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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4.02 프라하올드타운,구시가지_부활절 모습 (2)

4월 1일은 만우절이기도 했고 부활절이기도 했습니다. 


유럽의 대부분은 거의 기독교 국가였기때문에 부활절이 휴일인데요~~ 


체코는 월요일이 부활절 휴일이라서 토,일,월 이렇게 황금연휴를 보냈습니다. 


주변국가 슬로바키아와 폴란드는 

지난 금요일부터 쉬어서 금,토,일,월~~~~히야~~ 좋겠네요.  


폴란드는 인구의 90%이상 카톨릭을 믿을 정도로 체코와 비교했을 때 신앙심이 강한 국가입니다. 

그래서 저희 폴란드 직원들은 

엄청나게 부활절을 중요시 하더라고요. 

크리스마스다음으로 가족끼리 옹기종기 모이는 큰 행사라서 무 ! 조 ! 건 ! 집에 가야한다고,,,, 



요즘은 예수님의 부활을 기념하는 부활절을 대표하는 것이라면 계란과 토끼인 것 같습니다. 

부활절 기간이 되면 계란 모양과 토끼 모양의 초콜렛이나 과자를 파는 모습도 많이 보이고요. 


제가 처음 부활절을 알게된 건 중학교 다닐때 반장이 하루는 달걀은 50개 넘게 삶아 온 적이 있었습니다. 

애들에게 하나둘씩 다 나눠주면서 "오늘이 예수님의 부활하신날이야~" 하더라고요. 

그 때부터 부활절하면 예수님도 생각나지만, 계란도 같이 생각나는 것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남편한테 얘기를 들어보니 체코 미술시간에는 부활절 장식용 계란 껍질에 그림을 그리는 수업도 한다고 하네요.

자기는 그림을 좀 그리려고 하면 계란껍질이 계속 깨져서, 제대로 된 작품을 못 만들어봤대요. 



연휴도 길기도 하고, 이런 행사때마다 여행자의 마음이 되어 볼거리가 있는 구시가지 광장으로 갔습니다. 

지난 해와 비슷한 모습인데, 올 해 부활절은 정말 춥네요 ㅠㅠ 

4월이 되었지만 프라하의 날씨는 0도에 머무르고 있거든요. 

한국은 벚꽃나무에서 잎이 날리며 봄날이던데요.. 하ㅡ 흩날리는 벚꽃 비가 보고 싶네요~ 



구시가 광장에 나와보니 사람이 북적북적 많네요. 다양한 부활절 장식도 보이고요. 

아무리 추운 프라하 날씨도 멀리 여행을 온 여행자들의 열정을 막을 수 없겠죠~ 

올드타운은 늘 신나는 에너지로 가득 차 있습니다. 



한 구석에 작은 염소가 있는 마굿간 같은 곳도 있습니다. 


- "여보 여보!! 일루 와봐 !!! Koza ! Koza ! (염소)" 


"뭐야, 솔직히 얘기해봐~~~ 올드타운 가고 싶다는 거,,, 아기염소 보고 싶어서 오자고 한거지?"


- "음......... "



사실 지난 주에 한 번 아기염소를 보고 나서 

사진도 보여주고, 정말 귀엽다고 계~~속 아기 염소 얘기를 하긴 했거든요. ㅎㅎ

  



가까이서 본 귀여운 아기 염소들~ 

아기 염소 여럿이 풀을 뜯고 놀아요~~~ 가 아니라 나무를 물어뜯고 놀고 있네요. 

그 옆에서 철통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는 엄마 염소도 보이네요~  "저기요~~ 우리 애들 초상권 있어요 ! 흥"



이리저리 돌아다니는데 하프 모양의 조형물이 보여서 막 뛰어갔더니, 옆에 베틀짜고 계신 남자분이 있네요. 

가끔 이렇게 올드타운에서는 전통방식의 가내수공업하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는데요. 

베틀짜고 있는 방식은 옛날 방식이지만, 남자 분의 귀에 꽂혀있는 이어폰은 ~ 

과거와 현재가 같이 살아가고 있는 프라하의 모습을 잘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예쁜 틴성당과 조명이 따뜻했던 사탕/과자 가게 에요



흰색의 외관이 아름다운 미쿨라쉬 성당과 그 앞의 부활절 시장입니다.



얀후스 동상 주변을 쭉~~~ 둘러 싸고 있는 상점들이 보이네요. 상점의 지붕도 다양합니다.



프라하의 중세 이미지를 한층 더해주는 마차. 프라하에 여행오신 분들은 아실거에요. 

너무 가까이 가면 냄새 때문에 마차에 대한 좋은 이미지는 반감된다는 거요 ^^ 



거리에서 비눗 방울 공연을 하고 있습니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한동안은 넋을 잃고 쳐다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여행을 다니면 어린아이의 순수한 마음처럼 눈에 보이는 모든 게 신기하고 재밌어서 좋은 것 같아요.



저희 부부의 부활절은 이렇게 올드타운을 구경하며, 잠시 여행자가 되어서 프라하를 구경하며 하루를 보냈습니다. 집에 와서는 부활절 기념으로 이스터버니에 관한 <HOP>라는 영화를 봤어요. 

어린이 관람가니까요 가족이 다같이 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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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프라하밀루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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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선재동이 2013.08.11 22: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추억이 새롭네요. 성미클라스교회앞 노란색 건물이 제가 묵었던 호텔이네요 시간이 허락하고 가족들 건강이 허락한다면 꼭 한번 다시 가고 싶어요.
    제가 갔을 때는 필름 카메라의 시대라 DSLR들고 다시 가고 싶어요. 나이가 들어 장거리 여행이 무서워요.

    • 프라하밀루유 2014.03.07 01: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선재동이님 댓글이 너무 늦었네요.
      미쿨라쉬성당 앞에 호텔에서 묵으셨으면 정말 프라하 센터에 계셨네요.
      좋으셨겠어요.
      유럽국가들은 여행하기 매력적인데, 흠이라면 한국과의 거리인 것 같아요.
      저도 한번씩 한국다녀오는 게 몸에 무리가 가는 것 같아요.
      건강관리 잘 하셔서 꼭 DSLR 들고 프라하 여행 다시 오시면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