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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맛집

[프라하맛집]멕시코식당_화이타, 퀘사디아

서울에 못지 않은 프라하의 장점이라고 하면 세계 각국의 음식점이 다양하게 있어서, 외식의 폭이 넓은 편입니다. 

아쉬운 점이라면 배달음식은 아직 서비스가 약한편입니다. 

Damejidlo 다메이들로, Ubereats와 같은 배달사이트가 있기는 하지만, 주문을 하고 배달이 오기까지 거의 1시간 30분을 기다려야합니다.  

체코에는 체코 음식점이 주로 많기는 하지만,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멕시코, 레바논, 중국, 일식, 베트남, 태국, 한국 등등 다양한 나라의 음식을 맛볼수 있습니다.

이중에 오늘은 멕시코 음식으로 유명한 식당 Las Adelitas 라스 아델리타스 입니다.  http://www.lasadelitas.cz/en/ 

이 멕시코 음식점은 현재 프라하 1,2,3 구역에 4개의 지점이 있습니다.

사진속의 지점은 Lucembruska 6, Praha 3 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메뉴판을 보면 음식 가격이 기본 나초가 149 czk, 기본 타코스가 189czk 이니 체코음식보다는 조금 더 비싼편입니다.  

몸집대비 대식가인편이 저는 처음에 음식을 주문하고, 

에게~ 양이 겨우 이정도? 

라는 생각에 실망했는데, 신기하리만큼 야금야금 먹다보면 상당히 배가 불러오더라고요. 

위쪽 음식은 소고기 화이타, 아래쪽 사진은 만두 같은 형태의 퀘사디아 입니다.

​​금요일 오후에 예약없이 갔더니 자리가 거의 꽉 찼습니다. 워낙 널널한 프라하 생활에 익숙한 남편이다보니, 기다리는 것에 익숙치 않아 그냥 가자고 합니다. 

하지만 저는 맛집이라면 긴~~~줄 기다려서 식당에 가는 것에 익숙한 한국사람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이렇게 먹고 싶은 음식이 있을 때, 제때 못 먹으면 이래저래 나중에 병나더라고요.

남편~ 우리 조금만 기다려보자

체코남편을 설득했고, 다행히 생각보다 빨리 야외 자리가 2인석이 났습니다. 

게다가 밖에서 순서를 기다리는 와중에 딸 아이가 낮잠에 들었고요. 

오~~~~~~~예~~~~~~~~~!!! 붸이비!!!!




남편과 과일 칵테일을 시켰습니다. 

서로의 잔에 칵테일을 한잔씩 따르고~ 

내용물을 젓는 빨대같은 것을 보니 언니가 뇌세적인 포즈로 우후~
언니도 우후~ 아이가 자니 나도 우후~ 


신난다 신난다~!!!! 


야외에서 남편이랑 데이트 하는 기분으로 한잔씩 마시며, 멕시코 음식을 먹으며 밝은 기운을 흠뻑 받아 까르르까르르 즐거운 금요일 오후를 보냈습니다.

오랜만에 남편하고 데이트하는 기분 만끽한 날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