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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한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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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는 어려워 저의 체코 남편은 한국어를 조금 할 수 있습니다. 영어도 체코어도 언어의 장벽에 부딪히며 지치는 날이면 남편이 간단한 한국어라도 할 수 있어 얼마나 다행인지요. 유럽사람들에게 한국어가 배우기 쉬운 언어가 아니어서 생각지도 못한 실수들이 있는 경우가 있는데요. 몇가지 한국어에 관한 에피소드 말씀드릴게요. 아침에 남편한테 한국어로 이런 문자가 왔습니다. 띠리링 ~ 나는 여보를 너무 사랑하는거 같다. 맨날 생각하고.. 신기한게 한국어로 듣는 사랑고백은 마음을 더 따뜻하게 해줍니다. 남편한테 전화를 했더니 자기 쇼핑몰에 있다고 하더라고요. 부인 나 쇼핑몰에 왔는데, 뭐 필요한 거 없어? 향수가 떨어져 가기는 하는데... 당장 급한 건 아니고 다 쓰고 사도 되고. 아냐! 향수 사자. 어떤거? 흠..... 그냥 여..
욕쟁이 부부 - 느낌 아니까~~~ 유난히 밤에 자기 싫은 날이 있습니다. 인터넷 기사도 읽고 블로깅도 하고, 휴대폰 게임도 하고 나니 새벽 1:30분이 다되어갑니다. 언젠가 한국 분이 말씀하신 게 있는데요. 저녁 10시만 되어도 다른 집들에는 불이 다 꺼져 있어서 본인의 집에만 불이 켜져있으면 훤히 다 들여다 보이는 것 같다고 하시더라고요. 아무래도 한국은, 특히 서울은 잠들지 않는 도시이지만프라하는 야경을 즐기고 싸고 신선한 맥주를 즐기는 관광객들이 있는 도심을 제외한 거주지역은 저녁 10시면 거의 잠자리에 드는 것 같아요. 아파트에도 밤에 불켜져 있는 집을 찾아보기 어려운 것 같고요. 하지만 저는 한국에서 생활하던 것처럼, 보통 밤 12시 넘어서 자는 것 같아요. 밤이 어두워지면 하루가 가버리는 게 아쉬워져요. 감수성 충만해져서 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