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포스팅에서 체코사람이 보고 놀란 김밥재료에 대해 말씀드렸는데요.

[소곤소곤 일기] - 체코사람이 보고 놀란 김밥재료는 무엇일까요

드디어 대망의 김밥 만들기 회식 날이 다가왔고~

 

기본재료들은 집에서 파티를 제공해주는 직원분이 장을 보셨고요.

나머지 한국음식재료들은 저, 남편, 체코 보스 이렇게 셋이서 당일 퇴근하고 

한국식품점에서 사기로 했어요. 

 

이상하게도 이렇게 약속 있는 날은 일이 더 많더라고요.

 

남편~~ 미안한데,,, 나 오늘 일찍 안 끝날 것 같아.

보스랑 둘이서 한국 식품점 가야할 것 같으네. 미안 ㅠㅠ  

 

그래~ 어쩔 수 없지. 그럼 있다가 동료네 집으로 바로 와. 

 

응. 알겠어.  

 

 

그리고는 제시간에 도착하기 위해서 숨도 안쉬고 일했습니다.

다행히 일을 마무리하고 파티가 열리는 집으로 가고 있는데, 갑자기 불안이 엄습해 옵니다.

 

'흠.... 그러고보니 남편 혼자 김밥 재료를 산 적이 없는데.... 잘 샀으려나...

에이~~~ 그래도 김밥 여러번 먹어봤으니까,,, 알겠지'

 

트램역에 내려서 기다리는데 바로 다음트램으로 남편과 보스가 내리더라고요.

보스에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약속했던 체스키크룸로프 포스팅을 했다고 말씀드렸어요. :) 굉장히 고마워하시더라고요.

 

동화 속 마을 체스키크룸로프 포스팅들

 

[체코 CZECH] - 체코인 보스에게 한국이란?

[체코 CZECH] - 체스키크룸로프-Cesky Krumlov 골목

[체코 CZECH] - 체스키 크룸로프 Cesky Krumlov

[체코 CZECH] - 체코맥주- 마시는 빵

[체코 CZECH] - 체스키 크룸로프 래프팅 해보기

 

이런저런 일상 얘기를 하면서 동료의 집에 도착했습니다.

동료집의 부엌은 거실 한쪽면에 1자로 되어 있어서 공간도 넓고 따뜻한 느낌이 들어 좋더라고요

 

밥을 스시쌀이라고 사오기는 했는데 한국의 밥처럼 쫀득하고 윤기흐르는 쌀이 아니네요. 흐미..

밥솥도 일반 체코 가정에서 쓰는 밥솥이고요.

주식이 쌀도 아닌 일반 가정집에서 한국스타일의 밥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 제가 판단착오였죠.  

저희 집에 있는 압력 밥솥을 가져올 수도 없고 ㅎㅎ   

우선 기본 재료인 밥이 잘 안되어 아쉽더라고요.

 

밥이 되는 동안 김밥속재료를 준비하기 위해 재료를 하나둘씩 꺼내고 있는데 -

뜨~~~아 !!!!!!!!!!

남편이 한국식품점에서 사온 김이...... 올리브유에 구은 바삭한 김 입니다 !!!!!!!

 

 

남편.... 진짜 이 김밖에 안 샀어?

 

응 ! 김이잖아. 왜? 

 

하...... 김은 김이지,,,, 근데 이거.....김밥 싸는 김 아니야....

이걸로 김밥 못 만들어.

 

김밥 마는 것 사와가지고 한껏 들떠있는 분들을 보니, 차마 그냥 밥에 김싸서 먹자고 할 수는 없었어요,

혹시나 하는 마음에 한 봉지 열어서 김의 두께를 봤는데, 역시나 이름만큼 바삭하고 얇습니다.

잠시 멍~~ 한 마음에 구은 바삭한 김을 몇조각 뜯어 먹었어요...

 

아이코..이를 어쩌지...  

 

옆에서 동료분의 남편이 제가 뜯어 먹고 있는 김을 맛을 보시면서 같이 뜯어 먹고 계시다가

잠시 후에 그 분이, 아하 !!!!  하시고는 찬장을 마구마구 뒤져서 10장짜리 스시김을 찾아냈습니다 ! ^.^

 

맞아요~ 이렇게 두꺼운 김이에요 ! 스시 김이라고 써져있는 거요.

 

 

 

전에 말씀드렸듯이 체코사람들이 마끼를 즐기는 편이라서,

시중에 체코 식품점에서 스시김이라고 해서 판매가 되고 있습니다.  

혹시 체코 생활하시다가 김밥이 드시고 싶으시다면, 스시김을 사다가 김밥 만드셔도 됩니다.

(요즘 방사능 유출로 바다에서 나는 먹거리가 안전하지 못하긴하지만요;;)

 

다행히 제가 무슨 김을 말하는 지 알았고, 아직 도착하지 않은 다른 동료 분께 사진을 보내고

근처 식료품점 알려주면서 '이런 김을 사오세요!' 했답니다.

다행히 제대로 된 김을 공수해오셨습니다! 이제 기본재료 김과 밥 준비 완료 !!

 

김밥형태를 만드는 것을 배우기 위한 것이라서, 김밥도 만들고 연어 마끼도 같이 만들기로 했어요.   

하지만, 제가 요리사이고 ~ 저는 한국사람이니- 한국의 김밥을 먼저 만들자고 했습니다.

 

남편의 동료들 중에 한국 여행을 가 본 분들도 절반이었고, 한국와 일본의 역사적인 관계를 알고 있기에

김밥을 먼저 만드는 것에 동의를 하셨어요.

 

그래요? 그럼 Korean sushi 먼저 만들죠.

 

이건 스시가 아니라 ,,,, 김밥이에요. 김. 밥.

 

기밤? 긴봅? 긴팝 ? 

 

한국어가 낯설다보니 다양한 발음이 들립니다.

이분들이 익숙한 "김" "밥" 소리가 뭐있을까... 생각하다가

 

김정일할 때 김이랑, 영어 이름 Bob처럼 밥이요. 김밥 !

아~~~~ 김정일, 김정은~~~~ 김. Bob 밥.

 

해외에 있다보면 종종 듣는 질문이 남한 사람이냐 북한사람이냐인데요.

아무래도 뉴스에 자주나오다보니 사람들에게는 북한이 익숙하기도 한것 같습니다.

우스게소리로 유명 한국인은 김일성, 김정일... 그다음에 싸이라는 하기도 합니다.  

 

그 다음 연어스시와 저희 남편이 좋아하는 새우튀김 김밥을 만들기로했는데요,

 

 

스시에는 새콤한 식초가 들어가야해서 동료분께 식초를 준비해달라 부탁드렸더니

동료분이 마트에 갔다가 한국어로 쓰인 것이 있어서 사오셨다는데 바로 ~ 현미식초였습니다.

현미식초를 오랜만에 봐요.

 

 

 

모두 다 함께 말고 또 말고,,, 열심히 말아서 슥슥 썬다음 ,, 짜짠~~ 김밥과 스시가 한자리에~~

  

 

본격적으로 음식의 맛을 보려고 하는데

폴란드 직원분이 방긋 웃으며 가방 안에서 주섬주섬 젓가락을 꺼냅니다.

 

큰 빨래집게처럼 생겨서 젓가락질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을 위해 판매되는 젓가락이요.  

김밥먹는다고 젓가락까지 챙겨오고 ^.^ 얼마나 설레었을지 느껴지더라고요.

 

 

한참 김밥과 스시를 먹으며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고 있는데 - 제 눈에 포착된 충격적인 장면 !!!!

남편의 동료분 한 분이 김밥을 간장에 찍어먹는 것입니다.

 

어.... 김밥은 간장에 찍어먹는 거 아닌데.....

 

아직 체코사람들이 먹을 줄 몰라서 그러니까 이해해줘요.

그냥 미개인이려니~~ 하세요.  ㅋㅋㅋ

 

혹시 김밥에 소금이 덜 들어갔나 맛을 봤는데 제 입에는 간이 맞더라고요. 

그렇다고.... 김밥을 간장에 찍어먹다니 --- OTL  (ㅜㅠ) 

이건 거의 체코맥주에 소주타서 폭탄주 제조하는 것에 해당하는 건데...

 

마끼의 맛에 길들여져 있다보니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섭섭한 마음이 들기도 했어요. 

체코 내 한식 보급화는 장기프로젝트가 되어야할 것 같네요. ㅎㅎ

 

식사를 마치고 나니 파티 장소의 집주인이자, 여자동료의 남편이

디저트로 직접 만든 치즈케이크를 주시더라고요.

 김밥때문에 배부른 상황에서도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치즈케익과 백포도주


제가 본 동료의 남편 분은 정말 친절하고 센스가 넘치는 분이셨어요.

제가 밥도 없이 구운김을 뜯어 먹는게 신기했을 법한데, 

저와 같이 구운김을 뜯어먹어 주시는 호기심 부터해서

"김밥은 간장 안찍는거라 했지?" 하시며 절~~~대 김밥을 간장에 찍어드시지도 않았고요.  

 

남의 집 부엌이다보니 익숙치 않아서 제가 주방도구를 찾으려고 두리번두리번 거리면

제가 필요한 것을 눈치로 파악하시고 척척 갖다주셨고요.  

와인잔 헷갈리지 않게, 표식 하나씩 붙여주시고

와인이 바닥나기 전에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미리 잔도 채워주시고.

이렇게 멋진 파티를 열어주셔서 고마우니 성함이라도 알면 좋으련만...

 

여자동료분이 남편을 "Kachno(까흐노) !! "라고...부르더라고요.

체코어에서 사람을 부를때 끝에 a -> o 변하는데.....

설마.. 성함이 까흐나 Kachna = 오리 (Duck)이신가.... 했죠.

 

부인과 고등학교 친구로 만나서 결혼하다보니 고딩시절 애칭 그대로 

남편을 "오리" 라고 부르더라고요~ㅎㅎ

시종일관 생글생글 웃고 계시면서 부인의 동료를 다~~ 챙겨주신 남편분 정말 친절하셨어요.

 

 

구운김을 사오고 김밥을 간장찍어 먹는 등 다이나믹한 상황이 있었지만

다들 재밌게 놀고 맛있게 먹었다며 즐거워했어요. 사진에서도 웃고 있는 거 보이시나요?

남편의 동료분들이 다음 회식에는 다른 한국음식 소개를 해주면 좋겠다고 하면서요.

 

다음에 체코사람들과 한국음식 만들 일이 있으면 또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글에 많은 성원 보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Posted by 프라하밀루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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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grove 2013.12.24 21: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얼마전 25일간유럽여행을 다녀왔는데 프라하가 마지막코스 였는데 긴여행에 몸도지치고 그날따라 눈내리고 바람불고 날씨도 정말 최악인상태에 서 프라하를 만났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일 좋았던 곳을 뽑으라면 프라하인데 그 좋았던 기억 하나로 검색하다 블로그에 들어오게 되었어요 ^^ 우리나라와는 많이 다른 회식분위기 정말 부럽고 흥미롭네요 앞으로 자주 와서 프라하에대해 다시 느끼고 싶어여

    • 프라하밀루유 2013.12.26 00: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우와~ 25일간 유럽여행을 하셨군요. 겨울에 하는 유럽 여행이 날씨탓에 조금 힘드셨을텐데,
      여독은 풀리셨는지 모르겠네요.
      프라하에서 좋은 기억을 남기셨다니 다행이에요.
      프라하 여행을 추억하실수 있도록 블로그 활동 열심히 할게요, 종종 놀러오셔요 ^^

  2. 와코루 2013.12.26 11: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앗 처음만드는 김밥이라 김도 다르게 가져오고 간장에 찍어먹고ㅎㅎ 자주 같이 먹으면 김밥에 익숙해지겠죠?ㅎㅎㅎ

    • 프라하밀루유 2013.12.26 14: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김밥 수천 줄은 먹었을 남편이 구운김을 사와서 놀라고,
      말아 놓은 김밥을 간장에 찍어먹는 체코 분들 보면서,, 띠용~~~ 했어요.

      아직 먹는 법은 서툴지만, 마끼와 다른 한국의 김밥이 있다는 것은 알았으니까 그걸로 첫 수업은 만족해야할 것 같아요.

  3. 로사 2013.12.26 12: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프라하 밀루유님이 진정한 애국자십니다.^^
    앞으로도 맛난 한국 음식 만들어주셔서 체코 사람들이 울나라 음식도
    많이 좋아해줬으면 좋겠네요.
    사진으로만 봐도 김밥이 맛나겠어요.
    저 김밥 킬러거든요.ㅋㅋㅋ

    • 프라하밀루유 2013.12.26 14: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로사님~ 원래 외국살다보면 다 애국자 된다고 하잖아요.
      해외에 있다보면 한국에 대해서 좀 더 객관적으로 보게 되면서 한국의 장점이 많이 보이고,
      내가 자라온 가족과 친구가 있는 곳이니 더욱 그리움이 짙어지다보면
      한국에 대해 자부심이 생기는 것 같아요.

      제가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한국음식 종류가 굉장히 다양하고 맛도 영양도 좋은 것 같거든요.
      너무 짜거나 맵게 만들지 않으면요.
      앞으로 다른 한식 소개도 해야겠어요. ㅎ
      우리 혹여나 만나게 되면 같이 김밥 말아요~~~

  4. 밀루유떼뗴뗴 2014.01.01 14: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밀루유 가 사랑한다는 뜻인가요? 어디선가 주워들은 기억이 밀루유떼 가 너를 사랑해 ?
    체코 김밥얘기 너무 잼나게 읽었네요. ~
    다음 요리주제는 '잡채','제육볶음' 어떨까요?
    사실 제가 영국 있음서 홈스맘에게 해줬던건데 , 잘 먹드라구요. ㅎㅎ
    당면이 뭘로 만드냐고 투명하고 신기하다고 해서 고구마로 만든거라고 하니
    엄청 신기해하고 먹을때도 신기해하고 호불호가 있겟지만 ..
    근데 만드는거 보고 한국음식 엄청 고생스럽다고 했어요.
    손이 참 많이 가는거죠.

    제육볶음은 고기를 고추장양념에 재워놓는거 보고 오 그렇게 하냐고
    그걸 영어로 뭐라 했는데 뭔말인지 지금도 몰라요 ㅎㅎ
    암튼 다음 요리도 기대 되네요.

    • 프라하밀루유 2014.01.22 08: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맞습니다. 밀루유떼가 "너를 사랑해" 에요.
      외국인들이 좋아하는 음식 중에 잡채도 안빠지는 것 같아요.
      그리고 고기가 들어가는 불고기,닭볶음탕 같은 것도 잘 먹더라고요.
      한국음식은 다양한 재료가 들어가고 손이 많이 가서
      정성때문에 더 맛있는 것 같아요 :)

  5. 체코코코 2014.01.19 21: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살맞이 친구들과의 체코여행을 알아보던도중에 블로그를 알게됫어요~ 진짜 정보도 짱 많고ㅎㅎㅎ 앞으로 자주자주 이용할거예요ㅋㅋ 진짜 정보들이 너무만ㅍ아서 감사합니다~ 아 근데 체코에서의 행운의 상징은 뭐예요?? 우리나라는 편자 이런거자나요 체코의 행운상징은 뭔지 궁금해여ㅎ

    • 프라하밀루유 2014.01.22 08: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20살 맞이 친구들과 함께 떠나는 체코 여행이라니 !
      듣기만 해도 마구 설레이네요.
      혹시 준비하시다가 궁금한 것 있으시면 방명록이나 댓글 남겨주세요.

      행운에 관해서는,,네잎클로버가 행운의 상징이래요.
      선물은 작은 보석같은 것이 행운을 빈다는 의미로 좋을 것 같다는
      남편의 의견이에요.

  6. 2014.01.21 09: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프라하밀루유 2014.01.22 08: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남편과 저는 영어로 주로 소통하고요.
      남편이 한국어를 조금 하다보니 영어와 한국어를 섞어씁니다.
      일명 남편 English라고 하죠. 흐흐.

      알고 계시는 것처럼 체코어가 발음도 어렵고 문법도 난이도가 있어 쉽게 배울수 있는 언어는 아닙니다.
      하지만 꾸준히 공부하며 열심히 연습하면 되겠죠? 라는 희망을 안고 체코어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7. 소리 2017.08.10 23: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밥먹는다고 젓가락을 가져와서 얼마나 설레였을지 느낄 수 있단말에 빵터졌어요.. 😂👍

한국음식점을 가면 한국음식을 먹으러 오는 체코사람들도 간혹 보게됩니다. 

한번 맛들이면 중독되고 만다는 한국음식의 감칠맛과 매운맛을 다시 찾아 오는 것 같아요~


고기, 생선, 야채가 어우러진 한식은, 안타깝게도 체코에서 그렇게 대중적인 음식은 아닙니다.

채식주의자들에게는 갖은 채소를 요리한 한국음식들이 좋을 것 같은데 말이죠.


체코사람에게 익숙한 아시아 음식이라면 대부분 스시나 저렴한 가격에 양도 많은 중식입니다. 
보통 중식당에서도 중국음식과 스시를 함께 판매하고요.


체코에 있는 스시 종류는 대부분 연어, 참치, 냉동 오징어,문어... 이 정도 이고요.
한국에서 먹는 활어회 스시를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 그리고 연어나 게맛살, 오이를 넣어서 김밥처럼 말아 먹는 마끼도 스시로 분류됩니다.


저번에 TV에 체코 스시 전문가라고 하는 사람이 나와서 하는 말이


보통은 스시를 먹을 때 간장에 와사비를 넣어서 먹지 않아요~  


남편이 그 사람의 말을 듣고.... 으잉 ?!?! 한거죠.


부인,부인~~ 스시 먹을 때, 간장에 와사비 넣어 안넣어?


응, 넣어서 먹지~


나는 내가 한국에서 먹었던 스시집이 다 이상했나

한국사람들도 거의 다 와사비 넣는 것 같아서 ....


와사비를 넣어 먹는 것이 취향의 차이이기는 하지만, 보통 조금씩은 넣어서 먹지 않나요?

스시는 일본에서 왔으니- 혹시 일본에서는 보통 간장에 와사비 안넣으면 말씀해주세요.
일본에 대해서는 경험이 없어서 잘 모르거든요~ 



일본 얘기를 잠시하면 유럽에 살면서 느끼는 건 대부분의 유럽사람들은 일본사람에 대해 우호적인 것 같아요. 

일본이 아시아 강대국이고 특색있는 문화가 있지만, 아시아내에서는 역사 문제로 많은 문제를 안고 있는데 주변국가가 아닌 유럽에서는 크게 신경쓰지 않는 것 같습니다 

 

유럽에서 히틀러와 나치에 대해서는 엄격하게 비판하면서, 일본의 제국주의에는 큰 관심을 두지 않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요


대부분 사람들은 일본 문화를 좋아하고 관심을 갖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뭐랄까.... 유럽인들이 만들어 놓은 일본의 이미지로 일본을 평가한다는  생각이 종종들때도 있어요.

 

남편 말로는 체코에서 조금 유치하고 이상한 만화로 알려져 있던 것이 최근에 일본에서 큰 인기를 얻으면서 '일본 사람들 좀 특이한 것 같다.... ' 라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고 하네요. 


결론은 체코 사람들은 일본 문화에 관심도 많고,

일본음식인 마끼는 체코사람들에게, 유럽사람들에게 상당한 인기가 있습니다.

이 이야기를 하려고 빙빙 돌아왔네요~


정말 마끼의 맛을 알아서 자주 찾아 먹는 사람들도 있고요,

외국의 특별식을 먹는다는 느낌으로 먹는 사람들도 있고요.

칼과 포크를 쓰는 체코이다보니, 스시를 젓가락으로 먹으면 특별함은 더해지고요~~


체코사람들과 스시에 대한 이야기를 한 이유는

체코사람들, 폴란드 사람과 김밥때문에 있었던 이야기를 해드리려고 합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오밤중에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김밥 쌌다고 했는데요. 



밤 9시부터 만들기 시작해서 거의 10시 30분에나 끝나서 조금만 맛만 보고

저와 남편의 점심 도시락으로 왕창 싸갔습니다.  
다음 날이라 밥이 차기는 했지만, 그래도 김밥은 맛있더라고요~~ ^^


 

남편이 한참 도시락을 먹고 있는데 체코인 보스가 남편한테 빵을 주더래요.

 

 

빵을 받은 남편은 김밥을 드렸는데요, 


연어나 참치 마끼만 보다가 당근,오이, 계란,  게맛살.... 이렇게 다양한 재료가 들어 간 김밥은 처음 본거죠~ 

 

어? 안에 있는 거,,, 이거 뭐에요?


Parky (빠르끼)요.


 

Parky (빠르끼)? 진짜로 우리가 빵이랑 먹는 Parky요?


빠르끼~~~가 뭘까요 ?

유럽에서 많이 먹기도 하고, 독일이나 체코로 여행 오신 분들도 많이 드시게 되는 이것 !!!! 


김밥 속 재료 중에서 체코사람들이 가장 놀란 것은

바로바로바로 ~~~~~~~~~~~~~~ 

 

소. 세 . 지


이렇게 밥 안에 소세지를 넣어 먹는 것은 처음 본거죠.

남편말로는 김밥을 먹으면서도 여전히 믿지 못하는 눈치였대요.

진짜 그냥 소세지라고요 ??? 우리가 빵이랑 먹는 소세지??


네 !!!!



남편의 체코 직장동료들은 처음으로 김밥을 맛보고, 완전 신세계를 경험한거죠~~



이야~~~ 이거 도대체 어떻게 만들길래 맛있는거야? 


그냥 재료 다 넣고 둘둘 말면되요. 부인이 거의 다 만들어서 저는 잘 모르겠어요.



그렇게 며칠이 지나고~~ 남편이 퇴근하고 오더니


부인~ 우리 팀 조만간 회식 할 거 같은데.....


응, 그래. 알겠어.


아니..... 그게.....


남편이 뭔가 부탁을 하려는지 머뭇머뭇거립니다.


왜~~ 말해봐봐

 

자초지종인 즉슨 김밥의 신세계를 경험한 다음 날 남편이 출근을 했는데

동료들끼리 완전 신나서


"팀빌딩~~~ 쑥덕쑥덕~~~~ 김~~~~ 크크크크크,,, 쑥덕쑥덕~~ 좋네좋네 " 


그러고 있더래요.


남편과 저의 의견은 아직 물어보지 않고 동료들은 김밥의 맛에 반해 -
다음 회식은 김밥을 다같이 만드는 것으로 결정했다는 거죠. 

 

김밥을 만들어본적이 없는 체코 사람들이니까요. 김밥 싸는 방법을 가르쳐줄 요리 선생님은~~ 바로 저 !!!!


아니,,, 부인이 너무 바쁘고 힘들면,, 안해도 괜찮아~~~


외국에 있으면 애국자 된다고 하잖아요.


김밥이 그렇게 좋아서 직접 만들어보고 싶은데 가르쳐 줄 사람은 저밖에 없고... 

어찌 그 상황에서 신나 있는 사람들한테 못한다고 거절하겠어요


그래서 월요일에 체코사람들 그리고 폴란드사람 1명을 대상으로 김밥 만들기 요리수업을 하게되었답니다 :) 김밥 종류가 많다보니 일반, 치즈, 참치,계란말이 김밥을 하기로 했습니다.


 


 

요리수업은 체코여자 동료이 집에서 하기로 했고요.

그 여자분이 전 날에 미리 기본 재료를 사 놓는다고 해서 남편을 통해서 재료 목록을 줬더니  

사야되는 것들 목록을 보자 정말 수업을 하는 게 실감이 나는지.

신이 난 보스와 동료들은 하루 종일 요리수업 얘기를 나눴대요.


나 그 김밥 마는 것 사 가지고 돌돌 말거야~~~ 


완전 많이 만들어서 먹어야지~~~ 


한국음식점에서 사야할 것, 체코 음식점에서 사야할 것을 나눴답니다.

직장동료들과 함께 김밥만들기를 한 자세한 이야기는 다음 포스팅에서 계속하겠습니다.

 

+ 손가락 클릭으로 다음 포스팅 응원 부탁드려도 될까요?  ^.^

 

다음 포스팅  

 

[소곤소곤 일기] - 김밥을 어떻게 여기에 찍어 먹을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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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프라하밀루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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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nochi 2013.12.22 14: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내용 중에 초밥(스시) 먹을 때 간장에 겨자를 넣는다고 하셨는데요, 초밥에 넣는 건 겨자가 아니라 고추냉이(와사비)입니다.
    향 뿐만아니라 색깔도 완전히 다르지요. 고추냉이는 초록색, 겨자는 노란색.
    요즘 한국에서 인기인 광장시장의 마약김빕은 노란겨자를 간장에 섞은 소스에 찍어먹기는 합니다.

    • 프라하밀루유 2013.12.24 13: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nochi 님 제가 먹는 와사비나 겨자소스 말고
      직접 고추냉이와 겨자 를 본적이 없어서 헷갈렸네요.
      와사비로 수정했습니다 ^.^ 요즘 한국에서는 마약김밥이라는 것도 있나요? 어떤 맛일지 궁금해요.

  3. 지나가다 2013.12.22 15: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윗님 말씀처럼 아마도 와사비겠죠?
    제 친구가 일본 사람이라 종종 초밥 먹으러 간 적 있는데
    초밥이나 회나 먹을 때 저는 와사비 잔뜩 풀어서 먹지만
    친구는 회 접시나 앞접시에 와사비를 조금 옮겨 놓고
    회나 초밥에 와사비를 조금 묻혀서 간장에 찍어 먹더라구요
    그래서 원래 그렇냐고 물어 보니 보통 그렇다고 ㅋㅋ
    저도 전문가는 아니지만 뭐 약간은 한국식과 일본식이 다른 것 같아요

    • 프라하밀루유 2013.12.24 13: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지나가다 답글 써주시다니 감사합니다. 사람마다 와사비를 먹는 방식은 조금씩 다른 것 같아요.
      체코 TV에 나왔던 요리사는, 초밥이나 회에 와사비를 조금 뭍혀서 먹는 방식이 아니라
      그냥 와사비를 추가해서 먹지는 않는다고 설명을 한 것 같아요.

      아무래도 한국에서 먹는 일식은, 한국식 일식이겠죠? ㅎ
      자세한 설명 감사드립니다.

  4. 정말 2013.12.22 19: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게 바로 민간외교죠.^^
    힘내서 맛있게 만드시고 한국 음식에 대해서 이미지도 더 좋게 되었으면 좋겠네요.
    일본 김보다 한국 양념김도 맛있다고 좀 알려주세요 ㅋㅋ
    담글 기대합니다^^

    • 프라하밀루유 2013.12.24 13: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민간외교라고 말씀해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아무래도 외국살다보면 국가정체성에 대해 더 분명해지게 되면서 애국자 되는 것 같아요.
      체코가 내륙국가이다보니 해산물, 해초류 종류에 낯설어서
      아마 양념김의 진가를 아는 데까지는 시간이 조금 걸릴 것 같아요.

  5. 프라하 2013.12.22 20: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후기 완전 기대됩니다

  6. shrtorwkwjsrj 2013.12.22 20: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밥과 스시는 다르지요.
    김밥은 한국음식이고 스시는 일본것입니다.
    외국인들은 김에 싸면 무조건 일본의 스시라고 생각하더군요.

    • 프라하밀루유 2013.12.24 13: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김밥과 스시는 다르다는 것에 동의합니다.
      특히 체코사람들에게는 아시아와 교류가 많지 않기 때문에 둘을 구별하는 것은 쉽지 않은 것 같아요.

      아시아 문화를 접하더라도 한국의 주변 국가인 일본과 중국 문화가 더 가깝고요.

      간혹 한, 중, 일을 아시아 문화로만 규정짓는 사람들을 보면
      한, 중, 일은 문화의 틀은 공유하고 있으나
      세부적인 문화는 엄연히 다르다는 것을 강조하고 다녀요 ^^

  7. 비너스 2013.12.23 09: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밥 속에 다양한 재료들이 들어있으니 신기한가보네요ㅎㅎ 포스팅보니 저도 갑자기 김밥 먹고싶어지네요 ㅎㅎ

  8. 별이아범 2013.12.23 09: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소중한 글 잘일고 갑니다. 정말 재밌기도 하면서 소중한 글인것 같네여..
    김밥수업 정말 기대가 되네여^^
    감사합니다.

    • 프라하밀루유 2013.12.24 13: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별이아범님. 이 글을 소중하다고 해주시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소중하다는 말이 이렇게 아름다운 단어라는 게 마음으로 느껴집니다.
      다음 포스팅 올렸는데 재밌었으면 좋겠습니다 ^.^

  9. 와코루 2013.12.23 11: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같이 김밥을 만드는 다음 포스팅 벌써부터 기대되는데요~ㅎㅎ

  10. 리오나 2013.12.24 11: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햄이랑 소시지 다르지 않나요? 보통 햄을 넣죠 아무튼 글 너무너무 재밌게 보았어요~다음편내용궁금

    • 프라하밀루유 2013.12.24 14: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리오나님, 햄이랑 소세지랑 다르다는 말씀 맞습니다.
      요즘은 김밥용 햄이 따로 나올 정도로 김밥에 햄이 들어가지만요.
      제가 국민학교/초등학교 다닐때만해도 살구색 긴~~소세지를 김밥에 넣기도 했어요.

      사실 체코에 와서 김밥용 햄같은 것을 찾아보려고 했는데요.
      이 곳에 햄들은 불투명한 포장지라서 내용물이 한국 햄들과 비슷한지 확인하기가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내용물이 확인되는 소세지를 넣어 먹어요 :)

  11. 윤성맘 2013.12.26 12: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잘보고갑니다.
    다음에는 김밥말고 마약김밥 어떠세요?ㅎ
    오이지 소금에 절인거를 물기 쫘악 빼서
    참기름,깨,넣고 조물조물.
    그리고 매운 김치볶음,매운오징어볶음곁들이면
    징차 쵝오입니다^^

    좋은하루되세요

    • 프라하밀루유 2013.12.26 14: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윤성맘도 추천해주시니 정말 마약김밥의 실체가 궁금해지네요.
      제가 직접 시중에서 파는 마약김밥을 먹어보고 한 번 만들어 봐야겠어요.

      한국음식에서 참기름과 깨가 들어가면 고소한 맛에 우선 입맛을 사로잡을 것 같아요.
      안타까운 것이라면 김치볶음이나 오징어볶음이, 체코에서는 조금 귀한 음식이에요~
      김밥과 곁들어먹기는 아쉬울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윤성맘님 행복한 하루~ 즐거운 연말 마무리 잘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12. 재밌게 봤습니다. 2014.01.01 02: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문화적 차이에 의한 에피소드 ㅋㅋ
    먼나라 이웃나라가 뻥이 80%라곤 하지만 그 안에서도 프랑스 사람들이 치즈와 빵을 같이 먹는 것을 보고 기겁한다는 내용이 있었죠.
    문화적 차이 특히나 식문화에선 그런 경향이 큰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원래 고추냉이를 간장에 풀지 않는 것이 맞습니다.
    생와사비의 경우 간장이나 소스에 풀면 특유의 싱싱한 맛과 향이 다 죽고 매운내만 남습니다.
    하지만... 한국에선 정말 비싸거나 제대로 된 식당이 아니면 생와사비를 내놓지 않아요.
    어종마다 어울리는 고추냉이의 양이 있는데 생이 아니더라도 간장에 풀게되면 미묘하게 맛을 놓치는 경우가 있어요.
    회에 와사비를 살짝 바르고 간장을 찍어서 입안에서 합치는 것이 각자의 개성을 죽지 않으면서 서로의 맛을 살리는 방법이에요.

    • 프라하밀루유 2014.01.06 09: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고추냉이를 풀지 않는군요 ! 요즘 생와사비를 튜브형태로 파는 것 같더라고요.
      좀 더 신선하고 강한 와사비 맛이었어요.

      말씀하신대로 회에 와사비를 조금바르고 간장을 찍어먹어봤는데요,
      정말로 두가지 맛이 서로 살아 있더라고요.

  13. 양옹 2014.01.01 08: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오늘 처음 방문했네요.
    일본에서는 스시를 먹을때 와사비를 넣어서 만들거나 그냥 만드는 경우도 있는데요.
    요즘은 와사비를 안 넣는 경우가 많아요.따로 각자 취향에 맡게 직접 접시에 간장이랑 넣어 먹어요.
    그리고 고급(인)은 스시에 와사비를 적당히 올리고 간장은 따로접시에 따라서 찍어 먹었요.
    그냥간장 와사비 같이 넣고 믹스해서 먹으면 쪽팔려요.
    그럼 염치없이 보고가요.

    • 프라하밀루유 2014.01.06 09: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양옹님,일본의 상황을 자세히 알수 없었는데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한국사람들끼리 있을 때야 괜찮지만 일본사람들과 식사를 하거나 고급식당일 때는 와사비를 간장에 팍팍 ! 푸는 행동은 자제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14. 철환 2014.01.01 18: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찌들어오게된건지 글을 읽다가 잊어버렸지만 링크되어 있는 보스에관한 글과 김밥에 대해 잘 읽었습니다.
    김밥은 정말 맛있죠.. 요즘은 바쁘일상에 김밥천국이란 곳에서 자주 먹어서 예전 소풍갈때 먹던 그런 설레임은 덜 한거 같아요
    잘 보고갑니다.

    • 프라하밀루유 2014.01.06 09: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철환님 안녕하세요. 인터넷의 세계라는 것이 나를 어디로 이끌어주는 것인지 잘 모르지만요 ,,,
      클릭클릭하며 이리저리 정보의 바다에서 헤엄치다보면 어딘가에 도달해있는 :D
      소풍갈 때 김밥 말씀하시니까,
      어릴적 새벽같이 일어나 엄마가 싸주시는 김밥 먹던 기억이 나요.
      언니랑 동생이랑 다른 날 소풍가면, 한달에 3번은 양껏 김밥을 먹을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아요.
      김밥싸주시는 엄마 옆에 앉아, 썰기 무섭게 야금야금 먹는 저희를 보시면서
      "김밥이 그리도 맛있어? 지겹지도 않으니? " 하시던 엄마의 모습이 떠올라요.

  15. 지젤 2014.01.01 21: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님과 랑님이 음식전도사군요^^
    우수한 우리 음식문화 많이 알려주세요~~추천도 한방 날리고 갑니다!

    • 프라하밀루유 2014.01.06 09: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지젤님, 아무래도 저희 커플이 한국 + 체코 문화이다보니 자연스럽게 문화교류가 생기는 것 같아요.
      한국 음식문화는 다양해서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지, 어떤 것이 체코사람들 입맛에 맞을지 ~ 천천히 하나씩 해가도록 할게요.

      추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16. ㄷㄷ 2014.01.01 22: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어?? 다음 글 비공개라고 뜨네요? ㅠㅠ 보고 싶어요~ 열어주세요~
    손가락도 꾸욱 눌렀단 말이에요 ㅋㅋ

  17. 박진 2014.01.08 09: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소녀상을 지켜주세요.

    https://petitions.whitehouse.gov/petition/please-protect-peace-monument-glendale-central-library/Zl0fHlLP

    여기가 링크이고, 백악관 사이트 서명 페이지입니다.
    서명 꼭 부탁해요!
    1. "create an account" 눌러
    2. 이메일, 내이름, 성, 다 적고 밑에
    3. challenge question 에 대한 답을 적으시면 됩니다.
    가입한 이메일에 보면, 비밀번호가 나옵니다.
    이메일적고, 백악관에서보내준 비밀번호 입력.

  18. 나는달린다 2014.01.15 11: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 정말 귀여운 글이에요 푸핫.

  19. 이명석 2014.04.11 07: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 저녁에 프라하 도착해서 검색하다보니 이런 재미 있는 글을 보게 되었네요. 영국에서 1년 장기출장 중인데 저도 현지재료로 한국 음식 해먹으면서 살고 있습니다. 꼭 한번 뵙고 싶네요.

    • 프라하밀루유 2014.04.21 08: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비싼 영국물가에서 생활하기 어렵지는 않으신지요.
      음식에 대한 불편함은 있겠지만
      영국에 계시는 동안 주변 유럽국가 여행 많이하실 수 있으니까 좋죠 ^^

  20. 힐데s 2016.04.24 22: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체코도 그렇군요. 독일도 그런거 보면 전반적으로 유럽이 일본에게 우호적인게 맞는 거 같아요.
    간장에 와사비..ㅋㅋ 우리 남편도 이상하다고 뭐라했지요..ㅎㅎ
    그리고 소세지 넣는 것도 이상하대요. ㅋㅋ
    그래도 김밥은 좋아해요. 참치김밥이랑 소고기 김밥이요.
    참치 김밥은 곡 깻잎에 싸서 줘야 좋아하고 그래서 올해도 열심히 깻잎을 키우고 있습니다~ㅋㅋ

    • 프라하밀루유 2016.04.25 09: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힐데s님 블로그 보면, 독일이랑 체코가 전반적으로
      공유하는 문화가 많은 편인 것 같아요.

      그리고 깻잎은 해외생활 필수품인 것 같아요.
      저희는 씨앗을 아직 못 구해서 못 심고 있어요 -

      5월에 오는 언니 편에 혹시 필요한 거 없냐고 남편한테 물었더니
      남편이 "초횽 (처형) 한테 깻잎 씨 좀... " 이라고 하네요.
      제 주변에 깻잎 좋아하는 체코 사람들이 상당히 있는 걸 보면
      깻잎에 한 번 맛들이면 계속 생각나나봐요.

  21. 코부타 2017.08.21 14: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재밌게 잘 읽었어요.^^
    스시안에 와사비가 들어 가있으면 간장에 따로 와사비를 넣지 않아도 됩니다.
    반대로 스시안에 와사비가 들어 있지 않으면 간장에 와사비를 넣어서 먹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