고 하루종일 책상에 앉아 모니터와 씨름하는 사회 생활은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우선 일이 있다는 사실만으로 모든 상황에 감사했습니다. 

사회생활을 통해 체코 사람들과 부대끼며 일하기 전까지는요..... 

길에서 만나는 체코 사람들은 대부분은 양보도 잘해주고, 부딪히면 사과도 잘하고 순박하고 따뜻해보였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이권이 걸려있는 회사라는 집단에서 만나는 체코 사람들은

전~~~~~혀 다른 모습이었죠. 

돈을 벌 목적으로 왔으니, 어느정도 자기 밥그릇 챙기기는 이해한다고 하지만, 

사고가 터졌을 때 대처 능력이라든가, 명백한 실수임에도 절대 잘못했다고 인정 안하고 

다른 사람에게 책임을 미루는 태도,


결정적일때 나몰라라~ 하면서 사건의 진위를 가리기보다는 "너는 외국인이잖아" 라는 식의 

배척하는 태도때문에 정나미가 뚝!!!!!!  떨어진 것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블로그를 통해 알게 된 한국 분들이 몇 분 있는데요, 
신기하게도 체코에서 직장을 다니시는 분들은


"어휴~~~ 정말 체코 징글징글한 나라. 내가 여기를 언젠가 뜨고 말지"가 중론이라면

비직장인들 같은 경우는 체코 생활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었습니다.

(제주변 기준이고요, 당연히 직장인들 중에서도 체코 생활의 만족도에는 개인편차가 있습니다.)

체코의 언어도 문화도 익숙하지 않은 채 시작된 직장생활에서 문화 충격은

"왜?" "도대체 왜?? 그러는건데?" 의 이해가 되지 않는 일들의 연속이었습니다. 
유럽생활이 단지 속도가 느리고, 답답한 면이 있다더라...와 다른 문화충격이었습니다. 


최근에 체코어 수업을 하다가 예문 하나를 보고 빵 터진게 있는데요.


Jaroslav potebuje zarovky do lampy. 


Jaroslav     : Dobry den, Prosim vas, mate halogenove zarovky?

Prodavacka : Ne. 
Jaroslav     : A kdy budou ?
Prodavacka : Nevim. 


야로슬라브가 램프의 전구가 필요합니다. 


야로슬라브 : 안녕하세요, 혹시 할로겐 전구 있나요?

점원        : 아니오. 

야로슬라브 : 언제쯤 있을까요? 

점원        : 모르죠.


쇼핑을 갔을 때, 위 대화같은 체코 점원들의 태도를 보고 깜짝 놀랐어요. 

한국의 서비스에 길들여있었지라, 찾는 물건이 없으면 비슷한 물건을 추천해주거나

아니면 다른 지점에 재고가 있는지 문의해볼 줄 알았거든요. 


다행인 점은 프라하 여행지 주변은 빠른 변화를 보이며, 서비스의 수준이 올라가고 있는 것이 느껴집니다.    


체코 상점에서 일하는 점원들이 이렇다라고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요, 

외국인들에게 가르치는 체코어 교과서의 예문으로 실릴 정도면 

어느정도 체코에서 흔하게 일어나는 일이라고 생각하셔도 될 것 같아요.  ^.^ 

당하셔도 너무 놀라지 마세요. 


체코 사람들과 일해보고, 체코인 남편이랑 살기에 조금 더 체코문화를 가깝게 겪고 있는 제 경험으로 말씀드리면

원래 사람들이 수동적이고 피동적인 삶을 당연하게 느끼고, 

하나라도 더 팔고 더 열심히 해보기보다는 그냥 그저 그렇게 현재에 만족하며 살아가는 방식인 것 같아요. 


그러면서 아이러니한 점은요, 
회사에서 월급이 높거나 잘나가는 사람에 대해서는 무조건 까내리려고합니다.

한국도 질투문화 있죠. 그룹에 속하지 못하거나 조금 튀는 행동을 했을 때 그 사람을 깎아내리려고 하고...  

 

체코 회사 내 질투와 조금 다른 면이라면 누군가 열심히 하면, 

나도 저 사람만큼 열심히 살아봐야겠다! 한 번 해보자 ! 는 

경쟁 의지가 있잖아요.


체코는 무엇을 시도하거나 좋은 방법이라고 새로운 것이면 해보려는 의지보다는 

'저 인간은 어떤 나쁜 짓을 해서 저렇게 성공한거야?' ' 귀찮게 왜 새로운 걸 해봐?' 

대부분 불평이 주를 이루며 상황을 바꿀 수 있는 분명한 방법이 있더라고 바꾸려고 하지 않습니다.


참...한국에 있을 때는 그렇게 힘들어했던 경쟁이었는데 

신기한게 체코에 살면서, 한국의 경쟁문화가 꼭 나쁜 점만 있었던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최근에는 그 경쟁이 극심해지면서 여러가지 사회문제가 발생하고 있긴하지만요. )


이때까지 살아오며 인생에서 가장 큰 힘이라고 생각하는 두 가지 가치는 정직과 긍정입니다. 
여전히 두 가지 신념은 잘 지키려고 노력하며 살고 있고요.
정직함을 바탕으로 한 떳떳한 태도과 '걱정되고 두렵긴 하지만 열심히 하면 잘 될거야. 우선 노력 해보자!' 는 

긍정적인 마음으로 지금까지 큰 탈 없이 살아온 것 같아요. 


체코 생활이 길어질수록 하나 걱정되는 점은, 자꾸 불평만 많아지는 제 자신을 발견할 때입니다.
지금도 계속 체코에 대한 불평을 늘어놓고 있네요. (ㅜ..ㅜ) 으허허허



남편의 말로는 제가 체코로 생활 터전을 옮긴 그 날부터 지금까지, 

하루도 행복해보이지 않았대요.

남편이 하루는 


당신이 체코에 살아서 좋은 것 얘기 해봐봐. 


라고 했는데, 섣불리 대답을 하지 못했습니다. 



체코 지저분하고 냄새나고

후졌고 뒤쳐져 있고, 

사람들은 수동적이라 시도도 안 해보고 

되는 것보다 안되는 것이 더 많고 

불친절하고 어찌나 외국인에게는 배타적인지..


물건 하나 필요한 것 찾기도 힘들고, 

계속 싸구려만 찾다보니 음식의 질은 계속 낮아져가고. 


유럽에서는 저렴한 물가이지만, 물가 만큼 인건비도 월급도 낮고

난 외국인이다보니 빵이랑 고기만 먹을 수 없으니, 

서울에서 살 때랑 비교해도 

프라하 물가가 저렴하다고 느껴지지도 않고



이렇게 머리 한가득,  부정적인 체코의 이미지들만 생각났어요. 에효.


제가 현재 가지고 있는 감정을 중점적으로 생각하면 

당장 짐싸서 한국 들어가고 싶은 마음 굴뚝같습니다. 

허나 현실적으로 생각해보면 골치 아프고 여러가지 복잡한 일들이 있습니다. 

한국을 떠나올 때보다 현재 더 얽힌 일이 많기에 

거주지를 한국으로 다시 옮겨가는 것을 결정하는 일은 생각만큼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있었던 일로 정말 이 나라 언젠가는 미련없이 떠나겠나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아직도 그 날 일 생각하면 심장이 벌렁벌렁거려서,,,, 마음이 진정되면 글쓰도록 하겠습니다.)


심장이 벌렁거리고 온몸이 떨렸던 경험이야기

[소곤소곤 일기] - 체코는 나에게 어떤 의미인가



아직 몇년이 될지 구체적인 계획은 안 서 있지만, 

이 곳에서 40대를 맞이하고 싶지는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은 생각뿐이지만, 언젠가 구체적인 행동으로 바뀔 시기가 오겠죠. 


체코라는 나라, 그리고 관광지로서의 프라하는 정말 매력 터지는 도시이지만 

외국인이 체코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가기에 

체코라는 나라는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체코 남자와 결혼한 제가, 앞으로 체코와의 인연을 끊고 살아갈 수 있을까요.

저와 체코는 이제 애증의 관계가 된 것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불만이 이리도 극에 달한것을 보니,,, 

병원 신세 지면서 몸도 마음도, 체코생활을 버텨내는 일도 많이 지친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한국에 안가고 1년은 버틸 수 있을 줄 알았는데,,, 

1년을 채우지 못하고 한국행 비행기를 끊었습니다.  


앞으로 3주 뒤면, 사랑하는 가족들과 친구들 얼굴 보러 한국에 갑니다. 


떠나기 전부터

체코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겪을 우울함과 체코로 도착했을 때 서러움이 걱정되기도 하지만

그래도 사랑하는 이들이 살고, 그들이 기다리고 있는 한국으로 갈 생각에

하루하루 체코생활이 버텨집니다. 



+ 사람마다 의,식,주, 청결도에 대한 기대 수준이 다르기에,

제가 쓴 글은 체코 생활이나 삶의 수준에 대한 개인의 의견으로 참고만 부탁드리겠습니다. 



Posted by 프라하밀루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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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5.08.03 20: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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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015.08.04 07: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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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2015.08.07 18: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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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2015.08.11 19: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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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2015.08.12 05: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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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빅맥세트 2015.08.14 16: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벌써 한국에 가셨을지는 모르겠네요. 저도 인터넷 검색으로 가끔 방문해서 글을 읽곤

    합니다.

    저는 인제 1년 8개월째 슬로바키아에 거주하고있구요, 물론 이민은 아니고 업무상 거주입니다.

    제가 댓글을 남기는 이유는 , 저와 너무 비슷한 경험을 하시고 계신거 같아서 일종의 동질감(?)이

    느껴지네요. "책임감" 이라는 그 이유 하나만으로 사람이 샥 변해 버릴대는 일종의 배신감이랄가요?

    그게 너무 큰거 같아요. 사람을 믿고 싶지 않다는 생각도 들고요.

    그래도 저는 며칠전에 7주일 일정으로 한국에 다녀왔는데요, 그래도 현재 살고 있는 집이 여기라서

    그립더군요. 힘내시구요, 한국에서 맛난 음식 드시고 재충전하시면 좀 나아지실거 같네요.

  9. 2015.08.21 07: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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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2015.08.27 03: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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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2015.08.28 16: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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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ㅡㅡ 2015.09.05 08: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그럴거 같은 스위스 나 그리스 등 영국등 서유럽등 (스위스 장난이 아님니다) +동유럽 캐나다 호주등도
    유럽 자체가 정말 인종차별 심합니다. 근데 님이 말한건 실제로는 인종 차별류는 아닌거 같네요

    길거리에 물병맞고 폭행 당하고 조롱 당하고 어린애기랑 같이 있어도 비상식적인 조롱이나 차별 해대는
    어찌됬든
    외모가 다르면 그곳에서 영원한 이방인일수 밖에 없습니다. 한국도 한국에서 태어나 한국말만 하는 백인아이나 흑인아이 또는 외모가 다른 한국인 혼혈이 한국에서 여기서 평생 살아도 한국인 입장에선 개넨 그냥 외국인이에요

    마찮가지입니다. 아는 이주여성 분들도 그걸 사시면서 이해 하더군요
    차별 하고 안하고를 떠나서 그들이 기본적으로 갖는 우월 의식도 바뀔수가 없고.. 이게 어느나라든 마찮가지고 예외가 있다면 대도시 여러인종이 모여사는곳은 덜할뿐이죠
    그러나 교외 지역 벗어날수록 심해지고
    한국이란 나라가 세계를 제패하지 않는 이상은 그래요.. 바뀔수가 없습니다.

    역사적으로도 어느나라든 어느지역이든 그래왔습니다. 주변 이웃들과 사귀고 가까이 지내는게 도움이 될수 있고요

  13. 공감 2015.10.02 23: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인드 하며 그런 것이 동유럽(구 공산국가들)이기 때문에 그런 점도 큽니다. 외국(특히 금발에 파란 눈의 서양인이라면)이라면 무조건 좋아하는 그런 마인드 가지고 계신 분들이 국내에 아직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런 글과 위의 댓글 같은 것들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14. 권순희 2015.10.04 11: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외국생활 만만치 않죠!? 내 나라에서도 살기가 버거운데 남의 나라 장난아니죠.
    떠돌이 생활(?) 십년이 훌쩍 넘어가는..
    호주에서 몇년, 파란눈의 체코남자 만나 아들 둘놓고 브루노에서 살고 있네요..우연챃게 이 블로그 들어와 글 읽다 저도 같은 불평 불만 많았다는 반성과 함께 웃음도..어디에 살던 장점과 단점이 있겠죠..님께 얼렁 아이를 낳으시라고 권유드리고 싶네요. 장점이 많이 눈에 들어온답니다
    .우선 의료보험 혜택,거의 무료..육아휴직 4년까지, 육아수당도 나오죠..학교 교육도 무료 등등
    .체코 유럽나라중에 많이 후지고 뒤진 나라이긴 해요 그래도 복지면에서 좋은면도 있잖아요..은근 친절한 사람들도 많답니다..ㅎ..어쩔수 없는 향수병은 늘 찾아오긴 해요..맛있는 음식 많이 드시고 친구들과 밤문화도 왕창 즐기시고 다시 씩씩하게 돌아오실거라 믿어요

  15. 항카 2015.12.02 06: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예전에 남편분께 도움도 받고 결국에 남자친구와 체코 에 도착한지 반년이 됬습니다. 프라하 바깥 작은마을에 살고 있어요 소 하고 양 도 있는 그런곳
    처음에는 다들 화난것 같고 이상했는데 지금은 쫄지않고 같이 무시하고 삽니다 ㅋㅋㅋ 마음은 따뜻한것 같아요
    안전을 위해 요새 무술 도 배웁니다 하하
    프라하 1에 현지회사에 다니는데 흐음 일하는 분야에 따라 사람들이 다른것같아요
    화이팅 힘내세요 우울하고 커피마시고 싶을때 저 부르셔도 좋아요 :-)

  16. ㅇㅇ 2016.02.09 13: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과거 공산주의여서 그런걸까요?

  17. 2016.02.11 20: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8. Sienna.Choi 2016.02.14 08: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hyerim715@gmail.com 이게 제 이메일입니다! 감사합니다!!ㅜㅜ

  19. Sienna.Choi 2016.02.15 13: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메일 답장드렸어요 확인부탁드려요^^

  20. 맛있는진저브레드 2017.12.18 08: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체코에 대한 솔직힌 이야기 재밌어요. 저는 영국에 사는데 비슷해요. 저도 돌아가고 싶어요.

  21. 2017.12.18 08: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프라하에 생활한 날짜가 하루하루 길어져 갑니다. 

지내 온 시간만큼 오프라인의 일이 바빠지면서, 온라인의 글을 쓰는 시간이 줄어들고 있어 아쉽습니다. 

블로그에 글을 쓰는 것은 사람들과의 소통에 대한 그리움이 채워지기도 하고 

외국생활을 하며 새로운 인생을 살고 있는 제 자신과의 진솔한 대화이기도 하거든요. 


태어나고 자라난 한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 이방인으로 산다는 건-

얼만큼 힘든 상황에서까지 견뎌낼 수 있을까.... 하는 제 자신에 대한 도전과 같습니다.

한국사람들에게 여행지로 사랑받고, 삶의 여유가 있는 유럽. 


특히 주말에 상사 눈치 보지 않고 월요일,금요일 휴가 붙여서 

주변 유럽국가여행을 할때는 유럽에 살고 있음에 감사합니다. 


유럽 여행을 와 본 분들이라면 한번쯤 꿈꾸는 유럽 생활이죠ㅡ 

분명,꿈꾸었던 생활의 일부분을 누리고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해할 수 없는 체코 사람들의 행동과 문화, 인종차별적인 상황을 겪게 될 때면 

'나는 왜 체코 남자를 만났을까. 난 왜 체코에 오기로 결정해서 살고 있는가? ' 


이런 의문을 마구 품기도 합니다. 


마음이 지치는 날이면 한국에 남겨두고 온 것들도 가슴 한켠 시린 날들도 많고요....  

사실, 이런 마음을 달래려면 그냥 한국으로 가버리면 해결되는 문제들입니다. 


하지만 큰결심하고 체코로 와서 살면서,

이만큼 적응하느라 괴롭고 힘겨웠던 시간과 노력을 생각하면 아깝고 억울해서, 

그냥 놓고 갈순 없다는 결론이 납니다. 
아직은 향수병이 제 도전 정신을 꺾기엔 심각하지 않은것 같기도 하고요.
그러다보니 이런 고민은 주로 "아이고~~~ 내 팔자야~~~" 이렇게 마무리 됩니다. 
 


체코에 대한 지식도 없고, 체코어도 못하고 체코문화.역사.사람들에 대해 잘모르고. 

단지 제 심장을 콩닥거리게 해주는 그 사람의 나라이기에 시작된, 저와 체코의 인연.

 

그를 만난 이후 순간순간 내린 결정들이, 지금의 제 모습을 만들고 지금 이 자리에 있게 하고... 

체코에 살고 정착하게 된 운명을 결정지었을테니까요ㅡ


루돌피눔에서바라 본 프라하 야경과 블타바 강변


사랑에 눈이 멀어 시작 된 준비없는 체코생활이라 여기저기 생채기 가득하지만 

계절의 변화를 한 해 한 해 겪으면서 프라하의 생활도 점점 익숙해져갑니다.

어느날 늘 지나치던 골목에 눈에 띄지 않는 꽃가게를 발견하고는

'그래.. 프라하는 참 골목이 발달되어 있어. 상점도 눈에 잘 띄지 않고.. 

프라하에 없는게 아니라ㅡ내가 잘 몰라서 안보였던 것도 있는것 같아.'


라고 생각하기도 하고요. 

정류장에서 트램을 기다리다가 트램이 한꺼번에 와서 줄줄이 서 있으면 

뒤에 있는 트램의 번호가 안보여도 앞에 있는 깨끗한 트램 말고~~~

저 뒤로 한 칸짜리 낡은 트램이 우리 집 가는 트램일 거라는 걸 압니다. 

낡은 트램에 몸을 싣고 멍 때리고 있다가도 트램이 어디를 지나칠쯤에 고개 들어 

평온한 프라하의 블타바 강변을 구경해야하는지도 알아가고요.

프라하 지하철에서는 지하철이 들어올때 신호가 약해져 인터넷이 안되고, 

지하철 내에서는 전화가 끊기는 것에 대해 


"아니. 세상에ㅡ 지하철에서 전화도 안돼? " 


가 아니라 


"한국은 지하철에서도 인터넷 빵빵 터지니 편리한 생활이었구나. " 

라고 체코의 인터넷 연결 상태에 대해 그러려니 하고요. 


지하철역에서 나가는 양방향 출구 중에서 어느쪽으로 나가야 내가 원하는 트램을 갈아탈수 있는지. 

지하철 몇번 째 칸이 그 출구랑 더 가까운지도 알아갑니다. 

트램을 타고 지나가는데 4살 즈음 된 아이가 길가에 있는 식당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Tam je pivo. 저기에 맥주있어. " 라고 얘기할때 


아빠 단골 술집인가 보구나... 체코 사람들은 맥주 정말 좋아하는 것 같아...

한국에 지역 특색 음식이 있다면, 체코는 지역별로 생산하는 맥주가 있으니 ㅎㅎ


체코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목 넘김 좋은 맥주 한 잔 할 수 있는 집근처 단골 선술집도 생기고요,   

마음이 복잡하고 생각의 정리가 필요할때 조용히 앉아서 머리속을 정리할 수 있는 단골커피숍이 생겼습니다. 

알베르트 마트의 견과류보다 막스앤펜서에서 산 견과류의 가격이 2배 비싸지만 

고소한 맛이 20배 정도 강하다는 것도 발견해갑니다. 

체코의 6월과 7월 여름 날씨는 해가 쨍쨍하다가도 다음 날 천둥번개에 비바람이 몰아쳐 

13도로 내려가면서 축축하고 뼈가 시린 초가을 날씨가 되기도 한다는것. 

그리고 언제 그랬냐는 듯 다음날엔 야외식당에 앉아 맥주한 잔 생각나게 더운 날이 되기도 한다는 점. 

이렇게 체코 여름날씨는 한국처럼 더운 건 아니지만 변화무쌍한 날씨라서. 

매일 아침 눈 떠서 오늘의 날씨를 확인하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유럽 여름 날씨에 햇빛이 눈부셔서 외부활동할 때는 눈을 보호하기위해 썬글라스를 써야한다는 점.

써머타임이 시작되면 해가 9시~10시가 되어도 지지 않으니. 

시계를 잘 확인해서 저녁식사 시간때를 놓치지 않도록 해야, 여름에 갑자기 살찌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는 점. 


프라하의 도심에서 구두 굽껴서 신발 한 짝 떨어지는 신데렐라 되지 않기 위해서 

돌바닥에서도 거뜬한 통굽신발이 편하다는 것도... 이제는 알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살아온 시간보다 체코에 있었던 시간이 아직 짧아, 여전히 낯설움으로 다가오는 체코지만. 
하루하루 프라하에 사는 날이 쌓일수록 체코와 더 가까워져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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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프라하밀루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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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asomi 2014.07.03 18: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랜만에 포스팅 올리셨네요. 잘 읽었습니다.
    외부인에서 내부인으로 물들어간다는 것은 참 쉽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되네요.
    제가 보기엔 마냥 부러운, 행복해보이는 체코 생활 같지만
    이 글을 적으시는 시점까지 그동안 얼마나 많은 것에 적응하고 부딪히고 내려놔야 하셨을지
    저로서는 상상만 할 수 있을 뿐이예요. ^^
    체코는 점심시간이 가까워 오네요. 점심식사 맛있게 하시고요, 즐거운 한 주 보내세요 ^^

    • 프라하밀루유 2014.07.17 16: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dasomi님 안녕하세요. 생활이 바빠지며 포스팅이 더디어지고 있네요.
      체코에서 저는 그냥 티 안나는 외국인도 아니고, 눈에 확 띄는 아시아인이다보니
      왠지 모를 고충같은 것도 많이 있습니다.

      싫고 불편한 점도 많은 체코 생활이긴하지만, 행복해지려고 노력 중이에요. ^^

  2. 파란콩 2014.07.03 23: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렇게 물드는게.....사랑인 것 같습니다. ^^

    • 프라하밀루유 2014.07.23 19: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파란콩님, 이렇게 물들어 가다보면,,,
      어느새 저도 프라하의 일원이 되어 있겠죠?

      많이 익숙해지기는 했지만,,,, 아직까지는 둥둥 떠다니는 외국인 느낌이 드는 날도 많네요 ^^

  3. 메이드인으나 2014.07.08 14: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랜만에왔어요^^
    잘지내시죠?^^
    작년가을 체코가 눈에선하네요...

    그때가기전 놀러왔다가....갔다와서 인사한번드리고, 오랜만에왔어요^^
    기억하실지^^

    정말...유럽여행은 너무나 멋지고 꿈갔지만..현실을 일상을 살기엔 여러가지 힘든점들이 와닿을거같아요..그런담담한이야기들을...잘써주신거같아요...
    공감하구가요..
    힘내시고...시간이 지날수록 물들고 적응되고..
    현지인같이느끼고하진않겠지만..
    한국인의 시각보다는 차차 거기분들의 시각에 물들수있을거같아요..

    늘건강하세요..또자주놀러올께요^^

    네이버블로그면 매일올수있을텐데^^
    제가 다음을 안해서...오랜만에 체코 즐겨찾기해둔 생각이나서 놀러왔어요^^
    한국은 특히,부산경남은 장마..태풍와요^^

    • 프라하밀루유 2014.07.23 19: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오랜만이에요 !!! 프라하 포스팅하셨다고 해서,, 블로그 가서 찾아봤어요 ㅎ
      알차고 즐거운 여행하신 것 같더라고요.사진 속의 프라하는 정말 멋져요 !
      유럽은 여행하기에 정말 멋진 나라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아요.

      근데 외국사람들도 한국 여행하고 얼마나~~ 입 닳게 한국 칭찬을 하는 걸 보면...
      여행은 보통 좋은 추억으로 남기마련인가.. 하는 생각도 해봐요.

      시간이 조금 더 지나고, 제가 체코에 대해 좀 더 알아가면
      더 가까워질 수 있겠죠?
      요즘은 체코어 공부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요, 조금 더 체코와 가까워지기 위해서.

      메이드인으나님도 건강하시고요 ! 종종 블로그 놀러갈게요~~

  4. 김나경 2014.07.17 16: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이틀 뒤면 프라하로 여행을 가게되는데, 체코어좀 알아보려고, 인터넷을 뒤적뒤적하다 오게되었어요^^ 혼자 주인장님께서 친절히 설명해주신 체코어보면서 혼자 말하다, 어떤 분이 이렇게 상세히 잘적으셧지 하고 궁금증에 블로그안을 찬찬히 구경하다 글남깁니다!

    여자라면 누구나 한번쯤 외국에 살아보는게 로망인데, 특히 더더욱 프라하는요! ㅋㅋ
    저는 읽는 내내 넘넘 부러웠는데요 ㅋㅋㅋ

    나에게는 이런 용기가 있을까 하구요 ㅋㅋ

    왠지 체코가기전까지 이 블로그를 정독하고, 여행다녀와서도 이 블로그 즐겨 찾을 것 같네요!!
    종종 좋은글 올려주세요 ! ^^

    ㅋㅋ 저는 한국 제주도랍니다. 제주도는 너구리로 살짝 한바탕하고 이제 마른장마가 시작이라네요!

    • 프라하밀루유 2014.07.23 19: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나경님, 이미 프라하를 왔다가셨을 수도 있겠네요.
      최근에 가장 더운 여름 날이었는데, 더위에 힘들지 않으셨는지요.

      제가 포스팅한 체코어를 봐주신 것만으로 정말 영광입니다.
      사실, 체코에 오게 되는 일이 생기기 전까지는 체코어의 존재조차 모르시는 분들도 많은 걸요 ^^

      힘들때마다 생각할게요, 외국에 사는 로망을 제가 실천해 나가고 있다는 자긍심(?) 같은 것 갖고
      열심히 살아보도록 할게요 !

      + 흐아~~~~~~~~~!!! 제주도 ~~~~~~!
      떠나요~~ 둘이서~~
      제주도는 이름 석자만으로 마음이 설레이는 것 같아요. 바다가 그립네요.

  5. 2014.07.26 18: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6. 해나맘 2014.07.26 18: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쓴 밑에 쓴 답글이 저한테 안보이네요. 여기다 답변주세요^^

    • 프라하밀루유 2014.07.31 03: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안녕하세요. 제가 체코 프라하에 살면서 느끼는 체감 물가는 서울과 비슷합니다.

      아무래도 마트 물가는 저렴한 편이지만, 공산품이나 서비스 이용료는 비싼편입니다.

      한국음식은 이국적인 음식으로 분리되어, 한식으로 식사하실 경우 생활비가 일반 체코 가정보다 많이 듭니다.

      저는 체코에 올때, 제 개인 용돈만 100만원 예산을 세우고 왔습니다.

      분명한 것은 생활이 안정되기 전까지 생활잡화, 보험, 교통카드비 등등 정착비용이 발생합니다.
      어떤 삶의 수준을 기대하시는지 모르지만 개인적 생각으로는 1가족 2000유로로는, 한국정도의 생활수준을 기대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체코 KOTRA 사이트를 가시면 더 자세한 물가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7. 2014.07.26 20: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프라하밀루유 2014.07.31 03: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안녕하세요~ 국제결혼 선배님이시네요. 반가워요.

      프라하로 친구부부를 만나러 오신다고 하니, 프라하가 한국인들에게 인기많은 관광지이긴 한가봐요 ^^

      저보다 오래 외국생활을 하셔서, 많은 노하우 있으실 것 같아요.
      제가 외롭다는 글 보시면, 댓글로 노하우 공유해주세요 :)

      혹시 여행 준비 중에 궁금한 것 있으면 글 남겨주세요

  8. 해나맘 2014.07.26 22: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까는 몇몇글만 조고 바로 질문을 했는데요. 또 글을 많이 읽고 왔어요 ^^
    저도 국제결혼이고요~ 하지만 체코 사람은 아닌데 체코로 이사갈것같아요. 브르노로요. 2000유로로 브르노에서 과연 살수있을까요? 그리고 제가 직장을 잡을수있을까도 걱정되고. 사실 정말 여쭤보고싶은게 많은데요 너무많아서 차마 시작할수가 없네요 ㅋ 인종차별이라든가 등등이요.

    • 프라하밀루유 2014.08.06 15: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브르노에 계실 예정이신군요.^^ 체코에서 2번째로 큰 도시인데요,
      아무래도 프라하보다는 물가가 조금은 쌀거고요.
      그쪽에 유명한 학교가 있어서 교환학생으로 오는 한국학생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경력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한국대기업이 많지 않은 브르노에서 체코어 능력없이 직업 찾기는 쉽지 않을 것 같아요. 구직측면에서는 너무 조바심내지 않으셨음해요.

      한국보다 마트에서 먹거리 장보는 물가는 낮으니까요. 집에서 요리해 드시면 생활비를 아낄 수 있을거에요.

    • 권순희 2015.10.04 18: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브루노에 오셨나요? 유로 2000이면 50000 코룬정도 되는 금액입니다.이 정도의 금액이면 더블인컴이라 해도 무방한 금액인데요.아주 럭셔리한 생활을 꿈꾸시는게 아니라면 일가족 생활하는데 지장없는 금액이라 감히 말씀드리고 싶네요..영어를 잘 하신다면 직장을 잡는데 수월하실거구요..인종차별..한국에서 우리가 다른 유색 인종 바라보.는 시선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백인에겐 우리가 좀 다정하지만요?!) 유럽에서 아시안 생각하심 될것같네여..암튼 마음에 여유를 가지고 오시면 여기 생활 즐기실 수 있을거란 희망의 말 전하고 싶네요..ㅎ

    • 프라하밀루유 2015.10.05 16: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변 감사드립니다. 브르노에는 살아본적은 없어서
      프라하와 비교했을 시 차이가 얼마나 나는지 몰랐습니다.

      2000 EURO 가 세금 공제 전이라고 했을 때,
      세후 33000 CZK 정도 된다고 생각했는데요,
      프라하 10 구역이내로 거주시 전기세, 난방비 포함
      방1 + 거실 (2+ KK) 월세가 12000czk~18000czk 정도라
      한국금액으로 환산 시 크게 생활비가 많이 남지는 않아서요.

      저 같은 경우는 물가 싸지 않은 프라하에 살면서
      1년에 2~3번은 주변 유럽국가로 휴가 가고 싶고
      1년에 1번정도는 한국을 방문하고 싶으니,
      휴가비 및 한국행 비행기 티켓 값 16000czk~ 32000czk + 한국체류비를 생각하면
      외벌이 50000czk로는 조금 타이트할 것 같습니다.
      개인마다 생활비의 기준이 다르니까요.

      영어 능력만으로도 직장잡는데 수월하다니, 해나맘님한테 희소식이네요.^^

    • 권순희 2015.10.06 20:59  댓글주소  수정/삭제

      전혀 argue 는 아닙니다...ㅎ..
      저의 계산으로는요.
      유로 2000 = 52000 kc시 - (Tax + insurance 를 공제) = 37800 kc 정도
      집, 현지 기준으로 3+1 kk (70m2) 전기세. 가스 물 포함 15000 kc. Food 대략15000 kc. 교통비 한달 무제한 사용 500 kc.나머지 점심 커피 기타등등 을포ㅣ

    • 권순희 2015.10.06 21:28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전 글이 삭제가 안되네요,,,,덧붙이자면 기타 비용등을 감안한다 하더라고 6000 kc정도는 여유금액으로 남을 수 있구요...물론 여행을 자주 하시고 본국으로 여행도 자주 하신다면 턱없이 부족한 금액이긴 합니다만...일반적으로 living cost만 생각한다고 했을때 충분히 가능한 금액이라는 저의 소견입니다...

  9. 2014.07.30 15: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프라하밀루유 2014.08.06 15: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오랜만이에요~~ :)
      여름에 40도가 넘는다니, 시안에서는 에어콘이 필수겠어요.

      체코는 7월에 더웠다 시원했다 반복하더니 8월 시작과 함께 초가을 날씨가 되었네요.

      저도 5~7월 동안 정신없이 간 것 같아요. 포스팅도 팽개쳐놓고... 뒤돌아 생각해보면 딱히 큰 일없이 허둥지둥하기만 한 것 같기도 하고요.

      벌써 8월이네요ㅡ연초에 이루고 싶으셨던 일, 이루고 계신지 궁금해요 ^^

  10. 2014.08.06 00: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1. 해피해피 2014.08.06 23: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프라하 밀루유님, 안녕하세요^^
    프라하에 관련 된 글을 보다가 정말 많은 정보 얻고갑니다~
    저도 곧 프라하에 가게 될 것 같은데, 해외취업이다 보니 정말 걱정이 많고 아직 고민이 되네요.
    보통 프라하의 평균임금은 어느정도 인가요? 해외업무치고 생각보다 적은데,
    제가 제대로 된 페이를 받는건지, 프라하 임금이 적은 것인지 감이 전혀 안와서요.
    너무 궁금해요 ㅜㅠㅜㅠ (물론 규모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물가는 한국하고 크게 차이없다고 하셨는데, 참 돈이 뭔지 고민이 큽니다.
    포스팅을 읽고 세금도 많이내는구나 생각하게 되었어요.ㅎㅎ (한국과 비슷한 줄 알았는데)

    저도 모르게, 참 많은 포스팅을 읽게 되었네요~ 저도 해외에서 7~8년 정도 거주 했기 때문에
    정말 공감가는 부분, 똑같이 생각했 던 부분들이 참 많았어요. 일본과 미국에서 생활했기에
    한인이 굉장히 많았지만 한인이 적은 프라하 생활은 어떨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체코서방님은 어떻게 만나게 되었는지 궁금하기도 하더라구요.^^
    행복해 보이는 모습, 정말 보기 좋았습니다. 앞으로 자주 들르게 될 것 같네요!!!!!!!

    • 프라하밀루유 2014.12.22 01: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해피해피님. 프라하 생활 어떠신가요? 아직 적응에 바쁘시죠-
      종종 매서운 바람이 불긴하지만, 다행히 요즘 체코 날씨가 겨울치고 따뜻한 편이네요.
      저는 곧 긴 크리스마스 연휴가 다가 올 생각에 어디 갈 계획도 없지만서도 설레입니다 :)

  12. 맛있는진저브레드 2017.12.25 02: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단하세요. 저랑 비슷한 점이 많네요. 저는 영국인 남편과 영국에 살고 있어요. 남편 친구가 프라하에 살거든여. 그 친구 가족들이 생각나네요. 영국도 기차나 지하철에서 인터넷 잘 안 터지는 걸요. 한국이 인터넷 끝내주는 곳인가봐여.

이민03(移民)
명사

자기 나라를 떠나 다른 나라로 이주하는 일. 또는 그런 사람. 

인구 과잉이나 사회의 불안 따위가 원인이 되는데, 계획적인 것과 자유로운 것이 있다.


전에 유럽 이민에 관해 쓴 글들이 있습니다. 

내가 태어나 살던 곳을 떠나서 외국인으로 살아가기로 결정을 내리기까지 쉽지 않아서요. 


[소곤소곤 일기] - 체코이민/해외이민. 꼭 가야한다면,,준비되셨나요?

[소곤소곤 일기] - 체코이민/해외이민. 꼭 가야한다면,, 준비되셨나요?-두번째

[나머지 이야기들] - 유럽이민을 계획하고 계시다면


제가 살고 있는 체코에 비추어볼 때, 미국, 호주, 캐나다처럼 이민자가 많은 나라들과 다르게 

유럽국가들은 전반적으로 이민에 개방적이지 않습니다. 


유럽에서 이민자가 많은 나라를 꼽자면 

영국은 인도계 이민자들, 프랑스의 경우 아프리카대륙에서 온 이민자들, 

독일은 터키계 이민자들이 주를 이룹니다. 


아래 해외동포 분포도와 통계수치를 볼때

영어권 국가인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대비 영국의 재외동포숫자는 적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한국동포가 어느 정도 있는 국가로 가야 정보공유도 되고 한국식품 구매도 가능하겠죠. 


재외동포 다수거주 상위 30개국 현황 (2013년 기준)

출처: http://www.yonhapnews.co.kr/medialabs/info/graph/overkor/index.html


해외동포 분포


재외동포 다수거주 국가 현황- 2013년 (단위: 명)

출처: http://www.worldkorean.net/news/articleView.html?idxno=11728


1 중국 2,573,928
2 미국 2,091,432
3 일본 892,704
4 캐나다 205,993
5 러시아 176,411
6 우즈베키스탄 173,832
7 호주 156,865
8 카자흐스탄 105,483
9 필리핀 88,102
10 베트남 86,000
11 브라질 49,511
12 영국 44,749
13 인도네시아 40,284
14 독일 33,774
15 뉴질랜드 30,527
16 아르헨티나 22,580
17 싱가포르 20,330
18 태국 20,000
19 키르기즈 18,403
20 말레이시아 14,000
20 프랑스 14,000
22 우크라이나 13,083
23 과테말라 12,918
24 멕시코 11,364
25 인도 10,397
26 아랍에미리트 9,728
27 사우디아라비아 5,145
28 파라과이 5,126
29 캄보디아 4,372
30 대만 4,304
기타 국가 동포 수 77,147




저는 개인적인 꿈이 외국에 살며 해외에서 일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남편을 만나기 전부터 해외취업의 길을 다방면으로 알아보고 있었고요,

주로 영어권 국가 이민을 생각했기 때문에 영어공부도 열심히 했습니다. 


계속 해외쪽으로 눈을 돌리다보니 자연스럽게 외국인 친구들도 생겨나고 

제가 한국을 떠나오기 전에 사회에서 주로 만났던 사람들은 외국사람이거나 재미교포였습니다. 


저의 지난 포스팅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제가 체코생활 중에 마음이 헛헛하여 

툭하면 눈물 바다에 향수병에 괴로워한 것을 읽으셨을 것입니다.  

그렇게 외국생활을 꿈꾸고, 해외에서 사는 것이 인생목표였는데 말이죠. 


남편도 왠만한 상황 잘 이겨내는 깡깡한 제 성격을 알고 있고, 해외에서 살아도 잘 살 것 같았는데 

향수병으로 고생하며 체코에 불만을 토로하는 것을 보며 이렇게 힘들어할 줄 몰랐다고 하더라고요. 


물론 체코의 경우 공산주의에서 자본주의 체제로 변화하며

외국인들에게 자유여행국가가 된지 불과 20여년 정도 밖에 안되었기 때문에 

더욱 폐쇄적인 유럽의 상황 보여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프라하에 살다가 암스테르담으로 이사 간 건너건너 아는 분은 유럽생활에 대한 불만이 없어졌다하더라고요. 


유럽이민 이야기를 다시금 꺼내는 가장 큰 이유는 최근에 있었던 세월호 사건을 보고 나서입니다. 

체코에 사는 제가, 아직 아기도 없는 제가 그 부모님의 마음을 다 헤아릴 수는 없겠지만... 

이 멀리에서도 한국의 비통한 소식에 마음아프고 눈물나고,, 안타깝습니다. 그 어린아이들이.. 


배 사고야 날수 있죠.. 하지만 가장 제가 화가 난 부분은  


사고 이후 배안의 승객을 놔두고 탈출한 선장과 선원들 !!! 

그리고 체계없이 우왕좌왕했던 정부의 사고대처 !

그리고 유가족이 있는 현장에 와서 라면먹기와 기념촬영하는 고위급 공무원들 !!!! 


정말 말문이 막힙니다. 우리나라 대한민국은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인지..... 


http://media.daum.net/politics/others/newsview?newsid=20140419102902171

http://media.daum.net/politics/president/newsview?newsid=20140421165711855


피어보지도 못한 꽃같은 아이들이 기다리라는 방송말만 믿고 기다리며 

차디찬 물에서 죽어같을 것을 생각하면 정말 분통이 터집니다. 


제가 체코남자와 결혼해 10년을 20년을 체코에 산다한들.. 저는 한국사람입니다. 

한국의 비보에 마음이 아프고 참으로 우울합니다. 


세월호로 인한 사회적인 충격은 이루어말할 수 없고, 

이로 인해 국가 전체적으로 우울함과 고통을 겪고 있어 눈으로 보이지 않지만 

사회적 손실이 엄청나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지금은 정신이 없어 힘이 있는 것처럼 보이는 유가족들과 생존자, 그리고 친지들, 학생들, 선생님들....  

차차 시간이 지나며 현실을 받아들이게 되고 더 큰 심리적 2차 충격이 올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 분들.. 정부의 대처를 보고 한국 땅에 살고 싶지 않으시겠죠. 

그리고 이 사건의 진행상황을 보며 답답함과 비통함을 느끼는 한국분들도 

한국이라는 나라에 정떨어지리라 생각됩니다. 

참.... 태어난 아이들도 제대로 못지켜주는 나라면서, 애를 많이 낳으라니요- 


외국에서 오래생활하신 분들은 아시죠,,, 

각 국가에 한국대사관들이 얼마나 자리지키에 연연하고 자국민 보호에 큰 신경쓰지 않는지.... 

(정말 열심히 일하고 계시는 대사관 관계자들에게는 죄송한 말씀이지만, 대부분 동포들이 느끼는 바입니다.)


저는 한국 사람이고, 언젠가 때가 되면 한국에 돌아가 살고 싶습니다. 

그래서 한국이 좀 더 정치적으로 성숙해지고 자유롭고 인권이 존중받는 멋진 나라가 되어가길 바랍니다. 

그런데 정부의 위기대처 능력을 봤을 때

리더쉽 부재의 멍청한 지휘관은 사람 목숨을 앗아갈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셈입니다.  

앞에서 바른 방향으로 끌어가는 리더가 갈길을 헤매고 있으면, 뒤따라 가는 사람들도 길을 잃게되죠.


사실 해외이민을 고려할 정도면 한국에서 생활수준이 중산층은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민 비용이 만만치 않으니까요... 

한국의 척추가 되는 중산층이 모두 나라를 떠나버리면 앞으로 한국의 상황은 어떻게 될까...라는 걱정도 됩니다. 하지만 우선, 사람이 생존하고봐야죠. 


이번 사건을 통해 저는 멀리 체코에서도 대한민국 국민의 생존권이 제대로 보호받고 있다 생각되지 않고

더 나아가 국민의 생명도 보호해주지 못하는 국가라면, 국가의 기본 기능을 상실한 것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그러한 국가에서 의무를 지우고- 영토를 지키며 애국심을 갖기를 바라는 것은 바람직한가요?  


현재 이민을 고려 중이신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은 책이 한 권있는데요. <여보 이민이나 갈까> 입니다. 

이 책은 제가 체코행을 결심하기 전에 읽었던 책인데요. 

한국 사람들이 왜 이민을 결심하게 되었는지 뿐만아니라 이민을 가서 적응하지 못하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온 이야기도 포함이 되어 있어 

다각면으로 이민에 대해 생각할 수 있어서 도움이 되었던 책이었습니다. 

현재는 절판이라 구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여보 이민이나 갈까 

중앙M&B 편집부 지음 | 중앙M&B | 1997년 10월 20일 출간


001. 이민수기 
002. -캐니다 이민수기 
003. -미국 이민수기 
004. -호주 이민수기 
005. -뉴질랜드 이민수기 
006. 역이민수기 
007. 이민 실전가이드 
008. -이민! 선택과 출발 
009. -캐나다 이민 가기 
010. -미국 이민 가기 
011. -호주 이민 가기 
012. -뉴질랜드 이민 가기 


고민 끝에 이민을 결정하셨다면 이민 국가 선정시 고려해야할 점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말씀드리겠습니다. 


1. 직계 가족, 친척 혹은 도움을 받을 수 지인이 있는 국가로 이민

   : 아무래도 처음 이민을 가게되면 현지 상황을 잘 모르기 때문에 

     아는 사람이 있는 곳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해야 적응하기가 쉽습니다.

     아무리 가족이라고 해도 의존을 너무 하고 그 상황이 지속되면 의가 상할 수도 있습니다. 


2. 장기간 살아보거나 적어도 여행을 가본적이 있는 안전한 국가

   : 사람마다 성격이 다르듯이 어떤 사람에게 살기 좋은 나라라고 하여도 

     본인한테도 좋을 것이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해외에서 외국인으로 사는 것은 우선 눈에 잘 띄기때문에 범죄 대상이 되기 쉽습니다. 

     또 하나 한국뿐아니라 다른 국가도 인종차별이 존재하나, 국가별로 정도의 차이는 비교해봐야합니다. 


3. 현지 언어를 할 수 있는 국가

   : 유창하지 않더라도 영어나 학교에서 배운 적 있는 제 2외국어가 

     현지에서 살면서 언어 실력을 발전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있습니다. 


     사람들과 말이 통하지 않는 것은 생활에 굉장한 불편을 겪게합니다. 

     여행와서 몇 달 있는 것이야 손짓발짓으로 할 수 있겠지만. 

     이민와서 오랜기간 살다 보면, 병원도 갈 일이 생기고, 관공서에 서류 작성하러 갈 일도 생기면서

     언어소통 안되면 제대로 상황설명을 못해 불이익 당할 수도 있습니다.  



여기까지 제 긴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남편이 체코이민에 대해서 영어로 쓴 글이 있는데요, 제 글 만큼이나 긴 남편의 글입니다. 

체코로 이민을 생각 중이시라면 한 번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The Should I Move to the Czech Republic Checklist 

(or “Czechlist”)


I thought of a few YES/NO questions that I from my experience believe every foreigner and especially Koreans considering relocation to the Czech Republic should ask himself or herself. Please don’t take those too seriously, it is just me trying to make some points I think should be made, so here we go:


1.       DO YOU UNDERSTANDAND SPEAK ENGLISH?

If you can’t read the following text in English, perhaps it is not the right time to relocate to Czech – please take into consideration that your life here without any knowledge of either Czech or English will be very difficult. (those sentences in Korean)

Lets start with the obvious first question: are you able to understand legal documents, lease contracts or employment contracts written in English? Can you communicate at a job interview, at the post office, in a hospital?


Many Koreans I meet speak English very well although some are ashamed to use their English. This usually goes away with practice, before you answer YESto this question though, let me clarify a little: Do you understand REALLY REALLT BAD English too? 


Because unfortunately, the English you will hear in Czech is far from textbooks and Hollywood movies. Czech English is full of strange patterns that even native speakers have problems with (we love using Czech Grammar in English sentences – native English speakers like to call this “Czenglish”), we speak with terrible accent, often stutter, confuse words and worst of all – with all this most of us still think our English skills are awesome and if you don’t understand, it is your fault. What makes this even worse is the fact that a great number of government officials, post office workers or for example immigration police officers are middle-aged ladies and gentlemen who never really had a chance to work on their language skills properly. This is due to the horrible educational system from the communist times and they are unfortunately some of the worst English speakers I ever met.  Sounds horrible? Well, I’m trying to scare you a little. If you are still confident though, add a point!


2.       DO YOU UNDERSTAND AND SPEAK CZECH?

Silly question, I know. If you do speak Czech, you have already lived here most probably and won’t be reading this in the first place. However, truth is that very few Koreans do, actually very very few foreigners in general do speak or even understand this horrible language of ours. It is one of the most difficult languages in the world, some even say it is THE most difficult language and it is completely different from Korean in almost every aspect. Don’t feel too bad if you tried to learn it and your progress is not too fast.

Why am I asking this question then? Because I would like everyone to realize that the language can not (unless you are a genius) be learned in a year or two, not to a level where you could work or study fully in Czech. Please do not think you will be able to master the language and effectively use it right away! Sorry about this discouragement, but it really is not a good idea to come here with only enough savings to survive 6 months hoping that meanwhile you will learn Czech and start working. Sorry again, bit of a bummer. If you actually do speak Czech though, you don’t need to add any points because you win. Yaay!


3.       DO YOU HAVE ANY EXPERIENCE LIVING ABROAD?

Did you ever spend some longer time abroad? Let’s say a minimum would be 6 months in a “western country” and by western country I mean some place, perhaps outside of Asia, where people use mostly forks and knives instead of chopsticks and handshakes instead of bows? Some experience with living outside of Korean community for long, speaking some language you are not a native speaker of in a culture which you might at some points find strange or even annoying is what I would call a necessary prerequisite, unfortunately.

Czech Republic in my personal opinion is not a ”beginners’ level” country to move to. Compared to countries like Australia, United States or Germany, our culture is much more difficult to understand, our laws are complex and frequently changing and the day-to-day life tends to be quite tiring here. Maybe the most important thing to realize would be that due to our complicated history most Czechs adhere to different value systems and life goals, unfortunately especially when compared to Koreans. Many things a Korean would never do are a standard behavior for a Czech, be it how we perceive relationships and dating, our efforts at work, in education, religion… It is a different planet so to speak, and just as an astronaut going to a different planet, you might need some training to survive here. Discouraged already? Not yet? Great! If your answer to this question is yes, add a point!

 

4.       DO YOU HAVE A PLAN AND DO YOU KNOW HOW TO MAKE IT WORK?

I’m assuming that you have a reason to even consider moving to the Czech Republic. Maybe it is study, maybe work, maybe relationship, maybe you have a great business plan, maybe some other reason I didn’t name. Whatever it might be, I think more important than your reason itself is – do you know how to achieve your goal here? Usually, as it kinda always is in life, things get more complicated as they progress.


If you want to work here, do you already have a job offer here? Great, don’t worry about a thing then! If you don’t and hope to just find something here, be very careful. The EU law stipulates, that every job opening within the Union, including Czech Republic, has to be filled primarily by the country’s citizen or by another EU country citizen and ONLY if there is no suitable EU citizen available for it and the employer can prove this, they can employ someone from outside. In real life this means that only a job no Czech or EU citizen can do or a job that no Czech or EU citizen wants can be given to a third country national, a Korean for example. 


In reality this means the only suitable jobs for Koreans here are Korean speaking jobs because those are the jobs Europeans can’t do. Needless to say those are very rare, usually only few openings a year. If you have a business plan, then again, your idea might work very well or it might fail just like in every country. 


The general rule however should be to make yourself at least familiar with the Czech law first. Opening a hostel or restaurant for example is a real challenge, believe it or not, that is also why most of the Korean hostels in Prague operate illegally and under great risk of the police discovering them and closing them down. Only to be able to serve food to customers you need to have a certification as a cook recognized by Czech government, certification that your kitchen is sanitary, certification that it is safe to use, certification that your foods are stood properly, certification that your staff can deal with crisis situations such as gas leaks or fire and so on, not even mentioning the taxes and legal registration of the actual business. It is all doable, don’t worry, it just isn’t very easy.


If you are coming for love, the best reason of all, I won’t discourage you. Love is great and can of course overcome any obstacle. I will again only ask you to plan at least a little ahead and again consider the difference in cultures, particularly in relation to married life and weddings and also when it comes to material aspects – relocating to your girlfriend/boyfriend’s country usually means living off one income for a longer period of time, so please make sure you are ready for this.

If you still think your plan will work out, please add a point!

 

5.       WILL SOMEBODY HELP YOU OUT IF NEED BE?

This one is a simple question really. If you stay in the Czech Republic for a while, it is bound to happen that you will need a help from either a local person or somebody with experience in some field – filing tax report, finding a house, fixing some home appliance… the usual everyday stuff. 


If working for some local company or a Korean company doing business here, you usually don’t have to worry about this, they will help you out for the most part. If living with a Czech person it is the same thing I’d assume – your boyfriend or girlfriend will take care of you or at least they should. In all the other cases though, please try at least to establish some contact with the Korean community here or find a Czech friend who can give you a hand if needed. As I said before, this country is still not very foreigner friendly and particularly the administrative part of living here can get very bothersome very fast. Found a helper yet? If so, add a point.

 

6.       WILL YOU BE ABLE TO RESUME YOUR LIFE IF THINGS GO WRONG?

This question is actually in my opinion one of the most important ones and also one that so many people forget about. If something (or everything) goes wrong, do you have a plan B? Will you be able to “resume” your previous life without losing too much time or confidence or resources or are you playing all-in when coming to the Czech Republic?


Not to be too pessimistic but those things happen often, we all know it: business plans don’t work out, new job turns out to be horrible torture, the school program is not what I really thought it would be or it turned out I didn’t really know that much about my girlfriend/boyfriend and she/he turned out not to be the person for me… now what? You might have quit your job in Korea, you might have spent all your savings, you might have lost contact with your friends. Will you be able to just leave the Czech Republic and resume your life if your plan here fails? 


I think this is a very important question before you take the step and move here, make sure you can go back to where you started with taking as little “damage as possible”. For example, if you are coming for business, don’t invest all your money in it, keep something for safe return home, be sure you will have a place to stay if it happens, shoulder to cry on… I know one can’t plan for everything, but we can always have a plan of retreat at least.

If you have such a plan B, add a point.

 

7.       ARE YOU READY TO LEAVE KOREA FOR GOOD?

This last question is a bonus question of sorts – it will not concern those of you who intend to stay here only temporarily, students or fixed-term workers, it is intended for those who decided to relocate and start a business or serious relationship and so on. The question is: do you accept the fact that you might never go back to living in Korea again?


To explain a little: lets say you have a great plan for a great Korean restaurant in Prague, it works out and you are serving delicious food and making loads of money off it. Perfect! This however means that you can’t really leave the country for long though, can’t spend time much time with your family back in Korea, can’t send your children to Korean schools… And also if you change your mind at some point and decide you had enough of Czech as most foreigners do sooner or later and want to leave, selling the business might be a bit complicated – not too many buyers for such enterprises here.


Example number two, quite a common one: lets say you came here to live with your boyfriend, maybe you even got married, found a job. Then, similar thing happens, suddenly, maybe after few months or maybe after few years,  you get homesick tired of this country (don’t worry, this actually happens to everyone – I’m tired of it too). You want to leave, maybe relocate back to Korea for a while, eat some seafood, go hiking, go see Wondergirls concert or something like that. How about your boyfriend though? Will he go with you? Will he do the same thing you did before, abandon everything and go? 


Korea is just as difficult for a Czech as Czech Republic is difficult for Koreans, do you think he would be willing to leave his career and family and move to a completely different culture?

If you know you are leaving for good and don’t ever want to come back or if you know that you will be able to come back without any issues, please add a point!

 

Your results:

So your score is… Nope, there are no results, sorry J I was just trying to point out some questions that you might want to ask yourself before taking the big leap and moving to the Czech Republic. Don’t bother yourself with the score, there are no correct and incorrect answers here and it doesn’t matter how many points you got. What matters is being confident in your decisions and this one is a big one, so if you still believe in it after going through this dumb little posting, please go ahead and follow your heart. To quote someone smarter – “The worst thing isn’t failure, the worst thing is not trying.”







Posted by 프라하밀루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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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못난이지니 2014.05.07 16: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오스트리아 남편과 오스트리아(그라츠)에서 살고 있는데, 오스트리아에도 엄청난 수의 체코 사람들이 있습니다. 아마도 체코보다는 월급액이 큰 오스트리아로 취업을 많이나와서 그런거 같습니다.

    밀루유님의 블로그를 보면 체코도 참 아름다운 나라인데, 아무래도 아름다운거 보다는 경제활동이 우선인 체코인들이 체코를 떠나서 사는거 같습니다. 앞으로도 예쁘게 살아가는 이야기 부탁드려요.^^

    • 프라하밀루유 2014.07.30 23: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늦은 댓글 남겨요. 오스트리아에 살고 계신다니 ~ 이웃이네요 ㅎㅎ
      아무래도 생활 여건, 경제적인 이유로 오스트리아가 체코보다 훨씬 풍요로울 것 같아요.
      워낙 임금 저평가가 되어 있는 체코이다 보니까요.

      체코 프라하는 참 예쁘지만, 도시생활에 익숙해진 한국사람으로 다른 체코 지역은 여행으로만 좋지
      살아가는 것은 조금 답답할 것 같아요.

      생업에 집중하다보니 블로그 포스팅이 더디기는 하지만요,
      짬짬히 글쓰도록 할게요~ 자주 블로그에서 만나요.

  2. yurim 2014.07.07 01: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민은 저도 계속 생각 했었는데.. 체코에 사는 프랑스인이랑은 아무리 생각해도 힘들겠네요. ㅎㅎㅎ이뭔가 맞은 기분이네요.

    • yurim 2014.07.07 01:18  댓글주소  수정/삭제

      특히 남편분의 신랄한 질문에 제가 너무 좁게 세상을 봤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이민이나 체코라는 나라나.. 그분께 정말 감사하네요. 이민이 쉽지만은 않은거는알지만, 이런식의 상세한 생각은 못해봤어요. I really appreciate it. feels like hit my head by something i've never considered. Your truly honest and straight opinion about immigration(esp to Czech republic) gives me a big new point of view. I appreciate it again.

    • 프라하밀루유 2014.07.23 19: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yurim 님 안녕하세요. 체코에 사시는 프랑스 분을 아시나봐요.
      아무래도 유럽은 문화와 역사가 공유되기 때문에,
      유럽 대륙 내에서 거주지를 옮기는 게 큰 문화 충격으로 다가오지는 않는 것 같아요.
      하지만 유럽 사람들에게도 언어적 장벽은 있겠죠 ^^

      아무래도 서유럽권 언어끼리 조금 더 유사하고, 동유럽권 언어끼리 유사해서 비슷한 언어권인 경우 빨리 배우는 것 같아요.
      한국 분들이 서양사람들보다 일본어나 중국어를 빨리 배우는 것처럼요.

      영어로 적어주셔서 남편한테도 댓글 보여줬어요. ^^
      글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주셔서 고맙다고 하더라고요.

  3. lkh 2014.07.30 20: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 프라하 이민을 동경하는 몽상가입니다.
    검색을 통해 님의 글을 보게되었는데요 우선 너무 부럽습니다.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프라하에 이민가서 사셨다는 내용이 너무 부러웠는데요
    그런데 글중에 향수병과 프라하에서의 생활이 힘들었다는 언급이 있는데
    무엇때문에 힘드셨던건지 궁금해서 댓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혹시 이민생할중 힘든부분들에 대해서 포스팅하신 부분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이민의 환상으로 가득차 있는 저로써는 현실적인 부분도 간접경험으로나마 알고싶어서요
    번거로우시더라도 공유를 부탁드립니다.
    다들 너무 좋았단 글만 있고 힘든부분들에 대해서는 별로 아는게 없어서요
    감사합니다.

    • 프라하밀루유 2014.09.28 08: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안녕하세요, 답변이 늦었습니다.
      프라하 정말 아름다운 도시이죠 ㅡ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제 생각도 변함없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강도의 차이는 있지만 향수병이 꾸준히 있는 것 같아요.
      아침에 일어나 낯선 외국인 틈에 끼어 출근하는 것도 싫은 날도 많고요.
      여행오면 새롭고 낯선 것이 신나고 재미있는데요,
      그것이 일상이 되어버리면 긴장이 계속되어 쉽게 지치거든요.
      동물원 원숭이 보듯 위아래도 훑어보고, 나랑 눈 마주치면 인상 팍 쓰는 사람들,, 이 시선이 계속되면 힘들어요.
      그냥 낯선 사람이니까 무시하고 살자..하다가도 시선이 불편한 날이 있더라고요.

      외국에 있다보니 가족들에게 무슨일이 있거나,
      친구들이 결혼을 하거나, 출산을 하거나,
      이런 소소한 순간들을 함께할 수 없다는 것에 슬프기도 하고요.

      사실 저도 외국에서 향수병없이 잘 살 줄 알았는데,
      사랑에 눈이 멀어 가족과 친구들과 떨어지며 겪을 쓸쓸함이 얼마나 클지
      객관적 판단이 안되었던 것 같아요.

      프라하로 정말 이민을 오시고 싶으시다면요,
      프라하 중심부가 아니라, 프라하 8,9,10,11... 등 외곽에서 지내보시면 동양인을 바라보는 시선과 대하는 태도가 다르다는 것을 느끼실 수 있을거에요.

      프라하에 대해 많은 한국 분들이 좋은 느낌을 가지고 계시는 것은
      프라하 중심부에는 건물도 아름답고 잘 보존되어 있고,
      영어를 잘하는 사람도 많고, 외국인을 자주 접하는 사람들이기때문에 사람도 덜 쳐다보고.
      개인적으로 프라하 중심부는 굉장히 국제화되어있어서
      외국인들이 여행와서 편하게 있다 갈 수 있는 것 같아요.

  4. 2014.09.25 12: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근데 다 좋았는데 세월호 이야기가 주를 이루어 허탈했고 또 그 글이 너무 편협된 글이어서 더욱 그랬네요. 정부의 대처를 신랄하게 했는데, 물론 더 잘한거보다야 못했지만 얼마전 중국에서 똑같은 상황에서 중국은 인명구조 거의 안하고 마무리 했어요 거기에 비하면 우리나라가 더 나은 상황이 아닐까요? 거기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논건 아닐건데, 이렇온 나라를 뿌리째 흔드니 그것도 대책위를 보면 당사자도 아닌사람들이 감투를 쓰고, 또 외국서 사는 교포들은 편협된 소식으로 미국까지 대통령 욕하는 시위하고 도대체 무엇이 그토록 우왕좌왕 했나요? 재해가 일어나면 무조건 100% 다 구할 수 있나요? 항상 과실은 조금 따르게 마련이고 그러다 보면 시스템이 더 보강될건데, 예전에 삼풍동, 대구지하철 그런것들도 이번세월호보다 더 잘한거 없는데 유독 이번일은 지나치고 이렇게 해외서 조차 삐딱하게 바라보고

    • 프라하밀루유 2014.09.30 15: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박님 안녕하세요.
      제가 이 글에서 세월호가 주가 된 이유는, 세월호 사건 이후에 " 유럽이민" 검색이 급증해서입니다.

      너무 편협되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이 곳의 제 개인 블로그이며, 제가 쓰는 글에 대한 책임소재는 제가 가지나
      공공보도처럼 중립을 취해야할 의무는 없다 생각합니다.
      티스토리는 개인의 의견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개인 블로그라는 점 명심해주셨으면 합니다.

      사고 대처에 관해 한국이 중국보다 잘하고 있다는 점 동의합니다.
      하지만 한국 사람들도 많이 비하하는 중국을,
      한국보다 시스템과 민주화 측면에서 뒤쳐져 있는 중국을 기준으로
      우리가 잘하고 있다는 생각은 사고에 대처하는 국가의 태도를 비교하는 것은 대상 국가가 조금 잘못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리고 삼풍백화점과 대구지하철 사건에 대해 언급하셨는데요
      이 사고들이 있었음에도 아직도 사고대처에 미미한 한국 상황에 더욱 답답한 것입니다.
      현재는 2014년이고, 한국의 경제규모도 세계에서 자랑할만한데 말이죠.
      경제대국이다. 한국이 선진국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하는데,
      후진국적 사고가 난 것입니다.

      늘 지적되는 한국인의 안전불감증을 2014년에도 보고 있어 더욱 분통터지기도 했던 것입니다.

      게다가 가만히 있으라는 어른들의 말을 듣고. 자신의 자리에서 가만히 기다리고 있던 아이들이 300명이 죽었습니다.
      아이들이 찍은 동영상에 보면, 아이들은 대피해야하는 것 아닌가.. 생각하고 있지만 방송에서 "가만히 있으라" 해서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 구조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세월호 사건에 많은 분이 마음 아파하시는 이유가, 어른으로서 아이들에게 잘못된 지시로 많은 생명을 잃었기에 미안한 마음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제가 현재 외국에 살고 있지만, 대한민국 국적 소유자입니다.
      대한민국정부가 자국민 보호에 소홀하다면 충분히 국민으로부터 질책을 받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교포들이 편협된 소식을 얻는다는 부분에서 동의할 수가 없네요.
      왜냐면 한국에서의 보도는 한국입장에서 보도되는 방송이라면
      해외에서는 국가가 한국의 사건을 바라보는 시각도 비교하게 되거든요.
      최소 두 국가의 정보를 보게되기 때문에 한 쪽으로만 치우치지 않는 상황에 놓여집니다.

      그 정보를 어떻게 해석하느냐하는 것은 결국 개인의 몫이지만,
      한국에서 살고 있지도 않고 어쩌면 세월호 희생자와는 전혀 무관할 사람들이
      굳이 지구 반대편에서 시위를 할 때는 그만할 이유가 있지는 않은지 다시 생각해보셨으면 합니다.

  5. olive 2014.09.25 15: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체코로 여행준비 하다가 열심히 손가락 눌러가며 보고 있는 포스팅들인데... 갑자기 윗님같은 댓글을 봐서 약간 당혹스러워요. 해외에서도 현 정부를 비판한다 는 것이 속상하셨나? 우선 중국이 잘했건 못했건 그건 비교대상이 아니라고 봐요. 그렇게 생각한다면 반대로 사고에 더 대처 잘하는 나라도 많잖아요? 그럼 우리나라가 못한 거 맞나요? 재해에 관한 대처는 상대평가의 대상이 아니죠. 그리고 이전 사건들 보다 큰 이슈화가 된 것은 아마 300명 가량의 생떼같은 '아이'들이 한꺼번에 수몰되어 버린 충격과(자식이 있는 사람이면 더 공감하며 슬퍼했겠죠), 사고의 책임을 지고 대피를 시켰어야 할 선장 외 다수 선원들의 나만 살자는 기가막힌 대처방식 때문이 아니었을까요? 선장을 필두로 한 직원들이 일사불란하게 대피를 지휘하고 구조를 요청하고 최대한 노력을 했더라면 당연히 이렇게까지 크고 오래가는 사건으로 남지는 않았을 거예요. 과실은 있게 마련이고 살다보면 사고도 날 수 있는 거니까요. 그리고 요근래 한국이 사건사고 많은 건 사실이죠. 성범죄도 자주 일어나구요(다른나라 비교할거 없어요). 프라하댁 이분은 나라 걱정하시는 맘에, 안타까워 쓰신 글인데 편파적이니 하는 댓글을 굳이 다실 건 없을 거 같아요~

    • 프라하밀루유 2014.09.28 08: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Olive님 댓글 감사합니다.

      세월호 얘기 이제는 그만 좀 하지... 라는 여론도 있다는 소식을 들을 때마다,

      관련 책임자는 다 문책을 받았나? 유병언만 죽었다(?)고 하면 다 끝나는 사건인가?
      정확한 사고 원인은 무엇이었나?
      왜 아이들에게 가만히 있으라는 지시를 내렸나?
      정확한 승선 인원은 파악되었나?
      해체한다던 해경은 어떤 상황에 있나?

      등등 많은 미해결 질문들이 떠 오릅니다.

      이번에 얼렁뚱땅 넘어가면, 비슷한 사건이 또 터지지말라는 법 없으니 투명한 수사와 법적조치가 있기를 희망합니다.

  6. James 2014.09.30 14: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브르노에서 지내고 있는 대학생입니다. 오기전에도 참고하려고 밀루유님 블로그 자주 왔는데 이민관련 글은 오늘 처음 봤네요ㅋㅋ 영어로 쓰신거 참 잘 쓰시고 내용도 알찬거 같아요!! 이번주 프라하 놀러가는데 날씨 좀 좋았으면 좋겠네요ㅋㅋ 잘 읽고 갑니더!

    • 프라하밀루유 2014.09.30 15: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James님 안녕하세요.
      영어 부분은 남편이 쓴 글인데, 알찬 내용이라고 댓글 달렸다고 전할게요.
      완전 신나할 것 같아요 ^^

      브르노에 계시면서 느끼셨겠지만, 9월 체코 날씨가 좋다가 나쁘다가 좀 오락가락하죠ㅡ
      프라하에 계시는 동안은 날씨 좋아서 즐거운 여행되길 바랄게요~

  7. 박=ㅇㅂㅊ 2014.10.09 16: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박 쟤는 누가봐도 ㅇㅂㅊ이네.
    솔직히 지금 완전 갈수록 시대 역행 유신 독재 정치하는데

    요즘 고등학생들도 다 아는데 이러는거
    군대고 뭐고 가면 갈수록 답이 없으니

    지금이 언젠데 상시 검열 모니터링 하는지

    또 모르지 이런 글 썼다고 잡혀갈지 ㅋㅋㅋㅋ
    진짜 선거때 찍을 놈이 없지만 이번 정권은 내가 본 정권에서 제일 심하다.

    인권은 개나주라는 식으로 정치하는데 나라가 망하는게 당연하지.
    썩어도 정도껏 썩어야되는데 아시아 한중일에서 한국이 제일 심하게 썩었다죠.

    • 프라하밀루유 2014.10.19 18: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ㅇㅂㅊ이 뭐지..? 하고 생각하다가 요즘 방송계에서도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집단이라는 걸 알았네요.

      요즘 카카오톡까지 정부가 검열/모니터링한다니 -
      정말 민주주의 국가가 맞는지에 대해 의심이 되네요.

    • ㅇㄹㅇㄹ 2015.03.19 04:32  댓글주소  수정/삭제

      개인적으로 이런 정신병걸린 애들이 넘 많아서 한국뜨고싶음

  8. 지선 2014.10.09 22: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주일정도 여행을 끝내고 한국으로 돌아가는 공항입니다. 꼬룬이 남아서 담에 또 체코 올거예요 ㅋ 전공이 러시아언데 같은 슬라브어계라서 그런지 길거리 말소리가 낯설진 않았어요.사전하나 기념품으로 들고 갑니다.담에는 체코어로 여행해보려구요. 여기 블로그도 자주 올게요~

    • 프라하밀루유 2014.10.19 18: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지선님, 여행은 마무리 잘 하셨나요? 전공의 러시아이시라면 체코어가 많이 낯설지는 않을 것 같아요. 부럽네요~

      한국 사람들이 중국어나 일본어의 한자가 낯설지 않은 것처럼
      러시아어와 체코어가 가까워서 러시아어를 구사하는 사람들은 체코어 금방 배우더라고요.

  9. 모나키 2014.11.19 15: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여. 뉴질랜드에 사는 모나키라고 합니다.
    이곳에 살고 잇습니다만 요즘 북유럽 쪽으로 자꾸 눈이가네여...이곳에 올때는 아는 지인도 친척도 없이 그저 달랑 가방들고 와서 여직껏 영주권 가지고 살고 잇어요.
    한국보다 살기 조은건 인정합니다. 맘 편하고 자유롭고...단지 이제는 유럽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다시 알아보네요...조은글 감사합니다. 프라하를 동경햇엇는데...

    • 프라하밀루유 2014.11.21 16: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모나키님, 안녕하세요~ 뉴질랜드에서 정착하시느라 힘든 일들 많으셨을 거 같아요.
      제가 모나키님 입장이고 뉴질랜드에서 유럽으로 오는 경우 겪을 문화 충격을 몇 개 생각해봤는데요.
      1. 날씨 - 남유럽 쪽을 제외하고 유럽 대부분 겨울날씨가 해가 뜨지 않고 회색하늘입니다. 한 5~6개월 해를 못보신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2. 이민자에 대한 시선 - 타 유럽국가는 어떤지 모르지만, 체코의 경우 이민 역사가 짧아서 사람들의 시선에서 자유롭지 못해요.
      3. 언어 - 영어로 어느정도 생활이 가능하지만 거주 기간이 길어지면 그 국가의 언어가 필요한 거 같아요.
      그런데 대부분 유럽언어가 여성형, 남성형, 중성형에 복잡한 문법체계를 가진 것 같더라고요.

      어떤 연유로 유럽을 생각하고 계신지 모르겠지만요~ 직업이 보장되는 상황이라면 유럽에 생활에 도전해 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ㅡ
      전 오늘도 칙칙한 잿빛 하늘을 보며 '바다 있고 해 뜨는 나라에서 살고 싶다' 는 생각이 들어요 ^^

  10. 2014.11.21 00: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 공감하는데 하나 다르게 생각하는게 있는게요,, 중산층 이상은 이민안가죠,, 돈만 있음 살기 좋은 나라가 대한민국인걸요. 솔직히 이민 꿈꾸고 한국 뜨고 싶어하늠 사람들은 거의 서민층이라 생각해요. 휴..

    • 프라하밀루유 2014.11.21 16: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가 말한 중산층과 난 님이 말씀하시는 서민층과 같지 않을까 싶어요.중산층이라고 말한 이유라면, 그래도 해외로 생활 반경을 바꿀 정도면 한동안 소득없이 정착 비용을 감당할 수 있다는 말이라서요.
      돈 있으면 한국이 살기 좋다는 말에 정말 공감합니다. 늘 갈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정말 요즘 한국에 없는 게 없는 거 같아요.
      사회주의 체제인 체코도 실상 살아보니 빈부격차도 크고, 돈있어야 편리한거 같아서ㅡ 이리저리 고민되는 날 많아요.

  11. 김민지 2014.12.11 22: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내년 성인이 되는 학생입니다 저도 이민을 유럽쪽으로 생각하고있어서 이곳저곳 보다가 이곳에 오게 되었어요 지난번 프라하 여행프로그램을 보고 아 저기 정말 살기가좋구나 아름답다라는 생각으로 프라
    하에서 살고프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가끔 짬내서 들르곤 하는데 ㅋ 포스팅 되어있는글들 보면서 꿈꾸고있고 너무 유익한 글들이 많아서 좋은것같아요 또올게요 ~~~~~


    하세

    • 프라하밀루유 2014.12.18 17: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안녕하세요, 내년 성인이 되신다니 설레이겠어요.
      혹시 프라하에 살게 되시면 도심쪽에 살면, 많은 것을 경험하고 갈 수 있을 것 같아요.
      빛나는 20대니까 우선 몇 해 살아보시고 나서, 이민은 그 이후에 결정해도 늦지 않을 것 같아요.

  12. 김민지 2014.12.30 23: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궁금한거 있는데 글들을 보니까 사무직이시던데 한국에서 경영학과 나오고나서 자격증을 땃다고 치면 체코에서도 그 자격증이나 학력이 인정되나요??나라마다 다르겠지만 궁금해서요 따로 준비해야 하는게ㅈ뭔가해서요

    • 프라하밀루유 2015.01.04 22: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보통은 한국에서 졸업장 및 성적표를 공식 번역하시고 공증을 받아오시는 것이 좋습니다.
      자격증은 주로 국제 자격증이 쉽게 인정받을 수 있고요.

      회사마다 자격 조건이 달라서 확답을 드리기가 조금 어렵네됴.
      우선 체코에서 취업을 생각 중이시라면 영어나 체코어 실력이 우선되야할 것 같아요.

  13. KellyY 2014.12.31 20: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지금 미국에서 살고있어요. 영주권까지 받았지만, 미국은 생각보다 직업 안정성이 좋지않은 나라이고, 복지분야도 극빈층이 아니면 세금만 많이 내고 받는 혜택이 없어, 요즘따라 유럽쪽 이민을 생각하게 되네요. 체코에 간다면, EU 혜택을 볼 수 있을지 궁금해요! 하지만 글에도 있듯, 가서 할 일이 있어야겠죠. 영어로 쓰여진 글은 해외 이민을 생각하는 모든 사람에게 권해주고 싶을정도로 잘 쓰셨어요. 글 잘 읽고 갑니다.

    • 프라하밀루유 2015.01.04 22: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안녕하세요, 실업률과 경제 위기 측면이라면 유럽도 상황이 긍정적이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체코에서 받을 수 있는 세금 혜택은 자녀가 2명정도 되면 세금 감면이 있고요.
      대학교까지 무상교육입니다.
      EU 혜택은 어떤 부분을 말씀하시는지 잘 몰라서 답변이 어렵네요.

      미국에서 영주권 받으셨을 정도면, 거주 기간이 꽤 되시리라 생각되는데요.
      어느 지역에서 거주하시는 지 잘 모르지만,
      전반적으로 미국과 비교해서 체코의 생활 수준 및 환경이 많이 낙후 되어 있습니다.

  14. ㅇㄹㅇㄹ 2015.03.19 04: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토를 지키며...

    한반도 역사상 한국여자가 병역의 의무를 지고 영토를 지킨적이 있었나 궁금하네

  15. ㅎㅎㅎ 2016.11.03 21: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나라 사람인 남편 만나서 결혼 생활을 거기서 하시는거지, 님 능력과 노력으로 이민간것도 아니네요 머
    재밌네요.

    • 프라하밀루유 2016.11.03 21: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남편이 체코인이라서 체코로 이민 온 것이 분명히 한국분들이 바로 이민 오는 경우보다 수월했던 점 있습니다.

      허나 현지인 배우자가 있다고 하여 직장을 구해 일을 하는 것은 생각처럼 쉽지 않습니다.

      제 자랑이 아니라 저는 체코로 오기 전부터 다방면으로 이민 준비를 했고 다행히 운도 따라줘서 취업도 이직도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체코인 남편이 있으니까~라고 하기엔, 제 자신이 쏟은 구직에 대한 정성과 노력을 한마디로 정리하기는 어렵지 않을까요

  16. Yachoya 2016.12.24 18: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GPA
    저는 필리핀에 십칠년 살고있네요
    이나라 전역을 두루두루 여행다니다가
    수년전부터 한곳에 정착했네요
    여기서 오래살아서인지 주변환경에대한 걱정은 전혀없이 살았네요..이곳 특성상 바닥부터 하늘까지 내눈높이에 맞추어살기에는 참좋은곳이네요
    "필고고" 를 쳐보세요 인터넷으로...한국인만 모여사는 필속의 한국인마을이 있어요 저역시 이곳에 살구있구요

  17. 도리도리 2017.04.24 07: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체코 이민 생각 중이라 꼼꼼하게 포스팅 읽고 있는데 너무 많은 도움이 되네요~:) 이민 생각은 거의 해본적이 없었는데 자녀가 생기고 주변에서 한국을 뜨는 친구들이 많이 생기니 흔들리더군요.

    근데 이번 대선을 앞두고 안보 전쟁 관련 된 이슈가 판을 치고 신문 일면에서는 시리아 전쟁 사진과 기사가 나오니..정말 무서워서 한국을 떠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ㅠㅠ

    신랑이 공무원이고 저도 직업이 안정적이라 직업을 관두고 가는게 과연 맞을까 고민 많이 했는데.. 극보수 시던 아버지도 아이들을 위해서는 한국 떠나라고 하셔서..
    가족 중에 한분이 계신 체코로 결정하게 되었어요.

    언어때문에 미국권을 생각했는데 언어보다도 가족이 있다는 편안함때문에 프라하 이민을 결심했는데..이게 맞는지는 모르겠네요..

    혹시 동양 아이들이 크기에 프라하는 어떤가요?
    자녀 분 또래거든요..
    저도 어학연수 시절 인종차별을 겪어보긴 했지만..
    포스팅 쓰신거 보면 프라하는 좀 심한듯해서.. ㅠㅠ

    아이를 생각하면 한인이 많은 영미권이 나을까 싶은 생각도 계속 되서요..

    정말 포스팅이 많은 도움이 되어요;) 좋은 하루 되셔요~~


    • 프라하밀루유 2017.04.25 05: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안녕하세요, 이민을 생각하신다니 많이 고민되시죠. 최근에 전쟁관련해서 한국에 위험한 분위기가 감돌기까지 했으니...

      가족이 있어서 분명히 체코이민이 갖는 장점은 있겠지만, 살면서 느끼는 점은 체코가 선진국이라고 하지는 않잖아요. 기존의 안락한 한국의 삶을 버리고 이민을 오시는 것이라면 선진국이라고 거론되는 나라로 가시는 것도 고려해보시면 어떨까 싶어요.

      체코 내에 베트남 교포가 많아서 학교에서도 잘 어울리는 것 같긴해보이더라고요. 사실 어린아이들은 이미 국제화 시대에서 자라니 다양한 인종을 자연스레 받아들이지만, 체코 인종 차별은 대부분 40대-60대 어른들이 심한편이에요.

      아이가 학교에서는 괜찮겠지만 길에서 만나는 사람이나 부모님이 사회생활 같이 할 사람들은 아시아에 대해 전혀 모르거나 무시하는 사람들도 있을 수 있죠.

      제 경험을 기준으로 한 거라 특별히 프라하가 차별이 심하다고 하기는 그렇지만 다인종 국가인 미국, 캐나다처럼 다문화에 대한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지는 않은 것 같아요.

      사실 앞으로 딸이 어떤 차별을 겪지 않을지 걱정되는 마음도 있습니다. 차라리 한국에서 그러면 한국말로 속시원히 맞서 싸우기나 하겠다 싶은 생각도 들고요.

      어디나 해외이민은 일자리가 제일 고민인데요, 한국에서 안정적인 일을 하고 계신다니 개인적으로는 좀 아깝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들어요.

      이민오면 거의 바닥부터 시작한다는 각오로 살아야 하고, 그리 살다보면 삶이 각박해지고 여유도 없어질 수 있거든요.

      요즘 한국 상황이 안 좋은 것 같기 는하지만, 체코이민이 한국보다 나은 생활인지는 어려운 질문이네요. 체코남편이 있어서 언어뿐만 아니라 생활에 적응하는데도 이모저모 도움을 많이 받거든요. 체코생활 7년차인데도 일을 하고 자꾸 뭔가 시도하다보니 아직도 남편이 꼭 도와줘야하는 업무들이 생겨납니다.

  18. 에리카 2017.06.06 19: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체코 이민을 생각해본 분들이 이 포스트를 읽으실 것 같은데.. 이민 수기나 이런 것들은 지극히 주관적인 케이스들이라 참고만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 사람들만이 정석은 아니거든요.
    저는 동생이 호주에 산지 17년이 되어가고 제가 2년을 거기서 보내면서 느낀 건 제가 만났던 많은 인종.다양한 국가의 사람들이 이민을 놓고 고민하고 해결해가는 방식은 정말 다 달랐습니다. 심지어 동생과 같이 그곳에서 공부를 시작한 친구들도요. 개인의 의지와 노력 그리고 살려고 하는 이유가 확고하지 않으면 이민을 한들 행복하겠습니까. 어디든 완벽한 파라다이스는 없습니다.
    지인이 체코에 계시고 얼마전 신행여행을 갔다가 우연히 만나 체코이민 7년째인 부부가 자녀 셋을 어떻게 키우고 계신지 자세히 들었습니다. 복지라던가 한인사회 그리고 언어 등등. 그분이 정말 배짱 두둑한 분이였기에 버티고 계신다는 느낌...큰 아이는 고등학생인데 이민 후 학교에서 배운언어로 이제는 부모님보다 말이 빠르고 정확하지만 지인은 아직도 커뮤니티케이션을 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해보였습니다. 체코인들의 생활방식. 문화는 우리나라 정서와 많이 다릅니다. 이민에 대한 실패도 감수할만큼 용기가 있다면 후회될 것 같으면 부딪혀보는 것도 개인이 감당할 몫이겠죠. 향수병이든 인종차별이든 경제적 생존이든 모두 스스로 이겨내야할 몫입니다.

한국생활에 지쳐서 - 아니면 인생의 도전으로 꿈을 꾸고 있던 유럽이라서.

유럽 이민을 생각하시고 계신 분들이 있을 것 같아요. 


제 블로그에도 체코의 생활이나 이민에 대해서 여쭤보시는 분들도 많고요. 


각자 주변상황이 다르고, 인생관이 달라서 제가 답변 드리는 데 한계가 있는 것 같아서요. 

우연히 읽은 독일 한인회 사이트 -베를린 리포트- 소개를 드리려고요. 


베를린 리포트

유학생의 애환이 담긴 유학일기 외에 사람 사는 이야기를 들려 주시거나
직접 쓴 시와 소설을 게재하는 곳입니다.


아무래도 체코에 한인들보다는 독일에 거주한 한인들이 더 많다보니, 

다양한 사람 사는 얘기를 접할 수 있을 것 같아서요.  

외국에 살면서 어떤 점이 어려운지 - 현지 생활하고 계신 분들의 글을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남편이 한국에서 봤던 저를 생각해보면, 

외국 생활해도 전~~~혀 향수병같은 것 없이 잘지낼 줄 알았대요.


그런데, 막상 결혼을 하고 - 체코에 직장이라는 터전이 생기고... 이제 체코에 집을 마련할 계획도 있다보니. 

한국에 언제 돌아갈 지 기약이 없는 생활에 실감이 나며, 가슴 한구석이 허전해 지는 때가 자주 옵니다. 


유학과 여행은 한국으로 돌아가는 날짜가 정해져 있는 생활이잖아요. 


보통 유학은 1년 6개월 보다 길어지면, 유학생활이 더 이상 여행자로서 지내는 게 아니라 

현지의 삶으로 다가오면서 적적해지고 공허해지고...


남편이 있다해도~ 저도 그 1년 6개월의 고비에서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

한동안 회사에서 한마디도 안하고, 최대한 빨리 퇴근해서 시차가 괜찮을때 한국에 있는 친구들하고 수다떨고

속풀이하고.. 주말에 스카이프 통화 몇 시간씩하고 그랬어요. 

 

친구 중에 미국에 이민계획하고 갔다가 2년을 못 채우고 한국 온 친구가 그러더라고요. 


"6개월~1년은 적응하느라 정신이 없고, 1년 반정도 지나면 익숙해지면서 한국 생각 많이 나지?

나도 그 고비를 못 넘겨서 그냥 한국에 들어왔어."


그렇게 제 마음을 이해해주는 사람있으니 힘나더라고요. 


유럽 생활은 3년이 고비라는데... 

아직 3년차는 안되었으니 - 3년이 지나고, 그때도 제가 블로그를 하고 있다면 다시 이 글을 읽어보고 

3년 뒤는 좀 괜찮은지 글쓰도록 할게요 ~~ 


<프라하 미쿨라쉬 성당 - 사진이 없으면 허전해서, 저화질이지만 야경 사진 하나 넣어요>

미쿨라쉬성당 야경 - 말로스트란스케 나메스티


또 다른 이야기는,,,, 


작년에 친구가 유럽으로 신혼여행을 와서, 잠시 프라하를 방문 했는데요.

그때 한참 마음이 힘들었던 때라 - 주절주절 프라하 생활에 대한 불평을 늘어놨죠. 

한참 듣고 있더니 -  친구가 이렇게 말했어요.


"그래도, 지금 살고 있는 너의 삶을 부러워하는 사람이 많다는 거 잊지마." 


 '프라하에 산다'는 것만으로 '하...부러워요.'라는 말을 들었던 순간들이 휘리릭 스쳐가더라고요. 



그리고는,,,, 기지배~~~치...... 

저녁 먹고 헤어질 때, 트램에 타서 저한테 손 흔들면서 

닭똥같은 눈물을 뚝뚝 흘리고 갔답니다. 프라하에 남은 사람 마음 아프게... 


아름다운 프라하를 친구와 함께 볼 수 있어서 좋기도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우리 언제 다시 볼까.... ' 라는 생각하면, 한국을 떠나 온 아쉬움 많이 남아요. 



9월이 되면서 회색 하늘과 축축한 비가 계속되고. 기분 좋은 날씨의 횟수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습니다. 

딱~~~~ 우울해지기 좋은 날씨에요. 

다행히 저는 일이 바빠지며 정신없이 하루하루를 보내다보니- 생각의 여유가 없네요. 


올 연말에 한국에 돌아갈 계획이 있다보니 - 추워지는 날씨가 반갑기도 합니다. 

찬바람이 불수록 한국행 날짜가 가까워진다는 말이니까요 ㅎㅎㅎ 


아쉬운 점이라면 바빠 지다보니 블로깅할 시간이 적어지고 있어요. 

아직도 쓰고 싶은 내용도 프라하에 대해 더 알려드리고 싶은 것도 많은데 말이죠. 


글은 안 써도 블로그 확인은 하니까요~ 

댓글이나 방명록에 궁금한 사항있으면 남겨주셔요 ! 



유럽이민에 관한 두번째 이야기.  [나머지 이야기들] - 유럽이민,체코이민


이민관련한 아고라의 글인데요, 현실적으로 써놓으신 것 같아서

유럽이민을 고민하시는 분들이라면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http://bbs3.agora.media.daum.net/gaia/do/story/read?bbsId=K161&articleId=496805



Posted by 프라하밀루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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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9.25 23: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프라하밀루유 2013.09.26 22: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서로 다른 남녀가 만나서 사랑을 이어가는 일은 어려운 것 같아요.
      그래도 잘지내고 계신다니 다행이어요~

      저도 남편과 원거리 연애하면서 - 빨리 함께하고 싶어서 조바심 난적도 있었지만
      모든 일에는 기다림과 때가 오는 거 같아요.

      그리고 예전과 달리 외국생활해서 외화 벌어오던 시대는 조금 지난것 같아요.
      여전히 한국의 사회적 문제가 있기는 하지만,
      세계적인 기준으로 볼 때 한국의 생활수준이 많이 올라간 것도 사실이에요.
      야근과 휴가에서는 아직 갈 길이 멀긴하지만요.. ;;

      한국에 있었으면 가족과 보내는 시간들이 더 많았을테고.
      친구들의 결혼식, 아이출산 등등의 추억을 바로 옆에서 나눴을텐데.
      그러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 때는 괜시리 쓸쓸해지기도 해요.

      하지만, 이 곳에는 남편과 함께 있으니까요.
      그리고 제 핑계대고 가족들, 친구들 유럽여행을 올 수 있잖아요~~
      좋은 방향으로 생각하면, 외국생활에서도 분명히 얻는 게 있을거라고 믿고 버티고 살아가고 있어요 ^^

  2. 아라시 2013.09.27 00: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볼께용ㅎ

  3. 로사 2013.09.27 11: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한때는 이민 생활은 어떨까 생각은 해봤지만
    프라하새댁님이나 다른 해외생활자분들 보니까
    해외에서 산다는게 말처럼 쉬워보이진 않더라고요.
    말도 안 통하고 때론 좀 개념없는 외국인들 때문에 힘들어 하는 경우도 있고
    그래서 그냥 이민보다는 전 여행이 더 좋은거 같아요.^^

    • 프라하밀루유 2013.09.28 22: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로사님도 이민을 생각해 보셨군요.
      아마 다른 국가에 사는 분들도 제가 체코에서 겪는 비슷한 어려움 있지 않을까 싶어요.

      여행은 일상에서 벗어나 마음의 여유를 갖게 해주니까 정말 좋은 거 같아요.
      저도 일상의 프라하는 지루한 면이 있지만, 주말이나 휴일에 돌아다니는 프라하는 편안하고 아름답게 다가와요 ^^

  4. 2013.11.03 06: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프라하밀루유 2013.11.03 17: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우와~ 5년유학하셨어요.
      짧지 않은 5년 동안 해외 생활하셨으니까, 금방 적응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학생의 신분이 아니라 직장인이나 먹고 사는 일을 감당해야한다는 어려움이 있겠지만 그건 어디나 마찬가지이잖아요. ㅎ

      혹시 독일로 오실 계획이신가요? 나중에 프라하 오시거나, 제가 독일 여행 갈 일 있으면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 2013.11.04 21: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비밀댓글입니다

    • 프라하밀루유 2013.11.07 19: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말 프라하에 오시면 연락주세요. 좋은 인연 만나신 것 축하드려요.
      행복하세요 !!

  5. 2014.03.24 15: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프라하밀루유 2014.03.26 18: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안녕하세요, 유럽 내 이민이 가능한 나라는 법적으로 EU국가들 전부가 아닌가 싶어요.
      하지만 국가별 차이는 있겠죠.
      농담삼아 체코에 살고 있는 한국 사람들끼리 한 이야기가 있는데요,
      비엔나를 제외하고는 프라하 동쪽방향에 있는 나라로 가서 살기는 힘들 것 같다고요.
      요즘은 유럽 경기가 어렵다보니, 스페인이나 그리스, 이탈리아 같은 곳도 치안이 불안해지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여러가지 생활환경을 종합해보면 생각보다 유럽국가들의 생활환경이 한국과 비교했을 때 낙후된 곳이 많거든요.

      아무래도 영국이 다민족 국가이고 영어를 사용하니 이점이 있을 것 같고요,
      유럽에서 경제적으로 강한 독일, 오스트리아가 좋지 않을까하는 개인적 생각입니다.

      비용측면은 체코 기준으로 볼 때 개인 생활비 70~100만 + 집세 및 공과금 80~100만 한 달 150만 ~ 200만원 될 것 같아요.
      체코는 더이상 싼 나라가 아닙니다 :) 프라하는 더더욱 그렇고요.

      그리고 이민 초기에 정착비용이 들게 되는데요.
      생활이 익숙치 않아서 새는 돈도 있고, 기본 보험료, 휴대폰비, 집안살림, 기본식재료 등등 자질구레 비용이 많이 듭니다.

      그리고 서유럽쪽으로가면 더 높아질 것 같습니다.

  6. 희영 2014.04.29 22: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이민 검색하다가 글 잘 읽었습니다. 혹시 어떤일을 하고계시는지요? 직장은 어떻게 구하는지, 어떤 직업들이 가능한지 등등 막막하고 궁금한게 많네요ㅠㅠ 일자리에 관한 조언 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ㅜ

    • 프라하밀루유 2014.04.29 22: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안녕하세요 희영님.
      체코 한인사회가 작다보니 제 업무에 대해서는 말씀드리기 곤란할 것 같습니다.

      구직은 체코한인신문 공고나 google에 jobs in CZ for Korean 이런식으로 검색해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체코에 사는 외국인이 자주 이용하는 expats.cz도 살펴보세요.
      체코 Kotra지점 네이버까페가 있는데 그곳도 구인정보가 종종 올라옵니다.

      일자리에 관해서는 우선 영어가 유창하셔야하고요.
      한국에서 직장경력이 있으면 더 좋고요.
      체코에 나와 있는 외국계기업들도 이력서 써보시는 것도 방법일 것 같습니다.

  7. 2016.08.15 02: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8. 휴식 2018.01.24 07: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프라하밀루유님 글을 보니 다른 블로거님이 쓰신
    글귀가 생각나네요. 여행의 본질은 제자리로 돌아오는데 있어 아쉽기만 하고 끝이 있기에 더욱 소중하다. 여행도 길어지면 일상이 되고 한국에서와 마찬가지로 많은 난관이 있다는 그런 글이었어요. 저를 포함해서 많은 분들이 이민 등 외국생활을 동경하지만 실제 살고계신 분들의 어려움은 잘 모르죠 ^^; 힘 내시고요, 저도 여행하는 기분으로 와서 지친 마음 달래서 힘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