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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곤소곤 체코생활/체코 CZECH

[체코여행]올로모우츠 모라비아 지방-2

체코에는 보헤미아 지역과 모라비아 지역이 있는데요. 

프라하는 보헤미아에 속하고, 제가 여행을 다녀온 올로모우츠는 모라비아 입니다.


지난 포스팅에 이어

2013/01/23 - [프라하 새댁의 소곤소곤 신혼일기/이웃 동네 나들이] - [체코여행]올로모우츠 모라비아지방-1


작은 맥주 한 잔에 기분도 좋고~ 

날씨도 다행히 걸어다닐 수 있을 정도로 따뜻한 겨울날씨에~ 

룰루랄라~ 새로운 체코를 발견하려고 계속 걸었습니다.




걷다보니 센터(Cetrum)가 보이네요. 

늘 체코의 도시들이 그렇듯 광장을 중심으로 시가지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호르니 광장의 한 가운데 우뚝 서있는 시청. 그 안에 인포메이션센터가 있습니다. 

큰 계획없이 여행 온 거라 자료조사를 위해 들어갔습니다. 비치 된 브로셔들은 체코어,독일어, 이탈리아어 더라고요. 직원 분에게 영어 자료는 없냐고 물어봤더니, 카운터 뒤편에 있던 자료들을 친절하게 챙겨주시더라고요. 


시청에서 가이드 투어도 해주고, 시청사 꼭대기에 올라갈 수도 있는데 

1월은 오픈 안한대요 ㅡㅜ 날씨 따뜻한 봄,여름,가을,겨울에 가실 분들은 

올로모우츠 공식 웹사이트 확인하고 가시면 좋을 것 같아요. 

올로모우츠 관광 http://tourism.olomouc.eu/




사실 올로모우츠를 가장 가고 싶었던 이유는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인 

성삼위일체(the Holy Trinity Column_ UNESCO Heritage) 석주를 보고 싶었습니다. 

얼마나 큰지... 사람들 말로는 엄~~청 크다는데 말이죠.



올로모우츠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성삼위일체 석주에 대해서 잠시 설명을 드리자면


35m의 높이를 자랑하며 바로크 양식의 석주로서는 중부유럽에서 가장 높다고 합니다.

2000년도에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고요. 


유럽에 흑사병이 돌고 나서 사람들이 흑사병을 이겨내고, 앞으로는 더 이상 그런 질병이 없기를 바라면서 세운 것입니다. 근데 참 높이 높이도 세웠네요 ^^ 


(인포메이션에서 나눠 준 자료 참고했습니다.)



날씨도 눈이 와서 흐리고, 높이 있어서 제 사진기로는 촬영에 열악함이 있어서 

구글 이미지에서 퍼온 자세한 사진들을 보면


아래 쪽에는 12사도가 조각되어 있고요



성삼위일체 석주의 중간 부분에- 

성모 마리아가 천사 가브리엘과 승천하는 모습이 있고요. 



석주의 꼭대기를 보면 

성부와 성자가 십자가를 들고 지구 옆에 서있고, 성령이 오른쪽에 팔을 펼치고 있습니다.

그 아래는 대천사인 미카엘이 칼과 방패를 들고 있고요.


부연 설명이 있으니 작품의 이해가 더 잘 되지 않나요? :)



그리고 석주를 제작한 금세공인 Simon Forstner는 

성삼위일체상을 제작 후에 건강이 악화되었는데요 

금도금 과정에서 인체에 유해한 수은 화합물 사용때문이라네요. 


세기에 남을 만한 작품을 남기느라 건강까지 상하셨네요. 에구구. 



시청의 한 귀퉁이에 프라하와 마찬가지로 천문시계가 있습니다. 

남편의 말로는 작은 장식들이 일을 하고 있는 모습이 공산주의 분위기가 많이 난대요 ㅎ


그 이유라면 1519년도부터 있던 시계인데요, 

계속 리모델링을 거쳐 지금의 모습이 1950년대에 완성되었고요. 

사회주의 현실주의를 나타내고 있다합니다. 


12시 정오에 시계쇼를 구경하실 수 있습니다.



가까이 들여다 보면 

12가지 별자리와 날짜와 요일을 체코어로 나타내주고 있습니다. 



올로모우츠 사진 계속 업로드 하도록 할게요.


위키백과

삼위일체(三位一體, 라틴어: Trinitas)란? 


기독교 신론의 핵심적 개념으로 성부(聖父), 성자(聖子), 성령(聖靈)은 삼위(세 인격, 3 Persons, 세 분, 세 위격)로 존재하지만, 

본질(essence)은 한 신이라는 교리이다.

삼위일체라는 용어 자체는 구약과 신약에 직접적으로 언급되어 있지는 않으나 성부(야훼), 성자(예수), 성령 이 세 위격의 밀접한 연관성은 신약성서의 여러 부분에 표현되어 있다. 


학자는 4세기에 발전한 이 교리가 기독교의 개념에 기반을 두고 있다는 것을 부인하고 있고 이는 하느님의 본성에 대한 초기 기독교에서 비롯되었다는 주장도 있으며[2] 플라톤이 주장하던 기독교 선교 이전 성 삼위일체의 개념에서 가져온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3] 


다른 학자는 삼위일체라는 개념이 기독교의 다른 많은 원리들과 마찬가지로 고대 이집트힌두교를 비롯한 고대 오리엔트 지역 종교의 영향을 받았다고 주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