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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곤소곤 체코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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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젠(plzen, 필젠) 필즈너 맥주공장 드디어 방문 ! 2008년 여름 우연인듯 운명인듯, 한국에서 체코남자를 만나, 2년 간 열애를 하고.. 약 2년 간 원거리 연애를 하다가 제가 체코로 넘어와 2012년 부터 프라하 생활을 시작하게되었습니다. 다사다난했던 체코생활 6년이 지나갑니다. 무슨 대단한 얘기를 하려기에 서문이 긴가 싶으실텐데요. 6년 넘게 체코생활하면서 그간 필즈너 맥주공장에 갈 기회가 없었습니다. 서울 사는 사람들이 경복궁 구경 잘 안가는 거와 같다고 할까요;; 2013년 경에 플젠을 한 번 갈 일이 있었는데, 일정이 맞지 않아서 볼일만 보고 금방 돌아왔거든요. 플젠(Plzeň)까지 와서 맥주공장 투어를 못하다니.... 언젠가 맥주공장 오고 말거야! 큰 아쉬움을 남기고 돌아왔으나, 생각보다 그 이후로 플젠을 갈 기회가 없더라고요. 그러던 어느날..
프라하 호텔 화재 슬픈 소식 간만에 글을 쓰려고 컴퓨터 앞에 앉았습니다. 대부분 그렇듯, 토요일, 일요일 주말을 보내고 출근하는 월요일은 유난히 피곤한 것 같습니다. 프라하 시간으로 월요일 밤, 졸린 눈을 비비며 글을 쓰고 있습니다. 피로를 이겨가며 글을 쓰는 이유는요, 최근 프라하에 있었던 안 좋은 소식을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체코시간으로 2018년 1월 20일 토요일 저녁 6시경, 프라하 중심부에 위치한 호텔에서 화재사고가 났습니다. 부인, 센터에 있는 호텔에서 불났어아이고... 어쩐데화재가 생각보다 크게 난 것 같은데화재 원인은 뭐래?아직 안 밝혀졌어 ▲사진 출처: iDNES.cz 그렇게 화재 소식을 전해듣고 잠이 들었는데, 다음날 남편이 프라하 호텔 화재 사고 관련 설명을 더 해줬습니다. 오늘 인터넷을 보니 한국에도 프라하 ..
사랑은 아무나 하나ㅡ체코편 어떠셨나요? 지난 주 2018년 1월 6일 첫방송에 이어....2018년 1월 13일 사랑은 아무나 하나 체코편 2번째 방송 잘 보셨나요? 저는 아직 2편은 보지 않았는데, 지난주 1편을 보면서 상상치도 못했던 경험을 했습니다. 체코와 한국 시차가 8시간 (써머타임 적용시, 7시간) 나고, 체코에서 한국 방송을 보려면 인터넷으로 봐서 1~2시간 기다려야하기에, 한국에서 먼저 방송을 본 지인들에게 많은 연락을 받았습니다. 남편, 사람들한테 연락 엄청 오고 난리났어 아, 그래? 잘됐네 응, 우리 부모님도 축하 전화 많이 받으셔서, 기분좋으신 거 같아 좋네좋네 응응. 그나저나.... 이제 남편은 사랑은 아무나하나 체코편 볼 준비 됐어? 부인은? 어후, 몰라. 이런 심장 떨림은 또 처음이네. (후우~~~) 심호흡 좀 하고...
보여지는 체코 생활과 실제 체코 생활 남편은 금요일이면 일찍 출근을 해서 일찍 퇴근을 하는 편입니다. 대부분 체코회사의 좋은점이라면 사무실에 있어야 하는 Core hour를 정해놓고 그 외의 시간은 유동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합니다. 부인님, 남편 간다~일찍 출근하네?응, 금요일이니까. 일찍 올게응. 잘 다녀와이른 시간이라 저는 아직 잠에서 덜 깬 상태였습니다. 남편은 이불밖으로 삐져나온 제 발바닥을 간지럽히면서 출근인사를 하고 갔습니다. 남편이 현관문을 닫고 나가자 아기가 갑자기 벌떡 일어났습니다.아빠, 아빠. 빠빠~~(bye라는 뜻) 어떡하지 아가씨. 아빠 벌써 회사 갔는데아빠....히잉오늘 아빠 일찍 온다고 했어 음!다른 육아하는 엄마들과 비슷할지 모르지만, 저는 남편 출근 후 시작되는 육아일과가 아침 먹고> 치우고 > 기저귀 갈아 주..
가족이 함께 한 크리스마스 쇼핑 지난번에 이어 크리스마스로 분주한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소곤소곤 체코생활/아기랑 함께] - 프라하에서 보내는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소곤소곤 체코생활] - 크리스마스 준비로 분주한 날 이번 포스팅에는 2018년 프라하 크리스마스 풍경 사진 팍팍 올릴게요~~ 체코를 포함한 유럽 국가들이 크리스마스를 큰 가족 행사 및 연휴로 생각해서, 24일부터 1월초까지 긴 휴가를 내는 경우도 많고요, 크리스마스를 준비 기간도 긴 것 같아요. 동네 곳곳에 아래처럼 크리스마스 트리를 파는 간이 시장이 들어섭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이렇게 많이 크리스마스 준비하지 않았던 것 같은데, 확실히 아기가 크리스마스 장식을 보고 반응을 보인 이후부터는 준비를 하게 되네요. [소곤소곤 체코생활/아기랑 함께] - 프라하에서 보내는 크리스마스..
2018년 새해에 생기는 놀랄만한 변화 2018년 새해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2018년은 무슨년인지 궁금해서 찾아보니 무술년이네요. 2018년 1월 1일부터 새해라고는 하지만, 그냥 보면 2017년 12월 31일의 다음 날 일수 있습니다. 그래도 해가 바뀐다는 것이, 다사다난 했던 1년을 마무리하고 다시 시작하는 기분이 들어서 좋은 것 같아요. 해의 바뀜없이 계속되는 일상이면 너무 지루하지 않을까요?2018년 무술년은, 저에게는 개인적으로 특별한 해가 될 것 같습니다. 우선, 2018년 1월부터는 회사를 다시 출근하게 되었습니다. 남편, 저, 아기ㅡ 모두가 새로운 상황에 적응할 때까지 블로그 포스팅이 더뎌질 것 같아요. 아이를 데려다 주고 데리러 가고… 어린이집에 보내고 회사생활을 하게 될텐데, 앞으로 워킹맘으로 잘해 나갈지 고민 됩니다. 게..
체코가 한국보다 좋다 느낀 날 프라하 여행을 겨울에 오면 야외로 돌아다니기 춥긴하지만, 거리에서 볼 수 있는 프라하 크리스마스 마켓은 유럽에서 손꼽힐 정도로 아름답습니다. 프라하에 사는 저에게도 프라하 성탄절 분위기는 늘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프라하 생활을 하는 저에게 본격적인 겨울과 크리스마스 시즌을 알려주는 날이 있는데, 바로 12월 5일 미쿨라시 성자의 날입니다. 12월 5일은 미쿨라시(니콜라스) 성자의 날, 체코사람들은 무엇을 하나면요?미쿨라시 성자나 천사, 악마 분장을 하고 돌아다니면서~ 착한 아이들에게 선물을(사탕이나 과자) 나눠줍니다. 미쿨라시 행사 관련 사진을 찾다보니 2012년 사진을 찾았네요~ 미쿨라시 성자는 사진의 오른쪽 아래에 있습니다. 미쿨라시의 날이면 아이들은 선물을 받으니, 당연히 12월 5일 = 선물 받..
크리스마스 준비로 분주한 날 체코에서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12월 24일, 온가족이 모여 성탄절을 함께 보냅니다. 가족들이 한 곳에 모이니 오랜만에 대청소도 하고 집에 크리스 마스 장식도 하고, 가족들에게 줄 선물을 준비하니.... 크리스마스가 시작되기 1~2주 전부터 분주해집니다. 체코는 12월 24일, 25일, 26일이 크리스마스 공휴일인데, 대부분 체코회사들이 12월 24일부터 새해가 되는 1월1일(체코 공휴일)까지 연이어 휴가를 쓰라고 권장하는 편입니다. 저희 남편 회사도 마찬가지라, 남편은 23일부터 가족과 함께 연휴를 즐기고 있습니다. 크리스마스 1주일 전인 16일 토요일 아침~ 느즈막히 일어나서 침실에서 남편이 나옵니다. ▼ 2012년 프라하올드타운 크리스마스 잘 잤어?어. 아후~ 오래 잤네응, 주말인데 좀 자야지~ 근데..